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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블루 미스트 ~저주받은 보석 : 6562

* 주의 : 본 게시글에는 '팬텀 블루 미스트 1부'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원 시나리오에는 없는 내용(=약간의 개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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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하루하라 후미유키
PC 키리타니 유고
240911 :: 21:17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서장님: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예고장!
키리타니 유고:팬텀 블루 미스트라...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괴도라고 하죠.
요즘 시대에 괴도라니. 보통같다면 괴도를 자칭하는 자는 허언이고 금방 잡혀들어갔는데 말입니다만...
아무래도 이 괴도는 특별한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았으니까요.
서장님 앞에 바짝 쫄아있는 상사들을 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
잠깐, 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에이 뭐 어때요!
9월 14일 9시에 가장무도회에서 봐요~ ^^"
발송된 예고엔 언제나 그렇듯 파란 안개꽃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정말 대담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장님:"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거면.."
"훨 훔쳐가는 지도 말해달라고!!!!" 머리를 쥐어뜯는 당신의 상사...
키리타니 유고:그걸 얘기하면 우리도 검거가 쉬워지지 않겠습니까, 서장님.
서장님:괴도가 그런 패기도없어?
에이잇!
키리타니 유고:속으로만 생각할 뿐 겉으로는 조용히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푸른빛 안개의 괴도!
당신은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 라고 생각합니다.
:...
빨리생각합니다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말하지않으면저널압수할거에요
키리타니 유고:...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두도록 하죠^^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두도록 하죠."
저런
말풍선이 바뀌었네요.
서장님:"지금 내 말 들었어!?!?!?" 책상쾅!!
"신입이 버렀부터 기가 빠져서는.."
"쯧쯧"
키리타니 유고:바뀐게 아니라 튀어나왔는데?
이럴 때에는 처신을 잘 해야합니다.
여기서 설득으로 서장님의 진노를 가라앉혀보겠습니다.
:서장님은 지금
극대노상태기에 패널티 한개를 받습니다.
ㄱㄱ
키리타니 유고:
설득
기준치:70/35/14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번더해라
키리타니 유고:
설득
기준치:70/35/14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실패로군요...
서장님:ㅇ 血 ㅇ
키리타니 유고:역시 분노하신 서장님을 진정시키는 건 무리였나봅니다.
서장님:"나가!!!!!!!!!!!!!!!!!" 신문 던집니다.
키리타니 유고:도망가는 상사들과 함께 서장실을 나갑니다.
... 나가기 전
팬텀 블루 미스트가 장식한 신문 1면을 슬쩍 가지고 갑니다.
:놀랍지만 서장실에서 혼나고 있던 사람은 당신 하나 뿐입니다.
놀랍죠?
당신은 머리에 떨어진 신문을 들고 어렵지 않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동료들:당신의 주변으로 동료들이 모여듭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좋으시네요..."
"키리타니씨, 커피 마시고 일할래요?"
"이럴땐 한 숨 돌려야죠."
키리타니 유고:"네... 부탁드립니다."
서장님의 한소리 때문에 낙담할 정도는 아니긴하지만, 그렇다고 타격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동료들:"좋아! 내가 한 커피실력 하지."
"아이스? 핫?"
키리타니 유고:"아이스로 부탁드립니다" ^^
곧 당신의 손에 차가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당신은 어쩌다 경찰에 들어오게 됐죠?
키리타니 유고:사람들을 돕고 싶으니까요.
물론 소방관이나 공무원 등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긴하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현장에서 직접 뛰는걸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을 택한 이유가, 그것일지도요.
:당신은 그럼, 순경부터 시작했던가요 아님 경찰대학을 나왔던가요?
키리타니 유고:경찰 대학을 나왔습니다.
:그렇죠. 당신은 수사 1과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주차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을 겪지 않고 바로 수사 1과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팬텀 블루 미스트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 사건의 팀이 결성 됐을 때 말이에요!
그 말인 즉슨, 이 사건이 당신의 형사 데뷔 사건이라는 소립니다!
동료들:커피를 든 당신의 주위에 그럼 삼삼오오 모입니다.
뭐랄까....젊은 엘리트 형사에 대한 기대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커피 맛있죠?"
"원두를 바꿨어요. 후훗."
키리타니 유고:한 입 마셔봅니다.
"산미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최근에 그 쪽 일은 어떠세요?"
동료에게 안부차 묻습니다.
동료들:"그 쪽이랄게 있나~ 우리 다 그 퍼랭이 못 잡아서 힘들지 뭐."
"이전 사건 현장에서 특이할 건 뭐 없어." 이 쪽은 아마 전 현장 조사담당인듯
키리타니 유고:퍼랭이. 그러고 보니 그런 이름으로 불렸죠.
동료들:"그냥....분노한 피해자만 남았지." 한숨..
키리타니 유고:그러고 보니 이전 사건 피해자는...
몽글몽글 회상해봅니다.
:당신은 이전의 일을 회상합니다.
당신이 생각에 잠기는 것 같다면 동료들도 맞아! 하고 손뼉을 치고 얘기하네요.
동료들:"맞아. 키리타니씨, 지난번 퍼랭이 출몰 현장에 있었잖아!"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고."
지능 판정합니다.
키리타니 유고: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58, 33, 93
+2:보통 성공
+1:보통 성공
  0:보통 성공
-1:보통 성공
-2:실패
:왜자꾸
반대로굴리세요
키리타니 유고:(머쓱
"아마 그건..."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
씬 #02. 회상....
덥크아니죠 참 > <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도쿄 시내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당신은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당신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키리타니 유고:처음에 발견했을 때에는 놀랬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그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예고장이었으니까요.
서장님:이 당시는 화나지 않고 온화한 모습의 서장입니다.
당신에게 다가와 웃습니다.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키리타니 유고:"과찬이십니다. 그저 발견했을 뿐인걸요."
"예고장을 발견하였으니, 이번에야 말로 팬텀 블루 미스트를 잡을 기회입니다."
서장님:당신의 말에 헛헛 웃습니다. "신입이라고 했나? 패기가 좋구만!"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예고장은 아무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키리타니 유고:다른 분들께 그렇게 해서 괴도 발견을 놓친적이 많다... 그런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어디 있었죠?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서장님:"그런 곳에 있을 줄은..." 외면
키리타니 유고:"어쩌면 배달부로 위장해서 남겨놨을 수도 있습니다."
"외부인 출입을 대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장님:"그래도 군만두 기름종이로 깔아둔건 역시 너무하지 않은가!" 혀참
"그래. 지금은 그 괴도 검거에 힘내주고. 곧 예고시간이니까."
키리타니 유고:군만두 기름 종이...
"넵,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그를 붙잡고 말겠습니다.
서장님:"녀석이 노릴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일걸세."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말이지."
"자네의 경계 위치는 그 앞이라네."
그리곤 잘 부탁한다며 당신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고 갑니다.
키리타니 유고:바짝 긴장한 상태로 서장님의 격려를 받습니다.
하지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말로 팬텀 블루 미스트는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를 노릴까요?
예고장에는 무엇을 훔친다는 예고는 없었으니까요.
... 그렇지만 부디 제가 지키고 있는 이 그림을 노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그를 붙잡을 수 있을테니까요.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그림에게 교육/예술/감정 판정이 가능합니다만...
안해도됨
키리타니 유고:나 자신은 어느 정도의 눈높이를 가지고 있으려나요.
교육
기준치:79/39/15
굴림:89
판정결과:실패
:그냥 잘 그렸다
값비싸보인다
키리타니 유고:딱히 크게 관심은 두지 않았나보네요 ^^;;
:그런가?
그럴지도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 가는 걸 보면 분명히 훌륭한 그림이겠죠?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당신의 위치는 전시장 구석 벽.
아리아드네의 앞이지만 바로 앞보다는 조금 떨어진 곳입니다.
이 구역의 경계는 제법 한산합니다.
당신 외에 갓 신입처럼 보이는 사람이 하나 더 있습니다.
순경인 것 같네요. 정복을 서투르게 입고 있습니다.
넥타이가 뒤집어져 있네요..
경찰 뱃지도 반대로 달았습니다. 저런.
동료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신입 경찰관:"아,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
키리타니 유고:"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목례를 합니다.
신입 경찰관:"저, 저 평소에 여기 보안담당인 ...순, 순경입니다." 잔뜩 긴장한 모양이네요.
"근무지에서 갑자기 이런 큰 사건이 터져서...윽.."
배아픈건지 배 움켜잡음 ..
키리타니 유고:"저런, 많이 긴장하셨나보군요."
"급하시다면 빠르게 화장실을 다녀오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참으셔야죠. 라는 말은 속으로만 말합니다.
그에게는 잔인할테니까요.
신입 경찰관:"아닙니다! 참겠습니다!" 하지만 속 마음을 읽은 듯 기합 바짝 들어가 말합니다.
"기, 긴장한거라서 지장은 없을겁니다.."
저기서 "거기, 조용히 해!" 하고 핀잔이 들어오네요.
신입 경찰관:히익..
키리타니 유고:약간 곤란했지만 괜찮다는듯 그를 향해 웃어보입니다.
이제 곧이로군요, 이쪽도 잡담은 그만하고 좀 더 주변을 경계합니다.
신입 경찰관:하지만 신입은 멈추지 않는다
몇분 또 같이 차렷 상태로 서서 ..경계를 하다가,
슬쩍 당신에게 다시 몸이 기웁니다. "저, 선배님.."
"제가 오늘 처음 들은거라... 팬텀 블루,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키리타니 유고:그럼 혼나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대답해줍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만 신출귀몰하다고 하더군요."
"요즘 시대에 괴도라고 자칭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잡힌 적이 없으니 화제가 될법도 하죠"
신입 경찰관:"...! 그럼 선배님은 근처에서 보신 적 있으세요?"
"그래서 1층에 기자들이 그렇게 많았구나.."
키리타니 유고:"아뇨, 저도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신입 경찰관:"괴도라고 하는 이유는 있어요? 진....진짜 예고장 보내나요?"
2024년에? ㄹㅇ?
키리타니 유고:"네, 보내더라구요. 그건 제가 직접 봤으니까요."
"괴도라고 하는 이유는... 글쎄요. 스스로를 괴도라 자칭해서? 어쨌든 괴상한 도둑인 건 맞으니까요"
신입 경찰관:"헤..."
"사실 저희 소장님이 그 괴도를 엄청 좋아하세요. 전 그정도인지 잘 몰라서 희한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저 앞에.....서 계실텐데." 기웃기웃
키리타니 유고:"하지만 저는 그런 그에게 이명을 붙여주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과시욕이나 인정욕을 채워주는 꼴이니까요"
신입 경찰관:"정말 인기 많고 유명한 거였군요...." 오오...
그런 당신을 보고 대단해요 하고 눈을 빛냅니다.
"그럼 선배님은 좋아하시지 않는거네요."
키리타니 유고:"좋아하지 않는다라..."
"범죄자를 좋아할 순 없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존재니까요."
신입 경찰관:고개 끄덕입니다. "그게 정의로운 경찰에 더 걸맞다고 생각해요."
"존경스럽네요 선배님..! 저도 뒤지지 않도록 힘내야겠어요."
키리타니 유고:음 사살 저는 선배도 뭣도 아닐테지만요.
저 또한 부임한지 얼마 안 된 형사인데도요.
그렇지만 굳이 정정해주지는 않습니다.
:심리학 판정해볼까요.
키리타니 유고: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그는 이제 여유롭게 모자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동료들:"거기! 아까부터 시끄럽다!"
"곧 예고시간이다. 10초전..."
동료들 "9..!"
키리타니 유고:이렇게까지 카운트를 세는게 도움이 될까 싶긴한데...
정말로 괴도가 시간에 딱 맞춰서 나타날리가...
그 순간, 카운트를 세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동료들:"정전이다!"
"어서 비상전력! 외엔 손전등이라도 켜!"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키리타니 유고:곧바로 가지고 있는 소지품으로 불을 킵니다. 아마도, 휴대폰이겠지요.
:그렇습니다. 21세기엔 휴대폰에 플래시 기능이 있지요.
당신은 핸드폰을 꺼내기 위해 주머니를 더듬거리지만..
....? 내 휴대폰 어디갔어?
이상하게도 당신의 핸드폰이 보이지 않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일단 시야를 확보하기 그른듯하니 바로 그림이 있는 쪽으로 갑니다.
그림만은 사수해야하니까요.
계속 지키고 있었기에 방향과 얼마나 떨어져있었는지 거리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신입 경찰관:당신이 움직이는 걸 보고 신입이 말을 겁니다. "선배님! 제가 켜겠습니다!"
당신을 졸졸 따라오며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냅니다만...
그런 것 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관찰력 판정합니다.
키리타니 유고: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아리아드네의 근처 바닥에 손전등 하나가 굴러다니는 걸 발견합니다.
그림은 아직 무사한 모양이네요.
키리타니 유고:잽싸게 집어 빛을 비춥니다.
당신은 손전등을 집어들어 빛을 밝힙니다.
그러자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3.."
신입 경찰관 "1!! 고 슛!"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키리타니 유고:큭!!!!
동료들 "3다음 바로 1하는게 어디있어!!!"
동료들 " 녀석이 왔다!!!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앞이 보이지 않는 당신의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이런 상황에서도 막힘없이 지휘하다니, 우리나라 경찰은 대단하네요~"
"자부심을 느껴요."
키리타니 유고:"팬텀 블루 미스트!"
팬텀 블루 미스트:그러고 당신의 머리에 무언가를 푸욱 씌워줍니다.
키리타니 유고:? 무엇을 씌운거죠?
:더듬어서 확인한다면 순경모네요?
팬텀 블루 미스트:"일부러 고쳐 메달라고 어필까지 했는데 당신은..."
"쑥맥인가요?"
"그럼 우리 사이가 좀 더 돈독해졌을텐데 형사님."
키리타니 유고:"딱히 고쳐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그럼 그 때 깨닫습니다. 자신과 이야기하고 있던 순경이...
팬텀 블루 미스트였다는 사실을
반사적으로 그를 잡으려고 움직입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키득키득 웃습니다. 아마도 피하고 있는거겠죠?
"어리숙한 후배를 도와주지 않으니까 면전에서 잡을 기회를 놓친거에요 자기."
"어쩌나, 물건은 이미 챙겼답니다."
"제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나요~"
키리타니 유고:"하, 도와줬다고 해도 순순히 잡혀주었을건가요?"
그제서야 시야가 확보되면서 팬텀 블루 미스트가 가져간 물건을 확인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저도 가끔은 쉬운 길을 가고 싶어서요~"
"날카로운걸요. 대단하진 않지만."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배?"
"그럼 오늘은 이만~"
당신의 시야가 회복될 무렵...눈에 들어온건..
뺀질뺀질 웃는 팬텀 블루 미스트의 얼굴입니다.
흐린 시야지만 저 너머의 창문이 열리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키리타니 유고:달려들진 않고, 손전등을 냅다 그에게 던집니다.
:그럼 투척판정인데
ㄹㅇ?
키리타니 유고:
:달려들면 근접전임
키리타니 유고:그냥 달려들게요^^;;
:ㅋㅋ
ㄱㄱ
판정하죠
키리타니 유고:
근접전(격투)
기준치:45/22/9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팬텀 블루 미스트:"자, 잠깐! 저 뼈 부딪혔어요?!"
"아무리 저희 사이래도 이건 너무 과격하지 않나요?"
"모두 보고있는데..."
키리타니 유고:"괴도에게 그런걸 봐줄 여유가 어디 있습니까!"
"도망갈 수 없습니다! 이 좀도둑!"
팬텀 블루 미스트:"여유라니, 그럼 이런 외설적인걸 남들한테 다 보여줘도 된단거에요?"
"자기는 변태군요?"
"흠.."
"선배, 저 봐주시면 안돼요? 아픈데.." 처량한 울먹이는 목소리를 냅니다 ㅋ
키리타니 유고:"안 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매혹
기준치:75/37/15
굴림:59, 70, 5
+2:극단적 성공
+1:보통 성공
  0:보통 성공
-1:보통 성공
-2:보통 성공
키리타니 유고:수갑을 찾습니다만...
팬텀 블루 미스트:표정
히잉
키리타니 유고:그 때 팬텀 블루 미스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 이렇게 얼굴을 까놓고 다니는데 못 잡는다고?
대항합니다.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72
판정결과:실패
팬텀 블루 미스트:ㅋㅋ
키리타니 유고:얼마 되지 않은 차이로 실패하다니
바지춤의 수갑을 찾다가 멈칫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멈칫한 당신을 보고는 샐쭉 웃습니다.
"선배 나 싫다며요?"
"안 싫어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불현듯 괴도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깁니다.
관찰력 판정!
키리타니 유고: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5
판정결과:실패
:눈이 멀었네요 ㄹㅇ
키리타니 유고:잘... 생기긴 했죠. 크흠
이런 순간에, 갑자기?
그리고 다시 눈 앞이 번쩍, 빛납니다.
키리타니 유고:"이런!"
당신의 밑에 깔려있던 괴도는...그 순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대체 뭐였지?
그 찰나의 순간에 다만,
팬텀 블루 미스트:"이건 선물?" 하고..
당신의 귀에 머리카락을 넘겨 안개꽃을 꽂고 갑니다.
뒤로 우르르, 누군가가 밀치는 게 느껴집니다.
다른 경찰들도 팬텀 블루 미스트를 잡기 위해 달려든 겁니다!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괴도는 온데간데 없고, 창문은 열려있고,
당신의 손에는...파란 안개꽃과 찢어진 망토조각만이 남아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찢어진 망토조각을 꽈악 붙잡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놀림당했어요.
다른 동료들이 1층으로, 옥상으로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
키리타니 유고:굴욕적입니다. 정말로.
그렇기에 다음에 반드시 붙잡고 말겁니다.
...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블루 미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참 기묘한 세상입니다.
동료들:"거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 했는데 아쉽다..."
"그나저나, 그 행색이면 서장님도 차피 옆에 있었어도 못 잡았을거면서! 키리타니씨에게 괜히 그래."
키리타니 유고:"그래도 놓친건 맞으니까요"
참고로 그가 준 안개꽃은 책갈피로, 찢어진 망토는 손수건으로 재수선했습니다.
이건 다른 동료들에겐 비밀입니다.
동료들:알면 대체 왜?라고 반응할 것 같긴 하네요.
"뭐 그래도 이제 한달 지났고,"
"새 예고장도 발견됐고요!"
"설욕전을 할 수 있겠네요!"
키리타니 유고:"네, 이번에야 말로 꼭"
"그를 붙잡고 말겁니다."
"커피 잘 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무려...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죄송합니다. 웃겨서 그만
키리타니 유고:이거 일부러 그런거죠?
:이번에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동료들:"천만에요. 커피라면 얼마든지 타주지. 키리타니씨가 이번에 잠입하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암암."
"가장 무도회는 어떻게 할거에요?"
키리타니 유고: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잠입하기로 했었죠?
가장 베스트는 이쪽도 가장 무도회에 참석하여 일원인척 다니는게 제일 좋겠지만...
현실이란 그렇게 쉽지 않은 법이기에.
동료들:아뇨? 그건데요?
키리타니 유고:그래도 되는거였군요?
동료들:경찰을 들일 수 없다고 했었잖아요.
경찰을 명목상 외부순찰밖에 못돌아요.
키리타니 유고:그래도 경비원이나 그런걸로 갈 줄 알았죠.
동료들:더러운 부르주아놈들.
:그럼..
<자료조사>해볼까?
키리타니 유고: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81
판정결과:실패
:통보받고 난 다음 당신이 어느정도 가장무도회에 대해서 조사헀다는...
조사안했군요
키리타니 유고:그 뒤로 뒤처리가 바빴으니까요
:ㄱㅊ습니다 당신이 어벙벙하게 동료들에게 물어보면 알려줄겁니다.
키리타니 유고:"아마... 가장 무도회에 참석인으로 위장할 예정입니다."
:대신 이 형사 엘리트코스면서 제법 어벙벙하네; 인상을 주겠지만요
키리타니 유고:"아직 그렇다할 준비는 못했지만요"
동료들:"헤~ 과연..."
"거기 <야수회> 에서 여는 무도회니까 말이지."
"아무래도 경비인력도 자기들네 업체에서 엄선된 인물만 시켜서 할테니까 말야. 좋은 선택이야."
"모처럼 코스튬 파티잖아!"
"스파이더맨 어때?"
키리타니 유고:"하하, 고려해보겠습니다."
야수회?
"야수회 쪽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동료들:"엉? 뭐..... 워낙 비밀리에 다양한 활동을 많이해서 우리도 잘.."
"그냥 자선사업하는 종교단체로 알고있는데."
"무도회에 초대받으면 야수회가 가진 엄청난 보석을 볼 수 있댔어."
"키리타니씨도 보면 후기 남겨주라."
키리타니 유고:어쩌면 팬텀 블루 미스트는 그 보석을 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네, 어쩐 보석일지 궁금해지네요."
동료들:"고려해 보는게 아니야! 키리타니 형사!"
"옆 팀 나츠하 형사는 데드풀을 준비했더라고!"
"우리팀이 질 수 없어. 하물며 우리팀은 퍼랭이 대책팀이잖아!!"
키리타니 유고:그래서 우리는 빨갱이가 되어야한다는 겁니까?
동료들:노랭이도 난 좋아
키리타니 유고:동료의 의견을 부드럽게 묵살합니다.
동료들:
키리타니 유고:가장 무도회에서 무엇으로 변장할지는 찬찬히 생각해보도록 하죠.
휴대폰으로 야수회에 대해서, 그리고 야수회가 가진 보석에 대해 조사해보고 싶습니다만...
그 전에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먼저겠지요.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동료들:"어어, 곧 점심먹을건데?"
"급똥인가보죠. 보내줘요."
"그래요?"
"그럼 올 때 피자 받아와요 키형사~"
키리타니 유고:배달 음식만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을텐데 ' - `
동료들:"10분후에 도착이래요!! 10분안에 끊을수있지?!"
키리타니 유고:넉살 좋게 웃으면서 자리를 떠납니다.
:떠난당신
뭐하나요
키리타니 유고:자리에 앉아 컴퓨터로 야수회와 보석에 대해 조사를 합니다.
:애석하지만 동료가 말한 것 외에는 정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비밀스러운 조직이라더니 그건 사실인 모양입니다.
키리타니 유고:...
:동료를믿었어야지
실패한자신의판정만믿다니
동료무룩
키리타니 유고:그대로 10분이 지나면 피자를 받아와 동료들에게 줍니다.
저는 싸온 도시락을 먹고요.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피자 배달부: "주문 감사합니다....만.."
"혼자 나오셨어요?"
피자판 오토바이 위에 14개 얹어져 있습니다.
어휴많이들드시네
키리타니 유고:왜이렇게 많이 시키신거야?
:1인 1피인가보지
키리타니 유고:"...일단 바닥에 두고 가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다른 동료와 같이 가지러 와야겠어요.
피자 배달부: "그냥 같이 옮겨드릴까요?;"
키리타니 유고:"그래주시면 감사하구요"
피자 배달부: "7개씩 들면 괜찮을거같은데."
"그래요 그럼." 당신에게 7판을 줍니다.
남은 7판을 들고 가면서....넉살좋게 말을 붙입니다.
"여기 분들은 배달음식을 자주 드시나봐요."
"거기 맨 윗판에 쿠폰 있거든요."
"다음에 시킬땐 그걸로 시키세요. 그럼 한판은 무료에요."
키리타니 유고:"감사합니다. 동료 중에 피자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게, 그 분이 가장 좋아할거 같네요"
피자 배달부: "전부 파인애플이던데."
"파인애플 피자로 통일해도 괜찮은거에요?"
키리타니 유고:"어..."
피자를 시킬 때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괜찮으시니까 시켰... 겠죠?"
:혼나고잇엇지
피자 배달부: "형사님도요?"
키리타니 유고:"네, 파인애플이 있다면 피자가 달달해지니까요. 싫어하진 않습니다."
피자 배달부: "그렇구나....전 딱히 호인편은 아니라서요."
"사실 피자집에서 일하니까 피자는 그렇게 안 땡기지만요."
피자를 다 나르고 나면 수사 1과의 문 앞에 그는 차곡차곡 피자를 내려둡니다.
피자 배달부: "그럼 맛있게 드세요."
키리타니 유고:"네, 수고하세요. 잘 먹겠습니다."
돌아가던 배달부는 그만 구석에 오른쪽 무릎을 부딪히고 맙니다.
키리타니 유고:저런...
세게 부딪힌 것도 아니지만, 그는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네요.
그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피자 배달부: "한달 전에 멍이 들어서요...아하하.."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냉큼 경시청을 빠져나갑니다.
키리타니 유고:뭔가 감이 찌리릿하고 울립니다.
"저기, 잠깐만요!"
배달원을 불러세우려고 해봅니다.
그는 당신이 부르면..
더 열과 성의를 다해 뛰어 도망칩니다.
ㅋㅋ 엘베타고 갑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먼저 비상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여긴 몇층인가? 6
오~
민첩 해봐
키리타니 유고:
민첩
기준치:55/27/11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ㅁㅊ다
키리타니 유고:엘레베이터보다 빨리 비상계단을 돌파합니다.
:당신은 계단을 빠르게 내려갑니다.
다시 원점에 도착했어도..바이크는 푸르륵~
대신 바이크 뒤에 있는 번호판..
없다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팬텀 블루 미스트라고요!
키리타니 유고:잡을 수 없다는 걸 알아챈 순간 다시 6층으로 올라갑니다. 이번엔 엘레베이터로.
확인해야합니다. 그가 가져온 피자에 무슨 짓을 하였는지...!
당신이 돌아가면..
동료들:"념녀...아, 키리타니씨..!"
"왜 피자만두고 간거야? 우물우물..."
"말이라도 하고 가지~ 와작와작.."
키리타니 유고:이런
늦었다
동료들:ㅇ.ㅇ? 우물우물
키리타니 유고:"여러분 그거 드시면 안 될 거 같... 아니"
한숨을 푹 쉽니다.
"이미 늦었나..."
동료들:"마침 잘 왔어."
"피클 물 좀 따라주라."
키리타니 유고:"더는 안 드시는게 좋을걸요"
그렇게 말하고 아까 그가 말했던 쿠폰이라는 걸 확인해봅니다.
그것만 굳이 언급했다는 점에, 그가 무언가 남겨놓았을지도 모릅니다.
동료들:"왜? 키리타니씨는 맨날 저러더라."
"우리랑 같이 밥먹기 싫나바..우물우물.. 도시락먹어 맨날.."
:쿠폰!
키리타니 유고:"그야 맨날 배달음식 드시잖아요"
동료들:...
> <
"기찮단말예여"
:평범한 10장모으면 피자한판 무료로주는 쿠폰입니다.
키리타니 유고:그걸 14판이나 시켰으니 하나가 무료가 될만하네요.
:그렇죠. 친절한 팬텀 블루 미스트는 금전적 손실도 걱정해줍니다.
키리타니 유고:평범하다면 다행이지만...
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까지 온걸까요?
동료들:"가끔은 키리타니씨를 생각해서 규동같은것도 먹는데.." 시무룩
키리타니 유고:제가 눈치채는게 빨랐다면 어쩌려고?
"다음에는 도시락 안 싸오겠습니다. 오늘은 싸왔으니 어쩔 수 없죠."
동료들:"코스튬이나 생각해봐요. 왜 또 얼굴에 그늘이 졌담."
키리타니 유고:"그나저나... 정말 괜찮은겁니까?"
동료들 빤히 봅니다.
동료들:"아까 제안하려고 한거..네?"
키리타니 유고:무슨 짓을... 안 한건가?
동료들:"키리타니씨 여기 독 탔어요?;"
하나둘씩 갑자기 피자 내려놓으며..
키리타니 유고:"아뇨,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독을 탈리가요" ^^
동료들:저 친구 제법 경찰대학나와서 승진욕구가 있는걸지도 몰라 소근소근
나루미 팀장님을 밀어버리고 자기가 팀장이되려고...소근소근
다시 하나둘씩 피자 집고 먹음
"그래서 아까 제안하려고 한건데요."
"더블크로스라는 trpg룰 알아요? "
"거기 나오는 NPC가 키리타니씨랑 똑같이 생겼거든요."
동료들:"그거 코스프레는 어때요?"
"TRPG가뭐에요?"
"오타쿠같은거죠 또"
키리타니 유고:"그런걸 해도 되는 겁니까?"
보통은 좀 더 유명한걸 하지 않나
동료들:"코스프레기만 하면 되잖아요! 봐봐요!"
"정장이라 부담도 덜하고."
사진을 보여줍니다만...
"근데 너무 코스프레 한 것 같지 않은데요."
키리타니 유고:오, 정말 저를 닮았네요.
이대로 있기만 해도 그 캐릭터를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장무도회니까 무어라도 꾸미고 가곘습니다."
동료들:"오늘 생각하는게 좋을거에요~! 주말에는 택배가 안오잖아!"
키리타니 유고:그럼 무얼할지 찬찬히 고민해봅시다...
:지능해봐도 좋아
키리타니 유고: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차라리 경찰을 코스프레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그럼 가스총을 들고 가도...
눈치못챌지도?!
수갑도 그렇고요?!
하지만 다른걸 해도 OK입니다.
키리타니 유고:아니면 오히려...
"괴도 코스프레를 하고 가면 그것대로 재미있을지도"
동료들:"오오.."
"퍼랭이 하게?"
키리타니 유고:"저 같은 경우는 팬텀 브라운이 되겠네요" ^^
동료들:"장어같은데."
키리타니 유고:저를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동료들:미끌미끌하고
몸에는좋잖아요
키리타니 유고:?
동료들:?
"그럼 망토라도 알아봐줄까요?"
"옆팀 흡혈귀 망토 뜯어오자."
"좋다좋다."
키리타니 유고:뭔가 농담삼아 이야기한거였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괴도 복장으로 하는게 확정일지도 모르겠네요.
:뭐 동료들이 뜯어온 망토는..
메이플 이카루스의 망토를 아시나요?
그런거니까 기대하진 마시고요.
무튼, 당신은 또 팬텀 블루 미스트에게 농락당했습니다.
또!!!!
왜 찾아온걸까요? 경찰의 동태를 알아보러?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분노와 사명감으로 인해
이성 판정 0/1
키리타니 유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4
판정결과:실패
:zz
당신은 열정과 정의감으로 사흘을 보냅니다..
그동안 당신은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진짜 괴도였나?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그래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그래 계속 그렇게 생각하세요.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본회장만 열려있네요.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팬텀 블루 미스트 “등장, 등장!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블루 미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팬텀 블루 미스트:얼추 둘러보아도 39명 정도는 괴도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키리타니 유고:...
컨셉이 겁쳤군요.
:자, 여기서..
당신은 정말 괴도 옷을 입고 왔나요?
키리타니 유고:그리고 그 중의 한 명이 저겠지요.
:안타깝네요
40명입니다.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동료들:"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키리타니 유고:귀에 꽂은 무선기를 듣고 '롸져'라는 말을 뱉습니다.
... 자, 그나저나...
이 참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료들:지문에 대답을하라고 종료하지말고
웃겨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지령이 끝나면, 당신은 혼자가 됩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시간... 어쩔까요?
키리타니 유고:일단 먼저 보석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가 노릴만한 물건이라면, 그것이 1순위니까요.
... 물론 저번처럼 다른 것을 노릴 수도 있겠지만 확인해선 나쁠건 없죠.
괴도 복장으로 척척 걸어가봅니다.
:보석의 위치는 그 어디를 둘러봐도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 하기사 보기 쉬운 곳에 있었다면 잠입 경찰들에게는 위치를 알려줬겠죠?
알아내고 싶다면 탐문을 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키리타니 유고:그럼 1층 휴게실로 돌아옵니다.

키리타니 유고:탐문을 하려면 그곳이 제일 적당하겠지요.
휴게실 주변을 돌아봅니다. 누가 있을까요?
:좋은 생각입니다! 차피 이른 시각이라 2층의 레스토랑은 개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있다고 해도 직원들 정도겠죠.
1층에 소파에 기대어 쉬고 있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보입니다.
혼자 있어서 적당히 말 걸기 좋아보이네요.
키리타니 유고:그럼 그 여성에게 다가가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레이디"
만약 주변에 마실걸 들고 다니는 웨이터가 있었다면 부탁해 음료를 받아와 건네줬겠네요.
"파티는 잘 즐기고 계신가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어머, 안녕하세요." 그녀는 당신을 훑는 듯 하다가... 방긋 웃습니다.
음료도 부드럽게 받아들고요. 당신에게 제법 호의적이네요.
"네~ 그럭저럭이요. 친구들에게 소개받아 왔는데..."
"아직 친구들이 오질 않아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멋진 괴도 분장이네요! 요즘 화제인 팬텀 블루 미스트랑은 다르고요."
키리타니 유고:"다들 그 복장으로 하고 오셨더라구요. 하하"
"저는 역시 팬텀 블루 미스트보다는 아르센 뤼팽이지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그 편이 나았던 것 같아요. 팬텀 블루 미스트는 여기 너무 많잖아요?"
"괴도가 이렇게 많아서야- 특색도 없고 유니크 하지 않다고 할까요. 후후.."
"당신의 옷을 칭찬하는거랍니다."
키리타니 유고:안 그래도 경찰측은 그것 때문에 곤란하답니다.
"말씀을 좋게 해주셔서 몸 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친구분드에게 소개 받아 오셨다고 했는데..."
"원래 여기 야수회 쪽 분은 아니신가 보군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응. 맞아요. 친구가 야수회 사람이죠."
"좀 이상한 곳이라고는 생각하는데...뭐 자선도 많이 하고, 종교의 자유는 누구나 가질 수 있으니까요." 어깨 으쓱
키리타니 유고:"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참, 저도 야수회 쪽 사람은 아니랍니다. 그러니 말씀 편히 해주셔도 괜찮아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저 어쩐지 취조받는 느낌이라 긴장했어요. 호호."
"뭐... 몇십년 전부터 계속 무도회를 열고 있었잖아요?"
"그런데도 매스컴에 아무것도 노출하고 있지 않으니까~ 그냥 신기하다 정도."
키리타니 유고:"아하, 그런 이유였군요."
"뭐... 높으신 분들의 의향아니겠네요."
"소문에 따르면 고위층들이 많이 참가한다고 들었어요."
*의향아니겠네요 > 의향 아니겠어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음- 역시 그렇겠죠."
"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더 뭐라고 할 것도 없고요..."
"아. 그렇지. 오늘은 그 사람도 오잖아요!"
"팬텀 블루 미스트요."
"들어오면서 봤는데, 그 괴도를 보려고 외부인도 몰래 들어오려 하던걸요."
키리타니 유고:골이 아파지는 군요.
밖에서 경비를 서는 경찰들이 어련히 잘 막고 있겠지만... 정말로 그런 사람이 있을줄이야.
붉은 드레스의 여성:"이런 때에도 야수회가 비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절레절레
키리타니 유고:비밀?
"비밀...이라하면 오늘처럼 무도회를 말씀하시는거죠?"
붉은 드레스의 여성:"뭐 이것저것요. 야수회 구성 멤버라거나.."
"야수회가 애지중지하는 그거도 있잖아요. 정말 모르시나?"
"팬텀 블루 미스트가 그걸 훔칠 것 같아요." 목소리를 낮춥니다.
키리타니 유고:"그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측할 수있죠."
"야수회가 가진 보석말이죠?"
붉은 드레스의 여성:고개 끄덕입니다.
키리타니 유고:"실물이 그렇게 대단하다던데, 저도 보고 싶긴하네요.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릴 정도의 보석이라..."
"그렇지만 오늘은 전시하지 않는 모양이에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그건....저도 그렇네요. 황금빛이 정말 아름답다는데.... 한번 정도는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전 제 루비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제 목에 걸린 목걸이를 슬쩍 들어보고 농담하듯 웃습니다.
"괴도가 이것만 안 훔쳐가면 좋겠네요."
키리타니 유고:"이런이런 레이디, 괴도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면 큰일난답니다."
농담삼아 슬쩍 웃어줍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아하하, 당신이 진짜 괴도인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이름이 뭐에요?"
"나중에 무도회 시작하고 만나면 춤이나 같이춰요."
키리타니 유고:"쉿, 여기는 가장무도회니까요."
"무도회가 끝나고 나서도 절 찾으신다면 그 때 알려드릴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컨셉에 충실하시긴, 그녀는 작게 핀잔하듯 말했지만...
당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네요.
키리타니 유고:그럼 나중을 기약하며 여성과는 헤어집니다.
지금 일하는 중이기 때문에 춤을 출 수 없는 건 안타깝지만요.
:당신이 일어나면 여성은 잘가라며 짧게 인사를 해줍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계속해서 탐문을 해볼까요.
그가 어디 있을법한지...
보석은 어디에 있는지...
... 그가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면, 분명 어딘가 그가 숨어있을겁니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을 찾아보도록 할까요.
:자의식과잉아님?
남은 곳은 한 군데 뿐이죠. 레스토랑은 닫았다고하니까..
키리타니 유고:3층 기도실.
그곳으로 향합니다.
:지금은 파티장~
그리로 움직입니다.
23:57
팬텀 블루 미스트:저랑
5마디?
하셧네요
키리타니 유고:당신은 괴도지 않습니까
아직은 말을 섞을때까 아닙니다. 우리.
팬텀 블루 미스트:ㅇ.ㅇ
평생
안섞어도난
ㄱㅊ을거같은데
키리타니 유고:
경찰타니 스위치 OFF
팬텀 블루 미스트:물뱀쉑잘가라
키리타니 유고:그럴 수 없습니다 유키
팬텀 블루 미스트:/
나가야지
괴도는
키리타니 유고:어째서
팬텀 블루 미스트:잡을수없어
슝~~
키리타니 유고:안 돼애애애애
비몽사몽'
팬텀 블루 미스트:지금이다
지갑털어가며
키리타니 유고:졸려서 무력하게 빼앗기다
:바보군
간다
15:43
회장은 화려한 장식품이나 미술품으로 가득합니다.
원래 기도실로 쓰였을 공간은 지금은 댄스 파트너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봅니다.
셜록 홈즈 옷의 남성 뱀파이어 복장의 남성이네요.
키리타니 유고:이런 탐정복도 생각했었는데, 만약 입고 왔다면 저 분과 드레스 코드가 겹쳤겠군요.
그래도 괴도 복장보단 나았을테지만.
:넌 39명과 겹쳤는데도
키리타니 유고:무튼, 여러 사람과 만나서 조사를 해보도록 합시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셜록 홈즈 옷의 남성과 이야기해보도록 할까요.
그에게 슬며시 다가갑니다.
"파티는 즐거우신가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그는 술을 흔들며 당신을 빤히 보고 있다가...
당신이 말을 걸면 오! 하고 화색합니다. "좋은 밤입니다."
"아르센 뤼팽이지요? 팬텀 블루 미스트가 아니군요."
키리타니 유고:"그걸 한 번에 알아보시는 군요.. 괴도는 역시 전통적인게 어울린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이런 드레스 코드를 골랐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를 가장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신사 분께서는 셜록 홈즈시죠?"
셜록 홈즈 옷의 남성:"맞습니다! 흡연자는 아니지만 이것도 제대로 들고 있지요." 파이프 담뱃대를 품 안에서 꺼내봅니다.
"잘하셨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그 녀석은 뜨내기 도둑에 불과하죠."
"아르센 뤼팽이야말로 고고한 신념과 우아함을 겸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키리타니 유고:그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제 슬슬 이곳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대화의 흐름을 바꿔야하는데, 어떻게 바꿀까나.
셜록 홈즈 옷의 남성:당신이 동의하면 신나서 더 무언가를 떠듭니다. "괴도라니, 예고장부터 어설프지 않습니까? 수수께기도 없고 유치하기만하고..."
키리타니 유고:그럼 셜록 홈즈 옷의 남성의 말을 받아주다가.
자연스럽게 대화의 흐름을 바꿉니다.
"신사분께서는 어쩌다가 이 파티에 참석하게 되셨나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음? 저는 늘 이 파티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렇게 질문하시는 걸 보니 처음 오신 모양이지요."
"이 곳은 딱히 인맥이나 자금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니 과시할 마음은 없습니다만..." 명함을 줍니다.
"당신은 제법 총명해보이는 자니 드리는겁니다." 후훗.
:제법 이름 있는 건설사의 이름이 찍혀 있네요.
키리타니 유고:"네,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아직 이 자리가 조금 어색하더라구요."
그렇게 그의 명함을 받아듭니다.
셜록 홈즈 옷의 남성:"그럴 수 있죠! 현대 일본에서 이런 자리는 요샌 잘 없기도 하니까요."
"이런 파티를 매년마다 개최하는 건 이 야수회 뿐일겁니다."
키리타니 유고:"이런 파티를 계속 여는 이유는... 역시 인맥을 다지기 위함일까요?"
"그런 것치고 이번 테마는 가장 무도회긴하지만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글쎄요. 저도 개최 의의는 잘 모르겠습니다."
"겸사겸사 포교의 목적도 있지 않겠습니까? 종교단체라고 했으니..."
"그래서 평소에는 사실 안사람만 참여하고 전 잘 참여하지 않는데, 오늘은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왔지요. 흠흠."
키리타니 유고:"특별한 볼거리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이건... 당신같은 사람에게만 알려주는거요." 목소리를 낮춥니다.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있다더군요. 분명 그 뜨내기 도둑을 잡으러 잠복한게 분명합니다."
"하하하! 오늘에서야 드디어 그 녀석이 잡히는 걸 볼 수 있다는겁니다."
키리타니 유고:"아..."
벌써 민간인에게 까지 소문이 퍼진건가
"그런 일이 있었는 줄은 꿈에도 몰랐는걸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거 정말 제법 재미있는 광경이 될거 같습니다."
셜록 홈즈 옷의 남성:"저도 마구 소문을 내고 다니는 건 아닙니다."
"그들의 방해가 되면 안되지요. 암." 끄덕끄덕
키리타니 유고:제발, 부디.
"그럼... 저도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요"
더 이상 이 화제에 대해 이야기하다간 경찰의 작전이 유출될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이 야수회가... 굉장한 걸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오랫동안 이 야수회의 파티에 참석하셨다고 하셨으니, 혹시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아아... 확실히. 그 도둑이 노릴법 하죠."
"유명하긴 합니다. 저주받은 보석이라고요."
키리타니 유고:저주받은 보석?
셜록 홈즈 옷의 남성:"말이 그렇습니다.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댔나."
"하지만 그 역시 트릭이겠죠. 야수회는 지금까지 승승장구 잘 되고 있고 있지 않습니까?"
"유독성의 물질이 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나오고 있다거나..... 현대에 와서는 별 것도 아닌 거겠죠."
"본 적은...." 부득이하지만,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네요.
키리타니 유고:"야수회가 어지간히 꽁꽁 숨기고 있나봅니다."
셜록 홈즈 옷의 남성:"그렇죠. 무슨 수로 가져가겠다는 건지, 몇년 째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은 보석인데 말입니다."
키리타니 유고:"부디 이번에는 허탕을 넘어서서 체포되길"
셜록 홈즈 옷의 남성:"하..."
"하지만 불안하기도 합니다. 경찰은 그렇잖아요?"
"추리소설에서는 번번이 범인을 놓치는 존재니까요."
키리타니 유고:"그건 어디까지나 픽션이니까요."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 걸 깨달을 날이 놀겁니다."
그렇게 신사 분과 좀 더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그와 헤어집니다.
셜록 홈즈 옷의 남성:그는 당신과 대화하는게 편해보였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팬텀 블루 미스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 맞는 사람이 없었던 탓이겠죠...
그는 당신에게 팬블미의 뒷담을 하고 '다음에 연락해주세요!' 말한 뒤 손을 흔듭니다.
키리타니 유고:좋은 인연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자신의 직업을 밝힌다면 분명 깜짝 놀라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나중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에게 다가가봅니다.
"파티는 즐거우신가요?"
:오, 헤어지기전에 관찰이나 감정 해볼까요.
관찰은 어려움 이상!
키리타니 유고: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행운을 2 깎습니다.
:셜록에게서 받은 명함..
지금 보니 위조된 것 같습니다. 명함의 배열이 맞지 않거나 용지가 명함용지와 다릅니다.
키리타니 유고:"흐음?"
그럼 셜록 홈즈의 복장을 한 남성에게 다시 돌아갑니다.
:뭐 헤어지기 전에 말하고 헤어졌다고 하면 되니까
키리타니 유고:다짜고짜 당신의 명함이 이상합니다, 라고 말하면 수상하니까.
적당히 유도심문을 하기로 합니다.
그가 다니는 건설회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허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그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찾을 수 있게, 설득과 지능 복합 판정 가능할까요?
:판정합시다 ㄱㄱ
키리타니 유고: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96
판정결과:실패
애석하게도 그에게서 수상한 점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셜록 홈즈 옷의 남성:건설회사에 대해 당신이 말을 꺼내면...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긴 합니다만, 나름 능청스럽게 대응합니다.
"여기는 그런 자리가 아니니, 만약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원하면 이후 그 쪽으로 전화주세요."
키리타니 유고:아무래도 더 물을 수는 없겠군요. 여기서는 한 발 물러나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다음 목표였던 뱀파이어 복장의 남성에게 갑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당신이 다가오면 조금 경계하는 듯 굽니다.
하지만 곁눈질로 살펴보는 정도긴 하네요.
키리타니 유고:"파티는 즐거우신지요?"
능청스럽게 말을 겁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네. 뭐... 적당히 즐기고 있습니다."
"그 쪽은?"
키리타니 유고:"저는 이 파티에 참석한게 처음이라서"
"모든게 신기하답니다. 외국은 몰라도 일본에서는 자주 있는 파티가 아니니까요"
뱀파이어 옷의 남성:"아, 그렇죠. 뭐 이번 회장님께서 갑자기 뭐에 꽂혔는지는 몰라도..."
"이색적이고 나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은 선상 파티였는데, 생각보다 복잡해서 힘들기만 했어서."
키리타니 유고:"꽤 자주 참석하셨나보네요."
"혹시 야수회 쪽 사람이신건가요?"
뱀파이어 옷의 남성: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습니다."
"처음 오셨다니... 여긴 야수회의 종교건물입니다. 오늘만 파티를 위해 개조한거죠."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키리타니 유고:야수회쪽 사람이었군요. 어쩐지 정답이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야수회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어떤 신을 믿고 계신가요?"
뱀파이어 옷의 남성:"야수회인 만큼 야수신이라고 해야겠지요."
"흥미가 생기시나요?"
키리타니 유고:"네, 무척이나"
"야수신께서는 어떤 분이신가요?"
뱀파이어 옷의 남성:당신의 말에는 손을 내젓습니다. "오늘은 야수신이 마음껏 즐기라고 내린 날이기도 합니다."
"여타 종교와 다를 바 없죠. 그 분은 인간에게 바르게 사는 법을 알게 하시고, 저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관심이 있다면 이후 파티가 끝나고 남아주세요. 저희 사람들이 한분씩 찾아뵐겁니다."
"지금 당장은 즐기시기만 해도 됩니다."
키리타니 유고:뭔가 벽에 가로막힌 느낌이네요.
"그럼 이것만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야수회 쪽에서 굉장한 걸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소문은 들으셨죠? 누가 그 그걸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요."
뱀파이어 옷의 남성:"팬텀 블루 미스트 말이군요."
"그 놈이 보석을 훔쳐가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닙니다..." 이마를 짚고 절레절레
키리타니 유고:이 사람에게는 자신이 사복경찰인걸 밝혀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묻는다면 수상하게 여기시겠지만... 당신은 그 보석을 보신적 있나요?"
뱀파이어 옷의 남성:"저야 야수회 사람이니까요." 고개 끄덕
"미리 말해두자면... 보고 싶더라도 그건 야수회 인물에게만 공개되어 있으니 보고싶다는 제안이면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오늘 같은 날엔 더더욱 그 괴도가 누구로 변장했을 지 모르잖습니까?"
키리타니 유고:"그렇긴 하지만... 저도 그 보석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인 쪽이라."
뱀파이어 옷의 남성:"오, 그렇군요."
허나 그 말 외에는 멀뚱멀뚱 당신을 볼 뿐입니다.
"하하. 너무 헤집지는 마세요. 손님들이 불안해합니다."
키리타니 유고:"제 위치를 알고 있으니까요. 그냥 저는 최선을 다할 뿐이랍니다."
나머는 뱀파이어 옷의 남성이랑 적당히 잡담을 하다가 헤어집니다.
그럼 정리해보록 하죠. 야수회는 야수신이라는 신을 모시고 있고...
보석은 야수회 사람들만 볼 수 있다.
... 그렇지만 큰 진척은 따로 없군요.
당신이 회장 한켠에서 정보를 정리하며 골머리를 썩이고 있을때...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키리타니 유고:섞여들어가지 않고 구경하다가 누군가가 춤을 신청하면 그 때 섞여 들어가는 식으로 할까요.
지금 당장 딱히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잠깐 피합니다.
그 순간,
팬텀 블루 미스트:"이런, 선배님. 후배를 감시하려고 오셨나요?" 당신의 손을 조심히 잡습니다.
당신에게 팬텀 블루 미스트가 말을 걸어옵니다.
키리타니 유고:"... 당신"
.... 아,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지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블루 미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네요.
키리타니 유고:그가 내뱉은 한 마디로 바로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진짜 팬텀 블루 미스트라고.
팬텀 블루 미스트:"괴도 대 선배님 앞에서 갑자기 모습을 내보이려니 부끄럽네요."
키리타니 유고:선후배 간의 대화는 그와 나만이 알고 있는 대회니까요.
..
그가 덧붙인 말로 인해 약간 혼란스러워합니다.
분명 그 인줄 알았는데
일단 춤 신청을 받아들입니다.
"요즘 대세는 팬텀 블루 미스트니까요"
키리타니 유고:"후대가 나타났다는 건 큰 기쁨이지요"
팬텀 블루 미스트:"제가 그 기대를 충족해 드려야 하는데 말이죠~" 키득키득 작게 웃는 소리를 냅니다.
"그나저나... 팬텀 블루 미스트는 흔해서 하기 싫으셔나 보죠?"
키리타니 유고:"흔하다기 보다는 이쪽이 원조니까"
그와 손을 잡고 한 바퀴를 봅니다.
"원조를 존중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팬텀 블루 미스트:"사려깊은 사람이네요? 겉모습 그대로라고 할까나."
하루하라 후미유키:"전 하루하라 후미유키에요."
"그 쪽은 뭐라고 부를까요?"
키리타니 유고:잠깐 고민을 합니다. 파티에 참여했다고 하나, 사실 자신은 임무 중이니까요.
가명을 댈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말하기로 합니다.
"키리타니 유고라고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좋아요. 그럼."
"유고씨, 후배에게 춤도 한 수 가르쳐 주시죠?"
그렇게 말하곤 당신을 무도회장 중앙으로 이끕니다.
키리타니 유고:춤이라고는 학교에서 교양으로 배웠던게 다인지라
오히려 하루하라 씨가 하는 것보단 어색하게 춤을 춥니다.
:관찰 판정해볼까요.
키리타니 유고:"오히려 그 쪽이 저에게 가르쳐줘야할 거 같은데요"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1
판정결과:실패
:그냥 볼때마다..
완벽한 코스튬이구나 생각만..
그는 굉장히 능숙하고, 사뿐사뿐한 걸음걸이로 당신을 리드합니다.
당신의 말에 그는 웃으며 당신을 부드럽게 턴 시켜줍니다.
턴~!
<예술:춤> 판정합니다.
키리타니 유고:
예술: 춤 Roll
기준치:5/2/1
굴림:11
판정결과:실패
스텝을 잘못 밟아 비틀거립니다.
동시에 당신이 실수로 그의 오른 무릎을 퍽 가격해버립니다.
헉.
키리타니 유고:"이런 괜찮으십..."
하루하라 후미유키:"어라..." 이 쪽은 개의치 않고, 넘어지려는 당신을 붙잡아 다시 자신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괜찮으세요?"
"하마터면 제 발을 밟을 뻔 하셨네요." 작게 웃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제가 이런 자리는 익숙치 않아서..."
"많이 아팠다면 미안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프진 않았어요." 후후, 작게 웃는 소리를 냅니다.
그러고 보면, 당신이 아는 괴도는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지 않았나요?
이 사람은... 정말 가장한 사람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다행인 점은 넘어질 뻔한 것과 동시에 무도곡이 끝났다는 것 정도겠네요.
키리타니 유고:"오늘 즐거웠습니다, 하루하라 씨"
"덕분에 시간에 맞춰 춤도 출 수 있었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아니에요. 저도 마침 파트너가 없었거든요."
"그러고보면, 아까 회장에 계셨나요? 왜 못봤지..."
키리타니 유고:"다른 분들이랑 얘기한다고 그랬나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흠...~ 그렇구나. 당신, 지금 엄청 눈에 띄는거 알아요?" 당신의 가슴팍을 꾹 누르고선 키득키득 웃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엄청...? 무언가 잘 못 된게 있나 싶어 복장을 바로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모습에는 아하하 더 크게 웃음을 터트리고요.
"아무 소문도 못 들은건 아니죠?"
"오늘 그 괴도가 온다잖아요. 장안의 화제요."
키리타니 유고:"네, 그 얘기는 들었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래서 괴도 옷을 입은 사람은 안그래도 눈에 띄는데..."
"팬텀 블루 미스트가 아니고 팬범 브라운 가든일이 있으니까 더 눈에 띄는거라구요."
키리타니 유고:"나름 열심히 생각한 복장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컨셉이 겹칠줄은..."
오히려 데드풀이나 스파이더맨 쪽이 더 눈에 띄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게 더 눈에 덜 띌거같은데요
여기 캡틴 아메리카랑 아이언맨도 있는데 !
키리타니 유고:코스튬 복장 퀄리티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하루하라 후미유키:하지만 범죄자 복장 하고 온 사람들이 더 눈에 띄잖아요.
키리타니 유고:그건... 그럴지도(?
하루하라 후미유키:^_^
키리타니 유고:"그럼 그쪽도 눈에 띄겠네요. 팬텀 블루 미스트 씨."
"아니다 다르게 불러드릴까요?"
그렇지만 그에겐 그 별칭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편할대로 해주세요. 후후... 저는 관심 받는걸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죠?"
"그래서 당신을 보자마자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춤춰주어서 고마워요. 처음 본 신사분... ..." 까지 말했다가..
"유고. 유고씨." 끄덕끄덕
키리타니 유고:"저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빌죠. 하루하라 씨"
하루하라 후미유키:"어, 그대로 가려는거에요?"
"저희 파트너잖아요? 저는 저녁까지 권해보려고 들이댄건데?"
키리타니 유고:"어..."
약간은 곤란합니다. 자신은 일을 하는 중이니까요.
그가 마음에 든건 사실이긴하지만... 그렇다고 일을 내팽겨칠 수는 없으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고민하는 말에는 다가가 당신의 두 손을 살짝 잡아보기도 합니다.
梁얼굴로 바라보기
"유고도 제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잖아요." 작게 말합니다.
키리타니 유고:"... 미안합니다. 제가 사실 파티를 마냥 즐길수만 있는 입장은 아닌지라"
슬쩍 자신의 입장을 흘립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왜요?" 아쉬운듯 눈썹이 ' ` 모양이 됩니다. 힝.
키리타니 유고:"다음을 기약해도 괜찮을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부루퉁한 얼굴이 됩니다만... 한숨을 푹 내쉽니다.
"저 차인거군요." 흥
키리타니 유고:"오늘은 정말 안 되는지라..."
식은 땀을 흘리며 그를 대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기혼자에요? 반지 없는건 보고 왔는데.." 손들어서 확인해보며
"그럼... 레스토랑까지만 함께 해주세요."
"이제 개방할 시간이 됐으니까요." 벽에 있는 커다란 시계를 흘끔 봅니다.
키리타니 유고:"아 시간이 벌써"
"그럼... 레스토랑까지만"
그 정도는 괜찮겠지요. 어차피 레스토랑도 가볼 생각이었구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후배 괴도의 억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당신의 허락에는 기분이 좋은건지 그대로 손을 잡고 2층으로 이끕니다.
키리타니 유고:그의 손에 잡아 끌려 2층으로 향합니다.
이런 곳에서 좋은 만남을 가지고 될줄은 몰랐네요.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건강 판정 해보자!
키리타니 유고:
건강
기준치:65/32/13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직은 참을 만한 정도지만, 역시 배가 고픕니다.
괴도를 쫓는 일에도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 뭐라도 먹어두는 게 좋을 거예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리고 당신의 옆에서 미적거리며 떠나기 아쉬워하는 괴도하나...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다시 올라가실거에요?"
"저 원래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안굴어요."
"가지마세요 유우."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댑니다. 힝.
매혹
기준치:75/37/15
굴림:61, 29, 80
+2:어려운 성공
+1:어려운 성공
  0:보통 성공
-1:보통 성공
-2:실패
키리타니 유고: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순간 넘어갈 뻔했지만
정신을 차리도록 합시다
"그럼... 같이 식사를 할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정말요?" 벌떡
"..부끄럽네요 어쩐지. 매달려서 허락받은 거 같고."
"하지만 당신이 계속 곤란해지는 건 싫으니까. 식사 이후에는 확실히 놓아줄게요."
키리타니 유고:"아녜요. 저도 여기 내려오니까 배고프기도 하고"
"당신을 혼자 두는 것도 조금 신경쓰이기도 하구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왜요? 제가 보석이라도 훔칠까봐요?" 능청스럽게 농담하기
키리타니 유고:"그럼 더더욱 혼자 둘 수 없겠는걸요"
"훔쳐도 같이 훔쳐야하지 않겠어요? 선배로서 후배가 먼저 선수치게 둘 순 없죠."
그의 농담을 받아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저도 전설의 루팡일당이 되는거군요~?" 웃으며 테이블 하나를 그럼 잡습니다.
두 사람이 앉으면 서버가 익숙하게 음식을 가져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외에 물병과 레드 와인이 한병씩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음료를 원하면 언제든 서버에게 말해달라고 하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건배~" 와인이 따라진 잔을 들어 내밉니다.
키리타니 유고:"건배"
이쪽도 와인을 들어올려 챙, 하고 맞춰줍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와인을 그럼 한 모금 마시고요,
"생각해봤는데..."
"유우는 일행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었죠?"
키리타니 유고: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잘게 썹니다.
음... 이건 숨겨야할 질문이네요.
"네, 딱히 일행은 없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근데 어쨌건 다시 회장으로 복귀해야 하고요..."
키리타니 유고:뜨끔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 좀 더 이 파티를 즐기고 싶었거든요."
뭔가 허둥지둥 둘러댑니다.
"여기에 있으면 저와는 다른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하지만 파트너 여럿을 끼고 놀 것 같은 인상은 아닌데 말예요." 면전에 그런말
지이..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키리타니 유고: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하루하라 후미유키:"오늘 사복경찰이 조금 잠입했다고 하던데."
"혹시..."
키리타니 유고:"하하하, 약간 레스토랑이 덥네요"
하루하라 후미유키:"yes로 받아들여도 되는 부분인가요?"
키리타니 유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슬쩍 시인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 말을 들으면 조금 바보같을 정도로 헤프게 웃습니다.
"제가 싫어서 거절한 건 아니란 거군요?"
"그럼 다행이에요."
"걱정마세요. 당신이 경찰인건 어디에도 말하지 않을게요." 부러 작게 말하고,
"확실히 당신 인상이랑 어울리네요. 강직하고 정의로워 보이는게요."
키리타니 유고:"감사합니다... 들키면 정말 곤란하거든요"
"제가 그런 인상인가요?"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렇게 보지 않는게 더 이상할걸요?"
흠...스테이크를 한 입 먹고는 생각에 잠깁니다.
"건실해 보인다고 할까나."
"제가 좋아하는 인상이에요. 전 반대로 생겼거든요."
키리타니 유고:"그렇지만은 않은걸요. 하루하라 씨도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어라~ 어디가요?" 기대하며 봅니다.
"제 얼굴도 모르면서." 키득키득 웃고..
키리타니 유고:"음.. 일단 제가 느낀 하루하라 씨의 인상은... 고혹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아우라가 있었어죠.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런 힘"
"저에게는 없는 부분이죠"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런 인상보단 전 당신같은 인상인게 더 좋은데 말예요."
"적어도 신뢰가 가고 믿음직스럽고.....음."
"조금 고백같네요 이거." 귀끝이 붉어집니다.
"코스튬 때문에도 아닐까요? 저, 바깥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이거든요."
키리타니 유고:"글쎄요. 여기 괴도 코스튬만 40명이 있는데"
"이런 느낌을 받은 건 당신이 유일했거든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저희 빼면 38명이에요."
키리타니 유고:"크흠, 아무튼"
하루하라 후미유키:"후후." 그 말엔 더 말하지 않고 어쩐지 당신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렇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거나 말해드릴게요." 형사시라고 하니까요. 눈빛으로는 그리 말하는 거 같네요.
"이 건물, 옛날부터 비밀의 장소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키리타니 유고:"비밀의 장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네- 생각해보면 이상하잖아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건물 안에 있다면 적어도 보석이 있을만한 장소 하나정도는 나와야 하는거 아니에요?"
"분명 거기 있을거에요. 그 보석은요."
키리타니 유고:"분명 그럴지도. 열심히 찾아봐도 못 알아냈거든요. 위치에 대해서는"
"숨겨진 장소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야수회 쪽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밀이라며 안 알려줄 때에는 얼마나 곤란하던지..."
"덕분이에요 하루하라 씨"
하루하라 후미유키:"음, 그 사람들은 접촉하지 않는게 좋을거에요."
"사실 여기, 그렇게 떳떳한 단체는 아니거든요... 뭐 어느 윗 선이 안 그러겠냐만은..."소근소근
키리타니 유고: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야수회... 라는 종교단체도 처음 들어봤고
아무래도 이것저것 수상한 점이 많았었죠.
섣불리 다가가서는 안 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럼 관찰 판정해볼까요?
키리타니 유고: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 때, 본 회장쪽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그것 치곤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키리타니 유고:어디로 가는 거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향은 휴게실이긴한데
휴게실이 아닌거 같단 말이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저 사람은..." 당신의 시선이 머무르는걸 보고 같이 그 쪽을 봅니다.
키리타니 유고:"아 아까 만났던 야수회 사람이에요"
"휴게실 가는거 같은데.. 뭐랄까 마냥 그것만도 아닌거 같아서"
하루하라 후미유키:"음, 그렇죠. 저도 저 분이 야수회 사람인건 알고 있어요."
"그러게요... 뭔가 단순히 쉬러 간다기엔 꽤 주위를 경계하는 것 같아요."
키리타니 유고:"... 따라가볼래요?"
"혹시 몰라요. 그가 변장한 팬텀 블루 미스트 일 수도 있잖아요."
이 부분은 그에게만 들리게 작게 말했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그 말에는 엷게 웃습니다. "현장에서 그가 체포되는걸 구경하고 싶기는 했다만..."
"좋아요. 방해될 것 같다면 냉큼 올라갈게요."
"당신도 파트너랑 쉬러 왔다고 하는게 들켜도 무마하기 좋잖아요?" 입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자리에 일어나서 그 사람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후미유키는 능숙하게 당신의 팔짱을 낍니다.
그대로 휴게실로 내려가려던 찰나...
붉은 옷의 여성:"...저, 아까 휴게실에 계셨던 분?" 당혹스러운 얼굴의 여성이 나타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키리타니 유고:"엇... 당신은..."
이런, 야수회의 사람을 놓치겠어요
"무슨 용무가 있으신가요?"
붉은 옷의 여성:"저, 혹, 혹시 셜록 홈즈 분장의 남자를 보지 못했나요?" 혼란스러운지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아 분명 아까 3층 연회장에서 보긴 했습니다만... 그 뒤로는...."
고개를 절래절래 젓습니다.
붉은 옷의 여성:"아, 이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온데간데 없이 그가 사라졌어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응? 주최진 쪽에 물어보는건 어떠세요 레이디. 갑자기 사라지다니 걱정되네요."
붉은 옷의 여성:"그, 그게... ...사실 그는 초대장 없이 몰래 들어온거라고 했어요..."
키리타니 유고:아?
붉은 옷의 여성:"주최 쪽에 말하기도 그래서, 조금..."
"어쩌죠? 1층 쪽에서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키리타니 유고:그러고 보니 그가 건네준 건설사 명함이 조금 이상하긴 했죠. 그것도 위장 중 하나였을까요?
붉은 옷의 여성:"휴게실에는 아무도 없고, 레스토랑에도..."
키리타니 유고:"저도 한 번 찾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붉은 옷의 여성:"아.. 감사해요... 저," 그러며 이 쪽의 명함을 줍니다.
"만나면 제인이 찾고 있다고 연락해달라고 해주세요. 꼭..."
"그리고... 저 말고도 함께 온 이들 몇몇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조심하세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키리타니 유고:몇몇 이들이 사라졌다라
이건 좀 수상하네요.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옥상에는 가보셨나요?"
키리타니 유고:옥상도 있었구나?
붉은 옷의 여성:"아... 네, 잠겨 있었어요."
말안하거같아서 여기서 말해줌
하루하라 후미유키:"저도 찾아볼게요. 너무 걱정마세요. 술 때문에 어디 자고 있겠죠." 안심시켜줍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제인이라는 여성분과 헤어져서... 일단 1층 휴게실로 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졸졸
키리타니 유고:셜록 홈즈의 남성은 차차 찾으면 되겠지요.
그렇지만 확실히 신경쓰이네요. 몇명이 사라졌다는 건.
하루하라 후미유키:"보는 사람도 많은데 실종이라니."
"한명이라면 주사겠거니 하는데 여러명이 그랬다는건 확실히 신경쓰이네요..."
키리타니 유고:"... 뭔가 이상하긴 하네요. 여기"
"하루하라 씨는 여기 자주 초대 받아 왔나요? 아님 여기는 처음?"
하루하라 후미유키:"작년에 초대받은게 처음이었어요. 부모님 지인을 통해 왔죠."
"그래서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저 역시도 이상하단 감상은 꾸준히 받았어요."
"작년에도 여기서 실종자가 발생했단 거 아세요?"
키리타니 유고:"작년에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네... 하지만, 그 때에도 몰래 들어온 일반인이었던건지 기록상에 딱히 남지는 않았어요."
키리타니 유고:"경찰측에는 알려...지지 않았을테고"
하루하라 후미유키:"누군지 모르니까요." 끄덕
"아까의 제인씨처럼... 누군가가 사라졌다고만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을 뿐이죠."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고:"분명히 내려가는 걸 봤는데 말이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주차장에서 딱히 떠난 차도 없었으니... 이 곳을 떠난 것도 아닐거에요."
"그렇다면..."당신과 눈빛을 교환합니다.
역시 그거죠?
키리타니 유고:역시 그거죠.
마찬가지로 눈빛을 교환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제가 창문쪽을 볼게요."
키리타니 유고:"그럼 저는 안쪽을"
흩어져서 찾아보기로 합니다.
일단 소파부터 찾아봅니다.
:푹신푹신한 소파가 여러 개나 놓여 있습니다.
관찰력을 해볼까요?
키리타니 유고: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6
판정결과:실패
폭신폭신한... 소파군요
:누워서 쉬고싶다
그런욕구가..
키리타니 유고:"하루하라 씨, 힘들면 여기 소파에 앉아서 쉬어도 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창문에 별 게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돌아오는 후미유키...입니다만,
"후후..배려 감사해요. 자상한 사람."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음?"
"소파에 자국이 남아있네요. 가죽제라 그런가봐요."
키리타니 유고:"자국이요?"
자국을 봅니다.
:그렇습니다. 가죽제의 솜 소파는 사람이 앉는다면 자국이 남습니다. 탄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키리타니 유고:그럼 자연스럽게 테이블로 시선을 옮깁니다.
테이블에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흔적이 남아있을테니까요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다 먹은 간식의 접시라거나...책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것 외엔, 조화가 들어있는 꽃병이 중앙에 올라가 있네요.
뭔가 꽃병이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기이한 조경입니다.
키리타니 유고:꽃병이 꽃혀있는 꽃이 어떤 꽃이었는지 떠올려 봅니다.
:오..
자연...?
식물학도 괜찮고...교육 극단도 괜찮습니다.
교육 어려움으로 해줄게
키리타니 유고:
교육
기준치:79/39/15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걸하네 프리지아요
키리타니 유고:조금 어색하긴 한 꽃이네요.
꽃병을 들어보면?
:들리지 않습니다.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것 같기도?
대신 돌아갑니다.
키리타니 유고:어라? 돌립니다
:돌돌돌돌돌
돌고도는우리인생아
잘돌아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굳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만들 필요는 없을텐데.."
"열쇠같은 걸까요?"
키리타니 유고:"어딘가 열린 곳이 생겼을 수도 있겠어요"
"다른 곳도 찾아봅시다"
서가 쪽을 봅니다.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자료조사를 해보자.
키리타니 유고: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낡은 기도서 한 권이 당신의 손에 잡힙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라틴어...? 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고:"야수회의 서적일까요?"
메모지를 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종교 건물이고, 기도서라면 그렇겠죠?"
"원서라니... 야수회 사람들은 힘들겠는걸요."
"무슨 내용이에요?"
키리타니 유고:"이 메모지에 지하로 들어갈 힌트가 있는거 같습니다"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하루하라 후미유키:"그건.."
"아까 그 꽃병! 돌리는 순서 아닐까요?"
키리타니 유고:"아무래도 그렇게 보이죠?"
하루하라 후미유키:"정말 있었어요. 비밀의 문 같은거요..." 눈빛을 빛냅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테이블로 돌아가서 메모지에 적힌대로 한 번 해봅니다.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키리타니 유고:"다들 여기로 내려갔던거였군요..."
:듣기 를 해봅시다.
키리타니 유고:"그리고 실종된 사람들은 아마 이 아래 있을겁니다."
듣기
기준치:69/34/13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희미하게, 괴로운 신음이 들려옵니다. 저 아래에서 말이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런... 사람들을 납치해서 어디다가 쓰나요?"
"금전을 요구할거면 굳이 이런 복잡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윗선의 도움을 다 받고 있을텐데도.."
"...너무해요." ` - ' 얼굴이 됩니다.
키리타니 유고:"... 쪽지의 내용에는 제물이라는 단어가 써져있었습니다만."
"글쎄요. 현대에 인신공양이 있을리가..."
그런 생각을 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도쿄에서요? 하지만..."
"예전에 테러한 집단을 생각해보면, 역시 세상에 설마라는건 없는거겠죠."
저 역시 그런 당신을 따라 내려갑니다만...
당신이 지하의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을 때,
무전기가 울립니다.
동료들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회장으로! 상황을 보고할 것! "
동료들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그리고 그 소리는...
조용한 지하 벽에 울리며 부득이하게 옆의 후미유키에게까지 들어가네요.
키리타니 유고:이런
고민에 빠집니다. 되돌아가야할지, 아니면 이대로 내려가야할지.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 올라가거에요?"
키리타니 유고:"명령 받은 이상 그렇게 해야겠지만..."
하루하라 후미유키:"...이해해요. 괜찮아요 변명하지는 않아도요."
"당신은 경찰이잖아요. 무엇이 되었든 둘 다 옳은 일이니까요."
키리타니 유고:"... 아래쪽에서 사람들의 희미한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래로 더 내려가보도록 하죠"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의 말에 후미유키는 방긋 웃습니다.
"..사실, 당신이 올라가면 저 혼자라도 내려가보려고 했어요."
"알게 된 이상 사람들이 위험한걸 그냥 보고는 못 있으니까요..."
키리타니 유고:"저도 동감입니다."
명령을 무시하고 더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뭣하면 저를 구해주셨다고 제가 거짓 진술이라도 할게요..!" 안됨
키리타니 유고:"마음만이라도 고마워요"
하루하라 씨와 더 아래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유우씨는 몰라도, 적어도 저라는 괴도는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정의로워서 반할 것 같다는 의미에요. 후후."
둘은 경계하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지원 요청을 해두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귀를 대면 너머에 다수의 인기척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신음과 애원,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까지 있네요.
키리타니 유고:문은 열리나요?
:열쇠구멍이 먼저 보입니다. 열쇠가 없으면 열리지 않을 것 같네요.
키리타니 유고:"안 쪽에 사람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열쇠가 있어야... 문이 열릴듯하구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음..." 난처한 얼굴이 됩니다.
"예비용 열쇠같은게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키리타니 유고:"있을만한 곳이..."
주변을 탐색해봅니다.
:관찰 해볼까요.
키리타니 유고: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합니다.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음?
키리타니 유고:"..."
당신이 벽을 살피는 동안 문에서 덜커덩 소리가 납니다.
키리타니 유고:그 사실을 하루하라 씨에게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뒤돌아보면 문손잡이를 잡고 열린 문을 보며 얼떨떨하게 그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고:"문을... 여신건가요?"
하루하라 후미유키:"혹시 몰라 손잡이를 잡고 흔들었는데.."
"열려있었는데 경첩이 뻑뻑했던 모양이에요."
키리타니 유고:"그렇다면 다행이긴하지만..."
묘한 찝찝함을 느낍니다.
정말로 그냥 문이 열려있었던 걸까?
"일단 들어가보죠"
:그래요,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셜록 홈즈 옷의 남성 "사, 살려주세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SANC(1/1D3)
키리타니 유고: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셜록 홈즈 옷의 남성:“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추가 정신력 판정.
키리타니 유고: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98
판정결과:실패
:....
이런 보석이라면, 다른 이가 탐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당신은 보석을 향해 나아갑니다.
키리타니 유고:한 발 자국, 한 발 자국. 보석을 향해 걸어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이라면... 팬텀 블루 미스트가 탐내할만하죠. 그렇죠.
그렇지만, 지금은... 지금은 사람들이 구하는게 우선입니다.
자신의 뺨을 짝 때립니다.
:그럼... 강행판정을 해봅시다.
키리타니 유고: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하루하라 후미유키:"유고씨. 이거."
당신을 향해 작은 나이프를 내밉니다.
키리타니 유고:언제 나이프를? 그렇게 생각할 새도 없습니다.
그에게 나이프를 건네 받아 사람들의 밧줄을 끊어줍니다.
"걸어가실 순 있으시겠습니까?"
셜록 홈즈 옷의 남성:"흑...흑흑 네. 네..감사합니다 . 정말로.."
"갑자기 머리를 가격당해 정신을 차리니까 여기에..."
인질들은 덜덜 떨며 당신에게 자신을 풀어달라고 아우성 칩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대체적으로 동일합니다.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니 여기였다는 거죠.
모두가 풀려나면, 셜록 홈즈를 필두로 모두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인줄을 풀어주고 있는 사이...
후미유키는 제단 쪽에서 빙글빙글 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네요.
키리타니 유고:"하루하라 씨?"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하루하라와 합류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주 집중한 듯 당신이 뒤까지 오는 지도 모르고 있다가...
당신이 말을 건네면 그제서야 네? 하고 대답합니다.
"아, 끝나셨나요?"
키리타니 유고:"네 우리도 올라가도록 하죠."
"여기 더 있다가 들키면 곤란하니까요"
하루하라 후미유키:"그러게요. 깔끔하게 해결했네요."
"제 덕분에 보너스 받으시면 한 턱 쏘세요. 후후."
키리타니 유고:그를 잡아 끌고 올라가려고는 하지만...
"... 방금 무얼하고 계셨나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응?"
"그냥 신기한게 있어서 본 정도에요."
"나갈까요?"
키리타니 유고:"신기한거요?"
그가 뱅글뱅글 돌았던 곳을 봅니다.
:제단과 제단 앞에 그려진 마법진...같은게 있네요.
후미유키가 발로 지워내거나 흠집을 내서인지, 대부분은 훼손된 채입니다.
키리타니 유고:사이비들.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지워지거나 흠집이 났다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하루하라와 이곳을 나갑니다.
이런 기분 나쁜 곳은 오래 있고 싶지 않으니까요
두 사람이 인질을 구해내고, 다시 지하의 통로로 나가려던 찰나..
"누구맘대로!!"
하는 비명이 들리더니,
키리타니 유고:총소리!?
탕,
하고,
...그리고 눈 앞에 있는 후미유키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아,"
"...맞지 않아서, 다행..."
키리타니 유고:"유키!"
:아차하는 순간, 그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키리타니 유고:쓰러지는 그를 잡아줍니다.
:당신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무겁습니다.
춤을 출 떄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요.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키리타니 유고:총에 맞은걸까요? 자신을 대신해서?
상대가 총을 들고 있다는 걸 알아냈으니, 맞지 않게끔 엄폐물 뒤로 숨습니다.
물론, 숨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요.ㅣ
:제단 뒤로 재빠르게 숨을 수는 있겠네요.
출입구와는 멀어지겠지만요.
키리타니 유고:이런...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하지?
총의 맞은 그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실혈사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아까 캐묻는게 수상하다고 했어 네놈..."
"의식은 실패했지만, 너희만큼은 야수신께 바치고야 말겠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그 말을 들으며, 당신의 옷자락을 꼭 쥡니다.
"저, 는 두고... 바깥으로 도망..가세요."
키리타니 유고:"그럴 순 없어요. 그럼 당신이 죽는거잖아요"
하루하라 후미유키:"저는....이미 틀, 틀렸어요..."
"둘 다 갈 수 없으면 당신이라도..."
"당신은 경찰...이잖아요..."
키리타니 유고:"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죽어도 되는 건 아닙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당신이, 바깥에 가서..."
"경찰을 끌고 오면 되는걸,요."
당신의 부축을 받고 있다가... 힘없는 손으로 당신을 밀어냅니다.
키리타니 유고:밀려나진 않습니다만
... 역시 그를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일단 자신이 가진 소지품을 확인해봅니다.
:후미유키가 준 작은 나이프 하나...정돌까요.
당신이 정비하는 동안, 남성은 다시금 총알을 한 발 쏩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한눈을 팔다니! 이 자식..!"
키리타니 유고:역시 멀리서는 무리 일거 같네요
탕 하고 쏘아진 총알은 당신의 뒤 쪽 벽을 맞춥니다.
전투 발생
당신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키리타니 유고:현재 제단 쪽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가진 무기는 나이프 뿐이고
이쪽에는부상자까지 있습니다
:좋습니다. 딱히 현재로서는 패널티 다이스를 취하는 건 없습니다.
순서는 야수회 교원 - 당신 입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이 쪽은 당연하게도, 엄폐물 너머로 돌아가 당신을 사격하려고 합니다.
엄폐물 뒤에 있는 사람을 쏘는 것이기에 패널티 다이스 하나를 받고 굴립니다.
권총
기준치:30/15/6
고장:98
굴림:22, 55, 39
+2:보통 성공
+1:보통 성공
  0:보통 성공
-1:실패
-2:실패
피해:1
:그가 쏜 단발의 총알은 엄폐물에 박혀듭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이쪽은.... 흠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주변을 둘러 봣을 땐 저 남성외에는 딱히 더 사람이 보이진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저 남자만 제압하면...
일단 나이프를 들고 남자에게 달려들기로 합니다
:기습행동 +1과 총을 소지함 -1 이기에 ...평범하게 판정하면 되겠습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이 쪽은 반사적으로 놀라며 회피 합니다.
키리타니 유고:
근접전(격투)
기준치:45/22/9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뱀파이어 옷의 남성:
회피
기준치:25/12/5
굴림:26
판정결과:실패
키리타니 유고:
rolling 1d4 대미지 산출
(
3
)
=
3
움직임이 둔해지게 나이프로 그를 찌릅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어깨 부근을 맞은 남성은 으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에 몸부림을 칩니다.
"멍청하게 달려들다니..! 네 녀석은 이제 끝이다..! "
그리고 곧바로, 지근거리에서 당신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댑니다만...
찰칵, 찰칵,
빈 격발음만 그의 총에서 흘러 나옵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제길!!"
2 라운드
순서는 역전되어 키리타니 - 야수회 교원 이 됩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럼 그대로 근접전 액션으로 그를 기절시키려고 해봅니다.
:근력과 근력의 대항이 되겠습니다.
고고
키리타니 유고: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78
판정결과:실패
뱀파이어 옷의 남성:이 쪽은 그 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바둥거립니다. 권총의 헤드로 당신의 머리나 몸을 가격하려고도 해봅니다.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키리타니 유고:"큭!"
:급전전 액션 실패. 그는 유연하게 당신의 팔을 뿌리치고 나옵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그리고 그는 이어 가진 총의 머리로 당신의 머리를 퍽 하고 가격합니다.
키리타니 유고:이쪽은 반격합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
키리타니 유고:
근접전(격투)
기준치:45/22/9
굴림:25
판정결과:보통 성공
:쇠붙이가 머리를 둔탁하게 칩니다.
눈 앞이 잠시 하얘지는 것 같다가 귀에서 이명이 들려옵니다.
체력 -3.
키리타니 유고:기절하지않았지만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만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단 너머로 붉은 피로 젖은 흰 망토가 풀썩 내려앉는 모습이 보입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3 라운드
키리타니 유고:이번에도 그를 기절시켜보려고 합니다.
:동일합니다. 판정!
키리타니 유고: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뱀파이어 옷의 남성: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1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별 같잖은 수를 쓰긴...!"
"차피 너는 여기서 죽을 운명인거다..!"
"야수신에게 바쳐지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남성 역시 동일하게 당신을 공격합니다.
키리타니 유고:이쪽도 마찬가지로 반격합니다.
뱀파이어 옷의 남성: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87
판정결과:실패
피해:1
키리타니 유고:
근접전(격투)
기준치:45/22/9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주먹을 얻어맞고, 발로 복부를 걷어차거나 반복하고 있자면,
뒤가 시끄러워집니다.
이어 당신이 들어온 곳에서 여러명의 발소리가 들리더니,
동료들 “꼼짝 마! 경찰이다!”
제대로 정복을 갖춰입은 경찰 무리가 총을 겨누고 들이닥칩니다.
와중 당신처럼 가장을 한 동료들이 뛰어들어와 급히 야수교원을 붙잡고,
그를 무력화시킵니다.
동료들:"키리타니 형사!"
"괜찮나? 팔이 떨리고 있는데..! 빨리 치료를.."
키리타니 유고:"살았습니다. 다행..."
동료들:"납치된 피해자들이 올라와 급하게 신고했다네!"
키리타니 유고:"아니, 저쪽에 저보다 저 급한 환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부디....!"
동료들:"환자가 남았어?!"
그들은 급하게 제단의 너머로 몰려갑니다.
키리타니 유고:이쪽도 같이 갑니다.
"유키!"
몰려간 제단의 너머에는...붉게 물든 망토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동료들:"없는디?"
키리타니 유고:"이게 무슨..."
동료들:"뭐야 이 붉은건.."
동료 형사 중 하나가 망토를 들어올립니다만..
:안에서 붉은 무언가가 뒹굴뒹굴뒹굴...철퍽 떨어집니다.
........물풍선...의 껍질이라고 해야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 있었던 것 같네요.
왜 이런 게 여기에……
키리타니 유고:"그럼... 유키는?"
동료가 들어올린 망토를...그제야 당신은 뜯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부근에 뭔가 뜯겨지듯 찢어진 부분이 있는데요?
동료들:“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키리타니 유고:시간을 확인합니다.
괴도가 예고한 시간으로부터... 얼마나 남거나 지난거죠?
:당연히 지났죠 후훗
9시에서 21분 지났달까나
정확히는 당신이 치고박던 시간이 한 11분 되었던 것 같네요.
키리타니 유고:그가 노릴법했던 노란 보석을 봅니다.
아직 그대로 있나요?
... ...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지능 판정을 해볼까요.
키리타니 유고: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75
판정결과:실패
싸우느라 확인할 새가 없었습니다.
:뭔가 머릿속에서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루하라 후미유키 "혹시 몰라 손잡이를 잡고 흔들었는데.. 열려있었는데 경첩이 뻑뻑했던 모양이에요."
하루하라 후미유키 "유우씨는 몰라도, 적어도 저라는 괴도는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교묘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우씨는 몰라도 라는 말은 왜 들어간거죠?
그가 싫다고 한 적이 있었던가요?
싫다고 했던 적이..
적이....
키리타니 유고: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건을 조합해봐도
키리타니 유고 "범죄자를 좋아할 순 없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존재니까요."
키리타니 유고 "범죄자를 좋아할 순 없죠."
..............
키리타니 유고:설마...
:그것 외에도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게다가 한 달이면...어지간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키리타니 유고:그런...
그가... 팬텀 블루 미스트였다니
동료들에게 허탕하다는 듯 이야기합니다.
"이미... 우리는 당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다이아몬드가 있던 자리를 바라봅니다.
........
........
........젠장, 속았다!!!!!!!
분노나 허망함으로 이성 판정 0/1
키리타니 유고:
SAN Roll
기준치:68/34/13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많이 화나거나 배신감이 느껴지면 더 올리라네요.
더올릴깝쇼
키리타니 유고:그렇게까지 배신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자책감은?
키리타니 유고:그저... 많이 허망할 뿐이네요.
자책감은... 들지만요
:ㅋㅋ
1만까세요
아아..나는
죄깊은남자..
키리타니 유고:팬텀 블루 미스트에게 가져가세요, 하고 안내한 꼴이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탈출해봤자 어디로 갔겠어요? 여긴 밀실이었는데!
키리타니 유고:팬텀 블루 미스트를 찾아봅니다. 아직 여기 남아있을거 같진 않지만...
적어도 이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번 미술관에서도 그는 감쪽같이 사라지곤 했죠.
그렇다면 딱히 잠긴 문이라거나 개연성을 가리지 않는걸지도 모릅니다.
잠깐! 그 괴도, 잠긴 문을 아주 쉽게 풀었는데, 이 건물에 자물쇠로 단단히 잠긴 곳이 하나 있었던 것 같아요.
키리타니 유고:"... 옥상!"
옥상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동료들:"어어, 키리타니 형사"
"치료받아야지!"
키리타니 유고:"팬텀 블루 미스트는 분명 지금 옥상으로 향했을겁니다"
"지금이 아니면 이번에 잡을 기회는 없을겁니다!'
동료들:"갑자기 그게 뭔 소리야?"
키리타니 유고:"그가 야수회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달아났습니다!"
동료들:"여기 있던 놈이 갑자기 옥상으로 갔을거라고?"
"다이아몬드가 여기 있었어?"
:형사들은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만..
그들은 지하에 남은 사교도를 체포하느라 바쁜 것 같네요.
키리타니 유고:동료들을 뿌리치고 옥상으로 향합니다.
:좋은 판단이에요. 여기서 실랑이를 하고 있다간 놓칠지도 몰라요.
이 답답한 형사놈들! (본인도 형사다)
당신이 옥상을 향해 달려가면,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확실히, 괴도가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퇴장하려면..
모두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인식한 이 곳이 제일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입니다.
키리타니 유고:"팬텀 블루 미스트!"
팬텀 블루 미스트:"아, 유우씨."
손을 흔들어줍니다 ^^
"문은 닫고 들어오셔야죠."
"머리맞은 곳은 괜찮나요?"
키리타니 유고:"당신... 처음부터 날 속였군요?"
팬텀 블루 미스트:"아이,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들어보세요. 야수회는 윗선하고도 얽혀 있어서 제가 손대기 힘들다구요?"
"그리고... 제가 손 대 봤자 완벽 체포가 아니면 다시 스멀스멀 기어 나올거고."
키리타니 유고:"... 그래서 저를 이용했겠다?"
"야수회의 끔찍한 일을 저지하게 끔한건 상관없습니다만."
"그래도 그 보석은 돌려주셔야겠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음,"
"안돼요. 이것도 사람에게 있으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구요."
"형사님도 술술~ 홀려서 보석한테 저벅저벅 갈 뻔 했잖아요?"
"제가 깨워드리려고 했는데. 뺨을 때리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키리타니 유고:"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사유재산이니까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구할 방법이 있을겁니다."
"이 이상 범죄이력을 늘리지 마세요"
팬텀 블루 미스트:"어떻게요?"
"이 물건은...손대는 자들마다 족족 사교회를 설립하거나 결국 인신공양에 빠져들었는걸요."
"제가 처리하는게 제일 깔끔하고 뒤탈 없는 거에요."
입술 삐죽 "저는 순순히 당신이 이용해먹은걸 사과해! 라고 하면 사과하려고 했는데."
"저보다도 다이아몬드가 더 중요한거군요?" 흥.
키리타니 유고:"그건... 아니지만"
"제 일은 다아이아몬드를 지키도 당신을 체포하는거니까요"
팬텀 블루 미스트:"그게 다이아몬드가 더 중요한거잖아요." ㅍ.ㅍ
"됐어요. 차인 괴도는 이제 자유롭게 훌훌 날아갈거에요."
"다음에 또 만나요 형사님~"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그러고보면, 미술관에서도 저기에 손을 올리지 않았던가요?
그 뒤에...감쪽같이 사라졌었죠.
키리타니 유고:그럼 그대로 팬텀 블루 미스트를 향해 그대로 달려갑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어!
:지하에서도 당신 모르게 귀걸이를 만졌을지도 모릅니다.
이 순간, 탐사자는 단 하나의 행동에 한해서라면 판정 없이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키리타니 유고:그를 체포하기 위해 달려들어 그를 붙잡습니다.
:달려들어서 그를 붙잡을건가요?
그는 왼쪽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는 것 같았죠.
혹시, 귀걸이에 무언가 도망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거라면……
키리타니 유고:그렇다면 그가 귀걸이를 못 만지게 해야겠지요
당신은 그 순간 너머에 서 있는 괴도에게 달려듭니다.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의 괴도를 누르고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그 손은 당신이 단단히 쥐고 있습니다.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그, 그러니까 당신, 너무 난폭한거 아니에요?"
"아무리 여기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고 해도요~.."
키리타니 유고:"순순히 체포되셔야겠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아니... 하루하라 후미유키"
팬텀 블루 미스트:".... ..."
"잠시, 잠시. 저희 잠시 이야기를 좀 하죠?"
"당신이 다이아몬드를 가져가봤자 어떻게 되겠어요?"
"결국 또 경찰이 들고가면 다시 남아있는 야수회의 잔당에게 돌아갈텐데,"
"그럼 또 납치극이 일어나고 사람들도 죽어버리고 인신공양하고..."
"저를 혹시 신용하지 못하는 문제인건가요?"
키리타니 유고:"법은 법대로 해결되어야하니까요"
"단지 그 뿐입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그렇게 놓쳐서 잘 안된게 얼마나 많은데요~?"
"다른 문제는 간단히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이권이 사라지는 문제겠지만 이건 그 정도의 문제가 아니란 말이에요..~"
"좋아. 그럼 이번 한번만 눈감아 주심 다신 활동 안할게요."
"어때요?"
키리타니 유고:"... 미안합니다. 하루하라 씨"
수갑을 채웁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아, 알겠어요. 알겠어요."
"그럼 다이아몬드를 드릴게요."
"대신 놓아주세요. 네?"
키리타니 유고:"둘 다 안 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다이아몬드 주면 풀어줄 것처럼 굴었잖아요!" 볼부풀림
키리타니 유고:"당신이 그 간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대로 팬텀 블루 미스트를 연행햐려고 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그것들도 다 사람이 손 대면 안되는 아티팩트였던 거라니까요~"
"아 정말...! 원하는 건 다 드릴게요 그럼. 네?"
"뭐가 됐든간에요...!"
자아, 어떻게 할까요?
키리타니 유고:"제가 원하는 건 당신의 체포입니다만..."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자비심을 발휘해 딱 한 번만 봐줄지……
그것은 당신의 뜻에 달렸습니다!
키리타니 유고:FM대로 경찰에 넘깁니다.
... ...
법은 단호하고 정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당신은 미란다 원칙을 읊으며 괴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찰캉,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합니다.
아아, 속이 시원해요.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선행? 좋은 일?
하아,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나 하라고요!
팬텀 블루 미스트:"......." 부루퉁
그는 조금 삐진 것 같습니다.
당신은 내친 김에 귀걸이와 보석도 압수합니다.
키리타니 유고:"면회는 자주 잘게요" ^^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말이죠.
팬텀 블루 미스트:"허가 안해줄거에요."
"유우는 차가워."
"다신 제 얼굴 볼 생각 하지 마세요." 흥
뒤이어 옥상으로 올라온 경찰에게 그를 양도하고,
당신은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아아─ 죽이는 달이다─.
이로써 한 건 해결!
……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장님 “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탈출 소식입니다.
분명히 취조실에 집어넣었는데,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니요!
감시카메라로 돌려보아도 그야말로 마술처럼,
마법처럼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경찰을 공격하고, 대중들은 대마술에 감동합니다.
젠장, 대체, 어떻게?!
키리타니 유고:... 또 서장님에게 한 소리 듣겠군요.
그리고 직감합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와의 인연은
여기서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 조만간 그와 마주할 날이 오겠지요
그래요, 그리고 그날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에반게리온 효과음이 울리고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푸른 안개꽃 한 다발이 있습니다.
귀걸이는 당연히 두 개가 한 세트잖아요?
그건 가져도 괜찮아요. 커플 귀걸이네요~
다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 삐졌어요)( ̄ε(# ̄)
다음이 있다면 좀 더 살살해주세요~
당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숨을 내쉬며 참으로 유명한 그 한마디를 내뱉습니다.
ED1.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KPC 체포 후 도주 / 탐사자 생환
키리타니 유고:다음엔 꼭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푸른 안개꽃 귀걸이 한쪽
키리타니 유고:붙잡아 드리겠습니다 ^^'
팬텀 블루 미스트:안만나야지
키리타니 유고:이성 회복 3
어째서?
만나주세요
팬텀 블루 미스트:당신재미없어요
이러니까 정사에서
결국 고백안받아줫구나싶기도해요
키리타니 유고:다음에는 재미있게 해드릴게요
팬텀 블루 미스트:ㄴㄴ
체포로 재밌게 해줄거잖아요
필요없어
키리타니 유고:어떻게 알았지
팬텀 블루 미스트:ㅋㅋ
슝 괴도 날아가며
키리타니 유고:' - `
내게 초능력만 있었더라면
최퓨펫 (GM):성장하라
키리타니 유고:붙잡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