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불사의 마법사와 사랑하는 인형'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위 세션카드는 24단(@24dan_trpg) 님이 제작하신 세션카드입니다. 문제시 삭제합니다.
둥글게 쌓여진 탑 위에는 불사의 마법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법사는 외로운 자신만을 사랑해줄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COC 7th Edition] 불사의 마법사와 사랑받는 인형
W.9999님
2019.05. 15 PM 1:05
KPC 하늘 PC 율이
0. 어느 마법사와 사랑받는 애착인형.

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

멍한 의식 속에서 조곤히 들려오는 당신을 향한 하나의 목소리.
그 와중에 당신의 고개는 끄덕여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도 시야는 흐릿합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요.

당신은 그제서야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따듯함이 담긴 연한 갈색의 굽이진 머리칼의 그 사람은,
그와 같은 빛의 눈동자를 가진 그 사람은,
좀 얄궂어 보이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그사람은,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의 오랜 소꿉친구인 하늘 입니다.
어라, 중요한 사람이던가?
자연스런 수순처럼 그 이상 생각할 새도 없이 당신의 입이 움직입니다.


기이한 기분입니다.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어떻게든 가누려 하는 동안, 하늘는 소중히 당신의 이마의 머리칼을 쓸어 귀뒤로 넘기고선 나가버립니다.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 걸까요?
드디어 의식이 또렷히 돌아오고 시야가 확연하게 잡혀갑니다.
당신은 안락의자 위에 앉혀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방 안에는 커다란 [거울] 하나와 지금 앉아있는 [안락의자],
불이 꺼져있는 [벽난로],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이 보입니다.
늘이는 아무래도 자리를 비운듯 한데... 방안이라도 둘러보고 있을까요?

(잠시 고민하다가 별 생각 안하고 벌떡 일어난다.) 꿈이겠지 뭐. 요새 이상한 꿈도 참 많이 꾼다.
(흠 거울 앞으로 가 자기 모습을 확인한다.)
율이는 개꿈을 꾸는걸까요?
거울에는 율이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거울을 보는 순간, 당신은 기이한 것을 발견합니다.
거울 속에 비쳐지는 당신은 일상복에서 벗어나 어느 판타지스러운 영상에 나올법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목과 손가락 마디마디 비춰지는 모습은 분명 인간의 모습이 아닌 인형의 관절 같은 모습입니다.
율이는 이성체크 해주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공율 이성 -1

거울속의 율이도 입을 떡 벌리고 있네요.

뽀송한 말랑한 율이의 뺨이 꼬집혔습니다.

율이가 자신의 팔을 보면 거울과 다르게 그냥 인간과도 같아요.
딱딱한 무기질적인 감각도 없고 온기도 있는 그대로의 살아있는 인간입니다.

율이가 창문 쪽을 향합니다.
커튼이 쳐져 있네요.
한번 들춰볼까요?

이곳의 일진짱 공율은 박력있게 촤악 커튼을 걷습니다.
밖을 바라보면, 정말 하늘의 말대로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가 그득 보입니다.
화창한 햇살, 울창한 숲......
시골에 있는 걸까요?

율이는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밖을 바라보다 문득
이 주변 그 어디에도 사람이 사는 흔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산다면 길이라도 있을 것이고, 어딘가에 집이 있을 수도 있고, 시골 마을이라면 논밭이라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 주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긴 대체 어디일까요? 나는 어디, 어떤 상황으로 떨어진 걸까요?
역시 개꿈인걸까요?

꿈인지 아닌지는 뭐 계속 알아봐야 하겠고!(창문 근처에서 폴짝 뛰어 내려온다.)
폴짝!
율이가 귀여움을 합니다.

불 꺼진 벽난로에는 새까만 잿더미와 검댕만 가득 묻어있습니다.
불은 아무래도 피웠던것 같네요.
생활감이 묻어납니다.

군고구마는 없당

그러게 말입니다... 벽난로 고구마 집착 율..

이정도면 하늘이도 군고구마 정도는 사줬어야지

당신이 앉아 있던 의자입니다. 오래 되었는지 움직일 때마다 조금 끼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다시 오면 되는거 아닐까? 당장에 필요한 건 벽난로 뿐이지만.
(방안에 문이 있죠?)
문이 있다!

이 형은 갇혀있기엔 너무 포부가 큰 사람이야.
율이가 문을 발로 차려 할때,
.. 그냥 문이 열립니다.
1. 고독한 탑과 불사의 마법사.

들어오던 하늘이...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날렵하게 피하네요.



율 공..



늘곡 이황..
작은 한숨과 함께 늘이가 손을 휘저으니
그의 주변으로는 따뜻한 차가 담긴 티포트와 찻잔, 에그타르트가 담긴 접시 등이 날아와 근처에 부유하며 떠돌고 있습니다.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문 밖에서 작은 탁자가 날아오더니 그 위로 테이블보가 깔립니다.
역시 개꿈이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건 대체 어떻게 한 거지?
무슨 마술이라도 부린 걸까요?
하늘는 창문을 열고는 안락의자 너머에 앉습니다.
어느새 그 자리에는 의자 하나가 더 생긴 참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티포트와 접시가 동동 떠다니며 차를 따르고 테이블 위에 올려집니다.
향긋한 차 향기가 물씬 풍겨오며, 하늘이가 손가락을 타시 튕기면 벽난로에 불이 지펴지며 타닥 타닥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뭐고... 뭐지? (갑자기 머리 쥐어뜯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방금과 다르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네요.

난 마법사니까 그렇지 그게 뭐 왜 뭐.

마법사라기엔 우리 대한민국의 건강한 10대 청소년 아니었어?

미안한데,
난 그런 기억이 없어.

차는 무슨 차? 내가 좋아하는 차겠지?

그래, 내가 만들었어. 넌 날 사랑해주기만 하면돼. 가끔 이렇게 말벗을 해주고, 그걸로 충분해.
이 정신나간 마법사는 뭐라 하는걸까요?
헛소리 하는걸로 모자라 사랑이라니...

엑, 나는 마테차가 좋아.(진지함)




사랑이 공짜니
사랑은 다 유료야
에그타르트가 끌려갔습니다..

내가 고쳐줄게. 넌 원래 날 사랑하기 위해 있는거잖아. 유료니 뭐니 같은 말이나 하고.

너랑 가진 기억도 다르고말야. ... 늘하, 순수하게 외로워서 만든거야?
하는 말 들어보면 어린애의 인형친구 같은 느낌이라.

이 고집쟁이 마법사는 삐졌는지 입을 꾹 다물고 있네요.
참 속도 좁다.






하늘이 손을 탁 튕깁니다.

에그타르트가 둥둥




(어이없어)


늘이가 다시 손가락을 탁 튕기네요.
율이는 관찰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나는 에그타르트가 눈에 들어간걸까?)(??)
(왠지 아까처럼 눈이 흐리다. 안락의자에 앉아 눈을 부빈다.)
에그타르트가 둥둥 떠다니다 율이의 눈에 박습니다.

그럴 생각은 없었는지 늘이도 좀 당황한 기색이네요.


(이번엔 율이가 삐진 것 같습니다)


아니야 참자...
율이는 투척 판정을...
참았다.

고장난거 아니니까 고치려는 시도는 조금만 참아줘, 그냥 장난치고 싶어서 그런거였어.
(쓸데없이 당당함)

그걸로 충분하니까. 늘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낯간지럽지도 않은지 뻔뻔히 말하네요.

밖은 위험하니까 나가지 마. 숲에는 뱀이 나오고 길은 험난하고 해는 일찍 저무니까.
탑 안은 마음껏 돌아봐도 되지만 4층으로는 올라가지 마. 널 절대 올려보내지 말라고 했었거든

(일단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4층은 안되고, 너는 어디서 머무는데?
내 방은 지금 이게 끝이야? 장난해? (문득 든 생각)
아아니야



말 해주면 너 내 방 들어올 생각인거 다아는데.
더 물을건 없고?
(쏟아지는 질문에 하나씩 답을 쳐 내고도 너의 물음을 기다렸다.)

음......음...... 여기 정확히 어디쯤..아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나라를 물어봤자 소용 없을거 같고.(손을 내젓는다.)


딱히 없는 것 같은데.(눈에 있던 에그타르트를 집어 먹는다.)

에그타르트를 먹다 문득 율은 어쩐지 의식이 흐려지는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있던 낯선 하늘의 모습, 기묘한 마법들, 이런것들에 피곤해서 인걸까요?
하 늘은 당신이 잠들것을 아는것 처럼 그 모습도 지켜보고 있네요.
당신의 의식은 점점 어둠 너머로 빠져갑니다......
잘 자, 좋은 꿈 꿔. 사랑해.
아스라히 멀어지는 목소리를 끝으로 율이의 눈은 곱게 감깁니다.
그 목소리는 율이의 소꿉친구인 하늘의 것임이 분명한데...
2. 비밀의 탑과 인형의 모험.
당신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에 살랑이는 커튼이 얼굴을 간질이는 것을 깨닫고 잠에서 깨어납니다.
당신이 자고 있는 곳은 침대 위입니다.
옆에는 작은 협탁이 있고, 방 한가운데에는 어제 벽난로가 있던 방으로 날아왔던 그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다른 쪽 벽에는 커다랗고 고풍스러운 옷장이 하나 놓여져 있네요.
언제 잠이 들었었죠?
아 그래요. 그 에그타르트...
거기 잠드는 약이라도 있었던 건지 코낸내 해버렸죠.
이 방은 또 어디인지.
율이는 궁금하니 이 방도 둘러보겠죠?

(다시 폴짝 침대에서 내려와 침대부터 뒤적여본다. 내 소지품 같은게 있으려나?)
이곳에 대해 알게 되면 저절로 알 수 있게되지 않을까요?
폴짝 -
당신이 밤을 보낸 침대입니다. 언제 이곳으로 옮겨진 걸까요. 딱히 둘러보아도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소지품 같은것도 하나 없네요.

(협탁을 당겨 안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자.) ....인형이지만, 뭔가 사줬을 법 한데.. 걔 성격에..
협탁 위에는 책 한 권이 놓여져 있습니다.
율이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쓰여진듯 하네요.
제목을 덕분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쓰여지는 일기'
제목 마저도 판타지스럽네요.

(일기를 넘겨본다. 혹시 여기서의 내 기억같은게 쓰여있을지도 모르니까.)
아직 한 페이지밖에 쓰여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율이는 정신력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잘하는짓이다.)
(어제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가 아직까지 머리가 어지러운 것 같다..)
율이는 '잘' 일기를 읽어내립니다.

안어울린다고 말해주면 또 고장났다느니 그런 말을 하려나.
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일기를 다 읽고 나니 일기장은 스스로 날아서 율이의 품 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율이가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분명 하늘이 옆에있다면 웃지말라고 등짝을 때릴지도 모르겠네요.

율이가 아는 하 늘이 맞다면요.

일기가 기분 좋았는지 펄럭팔럭 거리다 얌전해집니다.

코르포사는 한번더 펄럭 존재감을 드러내네요.

율이 옷장을 열어봅니다.
옷장 안에는 인형에게나 입힐 법한 예쁘고 거추장스러운 옷들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한벌 한벌 정말 사랑스러운 옷들이지만 이것을 입고 돌아다니기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온갖 레이스에... 지금 옷이 그나마 제일 편해보이네요.

이 방은 인형의 방인가 봅니다.

옷을 뒤적이지만 특별한건 나오지 않습니다.

개구려
인형이니 인형 컨셉에 맞춘건가보죠...

(테이블 위에 있는 걸 곁눈질로 살핀다.)
코르포사가 그건 좀.. 이라는듯 한번 펄럭 합니다.
테이블 위에는 편지가 얌전히 놓여있습니다.

뭐 밥은 어디있고, 이런거 적혀있을려나.......
오글...

코르포사가 편지를 먹습니다.

그럴지도 몰라요(?)

공프리카는 이 방엔 더 둘러볼게 없는것 같습니다.
하 늘이 외출을 했다면... 이제 탑안도 마음껏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얌전히 있을 공율이 아닐텐데?

살곰살금

맞은편 문이...
열리네요~

침대가 하나 더 있고, 책상이 있고, 책장이 있는 정도입니다. 여긴 그 마법사의 방인 걸까요?
하지만 평소 잘 쓰이지 않는 것인지 그다지 생활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역시 공율
말과 행동 불일치
책상 위에는 아주 낡은 노트가 있습니다.
글자는 아주 뒤죽박죽으로 쓰여져서,
읽기 어려운 문장도 보이네요.
율이는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이럴수가 말도안된다 늘이가...나의 늘이가..)
늘이는 율이가 알던 하 늘이 아닌가 봅니다.
몇글자는 읽어냈지만
알지 못하는 문자 몇개도 있는듯 하네요.

(역시 코르포사에게 먹여..먹여둘 수 있나?)
코르포사에게 먹이나요?
코르포사가 팔락펄럭 좋다는 표시를 하는듯 합니다.

물론입니다...
코르포사는 먹는척만 하는거지 다 일기장 페이지들 사이에 끼워두고 있습니다.
걱정 말자!

뭔가 아이템 인벤토리 같은 느낌이네 코르포사는.(뿌듯)
코르포사는 공복감이 10 올랐다.

율이는 자료조사를 해볼까요?
마법사의 탑이니까 어딘가는 있겠죠? 아마.
율이 책장 앞에서 마법사가 되어 책들을 골라내봅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1 깎습니다)
(ㅋㅋ)
율이는 행운을 1을 떠나보냈다.
책장에는 기괴한 글자로 쓰여진 책들이 한가득 꽂혀져 있습니다.
책을 찾다 보니 이런 의문도 드네요.
어째서인지 여기에 있는 글자들을 전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배운 적이 없는데? 나는 누구일까요. 왜 읽을 수 있는 걸까요?
율이는 이성 체크 해주세요.

기준치: | 54/27/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공율 이성 -1
그런와중 율이 손에 걸리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꾸물꾸물 거리며 나오는게...
안걸릴수가 없죠!
책이 뾱 나와 촤르르 페이지를 펼쳐내 보입니다.

여어 ~ 친구
이런 소리는 들리진 않지만요...

율이는 고맙게 글을 읽습니다.

(책이 시무룩해하건 말건 일단 이 책도 옆구리에 끼워가자)
책이 시무룩 한채로 율의 옆구리에 끼워집니다.
얌전한 굿 북 입니다.

먼지가 날렸당
두텁게 쌓였던 것들이 펄럭 거리며 한번에 털리네요.
그러고보면 마법사는 어디에서 자는 걸까요? 불사의 마법사라 잠도 안 자는 걸까요?

율이는 발코니를 향합니다.
높이로 보면 대략 2층 정도로 보이네요.
늘이가 말했던것 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리는 꽃잎이 율이의 근처로 오듯 하네요.

율이는 행운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59/29/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율이는 첫사랑을 이루기 위해(?) 벚꽃잎을 잡으려 손을 뻗습니다.
아앗..
벚꽃잎이 손가락 사이로 홀랑 빠져나가 버리네요.

포기했당
율이는 첫사랑을..떠나보내며..
사방을 둘러보니 모두 빽빽히 나무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시야가 닿는 저 끝까지 모두 녹빛이네요.

율이는 3층으로 가보나요?

율은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
...
?
아무생각없이 가다가 콩 머리를 박습니다.
어째서인지 더 이상 위로 올라갈 수 없어요.

율이 손을 뻗어보니, 착각이었는지 아무것도 없네요.
마법사의 탑이니 이상한 일이 한둘이겠어요.
율인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율이는 밖을 내다봅니다.
더 멀리까지는 보이는 듯 한데
여전히 지평선을 채우는 녹음입니다.

저 끝을 향해서 걸어서는 가지 못할듯 합니다.
여긴 3층이니 괜찮지 않을까요?

율이는 관찰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흠.. 저 멀리로 무언가 날아가듯 합니다.

(발코니에서 내려와 제일 우측에 있는 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다.)
이곳은 창고인듯 하네요
수많은 짐더미가 있습니다.
식재료부터 옷가지, 그 외 생필품 등 각양각색의 여러 물건들이 난잡하게 한데 뒤섞여 있기에 필요한 뭔가를 찾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찾는다면 나올것도 같습니다.

그러게요...

투닥토닥
보글보글
여긴 주방인가 봅니다.
조리도구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식재료들을 조리하고 있습니다.
치이익-
식칼, 냄비, 프라이팬 등이 저절로 움직이며 야채를 썰고 고기를 굽습니다.

마법의 오븐에서는 불이 낼름거리네요.
율의 말에 조리도구들이 멈춥니다.

일제히 돌아보는듯 하네요

없어?
모르는거야 아님 숨기는거야(??)
도구들이 자기들끼리 모입니다.
숙덕숙덕
소리는 안나지만 그러는것만 같네요...
그러더니 도구들이 율 쪽으로 식칼 하나를 밀어냅니다.
식칼은 고개를 도리도리 하면서 안밀릴려고 안간힘을 쓰듯하네요.
그렇지만 다굴엔 장사없다.

식칼은 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합니다.
그래도 손에 잡히니 얌전히 있네요.

율이는 대인기능을 갈겨보자.

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율이는 모든게 안되는 와중에 식칼을 꼬드깁니다.
식칼이 율이한테 친근한척 들러붙네요... 이거 더 위험한거 아닌가?
식칼을 보던 조리도구들은 다시 할일을 하기위해 돌아가고 어디선가 새로운 칼이 기어나와 마저 조리를 시작합니다.

코르포사는 식칼은 좀 싫나봅니다...
주춤주춤 하더니 페이지 사이에 조심히 끼워두네요

코르포사와 식칼은 우애를 돈독히 다집니다...
여긴 식당인가봐요.
아래층과 마찬가지로 벽난로가 있고,
그 위로
당신과 하늘의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이런건 또 언제 그려진걸까요?
하늘은 여기서 얼마나, 무엇을 하고 있었던걸까요?
아니, 그전에 이 사람은 율이가 알던 하늘이 맞는걸까요?

마법사의 모습입니다.
그러고보니 식탁에는 두 개의 의자만이 놓여있습니다.
다만 세팅되어 있는 것은 한 사람분의 식기뿐이네요.
꼬르륵 -
때마침 배에서 소리가 납니다.
율이는 인형이아닌 인간이니까 배고픈건 당연하겠죠.
아마도?

그때, 주방에서 접시와 집게가 날아와 세팅된 식기 위에 음식을 차립니다.

(저번 에그타르트때의 일이 생각나 잠시 머뭇거린다..)
(일단 벽난로에 고구마는 있나?)
당연히 고구마는 없습니다...............
하지만 온늘 메뉴의 샐러드에 고구마가 큐브 모양으로 썰린게 있네요.


의자는 덜걱덜걱 스스로 움직여 당신을 앉히고, 주방에서 주전자가 날아와 얼음이 든 청량한 레몬수를 컵에 쪼로록 따라주고 돌아갑니다.

앞전 주방에서 봤던 그 불에 구워지던 스테이크인지 육즙이 흐른채로 율의 앞에 배달됩니다.

이어서 벚꽃을 형상화한 분홍빛 조각 케이크도 따라 나오네요.
안먹을거얌?
하고 묻는듯 포크와 나이프가 기립해서 율의 앞에서 통통 튑니다.

코르포사는 답이 없습니다.
율은 어떻게 할까요?
또 꼬르륵 -
소리가 나긴해요.

(먹기 1 안먹기 2 1)
(얌전히 식탁 의자에 앉아 포크랑 나이프를 듭니다..)(ㅋㅋ)
음식들에 별가루라도 뿌린듯 반짝입니다.
율이는 결국 포크랑 나이프를 들었다.
뭐 부터 먹어볼까요?
율이를 얌전히 기다리는 수많은 음식들입니다.

(스테이크 냠)
스테이크가 쏙
아...
이럴수가
너무...
맛있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아나는듯 하고 육즙이 가득해 씹을때마다 군침이 더해집니다.

잡내하나 나지 않는 이... 미미한 요리
먹길 잘했습니다.

율은 이성치 [1d3]을 회복합니다.

rolling 1d3
()
1
1
(ㅋ)
맛있지만
맛있지만.. 영혼까지 깊이 울릴 정도 까지는 아닌가봅니다.

뇸뇸냠냠후르륵콕
율이는 열심히 먹습니다.
도구들이 기뻐하는건지
한번씩 들썩이네요.

(식사를 대충 마치고, 주위에 있을 냅킨으로 입을 닦고 일어난다.) 잘먹었어. 고마워.
(일어난 김에 벽난로 위의 사진을 자세히 바라보자. 아까는 늘이만 봤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모습을 포함해서. 관찰)
특별한걸 찾을 순 없네요.
율이는... 잘생겼습니다.

(그럼.. 저녁을 기약하며 멋진 인사를 도구들에게 해준 뒤 옆에 있는 문 쪽으로 향한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젠장
도구들이 잘가라는듯 흔들 흔들 합니다..
율이의 이상한 것에 의문인지 자기들끼리 모여서 숙덕 하는것도 같지만...
뭐어때요.
율이 다른 문을 엽니다.
엇?
여긴 목욕탕일까요?
그런데 평범한 욕실은 아닙니다.
마법사의 집이니 당연히
뜨거운 물을 따라내는 주전자가 둥둥 떠다니며 욕조에 물을 붓습니다. 주전자의 물은 마르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욕조 위로 떨어집니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욕조 안을 그저 슬쩍 보고 맙니다..)
욕조의 깨끗하고 맑은 물이 보입니다.
그외 특별한건 보이지 않네요.

주전자는 물을 위로 퐁 튀기면서 인사하듯하네요.
인사성 바른 우리 도구들(?)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여긴 뭐하는 방일까)
화장실인가봅니다.
별다를 것은 없습니다만...... 여기 배관이 되어 있나? 이것도 마법으로 작동하는 걸까요?

한쪽 구석에 쓰레기통이 뚜껑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맞다는듯 코리푸사가 펄럭 합니다.

그냥 펄럭한것일수도?

쓰레기통이 퉷 하고 무언가 뱉어냅니다.

(아직 집지는 말고 뭔지 눈만 옮겨서 보자)
무언가 흰것 같은데...
구겨진 종이인듯 합니다.

찝찝
바들바들 떨리는 필체로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이건..기억에 있는 필체일까요? 예를 들면 자기 필체라거나.. 아이디어로 떠올려봅니다.)
율이는 아이디어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감정이 격히 담긴 글씨체가
얼핏 자신의 필체와 닮아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율이가 적은걸까요?
언제, 왜?
무엇을 위해?
율의 기억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 둘에 대해 알수 있을 만한 단서는 많지 않으니까요.
짐작만 얼핏 할 수 있습니다.

코르포사가 쪽지를 허겁지겁 먹습니다.

배고팠니......
코르포사의 포만감 +3
그런가봐요.
율이 다시 창고로 가봅니다.
어떤 물건을 찾아볼까요?

율이는 행운 혹은 관찰력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59/29/11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율이는 잡동사니 속을 뒤적입니다.
뒤적뒤적
먼지가 폴폴 날리는 와중에
뭔가 그럴듯한 물건이 있네요
태그가 달린 어떤 자루가 있습니다.
태그에 적힌글은..
물별살이풀

율이 물별살이 풀들을 쥐었습니다.
자루가 스르륵 움직여 다시 입구를 봉하네요.
이번엔 또 무엇을 찾아볼까요?

코르포사가 어색히 물별살이풀을 먹습니다.
율이는 행운 혹은 관찰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59/29/11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없당
뒤져도 쓸만한건 나오지 않네요.

이상한.. 개구리 시체...

곰팡이핀 무지개색 버섯..

휙 던져집니다.
휙 -
눈 20개는 달려보이는 거미..
어?
이건 살아있는건지 다리를 움직이네요.


하늘이가 있었다면 의문이었을 겁니다..
율이는 이성 체크 0/1 해주세요.

기준치: | 54/27/10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거미가 휙 날아갑니다.
안녕...

터덜터덜 몇층으로 갈까요?

1층으로 쭉 내려갑니다.
두리번두리번
두리번두리번두리번두리번두리번두리번

주변에는 정말 실제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인 조각상들이 빙 둘러 장식된 홀이 나옵니다.

(내려온 계단 가까이에 있는 조각상부터 봅니다.)
그때 멈춰 있던 조각상이 번뜩 눈을 뜨듯 합니다.
“여길 나가면 안 돼.”
“다시 올라가.”
“탑을 나가서는 안 돼. 탑에 있어야 해.”
"안돼"

"안돼, 밖은 위험해"
그들은 율이가 나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말합니다.
율이는 이성체크(0/1) 해주세요.

기준치: | 54/27/10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말을 한다는건 대화도 통한다는걸까? 궁금한게 많았기에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그, 왜 나가면 안되는데? 뱀이 있는거 말고, 그냥 숲일 뿐이잖아.
"올라가,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조각상과 말은 통할것 같진 않네요.
자기 할말만 끈질기게 합니다.

공프리카가 되었다.

오직 빽빽한 삼림만 보입니다.
숲과 숲

안에서 살펴보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역시 밖으로 가봐야하는걸까요?

조각상이랑 대화는 안통하니까. ...너희는 4층 가본 적 있어?(코르포사랑 식칼에게 말해본다)(?)
식칼 침묵 코르포사 침묵...
조용합니다.
원래 말을 못하니 조용하지만요.

쫄았는지 코르포사는 펄럭 한번을 합니다.

4층...에서 본다면 아까 날아간 무언가를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누구한테 말 거는거야..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율이는 4층으로 올라가나요?

ㅎㅎ
율이는 다들킬 거짓말을 계획하며 4층으로 올라갑니다.
......
...
어라?
정말 투명한 벽이 있는 듯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번엔 진짜로!

(손을 뻗어 만져본다.)
아무것도 없는게 확실한데
무언가 막고 있는듯 단단합니다.
마임하고 있는 율이..

나가지는 말랬는데.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아닌것 같은데.
소리 없이 나타나다니.. 역시 마법사?

너 청소좀 해야겠더라. 거미가 엄청 많아.

즐겁게 보냈나봐.
밖에 나가려 한건 아니지?
(네 대답을 알법하다는 단정짓는 듯한 눈으로 널 보고 있는다.)





(랜딩..)

그러다 뼈 부수고 울지말고.


금방 올게.
(머리를 꾹꾹 누르듯 쓰다듬었다.)

부스슷


그럼 이제 곧 잘시간이니까 갈까?


이후 늘은 당신을 번쩍 안아들더니 당신이 처음 잠들어 있던 침대가 있는 방으로 데려갑니다.
힘도 좋네요...

나는 심심해. 집을 비울거면 내가 놀만한거라도 놔두고 가던가 해.
힘을 좋게하는 마법일까요?

침대위에 당신을 고이 눕혀주기까지하네요.
한 없이 소중한것을 보는 눈입니다.
노골적으로 까지 느껴지는 친애네요.

그러길 원하지 않음 컴퓨터같은거라도 발명해서 놔둬.
그럼 뭐가 필요한데?
늘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리는것 같습니다.
아, 또
의식이 흐릿해지면서
잠이 오는듯합니다.
"사랑해. 내일 또 보자.”
꿈결 속에서 들리는 말인지 현실로 일어나는지 애매한 말을 듣고
율은 더 깊은 잠에 빠집니다.
3. 금지된 숲과 위험한 일탈.
잠에서 깨어납니다.
다음 날일까요?
아마 그렇겠죠
다시 일어나고보니 늘이는 없네요.
테이블 위에 못보던 편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아마 늘이가 남긴거겠죠?

없당..

공프리카는 위협을 허공에 하나요..?

그 옆에는 마치 아침식사로 먹으라는 것처럼 따뜻한 크림 스프와 부드러운 빵 한 덩이가 놓여져 있습니다.

(먹으면서 혹시 코르포사에 새로운 일기가 쓰여지진 않았나? 확인해본다.)
코르포사가 편지를 냠냠했다.
그러고보니 새로 일기가 쓰여져있네요.
한페이지 가량 더 써져있어요.
율이는 정신력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흐음. 음. 무슨 소설같은 느낌이네..(마지막 빵을 스프에 찍어먹고 나면 다시 의자에서 내려온다.)
불사의 마법사와 인형의 이야기를 담은 일기네요.
율이 맛잘알 스럽게 아침을 해치웠습니다.
오늘은 역시, 밖을 나가나요?

( 그 이전에 다시 4층으로 올라가본다.)
...
.......
율이는 또 마임을 했다.

투명한 무언가에 걸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네요.

(급 논리적으로 되는 율)
그랬을지 않을까요?

묘하게 1층 문은 안열릴것 같은 기분입니다.

3층 발코니에서 봤다.
숲이다.
숲숲숲
숲
두리번두리번
고민하는 율이
흠.. 역시나
나가는 방법은..
히어로 랜딩?

그 수밖에 없나
(그래도 무서우니까 창고로 가서 밧줄같은게 있나 찾아봅니다...)(허세그득)
허세율
창고를 또 뒤적여봅시다.
오늘은 거미가 없어야 할텐데...
율은 행운 혹은 관찰판정을 해봅시다.

기준치: | 59/29/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또 거미를 발견하고는 뒤로 휙 던진다..)
거미가 날아갔다.
안녕....
한번 더 뒤져볼까?
포기하지 않는 율 공 이황 선생

기준치: | 59/29/11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헉)
율이는 먼지 구덩이에서
밧줄과 짧은 사다리를 찾았습니다!
코르포사가 나와서 주변을 날아다니네요.
축하하는 거겠죠?

(일단..둘 다 챙겨보자. 짧은 사다리는 어디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들고서 2층 발코니로 간다.)
2층 발코니로 다시 총총
드디어 대망의
히어로 랜딩?!

사디리와 밧줄을 이용하면 안전히 내려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율이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갑니다.
거미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갑니다.
거미를 또 보네요.

...
쭉쭉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니
착지!

포즈 촥!
율이는 히어로입니다.
어라,
밖에서 탑을 보니 4층 한쪽 방이 새까맣게 그슬려 완전히 무너져 있는 것이 보이네요.
안에서 폭발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차피 못 들어가는거 봐서뭐해~(어느쪽으로 향할까, 고민하다 발코니가 난 쪽으로 직진하기로 했다!)
율은 직진을 택합니다.

앞으로 쭉쭉
터벅......터벅......
...?
계속 걷다보니
여긴, 율이가 꺽어둔 나뭇가지가 있습니다.

설마 돌고 도는 걸까요?
율이는....
무언가 까먹은것 같습니다.
숲을 빠져나가려면...어떻게 해야한다더라

(낡은 노트를 코르포사에서 꺼낸뒤...물별살이 풀을 물고선 노트에 나온 대로의 방법을 따라 다시 직진해본다.)
얌전히 노트를 내준 코르포사..

방법대로 하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입니다.
숲 너머 저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혹시,
저쪽으로 가면 사람이 나오거나, 사람이 사는 곳이 나오지 않을까요?

타박타박
길을 쭉 가 봅니다.
......
...
어느새인가 나무에 가려져 원래 출발한 탑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꽤 멀리 온 것 같은데 연기가 나는 곳은 좀처럼 가까워지지는 않네요.
숲은 사람의 흔적조차 없이 울창하게 나무만 자라나 있을 뿐입니다.
그 때, 어디선가 스스슷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걷는걸 멈추고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율이는 관찰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35/17/7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스스슥스슷
풀 사이를 가로지르는 무언가의 소리를 듣다가
율이는 발목이 콱 물립니다.

뱀이야
이게 그 숲무지개 뱀일까요?
율은 일단 식칼을 휘둘러 봅니다.
식칼이 율이를 돕는지 함께 움직이려하네요.
* 먼저 둘의 공격 순서...는 기습이라 배암이의 공격 성공 후

rolling 1d3 (발목을 콱 물었었다.)
()
1
1
그때 별로 안아팠었나 보다..
율이 HP -1

율이의 근접격투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율이와 식칼의 합심으로 뱀을 향해 찌릅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1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뱀이 따라 목을 치켜세우고 이빨을 들이밀지만 율이가 더 빨랐네요.
식칼 데미지 1D4 +2 해주세요.

rolling 1d4+2
()
+22
4
식칼에 찔린 독사가 고통에 비틀 거립니다.
그리고 더 매섭게 몸을 굽혔다 율을 팔을 노리며 달려드네요.

기준치: | 25/12/5 |
굴림: | 27 |
판정결과: | 실패 |
독사는.. 비실해 보입니다.
율이는 어떻게 할까요?

율이는 근접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율이는 무기 데미지 1D4+2 해주세요.

rolling 1d4+2
()
+23
5
서걱
율이는 비실한 뱀을 베어냅니다.

식칼이 의기냥냥해진듯 하네요.

식칼은 기분이가 좋았다.

무지개뱀이 맞지 않을까요?
아니면 말고..

슬슬 이 세계에 익숙해지는 내가 싫다.....
율이는, 주문을 써보나요?

율이는 계속 걷습니다.
도보의 율

연기가 나는 곳이 멀리 있는지 가까워지는 낌새도 느껴지지 않네요.

오늘 안에 저기까지 결국 못 가려나?
아무래도
날아가는게

빠르지않을까요?

ㅋㅋ
ㅋㅋ..
율이는 마법사가 되어봅시다.
쓰라고 있는데 써버려요!

율이는 주문을 위해 이성 1D4, 마력 2가 필요합니다.

rolling 1d4
()
3
3
율이는 해X포터인지 몸이 부유합니다.
방금 전까지 지나왔던 방향으로 나무가 빼곡한 숲이 보이고, 탑이 그 위로 살짝 솟아오른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하늘을 날아가면 연기가 나는 곳으로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뭐든 걷는 것보다는 덜 힘들고 덜 지치겠지요.
아니면 다시 돌아갈까요?

음..........(연기가 나는 곳은 많이 먼가요 지금 당장 육안으로 확인 안될만큼?)
어림잡아 날아서라도 한 한시간쯤 가야할듯 합니다.
이걸 걸어갈 생각을 했다니....
끔찍

율이가 율이에게 찬사를 했다.

율이는 탑으로 돌아갑니다.
탑으로 돌아가서 뭘 할 생각일까요?

늘이는 율이가 알려 하는걸 말해주지 않을테고,
어제 같은 일의 반복이지 않을까요?
그래도 율이가 괜찮다면

돌아가봅시다.

이 가능할듯 합니다.

율이는 4층 무너진 쪽을 향해봅니다.
벽이 반파되어 뻥 뚫린 방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무엇이 있길래 이곳을 보이려 하지 않았던걸까요?
무언가 광기 어린 폭발의 흔적이 있었던 듯 새까맣게 남아있는 잔해가 보입니다.
어느 것이든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새까맣게 그슬려 있네요.

율이는 관찰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47, 43, 9 |
+2: | 어려운 성공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역시 무언가를 꼼꼼히 보는 데는 소질이 없어, 대충 둘러보고 마는 데에 그쳤다.)
그렇습니다
구석에 굴러다니는 것들에 특별한 의미는 찾지 못했네요.
그냥 검댕같은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4층에는 잠겨있는 방, 그리고 서재가 있습니다.

서재에는 책상, 그리고 벽을 가득 채운 책장들이 보입니다.
모든 책장에는 빈틈없이 낡고 오래된 책들과 변색된 종이뭉치들이 메꿔져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책 곰팡내와 먼지, 꿉꿉한 냄새가 콧속으로 들이쳐 옵니다.

책상에는 찢어진 종이가 한 장 놓여져 있습니다.
눈물에 범벅이 되어서인지 글자가 군데군데 번져있네요.

율이는 모국어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띄엄띄엄 힘겹게 글을 읽어냅니다.
글자가 더 이어지는 것 같지만, 그 밑은 사라져 있네요.

가득 꽂힌 책장입니다.
율이는 자료조사 판정을 해주세요.

기준치: | 30/15/6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율이는 ‘불사의 마법사 이야기’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사와 마법사의 이야기라,
꼭 둘의 칭하는것 같지 않나요?
겉만 보면 인쇄나 판본이 아닌 손수 필기하여 기록된 책인듯 하네요.

율이는 정말로 이 책을 읽나요?

모든것의 진실을 담고 있는것 같은걸
율이는 책상에 앉아 읽어내립니다.
별다른 고민도 없이요.

율은 책내용을 읽어갑니다.


(꽤 충격적인 내용에 멍하니 중얼거린 뒤 다시 의자에서 일어난다.)
그때 책장쪽에서 금색이 무언가가 비집고 튀어나 율의 근처에서 날아다닙니다.
열쇠 모양? 아니, 열쇠네요.
자신을 잡아라는듯 율의 앞을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율이 가보지 않는 방이 하나 남아있네요.

(열쇠를 집어들고선 가만 바라보다 무언가를 결심한듯 잠긴방 쪽으로 걸어갑니다.)
열쇠는 얌전히 율의 손에 잡힙니다.
잠겨있는 방은
또 무언가의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요.
율이는 모든걸 알 각오가 되었나요?

율이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달칵 -
소리가 귀언저리에 울리면서 보이는건
거기에 쌓여있는
산더미 같은 인혀으이 잔해입니다.
팔
다리
몸통, 산산조각난 눈, 귀, 코
하지만 당신에게 충격을 준건
잔인하게 파괴도어있는 조각들 때문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전부
당신의 소꿉친구인, 늘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율이는 SANC 해주세요.

기준치: | 51/25/1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1D6 만큼 이성치를 감소시켜주세요.

rolling 1d6
()
1
1
떠올렸나요, 율아?
가엾은 불사의 마법사님?
그렇습니다.
불사의 마법사는 늘이가 아닌 분명 당신이었습니다.
이것은 미쳐버린 당신의 광기를 달래기 위한 일순의 유희였을 뿐이었습니다.
인형의 제안에 따라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인형을 마법사인 척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잠시라도 그렇게 행복하고 싶었습니다.
잠시라도 편안하고 싶었습니다.
잠시라도 모든 것을 잊고 싶었습니다.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껴안습니다.
이 세상에 그럴이가 누가 있겠나요.
당연히 당신만을 사랑하는 인형입니다.

달라진 태도와 경애하는 말투는 당신이 알던 하 늘이 아닙니다.
그저 정교히 만들어진 모조품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이상했던 점이 한둘이 아니네요.
늘이가 율이가 좋아하는 차를 모를리가 없잖아요.
낯간지럽다 할법한것도 능히 해내는 모습도
이런 아이가 아니란걸 율이는 알지 않나요?


절절히 우짖는 목소리가
낯설게 들립니다.
당신을 따라 인형이 앞에 무릎 꿇듯 앉습니다.
'뭘 그런거 가지고 그렇게 놀라냐?'
걱정담으면서도 띠껍게 말하는말 대신
당신만을 위하는 인형은
사과의 말만 계속 합니다.


생긴것 만큼은 하늘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래도 둘은 다르다는걸 알 수 밖에 없는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인형의 부드러운 살결이 오히려 이질감이 감돌듯 합니다.

진짜 미쳤나보다. 그치? ..... ...결국 기억을 지웠는데도 이렇게 된거면, 이제 무슨 짓을 해도 의미는 없겠지....
율의 언성이 높아지자 고개를 조아리며 미안해요, 더 목소리를 작게 줄입니다.
그러면서 절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쥐어줍니다.

이걸 부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요. 다시 마법사님의 마법을 전부 되찾는 거야.
율이는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손에 쥐어진 이 목걸이는, 당신이 인형에게 넘겨주었던 마법사로의 힘입니다.

그 목걸이를 다시 돌려줘요. 이번에야말로 너를 위한 최고의 마법사가 되어보일테니까, 율아.
늘이, 아니 인형은 당신에게 모든걸 맡긴듯 눈을 내리감습니다.

어차피 이 모든 인형놀이의 시작은 당신이 한것입니다.
모두 율이의 뜻대로였죠.
이번의 율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넌 내가 어쩌든 상관없는거야? 뭘 선택하든. ...?
내리 감겼던 눈이 뜨여지며 연한 갈색의 눈이 마주칩니다.

한치도 후회없어 보이는 말입니다.
그렇게 설계된 인형이니까요.
눈 앞의 사람은 하늘이 아닙니다. 더 극명히 드러나는 잔인한 말이네요.

미안. 그치만... 그치만 이왕 이기적으로 해왔던거, 마지막이 되더라도 이기적으로 살래.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하늘이 목걸이를 받아들고
둘은 다시 인형놀이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불사의 마법사님인 율이가 인형역을 맡고
마법사님을 사랑하는 인형인 늘이가 마법사역을 하게 되었네요.
또 다시
율이는 등을 다독이는 온기를 느끼면서
그때와 같이 의식이 희미하게 멀어지는걸 느낍니다.
거짓 속에서 편할 수 있다면, 위선의 세계라도 살만하지 않을까요.
......
...
.
......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

멍한 의식 속에서 차분히 들려오는 당신을 향한 목소리,
그 와중에 당신의 고개는 끄덕여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단풍 씹어 먹는 책들은 혼내주고.
아직도 시야는 흐릿합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요.

당신은 그제서야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라, 소중한 사람이었나?
생각할 새도 없이 당신의 입이 움직입니다.


아, 그래요.
소중한 사람.
내 소중한 사람!
내 소중한 마법사님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나를 사랑해. 우리는 영원히 행복해.
우리는 봄에 벚꽃을 보러갈거고,
여름에는 바다를 보러 갈거고,
가을에는 단풍을 볼 거겠죠.
겨울에는 소복히 쌓인 눈들을 치우고
둘은 영원히 함께 일겁니다.
거짓된 삶인지도 모르고.
이보다 완벽한 해피엔딩이 또 있을까요?
HAPPY END. 불사의 인형과 사랑하는 마법사.
불사의 마법사님과 마법사님을 사랑하는 인형은 영원히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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