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산더 리바이: (평소보다 선명하게 붉어진 얼굴로 비틀거리는 몸을 소파에 기댔다가 너를 보곤 그대로 다가와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 약국....
츠구나가 우이: ....허? 뭐 대낮부터 누구랑 뜨고왔냐? 왜이래?(다시 네 팔목을 잡고는 소파까지 끌어 앉힌다.)
약국?(네 말을 듣다가 눈썹을 찡그린다.) 너 설마 아파?
라이산더 리바이: 누구랑 뜰.. 체력도 없는데....... (소파에 앉으며 네 허리에 손을 감는다.) ..... 감기... 같아서.... (열탓인지 금방 눈을 감고 네 어깨에 얼굴을 부빈다.)
츠구나가 우이: 자, 잠깐 왜이래 진짜. (허리에 손을 감는걸 잡곤 말리려다 감기라는 말에 흠칫, 네 이마에 손을 올려본다.)
(열이 많나..?)
우이는 라이산더의 이마에 손을 올렸습니다.
..... 열이 상당하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어리광처럼 계속 네 어깨에 머리를 부빈다.)
츠구나가 우이: 으와아 하지마 야, 기다려 이럴 때가 아니구만..(네가 허리를 안고있게 놔두곤 너를 부축해서 침실까지 옮긴다. 그대로 너를 침대 위에 눕힌다.)
약 사올테니까 얌전히 누워있어. 아님 의사를 부를까?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코알라처럼 네게 붙어 침실의 침대로 눕는다.) ... 약.. 사왔으니까..... 밥.. 먹고 먹어야하는데....... (웅얼걸리며 다시 네게 팔을 뻗어 당긴다.) ... 아무거나.. 간단하게 먹을 거....
츠구나가 우이: 아 약 사왔어? 어디서 그럴 기역은 나가지고.(잘했다는 듯 네 머리를 한번 쓰다듬다 이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건지 손을 놓는다.) 넘기기 편한게 좋을려나? 스프류로 끓여올까.(앞머리를 옆으로 치워 잠깐 제 옷소매로 땀을 닦아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네가 쓰다듬어주자 어리광이라도 부리듯이 웅얼거리며 네 손에 머리를 부빈다. 네 손에 후끈, 열이 닿는다.) 아무거나.... 괜찮아..... (땀이 닦이면 열탓에 멍한 눈으로 너를 본다.)
.... 요리.. 해준다고 하거... 그냥 나가버릴거지....
아프다고.. 이걸 기회삼아서... 그럴 거.. 아니야...?
츠구나가 우이: 많이 아픈가보네, 평소에도 안하는 약한 소리를 하고말야.(옆으로 넘어간 앞머리를 장난스럽게 틱 튕겨본다.) 안나가. 환자 놔두고 도망가는 혐성이 어디있냐?
.........어... 내가 좀 그렇긴한데.. 어쨌든 아니니까.(다시 앞머리를 옆으로 넘긴다.) 안 돌아오면 있는 빚 2배로 갚을테니까 걱정마.
라이산더 리바이: .... 여기서... 나가고 싶어 하잖아... 항상.... (장난스러운 네 손짓에도 옷을 붙잡고 네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 정말.. 안 가....? ..... 그냥... 옆에서.. 뭐 하는지.. 보고 있을래. 안 가는 거면... 상관 없.. 잖아...?
츠구나가 우이: 너 노선을 집착남으로 바꾸기로 한거야..? 안돼, 환자는 가만히 누워있어야지. (네가 옷을 붙잡는걸 가만 바라보다 잠깐 끌어안고 토닥여준다.) 안나간다니까. 요리하는 동안 방문이라도 열어놓을까? 안보일려나...
스프는 따로 못시키잖아. 배달도 안되고.(다시 놓곤 침대 위로 눕혀준다. 혹시나 답답할까봐 넥타이도 풀어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네 말에 입을 꾹 다물고 보다가) ... 역시... 내가.. 귀찮아....? (뭐라 입을 열려다가 다시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도리칠치며 다시 몸을 일으키며 눈으로 같이 있으면 안 되냐고 되묻는다.)
츠구나가 우이: 귀찮은게 아니라...라이산더, 만약 내가 아팠다면 너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했을거잖아.(에휴, 한숨을 푹 내쉬곤 거실쪽을 잠깐 바라본다.) 그럼 거실 소파에서 보고있던가. 거긴 보이잖아.
라이산더 리바이: ... 그래도.. 정말... 나 귀찮아 하지 않아? (거실을 보는 네 옷을 꾹 움켜쥐고는 그것이라도 좋은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거실... 에서 보고 있을래....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네 허리를 껴안고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츠구나가 우이: 귀찮지 맨날 지지리도 말도 않듣고 도시락 안먹어, 야근해.. 기력챙기란 말은 더럽게 안듣고..매일 밥도 조금만 주워먹고..그러니까 이 사단이 나서 이제와서 안귀찮냐고 물어...?(투덜대도 결국 네 허리를 끌어안은 채 부축하며 이불과 베개를 같이 챙겨 나간다.)
(소파 위에 너를 눕힌 뒤 베개와 이불을 그 위에 툭툭 올려둔다.) 여기면 됐어?
라이산더 리바이: .. 미안... 미안, 해... 귀찮게 해서.... (계속 불안한듯 네 옷을 움켜쥔 손을 움직인다. 네가 이불과 베개를 챙기고 나가는대로 따라가며 소파에 앉아 물끄럼 너를 본다. 소파를 두어번 둘러보곤 장갑을 낀 네 손을 꼭 잡고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츠구나가 우이: (에휴, 유난히 아파서 그런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한숨을 푹 내쉬곤 얌전히 너를 소파에 둔 채로 부엌으로 사라진다. 부엌으로 들어가다 잠깐 얼굴을 빼꼼 내밀곤) 봐봐, 나 현관으로 나간거 아니다? 제대로 부엌이니까?
(부엌을 잠깐 살피자.. 약봉투는 거실에 있을려나..?)
라이산더는 우이의 말에 부엌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거실에 있긴 하려는 모양이네요.
평소랑 태도가 다른 게 신경쓰이지만... 쉬고 나면 괜찮아지겠죠. 그동안 부엌을 보기로 합니다.
우이가 부엌으로 들어오면.... 깔끔하고 넓은 부엌입니다.
이런 곳에서 요리를 해야 맛있는 음식이 쏟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냉장고에는 최근 장을 봤던 듯 여러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 라이산더에게 무언가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싱크대 옆 선반에는 새하얀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으음 손 재주는 없는데... 끙.. 잠시 냉장고를 열어 스프 재료들을 꺼내 잠시 고민한다..)
츠구나가 우이: (접시를 내서 한끼 식사량이 될 정도만큼을 담아 숟가락, 약봉투랑 함께 네게 가자는 듯 눈짓한다.)
봐봐, 정말 요리만 할 거였지?
우이는 한 끼 분량의 스프를 접시에 담고 숫가락과.... 약봉지로 보이는 새하얀 종이봉투를 챙겼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몸을 일으키고 베개를 끌어안고서 네 뒤에 따라 붙는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 요리.. 역시 잘하네.....
츠구나가 우이: ...(조금 양심에 찔리지만 고개를 끄덕이고는 푸스스 웃는다.)다 애정이 들어가면 요리는 잘 하는거라고? (거실의 테이블 위에 접시와 숟가락을 올리곤. 널 위해 의자까지 빼 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너를 따라 거실로 향해선 의자에 앉는다. 시선은 여전히 네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 그럼... 그 요리... 애정담아서... 만든거야....?
츠구나가 우이: (저도 익숙히 네 옆으로 의자를 끌어온다. 네 말에 잠깐 이리저리 시선을 피하다 네 손에 숟가락만 꼭 쥐여준다.) 모...몰라. 말 안해.. 빨리먹어..!
라이산더 리바이: (네가 쥐여주는 숟가락을 꼭 쥐고는 빤히 너를 본다.) ... 아닌거야...? (모호한 네 말에 또 금방 불안해진듯 스프를 보기만 한 채 고개를 숙인다.)
(열에 몸을 가누기 힘든 듯 숟가락을 쥔 손이 떨린다. 간신히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가져가 한입을 먹어본다.) .... 맛있.. 다.....
츠구나가 우이: (덜덜 떨리는 손을 보고 간식히 한 입을 입에 밀어넣는걸 보고서는 흐린 눈으로 바라보다, 결국 한숨을 내쉬곤 네게서 숟가락을 가져와 적당히 떠 네 쪽으로 내민다.) 노코멘트라니까... 자. 아. 맛있다니 다행이네. 이거 먹고.. 약 먹고 한 숨 자자.
라이산더 리바이: (손에 있던 숟가락이 네게 넘어가면 멍하니 보다가 내밀어주는 스프에 입을 벌려 한입 받아먹는다.) ... 사실은 귀찮아서.. 먹고 조용하게 만들고 싶은 거... 아니지...? ... 맛있어. .. 네가 하는 거.. 항상 맛있어...
츠구나가 우이: (천천히, 네가 다 먹고 말을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한 술 더 떠서 네 앞으로 내민다.)누가 보면 너 원래 이렇게 자학 강한 애인줄 알겠어. 아냐, 네가 건강해야.... 음... (말하려다 입을 꾹 다물곤 고개를 푹 숙인다..) 정말 픽 쓰러질까봐 걱정되는 사람이라 그래 넌. ....그래..?(조금은 도시락 싸는 보람이 있네. 작게 중얼거리곤 저도 큼, 헛기침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스프를 넘기고 나면 다시 네가 내밀어 주는 스프를 받아먹는다. 여전히 시선은 스프가 아니라 네게만 향해있었지만.) ... 불안하게 만들잖아.. 항상.. 그래서... (네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는듯 네가 고개를 숙이면 소매를 살짝 잡는다.) ... 그렇게 픽.. 쓰러지진.. 않는데... 진짜, 야. 나... 네가 해주는 도시락... 좋아해......
츠구나가 우이: (다시 천천히 기다렸다가 살풋 웃고는 스프를 떠 내민다. 네 시선에 잠시 웃는 모습을 일부러 숨겼다가 입만 삐죽 내미는 퉁명스런 얼굴을 한다.) 내가 언제? 불안하게 만드는건 너야. 정말 쓰러질 기세로 일만하고 오지랖 부리고.(소매가 잡히자 잠깐 고개를 들어 널 본다. 좋아한다는 말에 얼굴이 확 붉어진다.) 그.. 그래, 앞으로도 열심히 만들게......?
라이산더 리바이: (주인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 동물처럼 얌전해져서 네가 주는 스프를 다시 한입 더 받아먹는다.) ... 내가...? 그건... (그건.. 너랑 있고 싶어서, 너 때문에 속상할 때면 일이라도 해야했으니까, 라는 말이 입안에서 맴돌다가 나오지 못한다. 그저 네 소매를 잡아당기며 붉은 얼굴로 너를 본다.) ... 앞으로도.. 해줄거야...? 어디 안 가고....?
츠구나가 우이: (남은 스프를 바라보곤, 얼마 남지 않은 스프를 보고선 숟가락으로 전부 긁어 네게 내민다.) 마지막~ 어?(네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평소랑은 달라 험한말을 하기도, 마음 먹기도 힘들어서인지 괜히 네게 약해진다.) 응. 어디 안간다니까... 방금도 안갔고, 매일.. 도시락 싸주고도 있잖아. 오늘도 싸줬고....
라이산더 리바이: (마지막 남은 스프를 받아 먹고는 네 손을 잡아 장갑에 얼굴을 부빈다.) ... 우이... (몇차례 장갑에 얼굴을 부비고는 멍한 시선으로 너를 본다.) .. 거짓말.. 아니지...? 도시락.. 앞으로도 계속 싸줄거지...? 어디 안가고... 계속.. 해줄거지...?
츠구나가 우이: 으...앗, 리바이... (손에 네가 얼굴을 부비자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듯 다른 쪽 팔로 제 얼굴을 가린다.) 거짓말 아니라니까...아직, 그..빚도 엄청..남았고..응....안가..(고개를 가린채로 네가 반쯤 먹다 남은 물과 약봉투를 쭉 제 쪽으로 당긴다.)
(약봉투를 열어본다. 감기약..일려나? 마시는 형? 아님 알약..?)
라이산더 리바이: .. 정말이지? 안 갈거지...? (네가 부끄러워 하는지도 모르는듯 네 장갑에 얼굴을 묻고 계속 얼굴을 부빈다.)
장갑 너머로 라이산더의 열이 느껴집니다.
우이는 부엌에서 가져온 새하얀 종이 봉투를 열어봅니다.
종이봉투에 약국의 상표와 함께 오늘 날짜와 라이산더의 이름이 적혀있네요.
우이, 아이디어 판정.
츠구나가 우이:
INT Roll
Value:
70/35/14
Rolled:
35
Result:
Hard
약국의 이름을 생각하면, 최근까지 근처에서 본 적 없는 약국 이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약국의 이름을 보고서 종이봉투 안에는 무색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과 흰색 카드, 반투명한 봉투에 포장된 가루약이 11봉지 들어있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우이...? 원래 의학은 어려운 거니까... (너를 꼬옥 안고 어깨에 뜨거운 얼굴을 부빗부빗한다.)
우이... 우이... 내가 어려운 거 봐서 싫어...?
그런 거 아니지...? 그래도 나랑 있을거지..?
츠구나가 우이: (앉힐까 ... 의자를 잠시 본다.....)
이런거 보고 싫다고 하는 놈 있음 맞아 죽어야해(담담..)
의자에는 라이산더의 겉옷이 걸쳐져 있습니다.
아마 나갔다 와서 걸쳐둔 모양이네요.
츠구나가 우이: 너 뜨거워...... 아까보다 더 몽롱하다거나 그런거 없어?(네 머리에 잠시 짧게 입맞춘다.)
....(뒤져도 될려나.. 잠시 네 얼굴을 빤히..)
라이산더 리바이: .... 나.. 나.. 아파.. 아까보다 더 아파. 엄청 아파. 그러니까.. 나랑 있어. 응? 우이, 나랑 옆에 계속.. 같이 있어줘.... 응? (아까보다 한층 더 어리광을 부리며 네게 고개를 부빈다.)
나 열도 나잖아.. 응? 감기.. 걸려서.. 아프잖아... 그러니까 나랑 있어. 나.. 두고 어디 가면 안돼...
나.. 아픈데도 버리고 갈거야..? 아니지..? 응...?
츠구나가 우이: 엄청아파..? 정말? 열이 더 뜨거워진걸까. ...옆에..계속 있잖아 리바이.. 어디 안가, 네가 이렇게 꽉 붙잡고 있는데 어떻게 가.. (네 말에 잠깐 걱정스러운듯 다시 체온을 재본다... 그리고 정신 없어보이니 그냥 뒤지자..겉옷을 잡고 탈탈 털어본다..)
네가 꼭 붙잡고 있어서 화장실도 못 가게 생겼잖아.(겉옷을 뒤진게 미안한지 잠시 안아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아파.. 나.. 감기 걸렸잖아... 이 감기 치료법도 없다잖아.. 응? 그러니까 나.. 나 동정하는 거여도 좋으니까 나랑 있어... 나 버리고 가지마.. 나.. 너 없으면 안돼... 너 없으면 죽을지도 몰라.. 우이.. 나랑 있어.. 응...?
우이는 다시 라이선더의 열을 쟀습니다.
열은 아까와 같은 것 같은데.... 행동은 확실히 더 이상해졌습니다.
라이산더의 옷을 탈탈 털어보면 카드와 열쇠 같은 것들이 떨어질 뿐입니다.
특별히 신경 쓸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우이... 그런 거 신경 쓰지말고.. 응...?
(너를 잡아당기며 자꾸만 자기를 보게 만든다.)
츠구나가 우이: (체온계를 보고 잠시 안도한듯 휴, 한숨을 내뱉는다. 으앗... 잡아당기자 네게 가까이 붙어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그치만....리바이...(잠시 고민하다가 라이, 하고 어색히 부른다.) 라이..약먹고 계속 같이 있기로 약속했는데... 약 아직 안먹었잖아..? 약 먹을 방법을 찾는거라구 나는.... 나랑 같이 있기 싫은거야?
라이산더 리바이: (곤란해하는 네게 입술을 쪽쪽 맞춘다. 입술을 타고 뜨거운 열이 그대로 전해진다.) 우이.. 우이... (네가 애칭으로 부르면 열띤 눈으로 멍하게 너를 본다.) ... 약.. 약.. 그치만.. 우이랑 같이 있고 싶어... 약.. 먹어야하지만.. 그래도 지금.. 같이 있고 싶어... 나.. 떨어지기 싫어... 나랑 같이 있어....(너를 껴안고 자꾸만 어리광을 부린다.)
아무래도.. 쉽게 진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달래봐야하지 않을까요?
우이, 대인관계 기능 판정.
말재주, 매혹, 위협, 설득 등의 기능 사용 가능.
츠구나가 우이: (입술을 맞출때마다 뜨거운 열기가 전해져 끙 앓는 소리를 낸다..) 조금만..참으면, 약 먹을때까지만이라도 참으면 라이.. 계속 같이 있어 줄테니까. 네가 불안해하는 일 없이, 원하면 그 때처럼 묶어도 좋으니까. 응?(너를 꼭 끌어안고 그저 가만히 눈을 감는다. 제 진심이 닿기를 바라며.)
Fast Talk Roll
Value:
55/27/11
Rolled:
22
Result:
Hard
라이산더 리바이: 우이..... 약.. 먹을때까지만... 참으면 돼....? 우으........ 네가.. 그렇게 말하면.... 알았, 어..... (네 뺨에 쪽쪽 입을 맞추고) ... 그럼... 나.. 약 먹을테니까... 그때까지 참을테니까... 약.. 줘.... 그 다음엔.. 같이 있어줘....
(너를 믿는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듯, 너를 한 번 꽉 끌어안았다고 놓고선 침대 위에 주저 앉아 너를 본다.) ... 약 먹고 나면... 같이 자줘야해... 알았지....?
츠구나가 우이: (뺨에 입을 맞추는걸 그대로, 군말않고는 받아낸다. 네가 얼굴을 떨어트리면 끝났냐고 푸스스 웃는 채로 네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여기 있어도 괜찮아 라이? ...나 약...가져올테니까. 잠깐 있어도 돼? 그래. 같이 손잡고 자자, 그거면 괜찮아?
라이산더 리바이: (네 손에 머리를 부비며 어쩐지 울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본다.) 응..... 같이 있어줄거라고 했으니까.... 괜찮아.... 약.. 먹으면.. 같이 있어줄거라고 했으니까... .. 우이.. 나.. 안고 자도 돼...?
츠구나가 우이: 응, 안고 자도 돼. ...왜울어.. 그러고 있으니까 정말 삽살개같다 너. 안간다니까....금방 갔다오니까. 알았지?(마지막으로 체온을 한번 재자. 네 대답을 듣고선 입에 체온계를 물려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럼.. 안고잘래.... 그치만... 만약에.. 만약에.. 버리고 가면.. 그러면..... (생각하기 싫은 듯 곧 고개를 도리질 치다가 체온계를 문다.)
다시 체온을 재자....
여전히 38.5도의 화면에 기록됩니다.
츠구나가 우이: (한번 너를 꼭 안아주곤 거실로 나가 테이블에 있는 약봉투를 본다.)
우이는 거실로 나가 약봉투를 확인했습니다.
꺼내둔 상태의 유리병과 11개의 가루약봉지가 보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시럽..에 보라색과 흰색 가루를 섞어준다..)
우이는 시럽이 든 유리병에 보라색과 흰색 가루를 섞었습니다.
은은한 연보라빛 액체가 병에 담겼네요.
츠구나가 우이: (다시 네가 있는 침대쪽으로 다가간다) 리바이? 약 가져왔어.(빼꼼)
라이산더 리바이: (네 목소리에 멍하게 고개를 든다.) .... 우이....
츠구나가 우이: 약 먹자. 아.(너와 시선을 맞추듯 침대에 걸터앉고는 시럽을 네 입가에 내민다.)
라이산더 리바이: (네가 시럽을 내미는 걸 멍하게 본다.)
라이산더의 얼굴에는 마치 인형처럼 어떤 표정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까 달랜 덕분일까요?
츠구나가 우이: 리바이..? (빤..)
라이산더는 약을 무시하고 우이의 어깨에 이마를 댑니다.
옷 너머로 아직 내리지 않은 높은 열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라이산더의 어깨너머, 등 뒤로, 우이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라이산더의 손에 들린 작은 과도.
라이산더 리바이: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어….
(그 말과 함께 자신의 팔을 향해 과도를 그어내려 한다.)
전투 페이즈 돌입.
근력 대항.
라이산더 리바이:
STR Roll
Value:
65/32/13
Rolled:
54
Result:
Success
츠구나가 우이: 라이, 뭐...뭐하는 짓이야..!(네 손을 잡은채로 막아내려한다.)
STR Roll
Value:
40/20/8
Rolled:
28
Result:
Success
라이산더는 자신의 팔을 그어내려고 했지만......
우이가 손을 잡자 힘 없이 막히고 맙니다.
아파도 아픈 탓이겠죠.
라이산더 리바이: .. 싫어... 놔...
놔..... 힘들어.. 이제 그만할래...
(너를 밀쳐내려고 버둥거린다.)
STR Roll
Value:
65/32/13
Rolled:
75
Result:
Fail
라이산더는 우이를 밀쳐내려고 하지만...
역시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쉽사리 우이를 떨쳐 내지 못합니다.
우이, 어떻게 할까요?
츠구나가 우이: 안 놔.. 싫어, 나 보고싶다며... 나도 마찬가지란말야... 누가 좋아하는 사람이 끙끙대는 모습을... 보고싶어해.. 그래서 이런거란말야..(자기 입에 시럽을 머금고는 다른 손으로 네 어깨를 잡아 몸을 기울인 채 네게 키스해 넘긴다.)
라이산더 리바이: 싫어.. 싫어.. 너무 힘들어... 차라리.. 차라리 죽으면.. 죽으면.. 아-....(네게 붙잡혀 그대로 입이 맞춰진다.)
우이는 입을 맞춰 라이산더에게 약을 먹입니다.
라이산더의 입안으로 은은한 보라색이 감도는 시럽이 넘어갑니다.
그리고는 몇 번 숨을 몰아쉬고, 기침을 한 후…
이내 얌전해집니다.
바로 모든 열기운이 가신 것은 아닌지, 이마를 짚어보면 따듯한 열기가 느껴지지만 라이산더는 한결 편해 보이는 얼굴입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 우이........ (약하게 숨을 고르며 너를 본다.) ...... 고마, 워...... (그러곤 네 옷을 살짝 잡는다.) ...... 우이.... 나.. 이상한 말.. 들은 것 같아.....
아파서.... 그런 거겠지....
츠구나가 우이: 얼른 푹 자.. 리바이. 자고 나면 안아플거야.(혹시 몰라 네가 들고 있던 과도를 가져와 거실쪽으로 밀어버린다. 네 이마에 한번 더 입을 맞추곤 얌전히 침대 위로 눕혀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 응..... 우이.. 같이.. 자줄거야....? (네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자 그대로 눈을 감고는 침대에 눕혀진다.) ..... 아파서 들은 환청이어도... 그래도 좋다..... (어렴풋, 입가에 웃음이 어린다.)
우이는 과도를 멀리 치워버렸습니다.
이제 위험한 일은 없겠죠.
츠구나가 우이: 약속했잖아. 묶어도 된다니까.(잠시 고민하다 끙, 앓는소리를 내곤 네 옆에 누워 옆으로 돌아눕는다.) 자, 됐지?(네 앞머리를 넘겨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싫어.. 묶는 건.... (네가 옆에 누우면 그대로 너를 끌어 안는다.) ... 좋아하는 사람.. 묶고 싶지 않아.... (작게 웅얼거리며 앞머리가 넘어가자 그대로 고개를 네게 가까이 기울인다. 아까보단 내려간 열이 그대로 네게 닿는다.) .... 나.. 꿈이면.. 한번만 더 들으면 안 되나....
츠구나가 우이: ...내가 뭐라고 말했더라?(칭얼거리는 소리를 넘기곤 시선을 피하다 이마가 닿자 조금은 간질거리는 기분으로, 어쩌면 떨릴지도 모르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네가 건강했음 좋겠어, .....일도, 오지랖도.. 아플바엔 다 때려쳤음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이 아픈거..보고싶..지 않아..
라이산더 리바이: 벌써.. 까먹었어...? (아쉬워하는 투로 웅얼거리며 이마가 닿자 살살 고개를 부빈다. 넘어간 머리카락이 맞닿은 이마 사이로 살살 부벼지며 흐트러진다.) ... 그럴까... 계속.. 너만 보고.. 살고 싶은데... (좋아한다는 네 말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보기 좋은 얼굴에 예쁜 웃음이 가득 드리워진다.) 후후... 또 좋아한다고 했어.... (그 말이 좋은지 너를 껴안은 팔에 살짝 더 힘을 준다.) 우이.. 좋아해.. 좋아, 해..... (칭얼거리듯 말하며 네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춘다.)
츠구나가 우이: 응 다 때려쳐..돈도 많은 놈이..무슨...일을 한다고 발로뛰고 머리로 뛰고 그러냐...(으, 네가 좋아한다는 말에 잠시 머리가 핑 도는 듯 하다.. 저도 감기인가.. 잠깐 몽롱한 정신에 얼굴이 빨개졌다는 사실은 모르고 입술을 맞댄 채로 빨리자.. 하고웅얼거린다.)하튼..더럽게..잘생겨서는... (저 먼저 창피한지 눈을 꾹 감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 싫어서 그런건데.... 그냥... 눈 딱감고.. 호사부릴까.... 우이, 감기 옮은 것 같아.. 이거 안 옮는다고 하던데... (빨개진 네 얼굴에 나직이 웃는다. 빨리 자라는 네 말에 그냥 웃으며 한번 더 쪽, 입을 맞추고) ... 잘생겨서... 싫어?
츠구나가 우이: 뭐 어때 자식 낳고도 버리는 부모도 천지 빽가리인데.. 부모한테서 뜯어낼건 다 뜯어내고 살아야지... 자기들이 좋아서 낳아놓은건데... 아...(한번 더 뜨거운 입술이 닿으면 괜히 등을 네 쪽에서 돌려 반대쪽으로 눕는다.) 그래! 싫다~ 싫어~ 꼬이는 사람 많아서 싫어~
라이산더 리바이: 나 그런 철면피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너랑 있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볼까.. 어차피 무릎도 꿇었는데 못할 것도 없고... 아... (네게 몸을 돌려버리면 어깨에 마구 얼굴을 부빈다.) 우이... 얼굴.. 안 보여줄거야...? 꼬이는 사람... 없는데... 어차피 나.... 너밖에 안 좋아하니까....... (피곤한 듯 말소리가 느려졌지만 그래도 네 얼굴을 보고 싶은 듯 조용히 조른다.) 우이.. 얼굴.. 보고 자고 싶어....
츠구나가 우이: (좋아한다는 말을 몇번이나 하는건지. 괜히 화끈거리는 얼굴을 제 손을 올려 진정시켜본다. 그래도 진정되지 않는 얼굴에 괜히 이불을 말아 몸을 웅크린다.) 안돼, 너 그럼 또... 뽀뽀하고..꺠물고..그럴거잖아. 잠 안자고..(조르는 소리나 어깨에 머리를 부비는 소리에 결국 다시 네 쪽으로 몸을 돌린다. 여전히 얼굴은 빨개진 채 눈을 감고있지만, 여전히 얼굴을 보여주기는 싫은건지 네가 제얼굴을 보지 못하게 네 품속으로 꾸물거리며 다가가 안긴다.)
라이산더 리바이: 안 그럴게.. 그냥.. 안고만 잘테니까.... 우이.... (저를 봐주지 않는 네게 아까 같지는 않은, 차분한 소리로 조르다가 네가 자신쪽으로 몸을 틀자 약한 미소를 짓는다. 얼굴이 보이지 않게 안기지만 그것도 좋은지 꾸물거리며 안기는 너를 꼬옥 안는다.) 귀엽다.... 좋아, 해.. 우이..... 계속....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조금의 시간이 흐르면.... 라이산더는 스르륵 눈을 감고 잠에 빠집니다.
아마 이 상태로 라이산더의 열은 조금씩 내려가겠죠.
시간이 지나면 평소의 온기를 가진 상태로 돌아올 것임을, 우이는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쉽게 약해진다는 말이 있던가요.
라이산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떠나지 않고 곁에서 자리를 지켜준 우이에게, 라이산더는 분명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