* 주의 : 본 게시글에는 '무고의 저주'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세션카드는 시나리오 라이터 체온(@TR__Pluse)님께서 만드신 세션카드입니다! 문제 시 삭제합니다.
여러분은 해수동굴 입구에 서있습니다
입구에는 매서운 파도가 몰아치고, 어린아이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서 있습니다.
천노을:뭐, 아까...걔야? (더듬더듬 떨리는 목소리로 아이를 가리킨다)
:아이는 조금전 제삿상 위에서 춤을 추고 날뛰던 아이와 같은 얼굴입니다.
유신나:( 여전히 노을이와 하나의 뒤에 숨은채로 맞다고 속삭일려다가 놀란듯 귀를 양손으로 틀어막는다 ) ..!!!! 왜, 왜그러는거야!!! 그만해!!!
:아이는 파리하게 질린 안색은 그대로이나 사지는 모두 멀쩡하게 달려있습니다.
유신나:왜, 우리한테 이러는거야!!! (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반쯤 울며 아이를 향해 소리칩니다. )
:여러분을 향해 천천히 손짓을 합니다.
마치 해수동굴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합니다.
천노을:서, 선생님은 아직...아직이야? 으..(하나를 업은 채로 덜덜 떨다가 신나와 아이를 번갈아 바라본다.) 아, 아까 그 마을 사람들이 네 짓은 아니지..?
:아이는 해수동굴로 오라는 손짓만 반복합니다.
유신나:시, 싫어 너 우리 죽일꺼잖아 ( 불신에 가득차서 덜덜 떨며 이야기하고는 노을이 뒤에 숨어선 선생님의 상태를 한번 봅ㄴ디ㅏ. )
( 봅니다. )
:아이는 그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천노을:....난... 난 가, 갈래.. 저 이상한 사람들보다는 얘가 더 나, 나을거같아.. 우리 귀신 만났을 때도 다 그랬는걸..
주, 죽이지 않는다고 말한거 맞지..?(아이를 향해 재차 확인한다.)
유신나:... 귀, 귀신의 말 믿어 ...? ( 여전히 우는채로 바라보다가, 한참을 침묵한채 고민만 하다가 아이를 한번 흘끔 본다. ) ... 진짜 우리 안해칠꺼야?
천노을:가자 신나야. 오히려 저 애가 버티고 있음 ...이 동굴 안으로는 다들 안들어올거야.
:아이는 여전히 여러분을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유신나:( 그 말에 흠칫하며 뒤를 돌아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 .. 그, 그거는 싫어... 그러면... 노을이 너가 먼저가, 내가 뒤따라 갈게 ..
천노을:....알..았어, 무슨 일이 생기면.. 신나 네가 선생님 업고 나가야해..?(으.. 싫은 표정을 지었다가 천천히 아이를 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유신나:( 선생님 뒤에 꼭 붙어서 천천히 뒤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
천노을:신나야 혹시 모르니까 핸드폰으로 빛..좀..(소근)
유신나:( 그럼에도 계속해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귀를 꾹 막고있다가, 소근대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곤 ) ... ... ( 묵언으로 노을이 한번 봤다가 핸드폰으로 동굴 안을 빛으로 비춥니다. )
:여러분은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짠내가 훅 풍깁니다.
그 뒤로 고약한 냄새가 구역질과 함께 밀려드는데 생선 비린내 같기도 하고, 육포 냄새같기도 합니다.
젓갈과 비슷한 냄새가 풍기는 것도 같습니다.
해수동굴은 이렇게 매서운 파도가 들이치는데도 물 한점 없이 바싹 매말라 있습니다.
안쪽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면 하수구가 썩어 들어가는 냄새와 젓갈 썩는 냄새가 어우러져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버티고 서 있기 힘듭니다.
천노을:.... 이 안에 대체 뭘 넣어둔거야..? (해수 동굴의 꿉꿉한 공기에 인상을 쓴다. 아이는 계속 앞에 있나?)
:어린아이 귀신은 여러분을 향해 다시 천천히 손을 흔듭니다.
유신나:으욱 ... ( 역한 냄새에 코와 입을 손으로 꾹 막았던가 벽을 손으로 짚으며 앞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 ... 여기, 분명 젖어있어야하는데... 왜 바싹 말라있어...?
:안으로 조금 더 걸어들어가면 바닥에 하얀 소금 알갱이 같은 것이 밟힙니다.
천노을:...(신나의 불에 의존해서 계속, 앞으로 걸어나갑니다.) ...모르, 겠어... 여기에만 파도가 안 들어온건가..? ...이거...
파도가 안들어왔다면 이런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소금 알갱이는 점점 더 커지고,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게 쌓여있습니다.
유신나:... ...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소금을 뿌린건... 아닐텐데 ... ( 불안한지 소금 알갱이를 바라보다가 아이를 다시본다. ) ... 언제까지 안으로 들어가야하는거야 ... ?
:안쪽에 자리한 소금은 무슨 얼룩이 묻었는지 모르겠으나 까맣게 젖어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아이는 여러분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소금산을 맨 손으로 천천히 파헤칩니다.
천노을:..... 여기를 파 달라는거야?(아이를 흘긋 본다.)
그 무당..이라는 사람이 여기 소금을 다 가져다 둔거아냐?
:아이는 노을이를 돌아보고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맨손으로 소금산을 파헤칩니다.
유신나:... ... ( 비명소리는 계속해서 들리는가? 표정이 구겨진채 아이를 바라보며 ) ... 무당이 ...? 여기에 뭐 둘게 있다고 그러는거야 ...
:신나에게 소리는 계속해서 들립니다.
천노을:신..나야, 선생님 좀 잠깐. 데리고 있어줘.(하나를 신나에게 맡기고 노을이는 아이를 따라서 소금산을 파헤칩니다.)
유신나:선생님 안고 있으니까.. 내가 한번 파볼까..? ...으, ( 다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표정을 찡그리며 ) ... 그만 쫌...해!
천노을:왜. 왜그래 신나야.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들린단말야.(소금산을 파헤치다가 깜짝 놀란다.)
:노을이는 소금산을 아이와 함께 파헤칩니다.
유신나:아, ... 노을아..! ( 하나를 조심히 안아들고는 노을이를 봅니다. 아무도것도 안들린다는 말에 역시나 하며 울상을 지으며 ) ... 그, ... 아이가 계속 비명지르고 있단말야 ...
천노을:.....누가? 여기, 내 옆에 있는 아이..?(옆에 있는 아이를 흘긋 보고 울상이 된다.) ....모르겠어.. 뭐든, 뭐든 파면 답이 나올거야.
:아이는 보기에는 전혀 울고 있지 않고, 비명도 지르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는 노을이와 함께 소금산을 천천히 팝니다.
유신나:... 걔, 인 것 같은데 ... 여기에서 원한..이 있을만한 애는 걔밖에 없잖아 ... ( 덜덜 떨면서 하나만 꼭 껴안은채 불안한듯 아이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
:노을이는 소금산을 파헤치다가 소금 아래에 절여져있는 작은 손가락을 발견합니다.
수분을 전부 빼앗긴 손가락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물기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은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천노을:...... (소금산 아래에 묻힌 손가락을 보고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난다.)... ...
이, 이이거 네거야? 네거냐고..(아이쪽을 바라본다.) 이걸로 뭘 해야하는데. 응?
유신나:( 뒤로 물러나는 모습에 깜짝 놀란듯, 올려다보며 ).. 왜, 왜그러는데!?
:아이는 여전히 소금산을 파고 있습니다.
신나도 노을이가 뒤로 물러났으니 손가락을 확인하겠네요.
천노을:손가락, 손가락이 나와서.... ...전에 그 비익조 때처럼 말야!
:그럼 이 타이밍에.... 하나가 깨어날지 건강 판정을 해봅시다(?)
유신나:...더, 파봐야하는거 아냐...? ( 불안하게 둘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에 깜짝 놀란듯 비명을 지른다 ) 아...아악!!!
신하나:
기준치: | 55/27/11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천노을:(아이가 여전히 소금산을 파는 광경에 으... 싫은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저도 다시 소금산을 파헤친다.)
:하나는 신나의 품에서 깨어납니다.
유신나:( 비명을 지르다가 깨어난 선생님을 보고 꽉 껴안는다 ) 선생님!!!!!!
:해수동굴 안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네요. 눈 앞에 처음으로 보이는 것이 소금 안에 말라비틀어진 손가락이라는 것은 충격적이겠지만..
신하나:(몸을 움찔거리다가 겨우 눈을 뜬다.) .......음?악 귀. 악, 잠깐..!
...살, 살려줘.....
유신나:허엉 선생님!!!! ( 엉엉 울고 퉁퉁 부은 눈으로 보다가 살짝 놓아주고는 ) 저 저희, 사람들한테서 무사히 도망치고 동굴로 도망왔는데 저 아이가 계속 오라고 해서.. 여기로 왔어요...
그런데, 저 아이가... ... 원한이 있는 것 같은데 ... 저기를 계속 파달라고 해서... ... ( 손가락이 보이는 소금산을 손으로 가르켜 보인다. )
신하나:아니 귀, 신나야 어지러..운데.... (겨우 눈을 비비며 신나를 도닥거리다가 아이를 본다.) 아 깜짝아!녹아 사라진게 아녔어?
유신나:( 자신의 귀에는 비명소리가 계속 들려 목소리 톤이 조절이 안되어.. 소리를 지르다가, 도닥거려지는 것에 진정을 하곤 ) ... 네에 ...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직 저기에 있어요 ... 그리고 저희 죽일려고 하는것도 아니라고 대답도 들어서 노을이가 쟤를 도와주고 있는데 ...
:하나는 소금산과 손가락, 그리고 노을이가 소금산을 파헤치는 것을 봅니다.
천노을:쌔, 쌤 일어났어요?!(소금산을 파다가 하나 쪽 돌아본다.) 다행..다행이에요 허엉..(소금 뚝뚝 묻은 손으로 다가온다)
유신나:( 히익! )( 소금 뚝뚝 묻은 손보고 기겁해서 1보 뒤로 물러남 )
신하나:...죽일 생각은 없대? (조금 안도하다가 소금 묻은 손을 보고 스르륵 일어나서 피함) 손 닦고 와라;
유신나:으응 ... 죽일 생각은 없대요.. 노을이는 저번 마을에서 처럼 그런 귀신 아니냐고 그러던데 ... ...
천노을:웃... 웃......(노을지진)
그, 그치만 애기가 도와달라고 했단말이에요!
응.. 뭔가 원한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우릴 해칠 마음도 없고..(다시 터덜 소금산을 파헤치러 간다..)
신하나:(아이고 우리 애들 귀엽네)
천노을:삽같은거..없었나..? 아님 대용으로 쓸만한거...(곰곰)
:아이는 소금산을 파헤치지 않는 노을이를 자꾸만 돌아보다가 다시 소금산을 파헤칩니다.
유신나:( 여전히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귀를 꾹 막고는 ... ) ( 아 어쩌지 저 아이 좀 안쓰러운데 .. )
신하나:나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아이를 보곤 저도 일어나 소금산을 파헤치러간다.) 나도 도와줄게. 그런데 신나야 왜자꾸 귀를 막아? 혹시 또 뭐 들려??
:노을이는 주변을 보지만 별다른 것은 없고.. 아이가 파는 쪽에 뭔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조금만 더 파면 뭔가 나올 것 같아요.
천노을:.... (아이 쪽을 같이 판다.) 여기.. 여기 뭐가 있어요! (답답한 마음에 아이 옆으로 가서 손으로 소금을 파헤친다.)
유신나:... ... ( 불안하게 아이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다가가서는 같이 소금산을 파봅니다. 그리곤 의식적으로 아이를 보지 않은채 말을 거는데 ) ... ... 이, 이거 도와주면 더이상 안나타날꺼지...?
:여러분은 다같이 소금산을 파헤칩니다.
그러자...
유신나:그으.. 애기,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 ( 아주 작게 중얼거리며 소금을 팍팍 판다.. )
:사람의 토막난 팔과 다리가 나옵니다.
아주 작은 어린아이의 것이며, 소금에 절여져 마찬가지로 수분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신하나:악!
유신나:아악!!!!!!!!!!!!
:이것을 발견한 여러분은 이성판정 1/1d4입니다.
신하나:야, 뭐야. 뭔데? 눈뜨자마자 지금 야!
기준치: | 57/28/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유신나:
기준치: | 41/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천노을:
기준치: | 68/34/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유신나:=
rolling 1d4
()
3
3
신하나:뭐야, 이거 누구야? (급하게 더 파헤쳐보다가) 꼬마야, 이거 너니?
천노을:.....(눈 질끈 감았다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다시 천천히 시체를 내려다본다. 괜찮아, 괜찮아..) .... 이거, 여기 묻혀있어서 억울해서 그랬던거야?
:아이는 우두커니 서서 파헤쳐진 팔과 다리를 물끄러미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소금산을 파헤쳐서 드러난 벽면에 이상한 글자가 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랫동안 풍화된 탓에 명확하게 읽어볼 수는 없습니다. 살펴본다면 관찰력/자료조사 판정입니다.
신하나:(관찰 해봅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신나:아악!! 진짜 나한테 왜그래 ( 엉엉 울면서 귀를 꾹 막다가, 아이를 올려다보다 다시 벽면을 바라본다. ) ...뭐, 뭐있어요...?
핸드아웃 공개-동굴 벽면에 적힌 것
천노을:.... 이걸 들고가라는거야? ..... (아이가 명확하게 답을 해주지 않아 나뭇가지를 손에 쥐여준다.) ...바닥에라도 써봐. 응? ...
:하나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읽어줄 수 있습니다.
신하나:.........................................................................
(하늘 봄 땅 봄 아이 봄)
:내용을 확인한 하나는 구역질나고 역겨운 내용에 이성판정 1/1D3입니다.
신하나:아...음....아..........
기준치: | 56/28/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진짜..토할거..같다....
천노을:(아이의 시체를 보다 일단 신나도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품에 있는 약으로 치료를 해줍시다. 응급처치.)
:노을이는 응급처치 판정 해봅시다.
유신나:... ... 뭐, 뭐본거에요...? ( 덜덜 떨면서 하나를 보는데 ... 어? ).. 너도 치료해야하는거 아냐...?
신하나:(아..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아이만 바라보고있는다.) 그 무당 죽었니?
천노을:
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이귀신은 이를 하얗게 드러내고 웃을 뿐입니다.
신하나:아니면 내가 죽여줄게(지금은 정말 사람 죽일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선가 다시 사각사각... 갉아드는 소리가 납니다.
천노을:(신나의 다친 팔에 돌돌 붕대를 감아봅니다.) ....무당? 무당은 죽었다고 했잖아요 선생님..
신하나:아...한 번 더 죽일수 있을거같은데..
유신나:... 무당 죽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 히익, 웃는 아이 귀신을 보고 기겁해서 하나랑 노을이 옆에 붙는데 ... 아주 깔끔하게 묵는 붕대를 보고 신기한듯 본다. )
천노을:(신나 옆에 저도 바짝 붙는다.).... 그래서..저희는 뭘, 해야해요..? 밖으로 나가면 마을 사람들이..
신하나:(아이들에게 일단...공유합니다. 적당히...순화해서..)
유신나:( 사각 사각 갉아드는 소리는 어디에서 들리는거지? 불안한듯 주변을 둘러보며 ) ... 어, ...
신하나:나 이런거...발견했는데........
:노을이는 신나를 치료하는데 성공합니다. 신나 체력 +1.
그리고 하나가 내용을 공유해주자, 여러분은 사각사각거리는 소리의 정체를 깨닫습니다.
이것은 벌레에게 갉아먹히는 소리도, 무언가를 긁는 소리도 아닙니다. 소금에 절여진 몸뚱이가 천천히 썩어 들어가며 나는 소리였습니다.
소금에 닿은 손과 팔에 홧홧하게 열이 오릅니다.
마을 사람들이 집에 뿌려둔 소금과 무당집에 굴러다니던 소금의 정체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이를 절여 죽였던 소금입니다. 더 이상 태자귀를 감당할 수 없게 된 무당 명씨가 죽자 날뛰기 시작한 귀신을 자신의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아이가 두려워하는 소금을 뿌려둔 것입니다.
:아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소금 속에 파묻힌 자신의 팔다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천노을:......
유신나:아 ...
천노을:우리가 어떻게 해주었음 해? ..... ..뒤주에 가둔 아이... 뒤주를 보지 않았어 우리?
유신나:( 역한듯 손으로 제 입을 막으며 헛구역질을 했던가 ) ... ...이, 이거 그러면 ... ... 너 말고도 더 ... 많다는 거야...?
신하나:(일단 소금을 치워내서 아이의 시체를 꺼내 털어준다....)
:여러분은 아이에게 말을 겁니다.
아이는 고개를 천천히 돌립니다.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명백한 죽은 사람의 얼굴입니다.
아이의 몸이 소금에 닿은 부분부터 천천히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팔다리를 느릿느릿 문지릅니다.
천노을:.......사, 살려줘 제발. 우리.. 우리는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란말야. ..(소금산에서 물러나 무릎을 꿇어 안는다.) 응?
:아이는 손바닥부터 천천히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형태를 잃고 허물어지며, 아이가 하얗게 입을 벌려 웃습니다.
유신나:아... 아 ...왜, 왜그래 마 말로 해 제발 제발! ( 그러지말라며 손으로 빌며 아이를 바라봅니다. )
신하나:(아이 시체에서 소금을 털어낸다.) 털었는데..안돼? 뭘 바래? 도와줄 수 있어. 우리가.
:턱 뼈가 드러난 얼굴로 끼긱,끼긱 칠판을 긁는 소리로 대답합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탐사자는 이성판정 1/1D6
신하나:
기준치: | 55/27/11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천노을:
기준치: | 67/33/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신나:
기준치: | 38/19/7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6
()
3
3
천노을:(으악! 침착하게 제 눈을 가리다 으으, 떨리는 손으로 덜덜, 아주 약간의 틈만 벌려 바라본다.)
:신나는 장기적 광기입니다. 시트에서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신하나:(눈을 꾹 감아내지만 조금 익숙해져서. 그래서 아주 살짝 실눈만 떠서 바라본다.)
유신나:
기준치: | 85/42/17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중요한 사람: |
1D10라운드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자기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
For 9 rounds. |
:신나는 1d7 굴려주세요!
유신나:=
rolling 1d7
()
3
3
천노을:(아이의 앞에서 몸을 한껏 웅크린다.)...
아이:나 좀 태워줘.
유신나:( 아... 너무 무서운 것들만 보았더니, 좀 억울하고 ... 억울해서, 부숴져가는 아이를 분에 찬 얼굴로 본다. )
아이:이제 좀 태워줘. 집에 보내줘.
지하실... ...
천노을:태, 태워? 뭘 태워... 배에 태운다는거야 아님 불로...
신하나:지하실에 있어?
유신나:... ... 지, 하실이면... 우리가 깨어난 곳 아냐?
천노을:(지하실이라는 말에 번뜩 눈을 뜨고 일어난다.) 지하실..지하실에 뒤주가..! 있었지 않아요..?
유신나:거기서 너 태워주면 이제 갈꺼야? ( 퉁퉁 부었던 눈 슬 닦고는 아이를 본다. )
... 거기에 뒤주, 있었어...? ( 노을이 본다.. )
천노을:거기가 아니더라도..그 무당..집 안에 있지 않았어?뒤주처럼 생긴거.. (머리를 긁적이고선 신나를 바라본다.)
신하나:? 난...기억 안나는데...일단 가보면 알지 않을까? 우리보단 얘가 더 잘 알겠지. (아이의 토막난 시체를.... 챙겨....서...아....음 안아들고 일어나보자..)
:하나는 아이의 시체를 챙깁니다..
천노을:(선생님 혼자서 들고 일어나는걸 보고 조금...나눠서 듭니다..)이, 이거 근데 들 필요가..이따 같이 태우게요..?
신하나:그냥...가지고 나갈 수 있으면 가지고 나가고싶어서. 여기 두긴 좀 그렇잖아.
유신나:... (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녹아내리는 아이도 아직 있는지 봅니다. 혹시 있으면 챙겨가볼게요... )
천노을:(따라오라고 하면 따라올 거 같기도 한데..) 음, 응.. 그럼 그 지하실..에 가야하는데. 돌아가는 길 괜찮을까요..?
:아이는 이미 녹아 사라졌습니다. 소금산 위의 팔다리만이 남아있네요.
신하나:(아............................팔다리....)
유신나:아, ... ... ( 뚝 끊긴 비명소리에 아이의 팔 다리를 바라보다가, 괜스래 고생했다는듯 시체를 톡톡 손으로 두드립니다. 그리곤 움... 팔다리 챙겨듭니다. )
천노을:(으으...으... 울면서 팔다리를 챙기는 신나를 봅니다.) ....
유신나:( 하나가 이미 챙겼으면... 하나가 챙긴걸로..^^ )
천노을:시, 신나야 안무서워..?
유신나:... 응? 왜??
신하나:왜 울어, 울지말고.(토닥토닥)
천노을:으윽...흐윽...아빠아...나 이제 하느님 얼굴 못봐..(엉엉)
얼른 가요.. 다들 그 집으로 갈거죠? (코 훌쩍)
신하나:아냐 왜 못봐. 사람 죽인 것도 아니잖아? 응. 그래야지!
유신나:어짜피 얘가 태워달라 했잖아 ... 그리고 별로 나쁜애는 아니겠으니까.. (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으로 척척 걸어나간다. ) 그 사람들 아직도 계속 거기에 서있는건 아니겠지..?
신하나:그 사람들...?
천노을:...아, 선생님은 모르시는구나. ...그, 저희가 사람들 불 태우기는 했는데...계속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할 뿐이었어요.(신나 뒤를 졸졸 따라간다.)
유신나:응... 분명 태웠는데, 계속 서있어서... 아직도 그러고 있을까봐요... ( 조금 덤덤하게 이야기하고는 소중하게 팔 다리를 들고 총총 무당집으로 걸어간다. )
신하나:어? 그래? (팔다리...를 아이 안듯 안아들고 걸음을 옮긴다.) ...왜지? 뭐에 홀린 사람들같네.
:여러분은 팔다리를 들고 무당집으로 향합니다..
신하나:안죽어서 다행이긴....한데...(자기가 죽이려고 했던게 떠올라서 피식 웃어버린다.) 뭐....계속 멈춰있길 바라자.
:해수동굴 밖, 모래사장에는 시체처럼 보이는 마을 사람들이 여전히 기둥처럼 박힌 듯이 서 있습니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천노을:그 사람들이 움직이다간 결국 마을도 다 타버릴지도 몰라요...(으스스한 마음만 안고 으, 사람들을 보고 진저리 친다.)
다행...인걸까. 죽은건 맞겠죠..?(사람들 주위를 방 돌아 멀찍이서 걸어갑니다.)
유신나:... 으, ... 왜 아직까지 서서 ... ( 조금 속이 역한듯 입을 손으로 막고는 따라 돌아서 걸어갑니다. )
신하나:...모르지. 그치만 죽었으면 좋겠다. (애들을 따라서 빙 돌아서 무당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여러분은 빙 돌아 사람들을 피해 무당집으로 갑니다.
무당집은 이전에 본 것과 똑같이 생겼지만, 여러분이 보기엔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유신나:... ( 어딘가 달라진 곳이 있나 조심하며, 마당에서부터 훑어보며 안으로 들어섭니다. )
천노을:....소금...이 없는건가? 아님 사람들이 들어오기라도..(다짜고자 아이의 시체를 마당에 내려놓고는, 집 안쪽으로 들어간다.)
유신나:설마, 마을 사람들은 거기에 다 서있는거 아니었어?
:이전과 달라진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집안 바닥에는 소금이 깔려있네요.
천노을:그런...것 치고는 꽤 적지 않았어? 고기를 잡으러 가서 그런가?....아님 기분만 달라진..건가봐..
유신나:( 소금을 괜스래 발로 살살 다 치워가며 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
천노을:....바로 지하로 가볼까? 뒤주..
:지하실로 내려가나요?
신하나:그래, 일단 지하부터 가보고...없으면 찾아보자. (고갤 끄덕거리며 걸음을 옮겨 일단 아래로 조심히...가본다.)
천노을:(없던 기억이다 노을이는 홀린것 같다)
유신나:음 ... 원래 여기 마을 사람들 적은 것 같던데, 처음 사람들 만났을때부터 없었잖아.. (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하로 내려갑니다. )
천노을:으음. .....뒤주같은거면 부엌에 있을법도 하지 않아? (따라 내려간다.)
유신나:그렇지만 아이가 지하라고 말했었잖아. ( 뒤돌아 노을이 올려다보고는 토도독 다시 내려간다. )
:여러분은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신하나:부엌에서 자길 찾아서 지하실로 가달라는 뜻이었거나....(일단 가보고 정하자는 얼굴)
천노을:..(아, 시체 마당에 두고왔는데. 들고올걸 그랬다. 꿍얼)
유신나:아, 설마 팔다리 말고 다른 몸이 여기에 숨겨져있는건가...? ( 헉 하는 표정을 짓고는 )
신하나:? (언제 두고온거야)
유신나:? ( 노을아 올라가서 가져와 )
천노을:(굳이 가져와야하냐구.. 웃... 노을이만 올라가서 가져온걸로 하자)
신하나:아니 뭐 꼭 가져올 필요가 으응...(다녀오는 노을이보며 지하실을 다시 한 번 둘러본다.)
:하나는 지하실을 둘러봅니다.
유신나:다녀와아... ( 손 살랑살랑 흔들곤, 따라 휴대폰을 켜 빛을 비추며 지하실을 봅니다. )
:지하실은 처음 들어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썩는 냄새가 진동하며 소금 알갱이가 밟힙니다.
무언가 찾고 싶다면 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신하나:(관찰 굴려봅니다!0
유신나:( 흠.. 이번에도 소금을 발로 살살 치우며, 뒤주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관찰! )
:둘다 굴려봅시다!
유신나:
기준치: | 68/34/13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하나:
기준치: | 65/32/13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천노을:(허둥지둥 누가 볼세랴 나눠들었던 시체를 안고 내려와 다시 지하실에 내버립니다.) ....뭐 찾은거 있어요?
:신나는 지하실 바닥에서 녹이 슨 빠루를 발견합니다.
하나는 지하실 바닥 나무판자 중 조금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신하나:여기, 튀어나온 나무 판자가 있어. 이거 뜯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유신나:아...? ( 녹이 슨 빠루 들고 고개 갸웃 일단 챙겨들며 ) 저 빠루 찾았어요~
이걸로 한번 열어볼까요?? ( 호도독 하나 옆으로 와서는 빠루를 들어보인다. )
천노을:빠루..? 전에는 그런거 없었잖아. ...아, 안에 뒤주있는거 아냐?(호다닥 둘의 옆으로 다가온다.)
뜯어보자..! 이 안에 있을지도 몰라.
신하나:없었던게 아니라 발견 못했던걸지도.... 응, 부탁할게! (뒤로 물러난다.)
유신나:저번엔 낡은 도끼가 있었는데.. 이번엔 빠루네 .. ( 할까? 하고 두명을 바라보다가,빠루로 판자를 뜯어봅니다. )
천노을:아 맞다.. 도끼도 아까 입구쪽에 버려놨죠? 그것도 주워요. ...호신용으로나마..
:신나는 빠루로 판자를 뜯어부숩니다. 데미지 다이스 1d8+db 굴려주세요.
신하나:좋아. 다녀와라 노을아! (자연스런 패스!)
유신나:
기준치: | 25/12/5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8 |
천노을:(오...)
:판정 결과는 반영되지 않고 피해보너스만 반영됩니다.
유신나:( 아..다행이야 ... )( 휴; )
천노을:이, 이따가 같이 나갈때 주우면 되잖아요!(무서워서 싫다고 도리도리)
신하나:아, 그래 그러면. (고갤 끄덕거린다.)
:판자는 거의 부서져가고, 순간 빠루 끝에 무언가 묵직한 것이 닿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천노을:부서졌어?!
유신나:으음... 한번 더 해야할 것 같은데 ...
노을이나 선생님께서 해볼래요?
천노을:내, 내가 해볼까..?
유신나:좋아~ ( 그대로 비켜서, 노을이한테 자리를 내줍니다. )
천노을:딱히 방해만 없으면 뜯는 것 정도야..!(힘을 줘서 신나가 하던걸 이어 판자를 뜯어냅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손도끼는 1d6+1+db 입니다.
빠루로 했나요?
천노을:(바톤터치해서 빠루로..했습니다!)
:그렇네요()
다행히 노을이의 한방에 나무판자는 부서졌습니다.
신하나:아, 부서졌다!
천노을:으앗!(뒤로 넘어지려다 간신히 중심을 잡고 일어선다.) 안에 뭐 있어요?
:빠루 끝에 닿았던 것을 살펴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뒤주가 있습니다.
유신나:헉, 부서졌어!?! ( 부숴진곳을 바라보니.. ) 어? ... 여기에 있었네...
천노을:....여기...에 ....그럼 아이가..
(침을 한번 꿀꺽 삼킨다.)...이걸 태워요?
유신나:... ... 한번 안열어봐도 될까?
그냥 뒤주랑 함께 태워?
신하나:안열어봐도..되려나?
천노을:..나, 난 확인 못해..그럼 두 사람이 해요..!(눈 질끈)
유신나:( 흐음... 노을이랑 하나 한번 보다가, 뒤주를 그냥 열어봅니다. )
:신나는 뒤주를 그냥 열어봅니다.
신하나:?
어..음? 어? 그래.....(일단 같이 본다)
천노을:(두손으로 눈 가리고 덜덜 떠는 진동 노을중)
유신나:어짜피 열거 아니에요..? ( 하나의 반응에 쬐끔 당황한 눈으로 말하는데.. )
:뒤주 안에는 마찬가지로 소금에 절여진 어린아이의 시체가 들어있습니다.
아이의 시신은 소금에 말라 비틀어져 조금도 썩지 않은 그대로입니다.
앙상하게 마른 어깨와 말라 비틀어진 몸이 얼마나 긴 시간동안 모질게 학대를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하나:맞긴한데... ...아...........
유신나:아 ... ...
신하나:정말 쓰레기같은 놈.....
한 번 더 죽였어야했는데.
천노을:(두사람의 말에 또 시체가 있는가보다 싶어 눈물을 흘린다...) 흐흑...윽... 라이터로 얼른 태워요..
유신나:하아...... .... 여기 무당 진짜... ... ( 잠시 무릎에 얼굴을 푹 묻고는, 머뭇거리다가 소금에 파여있는 어린아이의 시체를 꺼내듭니다. ) ... 얘랑 같이 태워야겠죠...?
신하나:응 그렇겠지..?
너 근데 괜찮아, 신나야? (아까랑 너무 다른 반응에 어색한 얼굴)
유신나:어 ... ... ... 그으, 무섭긴했는데 어짜피 이거 안하면 못돌아 가는거잖아요 ... ( 여전히 겁대가리 상실한 표정으로 하나를 본다. 괜찮은데 왜 그래요? )
천노을:지하실.. 뒤주 째로 태워야하는건가..? 아님 그냥 저 아이만 태워도 되는걸까요? 으으... (신나의 표정을 보지 못하는 노을이는 신나의 말에 그냥 고개만 끄덕입니다.)
신하나:음...혹시 모르니까 뒤주 째로 태울까?(이런 애 아니었는데.....아니었지만 그냥 넘기기로한다.) 라이터는 어딨어?
유신나:... ... 아이야~~ 이거 뒤주도 같이 태워야하니??? ( 허공에 아이에게 말 한번 걸어보곤 ) ... 모르겠으면 다 태워버리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 내가 가지고 있나? )
천노을:마, 맞아..얼른 태우고 우리.. 배가 오는걸 기다려요. ( 응.. 뒤주도 같이 태워요. 찜찜한거 남겼다가 또 못 빠져나갈라..)
유신나:음.. 근데 아이가 지하에서 태워라고 했으니까, 여기서 태우는게 맞겠지? ( 애들 한번 본다. )
천노을:뭐, 뭐? 그런 말 했어?!(펄쩍 뛰어 손을 놓고 뒤주를 본다.) 그럼 집도 다 타는거 아냐?!
신하나:지하에서 태우라는 말은 안하지 않았어?
그치만 이딴 집 태워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천노을:마, 마을에 불이 번지면 큰일나잖아요.. 안돼... 마, 마당으로 옮겨서 태워요. 네?
유신나:마지막에 지하에서 라고 하지 않았어? ( 흠 하는 표정을 짓고는 ) 태우고 빨리 도망가면 안전할 것 같은데, 이런곳 있어봤자 좋을 건 없잖아.
신하나:그거 지하실에 자기가 있다는 소리 아니었어? (편한대로 하라는 듯 으쓱이며 자기가 들고 있던 시체를 내려둔다.)
유신나:그런가, 그래도 지하에라고 한게 조금 걸리는데 ... ( 뒤주에 팔 다리, 그리고 소녀의 시체는 확실하게 다 있는지 확인하고는, 라이터로 태웁니다. )
:신나는 시체를 태웁니다.
천노을:...으악! 내가 마당에서 태우자고 했잖아!(펄쩍 뛰며 어떡해, 주변을 빙빙 돌다가 계단 쪽으로 급하게 뛰어갑니다.)
:시체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타들어갑니다.
유신나:( 잘가렴, 앞에서 잠시 묵념하고는 하나를 챙겨 같이 위로 급하게 올라갑니다. )
:이제까지 계속해서 마을에 붙어있던 시간을 후회하기라도 하는 것 처럼요.
신하나:(잠깐 묵념을 했다가 일어난다.) 그래, 도망가자!
:여러분은 계단 위로 올라갑니다.
불은 끊임없이 타올라, 지하실에도 불이 번져갑니다.
천노을:...자, 잠깐 방 안에 있다가도 죽겠어요! 빨리 나가요!
:계단 위로도 불이 번져오기 시작합니다.
천노을:마을에도 번질거야..어떡해..어떡해..(발동동 구르며 두 사람을 끌어 마당까지 나갑니다.)
유신나:으아; 생각외로 불이 빨리 붙잖아?! ( 급하게 계단을 타고 올라오다가 급하게 도끼를 챙기며 마당으로 나갑니다. )
:지하실을 전부 불살라먹고 1층의 신당에도 불이 빠른 속도로 번집니다.
무당의 집 밖으로 나왔을때 여러분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집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립니다. 끊임없이 들렸던 사각거리는 갉아 먹는 소리보다 훨씬 편안하게 들립니다.
긴장감으로 바싹 얼어붙었던 숨이 겨우 폐를 한바퀴 돌아 빠져나옵니다.
짧은 하룻밤 사이에 너무나 많은 것을 목격했습니다.
천노을:(마당을 나가서, 마을로도 멀어집니다.) 바다.. 바다로 가요! 마을에 있다간 옮겨붙어서 불탈지도 몰라!
배도 기다리고요....!
:파도 소리가 스산하게 들립니다. 파도는 모든것을 쓸어가, 고요한 평화로 이끌어 간다고 합니다.
아무 죄 없이 이 섬마을로 끌려 들어왔던 아이도 안식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까지는 우리로서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어디로 가나요?
악착같이 따라붙었던 마을 사람들은 그 자리에 못 박힌 것 처럼 우두커니 서서 타들어가는 무당의 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천노을:(으으. 소름돋아..) 오늘 배가 온다고 했으니까 .....사정을 설명해서 마을 보기 전에 육지로 가달라고 하면..
유신나:( 훨훨 타는 마을을 바라보다가 앞을 보며 ) ... 근데 사람들을 아악! 저것들 살아 있었어?!
( 무당의 집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을 보다가... ) 근데 그 사람들도 한패들이면 어떡하지? 괜찮을까..?
신하나:그래도 일단 가봐야하지 않을까? 어차피 더 갈 곳도 없잖아!
천노을:...설마..설마 그렇겠어? 상황이 어떤지도 모를거야. ....우리가 왔다는건 여기 남아있던 마을 사람들만 아는거잖아..
유신나:흐음 ... ... 그러면 좋아요 ( 고개를 끄덕이고는 ) 잘 속아줬으면 좋을텐데 ... ( 배가 정착하는 해안가 쪽으로 달려갑니다. )
천노을:(항구 쪽으로 신나를 따라 뒤쫓습니다.)
괜찮아.. 어떻게든.. 연락이라도 되면 어쨌든 이득본거니까..
:여러분은 항구로 향합니다.
나뒹구는 제삿상 위에 아이가 웅크려 앉아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사탕 포장지에서 알사탕을 하나 까 먹더니, 하얗게 웃는 얼굴로 여러분에게 손을 휘휘 흔들어줍니다.
천노을:..... 무, 무사히 잘 됐다는..그런 말인걸까요..?(으으.. 어쩐지 듬직해보이는 신나 뒤로 숨는다.)
유신나:( 달려가다가 아이를 보고는 따라 손을 흔들어주다가 잠시 멈춰서서는 ) ... 같이 안갈래?
( 어? 왜 내뒤에 숨어 뒤돌아 봄 0
천노을:그. 그냥.... 신나가 묘하게 아까부터 듬직해 보여서...?
신하나:(아이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하나는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줍니다.
유신나:어...? ( 쬐끔 어이가 없다는 눈을 하다가 아이를 다시 보고는 ) ... 같이 가기 싫으면 말구, ( 고개를 휙 돌리고는 다시 항구쪽으로 가자는 눈을 노을이와 하나에게 합니다. )
:신나의 말에도 아이는 가만히 서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 털털 돌아가는 모터소리가 들리더니 배 한척이 느릿느릿 도착합니다.
신하나:아!!!
:배를 모는 사람은 없는데, 마치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것 처럼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신하나:신나야 라이터 남았어?
유신나:오잉??
:아이의 귀신은 여러분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더 이상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유신나:저 아직 남아있긴해요! ( 라이터를 꺼내 보여준다. )
천노을:(신나의 눈길에 쪼르르, 항구쪽으로 가다 선원 없는 배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 뭐야? 어떻게 온거야?
신하나:(라이터를 뺏듯 들어서 급하게 신발만 따로 불태운다. 처음발견 했던 애기꼬까신)
유신나:( 아이의 귀신에게 계속 눈길이 가는지 계속 뒤돌아 아이를 보며 )
( 아!)
천노을:(아!)
(하나 보고 뒤통수 맞은 표정) 그, 그걸왜 지금까지 들고있어요!
신하나:같이 태워줬어야했는데 미안해... (우리 애 신발은 신켜주고 가야지..)
아 까먹었지!
유신나:그 그걸 계속 들고 있었어요?!
:아이는 신발을 태우는 하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천노을:아, 아냐 이제 태웠음 됐어.. 으,으으... 얼른 이거 타고 나가요. 나갈 수 있는거 맞겠지..?
유신나:선생님, 아이가 선생님 보고 있어요
( 속닥속닥 )
신하나:예쁘게 신고 가, 알겠지? (아이를 보곤 손을 흔든다.) 다치지말고...
나갈 수 있겠지. 우리도 빨리 나가자...!
천노을:(고개를 끄덕이고는 배에 조심스럽게 승선합니다.) 엄마야...저 배 처음 탄다구요..(훌쩍)
유신나:그러면 잘가~ 맛있는거 많이 먹고 꼭 안전하게 가야해~! ( 아이에게 손 흔들어주고는 배로 올라갑니다. ) .. 어, 너 멀미하는거 아냐?
신하나:천노을 배멀미 하는거 아니야..?
:여러분은 배를 탑니다.
신하나:(애들을 따라 마지막으로 배에 탄다)
유신나:( 배 뒤쪽으로 가서 섬을 계속 쳐다본다. )
천노을:그, 그래도 여기 남는거보다는 배멀미가 낫지..!(웃..)
:아이는 우두커니 서 있는 마을 주민들 사이로 천천히 걸어 들어갑니다.
해가 떠오르고, 원래 이 배에 타고 있던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여러분이 신경쓸 바가 아니게 됐습니다.
배는 천천히 마을을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불길이 번진 작은 섬마을에서 매캐하게 타들어가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은은하게 번져듭니다.
.
.
:.
불을 보고있으면 불현듯 두개골 안으로부터 거대한 종이 울리듯 두통이 밀려듭니다.
눈을 깜빡이면 눈 앞에 흐릿한 형상이 나타납니다.
나이 든 무당과 그 손에 잡힌 어린 아이의 모습입니다.
항구 도시 어딘가에서 깊은 밤 배 위에 억지로 태워진 아이의 울음소리가 고막을 찢어놓을듯 서럽게 울립니다.
시야는 순식간에 바뀌어 어두운 지하실로 변합니다.
:지독한 공복감이 훅 밀려듭니다.
필사적으로 음식을 향해 기어가던 순간이 머릿속에 오래된 필름 영화처럼 재생됩니다.
기어가던 일, 음식을 손에 쥐면 모질게 매를 맞아 다시 구석으로 도망가 숨던 일, 소금 밭으로 끌려 들어가던 순간, 그리고 마지막에 해당하는... ... ...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이 듭니다. 전원 이성판정 0/1.
천노을:
기준치: | 66/33/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유신나:
기준치: | 35/17/7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신하나:
기준치: | 64/32/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
하나는 충격을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
.
.
여러분은 배에 올라 마을을 빠져나옵니다.
:불길이 벌겋게 타오르는 섬을 돌아보고 있자면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무사히 빠져나온 것이 거짓말 같습니다.
잔잔한 파도를 가르며 선장이 없는 배는 바다 위를 매끄럽게 떠나갑니다.
GPS를 켜보면 근처에 큰 항구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간혹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일들이 일어나고는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겪은 일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겠지요.
:앞을 향해 배가 쭉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텅! 하고 배의 밑창에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천노을:어쩌다가.. 어쩌다가 경상도까지 으악!(펄쩍 뛴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닥다닥 소리를 내며 무언가 배의 밑바닥을 두들깁니다.
천노을:뭐, 뭐야? 사, 사 사실이 밑에도 있는거 아냐?! 이, 이러지마세요..!(바닥에 웅크리자니 다닥다닥 소리가 들리고 뛰자니 물로 빠질거 같아 우왕좌왕중..)
:그것은 점점 더 배를 타고 올라와 배의 옆면에서도 텅! 하며 울리는 소리를 냅니다.
유신나:결국 그 아이가 우리보고 도와달라고 불렀던.. 으악!! ( 놀라서 근처 난간을 붙잡고 뭐야?! 소리친다. )
천노을:사, 살려줘...! 무사히 내보내줘요. 네?!
:그곳을 살펴보면, 어린아이의 작은 손자국 같은 것이 남아있습니다.
유신나:오... ...
:그러나 더 이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 특유의 지독한 장난이었는지, 다시 주변은 고요해집니다.
배를 침몰시킬 것 처럼 기세 좋게 울리던 힘도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신하나:...꼬마야....(울거같은 얼굴 되버림)
:여러분은 곧 무사히 항구에 도착합니다.
유신나:... 얘네들 우리랑 가고 싶었던거.. 아니죠...? ( 침착하게 손바닥을 보는데... )
:하룻밤의 끔찍한 악몽으로부터 생환했습니다.
한 동안은 바다 근처에도 가고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
.
.
.
시나리오 클리어.
보상: SAN 회복 1d10+1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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