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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삼켜져서

*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고래에게 삼켜져서' 언성듀엣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내용(=약간의 개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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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鯨に飲み込まれて◢
고래에게 삼켜져서
시프터 : 하루하라 후미유키
바인더 : 키리타니 유우고
231124
챕터 0 . 해안가로️
이 곳은 바닷가입니다.
정확히는 K시 인근에 있는 해변가.
두 사람은 K시의 지부장으로부터 어떠한 임무를 인계 받았습니다.
그것이 왜 두 사람이었냐 하면...
인계받은 임무가 '이계' 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이계에 대한 것을 보거나 넘나들 수 있는 사람은 후미유키 뿐입니다.
UGN 외부라면 모를까... 일단 기용할 수 있는 인원은 후미유키 뿐이라는거죠.
그리고 그의 바인더! 인 키리타니가 세트가 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멀뚱)
키리타니 유우고:(여름겨울 2)
그래서 두 사람은 겨울인데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제는 장사 품목도 적고 처량하고 쓸쓸한 바다의 집 테이블에 앉아있습니다.
사장: 형씨들도 별나데이~
겨울되면 팔수있는게 온국수밖에 없는데
이걸먹으러오는게가?
(라면서 온국수를 두개 척척 둬주고 갑니다.)
키리타니 유우고:휴가는 드리지 못할 망정... 일을 더 드리게 된 것 같아 미안합니다. (유키에게 안타까운 얼굴로 말을 하다 흠칫)
아, 예. 감사합니다.
(주문과 접수가 참 빠르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차피 별난 일에 휘말릴 거라면 임무로 예고라도 듣는 게 낫죠.
k시 지부장 쪽도 어떻게 자신의 선에서 해결이 안되니까 도움을 요청한게 아니겠어요?
대신 이 쪽이 N시에 지원을 보내준다고 했으니.. (그걸로 됐다는 듯 절레절레)
사장: (단일메뉴니까 그렇지)
(내맘이야)
키리타니 유우고:여름에 방문한 것이라면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궈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바닷가를 보더니 끄덕입니다.)
아직까지는 이계에 대해 힘쓸 수 있는 건 저희뿐이니 말이죠.
이계와 관련된 사건이 적게 생기길 바랄 뿐입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역시 유우시에게 손을 벌리는 수밖에는.. (처연한 겨울남자)
하루하라 후미유키:음... 뭐 그건 괜찮아요~ 저희는 이제 어린애들도 아니니까... (정말 괜찮다는 듯 작게 웃습니다.)
겨울 바다도 나름 낭만있고 좋지 않아요?
일단 사람이 적다는 데에서는, 저희같은 사람에게는 환영이죠.
(이계....그 말에는 젓가락을 탁.. 둘로 쪼개 국수를 뒤적입니다.)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는 못했죠.
키리타니 유우고:맞습니다. 기왕 K시까지 왔으니 지원도 겨울 바다도 충분히 챙겨 돌아가죠. (짠 바람이 밀려오면 숨을 들이켰다가 맛있는 냄새에 국수로 시선이 향합니다.)
일단, 먹고 조사에 돌입하도록 하죠. (손가락 듭니다.)
정말 조용하긴 하네요. (빙긋..)
하루하라 후미유키:겨울에 바다의 집에서 파는 국수는 처음 먹어봐요.
(보통 여름에 오니까...)
ugn의 일이 아니니까 휴식겸 겸사겸사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아, K시 지부장이 준 보고서는 읽었나요?
키리타니 유우고:영광입니다. (후훗. 단둘이 유키와의 바닷가 여행. 누가 봐도 그런 생각 하고 있는 표정.)
식기 전에 먹는 게 좋겠죠. (맛을 조금 보고는... 이 맛은 73점..!)
하루하라 후미유키:(후루룩)
키리타니 유우고:음.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요? 당신이 그렇게 평가할 정도면 꽤 잘 만드는 집인가보죠.
키리타니 유우고:보고서는 오는 길에 읽어는 보았습니다만, (하며 내용을 떠올려봅시다.)
:후미유키는 도쿄에서 올라온거고, 당신은 K시의 인근에 있었으니 먼저 보고서를 볼 수 있었습니다.
K시 인근 해안가에서 실종자가 잇따르고 있음.
조사를 위해 UGN 에이전트를 보냈으나,
전부 기억상실에 빠지거나 실종됨...
이라고 했었죠.
키리타니 유우고:천천히 드세요. 간이 삼삼한 게 조금 더 맛을 끌어올릴 순 있겠지만 이대로 먹는 게 취향인 분들도 계시겠죠. (척 안경 대신 목도리 고쳐맵니다.)
해안가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생한다죠. 더 큰 피해를 막는 게 좋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음... 아마 미리 만든 육수를 끼얹어서 그런걸거에요.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따뜻하니 몸이 녹는 기분이라 좋은 듯 합니다.)
그쵸... 아까 기다리면서 지도 어플로 봤는데..
실종자가 생기는 곳 자체는 여기보다는 조금 떨어진 곳이더라구요.
여기는 관광지지만 그 쪽은 이제 쇠퇴한 곳...이라고 해야하나?
키리타니 유우고:유키도 괜찮다면야. 평가는 하긴 했지만 제가 요리에 대해 단언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죠.
그렇군요. 확인 감사합니다. 그럼 국수를 먹고 장소 이동을 하도록 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좋아요. 디저트를 먹고 싶어도 동기라서 안하니. 어쩔 수 없네요.
(과일 화채를 아련한 눈으로 봤습니다.)
겨울에 망고는 어렵죠...(아무래도)
그것과는 별개로 망고사고가 요즘 유행이던데.
키리타니 유우고:돌아가면 제가 만들어드리겠.... 플래그 같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눈 깜박)
그렇게 따지면 세운 플래그가 2904323개일텐데.
다 무사히 돌아왔잖아요? (푸스스 웃으며)
그나저나 도라에몽같네요.
말하면 만들어주는..
키리타니 유우고:망고사고는 처음 도전해보지만,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그 말에 작게 웃습니다.) 저야 취미니까요.
돌아가면 꼭 만들어드릴게요. (그럼 말을 마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예전같았으면 그 시간에 잠이나 자시지- 라고 했을테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스트레스를 알아서 푸는 수단이겠거니 생각하고 맙니다.)
무리는 하지 마세요. 꼭 먹고싶은건 아니니까...
흠. 바다를 보면서 먹고 싶었던 거기도 했으니까~
지금 달란소리가 아니고요. (쿠션 1)(ㅋㅋ)
키리타니 유우고:그럼요. 늘 체력 분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망고만 있었더라면... (중얼)
(먼 곳을 보다가 젓가락을 내려놓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
사장: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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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엔이유
키리타니 유우고:(결제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비싸)
관광지라 그런가봐요
키리타니 유우고:살짝 흥정해야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장난식으로 말합니다.
)
하루하라 후미유키:(커피 900엔 간판 봄)
(미친거아냐?
키리타니 유우고:...
사장: 예이. 감사합니다 손님. (카드돌려줌)
키리타니 유우고:음료는 이동한 다음 마시도록 하죠.
사장: 탈의실도 있으니까
쓰실거면 말해도 ...앗
(시무룩)
하루하라 후미유키:이 날씨에 누가 수영해요
키리타니 유우고:하핫, 저희가 바빠서요. 음... 사장님 화채는 여름에 잘 나가던가요?
사장: 오이. 우리 아들이 수박 농장을 하고 있지.
매일매일 수박을 떠온다니깐
여름만 되면 다들 수박 깨부순다고 정신이 없소.
다음에 여름에도 함 와보슈.
흠.... 2
키리타니 유우고:그럼 여름에 또 오겠습니다. (말 돌리기 성공! 화채 가격도 보면요?)
사장: 형제끼리 사이가 좋구먼 그래 허허
키리타니 유우고:...
사장: (900엔)
키리타니 유우고:저희는 친구입니다. (눈웃음)
사장: (ㅋㅋ)
흠?
생긴게 비슷한디 그려??
키리타니 유우고:닮았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어디가)
키리타니 유우고:(ㄹㅇ)
사장: 으이 그..뭐야
너네 둘 다 잠 안자게 생긴 인상이여.
눈 밑이 숯칠한것마냥 거무잡잡해서는..
하루하라 후미유키:...
키리타니 유우고:(왠지 유키 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뭘봐요
흥. (《아름다운 용모》 씀)
사장: 아니?!
멀쩡해졌네
키리타니 유우고:(이쪽도 22)
사장: 아니?!?
정신이나갔나...... 설거지하고 장사 닫아야것네..
키리타니 유우고:천막 그늘 아래라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여름에 올 때까지는 문 열어주시죠.
사장: 오늘은 쉴거요
내 참 겨울에는 이렇게 오락가락 한다니까..
키리타니 유우고:그럼 저희도 가보겠습니다. (너구리웃음)
두 사람은 레니게이드를 들킬까 후다닥 빠져나옵니다.
아저씨는 정말 두 사람이 나가면 팻말을 close 로 돌립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이계화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네요. (조크)
하루하라 후미유키:겠냐구요. (코나 꾹 눌러보며)
키리타니 유우고:(꾹)
하루하라 후미유키:하튼 장난은 좋아하신다니까.
당신도 철 없는 면이 조금 있는걸 누가 아려나 몰라.
키리타니 유우고:사장님이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흠. 피부가 좋아지신 건 유키가 먼저...?
하루하라 후미유키:~ ... 뭐..
당신도 나도 과로를 하고 있는건 맞으니까.. 조금 마음이 상했을 뿐이에요. (피부 문질러봄)
나이는 못 속이는건가 싶네요. (과연)
키리타니 유우고:바닷바람에 상한 것뿐일 겁니다. 저희가 일을 좋아하는 거라고 하죠..
(손 내밀기)
:그는 손을 보다가 슥.. 해변을 걸어갑니다.
(ㅋ)
키리타니 유우고:,,
(쫓아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니 그렇지만.....굳이 손?을 잡을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걷는 걸로도 충분히 갈 수 있고요. 저벅저벅..)
키리타니 유우고:(피부 핑계 겸 잡아보려 했는데:( 다음을 노려봐야겠습니다. 사실 익숙하다)
(후다닥)
이동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해변은 멀리까지도 쭈욱 이어져 있지요. 해변을 따라 걸으면...
한적한 해변에서, 더더욱 인적이 드문 곳이 펼쳐집니다.
아주 조용하며,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어업을 위해 그물을 정리하는 사람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그마저도 두 사람을 환영하는 눈치는 아니네요.
그리고..
쿠르릉-!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투둑, 투둑... 땅이 젖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우산이.. 있나?)
:비를 피할만한 곳은 ....없어보이는데,
없다!
바다의 집에서 사올걸 그랬네요.
키리타니 유우고:낭패로군요. (실시간으로 섹시해지는 중)
하루하라 후미유키:...저기. 터널에라도 잠깐 들어갈까요? (ㅋㅋㅋ)
키리타니 유우고:그러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차피 이 시간에는 차가 지나다니진 않을것 같고. 네.
(코트를 슬쩍 들어 머리 위로 덮은 뒤..)
키리타니 유우고:(축축너구리)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쩐지 신경쓰여 조금 더 옆으로 들어줍니다.) 들어올래요?
키리타니 유우고:(목도리 들어올리다가 냉큼 들어갑니다.)
실례합니다. 뛰어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후후. 레인 코트를 입고 다니길 잘했네요.
그럴까요? (신호도 주지 않고 뛰기 시작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아앗
(모래사장을 박차고 뛰어갑니다. 유키한테 찰싹 붙어서요 ㅎㅎ)
(은근슬쩍 허리잡아야지)
하루하라 후미유키:이봐요
키리타니 유우고:(구차하게 변명하려다가) 미안합니다. (뗌)
하루하라 후미유키:차라리 팔짱을 끼세요!
(가면 갈수록 수작질만 는다더니 하는 쭝얼거림이 이어지며)
키리타니 유우고:(ㅎㅎ) 코트를 잡는 팔에 방해가 될까봐
(터널까지 뛰어갑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터널로 뛰어갑니다.
비는 소나기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거세지는 것 같습니다.
터널은 그리 길지 않아 건너편이 보입니다.
건너에 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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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 새겨지는 발자국 
이계심도 : 5
키리타니 유우고:(등장 침식 4)
:무난하군
여전히 바닷가일 뿐입니다.
그러나 후미유키는 건너의 풍경을 보자마자 멈칫, 몸을 굳힙니다.
그리고 의아한 듯 들어온 쪽과, 너머를 번갈아가며 바라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
키리타니 유우고:(저에게는 평범한 풍경이 이어지다가 유키의 반응에 그를 봅니다.) 네?
이번에는 제 손이 필요하신가요. (부러 가볍게 말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가볍게 받는 것에 으레 장난으로 대답할 법 하지만..)
(이 쪽은 진지하게 계속 말을 잇습니다.) 바다가요.
저 너머만 그런건가 했는데 이젠 뒤쪽도 그래요.
키리타니 유우고:(손바닥을 보이며 뻗습니다.) 공유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바다에 기온 이상 현상이 발생한 게 아니라면... 벌써 이동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바다 쪽으로 들어온 순간부터일지도 모르겠고요. (손을 맞잡으면 자신이 보는 게 당신에게도 보인다고 했죠. )
.....
어쩐지 지는 기분이라 묘하네요. (손 잡으려다가 눈 가늘게 뜨고)
키리타니 유우고:저희는 일 중이니까요. (고개 기울이며 웃습니다.)
사장님도 이계 속 인물이었던 건 아니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니까 묘하다는거에요! (쉭. 손을 잡습니다.)
흠.
그 아저씨력은 이계가 구현 못하는 걸테니 아니지 않을까요.(??)
후미유키의 손을 잡으면 부글부글 저 멀리 있는 바닷물이 끓어오르는게 보입니다.
그것 뿐일까요? 끓어오르는 바다에서 일어난 거품들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하늘을 메웁니다.
그리고 바람에 따라 여러 곳으로 흘러가네요.
그건 터널 안도 마찬가지라, 이 곳에서도 거품들이 흩날리다 두사람에게 닿이면 퐁 하고 터집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온기와 반전되는 바다의 형상이 눈에 어립니다.) 정말 환상 같네요. 언제든 보이는 것을 공유하고 싶으실 땐 말없이 잡으셔도 된답니다. (신난 거 아님)
하루하라 후미유키:신난거같은데요
키리타니 유우고:일 중인걸요. 흠흠
하루하라 후미유키:이래서 지는 기분이 든다고 했던거에요...
끓어올라서 생긴 공기방울이 여기까지 흘러오고 있어요.
(물고기처럼 바람을 따라 타고 들어오는 것들을 가만 바라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제가 너무 놀리는 것 같으면 손등을 때리셔도 되고요. 저도 대신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으쓱)
바닷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만 아니면 좋겠네요. (진심)
하루하라 후미유키:...왜, 섹시해질까봐 겁나요?(이러기)
그건 뭐... 유우가 말하지 않아도 그럴거지만,
(때리는거)
키리타니 유우고:섹시해지기만 하면 환영이죠.
행동 반경에 제약이 생길지도 모르고... 춥기 싫어서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겨울에 온 건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나? (고개 기울이며)
제가 안아드릴게요. (과연?)
키리타니 유우고:이계는 저희를 기다려주지 않죠...
네?
(두근)
네.
(무르기 전에 대답하기)
하루하라 후미유키:추우면 안아서라도 몸을 데워야죠.
하? 대답이 너무 빠르잖아요.
키리타니 유우고:이제 바닷속으로 들어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일단은 조금 걸어보죠. 혹시 다른 길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긴장이 풀렸을까 당신을 보고 적게 웃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예전에는 좀더 어버버하며 놀리는 맛이 있었는데...(?)
너구리같이만 무럭무럭 자라다니. (부러 장난치듯 말하고 손을 고쳐 쥡니다.)
뭐... 지는 것 같다는 말은 결국 말 뿐이니까요.
이계로 넘어가면 저를 데려올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고.
그만큼 소중히 여겨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키리타니 유우고:사람에겐 내성이라는 게 존재하죠. 또는 경험치라던가요. 하지만 유키가 원한다면 조금 더 헤매겠습니다.
길 끝에 당신이 있기만 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당신을 찾으러 갈 수 있으니까요. (전해지는 진심에 미소를 만듭니다.)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죠. 걱정 마세요. 변하지 않겠습니다. (변하더라도) 언제나의 유우로 돌아올게요.
흠. 고마운 마음은 제가 더 많을 것 같은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말을 듣고는 피- 하고 바람 빠진 소리를 냅니다.) 그런 반응에서부터 이미 재미없어요. (그러나 핀잔보다는 농담조로 말하듯)
(무슨 말을 할지 머뭇거리다가.. 그냥 고개를 돌리고 터널 건너로 나아가기나 합니다.)
그러니까 저랑 당신은 같은..감정의 무게가 아니라고 몇 번 말해요?
저만 계속 화냈다가 허탈해했다가 어이없어했다가 고마워했다가 하니까 조울증같잖아요.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이유를 알고 있으니 이제는 부끄러워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그러니까 더 고마운 거죠. 무게가 다른데도 받아주고 계시니까요. (진-지)
... 화내볼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ㅡ.ㅡ
키리타니 유우고:그쵸?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유키는.
(ㅋㅋ 터널 쪽으로 걷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탈통을 해보는건 어때요 (이러기)
키리타니 유우고:음...
아직 고백은 한번밖에 안했는데 또 차인 기분...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냥.. 여전히 당신한테는 번듯한 대답을 해줄 수 없는데 이용하니까 미안해서 그렇죠.
(볼을 긁적이다가 따라 걷기만 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이용하기만 하셔도 좋아요. 이대로 있다보면 저도 언젠가는 말씀대로 변할지도 모르죠.
(이 편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말보다는 덜 부담이 되겠죠.)
터널을 지나 바깥의 해변으로 빠져나옵니다.
가까이서 본다면 부글부글 끓는 파도는 오히려 더 심해집니다.
아니.. 오히려 두 사람이 다가가면..
파도가 밀려오는 양이 많아지는 느낌.
발 밑에서 물이 차오르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물방울은 점점 부풀어 오르고, 공간을 채우듯 서서히 올라옵니다.
이 상황은 마치, 바다에서 빗방울이 올라오는 느낌...
실종자들도 전부 이 바다에 삼켜진걸까요? 혹은...
두 사람은 바다를 들여다봅니다.
판정 : 바다 속을 들여다본다 - 난이도 5
키리타니 유우고:정말 바다 안으로 들어가야 되는 걸까요.
하지만 이 모습은 꼭... 당신이 사용하는 이펙트나 제 코드네임 같은 모습이네요. (살짝 웃으며 바다 너머를 바라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그러고보면,
바다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안에서 무언가가 부르는 것 같아요. (바다 안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0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두 사람은 자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계의 현상입니다.
두 사람이 터널을 넘는 순간부터 이 곳은 이계입니다.
평소와는 달리, 이계의 생명체들이 보이지 않다고 생각해 의아해했지만...
다릅니다. 이것은 "바다 전체가" 이계의 생명체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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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 부글부글 하늘로 솟구치는 바다는 진짜 물이 아닙니다.
:이 바다의 안에, 그러니까... 이 이계의 안에 무언가가 있을겁니다.
그것이 실종자든, 아니면 문이든.. 그런 생각이 드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저번처럼 이계생물에게 들킬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 좋은데, 설마가 사람잡네요. (돌아봅니다.)
숨이 막혀 죽지는 않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이계니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너무 상식대로 생각하고 있어서 허우적댈까봐 그게 걱정되네요.
(손을 잡은채로 옆을 봅니다.) 괜찮겠어요? 들어가도.
키리타니 유우고:물론 바닷속을 걷는 건 처음이지만 실종자들도 마찬가지였겠죠. (끄덕입니다.)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들어갑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들은 홀려서 들어간걸까요, 아니면 이계가 잡아 물 속으로 끌고간걸까요.
...(주저하지만 함꼐라면 괜찮겠죠.)
신발 벗으면 그림 이상하겠죠?
키리타니 유우고:바닷가에 신발만 놓여있으면 아무래도...
그리고 바닥에 무언가 밟히면 다칠지도 모르니까 신고갑시다.
(고개를 기웃) 글쎄요. 둘 다 일지도 모르죠. 제법 아름답긴 하니까요. 홀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에~ 그럼 당신은 제가 있으니 홀리지 않은거네요~(농담처럼 그렇게 말하고는 벗으려던걸 그럼 관둡니다.)
농담이니까 긍정하지 마세요. (덧붙임)(ㅋㅋ)
키리타니 유우고:(입 벌렸다가 닫아요)
(하려다 만 말인데, 유키가 대신 해주셨네요. 빙긋...)
하루하라 후미유키:(쉭)
키리타니 유우고:(손을 잡고 이끌어봅니다. 모르는 미지의 세계지만, 당신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도록 담담한 척.)
두 사람은 손을 잡은 채로 천천히 물 속에서 숨을 내쉬기 시작합니다.
현실 감각을 잊지 않으려 애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후미유키는 주변에 무언가가 스쳐가는 감각이 공포스럽게 느껴집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조금 더 손을 꾹 힘을 주어 잡아봅니다.)
가라앉는 몸에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숨이 막히는 것처럼 켁켁 거리기도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마치 이계 자체를 스스로가 거부하듯이, 물을 헤치고 올라가려고 할 것 같네요.)
(콜록이는 기침이 터져나오는 것으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지만... 공포에 빠진 몸은 숨을 쉬는 법을 잊어 콜록거립니다.)
그의 물을 헤집는 손은 점차, 점차 이계에 삼켜지듯 힘을 잃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물을 가르던 손이 늘어지고, 도와달라는 듯 당신을 봅니다.) 윽..
키리타니 유우고:(제 마음가짐 때문일까요, 제가 정말 물뱀이기라도 한 걸까요. 혹은 수없이 많은 경험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었을까요. 무리없이 물에 잠겨가던 순간 손이 떨어지면 깜짝 놀라 당신을 찾아 잡습니다.) 유키..!
(입을 벌리면 무언가 침범하는 기분이 들면서도 당신의 손을 엮어 끌어당깁니다. 허락을 구하듯 눈을 잠깐 맞추고는.)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착각의 향기》를, 서로의 입술을 겹치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작은 숨을 건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자신을 찾는 말소리에 반사적으로 남은 힘을 끌어 당신의 팔을 단단히 잡았습니다. 숨이 건네지는 것에는 저항할 생각 없이 순순히 호흡하듯 받아들이겠죠.)
(숨이 들어온다기 보다는 향이, 익숙한 감각이 퍼지는 듯 싶어 허우적대던 몸이 일순 차분해집니다.)
(그리고 입이 떨어지면 콜록콜록, 기침을 뱉고 드디어 호흡할 수 있게 되겠네요.)
헉... 윽...
후미유키가 숨을 고르는 동안, 두 사람은 천천히 하강해 지면에 발을 딛습니다.
후미유키는 숨을 쉴 수 있다는 걸 자각하려는 듯 숨을 삼키고, 뱉기를 반복합니다.
그 사이에 키리타니는 볼 수 있겠네요.
물을 허우적거리던 후미유키의 손이...
이계에게 뺏긴 것처럼 투명해져 있다는 사실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rolling 1d6
(
1
)
=
1
(다시 고개를 들면 후미유키의 눈 한쪽은 아마...)
(까매진 채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호흡을 교환하는데에 집중하다 발 아래로 지반이 느껴지면 눈을 뜹니다. 우리는... 정말 바다 아래에 와있네요.)
괜찮습니까? (천천히 겹친 입술을 떼어냅니다. 손은 여전히 놓지 않고 꼭 잡은 채지만요. 그럼 투명하게 변한 유키의 손과 검어진 눈과 마주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안색은 좋지 않습니다. 아마 과호흡이 왔던건지 피곤한 인상이겠네요.)
(숨을 빼앗듯 오래 맞붙어있던 입술이 떨어지면 죄송해요, 작게 말하곤 고개를 숙입니다.)
... 폐를 끼쳤네요.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키리타니 유우고:아뇨. 아닙니다. 이계의 침식이 시작된 걸지도 모르죠.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곁에 당신이 없었다면 더 불안했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기쁠 뿐이에요.
그나저나, 바다가 푸른 색은 자기 것이라 주장이라도 하고 싶었던 걸까요. (남은 손으로 유키의 오른 눈 아래의 뺨을 문지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졈을 마주하고 싸우는 건 익숙해도, 이계에 빠지는 건 영 익숙해지지 않나봐요. (손을 내밀면 피곤함을 감추기라도 할 듯 뺨을 잠깐 비빕니다.)
.... 보통같았으면 수작이냐고 했겠지만, ...정말 당신이 내어준 숨이 없다면 빠져 죽었겠죠.
...음,(두 눈을 깜박이며 당신을 봅니다.)
보는 것에는 이상이 없으니까.
당신이 다시 찾아줄거잖아요?
키리타니 유우고:나름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임무 도중 임을 계속 상기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숨을 건네는 방법으로 생각나는 것은 그것뿐이었어요. 사과할 사람이 있다면 저일지도 모르죠. (머쓱한 표정을 잠시.)
확실히 이계라 그런지 바닷속에서도 말할 수 있군요. 정말 신기한 경험입니다. 물론 문도, 저희가 잃어버린 것들도 전부 찾아 나가도록 해요.
:정신을 가다듬고 주변을 보면... 바닥에 새겨져 있는 발자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를 지나친 발자국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사과... 아니라며 고개를 젓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당신의 손을 감싸 내린후 다시 맞잡습니다.)
발자국이 있네요. 실종자의..?
키리타니 유우고:이런 곳에 죽게 두지 않을 겁니다. (작게 문장을 만들고는.) 이번에는 되도록 손을 잡고 가도록 해요. 불안하면 제가 옆에 있다는 걸 떠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손이 닿으면 발자국이 눈에 들어오고.)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망망대해를 헤맬 순 없죠. ...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든든하네요. 푸스스 웃으며 작게 말하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헤엄치는게 더 빠를지도...
할 수 있어요?
키리타니 유우고:수경도 쓰지 않고 눈을 뜬 채 바다 수영을 하게 되네요.
(고민 잠깐 하다가는) 그래도 손을 잡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걷다가 먼 것 같으면 헤엄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뭐 어때요. 당신은 물뱀이잖아요?
(물이란걸 다시 상기하니, 호흡이 막힐 것만 같다가도..당신의 손을 잡으면 언제금 다시 숨을 내어줄 거라고 생각해 차분해집니다.)
(휴, 숨을 내쉬고는.) ...음,
(슬쩍 손을 잡아야 안정이 될 것 같다는 사실은 숨기고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요.
키리타니 유우고:물뱀 이름에 먹칠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표정 변화를 살피다가 다시 손을 꼭 잡고 걷습니다. 스킨쉽에 좋아할 때는 아닌 것 같아 진지한 표정이네요.)
단서가 빠르게 잡히길 바라봐야겠네요.
두 사람은 둥실... 모래사장을 밟아가며 발자국을 쫓습니다.
해파리 하나가 ? 하고 지나감..
둥실 ...
--------------------------------------
챕터 2. 바다속으로 謁
이계심도 : 6
하루하라 후미유키:(4등침)
키리타니 유우고:(ㅎㅎ)
발자국은 더 깊은 바닷속으로 향합니다.
바닷속 임에도 파도가 치며 두 사람의 발목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발자국을 따라오라는걸까요?
닷속의 바닷속이라니, 투명감 없는 주변 모습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는 게 있다면...
주변에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아까부터 두 사람을 따라오고 있던 해파리는 두 사람이 멈추면 같이 멈춥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oO(쿠루미 양?)
혹시 저 친구가 실종자라던가 그런 건 아니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럴리가요. 가능성이야 무시할 수 없겠지만...
(안녕. 하고 투명한 손으로 인사해봄)
해파리:(둥실..)
키리타니 유우고:그치만 저희를 따라오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해파리:(알아듣는건지 주변을 두번 돕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해파리:(포-포-포)
하루하라 후미유키:...정말 실종자가 변모한 모습인가?
해파리:(촉수 한가닥으로 턱문지름;)
(촉수 두개로 x만듭니다)
키리타니 유우고:K시 에이전... 아니군요.
(의사소통이 되는군요!)
그럼.. 모르는 척하고 다시 갈 길을 가죠. (매정)
하루하라 후미유키:에-
실종자들을 봤다거나 물어보는 건 어때요?
키리타니 유우고:음...
하루하라 후미유키:여기 이계 속에 사는 주민같은거라면 봤을 수도 있으니까...
키리타니 유우고:혹시 (어깨 으쓱) 저희를 닮은 (두 사람 손가락질)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 (검지와 중지로 걸어가는 시늉)
해파리:(포-포-포 둥실둥실 떠다니다가..)
(어디론가 퐁-퐁- 향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앗.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길 안내를 해주는걸지도...?
그러고보면 바닷 속의 풍경을 보는건 정말 처음이네요.
(신기한듯 헤엄치는 해파리를 바라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꼭 아쿠아리움을 함께 온 기분입니다. 그럼 따라가볼까요..? (확신은 없지만 해파리 뒤를 따라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게요. (짧게 웃습니다.) 그러고보면...유우시를 아쿠아리움에 데려가본 적은 없었죠.
다음에 데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해파리:(두 사람이 따라오는 것 같으면 기쁜지 춤춥니다)
(들썩들썪)
ᕕ謁ᕗ ᕕ謁ᕗ ᕕ謁ᕗ
키리타니 유우고:확실히요. 유우시가 좋다고 하면 같이 가죠.
(잠깐 멈추었다가) 기분이... 좋은가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생전에 저런 해파리는 처음 봐요.
...물론 우호적인 이계 주민도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해서 기분이야 좋지만..
해파리:(두 사람이 따라오는 것 같다면 해파리는 다시 앞장서서 바닷 속으로 들어갑니다.)
음...
그러나 해파리가 향하는 곳은 어둑어둑한 바다 깊은 곳입니다.
현재 두 사람이 딛고 있는 곳보다도 더 밑. 절벽의 아래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름 이쪽도 기분 좋게 따라가고 있다가 낭떠러지 앞에서 멈칫)
... 믿어도 되는 걸까요?
아래에서는 공기방울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언가가 있는걸까요? 그게 아니면...
하루하라 후미유키:.... 걱정되긴 하는데..
(손을 더 꽉 맞잡습니다.) 발자국도 여기로 이어지는거죠?
그렇다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요.
키리타니 유우고:좋습니다. 실종자들이 깊은 곳에 갇혀있을 지도 모르죠. (잠시 호흡을 깊게 하긴 하지만 맞잡은 손이 있으니 안쪽으로 떨어져봅시다.)
정말 이계에는 올 때마다 특이한 경험을 하게되는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럼 하나-둘.. 하다가 같이 슈웅 떨어지고 맙니다.) 아닛,
저기~! (슈우웅)
키리타니 유우고:미안합니다---
뭐 물 속이니까 그렇게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두 사람이 절벽 아래로 둥실둥실 떨어지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불을 밝히는 심해어들이 다가옵니다.
그것들은 제법 기괴하게 생기기도 했고, 덩치가 크기도 해서...
꽤 위협이 되네요.
판정 : 무사히 아래로 떨어진다 - 6
하루하라 후미유키:(준비됐어?뱀?)
키리타니 유우고:(준비됐어?새?)
하루하라 후미유키:(하지마세요.)(단칼)
키리타니 유우고:어째서
하루하라 후미유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6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키리타니 유우고:(생물에게 본능적으로 위협이 되는 향을 내 심해어 사이로 조심히 떨어져봅시다.)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6
]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To GM)rolling 1d2 1이 쓴다
(
1
)
=
1
해양생물들의 방해로 진로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알지 못하던 생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온몸이 가시로 되어 있는 물고기, 촉수를 길게 늘어뜨린 검은 해파리….
해파리:(나는아냐!!;;;)
:그들의 특징이 있다면, 집요하리만치 후미유키만을 노린다는 거겠죠.

그들은 우리의 곁을 따르면서도 몸에 상처를 냅니다.
마치 이계가 존재를 탐닉하는 것처럼요.
키리타니 유우고:저는 해파리는 아니지만... 갈색 너구리입니다! (위협적인 향 대신 차라리 제 쪽으로 시선을 끌게 하기 위하여 《템프테이션》을 사용합니다. 프래그먼트 사용 ㅠ)
하루하라 후미유키:.....
(진심 어쩌라고? 네요)
(안그래도 힘든데 의욕이 더 꺾입니다..)
(하지만 축 늘어진 탓에 물고기들이 방심해 생긴 빈틈으로 맨 앞의 물고기를 퍽 쳐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아마 그것은 그만의 다정함이겠죠. 스스로가 다칠지언정 유키는 안심하고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를 지키고자 합니다.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하여 판정에 +4합니다.)
:물고기를 퍽 치면... 그렇지 않아도 당신의 이펙트에 이끌려 물고기들의 시선이 옆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갈색인 당신을 보면...
그거 아시나요 키리타니
물 속에서 검은색은
진짜 안보인다는걸
근데 당신은 갈색이네요?
:물고기들이 당신에게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나커버잘하지~
(키리타니:최악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하핫 반갑습니다. 예 팬 싸인회는 다음으로...
갈색 물고기: 구어어어어 - !!
(펄떡펄떡)
키리타니 유우고:지, 진정하십시오
:후미유키의 판정에 +2 !
+4지 큼큼
키리타니 유우고:(당신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에게 시선이 집중된 게 보이면, 그 사이에 밑으로 쑥 내려와 물고기들의 대열에서 빠져나갑니다.)
(동시에 당신과 이어진 손을 놓겠네요. 그러면..)
유우, 저는 밑으로 내려갈게요!
걱정말고 쭉 따라오세요...!
:갑자기 사라진 키리타니의 모습에 물고기들이 둥절? 합니다.
바인더는 시프터과 닿아있지 않으면 이계와 멀어지니까요.
물론 당신에게도 물고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겠네요.
키리타니 유우고:(때로는 간격이 도움이 될 때도 있네요. 인사할 틈도 없이 물고기와 떨어집니다.) 휴...
(그리고 들려온 목소리에 안심하며 아래로 빠르게 헤엄쳐봅시다.)
안녕히 계십시오 여러분, 저는 먼저 갑니다.
갈색 물고기: 梁????
:그러나 키리타니와 후미유키는 유유히 심해로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물방울만을 쫓아 바다 깊은 곳에 도달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물고기들은 물론, 살아움직이는 조개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어두워서인지 발자국이 보이는지도 희미합니다.
앞에 물보라가 이는 걸 보아선... 가까이에 해파리가 있는 것만은 확실하네요.
해파리:(촉수 하나 흐늘거리며 엄지척 해주는 것 같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휴...
키리타니 유우고:하하... 유키, 이쪽 맞나요? (더듬더듬)
하루하라 후미유키:...
어딜만져요?
키리타니 유우고:... 어디였나요?
(손 거둡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농담이에요. 그냥 어깨였어요. (키득키득 웃음소리 내며)
왜, 아까 그 갈색 물고기가 당신을 제법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던데.
키리타니 유우고:부위에 따라 사과하려고 했는데요.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냅니다.)
흠... 하지만 저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어두워서 홍조 안보임)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연히 해야죠. 아까도 은근슬쩍 허리를 잡아놓고 그냥 넘어가시던데~
뭐....
좋아하는건 너구리 인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아까 한 말을 떠올리고 작게 웃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그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아직도 너구리 어필)
...
아뇨. 저는 까마귀를...
갈까요?
해파리 씨 부탁합니다.
해파리:(두 촉수 으쓱)
(그러나 이내 둥글게 주변을 돌더니.. 해파리는 포- 포- 포 위로 올라가버리고 맙니다.)
해파리씨? 위를 올려보고 있자면 발치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음?
약한 진동에서 그것은 점차 강해집니다.
두 사람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자면...
------------------------------------------------
00:37
하루하라 후미유키:'- '
키리타니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해파리키우고싶어요
키리타니 유우고:... 물로 돌아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해파리는...
잘못키우면 물이 되는거죠
어떻게 그런 생물이 있는거지..
키리타니 유우고:자신이 있으시다면 키우셔도.
응원하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음~ n시 응접실에 둘까했어요.
방송국에는 두면 제법 그림이 되니까?
키리타니 유우고:잘 어울리네요.
다른 분들이 함께 애쓴다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꾸 죽음을 염두에 두고 말하고 있음)
하루하라 후미유키:왜 자꾸 죽이는거에요? ㅡㅡ
(팔뚝 철석
키리타니 유우고:아얏
하루하라 후미유키:(목도리나 휘휘 감아서 리본으로 만들어줌)
키리타니 유우고:반려너구리의 상징?
하루하라 후미유키:겠나요?
그냥 귀엽잖아요~
키리타니 유우고:이게 마음에 드신다면 리본을 하고 다니겠습니다. (말려줘 농담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러세요
키리타니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농담이에요
마음대로하세요
차피 그러고 본부에 가면 후지사키씨가 다시 풀라고 할 것 같기도 하니까...
키리타니 유우고:
그건 저도 좀
적당한 자리에서 풀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리본이 마음에는 든건지 복복 쓰다듬엊무
키리타니 유우고:(헤헤)
:준비됏니
키리타니 유우고:네!
:난안된듯
ㄱㄷ
키리타니 유우고:
:됏다
가보자고
22:24
챕터 3. 고래에게 삼켜져서 
이계심도 : 7
아래에서부터 거대한 것이 튀어나옵니다.
순식간의 일입니다. 상공을 뛰어넘을 정도로 거대한 것....
키리타니 유우고:(움찔)
고래의 노랫소리가 웅웅거리며 두 사람에게 닿습니다.
그것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아래에서 위로 향하더니,
대뜸 커다란 눈으로 두 사람을 목격하고, 다시 빙글 돌아 내려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거대한 물보라에 손을 앞으로 헤치고서는 중심을 잡으려고 해봅니다.)
...이 쪽으로 오는데요?
키리타니 유우고:역시 이쪽으로 오는 걸까요? (거대한 그림자를 바라보며 살짝 긴장합니다.)
(x이언킹처럼 유키 허리 잡아보기)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럼 향이라도 내서 다른 쪽으로 유인하는게...
(뭐야? 손등 찰싹 침)
키리타니 유우고:아야
그럴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상어는 아니라 안 통하려나?
두 사람이 어떻게 할 지를 상의하고 있으면 고래는...
높은 고주파음의 소리를 내더니 더 빠르게 두 사람에게 돌진합니다.
그리고 입을 쩌억- 벌리더니..
키리타니 유우고:자, 잠깐...
고래: 뀨?
텁.
하고 그대로 삼켜집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인간은 맛없다고 들었.....!
(냠됨)
하루하라 후미유키:고래는 플랑크톤을 먹지 않..
(냠됨)
:꼬로록.
순식간에 눈 앞에 암전됩니다. 두 사람은 그것의 '안'에 갇혔습니다.
...
얼굴에 뜨거운 콧김이 닿아오는 기분입니다. 물과 함께 휩쓸리며 안쪽으로,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지만...
이내 주변에서 쏟아지던 물이 잠잠해지고 나면 오로지 암흑과 축축한 습기만이 몸에 남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진짜로... 삼켜진 겁니까? 저희?
피노키오처럼요...? (촉촉 유고)
:당신이 말을 하면 소리가 넓은 공동에서 퍼지는 것처럼 웅웅 울립니다만..
주변에 누군가가 답하지는 않네요.
후미유키와는 삼켜진 순간 떨어진 것 같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유키?!?
(익숙하게 옆을 봤으나 허전합니다)
:흰점선처럼 후미유키같은것만 띵띵띵 울림
키리타니 유우고:(고래 위장이 넓은 탓일까요? 그제야 조금 더 당황한 눈치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주변은 매우 어둡습니다.
주변에 짚히는 것들로 내장 속이려나...를 짐작할 수 있겠군요.
오로지 있는 건 벽과 물 뿐이거든요.
벽은 끈적하고 불쾌... 할 줄 알았는데, 어쩐지 투명한 벽을 만지는 기분입니다.
차갑고, 박동이 느껴지네요.
키리타니 유우고:흠... (구역질날만한 물질을 분비하면 뱉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만, 혹시 모르니 유키와는 만난다음에 시도해봐야겠네요.)
심장 안으로 들어온... 건 아닐 것 같은데. (이질적인 감각에 잠시 벽에 손을 대고 있다가는. 움직입니다.)
유키, 제 목소리 들리시나요...! (큰 소리 내보며 벽따라 이동합니다)
:적절히 묘사 후 판정 시 후미유키와 합류 할 수 있습니다.
판정에 실패해도 합류는 할 수 있으나.. 이후 무언가가 힘들어짐.
판정 수치는 이계심도와 동일합니다.
후미유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하 이계에게 끌려가는 후미유키 상상~
키리타니 유우고:(그러면 특유의 향을 남겨 혹시 엇갈리더라도 유키가 따라올 수 있도록 해봅시다. 그리고 유키의 인자가 느껴지는지 천천히 집중하며 이동합니다.)
아, 안 돼...!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6
]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ㅈㅅ 숫자 안바꿈)
(그래도 성공했죠?)
어둠 속을 빙글빙글 돕니다.
애초에 고래의 밑으로 향하는지 위로 향하는 지도 전혀 모르겠지만...
그가 먼저 발견해주기를 바라면서? 향을 남깁니다.
근근히 먼 곳에서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아마도 고래의 재채기일 것이다.
엣취히
키리타니 유우고:(웃)
걸음을 옮기고 있자면 어둠 안쪽에서 불쑥..
손이 튀어나와 당신의 손목을 낚아챕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유키인지 빤이 봅니다)
:...
하루하라 후미유키:비명 지르는 걸 기대했는데.
실망이에요.(?)
키리타니 유우고:놀라긴 했지만 제 손목을 이렇게 박력있게 잡을 사람은 당신뿐이기도 하고. 아니었대도 괜히 자극할 필요 없을 것 같아 말이죠.
(빙긋)
유키, 몸은 괜찮으신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물에 젖지는 않았어요. 여기 바다가 으레 그렇듯...
(박력있게라는 말은 무시하고..)
그나저나... (위를 흘끗 봅니다.)
보이세요? 저거.
키리타니 유우고:(잉)
네. 습기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미 물 속이니까요. 습기 100%라고 볼 수 있겠죠...
(그 말에야 위를 올려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여긴 물속보다는 고래 속인데요. (참지 못했다)
당신이 홀로 다녔을 때는 어둠 뿐이던 공간이지만...
지금에서야 보이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등불이 켜진 듯 점차 이 내부가 환해집니다. 그리고...
마치 잠수함의 창 너머로 보듯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바다의 풍경이 보입니다.
작은 물고기들과 검은 물결이 흘러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걸 가만히 보고 있자면, 이것이 고래의 피부 너머로 보이는 풍경임을 알아차립니다.
키리타니 유우고:흠흠... 맞는 말이지만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려던 찰나 멈칫합니다.)
지금 보았습니다. 아까까지는 무척 어두웠는데...
마치 잠수함이라도 탄 기분이네요.
고래 위장 속이지만
하루하라 후미유키:위장 속이 아닐지도 모르죠. 고래의 신체 구조에 대해서 아세요? (마치 놀리려는 듯 그런 말을 하고..)
그래요? 당신에게는 다르게 보이나 봐요.
...그래서 그렇게 어정쩡하게 걷고 있었군요? (키득키득 웃는 시늉)
키리타니 유우고:글쎄요. 박동을 느껴서 심장 속일까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곰곰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겠군요.
...
제 걷는 모습이 우스운가요? (발 내려봅니다)
저는 투명하게 바닷속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다기보단...
훤한 곳에서 움찔움찔 경계하며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그런거에요.
VR을 낀 사람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해야하나.
그건 저도요. 음...
어쩐지 이거랑 비슷해 보이지 않아요? 이 고래. (자신의 손을 내밀어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그야 위험한 순간이 오면 언제든 UGN의 인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야 하니까요. (농담 반 진담 반)
유사 VR 체험일지도...
(유키의 손을 보고는 끄덕입니다.) 이 고래는 이계에 침식된 상태라 투명하게 보이는 걸까요?
:발치에는 검은 물이 얕게 차 있습니다.
안에는 별빛과도 같은 은하수가 반짝반짝 들어차 빛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바깥은 심해, 안쪽은 하늘이라...
키리타니 유우고:다음 VR 때는 능숙하게 움직일 수 있겠군요. (그때 유키를 보냈던 전자세계를 떠올리며...)
그나저나 이계는 올 때마다 놀라운 경험을 하고 가게 됩니다.
고래의 어딘가 속만 아니었다면 참 낭만적이었을 것 같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니면... 그냥 이 것 자체가 우리를 이계로 데려가려는 그 자체일지도 모르죠. (제 손을 쥐었다 펴봅니다.)
...저는 체질상 점점 이계와 융화된다고 했으니까요.
아직은 손 뿐이라 다행인거죠.
(이상한 생각 하는 키리타니의 생각 말풍선을 휘젓고)(?)
이건 따지자면 ...VR보다는 4DX죠.
키리타니 유우고:... 가지 마세요. (움직이는 유키 손에 제 손가락을 껴 붙여봅니다.)
어서 출구를 발견해야겠군요. (끙 하는 소리를 작게 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잡아오는 손에 조금 황당하다는 듯 바라보지만...) 불안해요?
당신이 내보내줄거라고 생각해서 전 무섭지 않아요. (웃음소리를 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조금요. (당신의 표정에도 진지한 눈빛으로 솔직하게 대답했다가. 이어진 말에 바람을 조금 흘립니다.)
그 믿음에는 언제나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하죠.
알겠습니다. 실제로 한결 괜찮아졌고, 괜찮아지겠습니다.
그 말이 끝나면 고래의 몸체가 급격히 기울어집니다.
급하게 벽을 짚고 몸을 추스리면 ... 검은 물이 안쪽으로 기울며 빠르게 흘러내려가는 광경이 보이네요 .
고래는 더욱 깊은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빠져나가도 곤란해지겠지요.
빠져나가거나 이계의 출구를 찾는 게 좋아보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휘이잉)
잠깐... 정말 곤란하네요. 저희를 이계의 깊은 곳으로 데려가려는 속셈인지.
(얼굴을 찌푸립니다.)
(은근히 손 안놓기)
판정 : 이계의 출구를 찾는다 - 난이도 7
하루하라 후미유키:(손을 잡아야만 유우는 앞이 보이는 듯 하니까요. 되려 꽉 잡아주긴 합니다만.)
(마침 제 투명해진 손을 보고, 어쩐지 앞으로 걸음을 보채봅니다.)
이때까지의 이계를 기억하세요?
키리타니 유우고:(뭔가 성공했다.)
(입꼬리 꾹 누릅니다. 심각한 상황이니까.)
물론입니다. 저희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진 않았죠...
그야 으음, 저희는 먹잇감과 비슷한 상태니까요.
그러니 열심히 발버둥쳐야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응. 이계들은 항상 우리더러 꾸준히... 여기 '머무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남도록 꿈같은 환상을 보여주고, 혹은 바깥에 대한 미련을 놓도록 트라우마를 보여주거나요.
....근데 여기는 딱히 그렇지 않아요. 되려,
저를 이 고래처럼 만들고 싶은건가..?
(벽에 손을 짚어봅니다. 투명한 것이 겹쳐지며 하나처럼 보일지도요.)
키리타니 유우고:그렇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건 그 때문일까요. ... (트라우마에 대해 저도 이야기하려다가는 눈을 깜박입니다.)
고래처럼요?
투명함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냥 물리적인 역경만을 줘서, 빨리 이계화 하고 싶은것 같아서요.
(그런 기분을 느낈 수 있는 건 아마 자신이 시프터이기 때문일겁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정신적인 부분이 아니라요. (턱 위에 손가락을 올립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아프고, 견디고, 저항하는 것만은 저희에게 익숙한 일이니까요.
저희를 무너트리는 건 물리적인 상처가 아니잖습니까.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생각.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 인연.
(유키를 바라봅니다.) 그러니 이 고래가 당신을 이계로 데려가도록 저는 둘 수 없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고개를 끄덕입니다.) 네, 당신의 말대로 오히려 쉬울지도요.
이계란 그런 역경을 뛰어넘어야 출구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태까지는 우리가 가는 길목에 그런 환각이 배치되어 있는 것 같다면...
이번 이계는, (고래의 벽을 통통 두드립니다.) 처음부터 우리를 직접적으로 찾아왔어요. 전부.
물이 갑자기 차고 넘치는 것부터... 물살이 여기로 우리를 잡아 끈 것 까지.
키리타니 유우고:(끄덕이며 경청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다면 심해로 우리를 끌고 가는 이 고래가 이번의 역경...
오히려 고래의 근처에 출구가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바깥에서 찾는게 아니라...(까지 키리타니와 동시에 말한 부분.)
(눈깜박)
...
그..으 렇군요. (해결법이나 생각하고 있을 때 걱정을 받은게 어쩐지... 쑥스러워 조금 부끄러워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에서 힌트를 찾았는데, 더욱 역경 속으로 내딛는 것이 곧 이계의 출구와 이어져 있겠군요. 앞으로 이계에 도착하면 고생길이라는 뜻이겠지만...
하루하라 후미유키:(뒷 말에는 조금 우울해함..)
키리타니 유우고:더 안쪽으로 들어가보죠.
저희를 놓아주기 싫은 만큼, 정답에 가까워져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저 웃어보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행일 뿐입니다. 당신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도 은하수 위를 걷는 것 같아서 예쁘지 않나요?
...부끄러운 말 하지마세요. (붉어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 손을 슥 놓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떨어진 손 아쉽게 보기..)
그리고 이런 광경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이 말도 부끄럽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사실이기에 대답은 하지 않지만, 그 말에 조금 걸리는 듯 주춤거리며 묻습니다.) ...제 손을 놓으면 유우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나요?
(부끄러움보다는 이계의 이 풍경을 같이 보고 싶은 쪽이 더 큰게 사실이라.)
키리타니 유우고:(조금 장난스러운 표정이 됩니다.) 그야 그렇기도 하고, 역시 닿기에 편한 쪽은 손이잖아요.
물론 다른 쪽도 괜찮으시다면야...
(기대하는 눈빛 되어버립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손이 제일 무난할 것 같죠? 어쩔 수 없이 다시 손을 슬쩍 잡아줍니다. 괜히 머쓱해져서 인지 손가락 두개로만 슬쩍 걸듯 잡지만요.)
키리타니 유우고:(더 줄어들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붉어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 조금 앞으로 걷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그럼 다시 손가락 넣어 잡습니다 ㅎ)
하루하라 후미유키:이익 `-'
키리타니 유우고:(그리고 안쪽으로 걸어갑시다. 출구를 찾기 위해.)
아휴, 길이 안 보여서원.
역시 손바닥은 닿는 게 좋겠네요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7
]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꽁냥질하다가정신딴데판듯
키리타니 유우고:(ㄹㅇ)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나 출구를 찾는 게 우선이지요. 고래의 안쪽, 은하수를 따라가면 무언가가 더 있을까요? 감은 그리 말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8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키리타니 유우고:(... 이대로 가봅니다.)
(당신을 믿고 있으니까요.))
두 사람은 손을 잡은 채로 고래의 안쪽으로 더 밀려갑니다.
고래가 유랑할 때마다 커다란 몸체가 덜컹거리며, 주변의 물길을 한없이 검고, 거세집니다.
...! 몰려오는 파도와도 같은 물길에 순간 시프터의 손을 놓칩니다.
눈 앞이 암전하며, 물에 휩쓸려 그대로 고래의 몸 속으로 추락하나..
키리타니 유우고:윽, (순간 당신을 놓치면 암흑 속으로 떨어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유우! (급하게 다른 쪽의 손을 뻗어 급히 손을 낚아챕니다.)
큭... (뒤에서 쏟아지는 물을 버티기 힘들어 잠깐 눈을 꾹 감습니다.)
한 팔로만 대롱대롱 매달려 수압을 견딥니다.
제법 고통스럽고, 힘드네요. 팔이 빠질 것 같은 감각이 엄습하며...
'무언가'의 끈을 놓아버릴 것 같은 감각을 받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눈을 찌푸립니다. 이계에 삼켜져버릴 듯이. 가라앉는 것에 저항하고자 애써 버텨봅니다.)
:변이가 적용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To GM)rolling 1d6
(
1
)
=
1
사용하는 것은 변이표 : 정신입니다.
1d6굴려보자!
키리타니 유우고:1
3
:기억의 혼란 - 여기는 어디며 어쩌다 여기 왔지?  솔직 - 생각한 것을 전부 말해버린다 중 택 1 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솔직으로 가겠습니다)
:시트의 망각에 체크 한 후, 아래 쪽에 솔직 - 생각한 것을 전부 말해버린다 을 적어주세요.
키리타니 유우고:(일단 아직도 물이 쏟아지나요? 대롱너구리)
그리고 한차례 물이 휩쓸고 가면...
천천히 후미유키가 당신을 끌어 올립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윽... 팔 빠지는 줄 알았네.
괜찮아요..? 유우? (걱정스럽게 당신을 봅니다. 외상은 없어보이지만..)
키리타니 유우고:뭔가... 허전해진 느낌이 듭니다. 역시 제게는 유키가 전부였던 걸까요. 유키랑 꼬옥 안아야만 이 빈 감각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앞말에는 진지했다가 뒷말 듣고 ? 됨)
키리타니 유우고:아니? 이렇게 사심을 바로 얘기해버리다니 미안합니다. 수도꼭지가 이렇게 가끔 새어버립니다.
평소에 제가 노력 많이 하는 거 아시죠.
하루하라 후미유키:?
키리타니 유우고:하핫, 제가 쓸데 없는 말을 너무 많이했네요. 갈 길을 가죠 저희.
하루하라 후미유키:(어벙벙 하니 있다가 입 찰싹 쳐봄)
키리타니 유우고:그래도 포옹은 역시 해주면 좋긴 합니다.
아야
하루하라 후미유키:진지하게 걱정하고 있었는데...아픈 곳은 없어요?
헛소리를 하는 거 보니까 괜찮은 것 같긴 한데.
키리타니 유우고:네, 없습니다. 뭔가... 인연이 약해진 것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 그야 이곳이 이계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이런 느낌을 계속 유키는 받고 있었던 걸까요. 역시 제가 바인더라 다행이고 앞으로도 계속 옆에 붙어있어야겠습니다. 왜 우리는 다른 지부에 있는 걸까요
N구 지부가 본부 옆 건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입 다시 찰싹 침;)
이계의 영향 중에는 이런 것도 있나보네요... 참, 이건 보고서로 새로 써서 제출할 감이에요..
(우선 팔을 잡고 으쌰 일으켜주곤)
키리타니 유우고:아야
하루하라 후미유키:그야 본부에 있을때 당신이 너무 추근덕데서 옮긴거잖아요.
키리타니 유우고:제게 문제가 있나요? 평소보다는 조금 말이 많아진 것 같기는 한데...
하루하라 후미유키:(대서)
키리타니 유우고:아앗...
하루하라 후미유키:(진짜?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키리타니 유우고:미안합니다.
그럼 추근덕대지 않을 테니 돌아오면 안 될까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살짝 추근덕대야지
...!!
이, 이런!
저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입 치려다가... 아니, 이건 이계 때문이지.. 싶어 휴.. 한숨이나 쉽니다.)
키리타니 유우고:(당황해서 살짝 얼굴에서 열이납니다. 어두워서 잘 티는 안 나지만...)
하루하라 후미유키:나한텐 다 보이거든?
어이없네
키리타니 유우고:이런
어두워서 티가 안 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이렇게 부끄러울 데가!
아니 이렇게 줄줄 말해버리고 싶지 않은데 어쩌면 좋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ㅠㅠ) 당신이 추근덕 대지 않을거란 기대는 원래 하지 않았으니 걱정말아요...
키리타니 유우고:이러다간 유키에게 다시 고백을 해버려서 차이는 게 아닐까요
진정해 키리타니...!!
하루하라 후미유키:....물론 그 심보도 알고 있었으니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괜찮고요. (흐린눈)
...큼큼. (화제를 돌리는 게 낫겠다는 판단 하에.)
당신의 고백은 차피 보류잖아요? 뭘 걱정할 게 있다고 그래요?
저 밑을 봐요. (그러며 슬쩍 고개를 돌립니다.)
직각으로 꺾여 떨어지는 곳. 원래는 오르막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밑은 벼랑이고, 둥그렇게 호수처럼 검은 물이 고여 있습니다.
호수 위는 별하늘이 반짝이고 있으나... 그 안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군가가 훌쩍이는 소리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유키가 눈치가 빠른 성격이고 저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다행입니다..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서 제 속마음이 다 들켜버리고 저는 본부 지부장 자리에서 은퇴했어야했겠죠.
우웃
조금 더 생각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긍정적인 답으로...
제발...
아.
(그 말에 아래쪽을 바라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누군가 있는 걸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글쎄 은퇴까지는 아닐거 같은데.... 그리고 이미 다 들켰다고 생각해서 ㅍ.ㅍ 표정이나 됩니다.)
(뒷말은 대꾸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스무스하게 넘기고요.)(ㅋㅋ)
이계에 휘말린 다른 에이전트나 실종자일지도 몰라요.
...아니면, 출구 겠죠.
무언가로 현혹하는 걸테니까요.
키리타니 유우고:(무시되는 마음은 익숙하게 넘깁니다.) 에이전트라면 이런 상황이라도... ... 으음. 이계는 평범한 상황은 아니긴 하죠.
좋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볼까요. (근데 어떻게?)
어느 쪽이든 해답이 있겠지요.
근데 어떻게 내려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쩐지 유우시나 키리를 키우고 있는 기분이 살짝..~
(농담하듯이 말한거라며 손을 내젓고는 제 코를 손으로 막습니다.)
? 물이 밑에 있잖아요.
키리타니 유우고:... 다이빙인가요?
... 그건 그 나름대로 괜찮은데요. 제 속마음을 숨길 수 없어서 말하는 거지만 살짝 두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oO(의식의 흐름 장난없네)
키리타니 유우고:저도 유키에게 돌보아지(제 입을 찰싹찰싹 때립니다.)
그만
그만!
하루하라 후미유키:앗. 아아.
키리타니 유우고:(물로 점프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유ㅡ 유우 잠시만! (어두울까봐 손 잡아주려고 했는데.. 허망한 손을 허공에 내밀어봅니다.)
(맨 처음 물에 뛰어드는 걸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한 건 당신이잖아요... 라는 말을 쏙 집어넣고)
키리타니는 어두운 구덩이를 직면하며 뛰어듭니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가아니고
하루하라 후미유키:(급하게 당신이 뛰어든 곳으로 같이 뛰어듭니다.)
유, 유우..~(땀땀)
키리타니 유우고:(떨어진 와중에도 유키를 받아봅시다.) 유키에게 온기가 필요한 것 같았으니
이런 건 독백으로 해야하는 건데
앗, 네!
미안합니다. 제가 너무 부끄러워 그만...
:유감스럽지만 떨어지는 속도는 무게에 차이를 받지 않으므로
당신이 후미유키를 받아보겠다는 꿈은 박살난 채로 물에 먼저 첨벙 가라앉습니다.
어푸푸부부부후푸푸
키리타니 유우고:멋지게 받은줄알았는푸푸후후푸
하루하라 후미유키:(뒤늦게 후미유키도 물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이 쪽이? 당신을 공주님 안기로 물속에서 받겠네요.)
(ㅠㅠ)
괜찮아요. 숨 쉴 수 있어요.
키리타니 유우고:...
데쟈뷰?
콜록콜록
저는 역시키스가 필요할것같은
(흘끔) 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걱정스럽게 바라보다가 호흡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그냥 흐린눈 하고 밑으로 내려갑니다.) (ㅋㅋ)
검은 물의 안.
키리타니 유우고:제가기침을했는
그건 바다라기보단 우주에 가까운 공간입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울음소리의 흔적이나 찾읍시다)
간간히 빛을 띄는 바다의 괴물이 떠다니지만, 그것은..
고래의 노래를 부르며 그 우주를 유랑할 뿐.
빛 한 점 들지 않는 물 속 맨 아래에 누군가가 앉아있습니다.
흐느끼면서, 서글프게 무릎을 감싸 안은 채로.
...두 사람은 천천히 소녀의 앞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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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챕터 : 심연의 빛을 따라
이계 심도 : 8
내려앉은 두 사람을 눈치챈건지, 소녀는 천천히 고개를 듭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누구시죠? (낯선 소녀를 바라봅니다.)
소녀가 고개를 들자 흐느끼는 소리가 멎습니다.
아이를 마주하자면, 아이의 얼굴에는 드문드문 비늘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 몸, 옷 할 것 없이 물에 바랜 듯 소녀는 오로지 흰 색만을 가지고 있을 뿐.
더 중요한건...아이의 다리와 손은 후미유키의 것처럼 투명하다는 것이겠네요.
???:...당신들도 여기를 빠져나갈거야?
키리타니 유우고:(잠깐 유키와 눈을 마주치고 소녀를 바라봅니다.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당신은 이곳의 주민인가요. 물론 이곳을 빠져나갈 생각입니다. (으음, 속을 숨기거나 거짓말은 못할 것 같습니다. 작게 유키에게 말합니다.)
???:주민...? (그 말에는 더 괴로운 듯 얼굴을 찌푸립니다.)
그런건 불가능해.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나갈 수 없었어.. 아니.
(혼자 중얼거리듯 말하지만 다시 두 사람을 노려봅니다.)
너희는 이니까 가능한걸까?
키리타니 유우고:확실히, 유키와 함께한다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유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는 존재죠.
이곳을, 나가고 싶으신 건가요.
???:(하지만 이내 그것마저도 흥미를 잃은 듯 어깨를 떨어트리고)
그랬지.
...하지만 난 이미 늦었어. 이걸 봐. (자신의 투명한 손을 들어올리고)
지금은 그냥... 나 혼자 여기 있고 싶지 않을 뿐이야.
있지, 나와 함께 이 바닷속에 가라앉아서 살자. 응?
가끔은 고래를 타고 위로도 올라갈 수 있어..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리고 가만히 있던 후미유키가 잠시 생각하다가 무언가를 떠올렸다는 듯 작게 소근거립니다.) 사자나미 양이에요.
..첫 실종자 요.
하지만 그건 10년 전이라 다들 수색을 포기하고...
키리타니 유우고:10년이나 되었단 말인가요? 이곳에 그토록 오랫동안...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하는 건 못 참지만 볼륨이라도 줄입니다.))
아뇨. 늦지 않았습니다. ... 아니 조금 늦었더라도. 지금이라도 돌아가도록 하죠. 당신을 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죠.
사자나미 양, 현실을 보러가요.
이 풍경보단 초라할지라도, 깨지고 아프더라도 지켜내고 싶은 세계가 저 밖에 있습니다.
분명 당신도 발을 내딛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에게 손을 내밉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사자나미 쿠지라:... 어떻게 늦지 않았다는 거야? 난... 내 이름도, 내가 뭐였는지도, 내 머리색과 내 눈의 색도, 슬픔 외의 감정을 느끼는 것도 모르겠어.
이제는 그 현실이랄 것도 기억나지 않아...
언제부터였을까. 이 광활한 바다만이 내 세계같아.
(투명한 눈동자로 별하늘 같은 바다를 바라보고, 고래 외부의 심해를 바라봅니다.)
바인더인 당신은 직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아이는 이미 '자신'이라고 할 것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을.
그래서 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요.
또한 그녀에게는 자신처럼 손을 이끌어 줄 사람이 없었기에...
키리타니 유우고:(씁쓸한 표정은 그러나 이내 단단해집니다.) 무릇 자신의 이름은 부모님께 처음 받게 되고, 평생 남에게 불리우게 되죠.
사람은 자신이 비춰지는 물건이 없다면 스스로를 보지 못하고요. 남이 말해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보게 되는 것만 믿게 되겠죠.
(아, 키리타니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나에게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어쩌면 저도 지금만큼은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사자나미 쿠지라 양. 저는 분명히 당신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바다를 닮은 머리색과 따뜻한 눈을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닷물에 동화되고, 어둠에 눈이 멀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해는 언제나 저 밖에서 뜨고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슬픔 외의 감정을 만들어줄 '당신'의 사람이 저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저희와 같이 가주세요. 곧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사자나미 쿠지라:...그걸 말해줘도, 나는 그저 전해듣는 것 같기만 한걸.
내 것 같지 않다는 말이야. 알겠어..?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그저 전해 듣는 기분. 차피 기억에도 없고, 경험도 없으니 그건 별 감흥이 없는걸.
....괜찮아.
차피 그렇게 제안한 사람들은 많았어.
전부... 내가 친구로 만들었으니까.
너희도 그렇게 만들면 되는거야. 나랑 같이 여기서...
사자나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그녀를 따르듯, 근처의 심해 생물들이 그녀 주변을 맴돕니다.
검은 물결들이 더더욱 거세져 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가만히 사자나미를 보던 후미유키가, 무언가를 느낀 듯 당신의 손을 잡아 당깁니다.) 유우.
저 아이는 지금 이계 에요.
...데리고 나가는 건 포기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우선시 해야하는 건 알죠?
이계는 역경을 이겨내야 만 출구를 보여주잖아요.
키리타니 유우고:(살짝 한숨을 내쉬지만 유키의 말에 끄덕입니다.) 잠깐 화학 성분으로 색을 내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실종자들을 되찾기 위해 걸어들어왔지만 저희까지 실종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알고 있습니다.
대답이 끝나면, 사자나미는 물보라를 일으켜 두사람에게 쏟아냅니다.
사자나미 쿠지라:떨어져! 떨어지라고..! 한사람이라도 좋으니. 그러니..
내 곁에 남아주란 말야..!
:강한 물보라가 두 사람을 타격하고, 거품들이 후미유키를 에워싸며 그를 끌고 가는 듯 했지만..
당신은 후미유키의 손을 강하게 붙잡습니다.
어쩌면 후미유키가 당신의 손을 더 강하게 잡은 것일수도 있겠군요.
키리타니 유우고:친구는 이 밖에서도 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나가요!
저는 유키 없으면 안 된단 말입니다...!
사자나미 쿠지라:(파도가 멎고나면, 중얼거리듯이 외칩니다.) 어째서 그 손을 놓지 않아?
왜...
키리타니 유우고:이곳에 함께 들어왔고, 함께 나갈 거라서요.
그리고 그 말에, 후미유키는, 아니 어쩌면 두 사람은 크게 소리칩니다.
그것이 '로이스' 이기 때문이라고요.
더블크로스의 전투와 동일하게 총 2라운드의 판정을 진행합니다.
두 사람의 판정 합계치가 사자나미보다 높다면 그 라운드의 판정은 성공으로 간주합니다.
사자나미는 시프터이므로, 1d10을 굴립니다.
전투묘사는 더블크로스와 동일!
:파이널 판정은 전투 이후 진행합니다.
전투에 패배하여도 탈출은 가능하나...
성공하면 뭔가 좋은 일이 있습니다.찡긋
사자나미와의 인게이지는 5M. 총 2개.
사자나미는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로 더더욱 강한 파도를 두 사람에게 부딪힙니다.
:행동순은 사자나미 - 키리타니 - 후미유키입니다.
사자나미 쿠지라:.. 모두에게 권했어. 모두 , 하나만이라도 나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남아주었다면. 그랬다면.
..... (물고기들로 변해버린 사람들을, 주변에 떠다니는 이들을 쓰다듬어봅니다.)
이 상태론 대화도 할 수 없잖아. 결국 또 혼자가 되어버린다고. (울먹이며)
사자나미 쿠지라
이계 심도 /
]

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파도는 두사람에게 밀려오면서도 서서히 얼어붙습니다.
얼음들이 깨지며,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두 사람의 발을, 무릎을, 어깨를 할퀴어냅니다.
이 날카로움은 그녀의 슬픔과도 닮아있네요.
키리타니 유우고:그래요. 이쪽이 확실히 편하지요. 물리력을 행사하겠다면요. (템프테이션으로 물결에 제 레니게이드를 퍼트립니다.)
저는 지금 거짓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더욱 더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 저들처럼 될 수도 없습니다.
당신을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목소리에 설득력을 담아봅시다)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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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하루하라 후미유키:(키리타니의 음성이 들려오면, 이 쪽도 부드럽게 웃습니다.)
(겸사겸사 그에게 파도가 닿지 않도록 인자를 조정해 제 나름 물길을 흩어내보고요.) 그만 있는 건 아니에요.
만약 또 우리가 나가게 되어 당신이 혼자가 되더라도... 우리는 당신을 놓지 않을거에요.
바깥에서도 몇번이고 당신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거니까.
(이 쪽은 그럼 자신의 인자로 키리타니의 능력을 조금 더 이끌어 주는 걸로 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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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두 사람의 강한 의지에, 쿠지라는 빛을 잃어갑니다.
드센 마음은 꺾인 듯 하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남아있는게 있다면..
사자나미 쿠지라:...나도 당신들처럼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자신의 파도는 쿠지라마저 공격합니다. 붉은 피가 검은 바닷물과 섞여 흐드러집니다.)
1라운드 판정 - 승리!
2라운드
셋업, 이니셔 변동 없음~
사자나미 쿠지라:(투명하지만, 그녀의 눈이 일순 검게 빛난 것 같습니다. 마치 이건 원래의 눈동자가 아니라 바다에 좀먹힌 것 처럼..)
(혹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겠죠.)
(그녀가 흘린 눈물은 소용돌이 쳐 검은 바다가 되고, 그 곳에서부터 물의 창이 만들어집니다.)
나는 그토록 오랫동안 혼자였는데...
당신들이 그리 약조해 준다고 해도, 언제 다시 돌아올 지 모르잖아. 그건..
...너무 슬픈걸.
사자나미 쿠지라:
사자나미 쿠지라
이계 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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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키리타니 유우고:(《죽마고우》를 사용할 때인 것 같군요. 두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사자나미 양, 인간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습니다. 이토록 외로운 존재이지만 그렇기에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아뇨.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습니다.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어야 하니까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당신을, 우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 한.
(UGN 물고기들(?)에게 향을 내어 헬프 신호를 보내봅니다.) 물길을 부탁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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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물고기: ..?

물고기: (우)!
(퍼덕퍼덕 이며 그럼 쿠지라에게서 두 사람 쪽으로 몰려옵니다.)
사자나미 쿠지라:...앗, 어, 어딜 가는거야..!
(허우적)
물고기들이 물길을 막아서며, 키리타니와 후미유키를 보호합니다.
몇몇 물고기는 여전히 어리둥절 그런 친구들을 보고 있지만..
해파리:(둥실둥실 쫓아옴)
(뭔가 엄지척 제스처함)
(촉수로 물과 창을 방어하는 시늉을 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원숭이 감동한 짤)
하루하라 후미유키:(가만히 생각하다가 푸스스 웃겠네요.) UGN 에이전트들인가 본데요.
막아주는 친구들은 말이죠.
키리타니 유우고: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역시 여러분은 최고입니다..!!
이런 칭찬을 멈출 수 없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다면 능력을 쓰기에 지체할 필요는 없죠. 자신의 연기를 피워올립니다. 물안개처럼 보이는 것을.)
(그곳에서부터 천천히 상승하듯, 위로 올라가는 별빛과도 같은 빗방울을.)
(그 빗방울은 빛을 받으면 마치, 하늘을 향해 오를 수 있는 계단처럼 보이겠지요. 《천사의 계단》을 사용합니다.)
물고기가 되어도 다들~ 일상만은 건재하게 가지고 계셨던거죠.
이걸로 꺾이면 UGN 체면이 살지도 않고요.
우리의 의지는 그 어떤 자들보다 강하지 않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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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물의 창이 이윽고 완성되면, 두 사람에게 쏟아집니다.
그러나 각기에서 피워올린 의지는 그 위력을 약화시킵니다.
...사자나미는 그것이 전력이었는지, 검은 물 위로 철푸덕 주저앉습니다.
투명한 발에 채여 물이 꿀렁이는 것이 보입니다.
마치 사자나미를 다시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듯이요.
판정 : 이계의 유령을 쓰러트린다 - 난이도 8
이제는 그녀의 집념과 슬픔을 없애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 이계가 계속해서 사람들을 끌고가는 이유는 그것 때문.
사자나미를 구하기 위해서든,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든,
혹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든.
그것은 사라져야 할 감정이니까요.
:그녀의 승화를 도와주죠 !
해당 판정은 두 사람 모두 성공할 때까지 반복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물 속에서 힘을 내지 못한다면 레비아탄의 코드네임을 쓰는 자의 체면을 지킬 수 없겠죠.
아 방금 말은 무시해주세요 사자나미 양.
하루하라 후미유키:(ㅋㅋ)
일본 지부장 다운 일을 해보시죠? (옆구리 쿡)
키리타니 유우고:기억처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흐흠..
그래야죠.
확실히 이곳의 은하수는 유키의 능력과 닮은 점이 있네요. 반짝이는 별은 저 멀리 있는 듯 하지만, 분명히 제게 빛을 내려주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손을 뻗어 잡도록 하세요 사자나미 양.
그토록 많이 슬펐으니, 이제는 슬프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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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하루하라 후미유키:...(쭈그려 앉아 아이의 앞에 앉습니다.)
잃어버린 건 우리도 있어요. 내 한쪽 눈은 원래 파란색이었거든요.
...하지만 두렵지는 않아요,. 잃어버리면 다시 채우면 되는거 아니야? 그만큼.
물론 상실감은 들겠지만...그러다 보면 다시 되찾을 지도 모르는 거 아니겠어요.
그걸 도와줄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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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ㄹㅈㄷ다 얘들아
쿠지라의 눈은 투명감을 잃고 검게 변해버립니다.
두 사람을 잡지 못한다는 절망,
그것이 지금은 그녀에게 더 큰 것 같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정말 역경이로군요.
:키리타니는 변이표를 굴립니다.
이번엔 환상표로 해볼까?
1D6을 굴려주세요.
키리타니 유우고:5
:후미유키는 변이:유리화로 고정됩니다.
뿔 - 이마나 머리 옆쪽에 뿔이 돋아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망각하는 것은 흑발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본 후미유키도, 그 슬픔이 물밀듯이 자신에게 차오르는 기분이 되겠네요.)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이 마음을 집어 삼킵니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동시에 눈 또한 쿠지라와 같이 투명해집니다.)
(From 키리타니 유우고): 다정함만 빼고 굴릴래 4
키리타니 유우고:(레비아탄을 언급해서일까요. 머리 옆쪽으로 뿔이 돋아나며 조금 얼굴을 찌푸립니다.) 그래... 이계에서까지 질서를 지킬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빨리 해치웁시다. UGN 쉴드도 썼는데. (질서를 쫓는 마음을 망각합니다. 솔직과의 시너지가 생기는 중)
하루하라 후미유키:(돋아난 뿔을 보고 인상을 쓰겠네요.)
유우..
....정 위급하면 손을 놓아요. 알겠죠?
키리타니 유우고:(제 이마를 만져보더니 쓰게 웃습니다.)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하긴, 제가 집어삼킨 영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도 약속은 지키고 싶네요.
조금 더 발버둥쳐보죠.
:재판정 해보자!
키리타니 유우고:당신은 투명해지고 있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아무래도 쿠지라양과 비슷하게 되는 것 같죠? (어색하게 웃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제 로이스들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악역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사자나미양 당신의 집념을 무너트리겠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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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하루하라 후미유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계 심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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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합이 이계심도 이상일 시 성공

키리타니 유우고:(그럼 친구가 되겠다는 유약한 꼬드김을 내려놓고, 되려 쿠지라에게 더 깊은 절망을 퍼트립니다. 웃음이 떠난 얼굴은 냉막합니다.)
똑바로 보십시오. 당신의 외로움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감당하십시오. 제가 십년 동안 그들의 죗값을 짊어지고 살아온 것처럼.
우리는 우리를 잃어버렸지만 그럼에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삼킨 혼의 몫까지.
하루하라 후미유키:(... 자신이 아는 키리타니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친 방법. 그를 흘끗 봅니다. 저 뿔이 어쩐지... 정말 괴수의 뿔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다만 이것도 이계화의 영향이겠지요. 자신의 눈 앞이 점차 투명해지는 것처럼.)
키리타니 유우고:(유키의 인자가 감싸던 따스한 장막은 대신 어두운 베일이 되어 휘몰아칩니다.)
사자나미 쿠지라:...(머리를 감싸쥐고 있던 쿠지라는 서서히 자신의 손을 떨어트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에 허무한 듯 웃습니다.)
혼자이기 싫어서였지만, 역시...
다들, 여기 있는건 행복해보이지 않았어.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거겠지..
......이계로 불러들이는건, 역시 잔인한거였구나
그리고 사자나미는, 집념, 그 비통함을 잃습니다.
증오만이 남았던 그녀의 몸은 물방울이 되어 부글부글 끓더니 서서히 사라집니다.
마치 인어공주 같다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녀가 사라진 곳에서 작은 빛이 새어나옵니다.
그리고 점점, 그 틈은 넓어집니다.
그것은 '이계의 틈새'.
마치 수면에 비춰 들어오는 햇빛처럼, 저 먼 곳까지 비춰줍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또 저는 누군가를 사지로 밀어넣은 걸까요.
이 죄는 깊어지기만 할까요.
차라리 그렇다면 힘으로라도... (손을 꾹 쥡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물방울이 된 쿠지라를 잡기라도 할 것처럼 두 손을 모아 허공에서 조금 휘적거립니다만..)
....
(그 모습을 보면 뒷통수를 퍽!! 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커헉
하루하라 후미유키:뭐 이렇게 된 건 당신의 의지가 아닐 테니 책문할 마음은 없지만요.
아까 당신이 그랬잖아요? 포기할 마음은 없다고.
나가서 다시 쿠지라 양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보면 되죠. (씨익 웃곤)
키리타니 유우고:(뒷통수문질)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리고 괜찮을 지도 몰라요.
우리가 로이스를 내려주고 있잖아요?
쿠지라양은 모두를 잃었다고 하지만, 우리가 그녀를 기억하고 있는걸요.
키리타니 유우고:이곳은 이계이니 먼저 틈새를 빠져나갔다 생각하고 싶기는 하네요.
이런 저라도 괜찮다면 역시 그래야하는 거겠죠.
제 곁에 있다보면 위험으로 끌어들이게 될까봐 그게 조금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 이런 우울한 말은 하고 싶지 않은데...
하루하라 후미유키:뭐.. 아까의 당신을 말리지 않은건 어느정도 사실이기 때문이에요. (팔짱 끼곤)
두 분 다 무고한 피해자를 낸건 사실이니까.
그렇지만 그렇기에 아직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거죠. 쿠지라 양도 그렇고.
이런 저가 아니라. (손을 내밀어 줍니다.)
뭐 어때요? 위험하더라도 함께 있고 싶어- 가 쿠지라양의 바램이었잖아요?
그건 저도 그렇고.
키리타니 유우고:(그제야 쓰더라도 웃어보입니다.) 물론 저는 걸어나갈 겁니다.
그게 함께라면, 제 길을 걸어줄 사람이 당신뿐이 아니라면 저는 짐을 천천히 덜 수 있겠죠.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키. (흰 머리카락을 일부 조심스레 들어 만져봅니다.)
(그리고 내민 손을 잡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머리카락을 들면 불퉁한 표정이 되지만..)
(천천히 끌어서 틈의 앞에 섭니다.)
아까처럼 혼자 뛰지 말고- 같이 가죠!
키리타니 유우고:역시 제 호흡은 도와주시지 않는 건가요? (장난스런 표정으로 걷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출구를 발견했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유감스럽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요. (장난스럽게 대답합니다.)
해파리:(딴청)
물고기: (딴청)
키리타니 유우고:(흘끔 물속 친구들 보더니)
제가 지금... 아시죠? 무척 솔직한 상태인 거. 살짝 눈에 뵈는 것도 없고.
이계가 참 무서운 곳입니다 그래.
(손을 당긴 다음 빼고 유키에게 뽀뽀합니다.) (어쨌든 내 눈엔 안보임)
하루하라 후미유키:(한대 맞기라도 하나? 싶어 슬쩍 빼다가..)
(휙 끌려가 바둥거리기나 합니다. 으읍!!읍! )
바둥바둥 꽉..
결국 보다못한 해파리가 두 사람을 퍽 밀어버립니다.
해파리:(퍽!!!!!!!!!!)
물고기: (엄지;)
해파리:(끄덕;)
키리타니 유우고:(뭘좀 아는 해파린가?)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니이이이이이 - (떨어지며 말함)
두 사람은 빛무리 속으로 떨어집니다.
보글보글..위로 솟구치던 공기방울은 그제야 멈춥니다.
두 사람이 사라진 걸 보면 물고기들도 따라 넘실넘실 이계의 틈으로 빠져듭니다.
...
이계로부터의 귀환
두 사람 다 프래그먼트가 남아 있기에 생존!
그리고 1d6 을 굴려 그 수만큼 변이를 되돌립니다.
단 !
되돌릴 변이에 2라운드 성공 수 만큼 + 됩니다.
그러니까 총~ 1d6+2가 되겠네요.
:여기서 뜬 값으로 쿠지라의 변이 또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 회복된다면 그녀 또한 로스트에서 되돌아옵니다.
그럼 굴려볼까요~
키리타니 유우고:
rolling 1d6+2
(
6
)
+2
=
8
(셀프쓰담)
:그럼... 되돌릴 변이는?
키리타니 유우고:(유키의 말대로 제가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 질서를 쫓는 마음을 되돌립니다. 무고한 작은 키리타니를 위해서라도요.)
(그리고 검은 심해와 푸른 하늘을 되돌립니다. 유키가 잃어버린 신체를 되돌려주어야죠.)
(마지막으로 사자나미 쿠지라의 이름을 불러줄 로이스를. 투명함 대신 우리가 그를 볼 수 있는 을, 슬픔 대신 앞으로 느껴야 할 감정을 되돌립니다.)
저희, 약속을 지켜요. (사자나미 쿠지라가 '어떤' 존재였는지는 스스로 깨닫길 바라면서 존재에 대한 의문을 되살립시다.)
당신은 몸이 물 위로 떠오르는 감각을 느낍니다.
잃어버린 것이 마음 속에서 하나 둘 씩 떠오르는 감각도요.
눈을 뜨면...
애프터 토크
눈을 뜨면 해변 해안가 입니다.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리고...어느새 비는 그쳤네요.
두 사람은 물에 떠밀려 온 것처럼 모래사장에 누워있습니다.
일어나면 당신의 뿔도, 후미유키의 머리색도 원래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직감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이 곳에서 이계는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을요.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 드는 한편...
저 멀리 해변에서 무언가가..
누군가를 들쳐 메고 해안으로 걸어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그래요. 저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니까요.)
(걸어오는 사람을 바라봅니다. 손을 흔들어봅시다.)
남성:오우!
(꾸벅 인사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일어나서 옷의 물을 꾹 짭니다만.)
키리타니 유우고:어, 안녕하세요. (생각했던 인물은 아니라 살짝 당황합니다.)
:남성의 어깨에 매달려있는건...
사자나미 쿠지라:@.@ (헤롱헤롱..)
남성:덕분에 살았슴다! 감사함다!
(쿠지라 엉덩이 팡팡 침) 욘석! 문제나 일으키고!
키리타니 유우고:별말씀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저.. 누, 누구...?
키리타니 유우고:... 그 행위는 문제가 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남성:아!
접니다!
해파리!(건치미소)
키리타니 유우고:정말 생각했던 인물은 아니군요.
하지만 뭐 어떻겠어요. 덕분입니다.
(악수!)
남성:어쩐지실망하신거같은데요?
키리타니 유우고:아닙니다.
남성:(하지만 하하하! 하고 악수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이계의 영향 사라진거 맞죠 당신.
키리타니 유우고:분홍색 텍스쳐가 무척 잘어울리셨어요.
물론입니다 (^^)
남성:저는 이 시의 에이전트입니다. 일본 지부장님을 오랜만에 뵙게 되어 반가웠다고 해야할지..
:그리고, 그 뒤로 몇 명의 사람들이 아이고..하며 물 속에서 일어섭니다.
몇몇은 아는 얼굴이고.. 몇몇은 아마 피해를 입은 민간인 같네요.
키리타니 유우고:자 모두 돌아가기 전에 기억 처리를 하겠습니다.
나오기 전에 본 건 잊으세요. (레드썬)
하루하라 후미유키:기억처리..? (하고 곰곰 생각했다가..)
(마지막의 일이 생각나 워딩을 펼칩니다.)
...기억처리 할게 있어요?
너브잭을 박으면...그러면..(정보: 120기다)
키리타니 유우고:이계의 일도 잊어버리는 게 편할 겁니...
돌아갑시다. 나중에 다시 합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이 제일 문제에요.
당신에게 먼저 하는게...
키리타니 유우고:좋아요.
대항하지 않겠습니다.
(눈 감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 말엔 마음 약해져서..)
너브잭이 박힙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아아 유키의 인자가 밀려온다--)
■■■■하고 ■■■■한 일을 하게 되었지만..
키리타니 유우고:(몸을 흐뭇하게 맡깁니다)
죄값으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아앗, 유키 잠깐--
남성:이야.. 34세신데도 아주 팔팔하셔 (해안가에서 구경중)
소금물을 벌컥벌컥 마시라고 하실줄은..
키리타니 유우고:쿨럭쿨럭
미안합니다유킼쿸ㄹ컬
하루하라 후미유키:괜히 일만 키우고. 일만 키우고! (라지만... 얼굴 빨개져서 가린 것에 가깝겠네요.)
(바닷물에 얼굴을 넣고 있을 때는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ㅋㅋ)
키리타니 유우고:이런 거친 모습도 싫어하진 않지만
쿨커렄럭
하루하라 후미유키:이계 영향 없어진거 맞아?
키리타니 유우고:맞아.
하루하라 후미유키:(발로 뻥 밀어버림)(ㅡㅡ)
키리타니 유우고:아악
하루하라 후미유키:됐어요. 이제 나와요.
키리타니 유우고:(축축해져서 나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도 무사히 다들 돌아왔으니까..
(나도 축축하거든?)
키리타니 유우고:이상하네요, 바닷속에서는 괜찮았던 것 같았는데.
저 섹시해졌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9회에서 9회로 줄여드린거에요. (ㅡ.ㅡ)
키리타니 유우고:줄어든 건가요?
(머리 밀어넘깁니다.)
남성:섹시하십니다 !
하루하라 후미유키:조용히하세요
남성:
키리타니 유우고:친하게 지내죠 해파리 에이전트 씨.
남성:핫. 코드네임으로 불러주십시오.
"jellyfish"입니다.
(푸하하~)
키리타니 유우고:...
농담인가요 진담인가요?
남성:진지합니다만..
키리타니 유우고:그렇군요 젤리피쉬,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
"젤리피시":(악수하고 쿠지라를 한번 더 들어올립니다.) 그럼.. 저는 이 친구를 병원에 데려다줘야겠군요.
찾는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분명.
지부장님께서도 절 찾고 계실테고...
키리타니 유우고:감사합니다. 저희는 어쩌면 모두 약속을 한 것과 다름없으니 꼭 병문안을 한번씩 가도록 하죠.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쉽시다.
(해산! 짝짝)
에이전트 몇몇은 그래도 남아 민간인들을 수습합니다.
당신에게 고맙다는 감사인사는 그래도 잊지 않았습니다.
키리타니는... 잠깐의 소란을 정리해 해당 시의 지부장에게 보고한 후,
후미유키랑 신칸센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계란 봐도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모두가 소중한 것을 되찾고, 돌아올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인 거겠지요.
돌아오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그건 다시 채워나가면 될 겁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비어있기만 한 것은 아니므로.
언성듀엣 - 고래에게 삼켜져서
END.
애프터 처리!
1. 새로운 프래그먼트가 하나 생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소금물의 맛
어때요
키리타니 유우고:하하하
레비아탄 되기는 어떻습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솔직히
가끔 튀어나오는 블랙유고같긴했엇어
어서
괜찮긴했는데 (자의도 아니므로)
키리타니 유우고:괜찮으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가끔 이런 맛이 끌리시다면 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필요없어요 !
..
이런말을 하면 지는 기분이지만
키리타니 유우고: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약속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은 어떻더라도 키리타니 유고니까 별로 상관없다구요.
키리타니 유우고:(감동)
하루하라 후미유키:딱히 어떤게 더 좋다 하는 우위가 있는게 아니라..
수염도 그래서
불호목록에 딱히없는편이죠
키리타니 유우고:(그래서 사신인자의 키리타니가...!)
당신이 그렇기에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해주신 말이 좋았습니다.
(해야할 일을 프래그먼트로 하자)
하루하라 후미유키:(❁´◡`❁)
키리타니 유우고:앞으로도 그 말을 지표로 삼고 살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키리타니 유우고:어떤 키리타니라도 괜찮다면요. (ㅎㅎ)
하루하라 후미유키:(후미유키는....이제 외면하지 못하는 게 하나 있죠)
(고백에 대한 대답을 ...ㅋ)
(아아~ 변이돼서 까먹으면좋겟다 ㅎㅎ)
(암튼 그걸 프래그먼트로)
키리타니 유우고:(ㅎㅎ)
하루하라 후미유키:초커를 바꾸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할거없어서 넣은거라)
키리타니 유우고:(프래그먼트 효과 써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