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투명한 발자국이 향하는 곳'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내용(=약간의 개변)이 있습니다.
20191221
투명한 발자국이 향하는 곳
KPC:나나사키 잇신
PC : 나츠이 미코
09:08 PM
BGM ▶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눈앞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갑자기 캐롤라인이 사라져버렸습니다.
SANC 1/1d4

기준치: | 48/24/9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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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기요. 캐롤라인씨?
혼란스러운 와중에 지금까지는 쭉 느끼지 못했던 기억의 괴리를 깨닫습니다.
여태껏 탐사자와 함께했던 캐롤라인이 정말 존재하는 인물이었나요?
이 사무실은 누구의 것이었죠?
그가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이 흐릿하고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에요.
분명 어딘가 그의 흔적이 남아있을 겁니다.
그가 이곳에 존재했다는 증거가 될 만한 무언가,
혹은 우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을 찾아봐도 좋겠네요.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뭐가?

알겠어. ....내용은 뭐라고 써?
..당연히 캐롤라인씨랑 같이한 기억이지.




이 사무실, 내 명의로 되어있는거 알지?
평범한 탐정 사무실의 풍경입니다.
탐정 일을 하면서 필요한 비품과 기본적인 가구가 배치되어 있고,
한쪽엔 캐롤라인의 자리가 있습니다.


알겠지? ...고지서마저 내 이름으로 되어있으니까.
쓰레기나 고지서 등의 잡다한 물건이 놓여 있지만,
캐롤라인의 개인 물건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 책상은 주인이 없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적당히 둘 곳 없는 물건을 미코가 던져두곤 했을 뿐입니다.

대체..

전부 미코와 잇신 둘의 물건 뿐입니다.
누군가 작정하고 치워버린 게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 로건?




긴 신호음만 들립니다.
자리를 비운 모양이네요.
나중에 다시 전화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받아?

응, 바쁜가본데.
이전에 같이 의뢰를 받았던 사람이 있지 않았었나?



그레이스 씨라거나.
...(불안한 얼굴로 네 소매를 살짝 붙잡는다.) 캐롤라인씨를 쫓을거야?


(볼을 긁적인다.) 들어봐 미코, 지금 우리가..아마.... 해야할 것들이야.
나나사키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영생회.. 영생회라면..(곰곰 떠올린다.) 당장 아컴에서 조사해볼만한 곳은 알겠어?

냉장고가 있던 거기, 어디었지? 기억나?

가봤자 경찰이 막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저도 얼굴을 찌푸리고, 우선 코트부터 챙겨든다.)
다이안이면..브래들리 저택일까.


캐롤라인씨가 쓰던거지만..
가자 미코.

두 사람은 막 돌아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차에 다시 올라탑니다.
어쨌건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건 맞으니까요.
뭐든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하나도 풀릴겁니다.
브래들리 저택을 방문하면 집사가 둘을 맞이합니다.
BGM ▶ 「♬」
집사: 탐정분들이시군요. 오늘은 누구를 만나뵈러 오셨습니까?

집사: 주인님은... 예, 계십니다. 건강 상태가 악화되시긴 했지만..
두 분을 만나뵐 기력은 있겠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집사가 계단을 올라갑니다.
한참 후에야 다시 두사람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올라오라며 손짓합니다.
응접실이 아닌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면... 침상에 누워있는 그레이스가 보입니다.



함께?





..밤늦게 돌아오는 경우가 잦으니.. 그 아이에겐 미안할 따름이야.




혹시... 일레인 씨에 대해서 잠시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따로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서..

아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신원이라도 알아보자는 생각에 사람을 시켜 조사해봤으나... 당사자에게는 기억이 없었으니 원...
원하는 건 딱히 못 얻을걸세.




(이대로 맡기고 화장실 간다고 해볼까 고민중)


특이한걸 물어보는군 자네들은.


(미코힘내)
그레이스와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나나사키를 뒤로하고 그레이스의 방을 나옵니다.
길게 뻗은 복도와, 사용인 몇명이 보이네요.

미코는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다이안의 방 쪽으로 다가갑니다.
다만.... 다이안의 방 쪽으로 향하는 시선들이 그리 곱지 못하네요.
방 문앞에서면, 하인 하나가 문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인: 저기... 탐정님?
이 방엔 어쩐일로..?

하인: 네.. 화장실은 이 쪽이 아니라 반대쪽인걸요?
이 쪽은 다이안 아가씨의 방이에요.

ㅋㅋ 매혹판정합니다.

기준치: | 15/7/3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하인: (웃는 얼굴에도 목을 움츠리고 주춤주춤 다이안 방 문 앞을 굳세게 가로막는다.) ...

미코, 설득 판정합니다.

기준치: | 68/34/13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인: 그레이스씨가요?(조금 긴가민가한 눈치로 슬금 네 눈을 바라보지만..)
그렇지만.. 다이안 아가씨는 미혼이신지라, 남성은 들어갈 수 없는걸요.
미코, 행운 판정합니다.

기준치: | 57/28/11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인이 어쩌지,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돌고돌아 어째 여기서 만나네요.(푸스스 웃는다.)


여기 아가씨가 슈나이더 부인과 지인관계라서, 제안 받았어요.
내가 말 좀 잘 해볼까요?(문 앞을 가로막고있는 하인과 널 번갈아 바라본다.)


하인: 네? 어, 아니 그게 아니라.. 이분이 아가씨 방에 들어가겠다고 해서..

(이상한 눈으로 미코 본다)




라미레즈 저택요?(소근소근..)


그, 할 일 있으시지 않나요?(크흠)
제가 잘 돌려보낼테니까, 먼저 일 하러 가세요. 아가씨 방은 제 담당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인은 계속해 고개를 기울이지만, 라일리의 말에 알았다며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인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라일리가 급하게 다이안의 방 문을 열어주네요.




이전에 보았던 제이크의 방과 비슷한 구조의 방입니다.
BGM ▶ 「♬」
《책상》 등 기본적인 가구가 배치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방입니다.
《책장》이 제법 많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책을 좋아하는지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꽂혀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이 아닌 커다란 종이가 접힌 채 꽂혀 있군요.

커다란 도면입니다.
도면의 상세한 구조에 대해서는 관련 지식(공학)이 없다면 알 수 없습니다.

굳은 초 하나와 《불에 탄 종잇조각》이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는 책상과 마찬가지로 책이 가득하네요.

거의 불에 타서 내용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지시를 내려주시길―] [대모] [꽃의 복원 연구]

.......꽃이 예전 그 꽃은....아니겠지.
미코, 교육 판정합니다.
글쎄요, 라미레즈와 다이안은 지인이라고 했죠.

기준치: | 51/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열차..? 의 도면인 것 같습니다.
장거리 여행용 열차 같네요.
1호차에 뭔가 특이한 설비가 있는 것 같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도면 귀퉁이에는 조그맣게 디어그(Dearg)라고 적혀 있습니다.

디어그..?
꽤 많은 책이 있기에... 바로 열차에 관련된 책을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미코, 자료조사 판정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치, 경제, 화학...
쓸모없는 책들만 나오네요.

대모..복원...지시.....다이안이.....(곰곰이 생각하며 더 볼게 없는지 확인하고 문을 똑똑똑 두드린다.)
문을 똑똑똑 두드리면... 한참 후에서야 라일리가 빼꼼, 고개를 내밉니다.

미안해요, 방금 집사가 지나가는 바람에..


빨리 나와요! 꽤 시간 많이 지났으니까. 또 올지도 몰라요!

책을 좀 더 확인해보고싶은데..

으음...저는 딱히 귀족자제거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는 않아서... 힘들텐데요.


갑자기 사라지면 의심받을걸요?

진짜 급해서그래요 그냥 한 번만 더 보고 돌아갈테니까. 네?
누나(누나 맞니? )

밤에는 정말 못도와줘요! 사용인 통금 있는걸요.
(미코보다 어린 사람이 오히려 드물거다)

미코, 설득 판정합니다.

기준치: | 68/34/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저택 뒤로 가서...창문으로 아예 올라오는건 어때요? 밧줄 정도는 성의로 내려줄 수는 있으니까.
저 짤리고 싶지는 않은걸요!



나나사키는 아마 계속 그레이스의 방 안에 있을겁니다.

아, 아니 톰...

(우울해짐)


네, 저희가 너무 폐를 끼쳤네요.

조심히 들어가고.

(후다닥 네 쪽으로 돌아가며 귀에 소근소근 말한다.) 뭐 알아낸건 있어..?


재미없는 이야기였어.
너는?


..맞아, 라미레즈는 장학생으로 후원했던 학생이랬어. 졸업한것도 알고..
다이안은 고고학 쪽의 대학생이었다고 해.




..무단침입?(눈 동그랗게 뜨고 따라 걸음을 옮긴다.)
사용인의 배웅을 받고선 저택을 나와..뒤로 향하면
확실히 다이안의 방 창문쪽에서 밧줄이 내려와 있습니다.



사용인들한테 총 쏜건 아니지?
범죄는 나빠 미코./

어이없다 진짜..(옆구리 침)

포드씨가? ...그렇구나.
받아들 준비..
(대충 어정쩡한 위치에 팔 벌리고 서 있는다..)

미코, 오르기 판정합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주르륵
아래로 미끄러집니다.



내가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약골 체력인 너를 올려보내기는..
(막말)



안되면 아래서 받쳐줘.

" 미코, 강행합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
주르륵
아래로 미끄러집니다만..

기준치: | 50/25/10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행스럽게도 나나사키가 놓치지 않고 미코를 받아주네요.
민망합니다..



뭘 봐야할지도 모르겠고.(일단 한번 시도나 해본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나사키는 잘만..올라서(ㅋㅋ)
ㅅㅂ.
다이안의 방으로 쏙 들어갑니다.
한참 후에야 무언가를 들고 다시 밧줄을 타고 내려오네요.

뭐 발견했어?

(도면을 꺼내 네게 보여준다.)
이렇게 하라고 한거 맞지?(뿌듯



포드씨 잘리면 미안합니다;

(망했다는 네 얼굴은 눈치채지 못하고 뒤를 졸졸 따른다.)
이거 필요한거 맞지?(뿌듯)
사무소로 갈거야?



겨울이라 해가 빨리지기는 할거지만..


다이안도 여기 대학 출신이었다고 했으니까.
아님 그 때 그 교수....
(슬쩍 미코의 눈치를 본다.)

둘 다 괜찮겠다. 일단 가보자. 운전 해줄거지?


브래들리 저택을 벗어나 미스카토닉 대학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바쁘다는 그레이스의 말은 사실이었는지, 다이안은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도면을 훔쳐온 셈이 되겠지만.. 괜찮겠죠.
BGM ▶ 「♬」
두 사람은 대학의 주차장에 주차 마치고, 대학 앞에 섭니다.


그러게, 1년정도는 지났나..
(곰곰) 아닌가.

음... 그정도 된거같은데. 우리도 진짜 오래 있었다.

응. 민속학 교수.


..설마 기억하겠어?
대학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이제는 외우고 있는 '그' 연구실까지 올라갑니다.
민속학부 연구실이네요.
외출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구실 앞에는..
연구실 앞에 서 있는 캐롤라인을 발견합니다.
SAN C

기준치: | 47/23/9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96/48/19 |
굴림: | 1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캐롤라인은 피투성이가 된 채 창백한 얼굴로 미코를 바라봅니다.
그의 발밑으로 피 웅덩이가 흥건합니다.
. 그러나 곧 캐롤라인의 모습은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1d2 이성 상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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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거, 왜 저렇게 피가 많아? 무슨 일인거야?

모르지, 갑자기 사라졌잖아. 우리가 보는 환각일지도 몰라.


올바르게 찾아오고 있다는 거 아닐까?


문을 두드리면 안쪽에서 네~ 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교수: 무슨일..(문을 열고 두 사람의 얼굴을 바라본다.)
당신들은...
(1기억한다 2아니다 2

교수: 모르시는 분인데. 어쩐일로?
...? 논문이야 진작 다 썼지요. 절 아시는 분인가요?

이번에도 도움이 필요해서요.
교수: 아.. 예, 이전 일이라면 그 때는 한참 바빴을 때라서 제가 잘...
(괜히 미안함 탓인지 안쪽으로 둘을 안내한다.) 안쪽에 편히 앉으세요.

(멀뚱)

교수: 미신말입니까? 으음.. 관련 연구 항목이 미신보다는 신화나... 주술 계통이기는 합니다만..
역사같은 것으로 다루고는 있지요. 어쨌든 믿는 편이긴 합니다.(하하 웃는다.)

교수: 기차..요?
(전혀 모른다며 고개를 젓는다..멀뚱..)


그때 그분을 언급하셨었는데..그분이 누구신지...
교수: ..요즘 도는 미신...(곰곰 생각하다가 고개를 젓는다.) 인신공양...에 대한건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만.

교수: 몇몇 기록에 따르면 드루이드들이 인신 공양 등의 아주 잔혹한 풍습을 가진 야만인들이라고 기록된 게 있거든요.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 커다란 허수아비를 만들고 그 안에 사람을 넣어 불태우는 식으로 산 제물을 바쳤다고 하는데... 이 허수아비가....
워커맨이라고...
.아.............

교수: 100

저기요
교수님 정신차려요!
교수: (기절할뻔 하다 굳건히 버티고 선 뒤 고개를 젓는다.) 아니, 아닙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죠?

교수: 무튼 드루이드의 풍습이었다는 것 정도네요.(애써 다른건 떠올리지 않으려 애쓴다;)
(외면)

워커맨.(강조)


으읍
읍



또 기절하면 정보를 못 캐잖아 미코.





혹시 검은 미라나, 연기에 대해선 아는게 없으세요?
교수: 근데 두 분은 왜 이런 내용을 물어보시는건가요?
음...
(고개를 내젓는다.)

교수: ...으음...(고개를 젓는다.) ....혹시 민속학보다는..
오컬트적인 걸 찾고 계시는건가요?

교수: 그렇다면... 아무래도 제 분야와는 조금 거리는 있어보이네요.
...대신 그 쪽 분야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있을 사람이 있긴합니다.(자리에서 일어나 제 책상쪽으로 다가간다.)

교수: ..?
(책상에서 명함을 꺼내 미코에게 내민다.)
예전에도 자네들과 비슷한 질문을 하러 온 이가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도 이 친구를 소개해줬지요.

'에나벨 테일러' 라는 사람이네요.

둘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교수: 으음? 그건 누구입니까?(안경을 치켜쓴다.)

교수: 무튼 그 사람에게 가보세요. 그 쪽 방면으로는 뛰어난 사람일테니까요.(허허)

교수: 뭘 그런걸로요. 알려드린 것도 없는걸요.


(미코 팔 끌고 급하게 나온다;)
말하면 어떡해. 또 기절시킬 셈인거야?
놀리는건 나빠.

일단 여기로 가보자. 에나벨 테일러.
뒤로 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아.....


한번이 아니니까 그렇지. 두번이잖아.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받을지도 몰라.

이번엔 조금 장난인건데-. (맨날 당하는 쪽이라서 좀 즐거워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럼 이 주소로 가? ...(명함을 슬쩍 본다.) 보스턴인데..


도착하고 돌아오지는 못할걸.


(조나단이라는 말에 눈 가늘게 뜬다..)

우린 보스턴 가고 캐롤라인 실종 됐으니까 궁금하면 빨리오라고.

누구, 로건?


대학이니까 전화는 있을 거 아냐?

(그리고 엿먹으란 마음도 조금)
20년대니까.. 공중전화는 없겠죠.
대신 사무실에 돈을 내고 전화하는 것 정도는 될겁니다.

미코는 돈을 내고 로건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BGM ▶ 「♬」
신호음이 길게 울리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로건 무어: 여보세요, 로건입니다.

로건 무어: ? 전화했었어?

로건 무어: 내가 어떻게알아
그래서, 왜?

야, 캐롤라인이 사라졌어.
로건 무어: 어련하지. 너희가 맡긴 이상한 유적 때문이잖아.
...? 원래도 행방불명이었잖아. 뭐라는거야.

그게 아니라 내 눈 앞에서 갑자기 신기루처럼 사라졌다고.
로건 무어: 꿈꾼거아냐?

로건 무어: 아니, 애초에 죽은 사람이었으니까 그 양반은..

로건 무어: 별로 기대도 안했다고.
응

로건 무어: 아무튼 왜, 그거 보고해주려고 전화한거야?
통화비 아깝게..(쯧..)
유적 연구한거 결과가 조금 나오기는 했는데.
...아, 그리고 누군가가 익명으로 캐롤라인의 일지를 보냈어.

엥?
일지?
로건 무어: 일지.
암호화 되어있어서 지금은 풀고있어.

로건 무어: 별로 말할 거리는 아니니까? 해독한 것도 아니고.

로건 무어: 일지 보낸 주소라도 알려줄테니 한번 가봐. 뭐? 보스턴?

로건 무어: 여기도 보스턴인데.. 잠깐만, 불러줄테니 받아적어봐.

엥?


로건 무어: 아니아니, 일지 보낸 곳이 보스턴이라고.
로건이 불러준 주소를 보면..
이 에나벨이라는 사람의 주소와 같네요.

로건 무어: 너희는 왜?
그럼 잘됐다. 그리로 가. 나는 너희때문에 바빠.

힘내라 뭐 알게되면 연락할게.
로건 무어: 너희 연구 결과 나온건 안 들어도 돼?

로건 무어: 이거.. 문에 적힌걸 해독하면 고대의 사악한 신이 잠들어 있던 유적이었는데, ‘신성한 불의 돌’이 가진 힘으로 봉인했다고 하네.
‘신성한 불의 돌’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이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어. 기회가 되면 준비하는게 좋을거야.
그것 뿐이야. 뭐.

나나, 가자.

보스턴으로 가?
하루 꼬박 걸릴건데.... 딱히 짐같은건 안 챙겨도 괜찮겠지?

음.......담요만 좀 챙겨가자.

네가 맨날 자니까.
맨날

오늘도 잘거니까 부탁할게. 친구야.




아, 기억 상실인가봐. (성큼성큼 걸어간다;)

(차 쪽으로 걸어간다.) 도넛도 사가자.
두 사람은 차를 타 가는 길에 있는 샌드위치를 산 후 보스턴으로 향합니다.
이 시대의 보스턴은 무법지대와 거의 다를 바가 없는걸요. 조심해야할 겁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
미코는 자고............
보스턴으로 향합니다.
BGM ▶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찰스 타운,
러셀 스트리트에 위치한 집입니다.
집의 창문이 전부 커튼으로 가려져 있네요.
안쪽을 볼 수 없습니다.
외관만 보면 괴이한 소문이 엮여 있을 법한 집입니다.



침좀 닦아;


(집 현관 앞에 서서 물끄럼..) ...어쩔까? 노크?

주변의 나무가 검게 타 있습니다.

(현관에선 한발자국 물러난다.)


잘 풀릴거야.(팔짱 끼곤 미코 물끄럼.. 문 물끄럼)


대답은 딱히 없습니다.
안쪽에 인기척이 나는 것 같긴 한데..?

미코가 씩씩하고 우렁차게 말을 하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와 짧은 비명이 들리고,
곧이어 벌컥 문이 열리며 퀭한 얼굴을 한 여자가 튀어나옵니다.

(두리번) 처음 보는 사람인데?






입구에 있는 소금 밟지 마세요!!!!!!!



방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소금이 너저분하게 깔려있네요.


두 사람을 소금을 피해 집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수상해 보이는 주술적인 물건이나 부적, 약초 등...
오래된 책에서 나는 특유의 먼지 냄새에 더불어
진한 향냄새와 담배 냄새가 뒤섞여 있습니다.


(대충 책 더미를 죽 두개 끌고와 방석을 올려준다.)

(조심히 앉아봄..)
에나벨은 자기가 늘 앉는 것 같아 보이는 낡은 소파에 앉아 담배를 뭅니다.

(따라 조신히 앉는다..)
두 사람이 앉은 책이 삐걱거리며 무너질 것 같네요.


쉽게는 안 말해줄거에요, 당신들이 미칠지도 몰라요.

그리고 혹시 일지를 보낸 것도 당신이 맞는지..알고 싶고요.

일지요? 무슨 일지?(눈동글)


그건 조나단하고 상의해서 그렇게 한거에요.
조나단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연구를 지속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되면 로건이라는 사람한테 유품삼아서 보내자고 생각해서?(어깨 으슥)
조나단은 누군지 알죠?

..유품.......

캐롤라인 대신이기도 했고..


뭐 5년전의 부활 대제를 막을 수 있었으니 무의미하진 않았고.
그 이후에는 조나단이 찾아와서 캐롤라인과 내가 하던 영생회의 연구를 같이 했었죠.



캐롤라인은... 음, 아마 7년전이나, 6년전즈음 찾아온 거 같네요.(끄덕)
영생회에 대해서 궁금하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죠.
방금 말하지 않았나요?(눈썹을 찌푸린다.) 5년전이에요.



(아니 도움을 준거지만요..) 그, 음........사실 저희도 영생회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서 찾아왔거든요.

영생회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은 다 죽은거 안보여요? 근데도?


그렇게 중요한 자료는 아닐지도 몰라요. 내가 연구하는 것들일 뿐이니까...

조나단 말로는.. 5년전에도 강림한 적이 있다는데 맞나요?

(적당히 훑어내리고는) 유령이었을까요? 함께 오래 알고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총에 맞은 것처럼 피를 흘리며 눈 앞에서 사라지더군요. .... 5년 전. 그럼 이번에도.........(짧게 한숨을 내쉰다.)

모르죠, 제가 직접 본건 아니니까. (단안경을 다시 쓴다.)
조나단이 실종되어 포기하고 종말을 기다리고 있지만.


유령이 아니라 언데드일수도 있죠. ...주술의 효력이 다해서 그렇게 된걸지도 모르고...
세상엔 신기한 일이 많거든요.





(소근소근)


(주변에 있던 김 과자 먹는중)



다 의미없는 일이에요. 4월 30일이 되면 다 끝날거라구요.


29년 2월 15일.


(김과자 미코 손 위에도 올려준다.)

정의로운 사람이었죠 그냥. 저같으면 그렇게 안했을테니까.
막을방법이나.. 그 신에 대해서 알려줄 수는 있어요. 당신들이 막을지 말지 선택해야하는게 문제겠죠.(나나사키 말을 듣고 어깨를 으쓱인다.)



그럼 잘들어요, 두 번은 안말해줄거니까요. (책을 뒤적이고 어떤 페이지를 펼쳐 두 사람에게 보여준다.)
BGM ▶ 「♬」

문제가 있다면... 그 신의 정체가 불분명
하단거겠죠.(두 사람 둘러본다.)
이해했어요?



혹은 세 명의 신이 하나인 삼신일체의 존재로 알려져 있다고 하기도 하고..
조나단과 저는 후자가 더 맞다고 생각했어요.
고로 그 말은 최소 세번은 파괴하거나 봉인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조나단이 그랬어요.
5년전에 캐롤라인이 한번은 죽였으니, 운이 좋다면 한번. 아니라면 2번은 그 신을 봉인해야할거에요.


이 책은 사본이에요. 그냥 통째로 들고가세요.
토파즈는 한 사람당 하나씩 있는게 좋을거에요.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본다.)


(그러곤 책 귀퉁이에 깃펜으로 번호를 하나 적어준다.)
우리 집엔 전화가 있거든요.

미코, 지능 판정합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코는 마가렛과 조세핀을 떠올립니다.
조세핀은 분명 해외에 있는 큰 토파즈 광산의 주인이었죠.
그녀를 찾아가면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처럼 해가 떠 있을때는 일을 하고 계실테니까. 차라리 저녁에 방문하는게 낫잖아.




(조나단..캐롤라인...........................................)

..그야 모르지, 어쩌면 우리가 미래에서 온 것도 다 이것 때문에 온 걸지도 모르고.
(치즈 잃은 미코 봄)


어디로? 조세핀씨 댁으로 가?

3시 입니다.


방문해도 4월 30일 전까지 토파즈를 준비해달라는 말 하나면 될테니까.
가자 제리.

톰과 제리는 에나벨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뒤 다시 차에 올라탑니다.
톰과 제리
제리는 또 다시 차에 올라타니, 숙면을 취하지 않을까요
무튼 왔던 길을 밟아 다시 아컴으로 향합니다.
조세핀 윈스턴의 저택으로 향합니다.
외벽이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둘은 두 사람의 이름을 말하자, 순조롭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화려한 보석들이 가득 장식되어 있네요.
BGM ▶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조세핀씨.


무슨 도움이신가요? (건너 소파에 앉는다.)




(입닫음)



차피 광산 안에는 토파즈가 톤 단위로 있는걸요.


이왕 드리는거, 최고급 토파즈로 드리는게 낫겠어요. 언제까지 필요하시다고 했죠?

예전의 너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는걸.

아니.......돈이 끼면 당당해지면 쓰레기야..

그거 말곤 더 필요하신건 없나요?

콜라 리필을 4번까지 받아오는 담력은 있었는걸.

네네. 아, 마가렛은 그 후에 괜찮게 잘지내는거죠?


기숙학교에 가기 전에 파티를 한번 여려고 하는데, 꼭 참석해주시면 좋겠어요.




(사실 그런적 없는데, 괜히 욕만 먹었다)


(마음의 소리 안들음)


조세핀은 두 사람에게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고 인사합니다.
두 사람이 나가면 집사가 응접실의 문을 굳게 닫습니다.

(회중시계를 잠깐 든다.) 8시 다 되어가긴 해.



집가서 전화로 물어보자.

그렇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는걸.(끄덕끄덕)
얼마 안걸리니까 이번에는 자지마.

두 사람은 조세핀에게 인사를 한 후, 다시 차에 올라탑니다.
오늘만 차를 몇번 타는 지 모르겠네요.

(피곤한 표정으로 허리 통통..)
오늘은 내가 침대에서 자도 돼?

나나사키는 미코의 대답에 만족한 듯 부드럽게 차를 몰아 사무실로 향합니다.
아까는 분명 덜컹거렸는데...
조금 화풀이라도 한걸까요.
여기는 아컴시
거리에 어둠이 깔린 늦은 저녁!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고...
미코는 차 시트에서 침을 주륵 흘리며 일어납니다.
....뭘하고 있었죠?
옆에는 나나사키가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데자뷰 같지 않아?
(뭔가 찜찜함에 인상쓴다)


음... ...(곰곰 생각하다 엇, 사무소 앞이 아닌 조금 멀찍 떨어진 곳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끼익~!~!~!~!~!~!
급 브레이크로 인해 미코의 몸이 앞으로 쏠립니다.



사무소 앞에는 방문자가 한 명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로슈 모자를 쓰고 구김 하나 없는 하얀 여성용 정장을 입고 있는...
다이안 브래들리입니다.
BGM ▶ 「♬」

다이안이 둘의 차를 발견했는지 이쪽을 응시합니다.

두 사람쪽으로 걸어오네요.

나나, 튈 준비해.(속닥...)

기름이 떨어진 거 같은데...


저한테 하실 말은 없나요?

(의아하게 고갤 갸웃했다가) 무슨 말이요?

사용인이 제리씨가 제 방 근처를 어슬렁 거렸다고 하더라구요.


들어가서 얘기하면 안될까요? 여긴 너무 춥네요.
의뢰를 하나 맡기고 싶어서요.
도둑이 든 것 같은데...



다이안은 미소를 띈 채 두 사람의 안내를 받아 사무소 안쪽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곤 캐롤라인의 책상을 한번 보더니, 익숙하게 손님용 의자에 앉네요.


정말 주인이 없나요?(산뜻하게 웃어넘긴다.)


제리씨, 당신이 가져간 거 아닌가요?
당신은 벽을 타기엔 무리니... 어쩌면 그쪽?(나나사키 쪽을 바라본다.)






알고있죠, 캐롤라인 체스터. 나와 내 어머니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자 대부님인걸요.
이와 별개로 안타깝게 그 분을 해칠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도면은 잘 해석했나요? 어려울텐데.

(못해서 암말 안하는 중) 모른다고하면 알려라도 주려고?

예, 알고있지만.. 덕에 브래들리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으니, 감사해하고 있어요.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희생은 괜찮지 않나요?


어리석은 자와 아닌 자의 입장 차이일 뿐이에요.

.....

주술을 쓸 수 없는데 방해만 할 혈육이라면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인류의 역사 중에 소수를 희생하지 않았던 때는 얼마 없는걸요. 아마 먼 미래에도 그럴거에요. 2000년이 된 이후에도요.



솔직히 여러분은 무척 성가신 방해요소랍니다. 칭찬이에요. 그만큼 유능하다는 것이겠죠.
저는 제 아버지와 달리 불필요한 희생은 되도록 삼가는 편이에요.
그러니 선택권을 드리죠.
더 이상 ‘우리’와 엮이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 도망칠 마지막 기회가 될 거예요.
나나사키가 흰 봉투를 열어보면, 기차표 2장이 나옵니다.


4월 30일입니다.
13시 0분 기차.


다이안은 그 말을 마치고는, 제 손장갑을 들고선 일어나 사무실을 떠납니다.
나나사키는 기차표를 든 채 미코에게 다가갑니다.

재수없다..
ENDING BGM ▶ 「♬」

(코트 안쪽 주머니에 있는 도면을 네게 내민다.)


에나벨씨한테 물어봐야겠지?
...
어쩔거야 미코, 기차에 타러 갈거야?



그리고 캐롤라인 그인간 다시 만나야하니까.

(한쪽 벽으로 다가가서 책장을 쭉 민다.) 너는 정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


응? 이거..
연습이라도 해야지. 지금부터.


으음..... 다행이다. 네가 안하면 어쩔까 약간 걱정도 했거든.
너랑 같이 와서 다행이야. 그 누구랑 온 것보다 너랑 같이온게 제일 든든하다고 생각중이거든.


뻔히 보이는 도발이라도 이에 응하기로 합니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캐롤라인의 행방 등
아직 풀지 못한 의문이 있다면 그곳에서 해결되리란 생각이 듭니다.
기차표에 새겨져 있는 출발 일자는 1929년 4월 30일,
13시 0분입니다.
미코, 심리학 판정합니다.
혹은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면 분명 20년대에 먼저 도착한건 나나사키였죠.
나나사키는 부적으로 다른데에 있을 자신을 여기로 데려왔다고 했었는데..
어쩐지 캐롤라인이 사라졌을 때의 나나사키는 의연했던 것 같았습니다.

일단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평화롭고도
지루한 일상을 기꺼이 환영해야 할 것입니다.
ED1. 계속 나아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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