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산더 리바이: 사서 아프고 싶을 사람이 있나? (공을 들고 너를 보며 픽 웃는다.) 나는 들어가도 그만, 안 들어가도 그만인데. (공을 골대로 휙 던져보자.)
라이산더, 민첩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DEX Roll
Value:
75/37/15
Rolled:
67
Result:
Success
공은 역시 이번에도 깔끔하게... 호를 그리며
골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세번 모두 성공했습니다..!
팡파레 음성과 함께 경품을 받아가라는 안내멘트가 들립니다.
츠구나가 우이: (팡파레에 깜짝 놀란건지 눈을 동그랗게 뜬다.)
라이산더 리바이: (만족스럽게 손털기) 경품이 있나?
고개를 돌리면... 멋없는 밋밋한 흰색 인형 하나가 보입니다.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조금 꺼림직하네요.
딱히 받아가지 않아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눈찌푸림)
츠구나가 우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반대로 되나..(인형을 슬쩍 보고는 시선을 돌린다.) ....
라이산더 리바이: (흐으음.. 관찰로 인형을.. 한번 더.. 보자...)
라이산더, 관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38
Result:
Hard
그저 살아 숨쉬고 있을 뿐 움직이거나 하진 않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뭐지... 인형인데 살아 숨쉬는 것도 이상하고... 그러고보니 사격 게임을 할때 들려온 직원의 목소리는.. 어디서 들렸을까? 듣기 해보자.)
츠구나가 우이: 경품치고는 조금 밋밋하네 어쩐지.
라이산더, 듣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Listen Roll
Value:
40/20/8
Rolled:
98
Result:
Fumble
라이산더는 귀를 기울입니다.
그 때 갑자기 매장에서 큰 노이즈음이 울립니다.
곧이어 사과 멘트가 나오고 다시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귀가 어쩐지 멍한것 같습니다..
이성 -1
라이산더 리바이: (귀 부여잡음...)
츠구나가 우이: 갑자기 뭐야? (저도 귀를 붙잡는다.) 멍멍하다... 기계가 고장났나?
라이산더 리바이: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야......(죽은눈)
.. 나가자. 영 아니네, 여기. (인형도 꺼림칙 하고 그냥 나가자.)
츠구나가 우이: 어? 인형 두고 나갈거야?(갸웃)
아무것도 없어서 밋밋하긴 하지만.
라이산더 리바이: (인형 흘깃...)(다시 우이를 보고) 저 인형 가지고 싶어?
츠구나가 우이: 아니, 내가 왜(정색)
하긴 뭐.. 가져갈만큼 귀엽지는 않으니까.(네 쪽으로 손을 내민다.)
라이산더 리바이: 나중에 따로 좋은 거 사. 저건 좀 그래. (네 손을 잡고 게임시설을 나온다.)
츠구나가 우이: (게임센터 밖으로 너를 따라 나오곤 주위를 둘러본다.) 딱히 인형을 가지고 싶진 않으니까. 괜찮아. ...음..어디갈래?
라이산더 리바이: (네 손을 꼭 잡은 채 주변을 둘러본다.) 인형도 좋은 걸 가져다 놔야지 저런 거면 누가 갖고 싶다고.. 기념품점 갈까.
츠구나가 우이: ...? 그렇게 이상했어? 그냥.. 아무 것도 없는것 빼고는 그냥 인형인데... (그러자는 듯 끄덕이곤 기념품점으로 발을 옮긴다.)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있는 기념품점입니다.
상점으로 들어가면 바구니 속에 들어있는 물건들이 보입니다.
구슬이랑.. 목걸이 세트, 반지 세트가 있네요.
그 위 종이엔 단 한 가지만 가져가라 쓰여 있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이상했잖아. 살아 숨쉬는 것 같던데 그 인형. 그렇게 기분 나쁜 걸 어떻게 가져가? (기념품점으로 들어가 종이를 본다.) ...? (직원은 없나? 두리번두리번)
츠구나가 우이: ...엥? 살아숨쉬어? (네 말에 그저 고개만 기울이고는 어깨를 으쓱인다.) ....환상이라도 본 거 아냐? ...음....
직원은 없다. 우이와 라이산더. 둘 뿐.
라이산더 리바이: (네 쪽을 본다. ... 그걸.. 못 봤다고...? 한참 생각하다가 고개를 턴다.) .. 그럴 수도 있고.
한가지만 가져가라네.
(구슬 먼저 보자.)
츠구나가 우이: 으음..(저도 잊으려는 듯 고개를 털곤 네 쪽으로 간다.) 세개 가져가면 경찰이 쫓아오나?(장난스레)
주먹 정도의 크기인 오색빛깔의 구슬… 인 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우이의 눈 색과 같은 라벤더 색입니다.
라이산더, 관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53
Result:
Success
무언가 구슬 안에서 움직이지만 흐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인가?
라이산더 리바이: CCTV라도 있어서 세개 가져가면 쫓아올지도 모르지. (눈끔뻑) ...? (잘못봤나..? 구슬을 더 가까이에서 다시 보자. 사람이 보인 것 같았는데..?)
라이산더, 관찰 강행해봅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62
Result:
Success
..두..명..? 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한 명은 아니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뭐지.... 눈 부빗...)
츠구나가 우이: 왜그래?
어디 아파..?(갸웃)
라이산더 리바이: 아니 여기... 구슬에 사람이 비쳐서... (우리가 비치는 건가?)
츠구나가 우이: ...?(네 말을 듣고 저도 옆으로 다가가본다.)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라이산더 리바이: ... 그래?
츠구나가 우이: 너 오늘 정말 어디 아픈거 아냐..?
라이산더 리바이: (옆에 다가온 너를 본다.)
(쪽)
아프진 않은데.
츠구나가 우이: .....(빨개진 얼굴로 째려보다 왁! 코를 깨물어버린다.)
아까부터 헛소리만 하니까 그러지... 지금도 그래?
라이산더 리바이: (코가 물려서 표정을 찌푸리고 코를 문지른다.) 세상에 코를 깨무는 사람이 어딨나 몰라....
(다시 구슬을 보자. 지금도 사람의 형태가 보일까?)
여전히 어른거리며 움직인다.
츠구나가 우이: 여기 있네요. 네가 터무니 없는 짓만 하니까 나도 배운거야.
라이산더 리바이: (나만.. 보이는 건가...) .. 아니 지금은 안 보여. (네가 걱정할까 둘러댄다.) 배워도 이상한 걸 다 배우네. (이번엔 목걸이 세트를 보자.)
닫혀있는 조개 껍질 모양의 목걸이입니다. 열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열어보면 안엔 작은 은빛 진주가 들어있습니다.
두 개의 한 세트로 커플 목걸이로 쓰기에 적당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정말 헛것이었나보네. 힘들면 말해.(네 앞머리를 한번 튕겨본다.) 아하하. 나는 좋은데. 깨무는거..(다른 이유도 있어서 좋은거겠지만. 조금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힘들면 어련히 말 하니까. (앞머리를 정리하고 픽 웃는다. 뺨에 쪽 입을 맞추고) 그럼 난 이쪽이 좋은데. (어두운 네 표정을 지워주려 뽀뽀를 하고는 빙긋 웃는다. 목걸이.. 좀 더 자세히 볼까..? 얘도 뭔가 이상한 게 있나?)
평범한 진주 목걸이다.
츠구나가 우이: 넌...의지 안하려고 하잖아, 적어도 다른 사람한테는. (그만하라는 듯 슬쩍 밀어보나, 그냥 포기하고는 네가 뽀뽀하게 놔둔다.)포기할란다..
라이산더 리바이: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는 편이라서. 그래도 너한테는 어리광삼아 할 순 있지. (자신을 밀어내려다가 포기하는 걸 보며 쿡쿡 웃는다.) 좋아, 포기하면 나야 편하지. (목걸이 세트를 내려두고 반지 세트를 살펴보자.)
매우 작은 은빛 진주가 박힌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입니다.
두 개의 한 세트로 커플링으로 쓰기에 적당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알아서 하지 말고 큰 일이 있음 좀 더 말해줬으면 하는데 난. ...어리광 말고. (어휴 그래. 한숨을 푹 내쉬곤 네 허리를 끌어안는다. 오늘은 왠지 좀 물러진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건 생각해보고. (웬일이래. 네가 허리를 끌어안으면 한쪽 팔로 네 어깨를 감싸 안고 진주 반지를 본다. 이것도 목걸이처럼 평범할까?)
(이상한 건 구슬 뿐인가..)
역시 평범한 진주 커플링이다.
라이산더 리바이: (반지나 목걸이 세트가 마음에 들긴 하는데 영... 구슬이 신경 쓰이는데...)
츠구나가 우이: 그러다 정말 그 때 말할걸 하고 후회할지도 몰라? (너를 따라 기웃거리며 상품들을 바라본다.)
난 별로 가지고싶은건 없네.... 넌?
라이산더 리바이: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늘 하고 사는데. 이를테면... (상품에서 눈을 떼고 너를 본다.) 사랑해, 우이. -같은 말. (빙긋 웃는다.) 우이, 저 구슬 가져갈까? 네 눈이랑 같은 색이라서 마음에 드네.
츠구나가 우이: ..........(네 말을 못 들은 척 넘기며 네가 말한 구슬을 본다.) ...나랑 같은 색? ...내가 보기엑 오색빛으로 빛나는데...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저게 좋다면 저걸로 가져갈까?
.....그리고 그런...건 많이 들어서... 괜찮다구. ...말고 정말 위로받고 싶거나 중요한....몰라..됐다...(한숨 푹)
라이산더 리바이: ....? 오색빛? (구슬을 다시 보자. 내 눈에는 여전히 라벤더색으로 보일까?) .
구슬은 은은히 라벤더 색으로 보입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
(구슬을 집어든다.) .. 응. 이 구슬로. (구슬을 손에 쥐고 네 이마에 입을 맞춘다.)
츠구나가 우이: 리바이? 또 헛것이 보여..? (구슬을 잠시 저도 걱정스레 바라보다 네 입맞춤에 눈을 질끈 감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헛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짧게 두어번 더 이마에 입을 맞추고) 그러고 싶으면 말할테니까 걱정마. 아직까진 딱히 그럴 생각이 없어서 그럴 뿐이니까.
츠구나가 우이: 그럴 생각이 없어서 그렇대도 나한테 중요한 일일지 모르잖아. (괜히 네게서 한걸음 멀어지곤 앞머리를 틱 튕긴다.)
기념품인거지? 구슬로 정말..괜찮다면..음.. 나갈까..?
라이산더 리바이: 그럴 것 같으면 말 할테니까 걱정하지마. (아직은 자신도 모르겠다. 뭔가 계속 이상한데.. 그냥 몸이 안 좋아서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네가 튕긴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고개를 끄덕인다.) .. 이걸로 충분해. 나가자. (구슬은 조심스레 주머니 안에 넣는다.)
츠구나가 우이: (말한다고 단단히 약속을 받으면 입꼬리를 올려 웃고는 네 쪽으로 손을 내민다.) 몸이 안좋으면 잠깐 호텔에서 쉬었다 나갈까? 다리도 좀 아프고.
라이산더 리바이: (네 손을 잡으며 픽 웃는다.) 그럴까. 바닷가에 오래 있어서 이런 걸 수도 있으니까. 그럼 잠깐 쉬자. (숙박시설을 본 것 같은데...)
(두리번)
기념품점에서 바로 옆으로 건너가면 호텔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에 안개에 건물 외관이 잘 안 보이지만,
대낮임에도 간판에 불이 켜져 있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너는 원래 약하니까 드문드문 쉬어줘야하잖아. 농구한다고 기운 다 뺀건 아니고?(장난조로 웃으며 말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지구력이 영 아닌 건 인정하지. 농구하느라 힘을 뺏는데 경품이 영 아니었네. (그러고보면 인형도 이상했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네 손을 꼬옥 잡는다.) 저쪽에 있는 호텔이 쉬었다 가자.
츠구나가 우이: 좀 더 귀여운거였음 좋겠다 그거지?(저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네가 가리킨 호텔 쪽으로 천천히 걸어나간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조금 불안한건지 손톱을 뜯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러게. 그 인형은 좀... 아니었어서. (호텔로 걸어가며 너를 보다가 손톱을 물어뜯는 걸 보곤 팔을 잡아 내리면서 볼에 입을 맞춘다.) 그거 별로 좋은 습관 아니니까.
츠구나가 우이: 그래, 그 인형 얘기는 그만하자 .........(손을 제 주머니에 집어넣곤 잠깐 너를 빤히 바라본다.) ......벌써 뽀뽀한 스무번 넘긴거 알아? 너...
호텔은 가까이 가보면 어쩐지 그 외관은 허름하고 더러우며 음침합니다.
우려와 달리 안은 달랐지만요.
겉모습과 다르게 로비가 매우 깔끔하고 아름답습니다.
상들리에가 걸려있고 바닥은 대리석으로,
전체 조명은 은은한 전구색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로비 대기실에 가구 모두 고급스러워 한 번씩 만져보고 앉고 싶어집니다.
우이와 라이산더가 잠시 로비를 둘러보고 있자
갑자기 옆에서 벨보이가 마중나옵니다.
벨보이: 앗, 손님이신가요!
마침 이번이 개업 10주년이거든요!
방문 손님에게 스위트룸을 공짜로 빌려드리고 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차피 라이산더는 스위트룸을 잡았을 거 같으니 별 감흥 없이 서있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어차피 스위트룸을 잡았을거지만..) 그럼 거기로 안내해주시죠.
라이산더, 관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54
Result:
Success
삐뚤어진 모자 사이로 복잡한 타원형 기관과
아주 짧은 더듬이가 여럿 붙어 있습니다.
이성 체크
라이산더 리바이:
SAN Roll
Value:
92/46/18
Rolled:
93
Result:
Fail
1d3 굴려주세요.
라이산더 리바이:
rolling 1d3
(
2
)
=
2
이성 -2
벨보이: 잘 생각하셨어요 손님. 스위트 룸은 17층입니다!
벨보이는 엘리베이터 안에 억지로 우리를 밀어넣습니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벨보이가 금방 스위트룸의 문을 열고
우리를 안내한 뒤 편안히 지내세요,
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고 나갑니다.
츠구나가 우이: (주변을 잠시 둘러본다. .....살던 집보다 더 작군...)(?)
라이산더 리바이: (미간... 꾹....)
우이.
츠구나가 우이: ..어? 어.
라이산더 리바이: 아까 그 사람, 어떻게 생긴 것 같이 보였어?
츠구나가 우이: 어? 생긴거..?
어...
(눈을 데굴 굴린다.)
라틴계 남성.....
라이산더 리바이: ...
(생각하자... 내가 아까 본 그 벨보이는.. 굳이 따지면 뭐에 가깝게 생겼지? 아이디어.)
라이산더,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INT Roll
Value:
90/45/18
Rolled:
35
Result:
Hard
글쎄요, ...벌레......의 더듬이었을까요?
라이산더 리바이: .....
내가 정말 피곤한가...
츠구나가 우이: ...한숨 잘래? (네 말을 듣고는 걱정스레 네 쪽으로 다가간다.)
라이산더 리바이: (네게 반쯤 기대듯 끌어안는다.) .. 아니 잘 필요까지는 없고.... (너를 안은 채 주변을 돌아본다. 방 안은 어떤 느낌일까?)
창문에선 안개가 자욱하지만 바다까지는 잘 보이고,
내부도 로비만큼 고급스럽습니다. 역시 스위트 룸이라서 그런 걸까요.
고급스러운 소파와 은은한 스탠드 조명, 와이드 텔레비전,
에어컨에 바다가 잘 보이는 창 앞에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
시간만 있다면 하룻밤 머물고 싶은 그러한 내부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누워서 그럼 좀 쉴래? 그러다가 잘 수도 있는거고..(네가 기대오면 천천히 발을 옮겨 소파 위로 너를 앉힌다. 저도 네 옆에 따라 앉는다.) 여기서 쉬자.
라이산더 리바이: 음... 그럴까.... (너를 따라 발을 옮겨 소파에 앉은 채 여전히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다.) 우이, 창밖 제대로 보여? 안개 같은 건?
츠구나가 우이: 계속 오늘따라...이상한걸 물어보네..(창 밖으로 시선을 던진다.) 응, 안개가 가득해서... 멀리까지는 안보이네.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 집 생각난다.(푸스스 웃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내가 피곤해서 이러는건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창밖을 보는 네게 고개를 묻고서 부비적거린다.) 그러네. 집에 온 기분이네. 집에 가면 한동안 이러고 있자.
츠구나가 우이: (네가 어리광을 부린다고 생각하는걸까, 다시 고개를 돌려서 네 머리를 쓰다듬는다.) 나 처음에 집 보고 엄청 놀랐었는데. 내 옛 집의 50배는 되는 것 같아서.
라이산더 리바이: (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몸의 긴장이 풀린다. 깊게 네 체향을 들이마시며 계속 감돌면 이상한 기분을 떨치니다.) 나한테는 그런 집이 익숙한데. 너도 이젠 거기서 사는 거 익숙해졌겠지만.
츠구나가 우이: 너야 계속 거기서 살았으니까 그러지. 거기서 밥도 먹고... 매일 생활하니까. 그래도 오자마자..그거한건 너무했어.(계속 네 머리를 쓰다듬다가 네 뒷머리를 꼬아보고, 이내 입에 넣어본다. 우물..)
라이산더 리바이: 폼으로 재벌 아들을 하고 산 건 아니라서. 내 입장에선 꽤 오래 참은거야. 너한테는 오자마자 안은 셈이겠지만... (뭔가 감각이 이상한데...) 우이, 네 머리카락 먹고 있는 건 아니겠지. (고개를 묻은 채... 혹시나 싶어 중얼...)
츠구나가 우이: 어련하시겠어요 리바이 씨.(리바이라는 말을 강조하듯 말한다. 오래 참았다는 말에 뭐, 입원기간이랑 연구기간이 그렇게 긴거야? 고개를 내저으며 말한다.) 응?(우물) 머하호?(우물) 이거 아무리 봐도...먹고싶게 생겼단말야.(퉤..)(?)
라이산더 리바이: 있는 건 돈 뿐인 집안이라서. (또또 리바이라고 하네. 그냥저냥 길었다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든다. 썩은 눈으로 너를 본다.) 먹고 싶게 생겼다면서 왜 뱉어? (허리를 꾸우욱 껴안았다가 놓고는 텔레비전을 켜둔다.)
츠구나가 우이: 아니, 그냥. 맨날 너....는 만나는게 리바이 아님 리바이잖아. 돈 없는 리바이는 없어?(가볍게 말하고는 네 말에 그저 푸스스 웃는다.) 음...뭐라도 먹을까. 호텔이면... 미니 바에 간식이라도 있을텐데.
텔레비전에서는 404의 각본작인 드라마가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원래 있는 놈들이 더해서 진출해 있는 법이니까. 돈 없는 리바이도 있긴 해. 집 나간 놈. (대수롭지 않게 답하며 입술에 쪽) 그럼 아무거나 적당히 먹자.
(우이가 좋아하겠지만.. 가차없이 채널을 띡띡 돌린다. 정보 채널 없나...)
츠구나가 우이: 그건 리바이가 아니잖아. 어쨌든 리바이 성 달고 있는 동안은 부자인거 맞네.(으, 조금 안좋은 소리를 내고선 간식을 가져오겠다며 잠깐 일어선다.) 뭐가좋아? 비스켓? 아님 카나페라도 내가 만들어줄까? (카나페라는 말은 조금 크게 말한다.)
아 왜 돌려 내가 보고있는데.(정색)
라이산더가 출연했던 영화가 하나, 술 광고가 하나, 그리고 다시 404의 드라마로 돌아옵니다.
채널은 3개가 끝인가봅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것도 리바이는 리바이지. 이 성을 달고 있는 한은 부자인 건 맞지만. (네가 일어서면 소파에 깊게 몸을 묻고 다시 404의 드라마가 방송중인 채널로 돌린다.) 흐으음... 카나페. 네가 만들어준 거 먹을래. 이 친구 작품은 그렇게 보고도 안 질려? (질린다는 눈으로 네 쪽을 흘깃 본다.)
츠구나가 우이: 나는 리바이 달아도 거지로 살래 그럼. 특이한 소재가 나오지 않으려나 (부엌쪽으로 걸어가면서 중얼거린다.) 당연하지. 너도 잘 외워둬. 타이히사는 나한테 있어서 신이야. 기도를 해도 타이히사한테 한다고.(장난조로 말하곤 부엌 찬장에서 카나페 용으로 쓸 비스킷과 , 치즈를 꺼내 손질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리바이를 달 생각은 있고? (고개를 기울여 웃고는 소파에 드러눕는다.) 그 친구는 신으로 모시고, 기도도 하고, 나는 그동안 뒷전이고- (404 찬양이야 하루이틀 일이 아닌지라 익숙하게 받아넘긴다. 네가 요리를 하는 동안 주머니에서 구슬을 꺼내 손에 쥐고 바라본다. 뭐가 보일까.)
라이산더, 관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97
Result:
Fail
어라, 지금은 평범한 구슬로 보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카나페를 만들다 비스켓 하나를 빠직 부숴버려 손을 잠시 멈춘다. 한참을 고민하다.) ....뭐, 있어. ......있기는... (웅얼거리곤 다시 손을 바쁘게 움직인다. 누가 뒷전이래? 신은... 원래 안보이고, 옆에 없는 그런존재잖아. 너는 내 옆에 있으니까.(카나페 10개를 쟁반에 담아 네 쪽으로 걸어온다.) 또 그 구슬?
라이산더 리바이: (구슬을 빤히 보다가 주머니에 넣는다. 아까 그건 착각이었으려나..) 없는 줄 알고 걱정 했는데 다행이네. (그럼 결혼 쪽은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페를 들고 오는 너를 보곤 몸을 일으킨다.) 그냥, 마음에 들어서. 그럼 옆에 있는 사람 열심히 봐주시죠, 애인님. 이리와, 먹자. (자기 옆자리를 툭툭 건드린다.)
츠구나가 우이: 또 결혼 어쩌고 그런거 생각중이지. 너 배우 은퇴하기 전까진 안한다?(고개를 기울이곤 소파 앞 작은 협탁 위에 쟁반을 놓는다. 카나페의 모양은.. 이전에 너와 기차 안에서 먹었던 모양 그대로. 솜씨 좀 냈다는 듯 칭찬하라는 눈으로 바라본다.) 지금 그래서 보러 왔잖아. (네 옆에 앉아 카나페 한개를 입에 넣는다.) ....역시 맛있다. 이거. 참고로 안 먹여줄테니까.
라이산더 리바이: 응? 은퇴하면 결혼해준다는 거야, 그거? (그럼 당장 은퇴할까. 그런 얼굴을 하고 네가 가져온 카나페에 픽 웃는다. 열차에서의 일이 떠올라 표정이 금방 풀린다. 네가 옆에 앉으면 칭찬의 의미로 머리를 쓸어주고 볼에 쪽 입을 맞춘다.)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인님? 치사하긴... (삐진 척하며 카나페를 집어 냠 먹는다.)
츠구나가 우이: 네가 하루라도 파파라치한테 시달리지 않는다면 말야. 그래, 그정도는....해준다고 말할 수 있어. 약속은 안할거지만. (무어라 말하려다, 기념품점에서 금방 포기하겠다고 한 말이 떠올라 입을 다문다. 저도 역시 열차 안에서의 일이 떠오르는건지 조금 카나페를 먹는 속도가 느리다.)그 때 눈오는데서 날 만나러 와 준 답례라고 생각해. ...창피한건 잘 못하는거 알잖아. (너를 흘겨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럼 배우 관두지 뭐.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너를 꼭 껴안는다.) 안 그래도 너 보는데 방해되고.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 난리가 나겠지만 알 게 되냐. 애인이 먼저인 자신이다. 입안을 카나페를 오물오물 하고서 삼킨다.) 또 만나러 가줄테니까. 어디에 있든. (뻔뻔하게 웃음을 머금는다.) 그래서 귀엽기는 한데... 그럼 내가 먹여주는 건 받아 먹을거야? (손을 뻗어 카나페 하나를 집고는 네 입가로 가져간다.)
츠구나가 우이: ...정말?(저는 그저 장난조로 가볍게 말한 말이었는데. 네가 얼마나 연기를 좋아하는지도 알고, 대본을 들고다니던 것도 기억이 나 뒤늦게서야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중얼거린다.) ... 네 아빠도 뭐라한다며? (네 말에는 그저 웃음만 흘린다.) 그렇다고 쓸데없이 자잘한 곳까지는 따라오지 말고. ...약속하는거다 그거? 나 만나러온다는거..(고개를 기울인다.) 아니. 안먹어.(고개를 옆으로 휙 돌려낸다. 귀 끝이 붉다.)
라이산더 리바이: 관두면 리바이가 되는 거 생각해 보겠다며. 그런 관두는 거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리지 않는 자신은, 더 좋은 게 있다면 다른 좋은 것을 내버리는 것 정도야 어렵지 않아 고개를 기울인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건데 아버지가 반대해서 뭐 어쩔건데. 상관없어. 자잘 곳까지는 아니지만 어디있든 만나러 갈거야. 약속해. (고개를 돌려버려 네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귀가 빨간 것이 보여 쿡쿡 웃는다.) 왜, 받아먹는 것도 부끄러워? 나한테 먹여주는 거, 나한테 받아먹는 거, 둘 중 하나는 골라봐.
츠구나가 우이: 아냐. 취소. 그럼 은퇴해도 리바이가 되는거 생각 안할거야.(네가 한번 고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임을 알고있다. 고개를 내젓고는 싫다는 듯 완강하게 손가락으로 x까지 만들어본다.) 됐어, 결혼이 중요한게 아니잖아. 같이 이미 충분....히 살고있고.(조금 쓸쓸히 웃어본다.) 꼭...꼭 골라야해? 그냥 둘이....남은거 맛있게 먹기는 어때..?(남은 카나페 중 하나를 집어 보란 듯 우물..먹어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흐으으으응.....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말을 취소하는 너를 흘겨본다.) 결혼이 중요한 게 아니긴한데... 난 너랑 동거만으로 만족하지는 못 할 것 같아서. (꼬옥 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춘다. 자기가 주는 건 안 먹고 스스로 집어 먹는 걸 보며 흐으으린 눈으로 보고 그냥 드러눕는다.) 그럼 안 먹어.
츠구나가 우이: (어린애를 보는 듯한 흐린 시선을 네게 던진다.. 그 나이 먹고 그러고 싶어? 라는 표정..) 차피 결혼.. 호적에 적히는거 빼고는 우리 할만한거 다 했지 않아? 그러니까 포기하시죠.(안긴채로 네게 뽀뽀받음 그새 또 마음이 누그러져 시선을 돌린다. 조금 고민하는 듯 입을 벌렸다, 닫기를 반복하고선 마지막으로 남은 카나페를 집어 내민다.) ...자, 아. 먹여줄테니까.
라이산더 리바이: (네 시선을 뻔뻔하게 본다. 이 나이에 이러지 못할 이유는 어디있냐는 양) 결혼하면 네가 지금보단 안정될 것 같아서. 할 건 다 했지만. (토라진 자신의 태도에 카나페를 내미는 걸 뚱하게 보다가 곧 웃음을 걸치며 입을 벌리고 냠, 받아먹는다. 즐거운 듯 입꼬리가 쭉 올라간다.) 맛있네.
츠구나가 우이: 내가? ....안정?(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 어째서? ... 난... 나보다는 우선 네가 더 스스로를 생각해줬으면 하는데. ...몸도 그렇고 배우 활동도 그렇고.. (네가 카나페를 받아먹으면 창피하다는 듯 바로 고개를 휙 돌린다. 화를 내고 싶은 듯 보이지만 그저 꾹 참는 것처럼 보인다. 혹여나 네가 받아먹으라는 말을 할까 싶어 남은 카나페를 우물 입 안에 넣어 먹는다.)........창피해...역시.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지만...
라이산더 리바이: 응. 안정. (의외냐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그야 좋아하는 사람이 안정을 찾기를 바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원래 좋아하는 사람을 더 먼저 생각하게 되잖아. 네가 스스로를 챙기기보단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처럼. (카나페를 받아먹은 것이 어지간히 창피했다보다. 바로 고개를 돌리는 걸 보며 어쩔 수 없는지 남은 카나페 하나도 자기 입으로 넣어 삼킨다. 평소보단 많이 먹은 느낌에 작게 앓는 소리를 낸다.) 여긴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 괜찮아. 쉬었으면 다시 나가볼까?
츠구나가 우이: ..아니, 그건 별로 이상하지 않지만... 그 수단이 결혼..이라고 생각해서 놀랐던 것 뿐이야 난. .....(그저 네가 하고싶어서 권유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던 듯. 당혹감이 얼굴에 어린다. 그렇지만 여전히 약속은 못한다는 듯 등 뒤로 손을 숨긴다.) ....응. 쉴만큼 쉬었으니까. ... 라이, 네가 여기..있어서 다행이야.(소파에서 일어나 다시 네게 손을 내민다. 창피한지 여전히 고개는 푹 숙인채지만.)
라이산더 리바이: 결혼이라는 건 어찌됐든 안정성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던거지만... (당혹스러워하는 네 얼굴에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확답은 못하는 걸 보니 역시 아직은 무리인가보다 싶어 그냥 웃고만다.) 그럼 나가자. (네 손을 잡아 깍지를 껴 잡고는 일어선다. 창피해 고개를 숙인 네 이마에 입을 맞춘다.) 나도 너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야. 네가 아니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츠구나가 우이: ...아냐, 돌아가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결혼이라는 거.(잠시나마 네가 저를 위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단지 저는 하고싶은거구나. 정도로 일축해 생각한게 미안한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 .......(네가 손을 잡으면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축 늘어진다.) .....라이? .....
라이산더 리바이: 급한 것도 아니고, 천천히 생각해. 더 지내다가 네가 그럴 마음이 들면 그때 생각해도 늦지 않아. (기다리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는 듯 웃음을 짓는다. 갑자기 늘어지는 너를 끌어안으며 눈을 깜빡인다.) 우이, 괜찮아?
츠구나가 우이: ....(저도 놀란 눈으로, 손에 힘을주어 네 손을 잡으려해봐도, 손은 그저 힘없이 축 네 손 위로 늘어질 뿐이다.) .....라이, 나... 이상해.....팔에. 힘이......
라이산더 리바이: (손에 힘들어가지 않아 늘어지는 네 팔에 표정을 확 찌푸린다.) ... 너, 어디 아팠어? 왜... 일단 업히자.
우이의 두 팔이 축 아래로 늘어집니다.
우이의 안색이 좀 더 어두워진 것 같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몸에, 이상은 없는데...모르겠어. 라이... 힘이..안들어가.(업히자는 말에, 평소같았으면 반박이라도 할 텐데 힘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라이산더,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INT Roll
Value:
90/45/18
Rolled:
76
Result:
Success
그러고보니, 오늘 우이가 미묘하게 하루종일 상냥했던 것 같습니다.
힘이 없어서 그랬던건가...
라이산더 리바이: (그러고보니 노래할 때도.. 야위어 있었는데..) 너 정말 몸에 이상 없는 거 맞아? 몸도 야위었고... (급하게 너를 업고는 아래로 내려간다. 직원이 없나 주변을 확인한다.)
주위에는 우이와, 라이산더 뿐입니다.
스위트 룸에서 멈춘 엘리베이터 홀이 눈 앞에 있습니다.
라이산더 관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14
Result:
Extreme
..... 멈춰있는 층수가 바뀌어 있습니다.
스위트룸은 17층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안내판을 살피면 13층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
(우리는 여태 13층에 있었나?)
츠구나가 우이: 이상은 없었는데...아하하, 매일 밥도 잘 챙겨먹는데말야.. (네 등에 뺨을 대고 중얼거린다.)
라이산더 리바이: 이상이 없는데 갑자기 팔에 힘이 안 들어가고 그럴 리가. 너 지금 이상해.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왜 13층이지? 17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있나?)
엘리베이터의 계기판을 보아도, 계단을 보아도
13층 위로 올라가는 길은 없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난 네가 더 이상했어 라이. ....이상한걸 본다고 하고. ....모르겠다, 지금 나도... 그 이상한거에 속하는건가?(조금 기운없이 장난조로 말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나도 지금 내가 이상한 것 같긴한데... (너를 업은 채 눈을 찌푸린다.) 우이, 지금 여기 몇층으로 보여?
츠구나가 우이: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핀다.) .....1층...나가려고 했던거 아냐..?
라이산더 리바이: 그럼 우리가 머물렀던 스위트룸이 몇 층이었는지는 기억나?
츠구나가 우이: ...? 13층..이잖아, 라이산더...왜?
라이산더 리바이: .... 벨보이였던 그 사람, 17층이라고 하지 않았어?
츠구나가 우이: .....(잠시 표정을 찌푸린다. 고민하는지 한참을 끙끙거리다)
잘 기억 안나.. 미안해, 그런거 신경 잘 안써서... 녹음기도 없고.
라이산더 리바이: (눈을 꾹 감고는 고개를 젓는다.) .. 아니야. 내가 잘못들은 걸 수도 있으니까... 일단 나가자. 여기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듣기를 써보자. 아무도 없나..?)
라이산더, 듣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Listen Roll
Value:
40/20/8
Rolled:
59
Result:
Fail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오늘... 정말 이상해. 너.... (끄덕인다.) 나가자 라이. 이제 쉬었으니까..
(네게 업힌게 미안한지 잠깐 몸을 움직인다.) 걸을 순 있을거 같은데...창피하기도 하고....
라이산더 리바이: ... 그래. 오늘 내가 이상하긴 하네. 정말로. (너를 업고 그대로 밖으로 나온다. 어쩌지 병원이 근처에 있을까. 주변에 물어봐야 겠는데... 근처의 바로 향한다.) 괜찮아. 내가 업고 가고 싶어서 그래. (성큼성큼 걸어나간다.)
라이산더와 우이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을 나오면.... 뭘까요. 이 이질감은.
...호텔에서 우이와 함께했던 대화들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무슨 대화를 했었죠?
...........무슨 기억을 되새겼었죠?
글쎄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우이가 좋아하는 음식도,
그가 그렇게 자랑하던 친구의 이름도,
그가 자신과 같이 살기 시작한 날도,
그와 진지하게... 함께하고 싶어 권했던...것은 뭐였죠?
배우 일을 던질만큼 그와 하고싶었던게...
.....
안개가 낀 것 처럼.. 흐릿합니다.
기억이 군데군데 빈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일단 사람을, 라이산더는 바로 향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꽤 어둡긴 하나,
창이 잘 들어 밖에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으며
굉장히 향긋한 향이 풍깁니다.
칵테일을 팔고 있는 듯 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라이..내려줘, 나 아직 다리는 괜찮으니까....(창피한 듯 바에 들어가자마자 네 등에 고개를 묻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괜찮다니까. (뭘까. 머릿속이 조금.. 이상한 기분인데. 아니, 이럴때가 아니지. 사람이 있나 둘러보자.)
바텐더: 음? 아, 어서오세요.
츠구나가 우이: (사람소리가 들리자 더 고개를 네 등에 파묻는다.) .... 아냐, 진짜 창피하니까 나....
라이산더 리바이: (개의치 않고 너를 업고 있는다.) 죄송합니다. 여기 근처에 병원은 없습니까? (질문을 하며 바텐더의 얼굴을 살펴본다.)
바텐더: 병원요..? 이 근처에는..없는데 어쩌죠, 가까운 병원이 2시간 정도 가야하는데....
바텐더는 영국 영어를 쓰는 남성입니다.
콧수염이 멋있네요!
츠구나가 우이: 라이.. 내려줘..!(네가 계속 아랑곳 하지 않고 저를 업고있자 바로 내려오려는 듯 몸을 이리저리 뒤튼다.)
라이산더 리바이: 쯧.. (혀를 차며 표정을 찌푸리고는 그제서야 버둥거리는 너를 내려준다.) 팔도 못 쓰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병원 여기서 2시간 걸린다는데..
츠구나가 우이: 아하하...그럴 일은 없을거야. 나 악운엔 강하잖아. 이것도..악운인가봐.(병원... 잠시 중얼거리곤 고개를 내젓는다.)
...구급차..라도 부를까....?
라이산더 리바이: 이런 악운은 달갑지 않은데. (찌푸린 채로 휴대폰을 꺼낸다. 911에 전화해보자.)
...어라
전파가 터지지 않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 뭐야 이거.
(바텐더를 본다.) 여기 전화기 없습니까? 전파가 안터지는군요.
바텐더: 아.. 전화라면 있지요. 어디 급하게 전화할 곳이라도 있으신가요?
라이산더 리바이: 구급차를 부를까 합니다. 동행인이 갑자기 팔을 못 쓰게 돼서.
바텐더: 어이쿠 이런, 큰일이네요.
바텐더는 허둥거리며 가게 안의 전화에 손을 뻗어 911에 전화합니다.
심각한 얼굴로 몇마디를 주고받더니. 잠시 한숨을 쉽니다.
바텐더: 손님...그.. 오기야 하겠지만.. 안개가 심해서, 교통이 마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마 오는데.. 세네시간은...걸릴 것 같습니다만...
칵테일이라도 마시면서 편히 기다리시겠습니까?
바텐더는 라이산더를 안심시키려는 듯 편히 웃어보입니다.
바텐더: 아, 아 물론 돈은 안받겠습니다..! 수작질이 아니니까요...
라이산더 리바이: (찌푸린 표정을 풀지 않고 테이블을 주먹을 가볍게 내리친다.) 쯧.. 안개... 그러고보니 여기 사람이 없더군요. 안개 때문입니까?
딱히, 술을 마실 기분은 아닙니다만.
츠구나가 우이: ...라이, 나 때문이라면 괜찮아. 무작정 기다리기도 힘들테니까..(네 모습을 걱정스레 바라본다.)
바텐더: 그러게요..평소엔 바글바글한데, 저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아니야. 정말 술 마실 기분 아니니까. (굳은 얼굴으로 너를 보며 뺨을 쓸어준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츠구나가 우이: 괜찮아. 라이, 내팔.... 어디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기에는 멀쩡하니까. ....(안절부절하는 네 모습이 보기 힘들었는지 저는 바텐더에게 말해 냉수 하나를 주문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아니야. 너 이상해. ... 더 이상해질지도 모르고. 그리고 나도......... (뭘까. 무언가.. 잊은 것 같은데. 네가 주문한 냉수가 나오는 동안 주머니에서 구슬을 꺼내 다시 본다. 지금도 아무것도 안 보일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바텐더에게 구슬을 보여준다.) 이거, 무슨 색으로 보입니까?
바텐더: 손님 그럼 무알콜이라도...
예? 예...그.. 냥 흰색..? 보석으로 보입니다만.
라이산더 리바이: 하.. 그럼 무알콜 한잔으로 하죠. (이 구슬, 자신의 눈에는 무슨 색으로 보일까? 여전히 라벤더 색일까?)
츠구나가 우이: (잠시 팔을 꾸물거려보지만, 어깨만 잠깐 움직일 뿐. 팔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고개를 끄덕인다.) ...괜찮아. 어디 이상이 있음 아파야 할텐데. 그런것도 없으니까...
라이산더 리바이: 하... (움직일 기미가 안 보이는 네 팔을 보며 한숨을 쉬곤 빨대가 꽂힌 컵을 들어 네가 마시기 편하게 한다. 알로에가 든 주스잔을 들어 잔을 빤히 본다. 관찰.. 해볼까..)
라이산더, 관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Spot Hidden Roll
Value:
85/42/17
Rolled:
88
Result:
Fail
알로에 주스입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하... (모르겠다 마시자.)
알로에 알갱이가 입에 씹힙니다.
상쾌한 맛이 입 안에 퍼지네요.
개운하면서도, 깔끔한 맛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컵에서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슬쩍 네 눈치를 본다.) 됐어 라이산더. ..... 그냥, 놔둬도 돼. 내가 마시고싶음 말할게.
...미안, 이렇게 돼서. 슬프게해서....
라이산더 리바이: (네가 한모금 마신 걸 보곤 잔을 테이블에 올려둔다.) 아니, 필요하면 말해. 고개 숙이고 먹는 것도 불편할테고.
(알로에 잔을 내려 놓고 네 뺨을 쓸어본다.) .. 아니야. 그래도.. 같이 있으니까, 같이 있어서 너를 챙길 수 있으니까, 그걸로 다행이야.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라이산더 리바이: (늘 혼자 다니던 예전의 네가 생각나 쓰게 웃는다.)
츠구나가 우이: 아냐.. 미안해, 매번 슬프게해서. ....(눈썹이 밑으로 축 쳐진 채 널 바라본다.)
거기서도.. 매번 밖에 나가서 걱정하게 만들고, 그랬잖아. 라이. ...그것도 포함해서 사과하는거야 난.
뭔가..앞으로도, 슬프게 만들일이 가득 할 거 같아서 ... 오늘도 이렇게. 놀러왔는데...
라이산더 리바이: (빤히 너를 보고는, 그대로 몸을 기울여 너를 끌어안는다.) .. 괜찮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있잖아. 그랬으면 됐어. 놀러는 또 가면 되고. 그냥 우리가 날을 잘못 잡을 탓이니까. 병원 가서 진료 받고, 팔도 괜찮아지면 집에 가서 쉬자. (어쩌지. 불안하다. 다시 너를 잃을 것만 같아서 심장이 쿵쿵 뛴다. 그래서 조금 강하게 너를 끌어안는다.)
.. 슬프게 해도 좋으니까 곁에 있어.
츠구나가 우이: (네 심장이 뛰는 소리를 느끼며, 눈을 감는다. 조금 안심한듯 옅게 웃는걸까. .....눈을 감은채로. 다시 눈을 뜨려고 해봐도...)..라이? 라이.. 옆에 있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너를 안은 채 애써 한숨을 삼키고) 응. 곁에 있어. (네 목소리가 불안하게 떨려 몸을 살짝 떼고 고개를 든다.) .. 왜 그래? 또 어디 안 좋아?
츠구나가 우이: 나, ..나 네 모습이 안보여. 너 뿐만이 아니라..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본다. 어딘가가 불안하다는 듯 안절부절 못해하는 모습으로 이리저리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다, 바닥에 넘어진다.)아....!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네 행동을 지켜보다가 바닥에 넘어지는 걸 보곤 굳은 눈으로 곧장 네 어깨를 감싼다.) ... 너, 나 똑바로 봐.
츠구나가 우이: (네 온기가 닿으면 부모에게 안기는 어린아이처럼, 네 쪽으로 움츠려든다. 무의식적인 자기 보호본능일까.) 너..? 너 어디있는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미안해. 내가... 널 또 슬프게 만든 것 같아 내가. 잘해보려했는데. 어째서일까?(무언가를 포기한듯. 네게 안겨 중얼거린다.)
라이산더 리바이: (불안정한 모습으로 움츠리는 너를 제 쪽으로 바짝 끌어안고 고개를 돌리는 너와 이마를 맞댄다. 입술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지면서 자신이 있는 방향을 알리고는 네 눈을 빤히 바라본다. ... 우이의 눈은 지금.. 어떻지...?)
츠구나가 우이: 그래도. 슬퍼도 내가 곁에 있기를 바란다면, 그건 네가 계속 슬픈거잖아. 난 그건 싫어.. 그것만은... 싫어..
라이산더. 다시... 다시 나, 의자로...(몸을 이리저리 뒤튼다. 움직이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다는게 이토록 무기력한건지. 잠시 네 품에서 축 늘어진다.)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 네가 없으면, 그게 날 더 슬프게 하는거야. 나는... (목소리가 가라앉는다.) .. 나는 네가 같이 있어야 행복해. .. 그래야 웃어. 그래야.. 기쁘다고 느껴. 슬프지 않으니까. .....
라이산더 리바이: (몸을 뒤트는 너를 껴안고 아니라는 듯 고개를 맞댄 채 젖는다.) 지금 의자에 앉으면 다시 넘어질지도 모르니까 이러고 있자. (너를 품에 껴안고 지키듯이) .. 이러고 있자.
츠구나가 우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듯, 다리를 이리저리 저어보거나, 고개를 저어본다. 아흑. 끅끅 대는 목소리만 내뱉는다.) .....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츠구나가 우이: ....!....아. 으.. ㅇ....(입을 뻐금거리며 무슨 말을 전하려 노력하나, 네게 전해지는건 그저 엉망인 음성어들 뿐이다. 결국 눈에서 눈물이 맺힌다. ) .......아.으..(아마 네 이름인듯, 한번 더 중얼거린다.)
라이산더 리바이: .. 너.. 말이.... (제대로 된 단어가 나오지 못하는 걸 보며 순간 숨을 삼킨다.) ... 괜.. 찮아. 괜찮아, 우이. 괜찮아. (애써 그렇게 말을 뱉고는 숨을 삼키며 너를 꽉 끌어안는다. 어쩌지. 어떻게 하면 되지? 구급차가 올 때까지 괜찮을까? 아닐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든다.)
... 나가, 보겠습니다. 이대로는.... 안돼....
바텐더: 예? 하지만...그, 구급차가... 걸어서는 못가는데..거기로는요..
라이산더 리바이: .. 그렇다고 이 상태인 사람을 두고 그냥 기다리기만 합니까!
바텐더는 그렇지만... 하고 말을 하다 이내 조용해집니다.
우이의 몸 상태를 본인도 봐서 그럴까요. 나가는걸 말리지는 않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우이를 업고 그대로 바를 빠져나온다.)
라이산더는 바를 나옵니다.
츠구나가 우이: ...아.으.... ㅇ...(네가 저를 바라보면, 괜찮다는 말과함께, 입만 벙긋거리며 말한다. 네가 알아볼 수 있을까, 걱정되지만. 아마도 바다를 보고싶다는 말.)
라이산더 리바이: (입술을 꾹 깨문다. 여전히 말같지도 같은 목소리를 들으면 어쩐지 그게 바다로 가고 싶다는 건 알 수 있어서 숨을 꾹 참고는 바다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우이. .. 괜찮아?
......아.......으우.. 우...(다시 드문드문, 저를 보라는 목소리를 낸다. 네가 저를 보고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네가 보고있을거라고 생각하고는 입을 벌려 말한다.)
(라이, 이래도 나랑 있는게 행복해?)
라이산더 리바이: (네 목소리가 들리면 곧장 고개를 돌려 너를 본다. 네 입술을 읽고는 눈을 질끈 감는다. 일그러진 표정이 고통스럽게 얼굴 위로 번진다.) ... 응. 네가 없는 시간에 비하면, 행복해. ... 네가 없는 시간을 보낼 때가 괴로웠어서. ... 그때에 비하면, 너랑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해. (애써 괜찮은 척 가볍게 말한다.)
츠구나가 우이: .......(네 말에 그저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에 눈물이 맺힌다. 맺힌 눈물은, 빠르게 밑으로 떨어진다. 아마도 입모양으로 보건대 또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어서. 아마도 자신과 너의 헤어짐을 직감한것인지. 눈물을 계속 쏟아낸다. 미안해. 미안해 라이. 나 매일 너를 슬프게 만드는 것밖에는 할 줄 아는게 없나봐.)
라이산더 리바이: (모래사장에 너를 내려놓고 끌어안는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애써 감정을 억눌러낸다.) ... 미안하다고..... 하지, 마... (하지마. 헤어질 것처럼 그러지마. 내가 널 어떻게 되찾았는데. 네 말이 이별의 전조 같아 심장이 아프다. 네 눈물이 이별의 예고 같아 숨이 얼어붙는다. 너를 끌어안고 이를 악 문다.) ... 미안하다고.. 하지 마. ... 내 곁에 있어. ... 그냥.. 내 곁에 있어주면, 안 돼?
츠구나가 우이: (네 온기가 제 전부라는 것마냥, 네 품으로 더 파고들면 제게서 나온 눈물이 제 옷을 적신다. 고개를 세게 내젓는다. 애석하게도 그럴 수 없어 라이. 이전, 달이 밝았던 그 날처럼. 또 같이 할 수 있을까? 네게 호텔에서 어디까지 찾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정말 또 네가 저를 찾으러 올까? 다시 고개를 내밀어 너를 바라본다. 흐른 눈물로 이미 엉망이다.)
(라이, 사랑해. 입으로 중얼거린다.)
라이산더, 듣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Listen Roll
Value:
40/20/8
Rolled:
58
Result:
Fail
난....럴수.....없었....
츠구나가 우이: (사랑해 라이. 한번 더 중얼거린다.)
라이산더, 듣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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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40/20/8
Rolled:
12
Result:
Hard
너와 함께 있고 싶어서. 이럴수밖에 없었어.
츠구나가 우이: (사랑해.)
라이산더, 듣기 판정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Listen Roll
Value:
40/20/8
Rolled:
2
Result:
Extreme
사랑해. 라이.
어쩐지 우이의 표정은, 헤어져서 슬픈 사람보단
헤어짐이 슬픈 사람관 달리 그저 미소짓고 있습니다.
그 중얼거림을 끝으로...
츠구나가 우이: (눈을 감곤 네 품 속에서 몸을 추욱 늘어트린다.)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우이...
말 좀 해봐....
... 우이.
....
우이. 츠구나가 우이.
라이산더 리바이: ... 말.. 해줘.
...... 우이.
...... 우이?
(팔에 힘을 풀고 너를 내려다본다.)
.......... 우이......?
힘을 풀자 우이의 몸은 힘없이
해변아래로,
떨어집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 아.. 니야... 아니, 야... 아니야......
(곧장 너를 다시 붙들어 안는다.) 아니야....
아니야... 우이.... 아니야.... 아......
(깜빡이지도 못하는 눈이 네 몸에서 떨어지지 못한다. 숨소리가 떨리고 조금씩 어깨가 떨린다.) ... 장난.. 치지, 마.... 악운.... 에는, 강하다.. 며... 내가.. 뭐라고 할 때마다.. 그랬잖아.. 그렇게.. 말해놓고... (말소리 대신 거친 숨소리에 신음이 섞이다가 비명같은 절규가 해변가에 퍼지며 네게 고개를 묻는다.)
왜... 왜....... 왜!!!
(신음을 삼키며 그저 계속 네 몸을 끌어안기만 한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어버린다. 거짓말이야. 이게 사실일리 없어. 그래야해. 그래야.. 하는데....) 우이... 제발.... 제, 발........ 일어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