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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 2부

* 주의 : 본 게시글에는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내용(=약간의 개변)이 있습니다. 또한 세계관 자체에 더블크로스(DX3rd) 요소로의 개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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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라 후미유키:하이
 
유우고:저희.. 마주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E
(옮겨버림)
 
유우고:저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왜요
갈색으로나 바꾸세요
 
유우고:알겠어요. 그럴 수도 있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에휴 착하니까 돌려준다)
 
유우고:(ㅎㅎ)
 
하루하라 후미유키:(가자! 이번에도 세오등 63번 두드림)
 
유우고:(많이 두드리네)
 
하루하라 후미유키:(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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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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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잿빛 세계를 밝히는 휘황찬란한 청색 네온사인.
 
안전지대의 한복판, 대형 스크린에서 반짝이던 광고가 멎습니다.
 
불길하게 깜빡이던 화면 위로 단어와 함께 떠오른 것은 낯선 아나운서의 얼굴입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대본을 몇 번 고쳐 잡은 뒤 가까스로 말합니다.
 
"최강의 인류들로 구성된 특수 전투 부대, UGN은……."
 
"오늘 자정, 본부에서 A급 범죄자들의 공개 처형식을 거행합니다."
 
죄목은 본부의 주요 기밀 및 전력 강제 탈취, 안전지대 곳곳에 파견된 대원들의 조속한 귀환을 요구하는 바이며…….
 
아나운서의 뒤로 익숙한 UGN 건물과 함께 처형이 예정된 'A급 범죄자'들을 촬영한 영상이 지나갑니다.
 
긴급 속보로 어수선한 거리 한가운데,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지능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지목된 범죄자들은 또 다른 UGN 대원들이며, 그 죄목은 유우고와 후미유키가 저지른 것입니다.
 
당신은 이것이 경고임을 깨닫습니다.
 
KP:본부의 주요 기밀을 알아차리고 무단으로 이탈한 후미유키와 유우고, 두 사람이 조속히 복귀하지 않으면 동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겠다는 경고 말이에요.
 
동료들이 오늘 처형당합니다.
 
당신들의 죄목을 덮어쓴 채로,
 
갑작스럽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익숙한 비일상 감에 척추를 타고 전율이 흐릅니다.
 
후미유키, 충동 판정.
 
하루하라 후미유키: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긴급 속보가 흘러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당신은 평범하게 점심을 조달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있던 빵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유를 얻은 그 날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막 나가기로 결심한거군요. UGN을 구성하는 중요 인물을 처단할 정도로 멍청한 선택은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거늘.)
아둔하다고 해야할지, 미쳤다고 해야할지.
 
KP:당신과 유우고는 일반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크리쳐 사냥을 한편, 두 사람을 쫓는 상부를 피합니다.
둘을 쫓는 사람들 피하랴 크리쳐 잡으랴.. 두 사람은 얼마나 고단했던가요?
 
그리고, 지금의 안정감을 갖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이제야 평화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당신의 괴로울 정도로 날카로운 감은 뾰족하게 경보를 울립니다.
 
어떻게 엮이든 위험한 일이 생길 거라고!
 
KP:10
ㅋㅋ
 
하루하라 후미유키:(뭐야?)
(살면서 차피 이렇게 안온했던 적은 드뭅니다 항상 긴장감 속에서 살고 있던 것과 마찬가지니까..)
(그래요. 자신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경보를 보며 봉투에 있던 바게트를 뜯어먹다가. 아.)
(이거 요리에 쓴다고한건데 생각하고 땀뻘뻘)
 
KP:두 사람은 크리쳐에게 위협받는 인간들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들의 안전이었겠죠. 그래야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UGN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나요?
사람의 생명이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때 본 것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주우애협회에도 여러번 익명의 소포로 보내봤고.. 무튼, 피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에게만 정보를 누설하고 있지요.)
(지금까지는 별 소득은 없는 것 같지만요.)
(경보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흔쾌히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한 수많은 자신들의 인맥들입니다.)
.. 위험을 감내하고 도와주는거라고 경고는 했으니. 비상대비책은 알아서 잘 세웠겠지만...
(UGN 전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아미테지 박사가 그런 기획을 왜 오케이했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UGN 내부에서도 진실을 알고 우리를 도와줄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게다가 그들은 사유와 방식은 다르지만 전부 일상을 지키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는 자들이 아니던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니 그 속의 부패만을 빼려는 시도를 하는 겁니다.)
(결국 사람의 생명만큼 가치관과 사상이 있을테니, 그것들이 상충되는 건 당연한거지요. 모든 생명을 나쁘다 규정할 필요는 없으니까.)
(고로 후미유키에게 있어서 생명은 생명 그 자체일 뿐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에 다른 의미는 필요없죠. 生그 자체인 것을.)
(그것에 과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미를 지우는 행위들이 그릇되었으니 바로 잡을 뿐입니다.)
(돌아갑시다. 다른 안전지대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때로 선하고, 때론 악한 생명 그 자체. 인간.
 
그들의 가치를 누가 판단하나요?
 
당신은 그와 함께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에 옮깁니다.
 
그때, 후미유키는 '어떤 위협'을 느끼고 다섯 걸음 물러섭니다.
 
민첩한 반사 신경은 인간이 되었음에도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 직후, 철퍽!
 
소리와 함께 후미유키의 주변으로 붉은 액체가 튀어 오릅니다.
 
후미유키의 옷에도 몇 방울이 묻어버렸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평범하게…
 
파스타 소스를 끼얹은 사람(기절 상태)입니다.
 
유우고:후미유키 씨!
 
유우고가 당신의 앞으로 등장합니다.
 
유우고:파스타를 먹다가 습격당했습니다. (입에 묻은 소스를 슥 닦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옷에 튄 것들을 닦아내고는 ... 처음 듣는 단어의 조합들에 눈 깜박입니다.)
아. 음, 빵 사이에 나폴리탄을 끼워 프랑스식 파스타를 만든다고 하지 않았어요?
벌써 먹어버린건가요?
 
유우고:... 아아.. 맛, 맛만 보았을 뿐입니다. 상하지 않았나 하고... 비록 향이 좋기는 했지만, 오전에 굶은 것을 깨닫고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떨리던 눈이 금세 차분해집니다.) 속보를 보셨습니까? (말 돌리는 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저런, 하고 손목을 잡고 곧바로 인파에서 멀어집니다. 그 틈에 이야기를 나누겠네요.) 네. 봤어요. 아마 제가 연락을 돌린 인원부터 하나씩 처단하겠죠.
그들도 그들 나름 대피할 수단은 마련해두었을 테니, 걱정은 말죠. .... (제일 걱정인건 당신 여동생이긴 한데. 하며 한번 보고 맙니다.)
UGN이었나요? 아니면 다른 프리랜서 3세력?
 
유우고:(주위를 곁눈질로 살피며 차분히 걷습니다.)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조금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법 심각한 얼굴이 됩니다.) 어쩌면 벌써 붙잡혔을지도 몰라요.
에데니아, 타키, 파블을 포함한 여럿이... 이오리는 피했을런지. (후우 숨을 고르곤) 저희를 겨냥한 함정이겠죠. 그러나... 돌아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 (허튼 말을 할 사람은 아니니 제법 정확한 정보일겁니다. 속이 뻔히 보이는 함정인데도 들어가야만 하다니.)
이제 와서 완벽한 연기를 하기엔 글렀다는거 알고 있죠?
돌아간다면 또 어떤 조치를 당할지 몰라요.
제가 세계에 뿌린 기폭제가 다양한 방법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라야겠네요. (그들을 믿으니까. 걱정하지 않고 흔쾌히 그러겠다고 답할 수 있는 것이다.)
 
유우고:저희가 UGN을 나온 것도, 나와서도 일반인들을 돕기 위해 움직이던 것도. 다 같은 뜻에서잖습니까. 물론 동료들을 믿지만 이미 위험에 빠져버린 것이라면... 가야겠죠. 잘못된 일이 일어나도록 둘 순 없으니까요.
(당신의 대답에 조금 웃습니다.) 동안 연기라도 연습해둘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전보단 나아진 것 같은데요. (장난스레. 그리고 이어질 대답을 알면서도.) 그럼, 함께해주시는 겁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래요,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게 이제 우리밖에 없다면. 최후의 수단까지 쓰고 써서 1년이 지난거라면 가야겠죠. (어떻게든 최악으로 빠지는 사태만은 방지해야합니다.)
(머리를 돌리고, 돌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최적의 방안을 찾느라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네요.)
혼자 보냈다간 또 무슨 짓을 당하려고? ... 좋아요. 마침 궁금한것도 남았으니 말이죠.
대신, 저 쪽에서 제공하는 편의 수단대로는 가지 않을거에요.
가는 길 내내 감시당하고 조커패를 준비 못하는 건 조금.
(익숙하게 그럼 영역을 조정해 묵던 곳까지 향하는 길을 잇습니다.)
 
유우고:(끄덕, 결국 돌아가게 되겠군요. 1년이란 시간이 짧지만 또 길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너무 연약하게 보시는 것이 아닌지요. 전보단 튼튼해졌기도 한데. (라고 말은 하지만, 당연히 같이 가주길 바랐겠죠. 조커패라.) 궁금한 것이라면?
(열어준 길을 자연스럽게 걷습니다. 늘 그렇듯, 당신이 이끄는대로.)
 
KP:우리들의 에어x앤비. 돌아온 임시 보금자리에서 두 사람은 정비를 시작합니다. 어떤 것들을 챙길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연약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두명이서 '네트워크'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에요. (뭐... 1년간 우리가 한 게 쓸데 없는 짓은 아니었으니까요.)
(숙소에 도착하곤 주위를 경계한 뒤 , 사람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불가시영역을 켜 슬쩍 진입합니다.)
짐 챙기세요. 천키로까지는 괜찮을거에요. (너저분한 주방 보고 흐릿)
C.V라거나, C.V에 대한 것을 알려준 사람... .... 녹스커드도 세계기자연맹의 정보를 뒤적여도 나오지 않아요.
핵 자체를 UGN이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핵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고요. (곰곰)
제가 알아낼 수 없는 정보가 있다는건, 중요한 것이란 거겠죠.
 
유우고:물론, 우리의 힘은 '연대'에서 나오는 것이니 인원은 많을수록 좋겠죠. 지원해줄 동료들이 본부에 먼저 잠입해있을 겁니다. 저희는 따로 진입하도록 하죠.
(대기했다가 뒤를 따르며 숙소로 돌아옵니다. 아껴둔 무기와 식량을 챙기고) 중요 자료이니 기밀에 부쳐졌을 겁니다. 확실히 저 또한 알아낸 바가 없어요. 말씀대로 위험에 처한 동료들이 있다면 구출하고 정보도 함께 알아오도록 합시다.
알파 크리쳐에 대한 내용은 UGN에서도 소수 인원에 의해 처리되어오던 일이라 더 정보가 없는 듯 합니다. 1년 전에도 알아보려 했으나 사건으로 근접한 시점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하나하나 말을 주워담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랜만에 꺼낸 배낭을 꺼내 그 안에 개어있는 전투복을 입습니다.)
(전투복 제일 안쪽에 있는 유심칩 하나를 휙 던져줍니다.) 바꿔끼워요. 기존에 있던건 부숴버리고.
바꿔 끼우고 비행기 예약편을 잡아요. 직항 말고 텍사스 경유로 합시다.
(위조된 여권도 하나하나 내려주고는 마지막으로 제일 안쪽에 있는 항공 선글라스를 틱 손가락으로 밀어 얼굴에 씌워줍니다.)
멋있네요. 그랜트 미츠하라 씨.
(저는 짐을 마저 챙깁시다. 사복하나랑 무기들이랑 서류철들... 우르륵..)
 
KP:침대를 올리면 나오는 여러 총기와 칼날들. 비상시를 대비한 간단한 식량, 물.
위조 여권과 선글라스까지 갖추면 완벽합니다.
 
두 사람은 한구석에 방치되고 있었던 UGN의 전투복을 꺼냅니다.
 
UGN에 잠입할 예정이라면 이보다 좋은 작업복도 없겠죠.
 
유우고:감사합니다. (칩을 캐치해서 갈아끼웁니다. 전투복을 착용하면 낯설면서도 익숙한 감각이 드는군요. 그 외의 물건들을 단단히 벨트에 고정시키며.) 선글라스 까지야 몇 번 썼다 해도... 이름은 조금 낯설긴 하군요. 노먼 마사미야 씨.
서류도 챙기는 겁니까? (작게 웃으며) 당신도 잘 어울려요.
 
서스펜더를 조이고 조끼를 여민 뒤 거울을 보면, 1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그 모든 사건이 있었음에도 당신은 바른 의의, 정의를 추구합니다.
 
아니,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걸지도 모르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똑같지만 그래도 미묘하게 다를겁니다. 마음가짐이든 무엇이든 간에.)
(흠. 그리고 다른 이유 중 하나를 만들거기도 하고요. 협탁에 놓인 놓고갈 물건들... 중 여러개를 와르륵 짚고 보여줍니다. )
안경이 나아보여요, 아님 썬글라스?
(썼다가, 다른거 껴봤다가, 고찰하기)
 
유우고:제 취향은 안경이지만 썬글라스가 더 얼굴을 많이 가리긴 하겠네요. (곰곰 생각하며 지켜봅니다. 저는 폴라깃을 조금 더 끌어올립니다.) 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많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은 가면을 쓰는게 나으려나? (고찰하다가 그럼 썬글라스를 넣고 안경을 낍니다. 흠. 좋아.)
오랜만에 자기들을 보러 가는건데, 예쁘게 보여야하지 않겠어요? (만족)
잘생기면 감형해줄지 아나요.
(좋아. 갑시다. 하고 가면서 가면이 있으면 사 볼 생각을 합니다. 여기는 워싱턴이니까...우버를 타야겠군요.)
 
유우고:가면이라.. (더 고민이 커졌습니다..)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좋겠지만요. (그럼에도 가볍게 생각을 마치면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런 이유라면 다른 걸 착용하지 않으셔도 무죄일 겁니다.
(어쩐지 얹혀간다는 느낌도 들지만 준비해준대로 따라갑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입에 설탕을 발라줘도 떨어지는 건 없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에 한번 갔다가 기념품도 샀습니다. 오랜만에 가조ㄳ같은 동료들을 보는거잖아요?)
(일렉트로닉요들피클 기념품 5개를 샀습니다.)
(그리고 조금 연식이 된 비행기를 타고 뉴욕까지 가는거죠. 이 후로는 UGN인걸 숨길 필요는 없으니 멀쩡히 본부까지 차를 몰거나 걸어가면 될 것이고요.)
 
유우고:진십입니다만. (진지! 이오리를 만나게 된다면 줄 기념품을 삽니다. 이번에도 전자기기를..) 정말 그걸 사시는 겁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젠 곧 고등학교 들어갈 나이니까, 좀 더 실용성 있는걸 사는 게 좋아요. (조언)
게임기보다는 무선 이어폰 같은게 좋겠죠-
.... 왜요? (꾹 버튼 누름)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퍼지는 요들..)
전 취향 타는 얼굴이라 그렇게 잘생기진 않았어요.
 
유우고:그렇군요. (그의 여동생에 대해 생각하다가 조언대로 무선 이어폰으로 구매합시다.) 늘 도움을 받네요.
(나는 요들을 좋아한다 아니다 1)
확실히 흥겨운 음이긴 합니다. (리듬에 따라 들썩이는 고개.)
 
하루하라 후미유키:이상하긴. (이상한 사람 보는 눈으로 봄)
 
유우고:그럼 제 취향이라 그런가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뭐에요? 그렇게 어필해봤자 떨어지는건 없어요.
외모
기준치: 90/45/18
굴림: 8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역시그런가)
 
유우고:둘 다? (가볍게 이야기합니다. 확실히 이것저것으로 가려져서 얼굴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말했잖습니까. 진심이라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거니까요. (후후 웃었습니다.)
 
―현재 시각 오전 11시 30분, 후미유키, UGN 본부로 이동.
 
 
[UGN 본부]
 
밖으로 나서는 걸음은 새하얗게 쌓인 눈 위로 묵직하고 정갈한 발자국을 남깁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여전히 폐의 깊은 부분까지 얼어붙는 듯한 추위, 안전지대의 겨울은 매섭습니다.
 
날카로운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안전지대의 치안은 UGN이 담당합니다.
 
신뢰감 넘치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이 그에 따라 휘날립니다.
 
회색 세계에 걸맞은 회색 건물, 그리고 청색 유리창,
 
정의와 안전의 상징 UGN,
 
이제는 익숙하고 또 다소 부정적인 수식어가 붙을지 모르는 당신의 예전 직장입니다.
 
몇 번의 추적자가 찾아올 때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돌아오게 될줄은 몰랐네요.
 
KP:당신이 이곳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서있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도 목적은 은밀하게 들어가는 겁니다. 그들의 손에 쥐락펴락 당하지 않고.)
(정보를 찾고, .... 액시즈들과 대담할 수 있다면 좋겠죠. 그런 결정을 내린 건 그들이기도 할테니까요.)
(너무 큰 꿈이지만.)
(우리는 해봤자 일개 아시아에 있는 많은 나라 중 하나의 지부니까.)
(그럼에도 그 곳에 잡힌 사람들이 있다면 구하는 것이 맞겠지요.)
(남은 C.V의 폐기니 이 프로젝트의 폐기니 같은 것들은 바라지 않습니다. 억지로 막아봤자 또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할 것임을 알고 있으니까. 차근차근 무너트리는 편이 나을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뭐 그러기 위해서 안에 남아있는 정보가 있다면 빼오는 것도 좋겠고요~ (누구에게 말하는 지 모르게 중얼)
 
유우고:(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뭐든 해야하는 게 맞겠죠. 직접 오게 될 줄은 몰랐지만 뜻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또한 크리쳐가 되었음에도 저는 여전히 인간이니까요. 이 마음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은 이유는 그와 같겠죠. 정보를 얻고 UGN의 위험한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더해 그를 지키기 위해.) 그래야겠죠. 감회가 새롭습니다.
(잠깐의 침묵. 곧 말을 잇습니다.) 진입 루트를 두 가지 찾아왔습니다. 기는 쪽이 좋겠습니까, 나는 쪽이 좋겠습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리고 UGN이 본부측에서 정말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거라면, ...그건 일본에 있을 우리 동료들을 기만하는 것과도 같아요. (눈을 내리깝니다.)
... 뭘 꾸미는지 알아내야겠어요. (아직 하나도 모르는 정보들이 갑갑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곰곰)
플라잉 FH 는 본 적 없잖아요? 그쵸?
상공 보안은 지하에 비해 별로 없을걸요.
 
유우고:해야할 일은 많지만 차근차근하게 해나갑시다. (끄덕.) 특별히 대단한 길은 아니지만 허를 찌를 수 있겠죠. 그거면 충분할 겁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 편이 나을지도요. 가시죠. (안내합니다.)
 
UGN 본부 근처, 옆 건물로 올라선 뒤에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길이야말로 무식하고 저돌적인 침입의 극치라는 사실을요.
 
아무도 유우고에게 인간은 날 수 없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던가요?
 
유우고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심스러운 장치를 후미유키의 조끼에 묶습니다.
 
유우고:아직 1명밖에 안 떨어졌다고 하니 문제없지 않을까요? (실사용자는 3명이라고 들었지만요. 중얼입니다.) 플라잉... 전 UGN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잠시만,
당신 솔라리스잖아요
 
유우고:네 그렇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업 드래프트》도 《이오노크래프트》도 없잖아요?
 
유우고:그렇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멀뚱멀뚱 얼굴을 봅니다.)
뭔데요 이건. (장치 듬)
설마 솔라리스의 썩어나는 사회능력치와 재산점으로 이런 3명쓰다가 한명이 죽어도 모를 장치를 사온건 아니겠죠?
 
유우고:아시잖습니까. 전 원래 신중하게 행동하는 편입니다만... 크리쳐가 되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어느 정도 오차 범위가 있어도 이 몸이면 해결이 됩니다. (꼼꼼히 묶습니다.)
누가 직접 알려주셨죠. (눈을 휘어 웃어보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젠장, 그 놈은 거의 유사 졈이었다고요! (과거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아 으윽... 앓는소리 내기)
부. 부끄러워.... 사회성 없고 다른 사람 감정을 1도 안헤아리던 내 자신이...... (혼잣말)
(하이앤로우 킴)
후...
갑시다. 갑자기 맞건물 옥상에 올라오길래 타이타닉이라도 하는 줄 알았지. (JOKE)
 
유우고:솔라리스이기에 다들 예상 못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런 반응이실 때마다 앞머리를 들추고 싶어요. 물론 조금만 늦으면 금방 돌아오니 소용 없지만요.
행동부터 저지르고 보는 게 나은 건지...
하긴 그때는 사회 -5 같았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은 하나하나 허락을 구하고 하니까 늦는거에요. ...것보다 그런걸 왜 보고 싶어하는건데?
(째려보고 조용히 하라며 툭 밀어버립니다.) 날때부터 그런 예민한 성정인걸 어떡해요? 많이 나아진거에요.
.... 지금은 사회 5니까 괜찮아요.
 
유우고:허락을 구하지 않으면 싫어하실까봐... 흠. 당연하지 않나요? (고개를 갸웃 움직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눈을 보고 싶은 건.
하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도 충분히 제 감정을 헤아려 위로해주셨는걸요. 본질은 변함없다고 느낍니다.
그럼 갑니다.
 
태클을 걸 틈도 없이 유우고는 후미유키를 껴안고 뛰어내립니다.
 
어느새 반대편 건물에 고정해두었던 건지, 두 사람을 지탱한 와이어에 의지한 채 호를 그리며 날아갑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에 걸쳐 건물 외벽을 밟고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했을 때,
 
아까보다 한층 더 날 선 겨울바람이 매몰차게 얼굴을 때립니다.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유우고의 두 눈은 근래의 1년 중 제일 반짝이고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잠! 깐만! 요!! 비명 삼키며 꽉 끌어안습니다. 나는 롤러코스터도 비명지르면서 타는 사람이라고!)
(높은 곳에 도착하면 참은 숨을 헉.. 하고 몰아쉬고요) 지, 지짚 라인 절대 타나봐라..내가..
 
유우고:어쩌면 이 날을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을 안은 채 옥상으로 일절 충격 없이 가볍게 착지한 그는 가볍게 덧붙입니다.
 
유우고:나쁜 일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싸우는 걸 좋아하거든요. ... 앗, 괜찮으십니까?
 
허공으로 떠올랐다 가라앉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흐트러지며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유우고:(떨어지지 않고 토닥여줍시다. 사심 때문이 아니고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크리쳐가 됐을 때는 묘하게 호전적이게 되는 경향이 있기는... (그렇지만 오르쿠스니까요. 멀미를 하거나 이상은 없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은데.. 항상 내 영역 속이 아닌 공중은 무서워하게 된다고요. ...컨트롤프릭인건가?
(토닥이면 애 취급 받는 기분에 내려와버립니다 `-' )
 
유우고:제법 현장직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크리쳐가 되어서 그런 걸까요? (내려오면 당신의 조끼에 걸린 와이어 고리를 풀어줍니다.)
영역을 자유롭게 오가시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지점을 간과했군요. 죄송합니다. (사실 저는 그래서 좋았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나아아중이라도 관리직으로 승진해서도 현장에서 뛰고싶다고 하시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고리가 풀리면 몸을 털고, 다른 장비를 점검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말습관인가요?
(생각말풍선 터트림;)
묘하게 기분 좋아보이는데요
 
유우고:그때까지 크리쳐라면 그럴 수도 있겠죠. (끄덕입니다.) 아무래도요. ... 줄일까요?
(뒷말엔 대답않습니다. :)
 
하루하라 후미유키:..방금은 괜찮았지만,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을 때에는 안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항상.
아뇨. 관리직이면 줄여요. (단호) 현장인원에게 민폐니까.
.... 이렇게 사람 놀려먹기를 좋아해서는. (가자며 손짓하고)
 
유우고:그러겠습니다. (그때를 구분하는 지점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요. 1년 전보단 죄책감을 덜었지만... 이내 바람을 흘립니다.) 예.
... 그거 당신이 해도 되는 말입니까?
 
이곳은 UGN 건물의 옥상입니다.
 
유우고:액시즈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최상층으로 먼저 향하는 게 좋겠습니다.
어차피 어디로 가든 CCTV는 있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좋은 판단이에요. 인질로 잡기도 좋고요.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를 말하기)
내가 당신을 놀린 적이 있나요? (당한 기억밖에 없는데? 어깨 으쓱이고)
 
유우고:(가면 있다 없다 1)
그 외에도 침입자를 감지할 방법은 많고요. 참고로 기는 쪽은 하수도 쪽이라... (잠깐 하얘졌던 얼굴 위로 가면을 씁니다.)
조금 억울하네요. (무슨 가면일지는 후미유키의 취향이 말해주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하수도? 뭐 어떡해요. 당신 얼굴은 그 사건 이후로 강등되면서 동네방네 다 팔렸는데. (블랙조크)
(안경 올려쓰고..너구리 가면을 바라봅니다.)
oO(닮았군)
하수도면.. 뉴욕이니까 가 나왔겠네요. (말하고 헤에... 입꼬리 올려 웃어버립니다.)
 
유우고:불청객을 만났을 수도 있겠죠. 윽... (여러 의미의 감탄사를 흘리며)
아까부터 생각했던 건데, 일부러 저를 닮았다고.. 여겨지는 동물의 가면으로 허점을 노리는 건가요?
이보세요. 늘 당한 건 저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쪽을 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너구리는 쥐도 먹는다는데 , 이 너구리는 쥐만 보면 질색을 하고. (어깨에 팔 올리고 기대었..다가 떨어집니다.)
누가 당신보고 너구리래요? 누가?
 
유우고:................ 너구리와의 내적 거리감이 조금 더 상승했습니다.
방금 당신이?
 
하루하라 후미유키:"레비아탄"이라는 이름 달고 너구리는 너무 모에화아냐? (그런 말하고선 먼저 걸어갑니다.)
....생각 읽기 마세요.
(읽지) 갑시다.
 
유우고:하긴 저도 당신이 까마귀보단 고양이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맥락의 말을 하며 안으로 향합니다.)
 
[최상층, 소강당]
 
후미유키와 유우고가 최상층에 도달하면, 유우고는 후미유키를 뒤로 한 채 앞장섭니다.
 
유우고:(몇 발자국 앞서 걷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댑니다.)
 
KP:그저 돌입할 생각뿐이었는데, 소강당 문이 살짝 열려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x ' 입술 꾹)
(문 틈으로 슬쩍 봅니다.)
 
소강당 안에는, UGN의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열을 맞춰 정면을 보고 있습니다.
 
각 잡힌 자세와 특수한 제복, 분명 후미유키와 유우고가 입고 있는 특별 제작 전투복입니다.
 
문득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들은 전부 당신과 같은 ‘최강의 인류’ 라는 사실을요.
 
KP:총 100구역으로 나누어진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200명의 특수 부대원, 언제나 2인 1조로 행동하며, 하나하나가 일당백인 최대 전력이라고 할 수 있죠.
평소에는 크리쳐와의 공방으로 바빠서 모일 일이 전혀 없는데, 어쩐 일로 한 곳에 모인 걸까요?
 
후미유키, 관찰력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관찰력
기준치: 57/28/11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 중 몇은 처형대에 올라갈 예정이니 갇혀있다 쳐도 많이 비는군요.
 
소강당이 아무리 넓더라도 군인이 200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 리가요.
 
어림잡아도 절반입니다.
 
그들의 앞으로, 곧은 걸음걸이의 사람이 올라갑니다.
 
창백한 인상의 여자가 탁상 위에 놓인 마이크를 신중하게 잡습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마 다른 현장직 요원들임이 분명하겠군요. 각 국에서 차출된 인원들일테니,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저 사람은? 물끄럼 봅니다.)
 
KP:UGN의 권위 있는, 쿄카 T. 아미티지 박사입니다.
심리학 판정 가능합니다. 그런데 극단을 곁들인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미테지 박사. 화상통화로도 몇번 보기야 했죠. 여기는.... 본부니까 여기 상주하는걸까요? 대학에 있는 줄 알았는데.)
심리학
기준치: 65/32/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너구리꺼내봄)
 
유우고:(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 말고 너구리가 어디있어요?)
 
유우고:(... 있을 수도 있죠. 그래서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무슨 말 하는지 들리나요?)
 
유우고:(곧 시작하려는 모양인데요. 잠시..)
 
그는 차분하게 입을 엽니다.
 
쿄카 T. 아미테지 "여러분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박사의 시선이 사람들을 천천히 훑습니다.
 
유우고:(...조금 뒤로 물러남)
 
하루하라 후미유키:(언제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와 함께 슬쩍 물러납니다.)
 
쿄카 T. 아미테지:이번 처형식에 관해서는 다들 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다름 아닌 UGN과 안전 지대의 정부에 반하는 테러나 마찬가지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이고자 극단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누군가가 질문합니다.
 
대원들:"중요한 사안인 것은 맞으나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일반 부대에게 맡기고 중심부로 전원 집합할 필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상층부에서는 대규모 폭동이라도 일어나리라 생각하는 겁니까?"
 
그는 마이크를 고쳐 잡고 질문한 대원을 바로 마주합니다.
 
대원은 움찔하지만 여전히 그를 바라봅니다.
 
쿄카 T. 아미테지: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요즘 안전지대 정부의 대 크리쳐 정책에 반항심을 품은 불순한 단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최강의 인류인 여러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위기감을 줄일 시기입니다.
이번 처형식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주목할 것이고, UGN과 정부의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UGN야말로 정의입니다."
 
마지막 말만큼은 기묘할 정도로 확고하게 들렸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박사는 전원 UGN 본부 전체를 돌며 반란 분자가 잠입하지 않았는지 순찰할 것을 명한 뒤 자리를 뜹니다.
 
소강당의 문이 열리기 전, 유우고는 후미유키를 잡아당겨 잠시 몸을 숨겼다 빠져나오는 군복 무리들 틈에 섞입니다.
 
낯선 얼굴도, 낯익은 얼굴도 보입니다.
 
유우고:... 액시즈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확인하니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파가 조금 나뉜 것 같군요.
인질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인물을 하나하나 파악해두고 머리에 새겨둡니다. 인파에 슬쩍 섞이면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 어렵겠지요.)
... 아무래도 어느 한 단체라는 건 놔두면 끊임없이 파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그렇지만 들었나요? 대원들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것 같지도 않았고, 동조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소근)
 
유우고:맞습니다. 어느 정도 다행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의견이 다르거나, 혹은 상부에서 급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KP:그들은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흩어지는 대원들과 대화하거나 듣기 판정을 해봅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 말대로 본부에 머무르고 있는 간부가 랭커스터나 블룸쪽이 아니라 아미테지 박사라면 설득은 무의미하겠죠.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합니다.)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어떤 대원은 UGN이라는 단체에 관해 굉장히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대원들:"상관의 명령이니 따르는 수밖에 없지만, 이런 정의를 따르기 위해서 들어온 게 아니었는데요. 제가 지켜야 하는 건 무엇이죠? 저는 지금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걸까요?"
 
KP:어떤 대원은 넉넉한 봉급을 받으니 괜찮지 않냐고 말합니다.
 
대원들:"대의가 그렇게 중요한가. 과시하는 쪽도 나쁘지 않거든.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왔는데 겸손하게만 사는 게 옳다곤 생각 안 해."
 
KP:어떤 대원은 정보에 무척 밝은 듯합니다.
 
대원들:"그런데 그거 아세요? 근래 들어 시체도 남기지 않고 사망하는 대원들이 늘었거든요. 전부 탈영했다는 소문이 있어요. 윗물이 고여 썩어가니 흘러내리는 걸 참을 수 없었던 걸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흠, 고개를 끄덕이며 대원들의 논조를 파악해둡니다. 모두가 동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희망차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유우고: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큼.. 어쩐지 아이돌이 된 기분이랄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무슨 이상한 말을 하냐는 듯 바라봅니다. 말을 자르고) 안전 확보는 어떻게 하려 했나요? CCTV차단?
혹은, ID카드를 탈취할 수도 있겠네요.
 
유우고:오면서 살피니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면이 조금 튀긴 하지만 대원들 사이에 섞이면 문제 없을지도요. 카드를 탈취할 적당한 자를 물색해도 좋을 것 같고요.
 
KP:광기 어린 연설에 질려버린 자도, 감화된 자도 있지만, 입까지 올린 UGN 마스크와 너구리 가면 덕분에 후미유키와 유우고의 얼굴을 알아보는 대원들은 없습니다.
닮았다고 생각되더라도 금방 털어버리겠죠, 당신들은 대외적으로 1년 전에 죽은 사람들이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광기 어린.... 곱씹다가 의외라는 듯 봅니다.) 당신이라면 탈취는 좀.. 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순찰하는 척 해두면 괜찮겠죠. 어쨌건 우린 본부에 직접 와본 적은 없으니.
.... (눈을 휘어 웃습니다.) 이건, 그거네요.
리서치 타임이라는거죠.
 
유우고:... 빌린다, 라고 정정하죠. 일이 급하니까요. (끄덕입니다..)
그런 겁니다. 그럼 돌아볼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누가 당신보고 배려심만 넘치고 쓴 소리는 못하는 사람- 이라고 하던데. 누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원.
(최상층에서부터 아래까지 차근차근 둘러봅시다.)
 
유우고:... 이미지는 만들어가는 거죠.
 
―현재 시각 오후 2시 45분, 후미유키, UGN 최상층에 도달, 소강당의 집합을 목격.
 
내부 순찰 시작.
 
...
 
UGN의 건물은 최상층을 제외하면 총 36층이 있습니다.
 
KP:
rolling 4d36
 
(
20
 
+
20
 
+
20
 
+
30
 
)
 
 
=
90
rolling 2d36
 
(
31
 
+
17
 
)
 
 
=
48
그 중 7층, 20층, 30층, 31층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찾고자 하는 것이 있을 확률이 높거나 사람이 적거든요.
그럼 가까운 31층부터 향해볼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최고층에서 5층을 내려가 31층을 먼저 보겠네요. 이 쪽은... 최고층에서 가까운 곳이니, 자료를 열람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뭐, 위에서부터 36층까지는 다 비슷비슷한 곳이고 사무국이기 때문에 볼 필요 없다고 여겼을지도.)
(흠.. 계단으로 뒷목을 잡아끌어 내려갑니다.)
 
유우고:조금 더 상냥하게도 좋을 텐데요 (끌려갑니다. 이런 점은 변하지 않았네요)
 
두 사람은 계단을 내려갑니다.
 
[31층]
 
상관:뭐 하는 거야? 이 가면은 또 뭐고? 여태 무기도 안 챙기고 있다니.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진입하자 마자 지나가던 상관이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두 사람에게 탄환이 가득한 총을 넘겨줍니다.
 
KP:당신과 유우고에게 익숙한 대 크리쳐 살상탄과 라이플이지만, 소장의 연설에 따르면 상대는 사람 아닌가요?
대 크리쳐 살상탄의 위력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절대 대인용은 아닙니다. 사람의 행동은 노이만이 아니라면 계산으로 쫓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우왓. 아무말 없이 와르륵 떠안습니다.)
컨셉이에요- 이 친구. 너구리를 좋아해서.
 
유우고:예, 예. 그렇습니다. (목소리를.. 깔아봅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상관이 사라지는 걸 보고는) 확실히 이상하군요. 대원들을 상대로 살상탄이라니.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말소리를 듣고 푸흑흑, 웃음을 참습니다.)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아, 미안해요.
..큼, 흑. 그러게요. ... 크리쳐용도로 개발한 것이라 사람에게 쏜다면 엄청 큰 피해가 나올, 흑.
 
유우고:우시는 거 아니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결국 입을 막고 작게 웃음소리를 내다가 안울어요- 짧게 반박합니다.)
연기 못하네요. 돌아왔다면 큰일날 뻔 했어요.
...흐음, 작전 보고서라고 어딘가에 뒹굴고 있으면 그걸 잡아서 읽어보죠.
(안으로 ... 몰래 진입할 필요는 없죠. 총을 매고 손봐둔 뒤 진입합니다.)
 
유우고:너구리를 좋아한다는 설정인줄은 몰랐거든요. 그렇군요. 나는 너구리를 좋아한다.. (몇 번 되뇌이다가) 그래도 다른 사람 같았죠? (누가 이런 모습을 저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멋쩍게 웃습니다.)
좋습니다. (총을 쥐고 이동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흠...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할 걸 그랬나. 싶네요? (장난처럼 말하기)
 
유우고:가면을 쓴 이유와는 멀어지지만 그건 사실이네요. 확실히 그 편이 편했을 수도. (한결 자연스러운 웃음이 되겠죠.)
 
UGN의 낌새가 이상합니다. 두 사람은 위화감에 농담을 하면서도 경각심을 뾰족하게 올립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가 이야기를 나누며 복도 모퉁이를 도는 순간,
 
크리쳐와 마주칩니다.
 
예? 여기서요? 갑자기요?
 
당황스럽겠지만, UGN 본부 한복판에서 크리쳐와의 전투입니다.
 
[전투 발생!]
 
소리를 들은 다른 대원들의 지원이 올 법도 한데, 오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침입한 걸까요?
 
혼란스러운 와중 후미유키는 깨닫습니다.
 
KP:자세히 살피면 크리쳐가 아닙니다.
거대한 젤리는 진홍색 촉수를 꾸물거리고 있고, 불어 터진 끔찍한 형체입니다.
 
생물은 총 43 마리입니다.
 
KP:물론 유우고가 빠르지만 익숙한 순서대로 후미유키 - 유우고 - 신생 순입니다.
약식 룰이므로 반격 및 회피는 없습니다.
무기란에 있는 살상탄을 굴려 '한 번에 몇 마리를 처리했는지'를 결정합니다.
판정 실패는 공격 실패로 취급되며, 재판정 없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캇코이 RP는 여전히 보너스 다이스를 지급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오히려, 이건. (사신에 가깝지 않나?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카미시로에 있을 적,)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배양관 속에서 움직이던 그것들과 비슷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고 해도..)
이런게 본부에 왜..?
(당황할 틈은 없습니다. 총구에 소음기를 장착할 시간도 없구요. 들키면.. 들키라지 뭐. 다음번에 잠입할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꿈질꿈질)
 
하루하라 후미유키:(고양이의 길을 깔아 달려나가면서 총을 쏘아냅니다. 여전히 인간이 되었지만 기관단총을 선호하는 버릇은 바뀌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건 고양이의 길. 달려나간 영역은 나선형으로 둥글게 바닥, 벽, 천장까지 이어집니다.)
(요컨대 사방에서 그들을 쏠 수 있다는 소리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7
 
그동안 게을리하지 않은 사냥이자 전투입니다.
 
정확하게 탄환은 수십가지 길을 타고 적들의 약점을 꿰뚫습니다.
 
거진 절반을 해치우면 다음은 당신의 동료 차례입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이건... 이들이 왜 여기에. (같은 말을 하며 표정을 찌푸리지만 곧바로 공기 중에 독을 흐트립니다. 그들이 삼킨다면 어느 정도 타격이 있겠죠. 핵은 없을 테지만 정확히 그들을 겨누어서 쏩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군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아슬아슬하게 탄환은 빗겨나갑니다.
 
공기 중에 퍼진 독이 되려 그들의 궤적을 바꾸네요.
 
그들은 물러서지 않고 우리에게 덤벼듭니다.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의 턴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그어그어
흡혈 Roll
기준치: 30/15/6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
 
하루하라 후미유키:... 저들이 하는 말은 들어선 안돼요.
이해가 되더라도.. 들어서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저건.. 내가 아는 크리쳐가 아닐 것 같다는 불안요.)
 
(To GM): 라지만 아무도없는역 GMPC 대사였다.
 
공중에 머물렀던 촉수가 우그러듭니다.
 
때를 노리며 그것이 움츠리면, 다음은.
 
[2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적도 우리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응 하지 못한 걸로 보이는군요. 다행입니다.)
(당연하지만, 이 공간은 지금 자신의 인자가 깔려있으니, 제법 헤매게 될 테니까요.)
...( 뒤늦게 자신의 인자를, 키리타니가 있는 쪽은 걷어 주겠지만요.)
(총알을 직선거리로 쏩니다. 다만 뒤틀린 영역에 의해서 그건 몇번이고 가속하고 가속하다가 단 한발에 여러 크리쳐들을 동시에 피격시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동시에 한발로 7마리를 꿰뚫기는 했지만... 아직도 수는 많네요.)
 
일직선에 꿰인 7마리는 쓰러집니다.
 
고통을 느끼는지 몸부림치는 사신들 사이로 유우고가 달려듭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 그러고보니 익숙한 느낌이었군요. (영역에 적응하지 못한 탄환이 다시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조금 많이 남았는데.. 한 눈을 지긋이 뜹니다.) 그동안 크리쳐 사냥이라도 게을리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감각은 쉽게 잊히지 않음에도 늘 벼려두어야 했었죠. 궤적을 찾아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사격(라/산)
기준치: 80/40/16
굴림: 474736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21
 
느려진 영역이 가속화하여 나아갑니다.
 
후미유키의 다음 탄환과 유우고의 이어진 탄환이 사각을 없애며 사방에서 적을 꿰뚫습니다.
 
남은 생물은 없습니다.
 
[전투 종료.]
 
KP:다시 한번 살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들의 본질은 크리쳐가 아니죠. 분명 사신입니다.
다만 그들은 지성이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단번에 흐트러지듯 녹아내린 것을 신발로 차봅니다. 형언할 수 없는 색채와 더불어 이 세계에서는 구성될 수 없는 물체들.)
(보는 것만으로도 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듯한 악몽에 시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윽...목을 잠깐 부여잡네요.)
무엇 하나 추론할 수 없지만 전부 불길하기 매한가지에요..
 
유우고:... 괜찮습니까? (바로 부축하려는 시늉으로 당신의 등을 받칩니다.) 이해할 수 없군요. 단지 조금 더 빠르게 살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무엇을 꾸미고 있는 건지. 사신이 본부에까지 들어오다니!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 층에는 무언가가 있다고 해도 크리쳐 때문에 다 빠졌겠죠. 밑으로 내려갑시다.
... (다시 한번 흐트러진 것들을 내려다보지만 무언가 답이 나오진 않네요. 빠르게 아래층으로 향합니다.)
 
유우고:좋습니다. (시체를 내려다보며 얼굴을 찌푸리다가. 끄덕이고 따라갑니다.)
 
[30층]
 
조용한 복도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살피면 사신이나 사람 대신 벽에 해괴한 문양과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KP:문양은 알아보기 어렵지만 중심부의 공간까지 이어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기괴한 문양과 그림에 눈을 찌푸립니다.)
누가 의식이라도 한걸까요? 아니면,
.... 아는 바가 없으니 무어라 추론하기도 힘드네요. 오컬티스트랑 친분을 좀 쌓아둘걸 그랬어요.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뭐 당연한가)
 
유우고:(윗층과 아랫층을 살피던 눈이 가늘어집니다.) 동의합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알 수가 없으니, 원. (저도 봅니다)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하루하라 후미유키:(기대도 안했다.)
 
KP:매체 속에서나 보던 마법진과 비슷합니다.
무슨 용도일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누구보다 사신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UGN일텐데.
... 저 조금, 캡틴 아메리카가 된 기분이에요.
왜 그거있잖아요. 헤일 하이드라.
(같이 봤나? 1 아니2 1)
(하..........tlqkf)
 
유우고:(집에서 그가 보던 영화를 따라 봤던 기억이 듭니다.) 얼추 알 것 같기도 하군요. 팝콘 맛이 더 기억에 남긴 하지만요. (훔육봄. 머글에겐 설명이 필요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저라고 마블 덕후인건 아닌데요. (아무래도, 이 쪽도 개봉했을때 굵직굵직한 것만 봤을 느낌이다.)
그러니까 제가 앞부분도 중요하다고 주의해서 보라고 했잖아요.
마블은 원래 그렇다구요. 싸우는 장면만 뚝딱보고 끝나면 오케이가 아니라.. ....(왜 이런 얘기를 하지. 한숨쉽니다.)
카라멜이었던가? 팝콘.
 
유우고: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하루하라 후미유키:- ㅡ -
 
유우고:그랬죠. 미안...하지 않습니다. (영화보다 팝콘을 먹는 그를 더 많이 봤거든요. 눈이라도 마주쳤으면 좋았을 텐데. 영화를 뚫어지게.. 보시던데요.)
아무튼, 조금 더 살펴봅시다.
저희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야... 영화를 볼 때 영화를 보지 뭘 봅니까. 그런 마음도 모르고 팝콘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 것 치고는 카라멜 맛이었는지 어니언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요.)
(분명 직접 튀긴 팝콘이었던거 같은데..... 말하면 시무룩해질테니 말하지 맙시다.)
(그를 끌고 30층으로 내려갑니다.)
( ! 아니아니 중심부로 갔다)
 
안쪽으로 향하면 사무실 전체를 사용해 빼곡하게 그려진 주문진을 발견합니다.
 
KP:이성 판정 후 정신력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알 수 없는 강대한 기운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이곳에 무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정체를 알 수 없지만요.
 
KP:주문진의 원 중심에는 네모난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상자? 금속형일까요, 아니면... 경계를 위해 멀찍이서 그 광경을 보기만 합니다.)
본 적 있어요? 어때.
 
유우고:(비슷한 거리에서 바라봅니다.) 아뇨. 잘 모르겠군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봐야 하나.
 
KP:두 사람이 고민하고 있으면, 행운 판정 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기준치: 73/36/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우고:
기준치: 55/27/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유우고가 걸음을 떼면, 천장이 흔들리더니 잔해가 떨어집니다.

다른 곳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작은 부스러기가 상자 위를 툭.. 건드리면,
 
바닥이나 천장에서 촉수, 혹은 정체 모를 관절이 튀어나옵니다.
 
기분 나쁘게 꿈틀거리는 촉수가 우리를…
 
하루하라 후미유키:... (안그래도 총으로 상자를 쏴버리려고 했거늘.)
(갑자기 튀어나오는 관절들에 키리타니를 혹시 몰라 뒤로 밀칩니다.)
 
유우고:잠, 잠깐! 잠깐. 원래대로 돌려놓아야할 것 같습니다. 상자 위치를! (밀쳐지면 후미유키에게 소리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런건가요? 짧게 반문하고는 걸어가는 길에 있을 촉수들만을 총알을 박아넣어 고정시킵니다.) 가만히 있어.
이 지구에서는 내가 너보다 오래 살았거든. (조소하듯 말하고는, 조금 뒤틀린 상자를 총구로 톡톡, 쳐서 원위치시킵니다.)
 
건드리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KP:잔해가 상자를 건드리면 주문이 흐트러지는 낌새를 보였으나, 제자리에 위치하자 촉수들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몇은 빵구가 나기도 했네요.
이 주문진에서는 위화감이 가득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빵구난 건 관심없다.)
(흐트러지다니? 주문이..? 의식자체가 그럼 소환이 아니라 저것을 봉인해두는 걸까요?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며 뒤를 흘끔 봅니다.)
역시. 현장경험의 짬바라는건가요? (오라며 손짓)
 
유우고: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설마 했는데... (후 한숨을 돌리며 다가옵니다.) 진의 글씨가 전부 거꾸로 적혀있어요.
 
KP:오컬트 혹은 교육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교육
기준치: 75/37/1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거꾸로 쓴 글씨로 만든 부적이나 마법진은 '역주문'으로,
 
불러들이는 쪽이 아닌 쫓아내는 쪽에 가깝다는 정보를 떠올립니다.
 
KP:예전에 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과 무관합니다)
이 상자와 주문진은 이곳을 지키고 있는 모양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일개 개인이 준비하기엔 사전 준비의 규모가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UGN 측에서?
 
…사신들이 나타난 건 UGN이 저지른 짓이 아닌가요?
 
도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렇네요. 잘 짚었어요.
역시 생각한대로 저건 소환보다는 퇴거의 주문같아요.
 
유우고:(의문의 표정으로 고개를 다시 갸웃) 역시 무언가 이상하네요.
원래대로 돌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까의 사신이 나오려고 하는 걸 저게 막고있는건가요?
... (불길한 생각이 하나 스칩니다. 정말 가정일 뿐이지만...) 폭동이라고 한게, 사람을 지정해서 말한 게 아니라 크리쳐나 사신이라면?
 
유우고:네. 그들을 쫓아내는 역할의 아티팩트인 모양입니다. (심각해진 얼굴로) 그럴 가능성도 있죠. 층마다 설치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지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뭐든 확인해봐야 알겁니다. 미간을 꾹꾹 누르고) 사람이랑 싸울걸 상정하고 왔는데,
이상한 괴물들만 잔뜩 보고 사신이랑 싸우고..
갑시다. 난 저게 ... 미믹인 줄 알았어요.
미믹이 아니라고 해도 저런 수상한걸 섣불리 열어보는 바보들은 없겠지만. (피식..)
 
유우고:총을 지급받게 된 건 좋지만, 이런 용도로 쓰일 줄이야.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런지요. (정면을 응시하다 끄덕입니다.)
사신을 보았기에 더 경계하게 된 것도 있지만, 확실히 수상했습니다. 미믹이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내가 잡아먹히면 끌어당겨 줄건가요? (흐음~ 중앙 쪽에서 멀어집니다. 밑으로 많이 내려가야겠죠.)
엘리베이터를 타죠.
 
유우고: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런 말은 농담이라도 마세요. 일부분이라도 당신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머리와는 조금 멀리 떨어진 쪽이 나을지도요.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장난처럼 말했다가 돌아온 진지한 대답에 엣. 하고 조금 쑥스러운 기분이 됩니다.)
... ... (그 말에는 자기 발을 한번 내려보고)
....장난..이겠지?
(총을 다시 메고 뒤따라갑니다. 어째 당한 것 같다는 기분에 입술 내민 부루퉁한 얼굴인채로.)
 
유우고: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농담에 성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자면 정신이 흐트러졌다가.. 당신이 다가오면 집중합니다.)
이 층에는 다른 비밀이 더 있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다시 와보죠.
 
하루하라 후미유키:... 괜찮아요? (안색이 걱정되어 슬쩍 물어봅니다.)
 
유우고:아, 발을 잃으면 업어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 그렇네요.
당신 때문에 발을 잃으면 평생 책임지시는 수 밖엔 없겠는걸요.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어깨 으쓱이곤 안으로 들어갑니다.)
 
유우고:... ... ? (눈 크게 뜨고 깜박입니다. 이번엔 제가 당했네요.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이면 될 내용임에도.) ... 그렇다고 발을 잃기를 기원할 순 없잖습니까..
당신이 발을 잃지 않아도 평생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이 말을 하면 내려가는 동안 조금 어색해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오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뭔 소리를 하는거에요?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선 뒤돌아 한심한 눈으로 봅니다.)
 
유우고:... 농담입니다만. (주먹을 들어 가볍게 헛기침합니다. 어쩐지 뺨이 상기되었을지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보통 티키타카는 2절까지 해야 티키타카에요.
3절까지 하면 뇌절이 된다구요.
... ... (내려가는 7초간 지옥의 침묵을 유지합니다...)
 
유우고:(조금 더 빨개졌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미치겠네)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진정함)
 
-
 
하루하라 후미유키:고마워요 하이앤로우
 
KP:To be continued...
 
유우고:저를 위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싫어
 
유우고:치얼업 유고 치얼업 유고
... 가셨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불쌍해서 다시와줌)
 
유우고:너 때문에 힘들어 심장이 떨어진대 왜
 
하루하라 후미유키:(한심해함)
(어이없이 봄)
(한숨쉼)
 
유우고:...
되어줄게 너의 베이베..
 
하루하라 후미유키:남자가 쉽게...
마음을 주면 안돼..
(진심같음)
 
유우고:......
지금처럼 조금만 더 다가와...
 
하루하라 후미유키:
밥먹으러가세요.
 
유우고:
네. 그래도 노래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래도 매번 잘 듣고있어요.
 
유우고:... 다음엔 더 로맨틱한 노래로 준비할게요. (두근두근)
 
하루하라 후미유키:(하나 꽂아주고감)
아니, 그럴필욘없고
간다
 
유우고:(꿋꿋) 가세요.
(손 흔들흔들)
 
하루하라 후미유키:하이
 
유우고:큼큼.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고:오늘을 기다렸어
 
하루하라 후미유키:(스피커 끔)
 
유우고:그대와 단 둘이서
... 준비되셨습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E
 
유우고:(시무룩)
 
하루하라 후미유키:울지마세요
(안울지만)
가죠
 
유우고:아직 차이진 않았으니까 울지는 않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차이면 우는거냐고)
 
-
 
하루하라 후미유키:(조X석처럼?)
 
유우고:(비슷할지도)
 
하루하라 후미유키:(캐붕아냐?)
 
유우고:(사랑은 캐붕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난 아냐. 컨셉유지해.)
 
여기는 침묵의 엘리베이터...
 
후미유키가 추락 시간을 늘리듯.. 7초도 끝나지 않는 기분이 듭니다.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
 
띵동
 
문이 열리네요
 
유우고:... 내리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진짜 이제 뭐라도 할 말을 찾아야하나 고민하고있었는데, 다행입니다.)
(내리죠.. 라는 말이 들리자마자 총을 들고 바로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쌩.)
 
유우고:(평생은 너무 앞서갔나. 역시 좋아한다고 말해선 안 되는 걸까. 내 주제에 누군가를 책임지는 건... 까지 갔다가 파고 들어간 땅 덮으며 내립니다.)
같이...
 
[20층]
 
UGN 곳곳에서 발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내려가면 총을 든 세 명의 대원과 마주합니다.
 
아니, 이걸 마주했다고 해야 할까요.
 
KP:그중 한 명은 이미 명을 다해 뒹굴고 있으며, 한 명은 도망치는 중이고, 남은 한 명은 이미 전투 불능 상태입니다.
 
인기척을 느낀 듯, 살아남은 대원의 배에 주둥이를 대고 쩝쩝거리던 사신이 고개를 듭니다.
 
당신을 본 대원이 손을 뻗습니다.
 
구해줘, 입이 벙긋거립니다.
 
사신과 마주칩니다.
 
[전투 발생!]
 
후미유키는 본부 곳곳에 사신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대원들 역시 전투 중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KP:회록색 몸통은 미끄럽고 비늘로 뒤덮여 있으며, 물고기와 인간을 섞은 외형입니다.
흉측한 물갈퀴를 지닌 사신은 공허한 두 눈동자로 이쪽을 바라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내리자마자 마주한 끔찍한 상황에 끄응, 앓는소리를 냅니다.)
 
그들은 총 52마리입니다.
 
[1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뒤에서 땅 파는지도 모르고 총을 먼저 듭니다.) 심해인인듯 하군요. 전투하죠!
(많다. 많은 숫자의 압박에 땀을 삐질 흘렸을지도요. 이미 스러진 대원들에 대한건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이 다한 것을 추스리는 건 전쟁이 끝난 후여야하니.)
(영역을 조정해 바닥을 죽 잡아당가 그들 일부를 추락시킵니다. 떨어지는 것들의 이마에 대고 총을 몇번 쏘겠네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9
 
추잡스럽게 식사를 하던 사신을 시작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쏘아맞춥니다.
 
침착하게 전투를 시작하면 진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서른.. 남짓인가! 유우고! (뒤를 홱 돌아봅니다. 아마 자신이 떨어트린건 근방에 있는 크리쳐 몇 체겠죠.)
전열을 무너트릴테니까 후열을 쏘세요!
 
유우고 의 턴
 
유우고:알겠습니다! (몸을 돌리면 뒤로 비처럼 그들이 쏟아져내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단지 그럴 때마다 쿵, 하고 건물이 울릴 뿐이죠. 그의 이펙트를 떠올립니다.)
이쪽입니다!! (발을 굴러 사람이 아닌 제게로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근육을 강화해 도약으로 이어지면 공중에서 발포. 착지와 함께 그것의 머리를 총 뒤로 찍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6
 
KP:극단 풀댐 처리합니다.
 
재해처럼, 갈라지는 땅 위로 비가 쏟아집니다.
 
건물 바닥이 몇 번 울리고 나면 서있는 이는 많지 않네요.
 
무너진 것은 다친 대원들도 포함이니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무지성의 심해인 의 턴
 
무지성의 심해인:그 녀석은 최약체였지..
 
하루하라 후미유키:oO(무지성주제에 말하지말라고)
 
무지성의 심해인:
할퀴기
기준치: 45/22/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하루하라 후미유키:oO(무지성이면 그어그어나 하란말야)
 
무지성의 심해인:
연속 공격
기준치: 30/15/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ㅋㅋ
 
하루하라 후미유키:무지성이군.
 
무지성의 심해인:그어그어 (지면의 충격에 의한 진동으로 허공을 긋습니다.)
 
그들의 날카로운 발톱은 유우고에게 닿지 않습니다.
 
[2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잡아당긴 영역을 놓으면, 출렁이며 지면이 급하게 단축될겁니다. 그 위를 빠르게 달려서 근방의 사신들에게 다가갑니다.)
(남은 놈들은 많지 않으니, 오히려 확실히 줄이는 패가 더 좋겠죠. 남아서 또 발톱이라도 휘두르면 곤란하잖아요?)
(개머리판으로 한대 얼굴을 후려치고, 영거리사격으로 그들을 향해 쏩니다. 수직 손잡이를 혹여 놓칠까 꽉 잡고는 연발로 주르륵.)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2
(훑고나면 탄창이 빈 소리가 팅팅, 하고 울립니다. 탄피가 떨어진걸 보고 고개를 들면 남은 사신은 없겠네요.)
 
충격은 하늘에서만 오지 않습니다.
 
탄환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최강의 인류.
 
이용한다면 더욱 손쉽게 그들을 쓸어버립니다.
 
후미유키의 마무리로 사위는 조용해집니다.
 
[전투 종료.]
 
KP:숨을 돌릴 틈도 없이 대원들을 살피지만.. 시체는 처참한 상태입니다. 홀로 살아남은 대원 역시 그 사이에 숨이 끊어졌네요.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같은 UGN, 같은 최강의 이름을 지녔다고 해서 두 사람과 같은 힘을 가진 것은 아니니까요.
 
크리쳐가 아닌 이상 더욱 그렇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전투가 종료되자마자, 그들을 확인했지만... 미처 남은 사람들을 구할 순 없었군요.)
 
KP:잔혹한 일이지만 살상탄의 보급이 가능합니다. '
 
하루하라 후미유키:(두 손을 모으고 그들을 위해 짧게 묵념해줍니다. 우화하지 않은걸로도 감지덕지한 일입니다.)
(다음 생은 이런 세계 말고 좀 더 평화로운 세상에서 태어나기를.)
(총들을 들어 9mm탄환들을 찾아 먼저 선별해 유틸리티 벨트에 묶어둡니다. 45탄들은 키리타니쪽으로 던집니다.)
 
유우고:(빠르게 대원들을 살피나 소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숨을 삼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전투로 지워낸 것은 좋았으나 다른 내용으로 채워지게 되네요.) 사신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들은 크리쳐와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게요. 늘 본 크리쳐들과는 확실히 형태를 띄고 있었죠. 그것도 심해인의 모습을..
창을 들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해야할지. (그들의 창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유우고:혹은 제가 알아채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탄환을 받아 채워넣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전에 본 사신은 별의 흡혈귀로 추정됩니다. 두 개체 다 지성은 없는 듯 하니 그것도 다행입니다만...
 
KP:크리쳐처럼 지성이 없지만, 크리쳐보다 강한 사신들의 난데없는 습격에 UGN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다른 층에서 UGN 대원들을 구할 수도 있고, 혹은 모르는 척 지나칠 수도 있겠죠. 어떻게 할까요?
구한다고 선언하면 추가적인 전투가 발생하지만, 빠른 진행을 위해 행운 판정으로 넘기겠습니다. 성공 수준에 따라 깎이는 체력 양이 달라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이게 정말 습격일까요? ...
애초에 여긴 UGN 본부에요. 상주하는 액시즈가 없는 것도 영 수상하기 짝이없지만,
누가 UGN 본부에 이렇게 사신을 멋대로 풀어둘 수 있다는건가요?
..내부의 스파이래도 이렇게는 못하겠죠. 이만큼의 대규모 공세였다면 우리측 스파이가 눈치 못 챌 일도 없었을거고.
(어쩌고 싶냐는 눈을 봅니다.) 당신은 사람을 구하자고 할거죠?
 
유우고:동의합니다. 어쩌면 이미 예측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이들을 막기 위해 보이지 않는지, 피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지 확인할 수가 없군요. (잠깐 침묵을 유지하다 일어섭니다.)
물론입니다. 이 몸은 부활하는 것에 제약도 없으니 제가 앞장서죠. ... 혹 저와 같은 의견이 아니시라면 먼저 내려가있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함께 해주실 거죠, 그런 눈이 당신을 마주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둘 다 일수도요. (제가 아는 액시즈들의 얼굴을 주르륵 떠올려보고는 고개를 젓습니다.)
그럼요. 당신이 리저렉트 하는 동안 주변에서 달려드는 놈들이 있다면 처리해야죠.
내려가봤자 쥐만 더 만날거고. (손 털고는.. 비상계단을 가리킵니다.) 전투 도중인 곳이 있다면, 내려가면서 들러서 처리하는 걸로 하죠.
 
유우고:(눈은 깊게 가라앉습니다. 빛을 삼키는 어둠은 어디에나 존재하는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빠르게 가죠. 내려가야 할 층이 많으니까요.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는 동안 가능한 많은 인원을 구하면 좋을 텐데. (계단으로 뛰어들고.) 당신과 함께라 다행입니다. (작은 소리가 흩어집니다.)
 
KP:행운은 훔육이 높으니까 보너스 하나 쥐여줌
 
하루하라 후미유키:(쥠)
(그의 말에 끄덕이고는, 뒤를 따라 계단으로 향합니다. 귀로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위험한 층과 아닌 층을 빠르게 선별하고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서슴없이 몸을 던집니다. 총을 쏘고, 침식을 올리고..)
기준치: 73/36/14
굴림: 936484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KP:유우고 HP -1D3
 
유우고:2
(구한 인원도 구하지 못한 인원도 있겠죠. 그러나 모두와 함께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죄책감은 책임감이 되어 단단하게 내려섭니다. 이전보다 당당해질 수 있는 건 당신 덕이겠죠.)
 
최소한의 피해로 적을 제압합니다.
 
감사를 표하는 대원들이 조금씩 생겨납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7층]
 
상관:이 층은 순찰할 필요 없다.
 
후미유키와 유우고가 진입하자, 낯선 상관이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어떤 생명체의 것인지 모를 피를 뺨에서 닦고는 눈을 가늘게 뜹니다.)
순찰이라니, 본부 곳곳에 크리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전 들으셨나요?
 
상관:(끄덕입니다.) 이 층에는 크리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니 다른 곳으로 가봐.
 
유우고:(묘한 눈으로 그와 후미유키를 번갈아봅니다. 어쩌죠? 묻는 시선을 던지면서도 총을 꾹 쥐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갑자기 이렇게 크리쳐가 나타나다니요. 본부에 말이죠. (불안한 표정을 내비쳐보입니다. 연기겠지만요.)
무슨 문제라도 있는겁니까? 건물에.. (심리학 써볼래)
 
KP:고고
 
하루하라 후미유키:
심리학
기준치: 65/32/13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거짓말을 하는건가? 아니면... 이 자는 정말 이것밖에 모르는걸까. 지그시..)
 
상관:나도 이 사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러니 다른 대원을 돕도록.
 
말을 내뱉는 상관의 입꼬리가 묘하게 떨립니다.
 
안쪽을 흘끔 보는 눈치는 이곳에 무언가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노이만이었다면 진상고백이라도 썼을텐데 말입니다. 아쉽네요.)
(무언가 있다는 눈치만 흘긋 줍니다. 군화 앞코로 신발을 톡톡 두드린다던가요)
 
KP:모른다 라는 건 어느 정도 사실 같네요.
따로 잡입해도 좋고 제압하는 것도 좋겠죠. 그렇게 강해보이진 않습니다.
 
유우고:(끄덕입니다. 목소리를 낮춥니다.) 다른 층에서 창문을 통해 내려가거나, 혹은... 어느 쪽이?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 말에 오.. 입모양을 만들곤) 그것도 나쁘지 않은걸요. 전 천장을 부술 생각이나 했죠.
창문이 은신하기에는 좋겠어요. (이 자를 기절시킨다면.. 후에 크리쳐가 나타나도 이 사람은 대응하지 못하게 될테니까요.)
(그런 희생은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의 만약일테지만. 상관에게 꾸벅 인사하곤 계단으로 다시 향합니다.)
 
유우고:(끄덕이고 상관에게 인사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상관의 얼굴을 봐두고 그를 따라 한 층을 오릅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는 한 층 위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벽과 배관을 타고 내려갑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거미 인간처럼 날아다니며 잠입하는 것보단 훨씬 쉽지 않을까요?
 
물론 행운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완강기가 있다면 그것을 이용하겠고, 없다면 와이어를 이용하겠죠. 어쩌든 현장요원일 때 써봤던 것들입니다.)
기준치: 73/36/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미끄덩
에.
 
유우고:유, 유키..!! (뻗어 잡습니다.)
 
KP:창문이 단단하게 잠겨 있었군요. 깬다면 근력판정입니다!
 
유우고:(심장 벌렁벌렁) 괘괘괜찮습니까?
(...꼬옥)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케...잡은거지. 끌어안고있니?)
 
유우고:(네)
 
하루하라 후미유키:... 좀 멀쩡하게 잡아주는.. 아니, 아니지.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닌가. (이마 짚고)
 
유우고:(제 머리 위로 상체가 닿을 수 있도록 꼭 잡았습니다.) 아니, 손에 잡힌 게 거기였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뭐, 허리나 목보다는 낫다고 해주죠. (조심조심 다시 내려옵니다. 꾸물꾸물)
 
유우고:창문이 잠겨있네요. (더듬더듬. 만진 건 창문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내려오다가 눈이 마주치면 꾸벅, 장난처럼 인사하고 다시 매달립니다.)
개머리판으로 부수죠. ... 설마 수족관마냥 단단한 유리를 쓰진 않겠죠.
...방탄기능은 있으려나?
(우리는 오버드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우고:
기준치: 55/27/11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인사하길래 저도 인사하다가 어딘가에 빡 부딪힙니다. 미끄덩)
 
하루하라 후미유키:...! (저기?! 응답하기도 전에 손이 먼저 나갑니다.)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슥슥 지움)
(허리를 한팔로 감싸안고는 급하게 금이간 쪽으로 발을 뻗어 반동을 이용해 창문을 깨고 착지해 들어갑니다.)
(전투복이 두꺼우니까 할 수 있는 판단인거겠죠.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행동에 우당탕 착지하고나면..)
(옆으로 털썩 쓰러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털썩)
 
KP:유리가 깨지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소리가 조금 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
 
본래 이 층은 전부 사무용으로 사용했을 텐데, 지금은 모든 호실의 불이 꺼져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런걸 신경쓸 겨를은 없다)
 
유우고:(우당탕)
 
하루하라 후미유키:(너도 같이 털썩이야)
 
유우고:허흑, 감사합니다.. (털썩 쓰러졌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납니다.) 물론 떨어져도 저야 살 수는 있겠지만.... ..... .
아니,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더 말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웃긴 소리에 푸학 웃을 뻔 하다 웃음 참습니다.) 저 웃기지 마세요.
...그렇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저 혼자 1층까지 주파해야하잖아요?
(논리!)
 
유우고:소리를 내면 안 되겠죠. 웃는 모습은 좋지만 말입니다.
... 그렇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저를 버리고 가지마세요 - (가련하게 말해보다가 유리 털고 일어납니다.)
 
KP:당연하게도 전부 잠겨 있네요. 이곳 역시 30층과 비슷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구석구석에 주문의 흔적 역시 보입니다.
 
지능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KP:?
 
하루하라 후미유키:(이펙트를 너무 많이 썼는지, 침식이 들끓어 제어가 잘 안되나...)
(조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KP:격렬한 싸움 이후였죠. 흥분이 잘 가시지 않습니다. 침식률+1
 
하루하라 후미유키:(끙, 앓는소리를 내며 미간을 꾹꾹 누릅니다.)
여기서도 무언가를 환기하려고 한걸까요.
 
유우고:제가 당신을 버리겠습니까. (당신도 저를 버리진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밀어내실까요.) ... 괜찮아요?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루하라 후미유키:(딱히요. 피곤하다고만 짧게 말합니다.)
 
유우고:그럴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이 층의 중심부에도 무언가 있을 겁니다. (잠깐 걱정을 숨기지 않고 바라보다 시선을 돌립니다.)
이곳 중심에는 704호 사무실이 있을 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704호.. (원래 뭘 하던 곳이었는지 짧게 생각해보고 가자며 툭툭 칩니다.)
중요한것이 있는 듯한 말투였어요. 굳이 출입을 막을 정도로.
...솔직하게 말해서,
여기서 이미 환기의식이 시작되고 있는거라면- 그 상자들을 놓는 걸로 괜찮을까 계속 의심이 드네요.
 
유우고:...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할 텐데, 무언가.. 너무 늦은 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당신이 닿으면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KP:7층의 대략적인 구조도는 머리에 있습니다. 704호 사무실은 평범하게 UGN 대원들이 이용하던 곳이었죠.
사무실로 향하면 문을 열기 위해 ID 카드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나가서 상관의 뒷목을 치거나.. 아니면 라이플로 부숴야겠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흐린 눈으로 총을 쏴서 맨 위에 있을 잠금 장치를 고장냅니다. 소음기는 그래도 달았습니다.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한 층 안에 있으니 눈치챌수는 있겠죠. 어쩔 수 없지.)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잠금이 풀립니다.
 
진입하면 사무실 안은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으며, 안에 있던 데스크 및 설비들이 전부 비워진 상태입니다.
 
KP: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로 쓰러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아까 본 것과 같은 거꾸로 적힌 주문진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사람들이 여긴 왜..
(주문진, 부터는 우선 역시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KP:오늘 자정 처형이 예고된 당신과 유우고의 동료들로, 무고한 최강의 인질이네요.
목숨은 붙어있지만 계속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유우고:이런, 인질들이 여기 있었군요. (줄을 풀어주기 위해 단도를 빼들고 다가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 얼굴을 확인하고 나면 입술을 꽉 깨뭅니다. 단도를 빼들면 이쪽은 응급 약들을 꺼내겠네요.)
(필요하다면 솔라리스의 능력을 조합하면 될테니까요. 약성 물질들을 그들의 입에 넣어줍니다.)
응급처치
기준치: 53/26/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역시 의료진의 치료보다는 미숙하겠지요. 그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통제는 의미가 있을테니까요.)
...감옥 같은 시설에 넣어뒀을 줄 알았는데,
 
하루하라 후미유키:왜 이런곳에? (그가 풀어주는 동안 주문진쪽을 볼까요.)
 
KP:주문진을 살피면 30층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아티팩트 대신 704호의 중심에 있는 건 사람이란 것을 상기합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이 주문 때문인 걸까요?
 
치료를 위해 주문진에서 사람을 끌어내면,
 
동료 중 하나는 정신을 차리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색이 되어 소리칩니다.
 
"어째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이건 함정이라고!"
 
잠깐, 에너미들이 소환되지만 전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투 태세를 위해 유우고가 문을 등지고 라이플을 고쳐쥐는 순간, 그리고 동료가 외치는 순간,
 
여러분에게 달려들던 사신들의 머리가 일제히 터집니다.
 
그 파괴력, 탄환 특유의 굉음, 분명히 대 크리쳐 살상탄입니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여러분들의 맞은편, 사무실의 문가에는 UGN 제복을 입은 여섯 명의 대원들이 라이플을 든 채 서 있습니다.
 
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도감으로 인해 생긴 느슨한 1초,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탄환은 다시 한번 찾아옵니다.
 
여섯 명의 대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고 발포합니다.
 
후미유키에게?
 
아뇨, 다른 사람도 아닌 유우고에게요.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또다시 붉은 액체가 튑니다.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지 않나요?
 
누군가의 세상이 한 바퀴 돌고,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펼쳐집니다.
 
가슴을 꿰뚫린 유우고가 주저앉습니다.
 
KP: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붉은 선혈을 머금은 입가가 오므려지고 펴지며 말을 전하려 하지만, 치미는 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쏟아냅니다.
 
그와 동시에 쿵!
 
704호 사무실 문가에 두꺼운 철책이 연달아 3개나 내려옵니다.
 
후미유키는 혼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팔려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갇혀버립니다.
 
...
 
6명의 대원 앞에 나타난 박사가 철책의 틈 사이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쿄카 T. 아미테지:반갑습니다. (유우고의 머리에 한 발 더 총을 쏩니다.)
 
그의 눈에는 어떠한 감정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도로 유우고에게 시선을 돌리면,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순식간에 흘러간 상황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금방 장전한 총을 박사에게 겨눕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요. 이미 그녀의 앞에는 무장한 대원 6명이 있습니다.)
(이 총은 하나고, 상대할 사람은 일곱이네요.)
....하아, (한숨을 쉬곤 두 손을 듭니다.)
"플래너". ... 묻고싶은 게 많지만, 당신은 쉽게 대답해주지 않겠죠.
(제가 풀어준 자의 앞을 먼저 가로막습니다. 혹여나 공격당할까봐요.)
 
박사는 총을 내리곤, 등 뒤의 대원들을 향해 돌아봅니다.
 
쿄카 T. 아미테지:먹잇감을 문 건 둘뿐인가요.
뭐, 됐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함구해주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장 목숨은 보전해드리겠지만, UGN 전원은 자정까지 이곳에 있어 줘야겠습니다.
(냉한 시선이 후미유키를 향합니다.) 물론.
 
하루하라 후미유키:(평소에도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던 사람입니다만, 오늘따라 더 서늘하다는 감상이네요.)
(심리를 간파하려고 해도, 이 사람은 항상 통하지 않았습니다.)
(둘 뿐? 그녀가 하는 말을 주워만 담습니다. 지금으로선 정보 하나하나가 귀하니까요.)
... 여기에 그대로 두고 간다고요? 우리를?
"완벽한 플랜"의 당신이 그런 짓을 한다고?
.... 사람이란 어디까지나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만.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의 플랜이 세계를 위한 게 아니라면 우리들은 그 플랜을 틀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노려보는 눈으로만 말을 마칩니다.)
 
쿄카 T. 아미테지:지금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플랜"은 진행 중이라서요. 여러분이 시간을 벌어주셔야겠습니다.
완벽한 플랜을 보여드릴 테니 조급해마시길. (조금 웃습니다.) 누구를 위함인지는, 그 끝에 아시게 될 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이 행하는 게 진정 선을 위한 행동이라면, 전 어떤 말을 들었어도 따랐을거에요.
...이렇게 숨기는데, 어떻게 에이전트들에게 신뢰를 줄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눈을 가늘게 뜹니다.)
당신이 고위간부라고 해도 그 밑의 모두가 당신을 따르는게 아닙니다.
우리는 천성이 더블크로스니까요. (비웃듯 말했습니다.)
 
쿄카 T. 아미테지:(그 얼굴을 보고 있자면... 거슬리네요. 그러나 방해가 된다는 말은 인간을 더 자극할 뿐이겠죠.) 자리는 원한 게 아니라 주어졌어요.
여러분이 여기 있는 것은 인류 모두에게 도움이 된답니다. (눈을 슬 휘고는) 그러니 인류를 배신하지 않길 바라요.
(저는 이미 더블크로스이므로.)
 
박사는 마주 웃어보이며 유유히 사무실을 벗어나 사라집니다.
 
―현재 시각 오후 7시 15분, 후미유키, 인질 확인. 7층 격리된 방에 갇힘.
 
하루하라 후미유키:(철문이 닫히면 긴장이 풀려 그대로 하..어깨를 늘어트립니다. 이제 어쩌지..)
(아무것도 생각해둔 것도 없고, 남은 패도 없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한 기분이 드는건 오랜만이군요.)
(머리도, 신체도 온전하지 않은 키리타니를 내려보면서 중얼거립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내 실수에요.
...잠깐이나마 푹 쉬세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보이니. (남은 신체라도 주저앉아 끌어안습니다. 미안함이 커서 그렇겠지요.)
 
KP:그는 눈을 채 감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했습니다.
뚫려버린 가슴께에선 여전히 분수처럼 피가 샘솟고 있습니다.
근래 이렇게 끔찍하게 죽어버린 적이 있던가요.
 
후미유키, 충동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SAN Roll
기준치: 87/43/17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 그래도 나는 일상을 배신한 오버드로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옷이 피에 젖어도 상관않고 가만 그를 안고 있겠네요. 아,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풀려난 인질들을 봅니다.)
 
KP:침식률+1, 그는 곧 돌아오겠죠.
 
박사와 대원들이 떠난 뒤 유우고의 시체를 지키고 있으면, 의식을 되찾은 동료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KP:그 이름은 안전 지대의 또다른 최강자, 타키온입니다.
 
타키온:하루하라 씨, 오랜만입니다. (조금 느리게 말이 이어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혹여나 저처럼 그가 전투광기가 이어질까 앉은채로 안고 있도록 합시다. 양해해달라는 듯 멋쩍게 웃습니다.) ...오랜만이에요.
(몇번 스쳐지나간게 다인 아이... 지만. 제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에 무안함을 느낍니다. 큼, 기억해둘걸.)
미안합니다. 모두 이런.. 신세를 지게 해서요.
솔직히 말해서, 남아있는 패가 없어요. 외부에서 지원해온다면 모를까... 그걸 믿고있기는 한데.
아이디어를 짜낼 겸, 다들 어떻게 소환됐는지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이야기도 궁금하실테니 언제든 말해줄 수 있답니다.
 
타키온:구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하라 씨 탓이 아닙니다. (지부장이라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기에 차마 볼 수 없기도 했습니다. ... 주위를 둘러보고) 제가 대표해서 이야기하는 게 낫겠네요.
여러분이 떠날 무렵, 많은 크리쳐 대원들이 탈영을 시도했습니다. UGN이 저지른 크리쳐 실험의 자세한 내막이 암암리에 밝혀졌거든요. 제 파트너는 카미시로 소속의 로봇으로 실험의 거부권은 없었을 테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항의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아미테지 박사를 찾아갔습니다. (저의 ‘메모리’가 이용당하기만 하는 건 볼 수 없었으니까요.) 설마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덮으려 할 줄은 몰랐지만요.
한순간이었습니다. 불시에 습격당해 눈을 떠보니 이런 꼴이 되어있더군요. (저 역시 제 파트너를 무릎에 눕히고 머리를 정리해줍니다.)
 
Eden-ia v.4:(zZ)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게 밝혀졌군요. 한편으로는 안심하는 가운데에, 복잡미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다행이네요, 아직 모르는 에이전트도 있는 것 같더지만... 모두가 그 뜻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지표가 되었어요.
....덮으려고 했다라. 그럼 역시 그 실험은 아미테지 박사의 주도였군요. (끄덕)
...(자는 아이를 보고서는 푸스스 웃음을 짓습니다. 더 자게 놔두라는 손짓을 하고)
탈영- 보다 저희는 외부세력을 모으고 있었어요. 어쨌건 사실을 보도할 사람들은 필요했으니까. .... 여러분들을 버린게 아니랍니다.
 
타키온:박사의 뜻에 반대하는 이들이 함께 모였지만 그의 "플랜"의 일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니아를 내려보다 시선을 들어올려) 이해합니다. 문제는 UGN이, 아니 아미테지 박사가 벌인 일이에요.
그는 과도한 크리쳐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과 너무 밀접하게 접촉해버렸어요. 혹은 을 환기하는 것이 애초부터 목적이었을까요.
그건 우리에게 신앙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인기척을 느꼈기에 찾아올 뿐이죠. 이곳 맨해튼으로.
신의 존재만으로 안전지대 안의 모든 인간들이 멸절하고 말 거예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니, 애초에 그 까만 눈을 보면 제가 느끼는건 심연과도 가까웠습니다. 그녀가 드디어 접촉해버렸다고 해야할까요? 왜인지는 몰라도 결국은이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마네요.)
이라뇨. ... 그런게 오면 맨해튼만 멸절하는 게 아니에요. (안색이 하얘집니다.)
...지구가 사신의 소굴이 되어버릴거라고요..
...이 사무실의 바깥에 몇몇 지성없는 신화생물들이 이미 날뛰고 있어요, 그건 환기의식의 결과물일까요?
(그것들을 상대하고 왔다며 아직도 뜨거운 총열을 보여줍니다.)
 
타키온:정부 측에서는 이것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사흘 전에 알게 됐어요. 저지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란 것도 알았죠. 그러니 UGN 대원들이 필요했던 거예요. 듣기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던데, 아마 저희를... 방패로 쓸 생각이었나봅니다.
역주문을 발동하는 아티팩트가 부족해 함정을 설치한 거죠. 진상을 알아버린 저희를 포함해서, 탈주한 대원들을 이곳으로 소환해 마력을 바치도록 요.
(끄덕이며) 신의 수하들이 먼저 환기되고 있는것 같아요. 이대로 여기 갇혀 있으면 우리는 마력을 전부 빼앗겨 죽을 테고, 지구는 신을 맞이하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정부의 판단은 이해합니다. 어쩔 수 없겠지요. 그들은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판단을 했을 뿐.
원래 우리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도 같으니까요. (아닌 자도 몇 있지만.)
... (빠른 두뇌가 그의 말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그녀는 우리더라 자정까지 여기 있어달라고 했죠.
그녀의 "플랜" 상, 무언가 준비할 게 더 필요한가보군요.
정부와 다른 UGN 조직에게 이 방식이 잘 먹히는 척 방심시키려는거고요.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는 다 큰 생각과 흐름이 있어서 이루어진거니까요.
그녀가 방관한다는 건 결국 그 방식이 전혀 먹히지 않을것인데도 불구하고...
 
하루하라 후미유키:...(정부에 빨리 알릴 걸 그랬나. 괜히 몸을 사리던게 이렇게 돌아올줄은... 끙 앓는소리를 냅니다.)
 
타키온:(무겁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 세계 또한 "바스티온"이 지키려던 세계. 돌아왔지만 어렵군요.)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를 지키려고 한 거겠죠.
그렇다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요. "플래너"의 "플랜"대로... (신은 올 테죠.)
 
유우고는 여전히 깨어나지 못합니다.
 
상처를 살펴보면 회복이 턱없이 느립니다.
 
...아까 그가 죽을 때 느꼈던 기시감, 익숙한 감각입니다.
 
문득, 후미유키는 1년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유우고의 크리쳐로서의 삶도 끝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감상과 절망에 젖어있을 때는 아니지요.)
무언가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우린 남아있는 자들을 위해서 싸워햐겠죠.
그것이 맨해튼이라고 해도.. (혹은 제 파트너라고 해도요.)
결국 세상은 언젠가 멸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얼굴을 톡톡 두드려봅니다.)
그렇지만 그게 오늘은 아닐거에요.
결코...
 
하루하라 후미유키:나갈 방법을 찾아봅시다. 벽이든 바닥이든 뚫을 수 없다면, 자정. 모든게 스러져 나갈 수 있는 찰나의 틈에라도 완벽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죠.
(그렇게 말하는 눈에는 절망따위 들어있지 않습니다.)
 
타키온:내일 멸망한다 해도 지켜야죠. (다른 세계의 행복을, 세이메이를 위해서. 당신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전쟁의 여명"을 곧게 바라봅니다.)
 
분위기의 전환을 알리듯,
 
KP:철책 너머로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살짝 절뚝이는 걸음걸이, 회색 중절모, 두꺼운 정장 코트를 걸친 자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후미유키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 이런, 어떻게 된 건가 살펴보러 왔는데.
 
외알 안경 속 침침한 눈은 더듬더듬 당신의 얼굴을 훑습니다.
 
아픈 다리를 두어 번 주무른 이는 옆에 있던 의자를 끌어당겨 앉아, 철책 건너편의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 제 소개를 해도 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누구지? 고개를 들어 누군지를 확인합니다.)
 
미고:저는 여러분이 크리쳐라고 부르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인간들은 저희 종족을 '미고'라고 부르더군요.
아미테지 박사, 그리고 슐뤼즈베리 교수와 함께했죠. 박사가 다른 뜻을 품었던 건 늦게 알았지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들어본 적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짧게 제 소개를 했습니다.)
서류상에 있던 C.V.의 개발자가 당신들인가요?
 
미고:그렇습니다. 제가 들여온 금속 크리쳐 한 쌍에서 시작되었지요.
... 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이런 저라도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있거든요.
예,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인간이 만든 영화를 보고 변했습니다. 스스로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편지의 내용을 상기합니다. 이 자의 필적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C.V.의 기원은 그렇게 그릇된 욕망은 아니었지요. 보다 사신에게 더 인간이 강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면, 거기서 태어난 부산물일뿐.)
...(아담 카드몬과도 같구나. 아하하 어색하게 웃고맙니다.)
...이해해요. 본부쪽에는 당신처럼 인간과의 공생을 택한 사신도 많으니까요. "녹아내린 수정"을 아시나요?
그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인간이 만들어내는 음색은, 인간이 만들기에 비로소 아름답다고.
모든 것이 변했더라도 아름다운 것은 분명히 있다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의 모습을 하나하나 기억에 새깁니다.) 이 곳에 찾아온 이유는?
 
미고:아아, 물론이죠.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렇기에 이 모습을 택했죠.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박사를 포함한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믿고 기대하며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조차 저를 비웃더군요. 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요. 그런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세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에도.
저는 줄곧,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용기를 보여줄 사람을,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제게 보여줄 사람을.
 
작은 쇠붙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KP:철책이 내려간 바닥의 틈새로 무언가 굴러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 말에는 어색하게 웃습니다. 저는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데도요.)
전 평범히 일상을 지키고 싶은 오버드일 뿐이에요. (저건... 손으로 집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여긴다면, 나를 구성한 수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건?
 
KP:그것은 새파란 수정 목걸이와 열쇠입니다.
 
미고:그런 말들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웃습니다.)
오늘 자정, 소환된 무지성의 신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인간들에게 제 말은 역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거든요. 이곳을 오래오래 사랑했지만 이만 떠나볼까 합니다.
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이에요,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첫 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에게 드리는 쪽이 좋을 것 같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그저 부끄러워했을 뿐입니다.)
....(목걸이를 손 안에서 굴립니다.) 열쇠는 이곳의.. 열쇠일까요.
잠, 잠시. 전 이 수정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어요. 딜레당트도 아니라구요.
 
차가운 물체를 손바닥에 쥐면, 수정은 희미하게 빛을 발합니다.
 
미고:혹시 모르죠. 당신이 이 영화의 주인공일지도.
(열쇠에 대해선 끄덕이고) 목걸이는... 운명이라면 당신에게 길을 열어주겠죠.
당신이 여기 있다는 건, 용기를 냈다는 증명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그 자의 발소리도 사라집니다.
 
 
유우고는 오래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립니다.
 
유우고:(쿨럭) ... 유키? 다친 데는, 없습니까? (당신을 올려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쯤 되면 그가 한 말을 곱씹고, 열쇠를 미리 다른 에이전트에게 넘겨준 채였겠네요.)
(목소리가 들려오면 아, 하고 밑을 물끄럼 봅니다.) 정신이 드나요?
5년이 흘렀는데...
 
유우고:네??
저는... 벌써 서른 살인 건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저는 이제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랍니다.
네에- 유우고씨는 올해로 서른이 되겠네요.
생일은 아직 안 지났으니, 29일까요. (상냥하게 말해줍니다.)
 
유우고:(유심히 얼굴을 바라봅니다. 눈에 당신의 얼굴이 비치겠네요.) 정신을 잃기 전과 별로 달라보이는 건 없는데. 솔라리스의 힘은 좋네요. (손뻗어 탱탱한 뺨 늘려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꾹...)
(그 말에는 쿡쿡 작게 웃다가 등 밑으로 손을 넣어 휙 일으켜줍니다. 주변 풍경이 보이겠지요.) 농담이에요.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 당신, 회복이 느리던걸요. 조심해야겠어요.
 
유우고:(말랑말랑.) ...앗, (그말을 증명하듯 바닥을 딛고 서는 몸이 조금 움찔거립니다.)
동안 별 일은 없었습니까? 미안합니다. 대응하지 못했네요. (전투복이 헤진 팔을 문지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전혀요. 혹시 전투광기가 올까 계속 당신을 안고있었지만, 별 다른 이상도 없었고. (덤덤하게 말하고는 무장을 건네줍니다.)
우리의 추측대로 아미테지 박사가 원흉이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겠네요. 인질분들은 일본 지부에서 차출된 인원 뿐이에요. (그들에게 들었다는 것도 짧게 말해줍니다.)
 
유우고:안, 고요? 그렇군요. (살짝 진동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것처럼.) 다행입니다. 역시 박사는... (그에게 총을 맞던 순간을 떠올린 것처럼 인상을 찌푸립니다.)
인질들은 다들 무사한 겁니까. (주위를 둘러보면 빠져나가는 인원들이 보입니다.) 아, 열쇠가..
 
열쇠는 철책에 맞아떨어집니다.
 
타키온:(두 사람의 대화를 잠시 기다렸다가) 저희는 다른 대원들에게 위기를 알리겠습니다.
 
Eden-ia v.4:반갑습니다. 인사를 하지 못했네요.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AI의 성격에 따른 답변이지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부디 모두, 몸조심하세요.(들려온 말소리에 그들을 바라봅니다.)
(같은 뜻을 가진 자들, 동향에서 온 소중한 이들.) ...살아서 일본에서 봅시다.
 
유우고:"라이프타임"과 "EDEN04"군요. 알겠습니다. ... (끄덕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언제나 자신을 소중히 해주세요. 당신들에게도 일상이 있음을 잊지 말고.. (나는 기억 못햇는데)
(큿)
(이 말은 ... 맨해튼을 지키되, 위험이 닥친다면 몸을 사리며 피하라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다들 잘 아는 사람들이니 더 말하지는 않습니다.)
방법을 찾으면 언제든 무전주세요.
 
타키온:(조금 웃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날 수 있겠죠. 알겠습니다. (고개를 따라 숙이고 이곳을 나섭니다.)
 
KP:구출된 동료들은 흩어집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 (그들을 배웅하고 나면 하 한숨을 쉽니다)
C.V.를 만든건 미고더라구요. (아리라 말하고는 주섬주섬 군장을 챙기며 말하겠네요.)
그는 인간을 사랑하던 사람이었어요. "녹아내리는 수정"처럼요. ....인간이 사신에 대항할 수 있도록 강해졌으면, 하고 만든...
......그 또한 아담을 만들고 싶었던거겠죠. (흘긋 옆을 보고)
 
유우고:그렇군요. 그때 본 서류에 따르면... (떠올리고 끄덕입니다. 표정은 잠시 가라앉지만, 그것은 침몰하는 배와는 다릅니다.)
기연이 있었나보군요. ... 많은 이들이 바라는 모양대로 이루어진다면 좋을 텐데요. 욕심이었을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세상은 원래 꼬이고 꼬였으니, 감안해야할 부분도 있겠죠. ..무튼 그가 도와줬어요. 열쇠도 그렇고...
(그러곤, 짧게 침묵했다가 맨해튼에 다가올 참극에 대해 이야기합니다.환기 의식을 벌이고 있단 것부터, 정부가 계획한 것까지...)
 
유우고:... (이야기를 듣던 얼굴이 점점 찌푸려집니다.) 그렇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 순 없습니다. 분명 뭐라도 방법이 있을 거예요. (당신이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합니다.)
우리가 찾아야죠.
 
하루하라 후미유키:...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ugn 내부에 있는 기폭제가 있겠죠.
(큼, 그럼 남은 군장을 어깨에 짊어지고 받은 수정을 네게 건넵니다.) 당신, 내가 걱정돼요?
 
유우고:(수정을 받아듭니다.) 걱정되죠. 저 대신 당신이 다치게 될까봐. ... 하지만 동시에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당신은 말한걸 실현하는 사람이잖습니까. 저의 엘리트.
이 목걸이는?
 
하루하라 후미유키:미고씨한테서 받은거요. ... 그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허투루 주지 않았을테니 항시로 차고다닐 생각이에요.
주술 하나정도는 쓸 수 있죠? 당신은 브람스토커가 아니라 피의 형제는 쓰질 못하니.
길잡이의 주술이라도 걸어주세요. (그리고.. 흠, 키리타니를 한바귀 잡고 빙글 돌려봅니다.) 이 사람은 뭐 하고 다니는 악세사리도 없나. (- ㅡ - 표정되며)
 
유우고:좋습니다. (당신을 향한 신뢰는 조금의 의심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받아든 수정 목걸이를 손에 올리곤 그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겠죠. 빛이 함께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내 ㅇ.ㅇ 얼굴로 빙글 한 바퀴 돌고) 예? 아. (품 뒤적뒤적) ... 음. 무전용 이어폰밖에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 빼고 다닐 때가 더 많잖아요. (- ㅡ -)
무릎베개도 해주고 끌어안고 쉬고 머리도 쓸어주고 할 때 뭐가 더 없나 뒤져봤어야 하는거였어.( joke 처럼 말하고)
 
유우고:더 일찍 깨어날걸...! (아, 일찍 깼으면 안아주지 않았을까요? 저도 모르게 격한 반응을 했다가 또 금세 침울해집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뭐가)
 
하루하라 후미유키:뭐가? (어이없는 표정)
 
유우고:... (joke 예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목걸이나 차줘요. (뒷 머리를 잠깐 올리곤 뒤로 돕니다.)
 
유우고:네에. (어쩐지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어줍니다. 피부가 살짝 닿으면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겠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지금은.. 그러게요. (채워주는 동안 중얼거립니다.) 딱히 할만한게 없다면 그걸로도 괜찮겠죠. 나도 걸어줄테니까요.
...적어도 그럼... .... (말하려다가 고개를 숙입니다. 한 쪽의 시신이라도 수습할 수 있겠다는 말은 구태여..)
...그리고 아까 한건 거짓말이었으니까요?
머리가 날아갔는데 머리를 어떻게 쓸어줘요?
(그런)
 
유우고:(그거라면? 의문의 얼굴이다 떨어지곤 당신을 바라봅니다.) ... 제가 아무리 후미유키를 믿는다지만, 악용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해도, 바보처럼 제가 캐치하지 못한 거지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안고 있던건 사실이에요. (조금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
(무선 이어폰에도 주술을 걸어주고 나면, 키리타니의 귀에 뽁 꼽아주겠죠.)
갑시다. 너구리씨.
가면은 못쓰게됐네요.
 
유우고:... (또 기회가 있겠죠? 중얼거린는 소리는 거의 혼잣말에 가깝습니다. 뽁 이어폰 꽂으며) 아, 가운데에 구멍이...
음. 지금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가면을 외면하며 일어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너무 티나는 거 아녜요 당신... 속으로 생각하고는 그런 키리타니를 슬쩍 외면한 뒤 밖으로 나갑니다. 총은 여전히 장전한 채로.)
(지금 중요한건 생사지, 그런게 아니니까요.)
위에서부터는 하나하나 확인했으니까, 남은 층을 확인하죠.
 
KP:역주문이 발동된 층수는 두 층뿐, 한 층이 함정이었다면 나머지 한 층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아까 있었던 층수.... 에 가서 주문진을 강화해보는 것도.
.... '플래너'가 준비한 거니 그런걸로는 쉽게 되지 않겠지만요.
...맨해튼 구역의 시민 대피는 그들이 힘내주고 있을거니,
할수있는걸 해봅시다. (가자며 손짓합니다.)
 
유우고:좋은 방향입니다. 그가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일부와 다수의 힘은 다르겠죠. 지금이라면 사실을 모른 채 "플래너"를 따르던 자들의 의지가 약해졌을 겁니다.
인간 하나하나의 힘은 작을지라도, 연대해야죠. (계단을 오릅니다.)
 
―현재 시각 오후 10시 55분, 후미유키, 탈출.
 
진상에 근접.
 
...
 
KP:To be continued...
 
하루하라 후미유키:오늘은먼저
가시죠
 
유우고:왜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제 맘인데요
어어 차놓친다
어어 혼난다
 
유우고:뭘 하시려나 궁금ㅎ...
예, 알겠습니다. (입 삐죽)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무것도 안해요
(ㅋㅋ귀엽네)
 
유우고:(미련 남은 눈으로 들어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가끔보면 당신은
사회 12 교섭12가
아닌거같아요.
(잘가~~ 손흔듬)
 
유우고:... 당신 한정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런점이 아닌것 같다구요
하이
 
유우고:PC방이란 건 이렇게 쓰는 거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우와...PC방에서 업무지시내리는 키리타니유우고)
밥 뭐먹었어요
 
유우고:잠시만 비회원 로그인을...
그러니까 카드번호...?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냥 가입해요
PC방에 있는 키리타니 유우고로 FH가 설마 찾아오겠어요?
 
유우고:... 이미 결제했는데..
 
하루하라 후미유키:...
바부
 
유우고:그러게요. 가입할 걸 그랬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니까요.
요즘 PC방은..
 
유우고:조금 더 비싸던데.
 
하루하라 후미유키:전국 연동이라서...
한군데에만 가입해도된다구요
 
유우고:뭐...?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노래방에 들어오시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요즘 PC방은 전국 연동이라구요 (-ㅡ-
..
주소좀
주세요 (머쓱
 
유우고:아니
그래요. 엘리트도 잊을 수 있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인간적이라 더 좋잖아요
 
유우고:... 맞습니다. (미소) 출발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등짝 팍팍 침. 가자!)
 
유우고:(팍팍 맞음)
 
하루하라 후미유키:
rolling 1d10>10 백병!
 
(
7
 
)
 
 
=
0 Successes
'-`
 
-
 
30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사신들이 더 빠르게, 많이 소환되고 있어요.
 
눈 앞에 50체가 등장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KP: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는 사신으로 인해 멈춘 모양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화면이 전환되는 것과 동시에- ....그런거죠. 아이캐치 한번이 지나가면 느닷없이 소리 지르는 목소리가 먼저 들리는겁니다.) 내가 이래서ㅡ
샐러맨더한테 업드래프트 써달라 하자 했잖아요!! (어깨를 퍽퍽 쳐버렸을지도)
퓨 솔라랑 올솔이 뭘 할 수 있는데요 - !! 엘베도 안되는데!
지금 13층을 그냥 깡으로 오르잔거야?!
난 못해!
못한다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게 옆으로 다가오는 사신들은 하?! 뭘봐? 하고 총으로 쐈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4
블랙독한테 고치라고 무전넣어요. (부루퉁)
 
뭘 봐? 탄환을 맞은 사신은 우당탕 굴러갑니다.
 
아직도 12층이나 남았다니 갈길이 멀군요.
 
그들은 끈질기게 우리를 쫓아옵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헤어지기 전에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늦게 깨달았군요. 그럼 에데니아 씨에게 연락을 넣어보겠습니다. (지직) 들리십... 잠깐, 원래 변신 중에는 공격하는 게 아니라고요.
(귀찮게 하는 사신들을 치워봅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피해: 21
 
그런 게 어딨어!
 
선빵!
 
유우고는 무전을하다 말고 뚜드려맞게 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꺄아악- 유우고씨 ㅡ)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의 턴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발톱
기준치: 45/22/9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9
ㅋㅋ
\ㅋㅋ
 
하루하라 후미유키:(ㅠ)
(나웃겨서죽을거같아)
 
그렇습니다.
 
변신 중에는 건드리면 안 되는 게 이 바닥의 룰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너 어디서 예의없이 전화를 하는데!
(하고 흡혈귀 등짝을 때렸습니다.)
 
아군과의 전화통화도 마찬가지죠.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끼익!
 
하루하라 후미유키:빨리 무전 넣어요. 사주 경계 안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어어, 그렇게 울어도 떨어지는 거 없어.
(째려보다가 무전 넣을때까지 기다립니다. 발 탁탁..)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 
 
하루하라 후미유키:(움직일 거 같으면 어허, 씁. 하고 흡혈귀들을 돌아보고 기다립니다.)
 
유우고:네, "리바이어선" 입니다. 에데니아 씨 부디 엘리베이터를 빠르게 고쳐주실 수 있을까요?
 
Eden-ia v.4:"EDEN04" 무전 연결합니다. 엘리베이터를요? 잠시만요. 가는 길에 사신들이...!
꺄악
타키, 괜찮을까요?
 
타키온:허용합니다. 부탁드려요.
 
Eden-ia v.4:(타키온의 명령을 받고 끄덕입니다.) "리바이어선"의 명령 확인하였습니다. 사신을 처리한 후 조치하겠습니다!
 
KP:무전이 끊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하.. 한숨을 내쉬고는 마저 총을 듭니다. 얌전히 잘 있었던 흡혈귀들을 봅니다.)
다행이네요. 꼼짝없이 열몇층을 올라가야 하는게 아니라서 !
 
무지성의 별의 흡혈귀:(얌전)
(히있었으니까 봐조)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리고.. 이게 다 너희 때문이잖아! (총갈김)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7
 
시원하게 연사하면 눈 앞이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집니다.
 
빡친 주인공을 건드리면 안 되는 겁니다.
 
아주 뭐 되는 거죠.
 
유우고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어떻게 엘리베이터를 부술수 있어? (참나 허참 ! 짜증틱틱)
차라리 평의회 사무실을 부수던가!
 
유우고:감사합니다! (무전이 끊어지면 다시 자리를 정비하고 남은 적을 쏩니다. 타키온 씨가 그의 보호자라 우선적으로 명을 받는다더니 그렇군요.)
지, 진정하세요. 원래 이상이 있으면 엘리베이터는 멈춰야 하는 게 맞습... (하아, 한숨을 쉬고 제 팔을 잡는 사신을 내려칩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4
 
유우고는 남은 적을 모조리 터트립니다.
 
두 사람은 침착하게 그들을 무력화하며 전진하지만,
 
다시금.. 40체가 등장합니다.
 
KP:새 라운드 시작! 다시 후미유키부터 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말은 맞지만요? 당장 업고 가라!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불퉁)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누르고 있자면, 나타나는 사신들에 하아, 하고 질린 표정 합니다.)
(평화로운 음악 사이에서 그어그어~ 하는 소리에 총성을 하나 더 끼얹읍시다. 탄창을 갈고...)
(오늘 연주할 곡은 ㅡ)
(통곡이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6
 
딴따 난나 ♪ 경쾌한 음표 사이로, 탄환이 나아가는 소리가
 
무지성의 비명 사이로는 폭발 소리가...
 
한편의 장송곡이 완성됩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엘리베이터를 흘끔 보고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어쩐지 지금은... 사신보다 제 파트너가 무섭네요. 빨리 고쳐지면 좋을 텐데...)
(부상으로 인해 조금 느려진 몸이지만 진통 성분을 퍼트리고 전진합니다.) 끝도 없이 몰려오는군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5
 
두 사람을 따라 올라오던 사신들이 주춤거립니다.
 
기세를 더해 몰아붙여야 합니다.
 
무지성의 심해인 의 턴
 
무지성의 심해인:키이이!
 
하루하라 후미유키:(흘긋 노려봅니다.) 심해인과 별의 흡혈귀... ...환기하는 신은 크툴루일까요? 아니면..
 
무지성의 심해인:
할퀴기
기준치: 45/22/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연속 공격
기준치: 30/15/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하루하라 후미유키:(가까이 다가온 것을 급하게 허벅지에 있던 무장을 꺼내 쏴버립니다.) 유우고씨! 조심하세요!
(반격으로 테이저건을 -)
테이저 건
기준치: 20/10/4
고장: 95
굴림: 3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연이은 공격에는 실패하지만, 날선 발톱이 유우고의 피부를 가릅니다.
 
제법 깊숙히 박혔는지 그의 낯이 서늘해지네요.
 
유우고:괜찮습니다..!
건강
기준치: 99/49/19
굴림: 8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는 바닥을 딛고 섭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 (회복이 많이 더딘데도. 걱정스럽게 그를 보다, 빨리 끝내는 것이 그에게 더 도움이 되리란 걸 알고 있습니다.)
(계단에서 싸운다는 건 고지대와 저지대가 있단거죠. 급하게 뛰어올라가 고지대를 점령하고 나면 , 그 밑에 있는 사신들을 향해 총을 쏘아냅니다.) 조금만 참아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5
(드르륵- 총알이 튀고, 남은 탄이 없다는 걸 확인하면 가볍게 보급받은 기관단총을 버립니다.)
(그리고 주변에 흐트러져 있던 누구것인지 모를 라이플을 집어들겠네요.)
 
시련에 무너질 두 사람이 아닙니다.
 
Eden-ia v.4:거의 다 됐습니다. "리바이어선"! 타키, 엄호 부탁드려요!
 
타키온:확인!
 
지직거리는 무전 너머로 사신들은 떨어져나가지만,
 
고지의 코앞에서 58체를 마주합니다.
 
KP:... 슥지움 43
그럼 이번엔 유고 먼저!
 
하루하라 후미유키:(내 백트랙이 저렇게 됐다면 )
 
유우고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여한이 없겟다 XX)
(생각 말풍선 터트림)
 
유우고:(대답하지 못한 사이에 무전은 끊어집니다. 그만큼 긴급한 상황이겠죠. 심기일전하여 뛰어듭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것도 제법 오랜만이네요. (그간은 너무 쉬웠죠, 덧붙입니다. 그게 나았겠지만요.)
후우. (거듭되는 전투는 언젠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있죠. 무거운 몸을 이겨내며 다시 화학물질을 분비해 탄환의 궤적을 계산합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92751
+2: 대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0
 
KP:극단처리하고 후미유키에게도 보너스드립니다!
 
두 사람은 최강의 인류와 크리쳐라 강하지만,
 
함께이기에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계산에 맞닿아 사신들은 한 궤적에 꿰입니다.
 
그리고 남은 적도 보기좋게 서네요.
 
지금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낚싯줄로 꿴 것 같았어요. (가벼운 농담을 던지고는 저격총의 탄창을 밀어넣고 스코프를 뽀독뽀독 닦습니다.)
"리바이어선" 을 말이죠. (레버를 당기면 이전에 미처 못 빠져나온 탄피가 옆으로 퉁 튀어나옵니다. 스코프로 크리쳐를 조준하고..)
(호흡을 흡- 참고서는 긴 총구를 사신에게 겨눕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69531
+2: 대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5
 
유우고의 탄환 뒤로 곧이어 후미유키의 탄환이 이어집니다.
 
리바이어선만한 대어들이 줄줄 낚이는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좀)
 
KP:
 
하루하라 후미유키:(리바이어선은 ... 너무 커)
 
리바이어선보다 좀 작은 중어들이... 아무튼 월척입니다.
 
두 사람의 머리는 어느 때보다 팽팽 돌아가고 있겠네요.
 
그리고 그 끝에, 띵동
 
엘리베이터 문이 열립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레버를 당기고 쏘고, 당기고 쏘기를 반복하다가 키리타니의 뒷목을 잡고 먼저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유우고:유키!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로... 굴러들어갑니다.) ?
아, 아무튼 타세요. 방금 멋있었습니다. (문을 잡으며)
 
하루하라 후미유키:(두어발 더 쏘고 난 다음에 뒷걸음질로 타서 닫힘버튼 누르겠네요.) ...
,... (입술 우물거리다가 총구 내립니다.)... 당신도요.
 
유우고:하하. 오랜만에 들어보는 칭찬이네요. (이런 와중에도 웃음이 나네요. 심장이 분명 뛰고 있음을 느낍니다. 살아있군요.)
 
아까 본 사신들의 소환 빈도가 확고하게 는 모양입니다.
 
거듭되는 전투에 두 사람의 체력은 떨어지지만, 정신력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30층]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후미유키, 관찰력 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관찰력
기준치: 57/28/11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천천히 살피다보면 복잡한 진의 문양, 약간의 주문, 그리고 착시를 교묘하게 이용해 가린,
 
숨겨진 이 공간을 찾아냅니다.
 
후미유키는 심지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사실까지 깨닫습니다.
 
유우고:(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주위를 둘러봅니다.) 무언가 보입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도중에 영역을 펼치면 끊기는 부분이 있어요. (이걸 알아차린 건, 여기에 오래 체류해 있어 온전히 자신의 영역을 펼쳐낼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시간이 필요한건 플래너, 그녀만이 아니었으니까요.)
....꽤 넓은 아공간이 있네요. 발로르의 것인지는.
..그리고 오랜만이라뇨? 저번에도 해줬잖아요? (생각났다는 듯)
....파스타가 맛있다고요.
 
유우고:(샅샅이 둘러봤지만 찾아내지 못한 흔적을 그는 바로 알아내네요.) 역시, 후미유키군요. 진입하죠.
... 그것도 제 실력이긴 하지만요. (예술:요리?) 음.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니에요. 저도 영역이 포개져서 알았을 뿐이니까요. .... 온전한 영역이 아니었다면 힘들었겠죠.
...시간을 벌어서 이득을 본 건 그 쪽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좋게 말해주고는 그 말에 슬며시 웃습니다.)
어쩌면 오버드가 된 이후로는 한번도 누려본 적 없는 일상이었어요. 고마워요.
 
유우고:(다른 신드롬을 가졌으면 당신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었을까요. 그런 생각을 몇 번 해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신드롬만이 제 전부는 아니기에... 제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된 것도 다 당신이 제 등을 믿고 밀어주었기 때문이겠죠.) 겸손은. 이번에도 엘리트답게 자랑해주셔도 좋은걸요.
(짧게 알고 있는 당신의 생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제 생 또한.) 제가 할 말입니다. ... 일상을 함께해주어 감사합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어렵지 않은 일이었어요. 제가 원했기도 하고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엘리트라지만 계속 그러면 오만하다는 소리를 들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면 오해한다니까요- 장난스럽게 매번 하는 말은 이번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음..)
그래요- 취미일테니까. 대신 저랑 같이 간 디저트 카페도 다 괜찮았죠?
(그건 저의 몇 안되는 취미 중 하나기도 했으니까요.) ... 어쩐지 이 뒤로는 더 바빠질 것만 같으니까요.
일상을 누릴 틈이 없을지도 모를테니.
그 기억을 메모리로 삼아야겠어요. (은은하게 웃고는 가자며 당신 옆에 섭니다.)
 
유우고:당신은 오만할 자격이 있습니다. 뭐, 정도를 아는 사람이니까요. (잠깐 그의 크리쳐 시절을 떠올리기는 했지만요. 제가 당신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물론입니다. 조금.. 귀여운 모양이라 먹는 게 좀 아깝기는 했지만, 저로서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그간의 작은 일상들이 스쳐지납니다. 당신의 말에 웃어보이며) 저 또한. 로이스이자 메모리로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언제든 힘을 낼 수 있도록이요. (당신을 따릅니다.)
 
KP:공간에 진입하면 무언가 당신을 감싸옵니다. 마력 1D3 지불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3
 
마력 -3
 
마력 사용에 반응한 듯 수정 목걸이가 푸르게 빛납니다.
 
아티팩트는 당신에게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다만, 평범한 입장은 아닙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는 불청객이며, 마력을 사용해 공간을 찢고 침입하는 것뿐이니까요.
 
 
억지로 침입한 공간은 거대한 도서관과도 같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사이버 데이터로 빼곡한 도서관입니다.
 
수록된 데이터는 어림잡아도 테라, 페타, 엑사, 제타, 요타바이트를 넘어선 용량입니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광경에 후미유키, 충동 판정.
 
하루하라 후미유키:
SAN Roll
기준치: 86/43/17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제야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곳은 하나의 방주입니다.
 
인류 멸망 후 한 조각이라도 더 정보를 남기기 위한….
 
KP:자료들이 무수히 늘어서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UGN이 할 법한 생각이군요. 그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는..어째서인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외계생명체들은 이따금씩 이런 아이디어를 내곤 하니까요. 기억 속에 있던 것들을 떠올리며 목걸이를 쥡니다.)
...잘됐네요. 이 안에라면 환기르 막는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끌리는 대로, 관련된 자료를 찾아봅시다.)
 
KP:후미유키는 어느 학자의 수기로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나아간 안쪽에 시선이 닿습니다.
 
도서관의 중심에는 수백 명의 아이가 잠들어 있습니다.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한 명의 나이 든 여성만이 눈을 감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처럼 자고 있나요?
 
아닙니다.
 
그는 눈을 감고 이 어마어마한 정보의 방주를 단신으로 관리하며, 계속해서 채워 넣고 있습니다.
 
방주의 관리자: 누구신가요?
어른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아이와 데이터만으로도 방주는 이미 만원이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수기를 수첩안에 넣어두고는 안쪽의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인사합니다.)
...(무어라 말을 할 지 고민하다) 바깥에는, 아마 외신이 찾아올겁니다.
이 곳과는 관계없을 이야기지만...
그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방주의 관리자: 이곳은 인류 멸망을 예감한 정부와 UGN의 긴급 프로젝트로, 통칭 《인류 생존 작전》의 중심인 방주입니다.
이 세계의 중요 정보, 지식과 문화를 전부 문서화 해서 저장해두었습니다. 무지성의 신이 지구를 휩쓸고 멸망시켜도 일부나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이곳은 신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종의 대피처입니다.
 
유우고:... 그렇다면 당신은? (조금 말을 잃습니다.)
 
방주의 관리자: 저는 마력으로 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방주의 관리자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당신들이 뚫은 구멍을 보수하느라 연산이 밀려서요. 수정을 넘기다니, 그도 결국 이곳을 떠났나 보군요.
 
하루하라 후미유키:....EX레니게이드와 유사하게 그 어디에도 깃들 수 있는 사신인자의 집합체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라 호기심이 어려있습니다.) ... UGN도 결국은 그녀의 "플랜"대로 흘러갈 것을 일부가 예감했던건지.
...평의회가 없는 이유를 알겠네요. 맨해튼을 떠나 다들 사과나무라도 심고 있겠군요.
(비아냥이기도 했고요) 인간이 지닌 그 어떠한 자료로도 환기를 막을 방법이 없나요?
 
방주의 관리자: ... 그렇습니다. 이곳은 다만 각 분야 권위자들의 아이들과 자료를 태운 배일 뿐이죠.
학문, 예술, 정치 등, 분야별로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를 선별해서 실어두었습니다. 그들은 최후의 인류이자 최초의 인류가 되겠죠. 이 방주에 누구를 실을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했지만, 썩어버린 정치인들조차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 목숨을 포기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말을 마친 방주의 관리자는 잠시 뜸을 들이다 이어나갑니다.
 
방주의 관리자: 여러분의 침입을 감지, 제 관리자에게 송신했습니다. 강제 보안 해제로 방주 운용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외부로부터 무작위로 발생한 CCTV 영상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관리자의 손짓 한 번에 인터페이스 위로 화질 나쁜 영상이 재생됩니다.
 
...
 
유우고:UGN의 평의회, 그리고 정부 요인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회의실이 촬영된 영상입니다.
상당히 흐트러진 분위기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군요.
 
유우고:...로 보이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입꼬집음)
 
KP:꼬집혓습니다
UGN의 평의회, 그리고 정부 요인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회의실이 촬영된 영상입니다.
상당히 흐트러진 분위기입니다.
어찌나 거센 회의가 오갔는지, 어떤 사람의 관자놀이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흘이라니,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여태 이야기를 귀로 듣긴 들은 겁니까? 방법이 없다니까요."
 
"적어도 이 사실을 아는 자들과 그 가족만큼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조치를,"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조용히!"
 
KP:가장 높은 직책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섭니다.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엔 검은 어둠만이 차있습니다.
 
"우리는 어찌나 무지한 인간들이었습니까, 후회가 막심합니다.
 
명예도, 부도, 권력도 재해 앞에서는 다 아무 소용 없는 것을…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KP:그 말에 일동, 침묵합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욕이 불러일으킨 재앙을, 책임지지 못한 불편한 죄책감을.
 
KP:입을 뗀 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사흘, 저는 책임지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에게 저지른 대죄는 속죄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남은 시간 동안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전원, 인류와 함께 죽어주십시오.
 
적어도 수 천 년의 지식과 가능성의 씨앗을 품은 우리의 아이들만이라도…… 남길 수 있도록."
 
그 말이 끝나자, 후미유키와 유우고의 주위로 청색 스파크가 일며 수백 개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하나하나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영상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지나치게 많은 화면은 화면 위에 겹쳐지며 또 다른 화면을 만들어내고,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성이 귀를 괴롭힙니다.
 
...
 
어떤 영상에는 UGN에서 발생하는 사신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어째서 자신이 방주에 탑승할 수 없냐고 항의하는 고위층 인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방주에 딸을 태우고 흐느껴 우는 과학자 부부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웃음과 함께 자취를 감추는 아미테지 박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UGN 대원들에게 "우리를 지켜라!" 라고 연신 연호하는 정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망치는 UGN 대원들이, 어떤 영상에는 패배하고 죽어버린 UGN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심에서까지 소환된 사신들이 주위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하는 상황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전방에서 생체형 크리쳐와 싸우는 일반 대원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평화를 누리는 안전지대 외곽지역의 주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당신의 여동생이, 지인이, 친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살아남은 UGN 대원들이 수백, 수천의 사신에게 맞서 싸우는 영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말합니다.
 
"UGN을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야."
 
"나는…"
 
그다음은 잡음이 섞여 들리지 않습니다.
 
KP:마지막 영상의 화면은 두 사람의 시야를 꽉 채울 정도로 커집니다.
 
유우고:... 이오리. (주먹을 꽉 쥡니다. 이리 무력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감정이 전해져 격해지면 잠깐 숨을 참았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인류가 쌓아올린 모든 업적이든 모든 생활군상을 봅니다. 누가 수천개의 별만큼 수천개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빛나고 있다고 하던가요.)
...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닌 듯 하지만,
(우리가 나간다고 뭘 더 할 수 있을까요. 그런 말은 인류를 위해 부던히 노력했을 제 옆 사람을 위해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왜 우릴 여기로 보낸거죠? 마지막을 보아달라고? ...우리만이라도 살라는 건 아무리 봐도 아닌 듯 해서,
(관리자를 흘끗 보다가 영상을 재생합니다.)
 
UGN의 옥상, 그 위로 검은 번개가 내리치더니 하늘이 개벽합니다.
 
무언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고작 신체 일부가 드러났을 뿐인데도 안전지대 하늘의 1/4을 덮습니다.
 
그 이름은 무지성의 신,
 
목도한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것 같은 충격적인 공포,
 
인간의 멸망을 예감한 후미유키,
 
충동 판정.
 
하루하라 후미유키:
SAN Roll
기준치: 86/43/17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침식률 1D3 상승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1
 
마음의 준비는 차차하고 있었겠죠.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의 앞에 팝업 메시지가 발생합니다.
 
d
 
―현재 시각 오후 11시 40분, 후미유키, 최후의 지령 획득.
 
인간이 감히 생존할 인간의 기준을 재단하고 정하는 것만큼 오만한 일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관리자는 무표정으로 말합니다.
 
방주의 관리자: 하루하라 후미유키 님, 유우고 님의 신체 능력, 그리고 적의 능력을 대조했을 때, 승률은 0.000194%입니다.
생명 부지를 위해 가지 않는 쪽을 권장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믿기지 않은 상황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네요. 그러니까- 이런 중요한걸 나한테 떠 넘기다뇨.)
 
유우고:... 유키. 후미유키. 저는... (잠깐의 침묵. 그러나 먼저 말을 꺼냅니다.) 이곳에 제 가족이 남아있습니다. 제 지인이, 친구들이. 그리고 저를 알고 또 모르는 수많은 이들이 방주에 타지 못하고 남아있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봅니다.)
 
유우고:어쩌면 당신이 예상하고 있었을 답일지도 모르겠네요. ... 저는 혼자 떠날 수 없습니다. 이곳에 남아있는 건 제가 살릴 수 있는 생명뿐 아니라, 제가 살리지 못한 생명도 있으니까요.
속죄해야죠. 비록 그 끝에 있는 게 좋은 결말이 아니라고 해도 말입니다.
제가 할 말은 1년 전과 같네요. 당신은 어떻습니까?
이번에도 함께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수많은 감정이, 그러나 단 하나의 곧은 시선만을 남겨 당신을 바라봅니다. 무엇도 이해할 수 있다는 눈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여러말을 하고 싶지만 들려온 말에 입을 닫습니다.) 당신은... 항상 스스로를 생각하지 않는군요.
그게 사회적 합의,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괴물인 "리바이어선"이라는 당신의 칭호에 걸맞기 때문인가요?
솔직히 말하자면 난 무서워요. 0.1%도 안되는 작은 것에 객기를 부리는 인간이 어디있겠어요.
... 당신이 언제나 엘리트라고 말하고, 당신의 행운이니 별이니 말해주지만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손을 들면 수많은 정보에 공포에 질린건지 덜덜 떨리는 자신의 손이 보입니다.)
당신이 하려는건 ...... 오만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유우고:제가 저만을 생각했다면 이곳까지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진작 당신을 두고 도망쳤겠죠. (흐리게 웃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담 카드몬 프로젝트의 발족 또한 인류와 오버드를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늘 최악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당신은 제가 한 일이 다 헛되지 않았다고 말해주지만, 알고 있습니다. 결과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잖아요.
여기서 끝나더라도 남은 인류와 최악을 맞이하겠습니다. 인류의 씨앗이 미래를 밝혀줄 테죠. (손을 뻗어 당신의 떨림을 잡습니다.)
유키, 당신은 저를 일으켰습니다. 최악을 마주하면서도 제가 곧게 설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곧게 설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당신만은 저의 여명이고 희망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선택을 존중해요. 제 곁에 서신다고 해도 놀랍지 않고, 또 아니더라도 아이들을 돌보아줄 어른도 필요하잖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니까 그건, 원래의 당신이 심지가 강한 사람이기도 해서 그래요. ...(손이 잡혀도 떨림은 멎지 않지만. 누군가가 함께 해준다는건 태고부터 사람을 지탱해주기 마련이었으니까요.)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로 사람은 객기를 부릴 수 있는거고, 맞설 수 있습니다. 병사들이 죽을 걸 알면서도 목소리를 드높여 전투에 나가는 것도 그런거겠죠.)
인간을 지탱하는 것은 결속일 것이고, 인간에게 주어진 최대의 무기는 사회라고... ... 누가 그랬던지.
결국 오버드든 비오버드든, 서로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똑같은데도요. (영상에 나온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분노하는 사람들도, 우는 사람들도, 죽거나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결국엔 그저 살아가기 위해서였어요.)
...겐이치씨가 당신더러 성가시다고 한 이유를 알겠네요. (짧게 웃음소리를 냅니다.) 그였다면 망설임 없이 여기 남는걸 택했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애석하게도 내가 두려워하는건 ... ... (고민합니다) 죽음도 인류도, 사신도 아닌 우리에요.
(끝내 입밖으로는 말하진 않을 것 같지만요.) ....별이 지더라도, 새벽이 걷고 밤이 오더라도.
지금의 키리타니 유고로 살아준다고 맹세하세요.
그렇게 되더라도 추하게 자책하지 마세요, 죄라느니 후회스럽다느니 말하지 말고.
나는 당신이 없어도 그렇게 살아갈겁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러겠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만약. 아주 만약.
 
하루하라 후미유키:0.000194%를 돌파한다면.
...
...당신 소원 하나를 들어드릴게요. (시선을 옆으로 돌립니다.)
 
유우고:당신 덕에 저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돌보고 나아가 다른 이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 본래 제 능력이었다 해도, 일깨워줄 사람이 없었다면 모른 채 살았을 거예요. (그저 떨림을 가만히 느낍니다. 이 위험 속에서도 말을 나누고 바르게 서있는 것은 함께이기 때문이니까요. 적다 해도 제 떨림도 분명 섞여있겠죠.)
이제 와 말하지만 제가 했던 말들이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합니다. 저는 당신에게서 늘 어떠한 답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저 곁에 있을 수 있으면 됩니다. (손을 뻗어 당신의 머리카락을 들추고 시선을 마주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이건 무슨 감정이었을까요. 당신에 대한 존경? 다가올 것에 대한 공포? 이미 알 것만 같은 미래에 대한 슬픔?)
(당신을 끝끝내 외면하다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들어본 부끄러움일지도 모릅니다.)
(무튼 인간은 복합적인 생명체니까요.)
(지금 이순간에서야 당신을 S로이스로 지정할게요.)
 
유우고:후지사키 씨라면 분명 그렇겠죠. (작게, 그러나 분명한 미소로 당신의 표정을 눈에 담았습니다. 따뜻하네요.)
(저는 희망을 S로이스로 삼겠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재해를 몰고 오더라도 남아있을 인간의 오만. 그리고 당신. 내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희망.)
유우고:차라리 같이 죽으면 로맨틱할 텐데 말입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결말이지만, 그래요. 그렇게 해야죠. (당신의 말이니까. 지금 나의 희망이니까. 최악을 마주한다 해도, 당신이 떠난다 해도 다른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맹세합니다. 여전히 "리바이어선"이자 키리타니 유고로 남아있을게요.
그래도 기왕이면 소원을 꼭 말하고 싶네요. (뺨은 상기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윽.. 덩달아 얼굴이 빨개집니다. 젠장.) 0.000194프로니까요?
가챠보다 낮은 확률이라고요.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아요?
(마저 한숨을 쉽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당신이... 내 파트너란거겠죠.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표현하진 않더라도 저 또한 당신을 언제나 존경하고, .... 생각의 지표로 삼고 있었으니까요.
뭐 어때요? 99.99.... .... (집어던집니다.) 는 차피 같이 죽는 로맨틱한 결말일텐데.
(맹세한다면... 그렇다면 지금의 당신을 믿어보도록 할까요. 어색하게 웃습니다.) 인간은 항상 변수를 만들어내고는 했으니까요.
돌아갑시다. 우리의 일상과 비일상은 이 방주 안이 아니고 바깥일터니.
 
하루하라 후미유키:(총을 들고, 그 뒤로는 차근차근 해야할 것들을 합니다. 어쩌면.. 이 방주안에 우리의 영상을 남겼을지도 모르겠네요.)
(둘이 나란히 서서.. 어색하게 손을 흔드는 영상... 이었습니다.)
(어색하기 그지없군.)
 
유우고:(뻣뻣)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리곤 무기들을 챙겨 관리자에게도 인사하고, 자신의 지식 또한 이 곳에 밀어넣어뒀을지도요.)
또 해야할 게... .....음, 없는 듯 하네요. (곰곰)
가자구요. 크리쳐씨.
 
유우고:분명 당신이 저보다 먼저 떠날 확률이 소원을 말할 수 있는 확률보다 높을 텐데 말입니다. 혹은 당신 말대로 같이 죽는 로맨틱한 결말의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일까요? (이러한 상황임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네요. 당신의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만큼 기쁜 날도 없을 것 같네요. (곧 제 삶이 끝난다면 더더욱이요.)
(당신을 따라 영상을 찍고 지식을 밀어둡니다.)
제가 당신의 존경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최악을 상정한다는 것은 그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는 거겠죠. (바닥에 서 하늘을 올려봅니다.)
오만입니다. 다만 이길 것을 예상하고 가는 게 아닙니다. 이 미약한 몸으로 맞부딪히기 위해 가는 것이죠. 신과 부딪히는 생각 자체가 오만일지라도, 길을 열어주세요.
 
KP:관리자는 '수치'에 기대 판단을 내리는 기계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주의 관리자: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그는 우리의 굳건한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곤 문을 만들어줍니다.
 
유우고:... 갈까요, 파트너?
 
하루하라 후미유키:.. 갑시다.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날이 기쁜날이라니. 이런 아이러니가 따로 있나.)
과연 ...얼만큼의 행운을 전부 털어넣을 수 있을지.
오만한 구원자가 되러 갑시다.
 
오만한 구원자들은 문 밖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방주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남은 시각은 10분 남짓, 거대한 신이 UGN 위에 완전히 착륙하면 그땐 모든 게 늦습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을 비판하고 싶거나, 공포에 사로잡혔다 해도
 
혹은 어느 것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이 도시를 지키고자 했다면, 당신의 머리는 가장 빠르게 회전합니다.
 
최속으로 '그것'에게 닿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 창밖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헬기를 운전 중인 타키온과 그 파트너, 에데니아입니다.
 
둘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헬기의 사다리를 창가 쪽으로 던집니다.
 
타키온:저쪽으로 가려는 거죠? 근처까지 데려다드리겠습니다.
 
Eden-ia v.4:저희는 지금부터 근처 시민들을 대피시킬 거예요. 끝나는 대로 도우러 오겠습니다!
 
타키온:... 그때까지 이곳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겠죠. 공포 속에서 일어난 건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운 모든 오버드들이 여기 남아있는걸까요.)
(사다리를 잡아 당겨 섭니다.) 물론이죠.
 
유우고:(고개를 끄덕입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끌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은 헬기에 탑승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구태여 지적하지 않습니다.
 
Eden-ia v.4:힘내세요!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진짜니까요.
 
그 마음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행동은 전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가 사다리를 붙잡으면 헬기는 높게 치솟습니다.
 
하늘 위에서 잿빛 도시를 내려다보면, 어두컴컴한 도시의 곳곳에는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그야말로 인류 멸망에 걸맞는 풍경입니다.
 
후미유키, 충동 판정.
 
하루하라 후미유키: (세계는 반복하며 시간을 새기고, 변하지 않는 것 같지만. 항상 이렇게 멸망의 앞으로 한걸음 다가가곤합니다.)
(일상이, 벌써 멸망이라는 가시 위에 놓인 살얼음판이라는 건 오버드라면 진즉 알고 있을겁니다.)
(우리는, 아주 예전의 그 날로부터 일상의 뒤편으로 걸음을 내딛었지요. )
SAN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래도 우리 오버드들이 싸우는건...)
(사람으로서의 이성을 깎는다 해도, 그래도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서.)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기에 우리의 천성은 더블크로스입니다.)
 
KP:더블크로스의 침식률, 변동 없습니다.
 
옥상 부근까지 접근하면 유우고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d
 
유우고:물어볼 필요 없는 말이지만 묻겠습니다. 준비 되셨습니까? (눈을 휘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또 그거에요? (감상에 젖어있다가 슬쩍 돌아보고)
네에- 물론.
... (창피하다고 생각하지만 두 팔을 벌리겠네요.)
 
유우고: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요. (웃음을 터트리며 당신을 안아올립니다.)
저도,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 떨어지면, 장애물 하나 없는 하늘 위로 두 사람이 뛰어내립니다.
 
헬기는 점점 멀어지고, 가속도가 붙은 몸뚱이가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면……
 
후미유키와 유우고는 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때는 자정, 장소는 옥상,
 
하늘 가득히 차지한 무지성의 신은 안전 지대를 집어삼키기 위해 악몽 같은 몸체를 부풀립니다.
 
후미유키와 유우고는 1년 전 그 날처럼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그때와 다른 것은, 최강의 적이었던 서로가 등을 지켜준다는 점일까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공포조차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승리의 길은 없습니다.
 
집중하세요. 자정 이후의 내일을 그리세요.
 
반드시 찾아올 아침을 소망하며, 인류를 위해 맞서 싸우세요.
 
-
 
KP:To be continued...
 
하루하라 후미유키:밥 뭐먹을거에요
 
유우고:파스타로 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
초밥 먹을래요
 
유우고:
(밥부터 만듭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고: (열심!)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지만 키리타니는 아는가?)
(후미유키가 제일 좋아하는 초밥은... 1100원짜리 계란초밥..)
(열심히 만들어도 이녀석은 계란만 먹는다.)
 
유우고:
심리학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ㅋㅋ
(종류별로 만듭니다)
이것도 드셔보세요. (왜 계란만 계속 사라지지? 채워넣으며)
 
하루하라 후미유키:殺 (계란만 냠)
 
유우고: (챱챱)
차여도 울지 않을 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갑자기요?
차이기 이전에 죽게 생겼는데요
 
유우고:그건
그렇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하루하라 후미유키:저 죽어도 울지마세요
 
유우고:...............................................
죽으면 울어야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약속했잖아요?
 
유우고:우, 우는 것도 안 되나요? ... 울고 일어나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유우고:큽....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고:진행하겠습니다. 
 
-
 
d
 
쿵!
 
유우고는 후미유키를 사뿐히 내려놓고, 두 사람은 앞으로 전진합니다.
 
[전투 발생!]
 
KP:일반적인 전투룰을 사용합니다. 회피와 반격 허용하며 적은 라운드가 지날수록 강해져 공격 횟수가 늘어납니다. (최대 5회)
 
[1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눈 앞에서 부서지는 혼돈이 보입니다. 제 몸을 지배하고 있는건 아마 공포일겁니다.)
(단 한번도 직면해 본적 없는 실패에 대한 공포요.)
(누군가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그것을 나아갈 발판으로 삼았죠. 제가 그러했습니다만.. 저격총을 들어서 자신의 레니게이드를 끌어올립니다.)
(이번만큼은,그 어떤 것도 구하지 못할 것이고 하물며 자신 또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이 드네요. 그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상대한다면 가진 것을 모두 써야 합니다. 모두..)
(괴물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천운이 따르기를 빌어야겠죠. 그 확률이라면. (침식률을 무한정 끌어올립니다.)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난 오버드(overed)가 될 수 있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349457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4
 
불가능을 기적으로 만드는 힘.
 
당신은 그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이왕 헤쳐나가기로 한 거. 희망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면 도전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어떠한 것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단지... 부끄러운 모습보단 당당한 모습이 최후에 어울리겠죠.) 돌아가겠습니다. 반드시. 당신과 함께.
(진지한 표정과 함께 총구를 듭니다. 물결을 향해 탄을 쏘아보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476421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7
 
유우고는 후미유키를 따라 전장에 뛰어듭니다.
 
긴장감은 두 사람에게 날개를 달아줄 뿐입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의 턴
 
시험삼아 영역을 늘리는 듯 검은 물결은 몸을 불립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4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유우고: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후. (숨을 들이키곤 몸을 낮춘다. 순간적인 힘으로 도약합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반경이 크군요.)
 
깊은 어둠이 유우고를 둘러쌉니다.
 
감이 잡히지 않은 듯, 물결에 몸을 내주지만 쓰러지기엔 이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걱정되지만 저 쪽을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더 생각하는 게 낫겠지요. 고개를 돌려 한번 봤을 뿐입니다.)
 
[2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죽었어요?! 아직 아니죠?
당신도 한계가 있을테니까 조심하세요!
 
유우고:아직입니다! 물론. (끄덕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이제 막 시작한 싸움일 터고, 희망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이 쌓아올린 인연들을 믿습니다.)
(지금의 자신은 여기서 정직하게 공격을 하는 수밖에 없지요. 틈을 위해 찌꺼기가 떨어지는 공간을 조정합니다.)
(영역을 펼치면 그래도..)
(도시의 곳곳에서 자신의 영역과 겹쳐지는 다른 오버드들의 영역이, ...얼마나 이토록 안심되는지.)
(푸스스 웃고서는 조정된 곳으로 총을 다시 쏩니다.) 적어도 우리 둘만 싸우는 건 아닌 거 같네요!
(평소에는 예의가 아닌 행동이지만, 지금만큼은 이렇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쓰이다니. 얼마나 아이러니인지.)
 
하루하라 후미유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8939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0
 
아자토스의 찌꺼기:
수축
기준치: 100/50/20
굴림: 9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적어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옆에는 파트너가, 등 뒤로는 수많은 사람들과 UGN이 있죠.
 
'우리'는 함께 적을 앞두고 싸워냅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이렇게 파편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문장은 끝맺지 못하고 다시 뛰어오릅니다. 사신. 언젠가 제가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된다 할지라도 격이 같을 수 있을까요.) 제 걱정은 마시고, 앞만 보세요!
(그러나 인간이기에 할 수밖에 없는 발버둥도 있을 겁니다. 마비될 것 같은 긴장감을 뚫고 나아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더.)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118100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대실패
피해: 18
 
아자토스의 찌꺼기: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두 사람은 무시무시한 합공으로 적을 몰아붙입니다.
 
적이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나아갑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의 턴
 
아자토스의 찌꺼기:
회복
기준치: 100/50/20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5
수축
기준치: 100/50/20
굴림: 9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유우고:(이번에는. 피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떨어지기도 전에 발을 떼었다. 해내야만 하므로.)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우고의 옆을 직격한 공격에 바닥은 균열이 생깁니다.
 
그러나 그 물결을 넘어 탄을 쏘는 것은 당신에게 반격의 기회를 넘기기 위함입니다.
 
[3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쉽니다. 밑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와 쩌렁쩌렁 귀를 울리는 총소리들에 한번 비틀거리겠네요.)
(그렇지만 고개를 들어, 균열을 넘어서 파편 사이로 분명히 사신의 찌꺼기를 눈에 담습니다.)
(나는 필요하다면 모든 패를 쓰자는 주의입니다. 침식이든, 내 남은 행운이든, 무엇이든 관계없이.)
(흔들리는 몸과 여건이 맞지 않는 환경임에도, 숨 마저도 참지 않고 저격 레버를 당겨 앞으로 쏩니다.)
(그곳에 모든 행운을 부어넣읍시다, 이번 전투에.)
내 앞에 있을 모든 삶이 이제 불행할지도 몰라요. (넌지시 말을 걸겠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넘어지다가 굴러서 크게 다칠 수도 있을 것이고, 지나가다가 시비에 걸리는 일은 허다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나는 살아있었으면 하니까...
살아있다면 그걸로도 괜찮은거니까요.
(그리고 약속했기 때문도 있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06782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피해: 12
(흔들리는 총알은 기이하게도 흩날리는 파편을 모두피하고, 그 사이로 나아갈겁니다. )
 
아자토스의 찌꺼기: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파편이 나아가는 궤적은 영역에 휘말려 흐느적거리고,
 
유우고의 뺨에 일직선의 금을 긋습니다.
 
그럼에도 살아있습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핏 작은 소리가 터지며 피가 흐르는 것을 느끼지만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피가 시선을 가리지 않아 다행이지요. 방해되지 않도록 빠른 지혈을 유지하며 다시 탄환에 레니게이드를 응축시킵니다.)
혼자가 아니라면, 당신의 남은 행운이 되어드리죠. 당신이 내 절망 속에서 행운이 되어주셨으니까요.
살아있을 겁니다. 살아낼 겁니다. (그렇게 믿어야 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앞만을 바라봅니다. 당신을 걱정하면서도 눈을 둘 수 없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아자토스의 찌꺼기:
수축
기준치: 100/50/20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6
 
번개가 내리치듯,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행운을 덮는 폭풍은 유우고를 휩쓸고.
 
공격을 피해내지 못한 그의 몸이 허물어집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뜨면 여전히 그는 서있군요.
 
분명 회복이 더뎠던 것 같았는데.
 
아, 유우고와 눈을 마주친 순간 깨닫습니다.
 
잘못 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안전지대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완전히 각성했습니다.
 
유우고는 오로지 의지만으로 소생 주기를 컨트롤하며 최대한 후미유키의 앞을 막아섭니다.
 
유우고:(그에게 행운이 되어주기로 했으므로 옆에 서있어야 할겁니다. 그가 만들어내고 있는 행운보단 미약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으로. 빠르게 뇌는 회전합니다.) 괜찮습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의 턴
 
아자토스의 찌꺼기: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수축
기준치: 100/50/20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유우고:(그래도 최대한 그에게 걱정시키지 않는 게 좋겠죠. 이를 물고 발을 굴립니다. 저를 기다리고 있을 얼굴들을 떠올리며.)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해일과 같은 어둠은 다시 한번 몰려듭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유우고:(한번 더. 형체를 갖출 시간도 없이 몸을 가속합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의 행운이 파편의 경로를 틀어내고, 억지로 비틉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넋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들어오는 피해라도 당신을 위해 줄여주는게... 총을 쏴서 몇몇 공격을 튕겨냅니다.)
 
한 순간, 1초의 찰나마다 인자는 진동하고, 영역은 충돌하며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냅니다.
 
[4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 (네게는 닿지 않겠지만 언젠가.. 어디서였죠? 모르겠습니다. 입 안에 맴도는 애칭을 부르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혼자서 묵묵히 일어나고 공격하고, 모든 짐을 떠얹은 그의 어깨는... 생각보다 작아보여서요.) 그렇지만.. 난 앉아서 지킴만 당하는건 사양이에요.
(숨을 내뱉으면 발 치에 물안개가 깔리고, 자신의 푸른 눈이 빛나겠지요. 사신인 건 저 쪽만이 아닙니다.)
행운이 끝났다면 과거의 시간마저 난 빌려오도록 하겠어요. (촉매가 오롯이 담겨있을 이 눈을, 당신에게 줍시다.)
(시간을 모아, 모아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밑에 깔린 물안개는 당신에게 맞추어 독이 담긴 무언가로 변질되겠지요.)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9568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피해: 13
 
아자토스의 찌꺼기: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9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물안개가 사방으로 넓게 퍼지며 진동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과거부터 우리가 살아온 모든 흔적을 당신 하나로 망가트리게 둘 수 없어.
인간 뿐만이 아냐. 이 곳에 살았던 모든 것들을 대변해- 이스테의 노래가 당신에게 고하겠습니다.
우린 여기서 계속 살아나갈거라고요.
(미지의 존재에게도, 자신의 의지만은 닿기를.)
 
끓어오르는 대기에 검은 물결은 영역을 넓히지 못합니다.
 
무지성의 신은 대답 대신 허공에 천둥을 떨어트리겠죠.
 
유우고 의 턴
 
유우고:(이 땅 위의 모든 것을 대표하기에 저는 부끄럽고 작은 존재이지만, 지금만은. 감히 한발을 내딛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야겠죠. 저는 인간도, 사신도 아닌 크리쳐지만 당신을 죽일 적입니다.
(비록 입밖으로 흩어지는 독은 미약하고, 마비되는 것은 제 근육일 터이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다 해도. 당신이 끌어올린 물줄기 하나하나 해일이 되어 맞서 싸웁니다.)
 
당신의 인자는 촉매가 되어 유우고를 일으킵니다.
 
유우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27515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피해: 11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359618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8
 
크리쳐가 스스로를 정의한다 해도 알아줄 사람이 누구 있을까요?
 
하지만 감히 그는 대답합니다. 자신이 인류의 대표라고.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5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희망이 어둠을 산화합니다.
 
몸을 잃은 절망이 꿈틀거립니다.
 
그러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회복
기준치: 100/50/20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5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4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수축
기준치: 100/50/20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공격은 느리게 두 사람을 따라옵니다.
 
유우고:(집중해서. 여기서 쓰러질 순 없어. 느려진 궤도에서 물러납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하루하라 후미유키:..유우고! (총을 쏘다 말고 찌꺼기가 팽창하는 쪽을 돌아봅니다.)
조심하세요 갑자기 사신이..
 
해일이 영역을 타고 몰려옵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7
 
유우고:쿨럭, (피를 울컥 뱉어내며 바닥을 딛고 섭니다. 끝도 없이 몰려오는군. 유키 쪽으로 고개를 한번 끄덕이며 다시 달려듭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무너질 듯 흔들거리면서도, 다시금 균형을 잡습니다.
 
해일의 영역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5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하루하라 후미유키:(자신의 행운과 인자를 별로 삼아, 안개 속에서 터트립니다. 그 속에서 터지는 화학물질은 마치 별이 터지는 것과도 같아서..)
(파도가 되어서 흩어지다가 잠잠해진 안개는 다시금 끌어올립니다. 레비아탄을 담기에 지구의 바다는 너무 부족한 거죠.)
(그렇다면- 인 자신의 몸을 불사릅시다.)
(금방 백색왜성이 되어 작아질 자신이지만. 그 폭발에는 분명 저 사람을 담을 바다가 생겨날테니.)
...그렇게 큰 바다괴물은. 어쩌면...
레비아탄이 아닌 다른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장난스럽게 말하고, 다시 전투에 집중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제가 인간의 역사를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스테의 노래인 것처럼.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35615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20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2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2
 
끼이이, 괴성과 같은 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집니다.
 
영역이 부딪혀 인자가 터지는 소리인지 파편이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는지
 
혹은 저것을 멸하기 위한 노랫소리일지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검은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는 겁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역시 당신은... 같은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작은 감탄을 하고, 헤진 팔의 재생속도를 자극해 총을 들어올립니다. 우리는 우리를 무너트리고 스스로를 버려야 저것에 닿을 수 있나봅니다.) 하지만 유키.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내 존재는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대답하기 위해 어디에든, 언제든 있겠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60839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13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4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인류의 빛을 향해 어둠은 끊임없이 세력을 넓힙니다.
 
안타깝게도 영역을 점하려는 움직임은 분명 우위에 있습니다.
 
유우고는 흔들린 형체를 다시 갖추어 나갑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의 턴
 
목소리를 내야하니까요.
 
아자토스의 찌꺼기:
회복
기준치: 100/50/20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4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8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2
 
유우고:(지면에 발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탄환을 쏩니다. 유키가 옆에 있습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자토스의 찌꺼기:
팽창
기준치: 100/50/20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수축
기준치: 100/50/20
굴림: 4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유우고:후우, 한번 더. (뛰어오릅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우고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 죽었다 깨어나길 반복합니다.
 
 
반응이 조금씩 느려지는 것 같아요.
 
[6 ROUND]
 
하루하라 후미유키 의 턴
 
유우고:큭, (재생 속도가...)
 
하루하라 후미유키:... (비틀거리는 모습에도 머리 위에 군림하고 있는 신을 바라봅니다. 총탄을 와르륵 쏟아 총알을 바꿔낍니다.)
무엇이든 상관없나요? 졈이 된 오버드의 말로는, 끔찍한 무언가에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는데도.
(이 곳에 서서 졈이 된 동료들과 우화한 동료들의 모습을 많이 봤었죠. 눈을 잠깐 감아 그들을 생각합니다.)
막 싸운다고 했을 때부터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나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었던건지.
(원수건 무엇이건, 자신의 개인 감정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니겠지요. '돌아가지 않겠다'를 상정하고 임하는 싸움이 있어야 말이지.)
(오히려 그들 모두가.. 지금은 안전하기를 바라는게 얼마나 아이러니 한지.)
 
하루하라 후미유키:(호죠 타케히코와 자신과 함께했던 몇몇 동료들에 대한 감정을 승화시킵니다. 그리고 다시 총을 들겠지요.)
(그럼에도 차마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과 여동생을 없앨 수는 없었던게.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7334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7
...난 기꺼이.. (이 말을 하게 될 때에는 슬플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려니 웃음이 나옵니다.)
졈이 되겠어요.
(로이스 3개 정도를 타이터스했겠지요.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하나씩 이 세상과의 연을 끊어냅니다.
 
어쩌면 작별인사일까요.
 
저것을 끌어안고 죽는다면 졈이 될까요?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3856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31
 
별은 아직 하늘에 건재합니다.
 
닻 하나하나가 당신을 끌어내리려 갈고리를 박지만,
 
줄을 끊어내고 신과의 전투를 속행합니다.
 
유우고 의 턴
 
유우고:(마지막으로 타이터스 승화한 로이스는 희망이었습니다.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날 때마다 비명을 지릅니다. 억지로 긴장시킨 근육이 휴식을 간절히 원합니다. 타키온과 에데니아에 대한 감사, 아마테지 박사에 대한 격의, 이오리에 대한 애정... 모든 것이 천천히 희미해져 갑니다. 후미유키. 당신에 대한 감정은 무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연대감, 동경, 순애 어느 것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지만, 제일 강렬한 것은 아마도 비호. 당신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내 몸이 다 하는 순간까지.)
조금만, 조금만 더... (발악합니다. 내 앞에 선 가장 높은 벽은 신이 아니라 나약한 자신일 테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9597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4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탄환은 빠짐없이 그것의 몸을 관통합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몸을 불린 것은 진동하며 지옥도를 만들어내는군요.
 
아마도 마지막일 겁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의 턴
 
우리도, 저것도요.
 
아자토스의 찌꺼기:
회복
기준치: 100/50/20
굴림: 4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2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9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5
 
유우고:유키..! 부디. (내가 먼저 쓰러진다고 해도 놀라지 마세요. 억지로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재난을 인간이 멈춰세울 수 있을까요.
 
무언가 이상합니다.
 
계속 일어나던 유우고가, 이번에는 쓰러진 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계에 다다른 걸까요?
 
유우고에게 달려가야 하는데.
 
눈앞의 적이 꿰뚫린 어둠 사이로 집요하게 당신을 바라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하아. (뭐, 그는 내가 죽을거라고 말했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은 자신이 저렇게 되기 전까지... 나를 지킬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그래도, 저는 그 사실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사실 그렇게 다정한 사람이 아냐. (쓰러진 쪽을 멀뚱 보면서 말합니다. 옛날, 자신이 크리쳐일때랑 비슷하게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안좋은 성격을 억지로...그래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참고 있는것 뿐이라고요. (괴로운 듯 주먹을 쥐었다가, 이마에 쿵 한번 대곤 다시 총을 멥니다.)
그래서 당신이 나같은걸 좋아하질 않길 바랬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다행이에요, 당신은 내가 먼저 쓰러졌으면 가슴아프고 슬퍼했을테니.
(적어도 자신도 슬퍼하고는 있지만. ... 다정한 그만큼 애도하고 슬퍼하리라는 자신은 없습니다. 총을 들어 외신을 마주봅니다.)
 
무자비한 적.
 
마침내 그것은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5
 
KP:반격 또는 회피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렇지만, 내가... 당신 하나 정도는 맡기라고 했잖아요....(크리쳐만큼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죠. 그래요.)
(내 남은 행운을 다 써서 라도요.)
...(그 전까지는, 그가 나를 끊어냈다고 하더라도 끊어내고 싶지 않습니다.)
(아집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회피
기준치: 44/22/8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살아있습니다.
 
살아있는 한 행운은 당신의 편입니다.
 
천지가 개벽하듯 끝없이, 다시 한 번.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KP:다시 반격 또는 회피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모두가 자신에게 준 모든 것을 씁시다. 이대로 내가, 이 영역 안에 갇히는 한이 있더라도.)
회피
기준치: 44/22/8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어둠이 당신을 할큅니다.
 
유우고가 가리고 섰던 그늘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KP:건강판정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리바이어선"의 그늘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여명 그 자체가 되어, 어둠에 삼켜집니다.)
(안에서부터 뒤틀리는 감각에 피가 솟구치고, 피부 위로 공포와 좌절, 혹은 할퀴는 듯한 감각이 선연하네요. 그럼에도.)
.......
(푸른빛을 잃은 눈 위에서 피가 주륵 흘러내려 시야가 붉습니다.)
(끝끝내 자신의 목표를 끊어내고 다시 이 곳에 섭니다. 여명으로서, 길잡이 별로서.)
 
하루하라 후미유키:(적어도 사람들이 맨해튼에서 대피할때까지는, 시간을 벌자.)
(이것을 이길 생각은 관둡니다.)
(희망을 승화했다고 하더라도, 여명인 나는 사라지지 않으니까.)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아, 그렇지만 역시... 그럴까요. 몸이 비틀거리는 것 같네요.)
(여명은 모두 삼켜지고, 어둠 속에서 초라하게 빛나는 별만 남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압도적인 패배, 그리고 끝을 예감합니다.
 
당신의 예리한 감은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의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무뎌져만 갑니다.
 
쓰러진 유우고의 위로 다시 한번 공격이 내리쳐옵니다.
 
너덜너덜한 몸에 저 공격을 맞으면 아무리 알파형 크리쳐라도 수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역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미 부러진 다리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 라이플의 탄환은 전부 떨어졌습니다.
 
초라한 별은 구름에 가려지고 말겁니다.
 
주마등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우고를 내리치던 끈적한 검은 촉수가 굉음과 함께 궤도를 틉니다.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면, 잿빛 하늘 위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의 문이 열리더니 타키온이 고개를 내밉니다.
 
타키온:후미유키!!
 
에데니아의 옆으로 익숙한 얼굴의 사람이 보입니다.
 
슐뤼즈베리 교수는 직접 현장에 서, 손을 뻗어 외칩니다.
 
라반 슐뤼즈베리 "전원, 표적에 사격 개시!"
 
안전지대의 총 전력, 살아남은 UGN 대원들이 맞서 싸웁니다.
 
벼락이 내리치고 땅이 쪼개지는 듯한 폭발음,
 
그리고 어마어마한 화력에 거대한 사신도 움직이지 못하고 멈칫합니다.
 
행동을 멈춘 틈을 타 몇몇 대원들이 전투기에서 뛰어내리며 계속해서 사격합니다.
 
"포기하지 마, 맞서 싸워!!"
 
찢어질 듯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사이에서 사람의 죽음을 느낍니다.)
(쓰러져있는 와중에고 그들과 함께 자판기의 커피를 뽑아마신 일이나)
(어머니에게 돌아가봐야겠다고 수줍게 대화했던 대원이나)
(어린 딸에게 오버드인걸 숨기느라 진을 뺀다고 말을 했던 대원이나..)
(그 모든 생명이 집니다.)
(가만히 누워서, 하늘은 보지만 내리는 눈이 제 얼굴에 닿는 일은 없을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것들은 눈물에 금방 녹아 사라질테니까요. ... 당신들을 놓아서 미안하다고,)
....미안합니다. 패배해 버려서. (무음의 목소리로, 그들에게 사과하겠네요.)
 
당신은 깨닫습니다.
 
당신 홀로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와 동시에 깨닫습니다.
 
이 전력으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1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게요. 뭘 위해 싸웠을까요? 정의? 평화? 악..? 물론 그렇겠습니다만.)
(사실 마지막이 아니더라도- 그 모든 것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다양한 관계 속에서 결국 '살아간다'는 건, 때로는 틀어질 때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거니 그 모든 사람을 개인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늘에 떠있는 별 만큼 많은게 인간이고, 생명일테니까요.)
(그래요, 나는 그냥 살아갔습니다. 수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죽어가는 저 대원들처럼도 그랬고, 방주에 태워달라고 우는 정치인과도 같았고, 종말을 맞이하는 부부들과도 같았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저... 나는 살아가면서,)
(희망을 갖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 뿐입니다.)
 
당신의 생각에 반응하듯, 목걸이 끝에 매달린 수정이 뜨거워집니다.
 
주변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리게 흘러갑니다.
 
살아 갈 수 있다면, 아직 끝이 아니라면.
 
2
 
하루하라 후미유키:(촉매 인자를 너무 많이 써서 머리가 돌아버리기라도 한걸까요. 몸은 여전히 움직여지지 않으니 한숨을 한번 쉽니다.)
(그렇겠지요. 이 생각엔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방금 답한것과도 같으니까.)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저마다의 투쟁을 반복합니다. 크고 작을 것 없이... 그게 하찮은것일지라도, 당장 내일 있을 하루 또한.)
(내일이 온다면, 이 어둠을 뚫고 새벽이 온다면, 여명이 움튼다면..)
(나는 매일매일을 싸우겠지요. 이라는 내 이름에 걸맞게,)
 
목소리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3
 
하루하라 후미유키:... ... (그리고 이 질문에서야, 생각을 멈춥니다.)
(고개를 돌리면 쓰러진 너머의 사람들 중에서 키리타니 유고를 찾아내겠네요.)
감정에 치우쳐 일을 망친 적이 있다... 라.
...아하하, 계약서도 제대로 안 읽을 정도로 감정에 치우치면 안되는건데.
그런데 있잖아요.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말할 수 있을 때 말하는거에요.
보고, 듣고있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우리는 여기서 필사적으로 살고 있어요. 내 옆에서 들리는건...
동료들이 죽는 소리기도 하고, 사람들의 비명이기도 하고 눈물이기도 하고요.
그저 보고있는 당신들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멀쩡한 사람이라면 이 모든 걸 저버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적어도 저사람과 나는.. 아니. (푸스스 웃습니다.)
오버드라고 하는 우리들은 - 누구 하나 특출나게 잘되는 것도 못 볼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누구 하나 망하는 것도 못 보거든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서 무언가를 배신하는 게 우리의 천성인거에요.
....마지막에 그래서 괜찮다고 한번 더 말해줬어야 했는데.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저버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이죠.)
(힘을 거머쥡시다. 오버드라면 이미 한번 겪은 과정이 아닌가요.)
(어떤 결과가 올지도 모르면서, 멋대로 괴물이 되어 인류를 한번 배신한게 우리 오버드입니다.)
 
수정이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매일을 싸워야하는 길일지라도. 걸어야 한다면.
 
보다 쉬운 답을 할 수 있을까요?
 
4
 
하루하라 후미유키:.. 뭐 그런걸 묻나요? 우린 이미 반은 괴물인것을.
... 게다가, 이미 여기서 산다고 해도 나는 인간으로 돌아가지 못하겠죠. (제가 놓은 인연이 몇이더라. 세어보다가 관둡니다.)
다른 동료들의 짐짝이 될 바에는, 차라리 한번 더 싸우는 편이 낫겠네요.
아. .... 우화하는건 싫은데.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어떤 결과든 저 외신이 이 곳을 집어 삼키는 것보다야 나을겁니다.)
(나름대로, 모두가 태어나고 모두가 사랑했던 이 곳을..)
 
수정은 불에 타는 듯한 열을 내뿜습니다.
 
닿은 살갗은 녹아내립니다.
 
5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흔들기 위함인가요? (눈을 감고서는 말합니다. 느긋하진 않지만, 그렇게 보이게끔 말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이제와서, 네요-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싸운 전투인걸.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한번 더 돌아가서..
...돌아가서, 평범하게 대화하고, 웃고, 놀고 싶어지잖아요.
(금방 울상이 되었다가 입술을 깨물고.. 자신의 피에 호르몬을 돌게 합니다.)
(이젠 계획된 행운이든, 무음의 목소리든 그 어떤 이펙트를 쓸 힘도 남아있지 않네요. 마지막 하이앤 로우일겁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반대로 생각하려고요.
.... 드디어 ...
부모님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당신의 주변으로 증기와 함께 세찬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열기는 당신의 온몸에 전이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당신에게.
 
6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 말에 말라붙은 피와 눈물에 뜨기 힘든 눈을 뜨고,)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공허한 어둠을 봅니다. 손을 뻗을 수는 없겠지만..)
(저것을.. 아니, 저것만일까요?)
적어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 모두가..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헛된 결말을 맞이하지 않게, 저 공포와 대등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노력하는 사람은 항상 좋은 결말을 맞이했으면 해서,
 
하루하라 후미유키:'연합'에서 나오지 않는 힘이라면, 그만큼의 힘을 채워주고 싶어서.
(그렇기에 나는 그리 부던히 노력했던거였죠.)
(그렇기에 소중한 부모님을 마음에 묻고. )
(그렇기에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되어서,)
(이런 결과가 되더라도 오버드임을 택했고)
(지금까지 맞서 싸웠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 그저.. 이 사람들이 희망을 갖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결말을 맞이했으면 해서.)
적어도 다른 모두가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는 힘을 원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대답한 순간, 수정은 철컥, 소리와 함께 네 조각으로 나뉘며 작은 바늘을 드러냅니다.
 
당신이 이걸 받아들인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도, 이성도, 모든 기억도 전부 휘발된 채 사신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싸우겠다면, 포기하지 않고 싸울 만큼 당신에게 지킬 것이 있다면.
 
그 바늘을 사용하세요.
 
수정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아니, 당신 내부에 남은 크리쳐 세포가 속삭였을지도 모르죠.
 
“리바이어선”의 길잡이 주술이 당신이란 별에게 길을 보여줍니다.
 
온 세상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명심하세요.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당신은 영웅입니다.
 
도핑
 
하루하라 후미유키:..영웅이라니, 난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니까요.
(이것도 그렇지만, 이 곳을 사랑한 그 자가 남긴것이라면.. 결국 우리의 힘은 연대에서 나오는 게 맞는 셈이군요.)
(이 세상은 어디까지 자신을 들었다가 놓는건지. 팔을 들 힘도 없어 몸을 최대한 꾸물대 옆으로 돌아눕습니다.)
(수정에 달린 바늘이 목에 닿는 감각은 제법 섬뜩하네요.) .... 악질적이야.
... (저 멀리 있을 당신을 향해 말합니다. 듣지는 못하겠지만요.) 그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나는 여기에 왔고, 많은 것을 배우고... 지금 이 선택을 할 수 있는거에요.
당신이 알려준 것과도 같아요. 그런 당신을 존경했답니다. 닮고싶기도 했구요. ...그러니 그 선택도, 다른 선택도.. 하지 말아야 했을 것 따위는 없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하하 하고 활짝웃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였어요.
(키리타니 유우고를 타이터스 승화합니다.)
(내 마지막 남은 인연과, 미련을 없애고, 몸을 움직여 바늘을 목에 꽂습니다.)
 
[SYSTEM: 최강의 크리쳐, 도핑을 시작합니다.]
 
바늘이 몸에 주입된 순간 피가 뜨겁게 끓어오릅니다.
 
단순명료한 이야기, 이것으로 당신은 다시 알파형 크리쳐가 됩니다.
 
하지만 그때와는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힘이 찾아옵니다.
 
수십, 수백 번을 죽어도 죽지 않는 그 모든 생명력이 단 한순간에 집약된,
 
셀 수 없이 목숨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사신의 끔찍한 힘이,
 
지금의 당신에게 주어집니다.
 
광기가 치솟습니다.
 
이 세계를, 곁에 있는 존재를 파괴하고 싶어.
 
하지만 그만큼 강한 의지가 치솟습니다.
 
이 도시를, 곁에 있는 존재를 지키고 싶어.
 
고출력의 힘을 채 감당하지 못한 당신의 몸이, 그릇이 부서져 갑니다.
 
남은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잡으세요.
 
자신을 놓지 마세요.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영웅이 될 시간입니다.
 
이 순간 만큼은요.
 
d
 
또다시 찾아온 데우스 엑스 마키나,
 
혈관을 타고 흘러온 기계 장치의 신이 당신을 장악합니다.
 
바늘이 꽂힌 자리 주변으로 수백 개의 새파란 인터페이스 창이 발생합니다.
 
근력, 정신력…? 이게 다 무슨 소리죠?
 
인터페이스 위에 적힌 단 하나의 문장만이 당신을 독촉합니다.
 
《더욱 강한 힘으로 다시 태어나세요.》
 
후미유키:(고통과는 별개로 몸이 녹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게 자신에게 오는 최후라면 최후겠지요.)
(그래도 일순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확인하고는 눈 앞의 공포를 마주합니다. 마음을 다 잡고, 모두를 위한 엔딩을 끌어내기 위해서...)
(어색한 몸에 손을 바닥에 헛짚고, 바들대는 다리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딛은 발에서부터 영역이 퍼져나갑니다.)
(영역은 넓게- 넓게. 자신의 촉매 레니게이드에 동화되어 이 맨해튼의 전역을 덮겠지요. 마치 성운처럼,)
(멀리서 보면 새벽 바다가 일렁이는 듯 하여 를리에니 해무니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안개를 밟아서,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수면을 하늘로 삼아 올라가려는 생물들처럼- 빛을 쫓는 사람들처럼.)
 
후미유키:(높게 떠오른 몸은 이미 녹아 아래로 떨어지고 있겠죠. 번개가 쏟아지면 그것들이 내리친 자리에서는 다시 별이 태어나듯, 빛을 쏟아냅니다.)
말했어요, 분명히. ...우리는 이곳을 지키고 - 이 곳에서 살아갈거라고.
내 영역에 당신은 필요없습니다.
...우리에게 혼돈은 필요없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어둠과 번개 속에서 스스로를 밝힐 빛을 찾아냈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왔죠.
한명이라도 살아있다면, 우리는 연대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니, 불은 계속해서 커질겁니다.
 
후미유키:..... 들을 수는 없겠지만.
(무지성의 신에게, 모든 인간들이 가지고 있을 인자들을 일으켜 선사합시다. 그를 녹여냅시다. )
후미유키 | 150d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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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0, 10, 10, 10, 10, 9, 9, 9, 9, 8, 8, 8, 8, 7, 7, 7, 7, 6, 6, 6, 6, 5, 5, 5, 4, 4, 4, 4, 4, 4, 3, 3, 3, 3, 3, 3, 3, 3, 3, 2, 2, 2, 1, 1]
+ 10 [10, 10, 10, 10, 10, 10, 9, 9, 8, 8, 8, 7, 7, 7, 6, 6, 6, 6, 6, 6, 6, 6, 6, 5, 5, 5, 5, 5, 5, 5, 4, 3, 3, 3, 2, 2, 2, 2, 1, 1, 1, 1]
+ 10 [10, 10, 10, 9, 9, 9, 9, 8, 8, 7, 7, 7, 7, 7, 6, 6, 6, 6, 6, 5, 5, 5, 5, 4, 4, 3, 2, 2, 2, 2, 2, 2, 2, 2, 2, 1, 1, 1]
+ 10 [10, 10, 10, 10, 9, 9, 9, 9, 8, 8, 8, 8, 8, 7, 7, 6, 6, 6, 6, 6, 5, 5, 4, 4, 4, 3, 3, 3, 2, 1, 1, 1, 1, 1, 1]
+ 10 [10, 10, 10, 9, 9, 8, 8, 8, 8, 8, 7, 7, 7, 6, 6, 6, 5, 5, 5, 4, 4, 3, 3, 3, 3, 3, 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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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0, 10, 10, 9, 9, 9, 8, 8, 8, 8, 7, 7, 6, 6, 6, 6, 5, 5, 4, 4, 3, 3, 3, 2, 1]
+ 10 [10, 10, 9, 9, 9, 9, 8, 8, 8, 7, 7, 7, 6, 5, 5, 5, 3, 2, 2, 2, 2, 2, 1, 1]
+ 10 [10, 10, 9, 8, 8, 7, 7, 7, 7, 7, 6, 6, 6, 5, 5, 5, 5, 4, 4, 3, 2, 2]
+ 10 [10, 9, 8, 8, 7, 7, 7, 7, 7, 5, 5, 5, 5, 4, 3, 3, 2, 2, 2, 1, 1, 1]
+ 10 [10, 10, 10, 9, 9, 7, 7, 6, 5, 5, 5, 4, 3, 3, 2, 1, 1, 1, 1]
+ 10 [8, 5, 5, 5, 4, 4, 3, 2, 2, 2, 1, 1, 1, 1, 1]
+ 10 [10, 9, 8, 8, 7, 6, 6, 4, 4, 3]
+ 10 [10, 8, 8, 8, 7, 6, 6, 4, 3, 2]
+ 10 [9, 7, 5, 4, 4, 4, 3, 3, 2, 1]
+ 10 [9, 8, 5, 3, 2, 2, 2, 2, 1]
+ 10 [10, 10, 8, 8, 7, 7, 5, 1]
+ 10 [10, 8, 7, 6, 6, 1, 1]
+ 10 [10, 9, 3, 2, 1]
+ 10 [10, 7, 7, 4]
+ 10 [9, 6, 3, 1]
+ 10 [7, 7, 5]
+ 10 [9, 7, 2]
+ 10 [9, 9, 4]
+ 10 [9, 8, 4]
+ 10 [3, 2, 1]
+ 10 [6, 6]
+ 10 [10, 5]
+ 10 [3, 1]
+ 10 [8]
+ 10 [6]
+ 10 [3]
+ 10 [3]
+ 10 [10]
+ 1 [1]
= 461  
 
아자토스의 찌꺼기:
파도
기준치: 100/50/20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8
 
KP:대미지 산출합니다!
 
후미유키:(알파로서의 본연의 힘을 쏟아냅시다.)
(그 어떤 제약을 받지 않고서, 가속합시다. 그것이 설령 몸을 망가트린다고 할지라도요.)
rolling 47d10
 
(
9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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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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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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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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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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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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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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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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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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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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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10
 
+
10
 
)
 
 
=
273
 
인간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으므로,
 
이스테의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당신이 이 세계의 희망이 되어서.
 
당신이 안겨줄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위하여.
 
당신의 다 태워버린 로이스가 남아있는 이곳을 지킵니다.
 
사신에게서 비롯된 인자는 알파의 지휘 아래 우주로 돌아갑니다.
 
무지성의 신과 함께.
 
ㅡㅡㅡ!
 
마지막 타격의 충격으로 UGN 본부가 붕괴합니다.
 
신의 절명과 함께,
 
하늘을 차지하던 악몽은 산산조각 납니다.
 
충격의 여파로 후미유키의 몸 역시 튕겨 나가, 아래로 추락합니다.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몸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떨어지는 당신의 손목을 잡습니다.
 
유우고입니다.
 
덜덜 떨리는 팔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분명한데도, 놓지 않습니다.
 
놓을 수 없습니다.
 
그 표정은 절박합니다.
 
당신은 유우고가 이제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깨닫습니다.
 
키리타니 유우고:유키...!!
 
잿빛 도시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원점입니다.
 
회색 도시, 눈보라, 겨울,
 
크리쳐인 나와 인간인 너.
 
죽어가는 나.
 
살아갈 당신.
 
후미유키의 몸은 발끝부터 잘게 가루가 되어 흩날리고 있지만,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오로지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합니다.
 
유우고가 무언가 말하지만, 잘 와닿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목소리가 겹쳐 들리기 때문일까요.
 
이것이 끝임을 직감합니다. 해피 엔딩.
 
당신만을 제외할.
 
...
 
눈이 내립니다.
 
살아남은 안전도시의 눈입니다.
 
이 세계는 영원히 겨울일 것만 같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봄은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마침내 되는 것은 타고 남은 재일까요, 세상에 내려앉는 눈일까요.
 
키리타니 유우고:가지 마세요. ... 조금만,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주세요. 후미유키. 제발... (당신을 겨우 잡은 손을 꽉 붙듭니다. 당신을 붙들 손이 모자라서. 제 힘이 너무나 약해서 울음이 새었습니다.)
 
...자, 작별 인사를 읊을 시간입니다.
 
후미유키:(영화를 보면 유언을 말할 시간이 있는지 언제나 궁금했는데- 진짜로 그걸 겪을 줄은.)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무래도... 정말 죽음이 목전에 있기 때문이겠죠. 까만 두 눈으로 당신을 봅니다.)
.....나 타이터스 했어요?
이런걸 묻는게 이상한가. ...난 했어요.
있었다고 해도 지금 했을거에요. 확실히 못 박으려 그랬어요.
 
키리타니 유우고:(눈 아래로 흐르는 액체는 당신의 뺨 위로 투둑 떨어졌겠죠.) 당신을 지키기 위해... 했어야 했어. 유키, 당신이라면 내가 세계를 당신보다 우위에 두길 바랄 것 같아서...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기 때문이겠죠. (끊어지는 목소리를 애써 붙입니다.) 알아요. ...나는 다... 괜찮아요.
 
후미유키:...정말 괜찮아요? ... ...난 죽는 것보다 ... 당신이 슬퍼하고 좌절할 게 더 걱정됐어.
(말하려다가 눈을 한번 감았다 힘겹게 다시 뜹니다.) ...근데, 근데. 지금은... (그러나 뒷 말은 눈 앞의 너를 위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죽는 것도 무섭다는 말을 어떻게 해요. 저렇게 우는데.)
(그나마 짧게 웃었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했어도 됐을텐데. ...그럼 같이 죽었을텐데.
약속.. 기억하죠? 유우고.
 
키리타니 유우고:별, 하나가 지네요. 나를 지탱하는 많은 것들이 당신 덕에 살았지만 가장 밝은 별. 폴라리스가 오늘 떠나갈 모양입니다. (손을 뻗어 당신 얼굴 위로 떨어지는 제 눈물을 지우고, 앞 머리를 들춥니다. 당신은 무슨 표정을 하고 있나요?)
당신은 늘 당신을 낮추지만, 그래도 말했잖아요. 나한텐 늘 당신이 여명이자 희망이라고... 그러니 내 따뜻한 별을 위해서 무너지지 않을게요. 당신을 대신해 살겠습니다.
유키도, 약속 기억하시죠? 제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것.
 
후미유키:(생의 마지막까지 표정을 숨길 여력은 없습니다. 표정에 있는건 명백한 공포, 그리고 슬픔, 아쉬움일겁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겠죠.)
(그래서, 이래서 앞머리로 표정을 숨기고 살았던건데. 저도 결국 인간이라 어쩔 수 없는거겠죠.) 앞으로 저 말고도, 많은 길잡이 별이 질거에요.
..아뇨, 제가 하려던 말은.. (천천히 손을 들어 제 앞머리를 든 키리타니의 손을 잡아 내립니다.)
약속.. 지키지 않으셔도 돼요.
당신은 "리바이어선"이지만 레비아탄은 아니에요.
내게 당신은 크리쳐도 인간도 아니고.. 그냥 키리타니 유우고였답니다.
 
후미유키:내 약속에 얽매여서 나를 짐으로 두지마세요. 인류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사명감에 얽히지 마세요.
...괴로우면 충분히 괴로워해도 좋아요. 후회해도 좋아요. 그 때 그러지 말아야한다고, 그래도 좋아요.
대신.. 그건 당신이 하고싶으면 그러세요.
그건 내 바램일 뿐, 나라는 사람 하나에 얽매여서 산 당신을 구속할 마음은 없거든요.
그렇지만 ..... 가능하다면...
살아가면서 단 몇 번 정도,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하고.
 
후미유키:나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 정도로 남겨주세요.
...(말을 마치곤 옅게 웃었습니다.) 당신 소원은 우리 둘 다 살았을 때의 이야긴데.
 
키리타니 유우고:당신은, 가끔 나에게 너무 못됐습니다. (울컥 끓는 감정에 눈 앞이 흐려지지만. 마지막까지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억지로 눈꺼풀을 떠올립니다. 당신이 잡은 손은 바들바들 떨리고 있겠네요.)
무슨 의미로 하는 말씀인지 압니다. 당신이 나를 걱정하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고개를 젓습니다.) 저는, 키리타니 유우고이기 때문에. 제가 살던대로. 제가 믿던대로 당신이 남겨준 세계를 위해 살 거예요. 당신이 존경한 것은 그 사람이잖아요.
나는 당신이 없는 세계에서도 당신이란 로이스를 따고 살아갈 겁니다. ...그래도 당신이 바라는대로 가끔만 당신을 떠올려볼게요. 자주 괴로워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가슴께를 거칠게 누릅니다. 억지로 입술을 엽니다.)
소원이 아니라 부탁이라도 좋습니다.
다시 만나요. 그때에도 세계를 위해 희생하고, 날 봐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게 당신이란 사람이니까. 대신... 조금만 더 행복해요.
유키, 행복해줘.
 
후미유키:...내 생각보다 당신은 더 강한, 사람인데. 그걸 항상 놓쳐요.(가만히 듣다가 고개를 작게 끄덕이기만 합니다.)
잘 하리라고 믿어요. ...이제.. 저는, 길..안내는 틀린 듯 하니.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야겠죠... (호흡이 딸려 말이 길어집니다. 말하고자 하는건 수백가지인데,)
(그 중 몇개만을 말하라고 하다니. 잔인한 세상이지. 언제요. 다른 세계에서라도요? 푸스스 소리를 냈다가 눈을 감습니다.)
난.. 행복해요. 당신이 말했잖아요.
오늘만큼.. 기쁜 날도 없을거라고... (그 생각이 여전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선택을 한 순간부터, 당신은 이런 결말까지 생각했을테니.)
난 당신이랑 헤어지는게 아니라- ..그래, 먼저간.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거에요.
 
후미유키:(하지만 끝내 다시 만나자는 그 소원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
... ... (당신과 내가 만난건 아담카드몬. ...그걸로 평생 고통받은 당신이니,)
(가급적이면 나와 당신은 만나지 않는 편이 좋겠죠.)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만나는게 서로에게 과연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데에 있어 나는...)
(그러니 그 소원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저..) 행복하세요. 유우고.
 
키리타니 유우고:(당신의 짧은 목소리가 무엇을 시사하는지 알 것만 같습니다. 이럴 땐 제가 조금 더 바보여도 좋을 텐데.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나는 얼마나 오래 잊지 못할까요.) 유키, 유키... ... . (손이 가벼워집니다. 제 스러진 전우들이 당신을 부르나봅니다. 당신이 거의 다 흩어지기 전에. 고개를 숙입니다.)
(마지막이니까, 인사 정도는 괜찮겠죠. 더 이상 부릴 수 없을 욕심을 담아 고개를 틀고, 당신의 입 위로 제 입술을 겹쳤습니다. 제가 가끔 상상했던 것보다 쓰고 짠 맛이 나네요.)
(당신이 기억할 마지막 얼굴은 분명 불어서 못난 얼굴일 테지만, 그래도 눈을 휘어 웃도록 합시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내가 찾아갈게요. 내가 조금 더 아프더라도 당신을 지키기 위해.)
 
유우고가 당신을 놓은 게 먼저였을까요,
 
당신의 손끝까지 전부 흩어져버린 것이 먼저였을까요.
 
유우고의 울음소리가 당신의 마지막 회색 하늘에 울려퍼집니다.
 
후미유키는 이제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음에도, 재가 휘날리는 눈밭을 맨손으로 할퀴듯 긁으며 당신을 찾는 유우고의 모습을 봅니다.
 
그렇네요. 첫만남과 다르지 않은 얼굴이었어요.
 
다만 멀지 않은 미래, 안전지대는 영웅의 이름을 칭송하며 역사에 기록합니다.
 
당신은 오래오래 기억될 거예요.
 
ED 3. 행복하세요.
 
후미유키 로스트, 유우고 생환.
 
 
 
 
배경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후미유키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KP: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간신히 제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면, 요란한 색의 조명이 눈을 찌릅니다.
 
당신은 눈밭이 아닌 번화가 한복판에 누워 있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뭔가 희뿌연 안개를 걷고 나온 것처럼 ... 기이한 풍경입니다. 번화가 위에 있는 눈발이라..)
(환상방황 속에서 막 나온 것 같네요. 주변을 봅니다. 무슨..)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구토감이 밀려옵니다.
 
"괜찮으세요?"
 
누군가가 말을 걸지만, 그 얼굴은 두 겹, 세 겹으로 겹쳐집니다.
 
하늘을 나는 승용차가 빠르게 그 옆을 스쳐 지나가고, 드론이 거리 한복판에 신문을 배부합니다.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에 걸린 전광판에 유우고의 얼굴이 걸려 있습니다.
 
잠깐, 유우고의 얼굴이라고요?
 
애초에 여긴 어디죠?
 
이 초등학교 과학 상상화에 나올 법한, 과하게 발전된 SF 도시는 도대체 뭔가요?
 
후미유키가 당황하거나 말거나, 전광판 속 유우고는 낯선 모습입니다.
 
그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 달라붙는 검은 코트를 입은 채 느슨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크리쳐 사태 종식 이후 10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 마침내 선포합니다."
 
"안심하십시오, 시민 여러분. 세계는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그날로부터 시간이 흘러,
 
마지막 이야기의 배경은 100년 후.
 
준비되었다면 무대 위로 올라오세요.
 
영웅에게 걸맞은 최후를 준비해두었습니다.
 
And 나를 두고 영웅이 된 너에게.
 
후미유키 생환? 유우고 생환?
 
KP: CREA-GRRR!!! The Final Round 에서 계속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키리타니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도시가 너무 촌스러워(여기도 말함)
과거의 우리는..
이런 도시를 바라지 않았을텐데
 
키리타니 유우고:...
다음 시간까지 반영해보겠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잘못 깬거아냐? 묘지찾아봄)
묘비에 적힐 문구는
(곰곰)
그냥 죽은날만 적어주세요. (아이디어 고갈 )
 
키리타니 유우고:(최고의 영웅 후미유키 여기에 잠들다. 어쩌구 쏼라)
 
하루하라 후미유키:싫어
하루하라 후미유키(08.26~05.24) 정도로
하세요
그럼
간다~
 
키리타니 유우고:그것도 생각해보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생각해보니까
빢치네 100년후에 불러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내가 가끔 한두번 떠올리랬지
100년후에 또 만나쟀냐고
죽었으면적당히잊고살아
 
키리타니 유우고:미안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내가이럴까봐 방주고민한건데
 
키리타니 유우고:그러게 누가 멋대로 구원튀하랬습니까?
 
하루하라 후미유키:뭐요?
(머리뜯어버림)
 
키리타니 유우고:
저 좀 소중히 해주세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구원튀라니 본인도 그상황이었으면
택했다 VS안했다
 
키리타니 유우고:택한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입 테이프로 봉인해버림)
 
키리타니 유우고:(읍!읍! 하지만 전 KPC고 당신은 탐사자잖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 어쩔수없지)
100년후에 봅시다
(리얼 타임인지 아닌지 말안해주며)
 
키리타니 유우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리얼 타임이라도.)
 
하루하라 후미유키:죽었으면적당히잊고살아
 
키리타니 유우고:죽었으니까 제 맘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차라리 그냥 죽고 저승이라도 오라고 ! (진짜 감)
 
키리타니 유우고:oO(알콩달콩 저승데이트)
 
하루하라 후미유키:들어보세요 저였으면
정말 보고싶었다면 차라리..
자결했을듯
(진짜 진지함;)
 
키리타니 유우고:하..... 그런 게 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100년간 사람못잊고 소환의식 뭐 그런거 하는..
그런거아니죠?
그거 병이에요
 
키리타니 유우고:글쎄요. 제가 가진 진상은 무엇일까요
KPC는 말을 못한답니다. (테이프 가리키며)
 
하루하라 후미유키:뭐든 고백하지만마세요
100년후?! 내 지인도 없잖아
(젠장! )
 
키리타니 유우고::(
 
하루하라 후미유키:나가세요 저 로그따요
 
키리타니 유우고:기억도하지말라하고고백도하지말라하고정병도가지지말라하고
 
하루하라 후미유키:아왜또그렇게말하는데
맞는말이잖아
 
키리타니 유우고:그러면서제소원은하나도안들어주고
치사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소원이...
들어줄만한거였음 들어주죠
난 소원이 키슨줄알았네
 
키리타니 유우고:그건...
소원 써야 해주는 거예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연하죠..
저항할 수 없어서 못 막은거지만
저 아무하고나 키스하는 사이 아닙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쌤통입니다.
벌로 키스 오십번은 더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누구 좋으라고)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래요
받죠 뭐
대신 대상지정없죠?
 
키리타니 유우고:아무하고나 안 한다면서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
ㅎㅎ
아니 뭐 벌로 해야한다면 어쩔수 없죠
기간지정도없죠 ?
됐네그럼
 
키리타니 유우고:이게 무슨 소리야
그래요. 하지 마세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미래에 연인이 생긴다면
그때 할게요~
 
키리타니 유우고:아니 하지 말라고요!
나랑 안 해줄 거면...!
 
하루하라 후미유키:벌로 키스 오십번은 더 받으라면서요?
 
키리타니 유우고:하... 제가 이 나이 먹고 이렇게 유치해져야 되겠습니까.
(입술 내밈)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게요 25살이나 됐는데
?
(찰싹)
 
키리타니 유우고:아. (힝)
 
하루하라 후미유키:(삐질듯)
(힝이구나)
(ㅎㅎ 귀여워함)
 
키리타니 유우고:.........
(삐죽)
 
하루하라 후미유키:(쓰담스담해줌)
 
키리타니 유우고:... (좀 얌전해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토닥토닥 두드리며 재워줌)
 
키리타니 유우고:내가.. 당신 좋아하니까 지는 겁니다. (누움)
 
하루하라 후미유키:(에휴 그래 옆에서 자준다)
(1년간 못한걸 죽고나서!)
 
키리타니 유우고:(은근슬쩍 허리에 팔 두르고 잡니다.)
(괄호 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