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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Quill 시나리오 「혹한기(Arcticday)」




이 하얀 종말 속에서 살아가는 목표가 있다면,



퀼 팬 시나리오

혹한기

Arcticday





S.W 건펫(@8760GB)

:: 오,탈자 등 각종 문의는 시나리오 내 폼으로 주시길 바랍니다 :)! 급한 문의가 있다면 이메일주세요... ::









ㆍ 안내사항



- ‘혹한기(Arcticday)’는 Trollish Delver Games 제작, 이야기와 놀이에서 배포한 'Quill' 의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한글 번역판이 무료로 배포되어 있으니 읽은 후 시나리오를 즐겨주세요!



- 24단 도시락님의 퀼 시나리오 ‘종말기(Doomsday)’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해당 시나리오의 수신인과 발신인이  ‘종말기(Doomsday)’시나리오에서는 반전됩니다.


종말기(Doomsday) 시나리오 링크 : https://24dan24dan.postype.com/post/5097417

 



- 로그 공개도 자유로이! 시나리오 로그 & 리플레이 등의 상업적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 외는 상관없습니다.

시나리오 카드도 가공 제외, 업로드 등의 개인적 용도로는 사용 가능합니다.


- 피드백은 옆의 링크로 부탁드립니다! (피드백 : http://naver.me/F6qY22za)






ㆍ 개요


 세상은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전례없는 추위, 그리고 기후변화. 

지구는 ‘빙하기’를 맞이했습니다. 적도 부근의 나라더라도 피할 수 없는 추위가 다가온겁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은 이 매서운 바람과 강한 추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차례 잃고, 현재는 안전지대를 찾아 방랑 중입니다. 

무겁던 가방은 출발하기 전보다는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몸이 가벼워졌다면 오래 걷기 좋으니 분명 기분이 나아져야 할 텐데, 

흰 종말의 세계 에서는 가방이 비었다는 것은 굶주리고 떨며 한 개의 딱딱한 얼음덩이로 변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남은 사랑하는 사람, 지켜줘야 하는 사람은 이제 하나입니다. 

이전에도 하나였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당신의 옆을 계속 지키며 꽁꽁 얼은 세상에서 함께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어떨때는 당신이 먼저, 어떤 때는 사랑하는 그 사람이 먼저 당신을 도와준 적이 있었겠죠. 

어제는 애석하게도 그 사람이 당신을 도왔던 날로,  지금 그 사람은 상처를 입어 다 쓰러져가는 폐가에 누워있습니다. 

당신은 다친 그 사람을 홀로 두고 차마 폐가를 떠날 수 없었지만. 비어있는 가방을 보곤 인근의 마을로 가 식량을 가져올 생각을 마칩니다.


 어쩌면 못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갑자기 사라진 당신을 걱정해 그 사람은 아픈 몸을 이끌고 폐가 밖으로 벗어나려 할 지 모릅니다. 

당신은 이제는 불쏘시개로만 쓰이는 종이들을 꺼내, 오랜만에 그 위에 글을 적어내리기 시작합니다. 






ㆍ 서신 규칙



 ①기술에 관하여


플레이어는 다음 기술 세 개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습니다. 

새 문단을 시작할 때 기술을 사용하는지 아닌지를 결정 한 후 판정해주세요.


 


가능성의 개척자 : 해당 문단을 쓸 때, 점수에 -1점을 더하고 주사위 하나를 원하는 판정에 하나 더 추가한다.


안위를 쥔 순응자 : 해당 문단의 점수에 +1점을 더하는 대신 판정 주사위 하나를 뺀다.


Ice-Free : 문단 감정 주사위 판정 성공 후, 문장력 판정이 실패했을 때 얻는 -1점을 없앤다.







②서신 규칙에 관하여


당신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불쏘시개로나 쓰던 찢어진 종이들 뿐입니다. 찢어진 종이에 하나를 써 이전에 썼던 종이에 이어 붙이는거죠. 

운이 좋다면 좋은걸까요? 어쨌든 못 쓴 문장이 있다면 바로 구겨내서 던지면 되는거니까요.


편지를 다 쓰고 난 후에 제일 점수가 낮은 문단을 없애고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잉크병


 *  핵심단어를 제외하고, 의미가 맞다면 다른 단어로 변형해도 됩니다. 


잉크병

너와 계속

살아있는 동안은

예전 일

그 날의 우리

남아 있어줘

날 믿고 기다려줘

널 두고

너를 위해

내가 안오면

내 소식이 없다면

고마워

항상 감사해하고 있어

언젠가는

예전처럼 지낼 날이 온다면

죽음

숨이 멎을 때

눈이 뒤덮힌

백색의 세상

멸망

세상의 끝







ㆍ 점수



 4점 이하

당신은 낡은 탁자 위에 조각조각 이어 붙인 편지를 두고, 옷을 여미고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애석하게도 오늘따라 바람이 강해 집 안까지 새어 들어온 탓일까요,

당신이 조각조각 이어 붙인 애정을 담은 편지들은 그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떨어져 날아갑니다.

신의 사랑하는 사람은 일어나면 당신이 납치당했다고 생각해 마을까지 당신을 찾아 나설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상태가 더 악화된 모습으로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5~7점

 당신은 낡은 탁자 위에 조각조각 이어 붙인 편지를 두고, 옷을 여미고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편지를 읽고, 눈을 떴을 때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애석하게도 어제 눈발이 강했던 탓일까요? 당신이 편지를 써내리던 젖은 종이 위의 잉크가 번져갑니다.

당신이 식량을 찾으러 간다는 내용과, 기다려 달라는 내용이 물에 녹듯 사라집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은 집 주변을 서성이며 당신을 찾아 나설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추가로 지독한 열 감기를 앓을지도 모르겠네요.

 8~10점

 당신은 낡은 탁자 위에 조각조각 이어 붙인 편지를 두고, 옷을 여미고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편지를 읽고, 눈을 떴을 때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애석하게도 어제 눈발이 강했던 탓일까요? 당신이 편지를 써내리던 젖은 종이 위의 잉크가 번져갑니다.

당신이 식량을 찾으러 간다는 내용이 물에 녹듯 사라집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은 집 안에서 기약없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11점 이상

 당신은 낡은 탁자 위에 조각조각 이어 붙인 편지를 두고, 옷을 여미고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편지를 읽고, 눈을 떴을 때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그 염원이 닿은걸까요?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은 햇빛이 들어 어제보단 나아진 기분으로 당신의 편지를 읽고,

오늘도 기운을 내 당신과 이 멸망하는 세계를 살아갈 다짐을 합니다. 당신이 돌아오면 웃는 얼굴로 당신을 맞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