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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묵시록

*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괴물묵시록'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내용(=약간의 개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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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미유키는 여전히 무의식의 세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 속의 당신을 누군가가 자신의 성으로 초대합니다.
 
정확히는 그런 기분을 느낍니다.
 
후미유키?:(밑에 이상한게있는데)
 
GM:그들을 무시하고 걷고자 하면 그 바닥 아래로 길이 깔리고, 희미한 트럼펫 소리와 함께 안내됩니다.
 
후미유키?:(ㅋ)
 
GM:주변 풍경은 당신의 상상 속 이미지대로 구현됩니다.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혹은 흉악한 장식의 성이 당신을 반깁니다.
 
붉은 카펫이 기꺼이 몸을 눕히며 후미유키를 반깁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가죽일지도 모릅니다.
 
주변에는 검게 일렁이는 군중이 술렁입니다.
 
그 형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후미유키를 깔보는 듯한 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반쪽짜리가 올만한 곳이 아니야. 되다만 것이 어딜 감히!"
 
그러거나 말거나, 눈앞에는 거대한 문이 있습니다.
 
고개를 들어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GM:가볍게 미는 것만으로 당신은 어두컴컴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후미유키?:(여기도 이상한게 있는데)
(그러니까 여기는 어디더라... 이전에 나비를 목도했을 떄와 같은 공간인걸까요?)
(그렇다면 성의 안은 생각보다 조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무의식이라면... 겉은 화려할지언정, 안은 일본풍의 다다미와 멀리 풍경처럼 일렁이는 일본식 정원을 비추는 창만 있겠지요.)
(어렸을 때 살았던 저택과 같은 모습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무시하고 장지문을 밉니다.)
 
그리고, 안에는…….
 
GM:따뜻하게 꾸며진 내부, 네모난 탁자와 7개의 좌식의자, 여섯 개체의 외계 신이 둥글게 둘러싸고 앉아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마다 화신체의 몸을 빌려, 얼굴 위로는 긴 베일을 드리운 채로요.
 
여섯 신은 후미유키에게 잠시 시선을 뒀다가 저마다 하던 행동을 마저 취합니다.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휴대폰(으로 추정되는 것)을 보던 이들 중,
 
가운데 권좌에 앉은 외계 신이 후미유키에게 앉을 것을 권합니다.
 
GM:후미유키는 나머지 한 권좌가 자신을 위한 자리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후미유키?:(들어가면 곧잘 자신의 코트가 장식과 술이 달린 하오리 같은 것으로 변하겠네요.)
(옛 고즈넉한 에도 시절의 사절이라도 되는 것처럼, 긴 하오리를 끌어주는 괴물들이 있을 것이고,)
(안에 들어찬 사람들의 모습에 인상을 한번 씁니다.)
(무릎 한쪽을 먼저 꿇고, 나머지 다리를 아래에 꿇어 앉고서는 하오리의 뒤를 털어 펼치겠네요.)
 
 
???: (단정하게 유카타 옷자락을 정리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곳은 새로 태어난 신의 심사와 관리를 주관하는 위원회입니다. 제 이름은 ⩎⩑⩔⩑⩎로, 인간들이 요그 소토스라고 부르는 외계신족의 일원입니다.
당신 같은 케이스는 처음이지만 완전히 드문 일은 아니죠. 절차에 따라 명부에 등록 후 신격화를 진행하겠습니다. 완전동기화까지 앞으로 12시간 남았네요.
화신의 몸은 다른 시간과 차원의 지구로 차원 이동 중이던데, 남은 시간동안 어떤 계획이라도 있습니까?
 
후미유키?:당신은... 신이 아니라 화신체군요.
이 모임을 대체적으로 주도하는게 누굽니까?
듣기로서는 유황같은 초록불빛이 가득한 궁전이라고 하는데..
제 심상을 본뜨기라도 한 것마냥 이런 모습이군요.
 
 
???: 그렇습니다. 일단은 저지요. (빙긋 웃어보입니다.) 당신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익숙한 느낌을 받도록 해보았습니다.
원한다면 유황같은 초록불빛을 불러오지요.
 
후미유키?:됐습니다. 인간에서 비롯했으니 그다지 내키지는 않아서.
불려진다면 아자토스 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신기해할 뿐이거든요.
아직 심사 도중이라 곧바로 신이 있는 궁으로 불러내지 않은거군요.
 
 
???: 완전동기화된 신체가 완성된다면 곧바로 초대장이 날아올 겁니다.
완전한 존재가 되는 동안 당신에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저희들의 동료니까요.
“지금 향하는 차원은 그 어떤 세계선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지구에 크리쳐가 없는’ 세계가 맞죠?
 
후미유키?:(만일 힌트를 찾지 못한다면 초대장을 받고 신들을 죽인다고 하는 것도 괜찮겠군요. 잠시 생각에 잠기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약속한게 있어서요.
 
 
???: 그곳에도 당신을 비롯한 특이점들은 존재합니다. 변수를 일으키는 그 특이점들을 제거하세요.
지금의 당신은 반쪽짜리라고 해도 신,
이 세계선의 역사를 다른 세계선들에 뒤집어씌우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
 
원탁 위에서 입체 영상이 시작됩니다.
 
영상은 지역 곳곳에 있는 지명과 인물을 띄웁니다.
 
 
[에데니아와 타키]
 
GM:타키온이 아닌, 세이메이 타키라는 이름입니다.
두 사람은 UGN 에이전트로 오늘은 큰 전투 후 인력이 필요한 화이트핸드에서 보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며 일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있습니다.
 
 
[콘라드와 오데트]
 
GM:두 사람은 R랩의 바다 인근 연구소에서 레니게이드 비잉들의 생태와 그들의 레니게이드 발현 방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교수를 만나 의기투합해 열정적으로 연구에 임하고 있네요.
 
 
[키리타니 유고와 하루하라 후미유키]
 
GM:일본 본부 지부장실.
후미유키의 모습은 각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키리타니와 도시락을 같이 먹고 있는 중입니다. 키리타니의 표정은 구김 없이 밝습니다.
 
안전지대가 없는 세계이므로 뿔뿔이 흩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인연이라는 게 정말 있는 모양일까요.
 
이 세계선에서는 파트너끼리 각자 같은 직업으로, 다른 지역에서 행동 중입니다.
 
후미유키?:.... (화면을 보고 한쪽 눈썹을 올립니다.) 그 말은..
이 세계 또한 가만히 놔두면 결국 크리쳐가 있는 세계와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말인가요?
특이점을 제거하지 않으면.
 
 
???: 후후, 이 정보는 도움이 될 테니 드리겠습니다.
평범한 살해가 아닌, 당신과 같은 ‘신’의 힘을 사용해 특이점 그 자체를 제거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렇게 특이점이 제거되면 세계선의 연쇄 작용이 발생되어 무너지는 다른 차원의 역사 역시 새로 쓰이고,
 
그동안의 재난과 특이점은 모두 ‘없던 일’과 ‘없었던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요.
 
 
???: 물론, 전부를 제거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죠. 일부를 제거하고 경과를 지켜봐도 상관 없습니다.
혹은 전혀 다른 방법을 고르는 수도 있겠네요.
전부 당신의 자유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가 탁자 아래로 내리고 있던 팔을 테이블 위로 올립니다.
 
혼탁한 색의 위족이 구불거리더니, 테이블 위를 기어다니고 있던 검은 좁쌀 같은 생명체를 살짝 누릅니다.
 
그것만으로 존재는 사라집니다.
 
 
???: 12시간 내로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인간 차원에서 신이 발생하는 건 정말 유례 없는 일이라, 저희도 지켜보겠습니다.
 
후미유키?:지구라는 세계선 더미 내에서 '신의 힘'을 이용해 특이점 자체를 소거하란 말이군요?
그럼 다른 세계선 더미에서도 특이점이란 것은 아예 사라지니, 다른 세계선 모두를 구할 수 있다는 거고.
(이해한게 맞냐는 듯 다시 봅니다.)
 
 
???: 훌륭합니다. (박수를 칩니다.)
 
후미유키?:제거할 것인지, 아니면 싹을 자르던지, 혹은 다른 방법을 쓰던지는 사회 실험과 같은 맥락으로 진행하라는 것이고.
.... 간단하지만 어렵네요. 모든 인과관계가 그렇듯.
(일렁이던 감정이 대화를 하며 조금 가라앉습니다.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에..)
 
그리고 후미유키의 눈에 이 연회장의 내부가 들어옵니다.
 
GM:검은 좁쌀 같은 것들은 전부 흉측한 모습으로 벌거 벗은 채 기어다니는, 피부가 벗겨진 제물들입니다.
그들은 종종 살아있으며, 종종 미쳐 있고, 종종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파리의 비명은 인간에게 닿지 않는 법.
 
신에게도 그 목소리는 닿지 않습니다.
 
후미유키 역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2시간 후면, 모든 걸 잃고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후미유키?:(... 인간이라는 건 적응의 생물이라서,)
(금방 높은 자리에 오르면 그 자리에 도취되기 마련이죠. 잠시 자신의 머리를 짚습니다. 식은땀을 흘립니다.)
(신과 인간, 그것에 대한 원론적인 의문이 들었지만... 이 시간에서 중요한 건 아니겠죠.)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은 역시 맞다니까.)
조언 감사합니다. ......
....NΛVΛN
 
후미유키?:(최대한 비슷하게 발음함)
(이 미친 ⩎은 어케 발음하는건데?)
(뭐임/)
 
 
???: ... ⩎⩑⩔⩑⩎입니다만, 꽤 좋았습니다. 다시 만날 때 다시 들어보도록 하죠.
 
후미유키?:(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하겠네요.)
 
GM:받아주는 신도 있고, 적당히 대꾸해주는 신도 있겠네요
 
 
???: 신체의 전송이 끝났나보군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후미유키?:저는... (곰곰)
(후미유키라는 이름은 이자들에게는 화신체에 불과할테니..)
기록물 입니다.
다음에 오면 그렇게 불러주세요.
(어쩌면 기록하는 행위는 어떤 생명체든 하고 있을 테니, 소개하기에 걸맞겠네요.)
 
당신이란 기록물의 페이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눈 앞의 화신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게 후미유키는 도시 한복판에서 눈을 뜹니다.
 
짧은 호흡, 완전히 다른 공기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크리쳐도, 안전 지대도 없는 세계입니다.
 
얼핏 보면 거리의 풍경은 안전 지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런 세계가 어떤 제약도 없이 넓게 펼쳐져 있겠죠.
 
GM:시작과 동시에 광기가 지급됩니다.
 
후미유키?:(신의 모습이니 보이지 않으려나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GM:이 시나리오의 메인 빌런은 후미유키, 즉 당신입니다. 광기의 흐름에 몸을 맡기거나, 혹은 완전히 저항하거나, 그 결과 시나리오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더라도 잘못된 게 아닙니다. 결국 그런 이야기니까요.
[에데니아와 타키] [콘라드와 오데트] [유우고와 후미유키], 누구에게든 갈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AOC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일본 N구. 사람들은 당신을 스쳐지나가지만, 당신이 원할 때 언제든 현현할 수 있습니다.
 
후미유키?:(다니기에는 이 편이 낫죠. 보자... 맨 처음 봤던 그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여기서 제일 가까운건... 니아와 타키일까요?)
(잠시 고민하다 이 세계의 자신의 모습으로 모습을 바꿔씁니다.)
(없어진 눈 한쪽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신의 힘이 거기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대신... 위화감이 들지 않게 붕대가 되겠네요.)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 별 거 없습니다.)
 
후미유키?:(제가 소위 파리 신세임을 기억하기 위해서죠. 주변의 사람들에게 부딪히거나, 말을 걸면 그들이 반응해줄테니까요.)
(인간임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인간의 껍질이라도 뒤집어 써야겠습니다.)
(화이트 핸즈 쪽으로 향합니다. 총총..)
 
 
[화이트 핸즈]
 
두 사람이 일하고 있는 곳은 도심에 위치한 종합 병원입니다.
 
GM:UGN의 손이 닿는 화이트 핸즈 소속의 병원입니다. 6층 이상의 상위 층은 전부 병실입니다.
들어서면 카운터에서 번호표를 뽑은 후 대기하라는 자동 멘트가 들려옵니다.
카운터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대며 찾지 않아도, 후미유키는 안대 아래 가려진 중앙 관리 체제 시스템을 사용해 병원 내부의 모든 CCTV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3층 휴게실에 있습니다.
 
후미유키?:(멀뚱... ㅇ.ㅇ)
(가을에 코트 입고 붕대두르고 온 남자.)
(누가봐도 진찰받으러 온 꼴이긴 하군요. 만족합니다.)
(이건.... 일반 진찰용 표죠? 오버드들도 기억 상으로는 이런 기기를 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뽑은거지.
(습관인가..)
 
후미유키?:(3층으로 올라갑니다.)
 
휴게실 내부로 들어서면, 에데니아가 당신을 반겨줍니다.
 
Eden-ia v.3:앗! 유키 도련님 (환하게 인사하던 것도 잠시) 눈은 왜 그러세요! 또 다치셨어요?
 
후미유키?:....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대화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조금 어벙벙하게 됩니다.)
니아, 타키?
(맞냐는 듯 물어보는.. 이상한 반응이겠네요.)
 
에데니아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당신이 알던 사람보다 훨씬 더.. 따뜻하네요.
 
GM:'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키는 구석에서 자고 있네요. (날 시험하고 싶다면 깨워도 된다)
 
Eden-ia v.3:아, 요새 인력 보충이 좀 안 되어서 바빴거든요- 타키는 제가 10분 후에 깨워드리기로 했어요!
 
후미유키?:그... 렇군요.
(평화로운 모습을 보자니 자신이 겪은 모든 세계선의 그들이 떠오릅니다. 제대로 자지도 못했는데.)
 
Eden-ia v.3:저야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다면 활동할 수 있지만 요새는 확실히 배터리를 충전할 시간도 확보하긴 어렵긴 해요.
그래도 저희가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어디든 도울 생각이에요.
 
GM:비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긴 해도 두 사람은 일상을 찾아주기 위해 과로를 참아가며 UGN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후미유키?:(그래도 매 순간순간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억지로 움직이는 그들에 비하면야 낫지요.)
(이렇게 평온한 생활에도 결국 만족하지 못하는걸까. 그런 생각이 미치면,)
(이 세계를 살고 있는 인간들에 가증스러움을 느껴서..)
(주먹을 한번 쥡니다. 오버드란 족속을 모두 없애버리면, 그럼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생각에 미칠 때 즈음에...)
 
Eden-ia v.3:그러고보니 저.. 요새 꿈을 꿔요! (헤헤 웃습니다.)
엄청 추운 곳에서 큰 총을 들고 싸우는 꿈을요. 그것도 타키와 함께요. 항상 끝에선 괴물에게 죽기는 하지만...
가끔은 그 꿈을 꾸는 게 기다려지기도 해요. 제가 살아있다는 기분도 들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요.
 
이 세계가 다른 세계의 에데니아에겐 간절히 바라던 일상이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잡담은 이어집니다.
 
GM:느슨한 빈틈이 속속들이 공개됩니다.
언제든, 손을 뻗는 것만으로도 이어지지 못할 목숨들이 당신의 앞에 존재합니다.
 
Eden-ia v.3:그런데 정말 괜찮으신 거 맞죠? (평소처럼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다시 한번 당신의 눈을 봅니다.)
 
후미유키?:(그러나 그런 말을 들으면, 내가 아는 니아가 맞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검게 올라온 마음이 다시금 한번 쏟아지지 않고 가라앉습니다.)
...게임을 너무 오래 한거 아니에요?
꿈에서까지 하고 싶었던거죠.
(눈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지 슬쩍 고개를 돌립니다.)
 
Eden-ia v.3:마음을 자극하는 드라마 30선을 틈틈히 보고 있었더니.. 헤헤.
잔상 같은 게 남았던 걸지도 몰라요
혹시 진료 보러오신 거면 쾌차하세요!
 
후미유키?:요새는 첩보 드라마가 인기래요. 그런걸지도요. (크리스마스에 언뜻 그런 드라마를 본 것 같네요. 맞나?)
아, 니아.
(가려고 하면 한번 부릅니다.)
 
Eden-ia v.3:여기 캔커피라도 뽑아드릴까요? (자판기 앞으로 가려다가 멈칫!)
네?
 
후미유키?:니아는... (머뭇머뭇)
(답지않게 소심..우물쭈물...)
만약에요, 친한 주변 사람들을... 공격해야만 세계를 구할 수 있다면 어떡할거에요?
 
Eden-ia v.3:추천 감사해요 (배시시 웃으며 첩보드라마를 메모합니다. 이어질 말을 기다리다가 눈이 동그래졌겠죠.)
... ...
그러니까, 타키가 졈이 되었다던가 그런 상황인 거겠죠? (아 그래요. 이 메모리 어디에서 본 적이 있다 생각했어요.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리바이어선"과 당신을 보는 듯한 착각이...)
해야 한다면, 해야겠죠. 타키도, 제 로이스들도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망설인다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테니까.
 
후미유키?:...그렇군요. (잔혹한 대답이지만, 그것이 니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그녀 또한 이 신체를 받아들이는 데에 거리낄 것이 없었겠거니.)
졈이 된 것보다는 더 복잡해요. 그러니까...
만약 그렇게 공격하게 된다면, 그 어떤 곳에서도 그 사람을 기억할 수 없고 찾을 수 없게 돼요.
아마 다른 세계라고 해도요.....
....미안해요. 어려운 질문이었죠.
 
Eden-ia v.3:저는... 인간을 위하도록 설계되었어요. 물론 지금은 원하는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요, 인간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어요.
세계를 구하는 일이라면요. 해야할 것 같아요. 타키라면면 언제든 각오가 되어있으실 거라고 생각...앗, 혼마 씨라면 싫다고 하시려나?
(곰곰)
미안해요, 혼마 씨...!!
 
후미유키?:(천진한 말에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위로를 받은 느낌입니다.)
(위로.. 그래요. 자신은 너무 지쳐서 이런 위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들을 여기서 죽이면, 다른 세계선의 니아는 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밖에 방법이 없을 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나는 너무 지쳐서 이제 어려운 방법 따위 쓰고 싶지 않아요. 이타적인 건 너무 많은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하고, 너무 사람이 쉽게 지칩니다.)
(어쩌면 이 광기는 그걸을 나타내는 광기겠지요. 쾌락이라는 건 그동안 어려운 길을 걸었던 자신이기에 쉽게 더 쉬운 길로 빠져들고 탐닉되는 것입니다.)
 
후미유키?:(하지만... 자신의 눈쪽을 아플정도로 꾹 누르고 비틀거립니다.)
(나는 여기 힌트를 찾으러 온거에요.)
(그렇게 쉽게 해결할 거였으면 그쪽 세계에서 그랬겠죠.)
 
Eden-ia v.3:도, 도련님...! (부축해주려는 듯 허둥거립니다)
(놀란 얼굴에는 당신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후미유키?:괘, 괜찮아요.
촉매 인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검사하려고 왔어요. 지금도 여파가 있네요...
답변 고마워요 니아.
 
Eden-ia v.3:그런가요? (작게 숨을 돌립니다.) 금세 돌아오길 바랄게요. 도련님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분이니까요.
 
후미유키?:.....네. (이 모습이 되고는 처음으로 웃었겠습니다.)
제가 너무 지쳐서... 일어나지 못할 것 같더라도 여러분이 있어서 일어날 수 있는거에요.
지금 이순간만은 고맙다고 할게요. (그렇기에 아직 나는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쓰러지거나 포기하는건 최후를 위해 잠시 미뤄둡시다.....)
(아직 중앙관리체제로 확인해봤을 때, 이들에게 세계를 구할만한 힌트는 없는거겠죠?)
 
Eden-ia v.3:그게 로이스잖아요. 후미유키 씨와 타키와 여러분이 알려주신... (배시시 웃습니다.) 저는 언제나 당신께 고마워요.
 
GM:이들을 제거해 세계선을 덮어씌운다, 화신은 그렇게 말했었죠.
그러나 얼핏 본 그들은 평범한 사람일뿐입니다.
 
후미유키?:(분명 그것만이 방법은 아닐겁니다. .... 관리체제로 보이는 게 없다면,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찾을 뿐이에요.)
(.... 지금의 이들에게 죄가 있다면 태어난 것 뿐이잖아요.)
(자신의 신념과는 어긋난 일은 당장 하고 싶지 않습니다. 유혹에 저항하고서는 눈을 누르고, 인사를 한 뒤 3층에서 벗어나겠네요.)
....언젠가는 두 사람에게 레니게이드에서도 평온한 날이 올 수 있기를.
 
GM:당신의 반만 남은 인간성이 목표를 흐립니다.
몸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겠네요. HP 1D20 차감.
 
후미유키?:9
(슬쩍 구석으로 가서 눈이 있는 쪽을 퍽퍽 주먹으로 칩니다.)
싸가지 없게
너 혼자 하라고 너 혼자 미쳤냐?
(퍽퍽)
 
GM:아야아야 하고 HP-9
 
후미유키?:(아자토스가 얌전해진 대가로 hp 9는 싼 편이죠)
 
 
중앙관리체제: (얌전..)
 
후미유키?:(허공에 링크따봉... 하려다가 관둠)
(눈도 조금 얌전해진 것 같으면... 병원을 나와서 두 팀의 위치를 추적합니다.)
(콘라드와 오데트는 그대로고.... 두 사람은 아직도 점심을 먹고 있군요.)
ㅡ.ㅡ
점심을 1시간동안 먹어 무슨
( 4시간)
 
후미유키?:(중도가없냐?)
(이 모습으로는 그와..., 자신과 마주칠 수 없으니, 콘라드 쪽으로 먼저 갑시다.)
 
GM:병원에서 나와 이동합니다.
 
 
[R랩 연구소]
 
두 사람이 일하는 바닷가는 도심지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입니다.
 
경치가 좋고, 햇볕이 따사로워 휴양지로도 좋아 보이네요.
 
예쁘게 깔린 모래사장 위를 뛰어노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GM:연구소 내부의 모든 CCTV를 파악하면, 두 사람은 2층 복사실에 있습니다.
 
후미유키?:(병원에서 2시간 거리... 제법 멀리 있는 곳이네요. 금방 텔레포트 하듯 이동했지만요.)
(여기선... 조금 고민하다가 외투를 연구가운으로만 바꿉니다.)
(그리고 척척 2층으로 올라감)
 
GM:안으로 들어가보면 두 사람 다 조금 구겨진 흰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콘라드는 후미유키가 기억하던 그대로지만, 오데트는 후미유키의 기억과는 다른 외관입니다.
 
후미유키?:oO(다림질 좀 해라)
 
오데트:응? 교수님 찾아뵈러 오셨어요? 지금 안 계시는데……
 
콘라드가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복사한 종이를 챙깁니다.
 
콘라드:학회에 가셨거든요. 커피 드릴까요?
 
후미유키?:(찌질이콘라드가아냐?)
아...정보부 에이전트인 하루하라 후미유키라고 해요.
 
오데트:이번에 새로 발견된 세포를 사용한 자가 복구 치료 관련이랬나? 아무리 들어도 수상하다니까. 우리 분야도 아닌데.
 
콘라드:어쩌겠어, 원래 그런 거 좋아하시잖아. 그래도 아직 외계인 연구는 안 해서 다행이지.
 
오데트:글쎄, 교수님 호기심을 생각해. 기회만 있다면 하고도 남을걸.
 
후미유키?:(나도 좀 껴주라)
여기서 잠시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아서요.
 
오데트:아, 반가워요. 죄송해요, 얘가 좀 말이 많죠
 
콘라드:그런 거 해봤자 판타지 영화 고증 자문 일밖에 더들어오... 내 탓 하는 거야?!
 
후미유키?:보고서로는 본 적 있어요.(중앙 관리 체제로 빠르게 저들이 말하는 보고나 핑계로 댈 걸 검색합니다 흠.)
 
오데트:자문이라도 구하고 하면 B급은 아니겠네.
 
GM:검색해본다면 어쩌면 익숙한 내용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데트가 당신에게 교수의 명함을 건넵니다.
 
후미유키?:여러분의 R세포 치료 연구체의 감시와 시판 제품들을 N구 쪽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명함 하나 만들어서 같이 내밉니다.)
 
오데트:교수님이 필요하신 거라면 이쪽으로 연락하시면 교수님과 대화하실 수 있을 거예요.
 
후미유키?:(아마 복제된거니, 그들에게 익숙한 중간 관리자의 네이밍 정도겠네요.)
 
오데트:(당신의 명함을 받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오데트 석자 꼭 기억해주세요? (찡긋)
 
후미유키?:두 분 다 기억하고 있어요.. 오데트랑 콘라드씨.
 
콘라드:저저.. 쯧. (아무한테나 윙크하고꿍시렁)
 
두 사람은 소소한 잡담을 나누며 웃습니다.
 
헤어지기 전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GM:명함의 교수는 낯선 이름이지만, 어쩐지 그의 연구 결과가.. 어떤 사신의 것과 닮아있네요.
 
후미유키?:저, 그 새로운 세포라는 건..?
아마 그것 관련해서 부른 것 같은데. 자세한건 못 들어서요.
 
콘라드:크리쳐라고 하던가? 레니게이드 비잉과 비슷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요.
 
후미유키?:.... (눈을 깜빡이고 흠... 그 세포가 있는 곳을 추적해봅니다. 여기 있는게 아닌가?)
(크리쳐가 없는 세계라고 해도, 결국 특이점이 있는 동안엔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거띾요.)
(걸까요)
 
오데트:에엥? 그건 교수님이 발표 안하신댔잖아. 완전 다른 세포거든요~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콘라드:그, 그랬나!
 
후미유키?:ㅇ.ㅇ ?
 
콘라드:흠흠. 헷갈릴 수도 있지.
 
후미유키?:그런가요... 워낙 괴짜이신 분이라 ... (교수님이)
말이 통하는 분들한테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자세히 모르신다면 아쉽게 됐습니다...
(슬쩍 두 사람의 모습을 봅니다. 이전 세계에 있는 것보다도 더, 더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보여요.)
(...돌아간다면 이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겠죠.)
 
오데트:죄송해요. 이름만 언급하시고 잘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왤까요?
 
후미유키?:저를 부른 정도면 기밀이라거나, 윗 선의 지시 때문이 아닐까요..?
....음 ...
있죠, 사실 기밀인데... 어디에도 말 안하신다고 하면 말해드릴게요.
(두 사람 봄)
 
오데트:엇, 좋아요!
 
콘라드:그렇게 바로 승낙해도 돼? (눈썹을 밀어올립니다.)
뭐.. 위험해지는 내용만 아니라면요?
 
후미유키?:그럴지도..? (겁주기)
 
오데트:재밌어보이잖아. 얘는 신경쓰지 말고 말해주세요.
 
콘라드:이익. 저도 알려주세요!
 
후미유키?:(저 쪽에서는 되려 오데트 쪽이 더 현실에 안주하는 회의주의자였는데. 배경이 달라지니 두 사람의 성격도 달라지는 법이군요.)
(입안에 감도는 씁쓸함을 느낍니다.)
사실 최근에 다중우주 세계가 관측됐어요. 찰나의 관측이라 가설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거기서 잔여해 나온 세포- 라고만 들었어요.
그래서인데. 두분..
후미유키?:만일 그 세포를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계, 혹은 다른 세계까지 위험해진다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오데트:다중우주요..! 마침 제가 관심이 있었어요. 제가 발로르와 오르쿠스 신드롬이거든요. 어떻게 잘 하면 다른 세계를 엿볼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콘라드:겠냐?
그런 게 다른 세계에서 위험해진다면 그만둬야죠. 좀 모른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레니게이드도 알려지지 않은 게 많잖아요. 그래도 저희는 멀쩡히 능력 쓰죠.
 
오데트:으음.. 저희 교수님같은 분이면 죽을래! 하고 연구하실 것 같긴 하지만 잘 말려볼게요.
당연히 제가 한 행동이 어떤 인과를 만든다면 멈춰야죠. 저야 레니게이드 비잉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 이 인간과 파트너니까요. 이곳도 제가 사는 세계고.
 
콘라드:(코쓱..)
 
후미유키?:...그래요. (마음에 드는 답이었는지 웃습니다. 다만, 그 신념을 따라 결국 죽게 된 그들의 말로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오네요.)
 
콘라드:(입꼬리 꿈질거림)
 
후미유키?:(뭐야?)
(입꼬리에 손대고 내려버림)
아, 무의식적으로 그만.
 
콘라드:(내려감))
뭐예요?!
 
오데트:아 고마워요. 저도 저 웃음 안 좋아하거든요
 
후미유키?:죄송합니다... 친구랑 너무 똑같이 생기셔서.
 
콘라드:뭐, 뭐가 어때서..!
 
후미유키?:그만 친구한테 하던 버릇처럼....
 
콘라드:예??
그쪽도 잘생겼나보죠?
 
오데트:하...
 
후미유키?:치하라 쥬니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친구긴 한데요.
..... 그래도 여러분이 R랩의 연구소를 담당하고 있으니 다행이에요.
저도 호기심보다는 세계의 안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만약, 만약 그 세포가 위험하다면 말릴 예정이라.
..... 그걸 응원해주신다면.... 힘이 날 것 같네요.
 
콘라드:(칭..찬인가? 아닌 것 같은데)
(갸웃이다가) 그쪽도 UGN이라면 당연히 세계를 지켜야죠. 저희 교수님이든 누구든 말리는 거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저희를 부르셔도 좋고요.
 
오데트:전투직이 아니라 고양이발일지도 모르지만~ (야옹)
(치하라 쥬니어 쳐봄)
파..파핳학!
 
콘라드:웃지 마..!!
 
후미유키?:(나 저렇게 터진 오데트 처음 봐)
 
오데트:똑같아요!
 
후미유키?:그래요? 그렇대요. (콘라드 봄)
나름 제일 유명한 게닌이잖아요. 칭찬 아닐까요?
(그 세계에서까지 자신을 희생해 준 이들을 여기서..... 단순히 죽이고 싶진 않네요.)
(어쨌든 이들도 결국 놔두면 그들과 같은 말로를 걸을 지도 모르고, 오데트의 경우는 더 많은 크리쳐를 생산해 내는 계기가 될 지언정...)
(죽이라는 속삭임이 입이 바짝 탑니다.)
 
콘라드:... 예. 뭐, 감사합니다. (이쪽도 저렇게 오데트가 웃는 모습은 오랜만이라 결국 바람을 흘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GM:이번에도 저항하나요?
 
후미유키?:(저항합니다. 아직 중앙관리체제로 이렇다 할 특이점은 못 찾았잖아요? 저 세포라는 것은... 두 사람과는 아직 무관해보이고요.)
 
GM:좋아 1D20 차감!
 
후미유키?:
rolling 1d20 1보여줌 내가
 
(
16
 
)
 
 
=
16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후미유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GM:그래
잘알겟다
 
후미유키?:(나는신이다)
(방금 어쩌고를히든했다)
 
GM:신의하수인은 말잘듣습니다
 
후미유키?:(후훗..)
 
GM:두 사람은 사진과 거울을 바라보며 히히덕거립니다
 
후미유키?:(길길이 날뛰고 싶어하는 자신의 상태를 느낀건지. 윽... 급하게 목을 부여잡고 몸을 구부정 굽힙니다.)
전 그럼 이만 가볼게요... 이따 뵐 수 있음 다시 뵈어요.
아.. 정보 알려줘서 고마워요. (명함을 팔랑)
 
오데트:(그래서 당신의 상태를 자세히 보진 못했겠네요.) 앗, 안녕히 가세요!
즐거웠어요~
 
콘라드:(적당히 꾸벅)
 
후미유키?:..... (급히 복사실을 빠져나오면..)
(눈이 있는 곳을 다시 퍽퍽 칩니다. 이자식이.)
 
 
중앙관리체제: (투정!)
 
후미유키?:(외상과는 별개로 점점 머릿 속이 악신의 목소리로 가득 차는게 느껴지네요.)
(정신력을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두통 또한 심해지는 기분입니다. 으...)
어디서 투정이야
너 그래도 귀엽게 안봐줘
 
GM:확실히 침식이 진행되는 모양인지 전보다 고통이 전해집니다.
 
후미유키?:(계속 마음 속에서는 내가 왜 굳이 어렵게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솟아오릅니다.)
(여전히... 쌓인 불만으로는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마저도 고운 시선으로 보이지 않죠.)
(차피 저 아이들도 크면 누군가를 혐오하고, 공격할테니.)
....(휙휙 고개를 저어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연구소를 빠져나옵니다.) 정신차리자...
조금만 더 버티면 쉴 수 있잖아. 후미유키.
끝이 없는게 아니니까 조금 더 달릴 수 있어....
 
후미유키?:(그나저나 그럼.. 그 세포의 존재를 지운다면 다른 세계선에 있는 크리쳐들 또한 사라지게 될까요?)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쨌건 그것 또한 특이점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GM:특이점을 만나고 나면 그 교수를 만나러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네요
 
후미유키?:(그럴 시간은 없습니다. 특이점을 찾았다면 바로 그것을 소거해서... 12시간이 지나기 전에 해결해야하니까요.)
(세포가 있는 곳을 중앙관리체제에게 명령을 내립니다만..)
...
.........? (보여주지 않아서 눈 다시 퍽퍽 침)
삐졌군.
....(황당)
 
 
중앙관리체제: (때려서 일 안함 ㅅㄱ)
 
후미유키?:(ㅋ)
(평생 삐져있어라 난 너 없어도 일 잘했어)
(그런 마음으로... 세포가 있는 곳을 발로 뛰어 찾아낼 ...수밖에 없죠. 그럼.)
(온갖 정보가 모이는 곳이라면 자신의 사무소, 그러니까 일본 본부..)
(왕큰한숨)
....
 
후미유키?:(왕큰한숨2)
(털레털레 일본본부로 향합니다. 지금은 제발 점심을 다 먹었기를 빌며..)
 
GM:연구소에서 빠져나와 일본 본부로 향합니다
 
...
 
...
 
GM:To be continued...
 
후미유키?:오랜만이죠
이괴물생키들아
 
ዽ = = = 3 :우우~~
 
ጿ{신지라레나이) (GM):우우~~~
문ㅅ서링크줄뻔
 
ዽ = = = 3 :ዽ = = = 3 ዽ = = = 3 ዽ = = = 3
 
ጿ{신지라레나이) (GM):뭐임
 
GM:저번시간 이야기...
변수가 될 특이점을 제거하기 위해 크리쳐가 없는 세계로 온 당신.
아자토스의 찌꺼기인 중앙관리체제는 당신을 침식해갑니다
 
후미유키?:아자토스진심패기100%
 
GM:ㅋㅋ
악의를 이겨내고 당신은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후미유키?:대충이해했어
초창기 크리쳐일때 묵사발을 내란거죠?
(아닐듯)
 
GM:과연~~~~~~~~~
진상은
한.. 이틀후에 공개됩니다!
 
 
-
 
 
[UGN 일본 본부]
 
점심 시간이 지난 도쿄의 UGN 일본 지부.
 
각자의 업무로 바쁜 에이전트들을 제외하면 평화롭습니다.
 
GM:UGN이라도 당신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건물 내 모든 CCTV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는 이미 떠난듯, 지부장실 내에는 키리타니만 홀로 자리하고 있네요.
 
후미유키?:(그가 떠났다고하면 다행이네요. 자신은 어디서든 눈치 하나는 빠르긴 했으니까요. )
(예시로...후미유키안도롱 떠올리며)
(키리타니라고 하면... 말이 통하지 않을 상대는 아니죠. 다만 진솔하게 말하느냐, 아님 그나마 한 차례의 위장을 할 것이냐의 차이 정도일까..)
(고민하다 한 번 감추는 게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아 이 모습 그대로 가기로 합니다.)
(지부장실로 척척.)
 
푸른 하늘, 선명한 구름, 적당히 좋은 날씨와 선선한 바람,
 
어느 세계에서나 리더로서 그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GM:그러나 키리타니는 언제나 비일상을 살아가던 때와는 다르게 수염도, 다크서클도 없는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노크를 한다면...
 
키리타니 유우고:네, 들어오세요.
 
후미유키?:(조금 더 빤질해보이는 인상에 이 세상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네요.)
(벌컥)
 
키리타니 유우고:(조금 동그래진 눈으로) 유키? 점심 시간이 끝나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벌떡 일어납니다.)
 
후미유키?:제가 유키로 보이나요.. (괜히 으스스하게 말해봄)
 
키리타니 유우고:그 안대는요? 눈이 다시 안 좋아지신 겁니까?
... (그 말에 잠깐 비상버튼 누르려는 시늉..)
아. 곧 할로윈이죠?
 
후미유키?:(ㅋ 젠장)
 
키리타니 유우고:(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린 빨간 티셔츠의 소년그림)
 
후미유키?:네 뭐.. 그런걸로 하죠. (ㅍ .ㅍ)
 
키리타니 유우고:분장을 해서 이렇게 놀래키시다니, 유키도 참. (기분 좋아보입니다.) 저도 칠드런분들의 성화에 분장을 고민하고 있었던 참이었습니다.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후미유키?:(고민하지 않고 솔직히 말하기로 합니다.) 전 후미유키가 아니에요.
 
키리타니 유우고:(멈칫)
 
후미유키?:후미유키는 맞는데... 다른 세계선의 그라고 해야할까요?
당신도 경험이 있으니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알겠죠.
 
키리타니 유우고:(몇 가지의 경험이 떠오릅니다. 다른 세계라고 하면 빠르게 와닿는 편이죠.) 저는, 당신이 저를 도와주기 위해 돌아오신 줄 알았어요.
저희가 일 궁합이 잘 맞긴 하잖습니까. 이런 사이를 파트너, 라고 부르겠죠.
 
그 말을 들은 후미유키의 머릿속으로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흘러 들어옵니다.
 
 
후미유키를 향해 발포하던 모습,
 
 
후미유키의 폭주를 제압하던 모습,
 
 
옥상에서 마주하고,
 
 
함께 맞서 싸울 수 없는 존재와 싸우고,
 
 
결국엔 적이 되었다가,
 
 
다시 곁으로 돌아왔다가,
 
 
또…….
 
감당하지 못할 기억이 밀려옵니다.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GM:HP -1D10.
 
후미유키?:6
(생각보다 아자토스의 침식이 빨라지고 있군요. 머리의 두통에 끙 앓는소리를 내고 이마를 짚습니다.)
 
뿌옇게 그림자 진 시야 너머로 키리타니가 걸어 옵니다.
 
괜찮냐고 묻는 목소리가 윙윙거리며 귀를 괴롭힙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세계를 넘은 부작용인가요? 평소의 당신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인자가 느껴져서, 할로윈 연기를 하고 계신가 했었어요.
 
후미유키?:(목소리를 잡고 기억을 오히려 되새기며 자신의 의식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해치는 꼴이 됐을지도..)
(위에서 정말 키리타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는 걸 자각하고 나면야 다시금 정신을 차리겠네요.)
당신이 예상하고 있는 것이 맞아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 내방자들에 대한 정보를 받은 적이 있겠죠.
그들도 정상적인 꼴은 아니었을테니... 그런거에요.
할로윈.. 크리스마스가 곧 오는건가.. (혼잣말처럼 이건 중얼거리고)
 
키리타니 유우고:그렇습니다. (제가 내방했던 적도 있죠.. 이쪽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말지만, 어쩐지 당신에게는 그늘이 드리워져있네요.)
그렇다면 제게 찾아오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 도움이 필요하신 겁니까?
 
후미유키?:오데트와 콘라드 연구원이 있는 R바이오 연구소..
그 곳에 최근 들어온 R세포가 저희 세계의 멸망을 초래한 결과물이에요.
그게 있다면 이 세계도, 혹은 다른 세계도 멸망을 피할 수 없겠죠.
다만 제게 그것을 막을 방안이 있어요. 해서..
당신이 저를 어디까지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시면 해요.
 
키리타니 유우고:오데트라,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R바이오 연구소에 계신 교수님께 작은 관심이 있었거든요. (뭔가 분위기가 낯익어서..)
하지만, 음. 제가 만나보았던 다른 세계의 저희는 늘 같은 뜻을 가지고 있진 않더군요.
그 곁에 서로가 있었음은 분명 만족할만한 일이지만. 저로서는 당신을 알아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후미유키?:(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어쩐지 짜식은 표정이 되어서는)
 
키리타니 유우고:그런 뜻은 아닙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후미유키?:아.. 아뇨, ....그게 현명하고 옳은 리더긴 하니까요.
이건 그냥 당신에게 시달린 제 PTSD같은거라..
뭐든 의심하는 것이 맞기야 하죠. 그것이 내방자라면 더더욱.
 
키리타니 유우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후미유키?:여기의 제게도 매달리고 사시는건 아니죠? (농담하듯)
 
키리타니 유우고:(정적)
 
후미유키?:(정적)
 
키리타니 유우고: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돌리기)
 
후미유키?:말 돌리시네
(여기서도 정보를 얻을 수 없다면.... 아자토스를 달래는 방안 밖에 없나 싶네요. 흠.. 팔짱을 낀 채로 의자 뒤로 기댑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를 억지로 무력화 한 뒤 권한을 탈취하는 것도 방법이겠죠..그렇지만..)
(이것도 아자토스의 생각이겠거니 싶어 제 눈을 한번 더 퍽퍽 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움찔!)
유, 유키..가 아니라 후미유키 씨, 진정하세요.
 
후미유키?:아. 아니에요.(움찔..하고 다시 손 내림 )
넘어오는 댓가로 정신력을 바친 셈이라서요.
그래서 종종 이상한 생각이 들면 이렇게 쳐서.... (어쩐지 이상한말 횡설수설 하는 사람처럼 됨)
저는 어쨌든 세계의 안위가 중요해요.
지금이야 당장 당신의 권한을 이용해 그것의 행적을 쫓을 생각은 없지만...
저로서도 영 방도가 없다면 그 때는 장담드릴 수 없네요.
 
후미유키?:(반은 협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스산한 기운이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따뜻한 액체가 흐르는 기분에 손등으로 뺨을 훔치면, 붉은 피가 번집니다.
 
후미유키의 바로 옆에 있던 기둥에는 익숙한 모양의 단도가 꽂혀있습니다.
 
반사적으로 무기를 날린 곳을 향해 몸을 돌리면, 잠시 비일상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새하얀, 너덜너덜한 군복을 입은 유우고가 서 있습니다.
 
유우고는 한 발자국 다가가며 권총을 장전합니다.
 
GM:물론 키리타니에게는 익숙한 옷이 아니겠죠.
 
후미유키?:(뒤를 돌면 언제 들어왔을지 모르겠지만..)
 
유우고:찾았잖아요.
 
후미유키?:(익숙한 모습에 물끄럼 그 모습을 봅니다.)
 
다정한 내용이지만 살벌한 목소리, 틀림없이 당신이 잘 아는 유우고입니다.
 
그것도 당신이 ‘버리고 온’ 유우고네요.
 
설마 여기까지 쫓아올 줄은 몰랐는데, 놀라운 집념입니다.
 
후미유키?:(여기까지 쫓아올 수 있어요? 저도 오데트와 콘라드를 희생해서 넘어온 것이거늘..)
 
유우고:그렇죠. 당신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우리가 이렇게 마주하게 된 거겠죠. (다소 흥분한 상태로 보입니다.)
분명 마지막 인사를 했지만... 당신을 그렇게 보내선 안 될 것 같았어요.
 
키리타니 유우고:(화들짝 놀랍니다. 그러나 침착하려 애쓰며) 두 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대화로 풀어보시죠..
 
유우고:당신은 빠져있는 게 나을 겁니다. 피부가 좋아보이시네요. 용모에 들일 시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후미유키?:(자신이 만든 환상? 아니면 아자토스가 불러들어온 권속? 혹은... 진짜 그?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농후해 입을 열지는 못합니다.)
왜 나와서 갑자기 시비거세요?
그나저나... 진짜 당신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제가 기억하는 유우가 쓸데없이 고집쟁인 건 맞았던 모양이죠. (키리타니를 물리고 그 앞에 섭니다.)
(아... 이 세계의 키리타니.)
(웃기네이거..)
 
키리타니 유우고:그쪽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군요. 이거.. 어느 쪽을 응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마음은 유키 쪽으로 가는데요.
 
후미유키?:아직 편을 가를 때는 아니죠. 저쪽이..
어떤 용건으로 저를 따라왔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니까 그건.
(말해보라는 듯 봅니다.)
 
유우고:도움이 안 될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아실 텐데요. 저는 당신과 이곳을 돕기 위해 여기 있는 겁니다. 좋아보이는 건물에서 이러기는 미안하지만 도와주실 생각이있다면 사람을 부르지 마세요.
 
후미유키?:그런 말은 안했거든요? (흥 ㅍ .ㅍ)
 
유우고:저는 유키, 당신을 막을 생각입니다. 분명 사신에 가까워진 상태겠죠?
 
후미유키?:(아직은 멀쩡하긴 한데...)
 
키리타니 유우고:(버튼 누르려다가... 일단 말아봅니다.)
 
후미유키?:(그 세계에서 온 당신이라면 그리 판단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아직 아니라고 하면 믿을건가요?
당신이 걱정하는 바는 이해해요. 제가 실로 그렇게 된다고 하면 다른 이에게 생사여탈권을 넘기려고 하기도 했고.
아직은 아니라고 할게요.
(잠시 고민하고선 제 안대를 들어 내부의 눈을 그에게 보여줍니다.)
(저항하고 있기에 오히려 다른 이들과는 달리 온전히 융합되지 못해 회복되지도 않아 핏덩이 지고 맞물리지 못한..)
 
후미유키?:(마치 봉합하지 않은 수술부위같은 모습의 눈을.)
(설득해보자)
 
키리타니 유우고:oO(아무리봐도 그때의 그 유키는 아닌데, 사신이란 단어를 쓰는 또 다른 세계가 있던가? 두 사람은... 사랑싸움 중인가?)
 
후미유키?:(말풍선터트림 ㅡㅡ)
설득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아냐 강행할래)
설득
기준치: 65/32/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우고:... (그 눈 안쪽을 들여다보면 미간에 주름이 집니다.) 당신이 저항하고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모습을 한 사신은 늘 그렇게 우리를 홀리곤 했죠. 저는 우리의 세계에 살면서 99%의 확률도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속을 읽어보려 합니다.)
심리학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후미유키?:(이해할 수 있는 말입니다. 자신도 충분히 겪었고 실제로 그가 말하는 감언이설에 그럼에도 넘어가지 않기도 했으니..)
(이왕이면 싸우고 싶지도 않고, 이왕이면 더 설득해보고 싶으나..제겐 시간이 없어요.)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GM:당신이 유고에게 간섭하려 하면, 그의 요동치는 감정이 느껴집니다. 그 속에서도 차분하려고 애를 쓰고 있던가요.
 
유우고:(당신을 서늘하게 보던 눈은 그럼 검을 높게 들어올립니다.)
 
유우고는 후미유키가 자신을 두고 멀리 벗어나지 못하도록 단도를 뽑아 두 사람의 손을 겹친 채 정중앙에 꽂아버립니다.
 
GM:손등이 꿰뚫리는 고통에 두 사람 다 HP -1D3
 
유우고:2
 
후미유키?:1
 
유우고:(고통에 흥분을 가라앉힌 듯 후우 숨을 내쉽니다.) 적어도... 다시 저를 두고 가지 마십시오. 지켜봐야겠으니.
 
후미유키?:(잡아당기자마자 느껴지는 통각에 눈을 찌푸립니다.)
(꿰뚫린 단도와 그 밑으로 흐르는 피를 보고서야 으,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 고개를 홱 돌립니다. 혐오스러운 것을 봐 일으키는 거부반응에 더 가깝네요.)
.... 경계를 넘더니 미친거로군요. 당신.
 
유우고: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습니까. (조금 웃더니 검을 되려 꾹 누르면서) 그래서 당신의 목표가 뭡니까?
 
후미유키?:제가 이런 몸이 되었어도 통각을 못 느끼는 건 아니거든요?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지 몰라 한숨만 쉬고 맙니다.) 차라리 수갑에 묶던가, 온건한 방법을 쓰지 이게 뭔가요?
그래요. 수갑으로 합의보죠. 어때요. (딜교시도)
 
유우고:방금 뭔가 저한테 시도하지 않으셨습니까? (경계 강화!딜 실패!)
그건 다행이네요. 물리적으로라도 발버둥칠 수 있어서.
 
키리타니 유우고:이곳에서 피 냄새가 나는 건 저번 달에 제 코에서 나온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분위기 환기해줄 농담해보기)
이제 좀 진정하신 건가요?
 
후미유키?:시도라뇨? 기우 아닌가요? (시침 뚝)
이 꼴로 다니면 민간인들만 경악할거라니까요?
(어버버벙한 너구리 가리킴) 저 유우한테는 무어라 해명할건데요?
(유감스럽지만 이 사람 또한 자신처럼 무언가를 내려놓고 따라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환상은 아닌 것이 오히려 불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닐지..)
 
GM:고통에 실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눈 앞의 유우는 진짜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저는...
 
유우고:그렇게 부르지 마십시오. 유우는 제 겁니다.
 
후미유키?:(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집착남 비긴 어게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내가 신이잖아.)
(하...XX이러니까 원래의 인간세상도 그 모양이었던 거군요. 이해합니다..)
(니는 죽었다 - 신체)
(신은 죽었다 - 후미유키) (정정)
ㅍ .ㅍ
 
후미유키?:둘 다 유우.
그렇지만 당신도 여기의 후미유키를 보면 유키라고 할거잖아요. (재봉당한 손 잡아 당겨서 그렇죠?그렇죠? 건들며)
 
유우고:그건... (고민. 와중에 손 잡힌 게 좀 좋은 상태)
 
키리타니 유우고:큼큼. (얘는 둘 다 유우라고 해줘서 좋음) 방금 두 분이 화끈한 담판을 지으실 때 알아두었습니다.
오늘 자가 복구 치료에 관한 학회가 열리는 모양이로군요.
 
후미유키?:(잡혀? 재봉이잖냐 이건)
 
키리타니 유우고:그 학회에 연구소 교수가 있다니 찾으시던 실마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후미유키?:(고민하는 시점에서 어이없어서 정강이를 한번 찼습니다.)
 
유우고:아!
 
후미유키?:발도 재봉해보지 그래요? 흥.
 
유우고:유키라고 안 부르면 유우라고 안 할 겁니까? (꿍한 얼굴로 단검을 뽑아냅니다.)
 
후미유키?:(뽑혔다. 다시 자유로워진 손을 냉큼 주머니에 넣습니다.)
....습관이 되어서 힘들것 같긴한데. 차피 그렇게 계속 부르면 둘 다 헷갈릴 것 같으므로..
당신은 유고씨라고 부를게요. (공적인 자리에서는 뭐 그리 불렀으니 이건 어렵지 않겠네요. 이 쪽 세계의 키리타니를 보고)
 
유우고:(아물기 시작한 손을 바라보며 털어냅니다.) 저도 어쩌다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당신을 다시 만나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기억에 남은 것은...
정신을 잃기 전에 '푸른 나비'를 봤다는 것뿐입니다.
 
후미유키?:(의심한다면서. 피 터지는 꼴을 보고 경계를 푸는 것도 제법 키리타니 답다고는 생각합니다.)
(자가 복구 치료라..)
 
키리타니 유우고:(핏물이 들기 전에 중성성분을 만들어 슬쩍 테이블 닦습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후미유키 씨를 다른 '제'가 책임지고 말려주신다면 학회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후미유키?:(푸른 나비에 대한건 제가 이 모습이 되었는데도 딱히 알고 있는게 없는지라 고개를 기울이기만 합니다.)
(중앙관리체제에 물어보면?)
안전핀을 둬야 믿겠다는건가요?
 
유우고:아직 완전히 의심을 푼 건 아니지만 좋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이 세계의 키리타니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후미유키?:(하긴 그것에 반발할 마음은 없습니다. 저만해도 제가 어떻게 행동할 지 모르기도 하니까..)
 
키리타니 유우고:그렇습니다. 저도 의심을 하는 것 같고, 저도 의심 중이니 보험 정도는 들어두는 게 좋겠죠.
(다른 유고를 바라보며) 그쪽도 사신인가요? 두 분 비슷한 실력인 건 맞으시겠죠.
 
유우고:... 위치가 어디입니까?
 
GM:이번엔 키리타니가 유우고를 의심스럽게 봅니다..
 
후미유키?:(아오헷갈려)
(알아서 말풍선 넣음)
 
키리타니 유우고:저를... 믿어보겠습니다.
 
후미유키?:(부러 대답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게 더 급하기도 하고..)
 
키리타니 유우고:(위치를 알려줍시다.) 아직 두 분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하다면 진행 상황도 중간중간 알려주시죠.
 
후미유키?:(여기서 정보를 알 수 있다면야 떙큐죠.)
여기서도 귀찮은 남자네요 당신.
여기도 제 목에 추적기를 채워놨나요? (ㅍ .ㅍ)
 
키리타니 유우고: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딴청)
 
후미유키?:(음~ 힘내라 나자신 수틀리면 이놈처럼 되니까 더 조심하고.) (옆의 너구리 훈훈하게 바라봄)
 
유우고:가죠.
할 말이 떨어졌나본데.
 
키리타니 유우고:저희 같은 편 맞지요?
 
후미유키?:당신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유우고:예 예.
 
후미유키?:이동하는 김에.. 그 옷은 눈에 띄니..
(다른 사람에게 인식되는 것만이라도 다른 꼴이게끔 술식을 걸어둡니다. 《워킹 클로젯》같은거.)
(그나저나 키리타니씨가 두명!? 이어도 곤란하니까.)
(저는 기척을 지울수 있다고 해도요.)
가요. 그럼.
 
유우고:모르페우스면 좋았을 텐데. 감사합니다. (키리타니에게 잠깐의 눈인사를 하고 건물을 나섭니다. 후드를 뒤집어쓰자)
 
후미유키?:(같이 인사를 하고 건물을 나섭니다. 또 볼 일이 없다면 좋겠지만...)
... ...
(가다가 갑자기 방향 바꿔서 열라 뛰어봅니다.)(ㅋㅋ)
 
유우고:이, 이봐요!!
(이름은 차마 못 부르고 이쪽도 허겁지겁 뜁니다)
 
후미유키?:(ㅋㅋ) (능청스럽게 다시 속력 줄임)
그냥 어쩌나 궁금해서요
 
유우고:(표정 다시 험악해집니다)
 
후미유키?:(험악너구리)
 
유우고:단검 수갑 원하시나요?
 
후미유키?:그냥 수갑이 더 좋긴하네요.
사실 냅다 뛰면 등에 칼 던져서 꽂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 안심했어요.
 
유우고:다음에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후미유키?:' -.` 정말?
 
유우고:(움찔...)
 
후미유키?:
매혹
기준치: 75/37/15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우고:
심리학
기준치: 70/35/14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
생각해보고요
 
후미유키?:(ㅎㅎ) (다시 가자)
 
GM:발걸음을 옮긴다면 중앙관리체제의 정신 침식이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침식 발작이 발생합니다.
두통, 열, 헛구역질, 환각, 환청 등이 보일 수도 있겠네요. (이건 원하는 쪽으로!)
 
후미유키?:(가던 도중 머리를 짚으며 표정을 찌푸리겠네요.)
(이전에 자신이 봤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를테면.. 자신이 괴물일 때 그 옆을 스쳐갔던 사람들의..)
(포기하거나 빨리 쉬라고 종용하는 듯한 말이겠죠.)
 
유우고:괜찮으십니까? (힐끔)
 
후미유키?:...신경쓰지 마세요...
알아도 딱히 조치를 취할만한건 없잖아요.
그냥 빨리... 해결하는게 더 나아요.
 
유우고:폭주할까 걱정된단 말입니다. (물론 사신이 아닌 쪽이 더 신경쓰이긴 하지만요.)
알겠어요. (... 어색)
 
후미유키?:(그런 줄은 알지만, 만약의 상황을 위해서도 이렇게 벽을 치는게 더 나을테니까요.)
(머리를 두어번 괜시리 치고 이동합니다.)
 
유우고:(이쪽도 같은 생각인지 부러 말투를 딱딱하게 하고 있기는 합니다.)
 
 
남은 시간은 5시간.
 
학회가 열린 홀에 도착하면, 해산하는 중이었는지 사람은 듬성듬성 보입니다.
 
GM:관찰 판정 해볼까?
 
후미유키?:
관찰력
기준치: 57/28/11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 그 때 싸울 시간은 없었다고요. 발 탁탁탁탁)
 
 
[자가 복구 치료 학회]
 
흩어지는 사람들 틈에서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GM:깔끔하게 빼입은 회색 정장, 중절모 아래로 희끗한 흰 머리, 살짝 절뚝거리는 다리, 멋스러운 지팡이….
분명히 미고입니다.
 
후미유키?:.... (눈 가늘게 뜹니다.) 저것에서부터 크리쳐가 기인한거군요.
유=고스에서 온 인자이기 때문에..
(공기중에 녹아 자신의 기척을 지웁니다.)
전 저 녀석을 쫓겠어요.
 
유우고:전 이라뇨, 같이 가셔야죠. (후드 눌러쓰고 옆에 붙습니다.)
 
후미유키?:당신은 다른 곳에서 흔적을 찾아봐도 좋잖아요. (ㅍ .ㅍ)(비효율적이야)
(그러나 안보이는 채로 졸졸...)
 
유우고:감.시.해야합니다.
 
후미유키?:보이지도 않으면서.
(투명흐미유키가말햇다)
 
유우고:유키의 인자는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정돈 아니지만 당당하게 말해봄)
 
후미유키?:변태
 
유우고:... 칭찬으로 들을게요.
 
후미유키?:(사실 그럴만한건 아니지만 매도하고 갑니다.)
 
미고:(누군가가 따라오는 기척을 느끼면 뒤를 돌아봅니다.)
 
그는 찬찬히 고개를 돌려 유우고가 있는 방향을 봅니다.
 
외알 안경이 있는 자리를 매만지던 그가 친절한 미소를 띄우며 당신에게 인사합니다.
 
미고:이런 늙은이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습니까?
 
후미유키?:oO(은밀 못하는 바보)
 
유우고:This message has been hidden.
()
아... 교수님의 논문에 관심이 있어서요.
 
후미유키?:(이 자의 ... 커버라고 해야하나. 유우에게 주기 위해 기초적인 정보를 중앙관리체제로 검색해둡니다.)
(쓴 논문이라거나 이름 정도는 알아두는 편이 연기하기 좋을테니까..)
(아바타 모드 ON)
 
미고:재미있는 연구 주제가 있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네요.
아까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 오신 겁니까? 아쉽네요.......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유우고:(뭔가 내 머릿속에 흘러들어오고 있나)
 
후미유키?:(응응 기본적인거)
(이 사람의 이름이나... 관련분야나..아까 학술에서 이 사람이 발표한 것 같은 정도)
 
유우고:(그럼 자연스럽게 이 사람이 냈던 논문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리고는.) 이번에 새로 발견한 세포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미고는 짐짓 놀란 표정을 지으며 유우고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미고:알고 계실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발표를 포기했죠. 관심이 있으신 겁니까?
 
유우고:(허공 쳐다봅니다. 유키 있는 쪽 아님)
 
후미유키?:(오데트랑 콘라드가 말한 ...그것이네요.)
(어쩔까나- 고민하다 그렇다고 하라고 ......인자를 흘려보냅니다.)
 
유우고:(잠깐 가만히 있다가) 그렇습니다.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나요?
 
후미유키?:R바이오 연구교수와 아는 사이거든요.(유우가 말한것처럼 변조해서 말하며)
(연구원)
 
미고:... 으음, 그렇다면 보여드리는 것 정도는 괜찮겠죠. 따라오시겠습니까?
 
후미유키?:(허공에서 수호령마냥 둥실둥실 따라감)
 
유우고:(옆에 있죠? 무언의 목소리를 내보며 따라갑니다.)
 
후미유키?:(등 한번 찰싹 침)
 
유우고:(움찔!)
(이거 기분이 이상하네요)
 
미고는 유우고(with 후미유키)를 자신의 연구소로 안내합니다.
 
유우고:혹시 그 세포는, '크리쳐' 인 겁니까?
 
후미유키?:(멋대로 시키지도 않은걸.... 잠깐 째려봤습니다만.. 못느끼겠죠.)
 
미고:... 역시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군요.
(놀랐는지 잠깐 말이없다가 발표를 포기한 이유를 말해줍니다.)
당시 저는 시공간을 넘어 연락을 주고받는 연구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단말기에 이어진 다른 차원에서 크리쳐 연구는 그만두라는 신호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이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건 저 자신 밖에 없으니, 아마 다른 차원의 제가 관련 연구를 하다 큰 불행을 일으켜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했습니다.
 
이 세계는 미고가 금속형 크리쳐를 인류에게 나누어주지 않은 세계입니다.
 
모든 크리쳐의 토대가 되는 금속형 크리쳐란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미고는 유우고를 자동차에 태운 뒤 연구소까지 운전하며 장황하게 떠듭니다.
 
후미유키?:(자동차 지붕 위에 앉아서 같이 듣고 있습니다. 흠..)
(그게 분기가 되어 이 곳은 아직 멀쩡한건가요. 어쨌건 '크리처'가 완전히 없어진 세계는 그렇다면 아니란거군요.)
 
미고: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SF 영화를 보고 변했거든요.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어쩐지 익숙한 대사가 이어집니다.
 
유우고의 반응을 곁눈질한 미고가 슬쩍 눈치를 봅니다.
 
미고:혹시 제 이야기가 지루한가요?
 
후미유키?:(아니라고 답하라며 쿵쿵 조수석천장 두드립니다.)
 
유우고:아뇨. 재밌습니다, 하하. (익숙한 이야기지만 다시 듣습니다. 어쩐지... 또 새로운 느낌이기도 하네요.)
 
후미유키?:(예전에 들은 이야기죠. 저에게는 이제 그 예전이 어느정도로 전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유우고:(유키가 말해주었었죠. 제 곁의 유키가 아닌...)
(계속 이야기하게 둡니다. 클리셰 SF영화의 멋짐에 대해 듣는 중)
 
차는 매끄럽게 나아가 미고의 연구소에 도착합니다.
 
후미유키?:(그때의 그 것이 이 미고와 동일한 인물일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게 인연이라는 걸까요?)
(이제와서는 의미 없는 생각이죠.)
(차에서 내린다면 따라서 연구소 안쪽까지 도다릅니다. 도다르고 나서야..)
(불쑥 유우의 옆에서 튀어나오겠네요.)
 
유우고:(흠칫)
 
미고:어이쿠 깜짝이야
언제부터 계셨습니까...?
 
후미유키?:처음부터?
화신이 재밌는 걸 보러 가는 것 같아 따라온 것 뿐이에요.
저는 따지자면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죠. 그 뿐. (이정도로 말하는 게 더 미고라면 이해하기 편하겠죠.)
 
유우고:(내가 화신...? 따지자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미고:머나먼 세계의 동지일 수도 있겠군요. 어쩐지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안경척!)
이것도 클리셰라면 클리셰겠지요. (조력자의 멋짐에 대해 설명하는 중)
 
 
[미고의 연구소]
 
그런 연구를 해낸 성과와는 어울리지 않게, 연구소는 작은 주택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활 전반을 해결하는 실내가 보입니다.
 
과연, 오타쿠답게 SF 영화 DVD로 벽 한쪽이 빼곡합니다.
 
GM:요즘 DVD를 보는 사람도 희귀한데 말이죠.
 
후미유키?:(이 자는 제법 미고보다는 인간답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사, 이런 세계라면야 그럴만도 하겠죠.)
 
미고:(엑자일 레니게이드 비잉인척- 하고 있었을지도)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 앞에서 두 사람에게 손짓합니다.)
 
후미유키?:(일리있어)
(슬래셔 B급 무비의 DVD를 보고는 흐린눈이 됩니다.)
(조르륵 따라가며)
 
유우고:(미고의 집은 처음 오니 조금 신기한 눈으로 둘러보다 따라갑니다.)
 
GM:내부에는 여러 개의 실험관들, 빼곡한 책장, A4 용지로 지저분한 책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가 가장 먼저 가까이 간 곳은 실험관들이 늘어선 벽입니다.
 
후미유키가 익히 잘 아는 금속형 크리쳐와 유사한 재질의 금속들이 안에서 유기체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존재를 기민하게 눈치채고 가까이 모여듭니다.
 
마치 열대어처럼요.
 
미고:평범한 금속이 아니란 것쯤은 바로 눈치채셨겠죠. 이건 의지를 가진 생명체입니다. 인간의 세포와 융합도 어렵지 않죠. 이것으로 의수나 의족을 만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뿐만 아니에요, 이것만 있으면 인류는 온갖 도구를 개발하고, 그들의 문명은 황홀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또다른 자신의 경고로 인해 여태껏 발표하지 않았지만, 어지간히 미련이 남은 모양입니다.
 
미고:(들어준다면 3시간 동안 떠들 겁니다)
 
후미유키?:(신의 주사위 써서 0으로 바꿉니다.)
 
미고:아앗 제 안개 발생기나 전기총은 궁금하지 않으신 건가요? (땀땀)
 
후미유키?:(코트를 정돈하고는 주위를 둘러 볼겁니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말이 안 통하는 길드 조합의 녀석들이면 어쩌려나 싶었는데..)
(적어도 이 미고라면 무력을 쓸 필요는 없을테고요.)
(그냥 죽여버리면 되는 문제긴 하겠으나..)
이것을 발견한건 어디쯤인가요?
아르케스 성단? 폴레이아데스 성단?
무엇이 되었던 당신이 다른 세계의 자신의 연락을 받았다면 말이 쉽겠죠.
 
후미유키?:이건 여기 있으면 안되는 것이에요.
인간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어리석고 멍청해서... 이걸 다룰 만한 자들이 아니거든요.
 
미고:... ... .
 
그 말에 문득, 그는 잠깐 입을 닫고 후미유키를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후미유키?:당신이 클리셰 SF영화를 더욱이 좋아한다면, 인간이 멸종하는 꼴을 보고 싶지는 않겠죠.
 
미고:제가 '크리쳐'를 인간에게 건네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진 모양이로군요. 아아...
당신은 분명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로군요. 자세히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무언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후미유키?:(그걸 말하는 건 거리껴지는 일이긴 합니다. 차원에 대해 아는 사람이 늘수록... 이득이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해서.)
자세히는 외신의 규약 때문에 말할 수 없어요. (둘러대기)
이 존재를 사그라트려야만 뒤이은 문제가 없을거라고만 해두죠.
그 이외는 인간이 이것을 이용할만한 재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해요.
그래...그 영화에 나온 폐단과 같은 것들이요.
 
항상 미고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또다른 답을 찾아내 후미유키를 다음으로 이끌곤 했죠.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미고: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 식견이 부족한 탓입니다.
제가 크리쳐를 포기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될 일일까요? 일개 개인의 몸으로 뒤엎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운명,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 건 다른 이야기일 텐데요.
 
후미유키?:(고개를 젓습니다. 아까 말한 방법 뿐이라는 말을 다시 하겠죠.)
결국 일어날 인과라면 어떻게든 일어난다는 게 전제조건이니까요.
방아쇠를 누가 당기냐가 다를 뿐.
그렇다면 총이나 총알을 없애는 방법 뿐이니...
세포를 제게 맡기세요.
걱정된다면 이 쪽에게 주어도 되고요. (유우의 등을 꾹 한번 누르며)
 
유우고:(꾹 눌리면 손을 내밀어봅니다.)
 
미고:(조금 망설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만은.. 수조를 열어 크리쳐를 꺼냅니다.)
(세포를 유우고에게 맡기고 후미유키에게는 다른 무언가를 내밉니다.)
그럼 당신께는 이걸 드리겠습니다. 스스로를 억제하고 싶을 때 사용하세요
 
헝겊으로 둘둘 말려있어, 삐죽 튀어나온 손잡이에는 약간 일그러진 별이 그려져 있습니다.
 
GM:후미유키는 고대신의 증표가 새겨진 단검을 획득합니다.
 
후미유키?:... (엘더사인. 아우터 갓을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자들..)
(그것에는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적어도 자신이 외우주의 무언가와 싸우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나보죠.)
(.... 아무래도, 이런 세계에서 그런 일을 하는 자들은 언제나 외압을 받아왔으니까요.)
마음같아선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받지 않고 싶지만..
실제로 급한 상황인건 맞으니, 받아야겠네요.
이 일이 해결되면 당신도 걱정없이 인간들과 평화로이 공존할 수 있을거에요.
 
후미유키?:(적어도 그들이 레니게이드라는 이름으로 위장할 수는 있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꿈을 짓밟게 된 건 미안해요.
 
미고:(그의 안대에서 무언가를 느꼈던 걸지도 모르죠. 중앙관리체제를 건넨 것은 다른 차원의 자신이었으니 말입니다.)
아닙니다. 저를 존중해주시려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역시.. 두 분은 인간이군요.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꼭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고 역시 뾰족한 수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후미유키를 배웅합니다.
 
후미유키?:(이건 종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본 영화에서의 인간을 의미하는 것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를 인간으로 정의하듯, 그도 저를 인간으로 정의한거죠.)
(인간답다는게 아니라... 인본(仁本)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걱정말라며 웃고는 수조를 든 유우의 어깨를 칩니다.)
가자 화신 (ㅋㅋ)
 
GM:후미유키가 알고 있는 가장 우호적인 신화체조차 답을 알지 못 하는데, 다른 방법이 정말 존재하긴 한걸까요?
 
유우고:저의 사신 뿌리는 크툴루입니다만
 
후미유키?:제가 더 쎄요
제가 이김
(이러고 데리고 나가기나)
 
유우고:그런가요? (잘 모르니 희망 가지기)
 
미고:(그런 두사람을 짱이다 하며 바라봅니다)
 
후미유키?:(나루토랑루피랑뜨면ㅇ누가이김?정도의 질문수준이긴 하지만..)
(차피 크툴루랑 하스터도 맨날천날 지들끼리 치고박으니까 됐나 싶습니다.)
 
 
남은 시간은 3시간.
 
후미유키는 도심 한복판에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당신을 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곁을 스쳐지나갑니다.
 
안온한 행복과 평화, 안전지대 사람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하는 것들.
 
GM:자, 여기서 묻겠습니다.
당신은 평화를 위해 특이점 중 누군가를 살해할 마음가짐이 되었나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나요?
명심해야 할 것은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미유키?:(그러니 이건.. 그것이군요. 다른 세계에서 크리처였던 인물들을 살해할 수 있느냐를 묻는거군요.)
(자신이 다른 이들을 볼때마다 그저 이들을 지워내면 편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유혹에 시달렸듯,)
(그러나...자신은 이미 그 때 대답을 내렸죠. 그러지 않겠다고.)
(그러면 이 세계에 온 이유가 없다고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선택을 해버리면, 결국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트롤리 문제와 무엇이 다릅니까?)
(그런건 신이 되기 전에 이미 많이 해봤어요.)
 
후미유키?:시간 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그럴 세계인거겠죠.
그 이후에 내가 잘못된다면 처단해 줄 사람이 있으니 고민하지 않아요.
(그 사람을 바라보겠네요.)
 
유우고:(그런 당신의 옆에서 당신을 감시하기 위해, 그리고 또 당신의 뜻을 지지하기 위해 저는 옆에 서있기도 합니다. 저는 전부를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방법을 찾을 테니까요. 당신과 함께라면.)
저를 그 정도로 믿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완벽한 결말에 도달하는 방법.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저 닿을 수 없는 빛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후미유키는 유우고와 함께 그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아주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가며 실마리를 찾습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지든, 유우는 당신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구해왔으니까…….
 
하지만, 이건 아마 세계의 흐름이 원하지 않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려는 후미유키의 귀에 갑작스럽게 이명이 울립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악기가 자아내는 소리가 섬칫합니다.
 
끔찍한 권좌에 앉은 이들의 목소리가,
 
인간의 희망과 노력을 하찮은 변덕으로 여기는 신들의 한숨이 들려옵니다.
 
어쩌면 그저 후미유키를 농락하려는 가벼운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미유키?:눈을 치는 걸로도 모자라서 이제 귀를 쳐야한다니... (질린다는 듯 말합니다.)
(이 목소리가 유우에게는 들리나? 걱정하며 먼저 그 쪽을 살피겠네요.)
 
유우고:(당연히 사신의 세포를 가지고 있다지만 그저 크리쳐일뿐, 신은 아니기에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당신이 혼잣말을 하면 걱정스레 보겠네요.) 그들의 목소리가 들립니까?
 
후미유키?:(고개를 끄덕이고는 아득한 저 너머의 권좌를 향해 말합니다. 머릿속으로 외치는 것에 가깝겠으나..)
(영능력이 강한 자가 있다면 그건 별이 터지는 소리 처럼 들리기도 할 것이고, 별이 생성되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할 것일텝니다.)
(본래 별이 터지는 것으로 새로운 별이 창조되니...)
(소멸로부터 시작하는게 기록이기 때문이고, 그게 자신의 신으로서의 정체성이기 때문이겠네요.)
후미유키?:한낱 미물이라고 한들 그것들이 일군 것을 짓밟는 당신들이야말로 잘못된 게 아닙니까?
불합리와 합리, 진실과 거짓은 그것을 논할만한 배경이 마련되었을 때나 하는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들 또한 누군가에게는 미물이지 않겠나요?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별과 별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불길한 웃음소리와 함께 이명이 사라집니다.
 
그들의 ‘도움’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후미유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만한 짓은 아니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GM:애초에 권좌에 앉을 만큼의 힘이 있는 신들이라면 약간의 손을 쓰는 것만으로도 쉽게 지구의 운명을 개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는 건… 그 편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신이 나타난 것도, 필멸자 시절의 연과 삶에 휘말려 연연하는 것도 모두 그들의 유희이며, 오락거리입니다.
이러한 재미있는 컨텐츠가 쉽게 끝나는 것도 섭섭하죠.
그래서, 그들은 멋대로 ‘연장전’을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시야가 밝아지고 광풍이 휘몰아칩니다.
 
너무나도 강렬한 빛에 유우고가 눈앞을 가리며 찡그립니다.
 
하늘에서 구름이 걷히면서 거대한 빛의 기둥이 발생합니다.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여기서 후미유키와 유우고는 모든 ‘이변’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그들은 후미유키가 해내지 못한 일을 대신 해내고자 합니다.
변수인 타키와 에데니아, 콘라드와 오데트, 그리고 이곳의 유키와 유우의 학살입니다.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한 군데를 선택한 순간 나머지 두 곳에는 늦을지도 모릅니다.
 
연장전의 시작을 알리는 빛기둥은 선명하게 빛나며 목적지를 향해 두 사람을 인도합니다.
 
GM:그 장소는 화이트 핸즈, R랩, UGN 일본 본부입니다.
 
후미유키?:...(무슨 반응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이 쯤 되면 저들의 사고방식에 감탄밖에 안 나옵니다.)
(화가 나지도 않고 그저..어이없다는 생각 뿐이군요.)
 
유우고:...다들 누구보다 강하니까 시간을 벌 수 있을 겁니다. 순서대로 천천히 가죠.
 
후미유키?:어이없네..
왜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할까요?
FH도, 위신의 심장도, 외신들도.
외신들의 존재가 나오기 전의 FH는 자신들이 그 누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죠.
그렇다면 외신들도 결국.... 그들도 더 고차원의 누군가에겐 유흥거리에 지나지 않을텐데. (그렇게 말하곤 하늘의 한구석을 봅니다. 아니, 어쩌면..)
(이 시선이 닿는건 공허거나, 정면일지도 모르겠죠.)
 
후미유키?:오만하다는 타이틀은 그럼에도 자기 분수를 알고 있어야 오만하다고 할 수 있는거에요.
자기 분수를 알지도 못하고 오만한건 그저 멍청한거죠.
당신이 생각했을 때 제일 대처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 누구에요?
우리는 빼요.
그 사람들은 위험해지면 나서줄 사람이 278명은 될테니까.
(대답안하면 너구리침)
 
유우고:큼 생각 중이었습니다.
 
후미유키?:
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유우고:
 
후미유키?:해보고싶었어요 죄송
 
유우고: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후미유키?:(결국침)
 
유우고:
 
후미유키?:(HP까지마)
 
유우고:(신의 주사위 쓴거죠)
 
후미유키?:(하! 억울해서 신의 주사위 쓰겠나)
 
유우고:물론 힘을 가지면 그 우월감에 도취되기 쉽습니다만, 그렇기에 힘없는 저는 계속해서 발버둥칠뿐입니다. 어쩌면 이 세계의 저보다 제가 고생했겠지만 그렇기에 의지만큼은 충만하니까요.
반면에 당신은 오만하다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이름에 걸맞는 힘도 갖추었지요.
하지만 그래서 더 당신은 제게 아이러니하네요.
그럼에도 당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합니까?
 
후미유키?:당신이 콩깍지 때문에 잘 눈치채지 못했던거지만...전 원래 아이러니했어요.
옳지 않을때야 있겠죠.
근데 그래서 전 주변에 사람을 뒀던거고...
그 사람들이 이번에는 옳다고 해줬어요?
(저를 이 곳에 보내기 위해 희생했던 자들을 떠올립니다.)
기록물은 결국 여러명이 실어도 좋다고 한 것이 올라가게되거든요.
 
후미유키?:기록물은 미물이든 미물이 아니든, 어쨌든 대중에 의해서만 쓰여지는 온전한 인간의 창작물이고요.
제 생각에는 콘라드씨가 약해보이는데 어때요.(?
 
유우고:... (그제야 조금 웃습니다. 당신이 하는 말은 언제나 제게 힘이 되어서.) 신이 된 게 유키가 아니었다면 벌써 세계는 멸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당신을 의심한 건 저로군요. 하지만 기어이 저까지 인정하게 만든 건 당신이고요.
부디 계속 오만해주세요. 나는 그저 감탄할 테니.
당신이 써내린 것은 정말로 역사가 될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당신의 도구이자 파트너로..)
그래요. 인간으로.
(그제야 유키와 두 눈을 마주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당신. 내가 아는... 유키.)
제 생각에도 콘라드 씨가 제일 약할 것 같습니다.
 
콘라드:에취!
 
후미유키?:(ㅋㅋ)
의심할만했다고 생각해요? (그건 저도 아까부터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었으니..)
그리고 저를 이런 역사가로 만들어준 건 당신이고요.
잊었는데 저는 당신을 처음 봤을때 존경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콘라드한테 가죠. (?
그리고 오데트의 능력을 이용하면 다른 쪽도 조금 막아낼 수 있을거에요. (공간 부욱 찢음)
 
유우고:뭐... 저는 당신처럼 오래 살지도 않았고, 내방도 이번이 처음이지만요. (그 수많은 키리타니와는 다르고, 어쩌면 못 미치는 점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유키인 것처럼, 저도 언제나 유우겠죠.
 
후미유키?:그래서 아까 유고씨에게 유우라고 하지 말라고 한거군요.
 
유우고:(좀... 감동했습니다.)
제 감동 방해하지 마세요.
 
후미유키?:이제 신한테도 뭐라고 하네
냅다 손에 단도 박아서 당황시킨게 누군데! (라며 이번엔 제가 잡아서 그 쪽으로 넘어갑니다. )
 
유우고:그럼 저는 역사의 신의 하나뿐인 신도겠네요.
그건 하지만 그럴만한...
(공간의 틈을 넘어갑니다.)
 
GM:바닷가의 연구소로 이동합니다.
 
 
-
 
GM:To be continued...
 
후미유키?:감동RP하고
사기 스샷보니까기분참
웃기네요
 
GM:zz
 
유우고:하지만 좋았죠?
 
후미유키?:웃겻지..
빨리 가서 짐챙기세요
고등생명체
 
유우고:
 
ጿ{신지라레나이) (GM):야호~~~~
 
ዽ = = = 3 :야호~~~~~~~
ጿ{신지라레나이)
 
ጿ{신지라레나이) (GM):ዽ = =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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ጿ{신지라레나이)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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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저번시간이야기...
신지라레나이가 뭔가 지껄여놧지만 무시하자
 
텔:
일단틀어
당신의 눈 안에는 아자토스의 찌꺼기. 중앙관리체제가 자리하고 있고 그 힘으로 크리쳐가 없는 세계로 넘어옵니다.
화신들은 변수가 될 특이점을 제거하라고 하였으나... 꼭 그래야만 하던가요? 당신은 그들에게 저항합니다.
특이점을 제거하려는 불멸자들에게 감히 맞섭니다.
 
 
-
 
GM:두 사람은 바닷가로 향합니다.
 
 
[R랩 연구소]
 
새하얀 빛이 언제 번졌다는 듯, 바닷가 주변에만 폭풍우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잔뜩 불어나 범람하고 마을을 침범합니다.
 
평화롭던 연구소는 어느덧 반쯤 물이 차있습니다.
 
GM:창문 밖에는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의 괴물이 안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촉수가 잔뜩 붙은 얼굴, 비늘이 덮인 몸, 그리고 길쭉한 날개.
영락없이 위대한 크툴루의 모습이지만, 창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탓에 오데트와 콘라드, 그리고 유우고는 정신이 붕괴될 정도의 공포 판정을 면합니다.
 
후미유키만이 빠르게 돌아가는 지식 체계로 인해 바깥의 존재를 실감합니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창문을 깨고 발톱이 침입하자, 콘라드가 오데트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후미유키?:(그 외신들이 쓸데없이 일만 귀찮게 벌렸군요.)
콘라드씨, 오데트씨!
 
GM:두 사람은 빠르게 무장하지만 어딘가 엉성한 채로 거대한 존재 앞에 맞서 싸웁니다.
자 그럼 유키는 관찰력 먼저 해보자!
 
후미유키?:여기서 도망가서 먼저 안전한 곳으로 피하세요! (라고 명령을 한 뒤..)
관찰력
기준치: 57/28/11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 에너미의 정체가 위대한 크툴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GM:그 정체는 고등 쇼고스 군체로, 자신들이 기억하는 가장 두려운 형태의 모양으로 의태해 능력을 일부 빌려 사용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크툴루의 화신으로 활약하고 있네요.
 
 
후미유키?:(아하, 그러니까 다행이도 크툴루나 그 본체의 영향을 받은 아이는 아니라는거군요.)
(나름 다행입니다. 그정도라면 유우도 맞서 싸울 수 있으니까요.)
유우, 크툴루처럼 보이지만 그는 아니에요.
고등쇼고스로 침착하게 대응하면 당신도 맞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외신이라고 해도 다른 아우터 갓을 소환하기는 어려운 법이겠죠. 무기들을 장전합니다.)
 
 
[1 라운드]
 
GM:순서는 유키-유고-크툴루(짭) 순!
콘라드도 필요해?
 
후미유키?:(버려)
 
GM:
 
후미유키?:(도망이나 가)
 
후미유키? 의 턴
 
후미유키?:(먼저 이 쪽은 콘라드와 오데트에게 향하는 공격은 유우에게 맡겨두고.. 위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비행은 그다지 이젠 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위에서 쇼고스 군체를 일그러트리듯 손을 뻗어 주먹을 쥡니다.)
(...이제는 신드롬이랄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신인 이상..)
(그건 이미 레니게이드 전체를 다루는 것이기도 하므로, 남이 보기에는 발로르의 마안처럼 보일 지 모르겠네요.)
사신의 눈동자(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크툴루짭을친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구워어어
 
후미유키?:꺼져!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몸을 크게 부풀리며 몸부림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실패!
 
후미유키?:(6번째 다리와 6번째 다리를 마안으로 짓뭉개 태웁니다.)
(ㅋ)
(그럼..이건 너구리떄리기진심100프로니까)
(6과 5번쨰 다리가 뭉개졌다)
 
위대함을 따라하던 것은 두 다리가 짓뭉개지며 균형을 잃습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그럼 휘청이는 형상의 뒤에서 발포합니다. 탄환에 독을 둘러 미약하겠지만 거대한 것을 흔들고자 합니다.)
알겠습니다! 확실히 제가 직접 만났던 뿌리보다는 위압감이 덜 하군요. (자신감도 함께 담았을지도.)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80/40/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후미유키?:(신의주사위 쓸래)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ㄱㄱ
 
후미유키?:(그럼.. 유우에게 휘두르는 촉수 하나를 노려보는 것으로 굳게 만듭니다.)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약한 것에 지지않으려는 듯 촉수를 내리치지만, 문득 몸이 굳으며 기울어집니다.)
 
상위의 존재를 만난 본능인 거겠죠.
 
움츠러든 쇼고스는 유우고의 탄환에 꿰뚫립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크오오오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의 턴
 
후미유키?:...!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유우를 보호하기 위해 그럼 아래로 다시 내려옵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라운드 공격 횟수는 2회입니다.)
소화
기준치: 60/30/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찍기
기준치: 60/30/12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rolling 2d2
 
(
2
 
+
1
 
)
 
 
=
3
 
GM:그럼 소화는 길단에게 찍기는 유키에게
소화: 근접전 공격이 성공하면, 대상은 소화액에 몸이 분해됩니다. 라운드당 1D6점 피해를 입습니다.
찍기: 위대한 크툴루의 공격을 흉내낸 스킬입니다. 근접전 공격이 성공하면, 대상은 포획됩니다. 1D3라운드 동안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리액션하자!
 
후미유키?:(꺄아아악)
 
유우고:(뿌려지는 소화액을 중화시키며 뛰어넘습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헤헤)
 
후미유키?:(위협적인걸요. 그렇다면.. 이 쪽은 그 정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반격 시도합니다.)
복수의 칼날(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 5의 대미지 차감 !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4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5로 바꿔도 보통이군..)
 
후미유키?:(들어오는 대미지만을 차감하고, 막은 뒤 돌아옵니다.)
제법이네요.
제가 돌봐주진 않아도 괜찮겠어요.
(진심보다야 가볍게 농담하듯 말한 말입니다.)
 
GM:행동불능 스킬이지만 신(나&유키)의 권한으로 가볍게 가로막힙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아니지
암튼 대미지 없음!
 
 
[2 라운드]
 
후미유키? 의 턴
 
후미유키?:(다시금 맹렬히 공격합니다. 이번엔 대지에 드리운 그림자에서 촉수와 유사한 것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다 맞붙어 몸통을 꿰는 식으로.)
 
유우고:흠흠. 당신이 겪은 시간에 비하면 깊지는 않겠지만, 저도 쌓아온 데이터가 있습니다.
 
후미유키?:... 전 그다지 오래 살았단 자각은 없지만.. 그런가요?
(시간이 무감해져서 이제 세지 않았는지도 모르고요.)
이형의 제전(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후미유키?:
:: 3의 대미지 추가 !
(이것도 쓸수있지 참)
 
촉수와 맞붙는 그림자들이 엉깁니다.
 
차갑게 쇄도하며 옭아매면 군체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유우고: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후미유키?:(지워봐)
(신의권능 한번 써보게)
 
유우고:(넵)
 
후미유키?:(라운드 2회 공격)
(저번거는? GM지이 봄)
 
GM:가자!!!
 
후미유키?:(저번몫의 4회 공격)
(디졋다니는)
(그렇다면 움직이지 못하게 얼어붙은 군체의 사이로 포르르 날아갑니다.)
(그 중앙에 서서, 쇼고스의 눈덩이들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중얼거립니다. 모독적이면서도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신의 말씀(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9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후미유키?:14
38
94
11
4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77 80 58 46 33 52
 
후미유키?:(눈의 검으로 인한 대미지 추가 2 / 5 /1 / 3 / 5/ 4)
(힘드시죠 그냥)
(죽여드릴게요)
(^^)
 
비처럼 날아드는 것은 빛입니다. 혹은 무언의 명령입니다.
 
군체들은 각각 겁에 질려 우왕좌왕하다 하나씩 분해됩니다.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갑니다.
 
 
콘라드:어, 어엇! 제 차례는요!
 
오데트:가만히 있어 콘라드
 
후미유키?:... (콘라드 쪽 홱)
 
물이 되어 흩어진 슬라임 같은 것들이 녹아 사라지면, 언제 어두웠냐는 듯 하늘은 맑게 변합니다.
 
콘라드와 오데트는 홀딱 젖은 채 구석에서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콘라드:제가 활약할 타이밍이었는데... 근데 방금 거 EX:문어인가요?
 
후미유키?:(하지만 뭔갈 말하기보다는..내려와서..) 일본 본부쪽에 위급한 환자들이 많을거에요.
여기 인원이 회복되는 대로 그 쪽으로 가서 지원을 해주세요.
 
오데트:네. 그럴게요! (같이 콘라드 홱봅니다.)
 
콘라드:아니 고맙다는 뜻이에요.. 흠. 그러죠, 뭐
 
콘라드가 악수를 청하듯 손을 건넵니다.
 
어떤 세계에서도 변한 것 하나 없는 사람입니다.
 
후미유키?:EX:문어 라기보다는...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손을 잡아서 악수를 해주는 편이 좋겠죠.)
 
그 손을 잡은 순간, 후미유키의 시야 너머로 새하얗게 빛이 번졌다 돌아옵니다.
 
그리고, 후미유키는 무언가 가슴이 선득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일순이지만 별자리가 바뀌고 세계가 재구성되는 듯한 감각이 전신에 휘몰아칩니다.
 
눈을 깜빡이면 변한 것은 없습니다.
 
후미유키?:....(무엇이 변했던걸까요? 제가 딱히 한 것이라고는... 없는데 말입니다.)
(저항한 값일까요? 그게 아니면..)
(어쩌면 여기 이 곳의 의지는 다른 세계로 계속 계승되거나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멀리 있는 세계선은 미약할지 모르나 가까이 있을수록. 그리고 그것이 번져서..)
(자신이 결국 기억하는 세계선과 다른 곳의 유우와 만나 이렇게 동행하는 것처럼요.)
 
유우고: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저항해주시면 됩니다.
이곳의 저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콘라드:그러고보니 "리바이어선"이었잖아? 이곳의 저에게...?
 
유우고:유키. (다음 사람들을 구하러 갈 차례라는 듯.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후미유키?:아. 음.
이 사람은 오리진:리바이어선 입니다.
(대충 둘러대고 손을 잡아 디멘션 게이트를 엽니다.)
 
오데트:앗 (갑자기 눈이 반짝거립니다.) 그럼 저와 같은...?
잘 가요!
 
유우고:(그런 걸로 할까. 애매한 웃음으로 마주 인사하며 함께 따라들어갑니다.)
 
후미유키?:다음에 또 봐요. (짧은 인사를 해줬고..)
...어느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가면서 유우에게는 그런 말을 합니다.)
니아도, 유우도 결국 이러고 싶어서 찌꺼끼를 받아들였을텐데.
(세계를 구하고 싶어서요.)
(이번엔 병원으로 갑시다.)
 
 
[화이트 핸즈]
 
소독약 냄새가 두 사람을 반깁니다.
 
갑작스러운 빛기둥의 발생에 병원 내에서는 화재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GM:병원 주변에는 슈브 니구라스의 권속, 어둠의 아이가 1체 소환되어 주변을 짓밟고 있습니다.
z
z
z
 
후미유키?:(봤냐? 이게 권능이다)
 
GM:3.5~6m에 달하는 거대한 검은 나무들..이 아니라 나무는 저마다 끔찍한 다리를 옮기며 밧줄 같은 촉수로 창문을 깨고 사람들을 꺼내듭니다.
 
재빠르게 CCTV를 분석해 두 사람을 찾아내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호위하며 병원을 빠져나가는 두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까맣고 끈적거리는 존재들 역시 후미유키와 동시에 인기척을 눈치챕니다.
 
 
환자들을 보호하며 전투가 발생합니다!
 
 
후미유키?:이런... 환자들이 걱정이네요. 제가 주의를 끌게요! (그러며 위로 강하게 공격을 쇄도하며 솟구칩니다.)
 
 
후미유키? 의 턴
 
GM:순서는 같습니다!
공격횟수부터 정할까?
 
후미유키?:(4회 행동)
(쇄도하는 것은 명백히 주의를 끌기 위함이지만... 공격을 분산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환자들과 검은 나무를 기점으로 흩어진 자신의 인자는 곧이어 빙벽을 세웁니다.)
(위로, 위로, 검은 나무만큼 거대하게 솟구친 것은 얼음으로 뿌리를 드리운 이그드라실처럼 보이겠지요.)
(그것으로 완벽히 괴물과 사람들을 차단합니다.)
얼음의 탑(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79, 78, 16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
 
후미유키?:
:: 2의 대미지 추가 !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근접 수치는 쇼고스랑같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냐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38, 59, 4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후미유키?:(잘했다 네게)
(없는 십의자리를 부여해주마)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와라)
 
후미유키?: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8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ㅠㅠ
 
후미유키?:(네 앞자리는 6이다.)
유우 나무가우는데요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그럼 전부실패ㅠㅠ)
 
후미유키?:고로쇠물인가
 
빙벽은 뻗어나가는 나뭇가지를 잘라냅니다.
 
사람에게는 조금도 닿지 못한 채,
 
유우고 의 턴
 
유우고:진액일지도 모릅니다! (T아님)
 
후미유키?:얼음은 안에서 쏘면 파괴될 정도로 얇아요.
그러니까 공격은 부탁할게요..!
 
유우고:알겠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무기 앞의 칼로 나무의 몸체에 흠집을 냅니다.) 이쪽이다! (벽 반대로 유인하며 몸을 부식시키는 안개를 흩뿌리겠네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80/40/16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끼이이익!!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뿌리를 뻗어가지 못하는 검은 나무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흘립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의 턴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rolling 3d2
 
(
2
 
+
2
 
+
1
 
)
 
 
=
5
(약해보이는 길단을 공략)
붙잡기
기준치: 60/30/12
굴림: 17, 96, 90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4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7
 
GM:쩐다
유키한테로 향하는 공격은 겁먹은 듯 실패합니다!
 
유우고:(제게 감기는 가지를 베어냅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후미유키?:(그럼... 17을 신의주사위로 변경 먼저 하고..)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그럼 몸을 꿰뚫는 공격을 미리 읽어낸 셈이겠네요. 제 안대 위를 잠깐 눌렀다가 그를 안아 공중으로 부웅 떠오릅니다.)
(서 있는 곳에 쇄도하는 가지를 보고는 쯧.. 혀를 찬 뒤 건물의 옥상에 그를 다시 내려주는걸로.)
 
유우고:(흠칫 놀라지만 그에게 몸을 맡깁니다. 꼭... 헬기에서 떨어져내리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반대로 부양하면 언젠가의 기억이 겹쳐지며 촉수를 피해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혼자가 아니기에. 그때처럼요.
 
유우고:감사합니다!
 
후미유키?:당신이 없으면 저도 공격할 타이밍을 보기 어려워요.
 
 
후미유키? 의 턴
 
후미유키?:보완이라는 거죠. (푸스스 웃고는 다시 어둠의 아이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읽은 듯 하늘을 잠깐 보더니..)
(4회 공격)
(빙벽을 세우면서 움직임을 한 쪽으로 유도합니다. 두어걸음 물러나게 하고, 세걸음 옆으로..)
(그리고 쿠르릉! 소리와 함께,)
천둥의 창(너구리때리기진심100%)
기준치: 100/50/20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후미유키?:89
7797(슥)
(번개가 내리치면서 나무를 강하게 가격합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보여준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35, 83, 3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실패)
 
후미유키?:(뭘? 번개맞은 고목나무를?)
:: 7의 대미지 추가 !
56
 
하늘이 갈라지며 드러난 빛이 어둠을 가릅니다.
 
벼락맞은 나무는 귀신을 쫓는다던가요
 
먹구름을 흩어내고 하늘에 다시 볕이 듭니다.
 
 
후미유키?:제가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이 세계의 제가 짜증낼게 뻔하니까요... (옥상으로 탓 내려오고)
 
세이메이 타키:(알 수 없는 연유로 그가 자신이 아는 지부장이 아닌 것을 깨닫지만, 동시에 자신이 아는 후미유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den-ia v.3:굉장히 멋졌어요! 꼭 영웅 같이요!
 
유우고가 의연하게 대꾸합니다.
 
후미유키?:(타키는 원래 이런아이였지요. 푸스스 웃습니다.) 아니에요. 누구던 서로 돕는건 당연한거니까...
 
유우고:환자들을 보호해준 당신들이 영웅이죠.
 
그 목소리에 한결 더 강렬하고 새찬 기운이 후미유키를 감쌉니다.
 
아까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안대 아래의 눈에서 헤아릴 수 없을 총량의 데이터가 휘몰아칩니다.
 
오직 지금의 당신만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조금씩이지만, 천천히 운명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후미유키?:... 지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그리 판단한거죠? (안대 위를 꾹 누르면서 말합니다.)
그런 당신들을 UGN(가디언즈)이라 부르지 않음 무어라고 하겠어요.
아직 습격이 끝난게 아니라.. 저희는 그 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 수습이 끝난다면 연구소 쪽의 사람들도 도와주세요. 그 쪽도 환자가 많아서..
 
세이메이 타키:(그 말에 조금 웃습니다.) 그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여러분 덕분에 알게된 걸지도 모르죠. (아마 이 세계의 후미유키와 키리타니를 의미하는 말이겠지만.)
알겠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 이야기 나눠요.
 
Eden-ia v.3:낭만 있는 말이었어요, "리바이어선"! (환히 웃습니다.) 저.. UGN에 들어온 게 정말 잘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유우고:(낭만이란 말에 고개를 조금 갸웃이지만) 이곳의 에데니아는 좀 더 밝군요. (작게 말하며 유키를 봅니다.)
 
후미유키?:... 원래 니아는 이런 아이였는걸요. (유우가 온 세계의 니아를 떠올리고는)
문제가 있었다면 세계였던거겠죠. 역시.
 
Eden-ia v.3:(두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못하지만 단지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힘내세요!
 
세이메이 타키:저희도 해야할 일을 하겠습니다.
 
유우고:그럼... 본부로 가야겠군요.
 
후미유키?:(바빠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마냥 그것이 아쉽다거나 매정하다고는 느껴지지 않은지라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네. 부탁드릴게요 두 분. (역시 이번에도 디멘션 게이틀르 엽니다.)
그 사람이야 알아서 잘 피했으리라 생각되지만...
신화생물을 다루는 요령이야 이 세계의 UGN에게는 없겠죠.
 
유우고:아무래도요. 단순한 졈이 아니니까요. 대부분은 대피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후미유키?:...최대한 빨리 해치우고 해결해주는 수 밖에는.. (그러며 넘어갑니다.)
 
 
[UGN 일본 본부]
 
게이트를 넘어오면 이곳은 적만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GM:두 사람을 찾아볼까요?
 
후미유키?:(대피한걸까요? 두리번거리면서 레니게이드를 따라가보는 걸로 합니다.)
 
GM:익숙한 레니게이드를 따라가면, 이곳은 본부 지부장실.
...너무 늦은 걸까요,
 
키리타니가 축 늘어진 후미유키를 껴안고 울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문득, 후미유키를 안고 있던 키리타니가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놀란듯 고개를 듭니다.
 
다리를 다친듯 거동하기 불편해보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당신은... 왜...?
 
후미유키?:(신화생물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다른 빛의 기둥이 있는 곳에는 죄다 신화생물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그저 늦은 듯한 자신과 키리타니, 그리고  뿐이네요.)
왜...라니,
어떻게 된거에요?
 
키리타니 유우고:... 왜 이제 오셨습니까. 너무 늦었어요. 유키가 이렇게 떠나서는 안 됐는데... (원망의 눈으로 올려봅니다.)
 
후미유키?:.. 신화생물은?
그를 죽이고 사라졌나요?
 
유우고:유키가...? 죽었다고요? 그럴 리가. (말도 안 된다는 듯 가까이 갑니다.)
 
두 사람에게 가까이 간 유우고는 문득 아랫배를 붙듭니다.
 
검은 피가 후두둑, 하고 떨어집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어떤가요? '나 자신'에게 뒤통수를 맞는 기분은.
그 표정이 보고 싶었어요.
 
후미유키?:(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할 수 없는 찰나가 빠르게 지나가는군요.)
(파악할 시간도 없이 그 피를 보고..) 유우?
 
유우고:쿨럭, (차가운 한기, 이어서 데이는 듯한 열기가 들끓습니다.) 당신... "리바이어선"이 아니군요.
 
후미유키?:(그 쯤 되어서야 앞으로 나간 키리타니를 제 쪽으로 당겨 끌어오곤) 당신은..
 
순간 얼굴이 변화합니다.
 
당신에게는 익숙한 낯이겠죠.
 
쿄카 T. 아미테지:우리는 자주 보게 되네요. 이 모습은 새롭지만..
 
후미유키?:(그렇다면 만개의 가면을 가지고 있다던 원래의 주인을 깨닫겠죠. 지혈을 하는게 우선이겠지만..)
(이 사람을 앞에 두고서는 불가능함을 알고 있습니다. 얼굴이 차가워집니다.)
그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직접 이리로 내려올줄은.
 
GM:유우고 HP 1D20 차감합니다.
 
유우고:1
(그럼 순간 이상한 기운에 몸을 뒤로 뺐던 걸로)
 
후미유키?:(훔육이 인자로 급속치료해줬을지도 모른다)
 
유우고:그래요. 제가 유키를 원망할 리가 없죠. 분명 유키를 잃었다면 그건 '제' 탓이었을 테니까.
(그럼에도 깊었던 상처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인자에 순식간 아뭅니다.)
 
후미유키?:...오히려 제발 제 탓좀 해줬으면 하는 정도니까요. (농담처럼 말합니다.)
 
쿄카 T. 아미테지:당신이 찾던 신화생물은 여기 있어요. 자, 그럼 두 사람의 실력을 확인해볼까요?
 
 
 
GM:라지만
전투 순서는 같다!
 
후미유키? 의 턴
 
후미유키?:...아니, 고작 이런 일로 직접 상대하게요?
그 쪽도 어지간히 할 일이 없나보죠?
(자신이 하는 일이 세계 전체를 건드리는 것이라 그런가.. 예상은 하지만요.)
아자토스 님께서 어지간히 마음에 안드시나봅니다.
(3회 공격)
당신에게는 권능을 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네요.
 
후미유키?:인간의 방식으로 죽으세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2, 81, 50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5
 
쿄카 T. 아미테지:
근접전(격투)
기준치: 100/50/20
굴림: 99, 21, 24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후미유키?:(하지만 신의 주사위 씁니다.)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신의 주사위
기준치: 100/50/2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그렇다면 5 하나를 21에만 사용합니다.)
(해서 반격1회만 맞네요)
 
후미유키?::: 3의 대미지 추가 !
(42의 대미지)
 
쿄카 T. 아미테지:저는 그저 자신의 플랜을 따를 뿐. 당신의 기록물에는 관심이 없답니다. (웃으며 공격을 흡수. 반을 돌려줍니다.)
rolling 1d3+3d6
 
(
1
 
)
+
(
1
 
+
3
 
+
6
 
)
 
 
=
11
 
유연하게 그를 향한 탄환이 휘어집니다.
 
그러나 몇 개는 그대로 박혀들겠죠.
 
피 같은 것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후미유키?:(동시에 이 쪽으로 튀어오는 것에는 급히 이 쪽도 술식을 외어 그것의 존재 자체를 찌그러트리지만..)
(아예 막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네요.)
:: 8의 대미지 차감 !
 
돌아와 쇄도하는 탄환은 얼음에 잘게 부서져내립니다.
 
후미유키?:기록물도 딱히 당신의 플랜에는 관심 없는데 어쩌지.
 
유우고 의 턴
 
후미유키?:인간들이 언제부터 그런 것들에 신경을 썼다고...
너희가 유흥으로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전력을 다해서 일생을 살아가고 있거든?
난 그것의 대변자일 뿐이지.
이런놈도 있어야 형평성에 맞지 않겠어?
(그리고 찰나에 몸을 숙이는 것으로 유우의 총알이 그대로 직격하게 해줍시다.)
 
유우고:그럼 이곳의 유키와 유고는 어디있는 거죠? (인상을 쓴 얼굴로 그를 직시하며 방아쇠를 당깁니다. 타이밍은 자연스럽게 맞아 빈틈을 노리겠죠.)
이쪽은... 어떤 존재이든 간에 유키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80/40/16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쿄카 T. 아미테지:(그럼 퇴장해야 하는 순간이 옴을 깨닫고, 가벼운 장나만 쳐볼까요.)
공포 주입
기준치: 500/250/100
굴림: 4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GM:그럼 유고랑 정신력 대항!
 
유우고: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렇다면 이 순간 안대를 쓴 후미유키에게 가졌던 불신을 타이터스합니다. 역시 자신은 유키를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승화로 달성치 증가하겠습니다.)
(그 믿음 하나로, 플랜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듯 저항합니다. 어둠 사이로 보이는 빛을 향해.)
9 증가
 
GM:그럼 대성공으로 유우고 성공!
 
후미유키?:(멋대로 속살거리는 모독적인 언사들에 인상을 찌푸렸습니다만,)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듯 혹은 당신이 가진 인연을, 일상을 생각해 달라는 듯 유우! 하고 이름을 짧게 불렀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제일 두려울 게 없다지만,)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건 그래도 쥔 자들이거든요.)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 이내 안심하지만요.)
 
일그러지던 낯이 이름이 호명되면 고개를 듭니다.
 
분명 두 사람은 끈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후미유키?:(타격 없는 모습에 진절머리 난다는 듯 그를 바라봅니다.)
 
쿄카 T. 아미테지:(결국 저항해낸 그를 봅니다.) 어디에서나 "리바이어선"이라는 건가... 저번과 같은 수준의 시련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 알겠어요.
(제 몸에 박힌 탄환을 꿀렁 삼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인간과 사신의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은 충족된 것 같으니.. (후미유키를 바라봅니다.)
제 플랜에 좋은 양분이 되겠어요.
 
후미유키?:할 말은 그것 뿐이고, 할 행동은 그것 뿐인가요?
...그 원탁에 있는 자들은 고작 궁금증이 끝이었나보죠.
 
쿄카 T. 아미테지:"지츠크리그"와 "리바이어선"은 제가 이곳에 왔을 때는 이미 사람들과 함께 나섰더군요.
 
GM:유키는 그러면 지부장실 한곳에 남은 '자신'의 인자를 확인합니다.
 
후미유키?:(뭐...얼레벌레 도망치다가, 리바이어선이 그들에게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고 해서 어이없이 뭔 개소리에요 하다가 남기고 도망친 흔적이군요.)
(저 답다면 저 답다고 해야할지, 피식 웃기만 합니다.)
그럴거라고 생각해서 제일 늦게 온 것이긴 하지만...
 
쿄카 T. 아미테지:모처럼의 재밌는 사건이니 친절하게 수업을 해드리죠.
특이점은 왜 특이점이라고 생각하나요?
 
후미유키?:(ㅍ.ㅍ 얼굴로 봅니다.)
만년 더 살았다 이거죠.
특이점을 기준으로 큰 역사의 변혁이 있기 때문에?
우주에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는 순간이기에?
 
쿄카 T. 아미테지:특이점은 멸망을 촉발시키는 한편,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에 깨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누군가에게 ‘구해지는 것’으로…
 
 
생명을, 운명을 구원받는다는 변수만으로도 특이점은 변이합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남긴 흔적을 찾은 후미유키는 확신합니다.
 
바라던 모든 것은 이루었습니다.
 
아주 잠깐동안 시간이 멈추고 당신은 미래를 봅니다.
 
새로 태어난 특이점은 6개가 하나, 특이점의 영웅이라는 운명을 나눕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것으로 크리쳐 사태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악신의 강림을, 테러를, 누군가의 변심과 학살과 같은 잘못의 반복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크리쳐와 인간의 구분 같은 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강인한 의지가 굳건한 상징이 되어 우리를 지킵니다.
 
 
우리는 예고된 절망과 약속된 멸망으로부터 끊임없이 저항합니다.
 
길고 긴 시간이 흐릅니다.
 
마침내 지켜낸 그 자리에, 당신이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은 전부 살아있습니다.
 
화신의 싱긋 웃는 얼굴 아래로 갈색 끈으로 꿴 ‘캣츠아이’ 원석 목걸이가 드러납니다.
 
그것은 신들의 눈입니다.
 
화신은 신의 심부름꾼, 그 원석이 매개가 되어 이곳의 상황을 생생하게 중계하고 있었습니다.
 
쿄카 T. 아미테지:(원석에 힘을 주어 목걸이를 쥡니다.)
 
원석이 가루가 되어 바닥으로 흩어지는 순간, 원통한 듯 앓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후미유키?:(번개가 내려쳐서 불이 붙고, 그 불이 인간에 의해 옮겨지고 옮겨져 결국 이 지구를 모두 뒤덮은 것이 되었듯, 그렇게 퍼지는 '씨앗'을 만들었다는거군요.)
 
쿄카 T. 아미테지:당신은 부질 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버틸 수 있겠어요?
이제 곧, 당신은…….
 
쿄카 T. 아미테지 “우리들의 일원이 될 텐데도.”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메아리칩니다.
 
울컥, 하고 입에서부터 검은 피가 흘러나옵니다.
 
유우고:유키?!
 
바로 옆에서 유우고가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후미유키?:(그러나 당황하지는 않습니다. 그럴 것임을 이미 짐작하긴 했으니까.) 그게 바라던 것이라면요?
당신네들 입장에서야 부질없는 짓이겠죠.
사신의 인자라고 할 수 있는 크리쳐 세포를 이 세계에서 없애는 걸로 이제 발단의 씨앗은 사라졌어요.
특이점이랄 사람들이 앞으로 세계를 잘 이끌어 줄 테니... 인간은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거고요.
프로메테우스의 마지막을 아시나요?
그는 인간에게 힘을 주고 올림포스에 매달려 매 순간을 쪼여 죽는 것으로 인생의 마무리를 지었거든요.
 
후미유키?:그러니 나 또한 마찬가지일 뿐이에요.
그러나 프로메테우스가 그 행동을 후회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을겁니다.
 
당신의 목소리에서 잿빛 가루가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흩어집니다.
 
 
남은 시간은 5분.
 
그러나 두렵지는 않습니다.
 
당신도 특이점이 되어 끔찍한 괴물에게 저항합니다.
 
 
 
이곳은 설산입니다.
 
어떤 세계인지, 어떤 시간인지, 정신이 혼미해진 당신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이상한 건 당신을 쫓아오는 자가 어디로 도망쳐도 반드시 당신을 찾아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고보니, 어마어마한 희생을 내고 이쪽 세계로 건너온 후미유키를, 유우고는 어떻게 따라온 걸까요.
 
푸른색과 잿빛이 맞닿는 경계 위로 하얀 김이 번져옵니다.
 
차가운 바람이 눈을 얼리는 듯한 감각에 눈가를 문지르면, 뒤에서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두툼하게 쌓인 눈이 내딛는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내면의 목소리가 당신을 꼬집듯이 속삭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하염없이 앞으로 걸어갑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완전히 지쳐버린 다리가 더 이상의 움직임을 거부하고 멈춰선 순간,
 
당신은 새하얀 눈밭 위로 고꾸라집니다.
 
코와 입 안으로 쓰라린 냉기가 밀려 들어옵니다.
 
 
이미 끝나버린 이야기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
 
 
종장의 다음장을 넘기는 손길에 후회는 없다면.
 
후미유키?:(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어요. 자신은..)
(왜인지 눈이 이불같다고 착각하게 합니다.)
 
오른쪽 다리의 강렬한 통증이 뇌를 뒤흔듭니다.
 
익숙한 통증입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탄환이 새긴 상처였는데,
 
분명 불침번을 서다가 깜빡 졸아서……
 
 
아니, 아닙니다.
 
 
이건 그런 상처가 아닙니다.
 
후미유키는 마침내 생각해냅니다.
 
GM:3부 이후, 원래 있던 세계가 멸망 하는 그 순간의 기억이 되돌아옵니다.
세계는 멸망하고 있었습니다. 일곱 개의 악신이 다가오며 지구가 박살나고 부서져 한줌의 먼지로 돌아가기 직전, 문이 열렸습니다.
그건 오직 ‘후미유키’의 입장만을 허락하는 문이었습니다. 유우고는 거부하는 후미유키를 문 앞까지 밀어넣습니다.
 
유우고?:잘 들어요, 여기에 탄환 하나 만큼의 약속을 하죠.
 
성공 확률은 5%, 실패한다면 유우고의 모든 데이터는 날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유우고는 당신에게 약속했습니다.
 
유우고는 후미유키의 허벅지를 향해 총을 겨누고 발포합니다.
 
아릿한 통증과 함께 후미유키가 주저앉으면, 그렇게 중앙 관리 체제의 의식 전이 시스템이 시작됩니다.
 
유우고?:저는 항상 당신의 곁에 있을 겁니다.
그곳에 저의 그릇이 있다면, 반드시.
무엇 하나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당시이 다음으로 넘어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그러니 약속해주세요.
꼭 돌아와주세요.
제가… …
 
필름이 흩어지며 두 사람의 모든 순간이 스쳐 지나갑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의 데이터는 함께 또다른 세계로 넘어왔습니다.
 
그러나, 시공간 이동의 충격으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합니다.
 
시간의 협곡에 갇혀 있던 후미유키의 모습이 보입니다.
 
유우고의 데이터는 파쇄되어가며 작은 파편을 날려보냅니다.
 
 
그것은 시간의 협곡에서 푸르게 빛나며 나비처럼 날아와 후미유키의 손등에 앉습니다.
 
작은 재촉과 함께.
 
그리고, 그것은 테러를 목격한 유우고의 앞에도 나타났습니다.
 
불타는 도시를 보며 광기에 빠지기 직전, 푸른 나비는 그 안에 스며듭니다.
 
데이터 깊숙하게 각인된 것은 당신의 존재,
 
 
희망입니다.
 
그러므로 유우고는 가까스로 정신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주저앉던 유우고는 총을 들고 걸어갑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무너지지 않을 힘과 의지를 지닌 채로, 다음을 기약하며.
 
한 개, 그리고 한 사람분의 중앙 관리 체제의 데이터가 닫히기 직전인 차원의 문의 틈새를 벌립니다.
 
푸른 나비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완전히 끊기고 후미유키가 완전히 절망에 빠지기 전,
 
유우고는 당신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유우고?:약속해요. 꼭 돌아오겠다고. 제가…
 
GM:후미유키, 그리고 유우고의 기억이 돌아옵니다.
당신과 모든 모험을 함께한 ‘파트너’ 유우는 단 한 순간도 당신의 곁을 떠난 적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목숨을 걸었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맞서 싸웠고, 어떤 날은 배신했으며, 또 배신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기억의 끝에서도 서로의 곁에 있길 선택했습니다.
 
후미유키?:(오히려 알아보지 못한 것은 자신이었어요.)
(설산에서 헤매다가 다른 몸에 들어가게 된 순간에도, 넘어가게 된 세계에서 허탈히 절망하는 그 순간에도, 보잘것 없는 크리쳐가 되어 바닥을 기던 순간이나 여러 곳에서도요.)
(그리고 어쩌면 그 나비는 키리타니에게만 깃든게 아닐지 모르죠.)
(자신이 여기까지 걸어온 이유는... 끝이 있다는 것과 사명감 하나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그것을 꾸준히게 상기시켜주는 건 언제나 그의 몫이었으므로.)
 
키리타니 유우고 “그러니까 살고 싶다고 말 해!”
 
먹먹하게 흐린 하늘, 먼지처럼 흩날리는 눈송이, 살갗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
 
그는 후미유키의 허리춤에 매달려있던 고대신의 증표를 빼앗아, 후미유키에게 휘두릅니다.
 
그 날카로운 칼끝은 정확히 심장부에 박힙니다.
 
모든 세포가 비명을 지릅니다.
 
내부에서부터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저항하듯, 꽃을 피우듯 꿈틀거립니다.
 
몸을 구성하는 신체 조직들이 벌어지고, 아뭅니다.
 
아니, 톱니바퀴가 움직인 것도 같습니다.
 
헤집어진 심장에서부터 검은 구름덩어리가 피어오릅니다.
 
연산할 수 없는 범위의 숫자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순식간의 생명력이 빠져나가고, 수복되고, 빠져나가고, 수복되기를 반복한 끝에,
 
후미유키를 좀먹던 끔찍한 존재가 후미유키에게서 떨어져나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요. 내가 말했잖아요. 아니, 이건.. 어쩌면 멍하니 누워 말로 중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잘못되면 그가 구하러 올 거라고 말이죠...)
(그러니까, 자신이 결국 끝에 가서 스러지겠다고 말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섭리같은거라.)
(과거의 자신에게 된통 얻어맞은 기분이네요.)
 
당신은 피 웅덩이 속에서 깨어납니다.
 
재빠르게 고동치던 심장은 차츰차츰 살갗을 여미며 아뭅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후미유키는……
 
GM:이것으로 평범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대로 피 웅덩이에서 쉬고 싶은 마음으로 정신이 아득해지고 말기를 반복하다..)
(남은 찌꺼기의 존재를 떠올리고 급하게 일어납니다.) ...!
 
GM:그럼 공포판정 한번해보자
 
하루하라 후미유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
넌천재야
감소없습니다
 
정신 없이 흔들리던 시야가 아주 느리게 모든 상황을 포착합니다.
 
새하얀 풍경, 주변으로 흩어지는 검은 입자,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당신의 팔을 잡아끄는 유우, 그가 말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자, 클라이막스네요. 총을 들어요.
당신은,
 
 
최강의 인류니까.
 
‘그것’이 이곳을 굽어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렇지 않아도 저거 먼저 해결하고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저게 말아먹은게 몇 개인지-
무튼, 저거 해결하기 전까지는 아직 끝난게 끝난게 아니라서.
 
GM:이것은 후미유키의 어둠, 중앙 관리 체제,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크리쳐를 먹고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입니다.
유우고가 고대신의 증표를 이용해 후미유키와 완전히 분리해냈지만, 후미유키와 유우고, 그리고 이 별을 삼키고 더욱 더 완전해지고자 합니다.
 
손에 쥔 무기는 변변치 않고, 후미유키와 유우고는 별볼일 없는 인간의 몸입니다.
 
두 사람 다 너덜너덜해진 와중에 지난 번처럼 한 번에 괴물을 쓰러뜨릴만한 각성제조차 없습니다.
 
GM:심지어 이 에너미는 더 강해졌네요!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에겐 동료들이, 그리고 차원 너머에 더 많은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나 참, 그 순간에 어떻게 생각해냈어요? (머리를 털털 한번 정돈하듯 텁니다.)
곱게 죽는 건 역시 못 보는거죠 당신도.
 
키리타니 유우고:저를 두고가는 건 더 이상 보기 싫거든요.
죽어도 따라갈 거예요.
...음, 따라가면... 안 되긴 하겠지만... 아무튼!
 
하루하라 후미유키:죽었는데 어떻게 따라와요? (T)
 
키리타니 유우고:(ㅠ)
죽지 않게 지킬 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끝나고 하는 게 낫겠죠.)
 
 
GM:최종 전투의 규칙이 공개됩니다.
1. 후미유키-유우고-에너미 순서 고정, 크툴루 전투 규칙을 차용합니다.
2. 신의 주사위, 눈의 검. 얼음 방패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3. 단, 이 전투는 차원 너머의 ‘최강의 인류’들의 손을 빌립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후기폼에 들어온 모든 크리그어 (1~3 종합) 플레이 후기는 총 194개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글로 쓰일 때 완성되는 것, 194명의 최강의 인류가 여러분에게 손을 건넵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에게 들어오는 모든 대미지는 ÷194됩니다.
4. 여태껏 당신이 신의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1라운드를 넘길 때부터 ■■이 발생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수많은 특이점을 눈으로 목도했잖아요? 그러니까...)
(수 많은 특이점 속에서도 자신이 가진 유일한 특이사항이 있었죠.)
난 인간이든 신이든 기록물이라는 거에요.
인간의 이야기를 쓰든, 인간이 쓴 이야기를 쓰든,
혹은 그 이외의 것이든...
(그러니까, 결국 저 수치는 누군가가 기록 한 것.)
 
하루하라 후미유키:(기록했다면 그것이 나의 힘이 되고, 내가 싸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후미유키. 史記.)
(역사를 기록하다.)
(그를 향해 총을 겨누고 쏩니다.)
(스러진 자의 이야기도 기록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기를 바라는 그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기에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5
 
당신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고 써내립니다.
 
그것이 당신이 살아있는 이유이자, 살아갈 근원이 되겠죠.
 
당신의 이야기는그러므로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9
 
하루하라 후미유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2, 42, 29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3
 
그런 당신을 부정하듯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시선이 당신을 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다른 수많은 것을 바라봅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GM:내가쓸게
49대미지 194로 분산되어 무효
 
하루하라 후미유키:(무효화된 공격을 보고는 허.. 합니다.)
내가 말로 풀자고 했지
알았어 눈에 있을 때 때린건 사과할게
 
키리타니 유우고 의 턴
 
키리타니 유우고:결국 "리바이어선"은 어디에서나 "리바이어선"이었나봅니다. 서로서로 맞닿아 있고 서로서로 얽혀 있으니..
두려움을 모른 채 괴물을 찔러죽이리라고. (한결 편해진 얼굴로 웃습니다. 전투를 하면서 편히 웃다니,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자신감있게 총구를 겨눕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80/40/16
굴림: 23, 56, 10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0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하루하라 후미유키:이자식! 선처기회를 줬는데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해치워요 너굴맨!
 
키리타니 유우고:너, 너굴너굴!!
 
탄환이 거대한 눈을 향해 쏘아나갑니다.
 
어쩌면 이 눈은 어딘가의 당신이 보았을지도 모르는 눈.
 
그러니 맞서 싸울 수 있습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의 턴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2 회 공격가능..
아싸
rolling 2d2
 
(
2
 
+
2
 
)
 
 
=
4
z
(저를 공격한 키리타니에게 손을 뻗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도 날 좋아했었나봐)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6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9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GM:100나와도 어차피 분산되네
 
키리타니 유우고:(너굴구르기!)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하루하라 후미유키:(34세의 남성이 앞구르기하는걸 봤다)
 
인간이 신에 맞설 순 없으나...
 
특이점들이 모여 그 공격을 받아냅니다.
 
 
GM:그리고 이벤트 발생!
 
뚫리지 않을 것만 같은 검은 먹구름 속,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두 사람의 목소리에 응답합니다.
 
머나먼 차원에 있을 당신의 동료들이 보낸 염원이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있을 리 없는 사람들이 두 사람의 곁에 하나씩 형상화됩니다.
 
타키온:또 뵙네요.
 
Eden-ia v.4:저 기다리셨나요?
 
헬기의 문이 열리더니, 검은 제복을 입은 에데니아와 타키가 뛰어내립니다.
 
바닥에 착지한 두 사람이 후미유키와 유우고의 엄호를 자처합니다.
 
엔딩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덮어버린 이야기 속의 사람들은 죽은 것과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노력하고, 뒹굴고, 엉망진창이 되어서라도 좋으니 같이 살고 싶을 뿐입니다.
 
 
이것은 사랑,
 
GM:에너미의 라운드당 공격 횟수가 1D3회로 봉인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뛰어나온 사람들을 보고는 잠깐 하늘을 올려봤습니다.)
...외우주를 넘을 정도의 힘이 모인다는건 , 그만큼 다른 곳에서도 당신과 적대하는 사람이 모인다는 소리에요.
그게 인간이 가진 유일한 능력이죠. 사회라고...
(리바이어선의 이름의 뜻대로요. 잠깐 그를 내려봤다가 총을 다시 겨눕니다.)
(조금 다르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덮어버린 이야기라도 결국은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그것 또한 유의미한 이야기지 무의미하진 않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이야기가 있어서 누군가가 아쉬워하고, 슬퍼했기에 다음이 있을 수 있는거니까.)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0, 22, 10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3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2
 
하루하라 후미유키:(뭐냐? 이 빈정거림?)
(죽어라! 탕탕!)
 
펼쳐지는 이야기에 촉수를 완전히 내뻗지 못합니다
 
결국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이 다음에도, 세계는 이어질 겁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의 턴
 
키리타니 유우고:타키온과 에데니아. 그래요. 당신들은 이곳에서도, 그곳에서도 언제나 우리에게 전력이 되어주었죠. (비록 제가 마지막으로 본 EDEN04는 안대를 쓰고 있었지만, 그렇게 만든 원흉이 저 위에서 꾸물거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습니다. 모두가 염원하고 있어요. (피해를 받지 않음에 감사하며 다시 연발합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80/40/16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7
 
완성된 신이라지만, 기이하게도 틈이 보입니다.
 
최강의 인류들은 저항합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의 턴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2의 공격횟수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3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4
rolling 2d2
 
(
2
 
+
2
 
)
 
 
=
4
zz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싫나본데요
 
키리타니 유우고:
이번엔 기필코!
(휘휙)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루하라 후미유키:역시 제가 좋긴한가봐요
(쩐다)
 
키리타니 유우고:저도 유키를 좋아합니다!!!
(이번엔 멋지게 굴러 피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키리타니 유우고: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공격해주세요!! (특이점들에게 외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제가 신경쓸 말을 하셨잖아요! 제가!
 
키리타니 유우고:다음라운드주세요!
 
 
무인 전투기가 수십 체 등장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쭈 메타발언도 막하네
 
후미유키의 뒤에서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미고:클리셰 전투에 제가 빠질 수 없죠.
어이쿠, 사랑 싸움 중인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창피해)
 
미고는 수정을 건네던 그때와 조금도 달라진 것 없는 편안한 표정입니다.
 
라반 슐뤼즈베리:또 보게 되어 반갑군.
잘 하고 있네.
 
아자토스의 신드롬을 가지고도, 그는 UGN의 창시자로써 저항합니다.
 
사람은 왜 사람을 구할까요.
 
그건 사람은 사랑을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닮은 두 글자는 떼어내지 못합니다.
 
 
이것은 인연,
 
GM:후미유키와 유우고의 무기에 1D40의 추가 대미지가 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달아오른 뺨은 챱챱.. 두드려서 휙휙 고개를 젓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크흠. 사랑이라곤 안 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발 밟음)
(흥)
 
키리타니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사람은 계속해서 더 모일거고, 끊이질 않겠지요.)
(언젠가 자원은 유한하다는게 지론이지만, 인간의 기억은 무한합니다.)
(저 너머의 미래에도, 과거에도 쭈욱 이어져오고 상상해 도약하는 것이 인간일테니까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15, 92, 65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3
rolling 4d10
 
(
9
 
+
8
 
+
5
 
+
4
 
)
 
 
=
26
(To GM)rolling 1d40
 
(
8
 
)
 
 
=
8
 
하루하라 후미유키:(총을 쏘면서도, 동시에 그것들을 왜곡시켜 아자토스에게 쏘아올립니다.)
(팔이라고 할 수 있는 촉수를 격추시키고, 눈을 멀게 하겠네요.)
 
인간은 이기적이지만, 이타적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선의에는 지루하고도 강력한 힘이 담겨있겠죠.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쏟아지는 힘에 신은 비틀거립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의 턴
 
키리타니 유우고:제게 수많은 로이스들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키는 소중하다지만, 이건 뒤로 미루고. 이후에 맞이할 인연을 위해 장소를 넓힙니다.)
(촉수를 치워볼까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80/40/16
굴림: 55, 55, 20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0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9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2
 
키리타니 유우고:
rolling 4d10
 
(
7
 
+
6
 
+
6
 
+
7
 
)
 
 
=
26
... 끝이 보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무너지기 시작하는 육신을 봅니다.) ...!
 
밤은 지고, 새 태양이 뜨듯이.
 
신 따위는 없어도 새 하루가 시작되겠죠.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의 턴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3의 공격횟수
(마지막으로 몸을 불려 꿈틀거립니다.)
직시
기준치: 100/50/20
굴림: 59, 35, 5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4
rolling 3d2
 
(
1
 
+
1
 
+
2
 
)
 
 
=
4
 
하루하라 후미유키:(난 반격할거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ㄱㄱ
 
하루하라 후미유키:(뒤에서 무수히 많은 총알이 날아들어옵니다.)
(그것은 많은 특이점들이 쏘아올린 총알로, 분명 대부분은 저 곳에 닿지 않겠지요.)
(혹은 유효하지 않거나.)
(그렇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 한발 일 뿐이에요.)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해도요,)
(우리는 몇분의 1의 확률로 수정되어 태어났습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몇분의 1의 확률로 이 곳에 자리잡아 태어났나요.)
(그 모든 것을 합하면 정말, 정말 0에 가까운 확률일텐데도..)
(사실 확률이란 간단해요. 무한번으로 시도하면 성공할 확률은 100이고. 이 곳은 그만큼 저항하는 많은 특이점들이 총알을 쏘아주고 있으니.)
(그러니 내가 손 이 총알이 맞을 확률은 100프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탄환 하나 만큼의 약속은 결국.
 
하루하라 후미유키:100프로란의미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3, 12, 4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8
rolling 4d10
 
(
8
 
+
6
 
+
2
 
+
1
 
)
 
 
=
17
 
될 때까지 하면 100. 완전한 것은 신뿐만은 아닙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괴롭다는 듯 몸부림칩니다. 그럼 남은 촉수를 키리타니를 향해.)
 
키리타니 유우고:당신이 나를 쓰러트려도, 인류를 쓰러트리지는 못합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4, 69, 66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익숙해진 듯, 제게 내리쳐지는 촉수를 피해 베어냅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포기하세요.
 
 
뒤에서부터 새하얀 제복을 입은 두 사람이 뛰어나옵니다.
 
콘라드:솔직히 보고 싶었죠?
 
하루하라 후미유키:ㅍ.ㅍ
 
오데트:믿고 있었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무기를 근거리 모드로 전환한 콘라드와 오데트가 위족을 베어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도 둘 다 다시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종장은 이야기의 종말.
 
이것이 종장이라면, 그 뒤에도 우리가 살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살아 숨쉬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자아내고 있다고 소리치고 항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용기,
 
GM:에너미가 반격 능력을 봉인당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용기..
(이 세계에서 맨 처음 자신이 용기를 내기 시작했던 건 언제였었죠. 깨어났을 때?)
(아뇨 그건..)
(아주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봤을 때였어요.)
(결국 그 사람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 이서 불가능한 상황에 계속해서, 계속해서... 100프로라는 확률이 될 때까지 도전 하는 이야기니까요.)
(그렇게 계속 도전을 반복할 수 있는건 분명히 용기 때문이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포기해도 코인을 계속 넣고 도전해라.)
(도전한다면 엔딩을 볼 수 있다...)
(그 이야기는 분명히 끝이 났지만,)
(자신의 안에 분명히..)
 
텔:그런 이야기로,
 
하루하라 후미유키:(기억되고 있어서.)
(말하고-tell- 있어서.)
(허투루 되는 이야기는 역시 없다고 생각해버리고 마는거에요.)
용기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2, 81, 11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6
rolling 4d10
 
(
1
 
+
4
 
+
7
 
+
8
 
)
 
 
=
20
 
이 세상에는 크리쳐도, 인간도, 안드로이드도 살아가지만 아무도 끝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코인을 밀어넣을 테니까.
 
누군가는 삶을 '말할' 테니까.
 
그것이 우리가 가장 원하고 바라는 소망.
 
 
마지막 탄환, 마지막 칼끝이 베어질 리 없을 것 같았던 거대한 형체를 파괴하는 순간,
 
중심으로 모여들던 검은 입자들이 강한 폭발과 함께 허공에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멀리, 닿을 수 없는 시간과 공간 너머까지.
 
후미유키와 유우고 역시 폭발에 휘말립니다.
 
총을 놓치고, 바람에 날려, 한참을 구르고 구른 끝에…
 
후미유키는 눈밭 위로 떨어집니다.
 
머리를 부딪친 건지, 한참동안 멍하게 잿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검고 섬세한 기체를 든 유우고가 이쪽으로 걸어옵니다.
 
새하얀 눈과 온갖 칙칙한 풍경을 뒤로 하고, 유우고는 웃습니다.
 
다 헤진 장갑 속의 상처 투성이 손이 당신을 일으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일어나요.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는데, 시험해보기 전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무수한 세계선을 스쳐 지나가고, 그 사이를 흩날리듯 스쳐 지나갑니다. 어쩐지..)
(이런 비슷한 경험을 이전에도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런 적은 없지만. 왠지, 어디선가..)
(아마 다른 후미유키의 기억일지도 모르겠죠.)
(강한 충격은 눈 이전에 아마 자신에게서 무언가가 떨어져 나가는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아마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자신의 집념과 야망일지도 모르겠고,)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쩌면 드디어 끝을 맞이했기에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나 피로감 같은 것일지도 모르죠.)
(중요한건 그런것들은 떨어져 나갔다는 겁니다.)
(일으키면 쿨럭..하고 피가 주르륵 흘러서 흰 옷을 적십니다.)
머, 머리 , 머리 잘못 맞았..
(빈혈로 얼굴파래짐 ...)
(머리에서 피주륵..)
 
키리타니 유우고:자, 잠깐만!
때리기도 전에 맞으면 어떡해요?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37
판정결과: 실패
으악!
 
하루하라 후미유키:(hp 까여서 피 푸슉 흩날리며..)
저 좀 누워있어도 되나요...(깨꼬닥)
 
키리타니 유우고:(옆에 앉습니다.) 이젠 크리쳐가 아니라 조심하셔야 한다고요. 그래도 오버드지만.
 
단단하게 맞닿은 인연이 후미유키를 두 발로 땅을 딛고 서게.. 눕게 만듭니다.
 
기적처럼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우리는 다시 이곳에, 살아서.
 
 
살아서 존재하는구나.
 
운명이 두 사람의 손에 의해 개변됩니다.
 
두 사람의 인간이 바꾼 세계의 풍경이 격변합니다.
 
휘몰아치던 주변을 확인할 겨를은 없지만, 희미한 꽃향기가 밀려옵니다.
 
두 번 다시 살아서 같이 맡을 수 없었던 그날의 봄,
 
당신은 유우고의 어깨에 떨어진 분홍색 꽃잎을 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반대 방향으로 잡아 당기는 인력을 느낍니다.
 
GM:이제 각자가 원래 있던 세계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이건 아마 원래 세계로의 부름에 가깝겠죠. )
(자신의 옷이 원래는 까맸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 너머에..)
(자신을 기다리는 유우가 있다는 것도요.)
(누운 채로 올려보면서 말하겠네요.)
돌아가면 당신의 후미유키도 있겠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영원한 이별은 아니겠죠. 저 어쩐지... 데쟈뷰가 느껴져서요.
결말이라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이건 분명히 해피 엔딩입니다.
 
GM:이제 더 이상 멸망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된다면, 오늘은 모든 영웅들의 장례식이 되겠네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부 합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크리쳐나 아자토스 같은건 이제 없는 세계가 맞겠죠?
영원한 이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죠. 차피..
당신은 제 옆에 항상 있잖아요?
다른 누군가 라고 말할 셈이라면 이미.... 많은 세계의 당신을 봐서 이제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해야겠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유키든... 구분짓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언제나 당신의 유우일 겁니다.
언제나 엘리트인. (당신의 앞머리를 넘겨주며 웃습니다.)
눈색, 푸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형성된 습관은 말리지는 않고 그냥 부루퉁히 바라만 볼 뿐입니다.) ㅍ.ㅍ
그렇다면 헤어짐이 아니라... 서로에게 그저 돌아갈 뿐이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서로의 유키와 유우 곁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네에. 네.
(기분 미묘해짐) 이러니 동반자같네요.
 
키리타니 유우고:맞잖아요.
(고개를 숙여 이마에 쪽, 그리고 아무것도 안한 척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하?)
(부루퉁하던 얼굴이 곧잘 ㅍ"ㅍ로 바뀌고 명치를 한번 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동시에 머리에서 다시 주륵..흐르는 피에 흐느적 쓰러지고..) 컥..
이거 아무래도 왕 빈대가 하나 떨어져 나간거같아요.
...이렇게 후유증이 클리가..(비실비실)
....그럼, 돌아가서 봐요. 유우.
 
키리타니 유우고:(익숙하다는 듯 배를 문지르고 내려봅니다.) 얼른 보내줄게요.
... 또 봅시다, 유키.
 
눈을 감았다 뜨면 맞은편에 유우고는 존재하지 않고,
 
후미유키만이 하얀 세계에 홀로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끝이 있다는 사실로만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분명히 이 곳으로 날아오는 동안에도 저는 쉬려고 했지만...)
(내가 없으면 결국 같이 끝나버리는 누군가가 있다잖아요.)
(그걸 바라는건 아니라서.)
그러니까... 이건 집필을 관두면 같이 지옥까지 같이갈거에요! 하는 독자와 다를 바 없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쪽도 돌아가는걸로 합시다..
 
그 끝에 익숙한 모양의 문이 생겨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것을 열고 나가면 모든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지금 내가 여기서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선택을 할 수 있는건, 엔딩을 내지 않고 계속 걸어가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는 더 이상 나 자신이 특이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자토스를 죽이면서 죽인 것은 아자토스가 아니라 나 자신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기록물, 자신의 내면에 있는 크리쳐 그 자체를.)
(그렇기에 나는 더 이상 특이점을 관측할 수 없고, 더 이상 이 공간을 넘나들거나 이 시간선에 대한 기억을 할 수 없겠죠.)
(온전한 등장인물이 되는겁니다.)
(그 때, 찌꺼기와 함께 소멸한 나는 어디론가 흘러갔을 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등장인물은 더 이상 4의 벽을 인지할 수 없어요.)
(등장인물은 그렇기에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되겠지요.)
(나는 다시 더블크로스의 세계로 돌아갈 것입니다.)
(외우주와 성간, 어쩌면 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배신자로. 오버드로.)
(지금의 나는 그런 상태이기에, 망설임없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빛 속으로 발을 뻗어 들어갑니다.)
 
손잡이를 잡으면, 누군가와 잡았던 손이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안녕, 나의 괴물.
 
 
[END. 모든 인간에게]
 
후미유키, 유우고 무사 생환.
 
이성치와 체력을 전부 회복합니다.
 
GM:당신은 그 모든 일을 겪고도 살아 남았습니다. 크툴루 신화 수치가 1D30+10 상승합니다.
에필로그로 이어집니다.
 
 
 
싸라기눈이 내리는 겨울,
 
당신은 도심 한복판에서 눈을 뜹니다.
 
황홀할 정도로 반짝이는 온갖 색채의 네온 사인,
 
사람들은 저마다 바쁘게 움직이며 그들의 하루에 충실히 보내고 있습니다.
 
희미하게 캐롤이 들려옵니다.
 
온갖 색의 전등으로 포장한 백화점이 시선을 끕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은 얇은 코트,
 
머플러도 하나 없는 목이 휑해 겨울 바람이 아낌없이 쏟아집니다.
 
 
“안심하십시오, 물가 안정 정책에 의해 금년도 경제는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선물을 껴안은 아이들이 웃으면서 당신의 곁을 스쳐지나갑니다.
 
GM:검은 머리카락과 흰 머리카락이 잘 어울리는, 자매와 비슷해보이는 사람이 팔짱을 낀 채 붕어빵을 몇 마리를 사야 할지를 두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습니다.
남매처럼 친해보이는 두 사람도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는 뭐가 좋을지 영화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절모가 근사한 노인이 뒤에서 훈수를 둡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당신의 시선을 잡아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천천히 뒤를 돌아 당신을 응시합니다.
 
한손에는 케이크를, 한손에는 선물이 담긴 종이 봉투를 든 채로… 키리타니가 웃습니다.
 
옛날옛날에, 나쁜 적들과 맞서 싸운 두 영웅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의 힘을 빌려 아무도 죽지 않는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And, Merry Christmas ‘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