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위 세션카드는 시나리오 작가인 숑곰 님이 제작하신 세션카드입니다. 문제시 삭제합니다.
181105 시필레이 오키드*메리 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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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도 늘 보내온 일상처럼 거리를 전전하고 있었습니다.
코벤트 광장은 관광객들이 아주! 아주 아주 많은 장소입니다.
런던의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지요.
그 사이 골목길을 잘 보면, 닐스 야드라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가 있답니다.
닐스트리트를 걷는 가운데 당신은 닐스 야드를 발견합니다.
이 안쪽에도 여전히 사람이 많지만, 시야를 풍족케하는 색감들에 당신은 만족합니다.
당신은 닐스 야드 안쪽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갑자기 시야를 가득 메우는 안개가 나타납니다.
희뿌연 눈 앞에 다시 건물이 담김과 동시에
당신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메리 스윈: .....무슨...(갑자기 없어진 사람들에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뭔 테러라도 일어났나?
이 기묘한 현상에, SAN C
메리 스윈:
Value: | 85/42/17 |
Rolled: | 57 |
Result: | Success |
다다 (GM): *이성 차감 없습니다.
빠르게 주위를 살펴보지만 사람이 없다는 것 이외에는 이상함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입니다. 지니고 있던 핸드폰이 진동과 함께 울립니다.
화면을 보니… 시필레이의 이름이 떠 있네요.
메리 스윈: ...?(주위를 의심스럽게 둘러보다 핸드폰을 켜본다. 전화일려나? 아님 문자?)
통화버튼을 누르나요?
메리 스윈: 시필레이가 갑자기 무슨일이지?(누른다.)
시필레이 오키드: 여보세요~인 거지요! 메리~ 오랜만인 거지요. 잘 들리냐는 거지요~?
메리 스윈: 응? 시필레이, 오랜만이야. 무슨일로 전화했어? 그냥 목소리 들으려고?(수화기를 들고 괜히 한쪽 손으로 안개나 휘휘 저어본다..)
시필레이 오키드: 후후, 당연히 아니지요! 자자, 메리 잘 들으라는 거지요~. 지금 닐스 야드 쪽이지요?
메리 스윈: ??? 시필레이, 그걸 어떻게 알아? 시필레이도 닐스야드쪽에 있어? 런던..에 온다는 소식은 못들었는데...
시필레이 오키드: 후후...전 메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간단 거지요! 크~ 대단하지요? 흐흥, 이제 내가 안내하는 대로만 오면 된다는 거지요! 가는 길은 내가 가르쳐줄 테니까인 거지요.
전화 끊으면 안 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시필레이.... 스토킹은 경범죄야.(장난..)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졌는데. 원래 이래? 이상해서 조금 당황..중인데.. 보고있다면 지금 나와서 같이 가면 되지 않아..? (일단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배터리가 버틸지는 모르겠네. 나 지금 닐스야드에 있는건 맞아?
시필레이 오키드: 엑 (자..잡아갈 건지요?!) 큼큼.. 후후.. 저의 오늘 컨셉은 신비스러움이지요. 그러니 NO인 거지요. 다아앙연하지요! 나만 믿으라는 거지요!
메리 스윈: 으음........(경범죄로 일단 추가해놔야겠다....)(중얼..) 신비.. 이건 신비보다 조금 놀리는거 아닐까..?(조심스레 말한다..) 그럼 어디로 가면 돼? 지금 보이는거 말해줄까?
시필레이 오키드: 노,놀리는 건 아니지요...? 음음, 일단 주위에 노란색 건물이 보이는지요?
메리 스윈: 노란색 건물..?(네 말에 주위를 둘러본다. 관찰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47 |
Result: | Success |
눈 앞에 선명한 샛노란색 건물이 보입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응응, 노란색 건물이지요. 거기 들어가서 향수를 뿌려야 하는 거지요!
메리 스윈: 엑... 어째서? 기념품점이야?(일단 노란색 건물 쪽으로 다가가자, 간판같은건 없나..?) 향수랑 길 찾는게 뭔 관계가.....
시필레이 오키드: 흠흠, ..뭐, 기념품점이라고 생각해도..뭐... (어물쩍 넘기며)
노란색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가자…
그곳은 명품관입니다. 온갖 명품 브랜드의 물건들이 널려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없지만… 느낌이 묘합니다.
메리 스윈: 기념푸움.........................(명품들에 눈을 흐린다..)
여기서 향수 뿌려도 괜찮은거 맞아? 나 덜미 잡혀서 끌려가는거 아냐?!(명품들을 바라본다... 향수가 있나..? 말고 또 뭐가있지..)
(설마 사서 뿌려야하나..)
시필레이 오키드: 당연하지요! 아, 아니.. ...그렇진 않을..거지요? (말끝을 흐린다..헤헷) 값은 내가 내줄테니 걱정말라는 거지요.
건물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향수 매장과 화장품 매장, 액세서리 매장.
메리 스윈: 향수를..사야하는건 맞잖아?? 시필레이..사실 선물이랍시고 무턱대고 사주는건 아니고?(으음... 일단 시필레이가 말한 대로 향수 매장쪽으로 가자.)
매장 안쪽은 불이 꺼져있는지 어두컴컴합니다.
메리 스윈: 만약 그런거라면 뇌물법으로 경범죄 처벌을...(장난..)
시필레이 오키드: 뭐~ 샘플을 뿌려도 아, 아니 !!! (당황한다!) 뇌, 뇌물법이라니 무슨 소리냔 거지요?!!!
내, 내가 메리에게 뇌물을 줘서 무..무슨 덕을 보겠다구 그러냔 거지요..!
메리 스윈: 샘플...그렇구나 샘플을 뿌려도 괜찮은거구나. ...정말 뿌리고 나가는게 목적인거야? (조금.. 허망해짐..)
모르지.. 시필 너도 혹시 뭐 찔리는..짓을 했니...?(장난2..)( 벽면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아봅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 메리 바보.(중얼거린다) 뿌리라구 했지 사라고는 안 했단 거지요... 음? 음?! 아, 아니란 거지요! 저, 저는 겨..결백하지요!
스위치는 문 안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메리 스윈: 하지만 포장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사야하잖아. 샘플..을 미처 생각을 못했는걸. 결백..한가....~(결백하단 말을 은근슬쩍 넘긴다..)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근데 시필, 여기 사람없이 깜깜한데 괜찮은거야? 문닫은건 아니고?
'덜컹' 소리만 나고 문이 열리지가 않습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에잇, 까짓것 사면 된다는 거지요! 비싸봤자 얼마나 한다구! 인 거지요!
메리 스윈: ..어라 문이 안열리네. 아니 시필, 나는.... 월급쟁이란 말야.(담담)
문 닫은거 같은데 그냥 나갈까?
시필레이 오키드: 엣, 안 열리는 건지요? 으음... (잠시 고민하다) 다른 매장쪽도 확인해 보는 게 어떤지요?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단 거지요.
후후.. 메리의 계좌로.. 돈 조금 보내는 것쯤이야 문제도 아니란 거지요..
메리 스윈: 다른 매장... 경비가 있음 경비를 기절시키고 열쇠를 빼앗으라는거지?(??) (액세서리 매장으로 옮긴다.) 내가 계좌를 안 알려주면 어쩌려고....?
시필레이 오키드: 역시 메리..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는 거지요.. (박수를 친다)(???) ....뭐,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 보지요. (히죽..)
액세서리 매장으로 걸음을 옮기자…
시계,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의 향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당신이 들어선 장소에는 시계 진열대가 늘어져 있습니다.
메리 스윈: 시필 돈은... 쓸 때만 쓰자, 예를 들면 세번째로 기운 양말이 또 구멍이 났다던가..(정말 경비랑 싸워? 주먹쥔다..) 응?
경비는 없는데...(시계 진열대를 살펴본다.)
아니면 한정판 콜라보 제품이 나왔다던가~
시필레이 오키드: 아니 어떻게 양말을 세 번씩이나 기워 입는거지요?! (쾅!)
양말.. 일단 양말을 사야... (;;)
메리, 관찰 롤 굴려주세요
메리 스윈:
Value: | 70/35/14 |
Rolled: | 25 |
Result: | Hard |
문득, 한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정판이라고 적혀있는 동화풍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시계입니다.
테마는 <오즈의 마법사>네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강아지를 따라 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어쩐지 당신과 시필레이의 상황과도 비슷해 보이네요.
시필레이가 강아지라면… 으음, >귀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없으니까요!
메리 스윈: 시필레이가...강아지인가.(납득한다.) 양말같은건 빵구도 잘나니까 계속 사면 돈 아까운걸. ...? (감시카메라가 있나 둘러본다.. cctv가 있을 것 같은데..)
시필레이, 머리를 위로 묶은 그 부분이 솔직히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어!(??)(뜬금)
시필레이 오키드: ?!! 무, 무슨 말을 하는 건지요 메리?!! (에엑?! ) ...... 그, 그걸 그때까지 신고 다니는 건지요..?
큼큼, 이게 아니지요.. ...뭔가 발견했는지요?
감시카메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메리 스윈: (시계를 들어 탈탈 털어보다 제 손목에 올려본다. 흠... ) 그냥 명품시계가 있어서 보고있어. 열쇠같은건 없어보이는데... 그때까지 안 신으면 낭비잖아! 말고도 8시만 넘으면 집 안의 불 다 끄기 등..)(?)
(시계를 채워본다. 손에 잘맞네!) 한정판이라 그런지...엄청.. 예쁘다. 시계에 보석 50개정도는 박았겠지...?
시계의 분침과 초침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당신의 손목에 딱 맞습니다.
그리고 동화처럼, 안쪽의 삽화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도로시는 이상한 나라에 도착해 나가기 위해 길을 찾습니다…
자세히 보니 필기체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얻고자 하는 것에 따른 크기의 희생을 감행해야지, 도로시>
시필레이 오키드: 메리가 원하면 100개도 박아줄 수 있단 거지요! 흠흠, 어떤 시계인지요?
..8시가 넘었는데 왜 불을 끄는..거지요..? (메리.. ... 제 생각보다 더..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단 거지요...으흑..)
메리 스윈: (찜찜한 기분에 눈을 찌푸린다.) 오즈의 마법사 한정판..이라는데, 안쪽엔 삽화가 있어서 지금 움직이고 있어. 시필......같은 개가 촐랑촐랑 움직이네~
그야 괜히 집안이 어둡다고 불을 켜두면 전기세가 나가잖아 시필. 시필네 집은 설마 훤히 다 켜놓는거야..?(시필.. 내 생각보다 더... 펑펑 쓰는 삶을 살고 있구나..)(?)
(말고 다른 시계들은 없나? 시계 진열대를 떠나 목걸이나 반지를 진열한 곳으로 가보자)
시필레이 오키드: 아아~ 그거~. 안그래도 그거 메리한테 사주고 싶었다는 거지요! 흐흥, 응? 조, 좋지요 메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특별히 메리의 개가 되어주겠단 거지요. 큼..흐흣..흣..(히죽)
...메리..설마 막.. 물도 받아놓고.. 아껴놓고.. 쓰는 건 아니지요?.. 원래 그렇게 고..공무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건지요?! (??!)
그 외에 특별한 시계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유독 반짝이네요. 보석들이라서 그런 걸까요?
메리 스윈: 한정판이면 엄청 비싼거 아냐?! 포핀을 53246751개 살 수 있는 가격일텐데? (메리의 개.... 옆에서 같이 서류를 정리해줄 시필레이를 떠오른다.) (끄덕) 돌아가면 시필한테 서류정리부터 시킬래 그럼.(장난..)
(아는 보석이 있으려나? 진열장을 쭉 둘러본다.)
Value: | 70/35/14 |
Rolled: | 15 |
Result: | Hard |
공무원 월급은......짜..(심란) 위험수당이 그나마 제일 많이 나오는데 난 혼자 살아서 안나와..(담담..)
무수히 반짝이는 액세서리 위 샹들리에가 유난히 반짝거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건물 내부의 불빛은 꺼져있어 바깥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의존할 뿐인데도 말이죠.
시필레이 오키드: 메리가 원한다면.. 포핀도 53246751개 사드리겠단 거지요! 엣, 후후. 환상적인 서류 처리 능력을 보여주겠단 거지요.
메리 스윈: ...불이 꺼져있는데 이상하다? 샹들리에가 엄청 빛나고 있네. 샹들리에 위에 간이 조명이라도 있나?
시필레이 오키드: 샹들리에 위에... ..뭐가 있는 거 아닌지요?
메리 스윈: 위에 간이조명 같은게 있는거겠지? 그치만 키가......(음..)
(진열장을 밝고 올라가서 봐보자!)(그래도 될려나)
(밟고...)
샹들리에 한쪽을 자세히 보니, 열쇠가 매달려 있습니다.
진열장을 밟고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목걸이들이 손상될 수도 있겠네요!
메리 민첩롤 굴려주세요!
메리 스윈:
Value: | 65/32/13 |
Rolled: | 47 |
Result: | Success |
역시 메리..!
목걸이를 손상시키지 않고 열쇠를 꺼냈습니다!
짝..짝짝..짞짞짞..짝짞짝짝...
핸드폰 너머로 시필레이의 박수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떻게 아는거지..
메리 스윈: (뿌듯... 민첩하게 슉슉 목걸이를 밟지 않고.. 내려온다.) 열쇠 얻었다 시필! (이상한 박수소리는 무시하자;)
시필레이 오키드: 흑흑 역시 메리.. 감동, 또 감동이란 거지요.. (눈물을 닦으며.. 박수를 친다..)
메리 스윈: 에이 메리가 이정도도 못하면 은퇴해야해~(?)(열쇠를 가져가 후다닥 향수 매장을 열어보자!)
(시필 개가 서류를 정리하는 모습이나 상상한다..)시필멍.....
시필레이 오키드: 은퇴.. ..(나쁘지 않은데?) 은퇴해서.. 내 옆에서... 맛있는 걸 먹는..메리..?. ..흠흠..
매장 문이 열렸습니다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나고, 각 향수들이 널려있으며, 앞에는 간판이 보입니다.
[향수 무료 나눔 중!]
무료로 가져갈 수 있을 듯합니다.
메리 스윈: 그럼...내가 개 같지 않아..? 시필 옆에서 맛있는거 받아먹지..(나쁘지 않은데;)(?) 휴가를 써서 한동안은 그렇게 살까봐..?
오......(무료나눔 앞의 향수로 후다닥 달려간다.) 아무거나 뿌리면 돼?
시필레이 오키드: 나는 완전 찬성! 대 찬성인 거지요. 엣, 메리..메리멍..? 히히.. 뭉메리.. 힛.. (히히..힛)
아! 이왕이면~ 그그 그걸로 뿌려달라는 거지요. 살구향 나는 거!
메리 스윈: 정말 찬성인거야? 그럼 시필멍도 메리 옆에서 같이 먹을 것도 먹고 서류정리하자. 복귀하고서는 시필레이가 멍멍이~
(살구향..살구향.. 향수를 뒤지며 살구가 적힌 걸 찾아본다)
시필레이 오키드: 당연하지요. 대 찬성! 흐흠~ 뭐어, 메리가 복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요. (으흐흐..) 찾았냐는 거지요~?
메리 스윈: (살구향수.... 를 나는 찾았을까?)
Value: | 65/32/13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흠; 대충 살구 향수처럼 보이는 걸 몸에 뿌린다.) 몸에도 뿌렸어. 살구가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필레이 오키드: 잘했다는 거지요. 아끼지 말구 팍팍! 뿌렸지요? 그 매장을 쭉 걸어가면 문이 하나 있을텐데 거기로 나가면 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팍팍? (팍팍..더 뿌린다. 그래 이왕 무료니까.. 그냥 아끼지 않고 뿌린다..)(?) 멍멍이도 주인이 있으니까 주인한테 돌아가야지. 휴가때만 시필이 주인인거야~ (시필의 말대로 매장을 쭉 걷는다.) 골목길로 들어가라는거야?
시필레이 오키드: 엑, 메리의 주인은 누구냔 거지요?! (발 동동 구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응, 문으로 나가면 아마 큰 길이 나올거란 거지요!
메리 스윈: 어...어.. 공무원이니까 국가가 아닐까?!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시필레이..(멋대로 말함..) (쭉 걸으면 나오는 문을 보고선 문고리를 돌려본다. 열려있나?)
시필레이 오키드: ..흐음.. ... ..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거지요! (장난스럽게 덧붙이고 웃어버리며)
문이 활짝 열립니다!
밖의 날씨는 아까보다도 더 좋아보입니다.
안개가 굉장히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메리 스윈: 안개가 좀 걷혔나보다. ...엑 정말 그러게? 그럼 시필레이가 가지고 있는 돈 변호사 선임으로 다 쓰는거 아냐? (밖으로 총총 걸어나간다.)
(몇시지..? 잠시 시계를 보자.) 악! 이거 안돌려주고 왔어!
시필레이 오키드: 에이, 그정도로~? 에, 헤헤. 그럴 수도 있단 거지요. 뭐 어떠냐는 거지요~
당신의 몸에서는 은은한 살구향이 나고 있습니다. 마치 시필레이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다음 블록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색색깔의 벽돌 위에 덮인 녹색의 담쟁이 덩쿨들이 함께합니다.
메리 스윈: 그럴수도 있는거야? 시필레이는...국가보다 부자인건가?(장난삼아 가볍게 말하곤 주위를 둘러본다.) 경치가 예쁘네~ 예쁘다고 소문 나있었긴 했었지..? (담쟁이 덩쿨을 좀 뜯어낸다)(??)
어디로 가야해 이제?
시필레이 오키드: 한 번 해본 소리라는 거지요~ 헤헤, 사실 나도 잘 모르지요! 음음, 예쁘지요? 거기서 사진 찍으면 진짜 예쁘게 잘 나올텐데.. 아쉽다는 거지요.
다음에 내가 찍어줄테니 같이 또 가자는 거지요!
응? 음음, 일단은 그대로 쭈욱~ 걸어가면 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사진.. 지금 몇개 찍어두면 되는거 아닌가? 아, 하긴 그래도 내 셀카니까.. 시필이랑은 같이 못 찍겠네..(쭉 앞으로 걸어나간다. 틈틈히 경치도 둘러보고.) 그래 좋아. 한동안은 런던에 있을테니까. 시필도 금방 여기로 날아와야해?
시필레이 오키드: 그럼 통화가 끊긴다는 거지요~ (힝구) 음음, 알겠단 거지요. 걱정 말라는 거지요! 아,맞아맞아. 그리구 거기 어엄청 맛있는 피자가게가 있다는 거지요~ 다음에 거기두 같이 가자는 거지요!
메리 스윈: 그..렇구나!(카메라를 실행시키면 끊긴다는 사실을..이제 알아챘다..) 같이 실행할 수 있는 줄 알았어. 애초에 화상통화로 걸지 그랬어 시필.
피자가게......(주변을 둘러본다. 가게 이름이라도 적어놓고 가자.)
Value: | 70/35/14 |
Rolled: | 29 |
Result: | Hard |
시필레이 오키드: ....그...그러게 말이지요.. (추욱..) 다음엔 꼭... ...
주변에는 가게들 중 파란색 간판의 가게가 눈에 띕니다!
[대따대따 맛있는 피자-]
메리 스윈: ......대따대따.....(흐릿) (안을 기웃기웃 둘러보다 들어가본다.) 시필레이는 여기 온 적 있나봐?
시필레이 오키드: 흠흠, 제가 가보지 않은 곳은 없다는 거지요!
음~ (곰곰히 생각해보다) 아 맞단 거지요. 그 길로 쭉 걸어가면 이제 광장이 나올거라는 거지요.
광장에 시계탑이 있을텐데 몇 시인지 확인해주겠냔 거지요~?
메리 스윈: 시필은 꽤 여러군데 둘러봤을 테니까.. 엇, (피자 사들고 갈려고 했는데. 시무룩한 채로 가게를 나와 광장까지 걸어간다.) 아직 시계 안 돌려줬으니까 이걸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시계탑 흘끔)
시계탑을 바라보자 시간은 12시가 되기 30분 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메리 스윈: 12시 30분 전이네. 급한 일이라도 있어?
시필레이 오키드: 그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으음.. 다음 길이 12시가 되어야 생길테니까 그 근처에서 둘러보는 게 좋겠단 거지요!
메리 스윈: ...?(다음길?)... 무슨 말이야 그건..? 다리..같은거 내려오는 시간이라거나 그런거야..? 아, 그럼 아까 피자 사먹으려고 했는데 그거 사먹을래.(붕방
시필레이 오키드: 그런 거지요~. 흐흠? 으음~ 그치만 아마 닫혀있을텐데.. 인 거지요?
열려있는 가게는 헌책방과 골동품 가게뿐입니다! 다른 가게들은 다 불이 꺼져있습니다.
메리 스윈: 닫혀있어? 어... 저녁에만 매번 여는거야? 비스트로같이..(꽤 많은 가게가 닫혀있는 탓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으음.. ?
시필레이 오키드: 글쎄요..인 거지요. 저녁에만.. 일 수도 있고.. (흐흥..)
메리 스윈: 뭐 어찌됐든 난 관광객이니까... 사전조사 안한 탓도있겠네~ 책이나 보러가자! 재밌는게 있을지도 모르니까!(책가게로 걸어간다.)
시필레이 오키드: 재미있는게 있으면 나한테도 알려달라는 거지요~ 헤헤
헌책방 안에는 여전히 사람이 없습니다.
낡은 종이 냄새가 기분 좋게 납니다.
메리 스윈: 시필레이가 좋아하는 책은 뭔데? 만화? (사람이 없네... 책장 쪽으로 가 둘러보자.)
관찰 롤 굴려주세요.
메리 스윈:
Value: | 70/35/14 |
Rolled: | 96 |
Result: | Fail |
(눈 부빈다;) 만화책은 없는거같아 시필~
시필레이 오키드: 엑, 아쉽다는 거지요..
책들이 너무 많아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가 어렵네요.
다시 한 번 관찰롤!
메리 스윈:
Value: | 70/35/14 |
Rolled: | 91 |
Result: | Fail |
액세서리 매장에서 한정판 시계가 떠오르는 대목이네요
메리 스윈: (이 이럴순 없다..)(만화책이 없으니 이거라도..) 오즈의 마법사가 있네..시필..(펼쳐 읽는다..)
책을 펼치자… 어떤 쪽지가 툭, 하고 떨어집니다.
메리 스윈: ...어?(무의식적으로 쪽지를 주워 펼쳐본다.)
<신이 가진 권능으로 차원의 문을 여는 능력을 얻었다. 실험체를 찾아 그 곳으로 보내자, 형제들이여. 저곳을 지나가는 아이는 다른 차원에……>
…?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에 머리가 아파져옵니다. SAN C
메리 스윈:
Value: | 85/42/17 |
Rolled: | 27 |
Result: | Hard |
다다 (GM): * 이성 1 차감됩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오즈의 마법사가?~ 만화대신 동화인 건지요~ ?
메리 스윈: ...차원의 문? 실험체..? (머리가 어지러운지 다시 쪽지를 책 안에 꽂아 덮는다.) ...음, 만화는 없으니까. 그나마 글자수가 적은 동화인거지~
시필레이 오키드: 메리, 책도 편식하면 안 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평상시에 글자는 잔뜩 읽는걸~ 이왕 취미로 읽는거면 만화가 좋아!(책을 원래 자리에 돌려둔다.) 여긴 딱히 살만한 건 없을 것 같네.
시필레이 오키드: 흐흠, 그렇냐는 거지요. 다음에 만화책을 가득 사갈테니 기대하란 거지요! 아차, 시간이... 아직 덜 지났을 것 같은데 다른 곳도 둘러보면 어떤지요?
메리 스윈: 다른 곳은....골동품 가게였나?(가게를 나와 이번엔 골동품 가게 쪽으로 움직인다.) 만화책... 피자도 먹고 만화책도 읽고.. 그 전에 시필~ 돈을 함부로 쓰지 말라니까~
시필레이 오키드: 에에, 내 돈인데 뭐 어떠냐는 거지요. 이정도는 써도 타격도 없단 거지요~ 메리를 위해 이 정도도 못하겠냔 거지요!
골동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메리 스윈: 물론 그 정도야 명품 사고 그런거에 비하면 푼돈이기는 하지만... 나는 시필을 위해 해줄 수 있는게 포켓몬 꾸며주기 정도인걸~(흐린 눈으로 주변을 휙 둘러본다.)
Value: | 70/35/14 |
Rolled: | 28 |
Result: | Hard |
시필레이 오키드: 난 그거 너무너무 좋단 거지요~? (히히 웃으며)
가게를 살펴보자… 카운터 위에 특이하게 생긴 낡은 고물 사각형의 커다란 라디오가 있습니다.
위에는 뭉툭하고 단순한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틀어봐도 되지 않을까요?
메리 스윈: 꾸미는거? 그래도..그건 다른 사람도 늘 해 줄 수 있는거잖아. 그래서 받기만 하는 것 같은 느낌...(차피 사람이 없으니까.. 미리 볼륨을 조금 조절해 둔 뒤 라디오 버튼을 눌러본다.)
시필레이 오키드:노우-!! 메리만 해줄 수 있는 꾸밈이란 거지요! 어어얼마나 특별한 거란 거지요!!
라디오를 틀자… 핸드폰이 갑자기 지직거리고 종료됩니다.
메리 스윈: 어얼마나 특별..한..이라기엔 리본달고 머리만 빗어주는게 그만인 어..?
시필?
(이상하다, 전화를 다시 걸어본다.)
핸드폰이 완전히 꺼졌는지 화면이 새카맣습니다.
메리 스윈: 어라.......
방해전파 그런건가?(라디오에서 무슨 소리가 나나. 일단 들어보자.)
Value: | 50/25/10 |
Rolled: | 65 |
Result: | Fail |
(귀판다;)
메리, 전자기기 롤 굴려주세요
메리 스윈:
Value: | 15/7/3 |
Rolled: | 36 |
Result: | Fail |
행운 판정 합니다!
메리 스윈:
Value: | 65/32/13 |
Rolled: | 45 |
Result: | Success |
핸드폰이 켜지고 다시 통화 연결이 되었지만 지직,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립니다.
너머에서 무슨 일인 건지요? 라고 묻는 시필레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라디오가 켜집니다.
<도로시, 도로시. 너의 강아지를 봐. 너를 위해 자신을 걸었어.널 다시 집에 돌려보내려고. 도로시, 불쌍한 도로시.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란다. 집에 돌아갔을 때, 너는 너의 강아지를 잊게 될거야. 잊어버리게 될 거라고. 추억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맞바꾸는 거야. 불쌍한 강아지… 불쌍한 도로시…>
메리 스윈: 시필레이? 통화전파가 라디오랑 혼선된거같.... (라디오 소리에 말을 멈춘다.)
강아지? 시필레이?(라디오 때문인건가? 휴대폰을 퍽퍽 두드려본다.)
시필레이 오키드: 메리? 무슨 일 있는 건지요? (다급한 목소리로)
라디오 안쪽에서 작은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오는가 하더니… 소리가 끊깁니다.
메리 스윈: 아아니, 갑자기 통화가 끊겨서 무슨 일인가 싶었어. 어...(라디오가 알아서 꺼지는 모습에 멍하니 라디오를 바라본다.)
누가 나한테 말하고 갔는데.... 남자? 여자? 그것도 모르겠어. 뭐지..?
다다 (GM): 무, 무슨.. 괜찮은 거지요? 다치진 않은 거지요?
시필레이 오키드: (ㅎㅎ)..
메리 스윈: (ㅎㅎ)
(모른척)
다치진 않았는데.. 시필, 혹시 뭐 나 대신 도박해서 누구한테 건거라도 있어?
좀 거슬리는 말을 들어서...
시필레이 오키드: ...? 내가 도박같은 걸 할리가 없다는 거지요~? 그런 짓 했다가 메리가 이놈! 하면서 잡아갈 거란 거지요.
메리 스윈: 합법적인 도박은 안 잡아가지만~ (라디오 외 둘러볼게 더 있나 싶어 골동품 가게를 더 둘러본다.) 뭔가 숨기는 게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해..
시필레이 오키드: ....흐음, 불법적인 도박은 잡아가는 건지요...이런... 음? 내가 메리에게 숨기는 게 있을리가 없지요~
메리, 지능 판정합니다.
메리 스윈:
Value: | 70/35/14 |
Rolled: | 49 |
Result: | Success |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소리… 분명 자신과 시필레이를 뜻하는 게 분명합니다.
여기는 분명 다른 차원이겠지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빠져나가는 방법은 시필레이가 알고 있지만, 그 대가는… 스스로가 가진 시필레이에 대한 기억이겠지요.
메리 SAN C
메리 스윈:
Value: | 84/42/16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다다 (GM): r 1d5 굴려주세요.
메리 스윈: =
rolling 1d5
()
2
2
다다 (GM): * ㅎㅎ... ㅎㅎ..
*이성 2 차감됩니다.
메리 스윈: 불법이니까, 경찰은 그런걸 감시해야하는 사람... 흐음, 거짓말 하면 안된다고 방금 말했는데 거짓말을 해?(눈을 가늘게 뜬다.)
시필레이 오키드: 음? 내가 언제 거짓말 했냐는 거지요~
메리 스윈: 메리는 마법사라서 목소리로 거짓말을 했는지 아닌지 알아.(?)
시필,이 블록 말고 다음 블록만 건너면 호텔로 돌아갈 수 있는거야?
시필레이 오키드: ....?? 엑, 그런게 어딨냔 거지요.
응응, 아마 이때쯤이면 12시가 되었을텐데- 인 거지요? 확인 한 번 해보란 거지요?
메리 스윈: 일단은 다음 블록으로 가기야 하겠지만..(다시 돌아오거나 할 순 있나? 잠시 고민하며 시계탑 쪽으로 간다 몇시일까?)
시계탑을 바라보자… 12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광장 앞에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납니다.
메리 스윈: ...(두 갈래길을 번갈아가며 바라본다.) 길이 나타났다.....
시필 다음에 다시 피자도 먹고 만화책도 봐야한다는 거 약속한거지? 거짓말하면 혼난다?
시필레이 오키드: 아하하, 당연하지요~ 아니 애초에 거짓말은 한 번도 안했단 거지요?
메리 스윈: 내가 기억 못해도 그건 시필이 기억하고 지켜야하는거야? 음....어디로 가야하는거야? (양쪽 길에 대충 뭐가 있는지 살펴보자..)
Value: | 70/35/14 |
Rolled: | 87 |
Result: | Fail |
(한숨............)
시필레이 오키드: 당연하지요. 내가 제대로 지킬테니 메리는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거지요!
나를.. ... 치한이나 스토커로 생각하고 잡아가지 않는 이상은..인 거지요..
주위에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어디로 가야하냐면.. ... 메리, 나 믿는 거지요? 내 말대로 따를 거지요?
메리 스윈: 왼쪽이랑 오른쪽 아무쪽으로 가도 상관없는거야? ...그럴 일은 없어, 내가 안 잡을테니까.(끄덕) 당연히 농담이었니. 시필이라면 스토킹을 해도 귀엽게 봐줄 수 있으니까.
음.......
일단 시필말대로 해야 나갈 수 있는거라면. 시필 말대로 할거야.(끄덕)
시필레이 오키드: 그럼 문제 없다는 거지요! 나중에 나 잡아가지 않는다고 약속하란 거지요. 이거 다 기억해둘 거란 거지요?
메리 스윈: 당연하지. 내가 잊어버려도 시필이 꼭 기억해줘. 나도 약속할테니까.(선서하듯 왼손을 들어올린다) 나 메리는~ 시필레이를 잡아가지 않겠습니다~ ...봐봐, 됐지?
시필레이 오키드: 응, 그거면 됐다는 거지요. 잡아가면 ... ..뭐,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보지요!
자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단 거지요 메리. 왼쪽길로 걸어가면 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잠시 시필레이의 목소리가 어떤지 생각해본다.)(심리학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16 |
Result: | Hard |
목소리는 조금 잠겨있고, 갈수록 말이 줄어듭니다. 간간히 훌쩍이기도 하는 것 같네요.
메리 스윈: ...시필... 거짓말 하지 말랬잖아...내가 나가면.. 그 이후에 시필도 나올 수 있는거야? 이건 확실히 말해줘.
시필레이 오키드: 거짓말 한 적 없단 거지요. ...응, 그건 맞다는 거지요. 약속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내가 시필에 대한 것만 잊어버린다는거지? 그것도 맞지 시필?
시필레이 오키드: …응, 그것도 맞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그래, 그거면 됐어. 시필 꼭... 나한테 네가 누군지, 어떻게 같이 얘기하고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꼭 얘기해줘. 알겠지?
난 너를 내치지 않을거야. 그건 내가 알 수 있어.
(시필이 말한대로 왼쪽길로 걸어갑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응, 메리를 믿고 있다는 거지요. 우린 분명… 다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거지요!
당신은 왼쪽으로 걷습니다.
점점 핸드폰이 꺼지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화면이 지직거리고, 흔들립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때가 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뒤, 돌아보지 말고 쭉 걸어나가란 거지요. 망설이면 안된다는 거지요.
메리 스윈: 나도 너를 믿어 시필. 모든일이 기억 안나도.. 다시 쌓으면 되는거니까, 그치? 시필도 무사히 돌아오는게 맞다면 마지막 인사같은건 필요없는거야.
닐스 야드 앞에서 보자. 시필,, 아무것도 기억 안나도 기다리고 있을게.(푸스스 웃는다.)
(핸드폰을 내려 꼭 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그 순간, 왼쪽 길에서 수많은 연기 형상 무리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칩니다.
당신의 몸에서는 시필레이의 살구향이 나고…, 시필은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들은 이곳에 없는 시필레이의 향을 전혀 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보호받는 기분이 드네요. 그러나 찰나, 핸드폰이 완전히 꺼집니다.
…
…
당신의 눈 앞에는 길이 보입니다.
안개가 이제 완전히 걷히고,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만 남았습니다.
담쟁이 넝쿨과 색색깔의 건물들……
이대로 앞으로 나아가면 아마도 안전히 집에 도착하겠죠.
시필레이도, 아마도 그렇겠죠. 그러니 나아갈까요? 아니면 여기에 머무르나요?
메리 스윈: 시필레이....(휴대전화를 꼭 쥐고 잠시 고민한다.) 망설이면 안된다고 했어.(앞으로 쭉 걸어나간다.) 아직 해야할 일도 많고...
시필도 나올 수 있다고 했으니까..
천천히, 걸어 나갑니다.
나가면 같이 피자가게에 갈까요? 그래서 같이 피자도 먹고…
이번에는 당신의 향이 나는 향수를 선물해줘도 좋을지 모릅니다.
좋은 생각을 해야죠. 그래야 웃으며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서서히 기억이 사라집니다.
시필레이가 어떻게 생겼더라.
어떤 목소리를 냈더라?
전화상에서의 목소리를 기억하려고 애써도 갑자기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언어를 썼고, 어떤 문장을 구사했더라…
그리고 당신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했더라?
…
…
그녀가 누구죠?
당신은 문득 거리의 소음에 정신을 차립니다.
닐스 야드의 행인들이 당신을 지나쳐갑니다.
당신의 뒷골목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피자 가게가 보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익숙해 보이지만 낯선 얼굴. 어째서인지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시필레이 오키드: 있지요, 저기 피자 가게. 같이 가지 않겠냐는 거지요!
먹고 싶은 피자가 있단 거지요~ 혼자 먹기엔 양이 많은데… 같이 먹으면 어떤지요? 분명 맛있을 거란 거지요!
메리 스윈: (눈을 깜박이곤 주위를 둘러본다.) 아.. 닐스 야드는 잘 몰라서, 여기 잘 알아? 그럼 ..잠시 안내를 부탁드려도 될까..? (핸드폰을 주머니 속으로 넣는다.)
그냥 사서 반은 남기고 나중에 먹어도 될 거 같은데.(갸웃)
시필레이 오키드: 에이, 그러면 맛이 없다는 거지요. 어쨌든 좋은 거지요, 괜찮은 거지요? (활짝 웃어보이며)
메리 스윈: 식은 피자는 맛없긴 하니까.(저도 너를 따라 웃는다.) 음.. 그래. 나도 차피 혼자 놀러온거니까 다른 사람이랑 놀아도 괜찮겠지~?
시필레이 오키드: 응, 그럼 오늘도 놀아주고 내일도 놀아준다는 거지요. 괜찮으면 내일도 나와주겠냐는 거지요~?
내일도 12시에,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자는 거지요!
메리 스윈: 오늘도 내일도~(핸드폰 다이어리에 적어둔다.) 그래, 여기 머물 동안은 계속 놀아도 괜찮을 거 같으니까~
시필레이 오키드: 응! 엄청엄청 맛있는 피자를 사주겠다는 거지요! (너를 한 번 꽉 끌어안고 히히 웃으며) 나는 시필레이, 당신은 이름이 뭐냐는 거지요~?
메리 스윈: 시필레이...메리 스윈이야. 메리라고 부르면 될거야. 앗..그럼 나는 페퍼로니 없는 페퍼로니 피자가 좋더라. 같이 먹자.(저도 조금 주춤거리며 끌어안는다.)
시필레이 오키드: ....? (조금 당황하다가 이내 웃어버리며) 좋지요. 페퍼로니 없는 페퍼로니 피자! 응응, 어디부터 가볼까~ 인 거지요? 아, 책방. 책방 가볼 건지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네 손을 붙잡고 걸어간다)
Ending :: 세 블록 앞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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