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개가 짖는 밤'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20190513
개가 짖는 밤
~~~
율이가 늘이의 곁을 떠난 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요.
늘이는 다신 보지 못하는 율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혹은 잊으려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상실감 속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주변에서 늘이를 도와주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율이의 빈자리를 무시한 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내는 건
역시 영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도 습관적으로 집 밖으로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던 늘이의 발에 무언가 차입니다.
이게 뭐지? 주워볼까요?
하늘: (오래 전의 기억들을 오랜만에 되짚어가던 찰나, 발에 걸리는게 있어 주워든다.)
섬세하고 아름답게 세공된, 손바닥 반 정도 크기의 은빛 열쇠입니다.
이런 걸 내가 가져온 적이 있던가?
가져왔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율이 없이, 어제와 변함없는 공허한 하루가 흘러갑니다.
영영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늘이는 침대에 몸을 누였습니다.
...
...?
…눈을 뜨자 그곳은 달 없이 오로지 별빛만 가득한 밤하늘을 천개처럼 덮은 채,
끝없이 펼쳐진 푸른 들판 한가운데였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꿈속 같은 아름다운 풍경.
분명히 마지막 기억은 자신의 집, 침대 위였는데…
이성 체크.
하늘:
기준치: | 50/25/10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아무래도 갑자기..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잖아요.
잠깐의 혼란에 빠집니다.
하늘: 이게 무슨...
(낯선 광경에 눈가를 찌푸린다.)
(그 날 이후 낯선 것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다. 안일한 생각들로 잃었던걸 몇번이고 후회하고 되새겼는지 떠올린다면 예민한 감각을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어둠진 들판 속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갔다.) ...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주머니에서 무언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묵직한게.......뭐지?
하늘: ...?
(주머니의 무게감에 손을 넣어 그걸 꺼내봤다. 그 열쇠인가?)
그 열쇠네요.
집에서 어디에 놓았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계속 걸어가면 앞에서 사람의 인영이 보입니다.
하늘: 이것 때문인가. (열쇠 표면을 만지다 인영을 쫓아 가본다.)
어린 소년이 밤하늘을 계속 바라보고있네요.
하늘: (이곳에 대해 실마리라도 얻을겸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는 어디에요?
소년: ..... 앗.. 사람이...
몰라요, 저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서..
하늘: ...?
그렇게 늘이를 뒤돌아본 소년은..
보랏빛을 띄는 흑색 머리카락, 흰 눈동자.
기억 속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팠던 얼굴은 다행스럽게도 아닙니다.
하늘: ...율아?
공 율: ....엇..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하늘: (믿기 어려운 탓에 눈이 한층 커졌다. 지금 꿈이라도 꾸는건가? 얼빠진 얼굴로 너를 보았다.)
공 율: ....저기요?(네 눈 앞에 손을 흔든다.)
하늘: 율아, 나야. 하늘. (과거로 돌아간듯한 너의 모습에 혹시 못알아볼까 싶었지만 몇년이 지났다해서 저를 모르진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내키지 않는 가정을 입으로 천천히 뱉어 냈다.) 기억, 안나?
공 율: 음.....음.... (하늘이라는 이름에 무언가 걸리는 게 있는지 턱을 괸 채 한참을 고민한다. 그럼에도 기억나진 않았는지 고개를 가로 젓는다.)
내가 알던 사람인가요? .....조금 익숙한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어요.
하늘: (기억이 소거되었다해도 너를 다시 봤다는것에 기꺼이 웃음이 나왔다. 제 시선과 마주보던 것이 낮아진 터라 고개를 숙여 웃었다.) 너 나한테 피시방 2시간이나 빚진거 있는데. 모른척 하기야?
공 율: (잘 모르겠다고 했음에도 저를 잘 아는 듯 말하는 말투에 다시 한번 골똘히 제가 아는 사람인지 생각해보나, 역시 기억이 나지 않아 작게 한숨쉰다.) 그..그랬나요? pc방 가는거 좋아하긴 하는데..
pc방에서 만났나? (나 현피뜬 적 있었나?)
하늘: 공 율, 너 게임 그렇게 못하는데 혼자 했겠어? 내가 매번 같이 했는데. (삶의 오점이 되었던 네 이름 두자를 다시 입에 담았다. 손에 닿은 기회를 놓지지 않도록, 네가 모르게 다짐했다.) 여기선 뭐하고 있었어? 언제 부터 있었고.
공 율: 아, 그럼 같이 게임한..게임했던 사람인가보구나.(혼잣말 하듯 중얼거리곤 고개를 끄덕인다.) 형은 이름이..아까 하늘이라고 했죠. ...늘? 외자이름이에요? 그냥 외자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대해선 저도 잘몰라요.
형은 언제부터 있었는데요?
하늘: 나 생긴게 이래도 너랑 동갑인데. (동갑이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냥 너와 편히 말하고 싶기에 그렇다 하기로 제멋대로 정했다.) 외자 맞아 늘. 난 방금 왔는데 아마도 널 데리러 오기 위해서 오게 된것 아닐까 싶은데. 가자, 율아.
(이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처 없이 무작정 걸을 생각이었다. 뭔가 특별한게 없을지 둘러보며 네 옷자락을 잡아 이끌었다.) 짧은 다리로 부지런히 따라와.
공 율: ....동갑이라고요? ...열다섯살이에요? (진심이냐는..눈초리;) 음, 늘일거 같았ㅇ..어요.. 어.. 같았어..? (어색) 데리러 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여기로 데리고 온 게 형이....아니 너야? (어색2)
우웃.............(짧은 다리로 부지런히 따라간다..)
주변은 어두워서 무언가를 식별해내기 어렵습니다.
둘러본다면 <관찰력> 판정입니다. 패널티 주사위 1개가 추가됩니다.
공 율: 뭔가 아는거에...아는거야? 아무것도 안보이는데..(두리번)
하늘: (두리번 두리번) 율아 뭐 보이는거 없어?
(나이 얘기는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기준치: | 42/21/8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공 율: 엇. 음. 어두워서 안보여.(얘 진짜 노안이네 대학생이라고 해도 믿겠다)
한 번 더 굴려봅시다.
하늘:
기준치: | 42/21/8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공 율:
기준치: | 35/17/7 |
굴림: | 40, 68, 25 |
+2: | 보통 성공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하늘: (뭔가 율이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것 같다...)
멀지 않은 장소에, 집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늘이의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 저기 집같은거 있는데? 가봤어?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그쪽으로 향한다.)
공 율: 여기는 처음이라니까. ..그나저나 늘이 네가 데리고 온거냐고 물었었는데....(쫄래쫄래 따라간다)
늘이와 율이는.. 사이좋게 '집같은거' 쪽으로 다가갑니다.
늘이와 율이가 집 가까이 다가가자,
고풍스러운 단층 양옥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술/공예(건축)]이나 [역사] 기능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늘:
기준치: | 5/2/1 |
굴림: | 12 |
판정결과: | 실패 |
(뭔데 나름 열심히 생각했다.)
공 율: (뭔데 나름열심히 생각하는 늘이 보고 저도 열심히 생각해본다. 턱에 호두 생길정도로)
하늘: (율이 턱에 호두 생긴거 봄...)
공 율:
기준치: | 5/2/1 |
굴림: | 11 |
판정결과: | 실패 |
하늘: (뭔데
공 율: (뭔데)
(아! 한국 주입식 교육의 현장인가?0
하늘: (친구라고 따라하는 율이봄..
공 율: 음....고풍스럽네.()
하늘: 널 데리고 온건 아니고, 나도 널 찾고 있었는걸.
(뒤늦게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거 사회시간에 언제 배웠던것 같기도 한데 기억은 안나네.
공 율: 넌 그럼 여기 사는 사람이야? 여기서 찾는거면...내가 아는 장손가 여기도..?
나는 공부 잘 안하니까~ 너는 공부 잘해? (못하게 생겼는데..)
(똑똑 노크해본다.)
반응은 없습니다.
하늘: 여기 사는건 아니고. (반응이 없으니 문을 열어본다.) 너랑 나랑 수업듣지도 않고 놀았는데 퍽이나 잘하겠다.
문은 삐거덕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강제 듣기 판정합니다.
하늘:
기준치: | 43/21/8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율이는 보너스 주사위 1개를 얻습니다.
귓가에서 갯과 동물의 낮은 목울음 같은
기묘한 짐승의 숨소리가 들린 듯한 감각이 불쾌하게 들러붙습니다.
마치 굶주린 맹수를 연상시키는 오싹한 소리.
그러나 돌아본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변에는 늘이와 율이뿐.
이성 체크
하늘:
기준치: | 49/24/9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
하늘: 율아,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 (주변을 경계하듯 훑어보고서 네 앞을 막아서고 널 뒤로 숨기듯 했다.)
공 율: ...무슨소리? (뒤늦게 귀를 기울여보지만, 바람소리만 들리는 탓에 어깨를 으쓱인다.)
하늘: ...아냐 착각인가보지
(조심히 주변을 둘러보며 안으로 들어갔다.)
공 율: 사는건 아니면...뭐래, 너도 결국 왜 왔는지 기억 안나는거야?(장난삼아 툭 때리곤 저도 안으로 따라 들어간다.)
(애가 아픈가....진지하게 생각한다..)(아무생각)
집 안으로 들어서자 어둑하지만 은은한 빛이 천장에서부터 퍼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눈이 시린 것도 잠시, 익숙해지자 집 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 그런건 아닌데. (찌푸렸던 눈을 뜨고 집내부를 둘러보았다.)
지금 우리가 들어온 곳은..거실같네요.
나무로 된 바닥과 아늑한 느낌을 주는 난색 벽지가 어우러져
안락한 분위기로 잘 꾸며진 거실입니다.
중앙에는 작은 [테이블]과 1인용 [소파] 하나,
길게 누울 수 있어 보이는 3인용 소파 하나가 위치해 있으며,
우측 [벽]에는 커튼이 달린 [창문]과 [벽난로]가 있습니다.
[천장]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은은한 빛이 거실을 비추고 있습니다.
하늘: (따스함이 느껴짐에도 불안함이 앞서 온전히 온기를 느끼지 못했다. 먼저 테이블로가 이곳에 대해 알 수 있는게 있을까 살펴보았다.)
율아 뭐라도 찾아보면 여기에 대해서 알 수 있지 않을까?
공 율: 벽난로다! 한국에는 벽난로 말고 온돌만 있으니까. 이런 감성 못느끼잖아.(폴짝폴짝 뛰어 벽난로 앞으로 간다.) 응? 뭐?(?)
여기.... 우리가 무단침입했다는 점?()
색이 짙은 타원형의 목제 테이블입니다.
그 위에는 빈 화병과 만년필, 메모지 세트가 놓여있고,
하늘: 아니,, 그건 맞는데...
한쪽에는 빈 재떨이와 성냥갑 하나가 있습니다.
하늘: (메모지 세트에 뭐라도 적혀있는게 있나 주워서 들어본다.)
성냥도 있네.
공 율: 오... 벽난로에 불 지피자!
메모지 세트 - 약간 사용감이 있습니다.
하늘: (자신과 다르게 맘 편해 보이는 널 보면 한숨이 푹 나올것만 같지만 옛 모습이 떠올라 웃음도 났다.) 그래, 너 하고 싶은거 다해라.
(혹시 모르니 메모지와 만년필을 잠시 빌린다)
(훔친게 아니라 빌린거다
공 율: (성냥을 챙겨 들고가 벽난로에서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피시방 값 대신 불 지펴주는걸로 때우자.
메모지와 만년필을 챙겼습니다.
하늘: ? 그럴거면 내가 했지. (급히 쫓아가려다가 말고 빈화병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나 들었다 놓았다 해보고 뒤집어도 보았다.) 여기 사람이 살지 않는건가?
화병에는... 물이 촤악!
바닥이 젖었습니다.
공 율: ........;(바닥 젖은거 보고 식은땀) 아냐. 나 불 잘떼, 어렸을때 불장난 마스터였어.
하늘: ...;
공 율: 그렇다 치기엔 산 흔적이 있는데...음...버리고 떠났나?
하늘: 그래 그러다가 다 태워서 울뻔한거 다 알거든.
그러게, 생활감이 없진 않은데 너무 조용한걸.
공 율: (아니 어떻게 알았지)무슨소리야. 그런적 없어.(필사적으로 아닌척한다.)
하늘: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그런적 있거든 2번이나.
불투명한 우윳빛 유리로 된 반구가 붙어있고,
거기에서 빛이 퍼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늘: (끔뻑 보다가 율이 옆으로 총총 갔다.) 너 아직도 불켜?
율이 옆으로 가면.. 율이는[ 장작 무더기]를 만지고 있습니다.
벽난로 근처에는 금속제의 부지깽이도 놓여 있습니다.
사용한 흔적은 남아있네요.
하늘: 너 뭐하냐
공 율: 음.... 장작을 어떻게 쌓을지 고민중.
하늘: (장작 무더기를 옮겨서 벽난로 안에 넣는다.)
(고민 없었음)
공 율: 으악....악...야 잘 쌓아야 불도 잘 붙는거라고.
하늘: 뭐 어차피 태우면 될건데
너 그런것도 알아?
(새삼 놀람)
공 율: 내가 말했잖아. 불피우기 마스터라니까?
(늘이가 엉망으로 넣은 장작을... 젠가처럼 쌓는다)
하늘: (옆에서 보고 있다가 부지깽이로 툭툭 건들인다.)
공 율: (그러곤 성냥에 불을 하나 지피곤 안으로 던져넣는다.)
불은....
타오르다가!
꺼집니다.
공 율: ............
하늘: ...
잘한다며...
..
.....
율 공...
공 율: ....... 이상하게 부르지마라 늘 하........
하늘: (메모지를 마구마구 떼어내서 안에 집어 넣자)
공 율: 오오늘따라 잘 안되네, 나무가 젖었나?
(딴청)
하늘: 잘타는것도 같이 넣어줘야된다고
공 율: 음....불쏘시개를 깜빡했네 그래. 그럴수도 있지.(다시 성냥에 불을 하나 피우곤 안으로 던진다.)
성냥의 불이 메모지에 붙고, 메모지의 불은 다시 장작에 붙습니다.
젠가...모양의 장작이 불타고있습니다(...)
방 안은 한층 따뜻해졌네요.
하늘: (따듯
(벽난로 까지 온김에 창문도 살펴본다. 밖에는 여전한가?)
커튼에 가려진 창문입니다.
공 율: 따뜻하다. 고구마 있으면 구워먹는데.
늘이는 부지깽이를 챙기나요?
하늘: (커튼을 걷어본다.) 네가 그소리 안하나 기다렸어.
(부지깽이.. 혹시 강도라도 있으면 후려 갈길 마음으로 챙겼다.)
부지깽이를 챙겼습니다.
커튼을 걷어서 살펴보면 방금 전까지 늘이와 율이가 서 있던 들판과
밤하늘의 정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너스입니다. <아이디어> 판정해봅니다!
하늘: (굴린다 머리)
기준치: | 40/20/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장작 무더기에...불을 붙인다면 횃불이 되겠죠.
무기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아아안약에 쓸 일이 생긴다면.
하늘: (그런 생각이 났었다.)
(그런일이 있으려나 싶지만 기억은 해뒀다.)
공 율: 여기 고구마 같은거 있을까?
하늘: (쇼파로 총총 가본다.)
공율 머리색이 고구마 닮긴했지.
공 율: (널 졸졸 따라간다..)왜 시비야? 너는 초콜렛 닮았어.
(내 머리색은 고구마인가...슬쩍 머리카락 한가닥 뽑아본다..)
하늘: 왜 시비야? 구워버린다.
공 율: (발라당)
하늘: (누운 공율 꾹꾹)
(그 위에 발라당)
공 율: 구워보라면 굽지도 못할거면서(투덜투덜)
푹신하고 안락한 고급 소파입니다.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 어쩐지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것 같기도…
공율, 하늘 이성 +1
하늘: (편안)
공 율: (꾹꾹 누르면 저도 꾹꾹 눌러본다)
(발로)
하늘: 엌 (발로 눌림)
두고보자 공율
(벌떡 일어나서 벽쪽으로 향한다.)
(꿍시렁)
공 율: 푸하하, 너 못생겼다.
못생겼다는 소리 안들어봤어?
꽃을 그린 정물화, 혹은 유럽풍 풍경화가 그려진 액자가 몇 개 걸려있는 단출한 벽
하늘: 여기 외국인가? (단순)
(아는 그림 같은게 있는지 액자를 뚫어져라 본다.)
공 율: 벽난로 있는거 보면 외국 아냐? 당연히.
아닛 이건!!
그 유명한 <절규>네요.
공 율: 너닮았다
하늘: 공율 같이 벽난로가 로망인 사람일 수 있잖아.
아니거든 너 닮았거든
(얼굴 잘생김 뿜어봄)
어딜 내가 닮았다고
? 하늘이는 매혹 판정해봅니다.
하늘:
기준치: | 15/7/3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착잡...)
공 율: 못생겼는데
닮았는데
그래도 나는 벽난로vs온돌 중 택하라면 온돌이야.
하늘: 조용히해
안닮았어
(입툭튀 하고 주방으로 총총 가본다.) 뭐라도 마실래?
나도 온돌이 좋아
찜질방 가고싶다
돌아가면 찜질방 가서 계란이나 먹자 식혜랑
공 율: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머리만 쭈욱 빼밀어 주방쪽을 본다.) 고구마 있어?
주방
문이라고 할 것도 없어서,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스토브]와 [유리장], [목제 수납장], [조리대], [금속 상자], 그리고 [2인용 식사 테이블]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늘: 고구마 못먹으면 죽는병 걸렸냐.
가서 군고구마 먹자
공 율: 아니 벽난로가 있으니까 모처럼. ..... 마실거면 나는 사이다가 좋은데~
하늘: (뭔가 안어울려 보이는 금속 상자를 열어본다.) ? 이게 왜지.
공 율: ...돌아가면... 그럼 결국 여기 어딘지 너도 모른다는거구나?(부루퉁..)
한 무더기의 얼음과 물병을 담은 채,
내부에는 한겨울 밤처럼 서늘한 냉기를 유지하고 있는 금속제 상자입니다.
하늘: (시원)
(사이다는 없는지 뒤적뒤적)
없당★
하늘: 없뎅
공 율: 글쿠낭
하늘: 물이라도 먹어 (물병 챙김)
공 율: .........(마음에 안듬....) 늘이 말고 절규라고 불러야겠다.
하늘: (목제 수납장 뒤적뒤적)
난 공고구마라 불러야지
조미료가 든 것으로 보이는 병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너무 많아 자세히 살펴보려 할 경우 [관찰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공 율: 율고구마 쪽이 더 귀여우니까 율고구마로 해줘
하늘: 공고구마
(뭐 괜찮은거 없나 뒤적뒤적)
기준치: | 42/21/8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시 각 병에 영어로 라벨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늘: ...?
(뭐라 되어있지.. 공교육의 힘 믿어봄)
라벨이 붙은 병 안엔 후추, 소금, 설탕 등 흔한 것부터
허브와 향신료같이 드물긴 하나 종종 사용되는 것들도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색의 분말과 알 수 없는 생물을 말린 것,
바스락거리는 씨앗
하늘: ...?
오그라든 땅콩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달그락 튀어 오르곤 하는 병까지
다양한 것을 담고 있습니다.
하늘: ....?
.....뭔가 기이합니다. 마법사의 부엌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이성체크.
하늘:
기준치: | 49/24/9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하늘: (이런일이 가능할리가 없다...)
(괜히 율이가 신경쓸까봐 못본척 문을 닫았다.)
(수납장이면.. 문이없으려나.. 유리장을 살펴본다...)
공 율: (뭔가 남의집에서 실례하는 것 같아 소파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걸어온다.) 음.....여기 주인이 화내지 않을까.
커피 잔, 찻잔, 찻주전자, 빈 병, 크고 작은 식기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늘: (찻주전자와 찻잔을 꺼낸다.) 주인이 메모장에 알아서 차 끓여 마시라던데?
공 율: ......야 그런걸 왜 이제말해.(툴툴)
하늘: (스토브 쪽으로 가서 물병의 물을 따른 찻주전자를 데워볼까 싶다.)
지금 말했잖아 공고구마
성냥으로 불을 붙이면 오븐으로도 쓸 수 있는 일체형 조리 기구입니다.
하늘: 성냥 어딨냐
공 율: 내가 안 물어봤음 안 말해줬을거잖아. 여기.(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 내민다.)
형이 불도 붙여줄까?
하늘: (성냥을 성냥성냥)
형아가 할수 있다.
공 율: 너 생일 언제야.
하늘: (머리 꾹꾹 눌러버리기)
성냥에 불이 촤악!
하늘: 내 생일이 더 빨라 자식아.
(스토브에 불을 올리자)
공 율: 언젠데? 까보라구.(꾹꾹 누르는거 반항한다!)
스토브에는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하늘: 네 생일이랑 일주일 차이나 (찻주전자도 올려두고 물을 벌컥벌컥)
(근데 차는 어디 있는거지 싶어서 조리대로 총총 갔다.)
주전자에는 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조리대 위에는 막자사발과 계량스푼,
식칼과 도마 등 조리 기구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메모 한 장이 놓여있습니다.
하늘: (메모장? 주인이 남긴건가 싶어서 떼어내 본다.)
공 율: 일주일? 내 생일은 어떻게 알아? (스토커같은건가..?) 그럼 생일선물 주기 곤란하겠다 너랑 나같은 경우에는.
하늘: 그냥 서로 받고 싶은거 주고 받으면 되지 뭐가 곤란해?
왜인지 아까 목재 수납장에 있던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 조사] 기능을 통해, <마음을 채워주는 차>의 재료 통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늘: (이 이상한 이름들은 처음보는 그것들이 아닐까 싶었다.)
(목재 수납장으로가서 뒤적뒤적)
형아가 마음을 채워주는 차 만들어주마
공 율: 그래도. 깜짝 서프라이즈~ 같은건 의미 없을거아냐.
하늘:
기준치: | 35/17/7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공 율: (그게 뭔데........)(미심쩍은눈)
하늘: (나도 모르겠어)
무언가 호박색의 통을 하나 찾았습니다.
하늘: (일단 주섬주섬)
공 율: (이상한 병챙기는 늘 본다..) 마음을 채워주는 차 말고 사이다 먹고싶어.
하늘:
기준치: | 35/17/7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
마음을 채워주는 사이다 나도 마시고 싶다.
최퓨펫 (GM): ?
늘이는 수납장에서 재료를 찾으러 뒤적이다...
옆에 있는 땅콩 무언가가 통통 튀는 병을 깨트려버렸습니다.
쨍그랑!
하늘: ....
내가 안그랬어
바닥에서 땅콩 무언가가 통통 튀고있네요.
공 율: ........
네가 한 거 다 봤는데 무슨소리야.
이게 마음을 채워주는 뭐시기?
마음 말고 바닥을 채웠는데.
청소해야겠지?
힘내.
하늘: ...
(주인분께 미안하지만 모른척 스루했다.)
(서재 겸 침실로 가본다...)
그래도 마음을....채워주는 차의 재료는 아닌 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하늘: (정말...로?_
다만 바닥에 흩뿌려져있는 것들이 워낙 많아서, 조심히 지나가야겠어요.
정말로!
주방을 지나갈때마다 민첩 판정을 합니다.
[은밀행동]이나 [도약]이래도 상관없습니다.
하늘: (다시 찾아보자...)
공 율: 도와줘?(안쓰럽게 바라본다..)
하늘: ....응..........
율아...
공 율: 응..........
하늘: 도와줘...
...........
........................................
(착잡..)
공 율: (지금까지 봤던 것중에서 제일 처량해보인다)
엉아한테 맡겨봐
하늘: 율아 넌 원래 게임할때 빼고 다 믿음직해
공 율:
기준치: | 30/15/6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하늘: ...?
(취소할까)
공 율: 음...................
그래서 재료가 뭐라고?
(머쓲)
하늘: ...
우리 물이나 마실까
다시 한번 <자료조사> 판정해봅시다(ㅋㅋ)
하늘:
기준치: | 35/17/7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맹물 마심)
공 율:
기준치: | 30/15/6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맹물 마심)
끓인 물도
맛있는거같아
하늘: 따듯하네...
(은은)
공 율: 응.........
원래 어른들이
물이 제일 맛있는거랬어..
하늘: 그건 약수 아냐?
... 다른 곳도 볼까?
공 율: 이건..... 이런 이상한 곳에서 마시고있는거잖아?
약수 비슷한거야 그러니까.
하늘: ....(서재겸 침실로 가보자...)
공 율: (쫄래쫄래 따라간다.)
둘은! 유리를 피해서 갑니다!
하늘: 독수면 어쩌려고...
둘 다 <민첩> 판정! 혹은 은밀이나 도약!
하늘: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공 율:
기준치: | 60/30/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하늘: (..)
아야아야
아푸당
하늘: 앗 따가
아퍼
공 율: 앗 아퍼
쓰읍
하늘: 너 왜 아픈것도 따라하냐
공 율: 니가 깼잖아 억울해
하늘: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맞는말이라서 할말 없다.)
공 율: ;; 유리병 깬게 누군데
하늘: 내가 깬거아냐
지구가
중력으로
깼어
생명력...............................(음...)
-1. .....
하늘: 야, 괜찮냐?
생명력이래 hp(zzzㅋz zz)
공 율: 발에 뭔가 박힌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 좀..
(중력으로 깼다는 말에 고개 젓는다..)
역시 절규야.
늘규..
하늘: 공고구마...
두고보자
(아픈발 부여잡고 서재로 총총)
(다친곳 치료할만한게 있으려나 싶어서 빠른걸음 율이한테 좀 미안하다.)
서재 겸 침실
방 안을 빼곡히 메운 [책장] 사이에 [책상]이 위치해 있고,
한쪽 구석에는 벽에 딱 붙은 좁은 [침대]가 있는 곳입니다.
들어선 문 옆에는 [스탠딩 옷걸이]가 보입니다.
공 율: 에잇~(침대로 점핑!)
하늘: 너도 참... 긴장감 같은거 없냐
(옛기억에 아파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던것에 비해선 괜찮다는 생각에 더이상 말을 않고 책장을 뒤적거렸다.)
공 율: ...긴장감이라고 해봤자. 갑자기 모르는 공간..모르는 사람인데..
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걸 나는.
책들이 무척 많이 꽂혀습니다.
있습니다..
, 여기에서 필요한 걸 찾으려면 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조사 시 [자료 조사] 혹은 [관찰력] 판정을 합니다.
하늘: 보통 그러면 긴장하지 않나? 그러니까 그렇게... (멍청한 선택을 했던건 자신이기에 갑자기 말을 끊고 책장을 보는데 집중했다.)
기준치: | 42/21/8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자료조사도 해보자
하늘:
기준치: | 35/17/7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간 여행자를 위한 주의 사항]이라는 제목의 책과,[시공을 넘나들기 위한 도구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게 됩니다.
뭐부터 읽을까요?
하늘: (앞의 책부터 읽어본다.) ...
(무언가 시간선이 다른것 같은 자신의 처지와 같아보였다.)
[시간 여행자를 위한 주의 사항] 책을 읽을 시엔 4시간이 소모될 것 같습니다. 뒤의 책도 마찬가지네요.
(아니 1시간)
하늘: (...여기서... 평생지낼뻔)
공 율: (내말이)
하늘: 율아 너 할거 없지 너도 이거 읽어
(시공을 넘나들기 이한 도구들 손에 쥐어줌)
공 율: 엑.....
꿈속에서 이제 책도 읽어야 하는건가..(투덜거리며 책을 펼친다.)
두 사람은 침대에 눕거나, 앉아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한시간이 지나고, 율이는 대략적으로 책의 개요를 늘이에게 설명해줍니다.
하늘: (율이 옆에 누워서 팔 턱 올려놓고 읽었다)
공 율: 무거워... 너 15살 아니지. 솔직하게 말해봐.
하늘: 15살은 아닌데 너랑은 동갑 맞아.
공 율:
기준치: | 60/30/12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눈을 가늘게 뜨고 널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한테나 나한테나 사정이 있는거지? 여기 있을만한.
하늘: 어, 공율이 골골 대다가 그렇게 된거잖아.
(제 잘못도 있지만 굳이 말하진 않았다.)
(괜히 아무것도 모르는 네게 심술 부리고 싶었다.)
나 은 열쇠는 있는것 같은데.
...나침반만 있으면 여기서 나갈 수 있으려나
공 율: 내가 골골대? 나 골골대는 적은 흔치 않은데... 거짓말은 아닌거 같고. ....으음...
(시간여행자라는 표지를 보고, 무언가를 고민하다 네게 말을 건넨다.) 너 시간여행이나 뭐 그런거야?
하늘: 그런게 뭔데
그런거 아니긴 한데 맞는것 같기도 하고
잘모르겠다.
그런데 나름 이거 괜찮은것 같은걸?
공 율: 뭐야 실컷 아는 것 같이 말하더니, 왜 전부 모른다고 해?
네가 네 입으로 열다섯은 아닌데 나랑 동갑이라며? .....
하늘: (침대에서 일어나서 책상으로 총총)
공 율: (또 무시야!)
하늘: (대답하기 곤란했다...)
그런건 비밀이야.
그 전에 늘이는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하늘: 나중에, 여기서 나가게되면 알려줄게.
(멍청한 늘이 힘내본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힘들었따.)
한번 더 해보자 이건 다른거야 <아이디어>판정!
하늘:
기준치: | 40/20/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쩌면 율이와 내가 이 영문 모를 곳에 오게 된 것도,
율이를 자신의 곁으로 오게 한 것도 이 은빛 열쇠가 원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상 - 몇 장의 원고지와 타자기가 놓여있는 책상입니다.
한켠에 종이쪽지가 놓여 있습니다.
하늘: (늘이는 종이 쪽지를 줍는다.)
공 율: 그런거 말해주면 타임 패러독스 그런건가?(여전히 네가 누군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기에 그저 시간여행자겠거니~ 싶어 선망의 눈으로 바라본다)
하늘: 그래.. 난 사실 네가 결혼할 사람의 옛 남자친구야. (아무말 하는중)
공 율:
기준치: | 60/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거짓말 하지말고
하늘: 너 왜 거짓말만 잘 알아내냐
공 율: ....그러게? 뭔가..그냥 거짓말은 눈에 딱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감각이네.
하늘: (툴툴 거리면서 끙.. 앓는 소리를 내며 타자기 옆 원고지도 들어 살폈다. 무슨 글이라도 있나.)
공 율: 나 사실 독심술사라거나(히죽..)
하늘: 공 율 잘 생 겼 다.
타자기에는 별 특별한 건 없습니다.
공 율: 너보다는 잘생긴게 맞는거 같아.(마음의 소리 외면)
하늘: (침대로가 뒤적뒤적 거리다 베개를 율이 쪽으로 던진다.) 아니거든
공 율: (X0) (저도 베개를 하나 쥐고 네 뒷통수에 던진다)
침구가 가지런히 정리된 침대입니다.
...?율이가 누운 쪽의 침대 틈에..무언가 끼어있는 거 같은데..
하늘: (XQ)
아픈애라고 봐줬더니 ( 욱하다가 침착 하고 )
?
(끼어있는걸 꺼내보려 손을 뻗는다.)
공 율: 아파? 내가? ...아, 유리조각 말하는건가? 뭐야.(다가온 손을 탁 쳐내본다.)
??
공 율의 몸이...끼인걸 가리고 있습니다.
하늘: ...
(공율 뒤집어봄)
공 율: 으악 악! 악!!(등 퍽퍽 때려본다)
하늘: (엌앜엌) 야 왜 때리냐
공 율: 뭔데 뭐 무슨일인지 말을 해줘야할거 아냐!
틈새로 종이쪽지같은게 보이네요!
하늘: 척하면 척이지
독심술사라며 사기꾼아
(종이 쪽지 쇽 빼본다.)
공 율: 초능력이 항상 항시발동중인거 봤어?
[오망성, 3]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공 율: (버둥버둥... 다시 침착하게 뒤집힌걸 정자세로..)
(또 당할까봐 침대에서 후다닥 내려온다;)
하늘: >
?
뭔소리래
(쪽지 보고 멍 때리는중)
이거 뭐 같아?
(지능 40의 비애)
공 율: 쪽지?
하늘: (율이에게도 보여준다.)
공 율: 글쎄, 그것만 봐서는 나도잘 모르겠는데.....
하늘: 하긴 너도 모르겠지
공 율: 당연하지.
하늘: 너도 머리 안좋잖아
공 율: (뭘 새삼스럽게; 라는눈으로 바라본다.)
하늘: (셀프 디스중)
공 율: 음...아냐, 늘이 너보단 좋은거같아.
하늘: ?
정말?
공 율: 네 시험성적은 모르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
하늘: ...
나 너보다 게임은 더 잘하거든
공 율: 허세아니고?(허리에 손 올린다.)
하늘: (모르겠고 쪽지를 뒤쪽면도 보다 일단... 옷장도 뒤져볼까 했다. 이 쪽지가 당최 뭐라하는지 모르겠어서 의미가 있겠거니 싶었다.)
검고 질 좋은 원단을 쓴 큼직한 코트가 걸려 있습니다.
하늘: ...진짜 마법사인가...
허세 아니니까 피시방 내기 콜?
율이와 늘이에겐 조금 크네요.
은은한 파란 아우라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공 율: ....해리포터..뭐 그런꿈인가?
하늘: ?
공 율: 음...그래, 네 말이 맞고 정말 돌아갈 수 있는거면 피시방내기 콜.
하늘: 이거 간지난다.
(입어봄)
(율이도 입혀봄)
이거 고강 무기 같은거 아냐?
고강 방어구
옵션 같은거 있는건가?
늘이는 장갑수치 3점을 얻습니다.
하늘: (?)
물론 율이에게 입혀도 됩니다!
잠깐 입었을때, 무언가 주머니에 들어있던 것 같네요.
공 율: 그런..그런가? 뭔가 아우라가 흘러나오는 건 다 고강무기잖아.
하늘: (약해 보이는 율이한테 입혀준다.) 이거 잘입고 있어라 형아가 특별히 레어템 양보한다.
(그러던 차 주머니도 뒤적뒤적)
그렇지? 이거 개쩔어
공 율: ??? 왜? 좋은거면 네가 입지, 난 튼튼한데 이래보여도.
쪽지가 하나 나옵니다. [다이아, 1]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공 율: 너보다는 네가 체력장 오래달리기 더 잘할걸.
(내가...)
하늘: (..)
(비실비실하다는 이미지가 지워지지 않아 그냥 모른척했다.)
이거 또 있는데?
공 율: 물론..지금은....넌 15살이 아니라니까 그래..그건 내가 좀 딸리긴 하겠는데..또 무시야.
음....................
(고민한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늘: (뭔데 공율)
공 율: 뭔가의 순서 아닐까?
그냥 숫자로 봐서는..?
하늘: 2는 없는데?
우리 거의 다 뒤졌는데.
공 율: 그럼 3이 마지막 숫자겠지.(갸웃)
그럼 2는 자동으로 나오는거잖아?
어때, 내가 너보다 똑똑하지?
하늘: 3이 마지막 아니면어쩌려고
(그러고보니 3개였던것 같은 것이다.)
공 율: 자기가 한 행동에...... 믿음이 없구만.
하늘: (결정의 방으로 총총 가본다.) 자아아알 나신 공율 선생은 이쪽으로 오시죠
공 율: 네가 다 뒤졌다니까, 그런거겠지 싶은거야 난.
(이제는 모르는 너라도 꽤 익숙해진건지 총총 따라간다..)
결정의 방
기묘한 기계 장치가 벽과 바닥을 빼곡히 채우고 있으나,
[방 중앙]은 사람 셋이 가서 설 수 있을 정도의 넓이로 둥글게 비어 있습니다.
최퓨펫 (GM): 기계장치 볼 수 있습니다(헐레벌레)
하늘: (기계장치를 볼수 있는 기분에 기계짱치를 본다.)
공 율: 그만 왔다갔다해!(등 철석)
하늘: (엌)
신기해서
그렇지
(얌전해짐)
무언가 수정이나 결정같은 것들이 주위에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뭘하는 기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공 율: 컴퓨터.......................?
(늘이 옷자락 꼭 붙잡은 채 멀뚱멀뚱 주변을 둘러본다)
하늘: ..... (율이 붙인채로 같이 두리번한다.)
이거.. 그 거 같은데?
공 율: 그거?
흠..책에서 본거?
하늘: 어 그거
원안에 서서 3개의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고 장치를 작동 시켜라던데?
공 율: 시간 어쩌고...~(조금 분위기가 오싹한건지 옆에 찰싹 붙는다.)
아, 3개의 버튼...
하늘: 공율 겁먹었냐?
공 율: 3개 맞잖아 야.
(어떠냐! 라는 표정!)
하늘: 아 눼에..
눼에에에 대단하신 공율 선생
공 율: 띠겁긴..
하늘: 율곡 이황 선생은 아시나요?
공 율: 율곡 이이 아냐?
하늘: ....
너 언제
이렇게
똑똑해졌어
(놀랐다)
공 율: (사실 율곡 이황인가? 싶은 의심이 있었는데 저 말에 괜히 자신감 붙는다)
난 날때부터 똑똑했어.
하늘: ...
(율이가 구라인지 아닌지 생각하지 않아도 구라였다.)
나도 사실 독심술사인데
구라지
공 율: 거짓말하네 니가 왜 독심술사야.
조금 분위기 조금,...기묘하지 않어? 그래서. 진짜 코트 필요없어?
하늘: 뭔가 넣어라는거보면
그 괴물 같은게 우리 공격하면 어떻게해?
(벽난로 가서 횃불을 만들어올까 싶다.)
율아 내가 게임은 잘하잖아 걱정마 .
하드캐리 해줄게
형아 믿어라
공 율: 사람도 없는데 괴물같은게 있을리가. ......아닌가, 마법 비슷한것도 있으니까 나올려나..?(조금 불안해져 말이 빨라진다.)
게임이랑 실전이랑 같니. 캐리할거면 네가 입는게 낫지 않아?
늘이는..횃불을 만들까?
하늘: (횃불을 제조한다..)
와...마인크같다..
하늘: (나무 + 불 )
늘이는 횃불을 3개 만들었습니다!
하늘: (나무 + 성냥 )
(3개 득템)
공 율: (마인크하는 늘이 본다)
하늘: (현실 마인크)
역시 게임은..
사는데 도움이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함)
공 율: 음, 그건 동의. 솔직히 수학공식 외우는것보다 나아.
하늘: 문명 X 에 세종대왕 나와서 나 국어 문제도 맞췄잖아.
공 율: 나 게임 bgm 다클래식이어서 음악 듣기평가 다 만점이잖아.
하늘: 그건좀..
공 율: ...진짜 나오려나..괴물..
뭐
하늘: 뭐
모르겠고 버튼이나 눌려볼까?
다이아가 1이라했는데
(침침눈)
공 율: 여기엔 버튼 없는데.(기계장치 훑어본다)
하늘: ...?
공략법이
사기를 쳐?
공 율: (얘는 왜이렇게 게임하듯이..지금을 즐기고 있는거지?)
하늘: 원안에 서서 3개의 버튼을 순서대로 눌러라던데?
(즐기는거 아니다...)
(빡쳤을 뿐이다...)
공 율: 원 안이면.. 저기 아냐?
(방 중앙을 가리킨다)
하늘: ?
공 율: (방 중앙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본다) 음, 여기 이상한 문양이 있는데...
하늘: 역시 공략법이 최고야
(방 중앙 쪽으로 침착하게 걸어가본다.)
(화 안낸척)
바닥에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문양이 빼곡하게 그려져
하나의 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찰력]혹은 [오컬트] 판정 가능합니다.
하늘: ...(오컬트 따위 알지 못하는 하늘)
공 율:
기준치: | 5/2/1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
하늘: (?)
(율아 뭐해)
기준치: | 42/21/8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율이는 오늘따라 머리가 멍합니다. 괴물이라는 생각을 하니 두려워서일까요?
하늘: ...이거 찐 고퀄 이펙트인데?
[오컬트] 판정에 패널티주사위 1개(ㅋㅋ)
바닥에 떨어진 종이쪽지와 함께
여러 버튼이 다닥다닥 붙은 패널을 발견합니다.
종이쪽지에는 [물방울, 2] 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늘: (종이 줍줍)
(그리고 버튼을 노려본다.)
(그러다 이상한 율이 상태에 꾹 옆구리 찔러본다.) 율아, 너 왜그래?
다양한 문양의 버튼이 붙은 원통형의 금속 패널입니다.
다이아, 물방울, 오망성의 패널만 다른색이네요.
하늘: ...이거 너무 정직한데?
(불신의 눈)
공 율: (옆구리 쿡 찔리면 화들짝 놀라 한발자국 멀어진다.) 그냥....그냥 갑자기 현실성도 없는데 이게 현실이면 어쩌나 싶어서.
하늘: 뭐 어쩌긴 그냥 그런거지 너 왜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냐. 너답지 않게. (머리 헝클어트리듯 털어버린다.)
(그러고 다이아, 물방울, 오망성 순서대로 꾹꾹 누른다.) 율이 답지 않게 생각하지마.
공 율: 아니 네가 막 괴물이니 뭐니 이상한 말을 해서 그런거야. 그럼 너도 나도 큰일인거 아냐? 도망가야...
하늘: 우리가 레이드를 몇번 뛰어봤는데 도망가냐
순서대로 누를 경우, 원과 구석의 장치에서 기이한 소리가 울립니다.
원을 따라 빛의 기둥처럼 보이는 것이 솟아오릅니다.
지금은 그것 뿐, 다른 별 일은 없네요.
하늘: ...?
(경계하며 주변을 살핀다.)
...
닫힌 문 너머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공 율: .....
하늘: (율이를 뒤로 보낸다.) 율아 나 템 많아 걱정말고.
공 율: 그그냥 네가 코트도 입는게 낫지 않아? 야...게임 캐릭터는 맷집이라도 쎄지 우린 아니잖아..
하늘: (설득 당함)
어그로 안끌리면 그러자
공 율: 무슨소리야...괴물이면 당연히 막..막... 공격하러 드는게 당연한거지 않아? 지금 나가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겠다.
이거...이걸로 잡으려고?(기계 가리킴..)
하늘: 괴물을 원안으로 들어가게 해야한다던데?
어, 저 안에 끌어들일 수 있으면 나침반을 만들 수 있데.
공 율: 안통하면 어쩌게?(불안....) 그럼..원 안에 계속 서있는거야? 아님 밖에?
하늘: 밖에 서있어야지. 안에 있으면 무슨 이상한 결정 된다했으니까.
(또한번 널 잃을 수 없으니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긴장되긴 마찬가지라 횃불을 쥔 손에 힘을 더해 잡았다.)
공 율: 그럼 문이랑 마주보고.. 사이에 원을 두고 서있는걸로 하자. ...잘 통해야할텐데...
...나도 횃불 하나만 줘. 너한테만 다 맡기는것도 좀 아니잖아.
하늘: (횃불을 넘긴다.)
이러니까 진짜 레이드 할때 생각나네
너 힐 발로 해서 죽을뻔 했잖아.
너 딜러할땐 힐러보다 딜안나오고
공 율: 아니 자꾸..이런 긴박한 상황을 레이드로 비유하지 말라니까.(괜히 긴장돼서 볼 한번 잡아 당긴다.)
......(기억이 나지 않아 괜히 목덜미를 쓸어내리고선 원 밖으로 물러난다.) 너도 나와.
하늘: (널 따라 원밖으로 물러섰다.)
레이드도 긴박한 상황 맞는데. 1초가 중요하다고
방 문이 뜯겨나가다시피 부서지고.
문 뒤에서 드러난 건 녹색? 검은빛? 갑각으로 뒤덮힌 어떤 생물체입니다.
쭉 째진 입을 가진 그것은 입 틈으로 길고 흉측한 혀를 드러냅니다.
그것은 섬뜩한 소리로 울부짖습니다.
두 가지는 확실합니다.
저것이 굶주렸다는 사실.
그리고 당신들을 먹잇감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죠.
너무나 비현실적입니다. 저런 생물이 있던가요? 듣지도 못했습니다.
괴물은, 늘이와 율이보다 배는 거대합니다.
이성 체크.
하늘: (접해본적없는 섬뜩한 감각에 온몸의 털이 쭈뻣 설것만 같았다.)
기준치: | 48/24/9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공 율: ...저게. 뭐야... 야 상상보다 더 괴물..괴물이잖아...
이성 -20 .....(늘아...............)
단기광기부터.....
지능 판정합니다.
하늘:
기준치: | 40/20/8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방금 무슨일이 있었죠? 들이닥치는 충격에 늘이는 머리가 멍해집니다.
아니야. 아냐, 머리는 자동으로 방금 있었던 것을 잊으려합니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저건 명백하게도.....
장기광기 굴려주세요.
하늘:
광기 | 함묵증 - 말을 하기 어려워진다. <설득> 등, 말할 필요가 있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1개 |
(말을 하려는데 머릿속이 뒤엉킨듯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없었다. 위험해보인다, 조심하라 말을 하고 싶은데 마음만 앞서 알수 없는 신음같은것만 올라왔다.) 으... 아.
공 율: 늘아..?하늘, 왜 그래.(네 상태가 이상함을 알자 네 어깨를 잡고 살짝 흔든다.) ....야..?
하늘: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릴까 입가를 틀어막고 저 괴물에 신경쓰라는듯 손으로 괴물을 향해 삿대질 했다.)
괴물은 눈을 번쩍이며 둘을 바라보다 천천히 방 안으로 진입합니다.
마치 표적을 정했다는 듯, 율이를 가만히 응시합니다.
둘이 무언가를 반응할 틈도 없이, 사냥개는 그대로 제자리에 뛰어 율이 쪽으로 뛰어듭니다.
공 율: ....!(눈을 질끈 감는다)
하늘: (뭐라 외치고 싶었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율이를 대신 감싸기 위해 손을 뻗었다. 율아!)
...
....
....?
사냥개는 빛으로 된 원 안으로 진입하자마자 작게 오그라듭니다.
하늘: ...?
(뻘해진 하늘이)
사냥개는 작게, 압축되더니 곧 투명한 석영으로 변합니다.
그러곤 어떤 작은 금속이 되어 원 중앙에 떨어집니다.
공 율: ......?(눈을 살며시 뜬다.)
하늘: ...(뻘쭘히 감싸던 팔을 풀어낸다.) 우리 성공한거 같은데?
공 율: ....너, 너! 너는 괜찮아? (얼굴을 제 쪽으로 끌고온 뒤 꼼꼼히 살핀다)
하늘: (라고 생각했다.)
(뭐라 말은 못하고 얼떨떨히 보고 있다.)
(입을 벌린채 뭐라 말할듯 말듯 입모양을 만들어내다 그냥 웃음지어 보였다.)
공 율: ...말...말 못하는거야? ...
하늘: (전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독심술사인 율이 알아서 알겠거니 싶었다.)
공 율: 역시 아까 네가 입었어야했는데... (율이는..아까 그 괴물이 무슨 짓을 한 거라고 믿고있다..)
(틱 얼굴..놓아준다...못생겼군..)
하늘: (...)
(.........)
(하늘은 다른것을 생각했었다.)
(이때 동안 찾았던것을 다시 떠올려 보았었다.)
공 율: (많이 아파보인다..코트를 늘이에게 입혀주자..)(한숨 푹)
율이는 방 중앙으로 가 아까 떨어진 것을 주워 늘이에게 건네줍니다.
하늘: (아니 생각하려고 그런건...)건
(...주워든 나침반을 보았다..)
나침반을 보면, 늘이는 조금 어지러운 감각을 느낍니다.
현기증 같기도 하고, 졸음 같기도 합니다.
아이디어 판정.
하늘:
기준치: | 40/20/8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율이와 같이 돌아가기 위해서 어떡해야할까요?
최퓨펫 (GM): 12시 10분까지 시간제한 걸겠습니다
하늘: (말이 나오지 않아 손짓 발짓으로 이것저것 우리 같이 돌아가야 한다고 늘이를 툭툭 건들였다 자신을 향해 손짓했다.)
(왜 이럴때 말이 나오질 않는지.)
(답답한 마음에 입술을 물었다.)
공 율: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다 대충 너를 보라는 손짓에 네 얼굴을 바라본다.) 왜?
괜찮아. 독심술사잖아 나는.(푸스스 웃는다.)
...아님 쓰는건 어때? 메모지 아까 있었으니까...
하늘: (!)
공 율: 만년필도 주웠잖아?(끄덕)
하늘: (허겁지겁 메모지왜 펜을 꺼내썼다.)
[같이 돌아가자.]
공 율: ...(그 글씨를 읽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 네가 말하는게 원래 우리가 살던 세상 맞지? pc방도 있고 한 곳.
하늘: [그래, 원래 우리가 살던곳.]
[소유자가 생명의 위기에 처한 순간, 소유자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의 옆, 안전한 시간대로 이동 시킨다는데...]
늘이는... 나침반에 관찰력 판정 해볼까요?
나침반은 누가 들고있나요?
하늘: (늘이가 들고있다!)
좋아 판정해보자!
하늘:
기준치: | 42/21/8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흐어어 선생님)
나침반의 바늘은 율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늘: ?
(나침반을 율이 한테 줘본다.)
바늘은 한바퀴 돌아 늘이를 가리킵니다.
공 율: (멍하니 나침반 들고있다..)
나야 여기보다는 컴퓨터있고, 엄마도 있고 한 곳이 당연 좋지. 네가 가자고 안해도 난 널 따라서 돌아갈거야.그 괴물도 싫고...
하늘: (고민을 고민에 빠졌다. 이걸 율이가 들고, 안전한 시간대의 자신에게로 간다면? )
(그렇게 된다면 자신은 어떻게 되는거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어떻게 되는지, 아이디어 판정 해보나요?
하늘: (갑자기 이곳으로 온거니 막연히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준치: | 40/20/8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침반이 없다고 해도, 자신은 안전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 문득 떠올랐거든요.
자신은 은 열쇠가 있습니다. 괜찮을겁니다.
하늘: (!)
(레어템은 역시 다르군...)
[율아, 이거 꼭 네가 들고 있어야해. 칠칠맞게 어디 버리지 말고.]
[나는 다른 레어템이 있어서 괜찮을것 같으니까.]
공 율: ...이거?(아까 그 괴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찝찝하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시공 여행도구? 라고 했나.... 알았어.
레어템...(살짝 소리내 웃는다.) 자칫 잘못될수도 있는데 게임 얘기하네.
하늘: [그게 덜 불안하잖아.]
율이는 나침반을 소중하다는 듯 꼭 쥡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야가 가물거리고,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늘: (정말 괜찮은걸까 스스로도 의문이라 입이 마르듯 했다.)
아득히 멀어지는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
늘이를 바라보던 율이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고
곧, 늘이를 보고 펑펑 울기 시작합니다.
하늘: (희려지는 의식속으로 또보자, 율아. 속으로만 말했다.)
공 율: ..이제 기억났어. 전부 기억났어 늘아. 내 친구. 이 멍청아 뭐가 덜 불안하다야.
너 자칫하면, 운만 안좋았다면 물려 죽을뻔한거라고. 덜 불안하게 만드는 것도 정도가 있지. 멍청아.
율이가 늘이를 향해 손을 뻗고 붙잡으려 합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그 눈물을 닦아줄 손도,
울지 말라 달래줄 목소리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
...
늘이가 손을 뻗고, 눈을 한 번 깜빡이자 풍경은 바뀌어 있었습니다.
당신의 집.
당신의 방.
하늘: ...
침대 위에서 허공을 향해 손을 반쯤 들어 올린 채
멍한 정신을 다잡습니다. 아직 창밖은 어둑한 새벽입니다.
꿈일까요? 이 모든 것은 꿈이었을까요?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무언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하늘: ...
(저절로 시선이 바닥을 향했다.)
어제 주웠던 은 열쇠입니다.
하늘: (은 열쇠를 다시 집어들었다.)
(꿈? 현실? 애매한 경계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아... (이제야 터져나오는 하지 못했던 말을 뱉었다.)
율아, 또 보자.
늘이가 그것을 주워 드는 순간,
무언가 떨어진 듯 요란한 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옵니다.
....방 보다는..현관 밖인거 같은데..?
하늘: ...?
(뭔소리지 싶어 문밖으로 나간다. 조금 기대감을 안은 탓에 발걸음이 빨라져 점점 뛰듯 했다.) 율아, 공 율.
현관으로 나가 벌컥 문을 열자, 거기에는….
공 율: 아니 왜 이집은 쓰레기를 맨날 현관밖에 두는지 모르겠네...아야..아파라...
....아,(너랑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지만, 그래도 기쁜듯 웃어낸다.) 안녕.
하늘: (상황과 맞지않게 어이없는 말을 하는것에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네가 우리집에 보태준거 있냐.
(오래간 그려왔던 장면인데 왜이리 낯설게 느껴지는지 네게 손을 뻗으려던 손이 조심스러웠다.) 참...
공 율: 쓰레기는 좀 제때 버리시라고 좀 그래. .....(자기 손을 한번 보고 네 손을 잡는다.) 많이 컸네~ 형은 좀 감동이다~ ..... 나는 하나도 안컸지. 그치? 오랜만이야.
...나한테는 사실 얼마 안 지난거같지만...
다소 지치고 힘겨워 보이는,
그러나, 당신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으로 웃으며,
온전히 살아있는 율이의 모습입니다.
그 뒤로 희미하게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밤이 끝나고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마침내 율이가 돌아온것입니다.
긴 시간을 넘어,
END 1 : 여명을 이끄는 지표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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