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너와 걷는 여름밤'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위 세션카드는 민트(@kkumill) 님이 제작하신 세션카드입니다. 문제시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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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너와 걷는 여름밤
KPC 라이산더 리바이
PC 츠구나가 우이
계절은 여름, 일본의 고유 명절인 오봉이 가까워질 무렵입니다.
8월 중순 즈음이죠!
라이산더는 마침 이 시기에 일본에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일본이니 우이와 함께 일본으로 향한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가 호텔에 있는 우이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왔네요.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근처의 신사에서 여름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축제에 함께 가자고 하네요.
당신은 왠지 모르게 그 이야기에 마음이 끌려, 함께 나서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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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산더와 만나기로 한 신사는, 「호무라요이焔宵신사」 입니다.
조금 이르게 약속장소에 도착한 당신은 두리번거리며 근처를 둘러봅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장소 가까이 돌계단과 커다란 토리이가 보이네요.
츠구나가 우이: .....(아, 토리이를 보자 무의식적으로 잠깐 손을 모으고 참배한다.)
라이산더.. 신사쪽에 있나?(돌계단을 올라가자.)
돌계단을 오르면 그 위에는 신사가 있고, 옆에는 간판이 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신사의 내력이 적혀있는 모양이에요.
뭐라고 써져 있는지 한 번 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으음... 여기엔 또 무슨 신을 모셔놨으려나~(간판을 슬쩍 읽어본다.)
' 호무라요이 신사는, 예로부터 인형공양을 위한 신사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
' 이 신사에서 공양된 인형은 도깨비불이 된다고 합니다. '
' 도깨비불은 하늘로 돌아가 그 곳에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본다고 하네요. '
' ‘인형공양’은 함께 지냈던 봉제인형이나 다른 인형같은 것에게 감사하며 봉하기 위한 의식입니다. '
' 여러분도 오랜 시간 함께했던 인형들과 작별할 때, 인형공양을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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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읽고 있으니, 누군가 돌계단을 뛰어올라옵니다.
아, 라이산더네요!
츠구나가 우이: 흠..음..(간판을 턱을 괸 채로 가만 살핀다.)
라이산더 리바이: (성큼 돌계단을 올라오며) 오래 기다렸어? 미안, 일이 덜 끝난 게 있어서.
츠구나가 우이: 이런데는 보통 괴담도 많던데 어?(네가 올라온 걸 보고선 고개를 젓는다.) 아니, 방금 왔어. 여기서 만나자고 한 거 맞아?
라이산더 리바이: 뭐하고 있었던 거야? (빼꼼 옆을 보곤) 여기 맞아. 여기가 축제하는 곳이랑 제일 가까운 신사라길래. 찾는 건 쉬웠지?
츠구나가 우이: 나야 일본에서 길 잃을 리가 없잖아. 방방곡곡 많이 다녀봤으니까. 음.. 읽을 수 있겠어?(간판 톡톡 손가락으로 쳐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거야 그렇긴 한데.... 으으음... (네가 가리키는 간판을 뚫어져라 본다. 나는 읽을 수 있나 일본어 판정 해보자.)
라이산더, 일본어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25/12/5 |
Rolled: | 50 |
Result: | Fail |
이런 어려운 말까지는 아무래도 읽기 어렵네요.
일상용 일본어가 아니라서 그런가..?
츠구나가 우이: (키득거리며 웃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흘깃 보곤) 뭔데. 뭐라고 써 있는건데?
츠구나가 우이: 음.. 여기는 인형을 공양하는 신사래. 애착인형 같은거..? 그게 도깨비불이 된대.
일본 영화에선 이런데서 귀신 튀어나온다.(신사를 흘끗 바라보고 제 팔을 감싼뒤 몸을 반바퀴 돌린다.) 축제하는 데나 갈래?
아님 왔으니 새전이라도 던지고 갈까?
라이산더 리바이: 아, 그 영화에서 나오는 파란불 말하는 건가? (곰곰 생각해보곤) 그러니까.. 여긴 유령 생성소, 라는 거지? 그런 곳에서 왜 놀고 있어. (으쓱하고) 축제 하는 곳이나 가자.
츠구나가 우이: 그런 비슷한거~ 뭐 사람의 신앙이나 정이 담긴 물건들은 귀신이나 요괴가 되기 쉽다는게 일본인들 생각이거든. (안녕~ 잠시 신사쪽으로 손을 흔들어 준 뒤 돌계단을 내려간다.) 축제니까... 금붕어 잡기나 할까~ 14살 이후로는 처음이야.
라이산더 리바이: 전에 듣기론.. 정령신화라고 하던가, 그거. 귀신들의 축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할로윈이랑 비슷한 거. 뭐더라 백귀.. 어쩌고. (널 따라 계단을 내려간다.) 그거 잘해? 영상으로는 몇 번 본 적 있긴 한데.
츠구나가 우이: 아 백귀야행.. 비슷한거 있기는 하지. ..근데 뭐 내가 보기에는 그냥 .... 흠..(잠시 계단을 내려가다말고 고민한다.) 오컬트적인 소설을 쓰는것도 괜찮겠다. 오컬트랑...스릴러랑 섞어서.. 나? 글쎄... 그냥 보통..? 옛날엔 젊어서 잘했지만 지금은 너나 나나 못할걸.(너랑 나란히 발 맞추어 내려간다.)
우이와 라이산더는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그 순간, 눈앞을 밝은 불이 가로질러 갑니다.
이야기하던 것과 같은 '도깨비 불', 그런 단어를 연상시킨 순간.
세계에서 스륵- 하고 색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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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깜빡이자, 두사람이 서 있는 곳은 아까와는 다른 장소가 되어있습니다.
거기다 어느새 두 사람 다 유카타 차림으로 서 있습니다.
주변에는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네요.
여기는…?
노점상에 있는 사람을 잘 살펴보면 그들은 모두 얼굴에 가면을 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그걸 보자 등골이 오싹해지며 서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츠구나가 우이: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둘러본다..) .....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한 순간,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가면의 소녀: 오빠들, 거기서 뭐 하는거야.
여기는 인간이 헤매어 올 만한 장소가 아니라고.
목소리가 들린 곳을 보면, 유카타 차림에 가면을 쓰고 호롱을 들고있는 어린 소녀가 서 있습니다.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가면의 소녀: 길이라도 잃어버린건가? 그 쪽들.
출구까지 안내해주고 싶긴 한데, 댁들ㅡ 영혼이 모자라네.
츠구나가 우이: (소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인다.) ...인간? 음.. 그럼 귀신축제야 여기?
그 말을 듣고나니 그제야 감각이 희미한 느낌이 듭니다.
자신이 왠지 어딘가로 가버린듯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없는듯한.
영혼이 빠져나가버린듯한.... 그런, 감각.
우이, 라이산더. 이성 체크.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99/49/19 |
Rolled: | 38 |
Result: | Hard |
츠구나가 우이:
Value: | 99/49/19 |
Rolled: | 75 |
Result: | Success |
가면의 소녀: 키히히, 오빠 이런 거 잘 아나봐? (생글) 그런 셈이지.
소녀는 소매에서 가면을 꺼내 건네줍니다.
츠구나가 우이: 네가 백귀야행 같은거 말해서 말이 씨가 됐잖아(괜히 라이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찌른다.)
가면의 소녀: 이곳은 이계와 현계의 틈이야. 영혼이 전부 없어져버리면 틀림없이 이계에 갇혀버릴걸.
이 가면을 써. 그러면 저 녀석들도 오빠들을 ‘인간’이라고 생각 못할테니까.
분명 댁들의 영혼의 조각도 노점상 어딘가에 있겠지. 노점상이라도 돌아볼래?
소녀는 노점상 쪽을 가리킵니다.
츠구나가 우이: 음....인간인거 알면 어떻게 되는데?(가면을 받아 일단 라이산더에게도 나눠준다.)
라이산더 리바이: (옆구리가 쿡 찔리면 자기는 죄가 없다는 눈으로 째릿한다.) 누가 진짜 귀신이 있을 줄 알았나... (네가 주는 가면을 받아 얼굴에 쓴다.)
츠구나가 우이: 아냐 귀신은... 있어. (담담히 저도 가면을 쓴다.) 그렇게 많은 이상한 현상을 겪고 나서도 귀신이 없다 있다냐.
가면의 소녀: 키히히― 인간인걸 들키면 돌아가지 못하게 될거야. 그건 댁들도 곤란하지? 그러니까 가면은 꼭 쓰고 있어.
츠구나가 우이: (끙..) 이계.... 랑 현계...음.. 땅거미나 야시같은 그런건가? 기분 별로네....
라이산더 리바이: 옆집 친구 만나듯이 아무대나 있는 게 귀신이라니.. 세상 말세군....... (절레)
츠구나가 우이: .....넌 내가 물려서 케룰루스에 있을 때도 귀신 모습으로 만났잖아!(흥, 괜히 토라진 채로 네 양 뺨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른 뒤 노점상 쪽으로 걸어가본다.)
왜 영혼 조각이 노점상에 있는거야? 진짜 야시같은거야 여기?
라이산더 리바이: (뺨이 쿡쿡 찔리면 가면에 가려진 채로 메롱 혀를 내민다. 너에겐 보이지 않겠지만.) 그걸 귀신이라고 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가면의 소녀: 오― 비슷하다고 하면 되려나. 적어도 황천은 아니니까 이곳 세계의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못 돌아간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노점상은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뽑기, 금붕어 건지기, 고리 던지기, 사격… 그 외에도 먹을 거리를 파는 노점상 등이 있습니다.
소녀가 말하는 건 저 노점상의 음식이겠죠.
가면의 소녀: (히죽) 모처럼의 축제잖아. 기왕이면 즐겨. 영혼도 찾으면서.
츠구나가 우이: 귀신이지. 귀신이니까... 다른 사람 눈에는 안 보인거 아니겠어. 네 눈에는 왜 보였을까? 한참 이상한 뇌 어쩌고 할때라 그랬던거 아냐? (노점상을 둘러보다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야시~ 야시라.. 팔려고 내놨단 말이지..... 에휴...
그래. 고마워 그래도 알려줘서. ...영혼만 찾으면 네가 길 안내라도 다시 해주는거야?
라이산더 리바이: 흐으음.. 그렇게 말하면 그런 것 같긴한데.. 내가 그만큼 널 신경쓰고 있었으니까. 왜 보였던거려나.. 그래도 난 보인 쪽이 좋았어. (가면 너머로 너를 보곤 빙긋 웃음을 짓는다.) 보였으니까 더 너를 되찾고 싶었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저 아가씨 말대로 즐길까?
가면의 소녀: (호롱을 살랑 흔들며) 같이 따라다닐거야. 영혼을 다 찾으면 내가 돌려보내줄게.
츠구나가 우이: 창피한 말은 그만해라. 가뜩이나... 얼굴도 안보여서 화나는구만.(괜히 툴툴대면서 다시 고개를 돌린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이 붉어진건 안 보이니 다행인가 싶기도 하지만..) 노점상 안에 있는거겠지? 뭐부터할래? 하고싶은거 있어?(소녀 쪽을 바라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나 지금 무슨 얼굴 하고 있을 것 같아? (가면 속에서 히죽 웃는다. 저 소녀만 없으면 손이라도 잡고 다니자고 했을텐데. 유카타의 옷깃을 잡아당겨 옷매무새를 고친다. 소녀를 보곤) 그냥 아무데나 돌아다니면서 영혼인지 뭔지 찾으면 되는거지?
가면의 소녀: (히죽) 맞아.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가. 댁들의 영혼이니까 분명 이끌리게 될걸.
라이산더 리바이: (너를 보며 고개를 기울이곤) 그렇다는데. 저기 마침 금붕어 잡는 거 있는 것 같은데 가볼래?
츠구나가 우이: (둘 다 어쩐지 히죽 웃는거 같은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래. 마침 금붕어 얘기하다가...여기 오게 된거니까. 누가 제일 많이 잡나 대결이라도 할까?(소녀와 네게 손을 내밀어본다. 어린아이가 같이 있다면 뭐, 대충 친척즈음으로 보이지 않으려나 싶어서.)
소녀는 우이의 손을 빤히 봅니다.
가면의 소녀: .. 나랑도 손 잡자는 거야?
츠구나가 우이: ...잡으면 안되는거야? 뭐 너랑 잡으면 큰일난다던가... 이계로 빨려 들어간다던가.. (안될건 뭐냐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가면의 소녀: .. (도리도리) 아니! 그런 건 아니니까. ..... (히죽 웃으며 한 손에만 호롱을 들고 우이의 손을 잡는다.)
츠구나가 우이: 귀신도 잡는데 넌 안잡냐?(손 흔들어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너와 소녀의 모습을 보며 픽 웃곤 제 쪽으로 향해진 네 손을 잡는다.) 귀엽다니까. 나 금붕어는 자신 없는데, 지면 손해보는 건 아니겠지.
츠구나가 우이: 지면? 지면...... 글쎄 너 전에 받은 소원권 나한테 반납하기.(장난스럽게 웃으며 금붕어 잡는 노점상 쪽으로 걸어간다.)
라이산더 리바이: 그건 싫은데- (장난스레 대답하며 걸음을 옮긴다.)
우이와 라이산더는 소녀와 함께 손을 잡고 노점상으로 향합니다.
어쩐지 함께 놀러나온 가족 같은 기분이네요.
[금붕어 건지기]
다양한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왠지 이 곳에 오니, 뭔가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뭔가 매료되는, 그런 기분이 들거든요.
가게 주인의 가면은 「여성의 가면泥眼」.
여성의 가면: 어서와, 손님들. 금붕어 잡으러 온거지?
츠구나가 우이: (뭔가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음... 맞아요 세명이서 할거에요.
여성의 가면은 세 사람에게 금붕어를 건질 때 쓰는 도구를 건네줍니다.
여성의 가면: 자, 여기 있어. 잘 건져봐.
여성의 가면이 준 도구로는 세번 정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한번 해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도구를 받고선 빙글빙글 돌려본다.) 예전에 쓰던거랑 비슷한거.....음... (일단 해보기야 하자.)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60 |
Result: | Fail |
우이 금붕어를 건지기 위해 물에 집어넣는 순간.. 앗!
얇은 종이는 금방 찢어져서 구멍이 나고 맙니다.
힝
츠구나가 우이: (힝)
이 뜰채는 더 쓰기 힘들 것 같네요. 다른 뜰채로 다시 해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슬쩍 소녀와 라이산더 쪽을 바라본다)
(다른 뜰채를 쥐고 한번 더 시도해보자
라이산더와 소녀는 빠아안히 우이가 금붕어를 건지는 걸 구경합니다.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44 |
Result: | Fail |
너희도 해!!
(버럭)
라이산더 리바이: 흐응... 너 실패하면. (히죽)
츠구나가 우이: (구멍난 뜰채로 라이산더의 머리를 때려본다)
우이는 다시 시도했습니다. 이번엔 금붕어를 들어올리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금붕어가 팔딱! 하는 순간 뜰채에 구멍이 나고 말았습니다.
히잉 이번에도 실패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아야. (뜰채에 맞고 엄살)
츠구나가 우이: (마지막도 시도해보자)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81 |
Result: | Fail |
(후....)(스트레스 빡..)
우이가 심기일전하고 다시 뜰채를 물에 넣는 순간
지이이익
바로 뜰채가 물에 젖어 찢어집니다.
........
라이산더 리바이: (히죽)
츠구나가 우이: (젖은 뜰채로 다시 라이산더 머리를 때린다)
라이산더 리바이: 아야야. (또 맞고 엄살)
애인을 너무 막 대하는데. (툴툴)
츠구나가 우이: 막 대해? 가면 속에서도 히죽 웃는 ㅗㅁ습이 다 보이니까 그렇지.(어디 넌 얼마나 잘 하나 두고보겠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뜬다.)
(모습..)
라이산더 리바이: 난 웃은 적 없는데. (뻔뻔하게 대답하며 뜰채를 쥔다. 어디 한 번 해볼까!)
라이산더, 민첩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75/37/15 |
Rolled: | 86 |
Result: | Fail |
라이산더가 뜰채를 쥐고 물에 넣으면, 아니나다를까 뜰채가 젖어 금방 구멍이 납니다.
츠구나가 우이: (히죽)
라이산더 리바이: 오.. 이거 어렵네.
(히죽) 난 처음이니까.
츠구나가 우이: (얄밉다 한번 더 때린다)
우이는 라이산더를 또 때립니다.
라이산더는 꿋꿋하게 웃네요.
그 모습이 보이진 않겠지만요!
라이산더 리바이: (새 뜰채를 쥐고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구박받고 억울하니 성공해야지. (다시 도전! 이얍!)
라이산더, 민첩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75/37/15 |
Rolled: | 65 |
Result: | Success |
구박받던 라이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도합니다.
헤엄치는 금붕어의 옆에서 샤샥 뜰채를 대고 들어올리면!
팔딱팔딱 뜰채에 금붕어가 건져올려집니다.
츠구나가 우이: ....
찢어지지도 않았네요!
츠구나가 우이: (손가락으로 라이산더의 뜰채를 구멍내려고 시도해보자)
여성의 가면: 손님, 처음이라는 것 치곤 잘하네.
우이는 라이산더의 뜰채에 구멍을 내려고 시도해봅니다.
우이, 손놀림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24/12/4 |
Rolled: | 23 |
Result: | Success |
우이의 혼신의 힘을 다한 손가락 찌르기가 명중한 순간!!!!
뜰채에 퐁!
구멍이 납니다.
뜰채에 건져 올려졌던 금붕어가 퐁당,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버리네요.
츠구나가 우이: 금붕어가 숨을 못 쉬고 괴로워하길래 어쩔 수 없었어.
라이산더 리바이: .....
(짜식은 눈으로 사라진 금붕어 봄)
(우이 봄)
츠구나가 우이: 건진건 건진거잖아요 그쵸 ? (주인장 향해 고개 돌린다)
경품같은거 없나요?
(모른척 함)
여성의 가면은 어쩐지 웃는 것 같은 나긋한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여성의 가면: 물론 건진 건 맞지. 하지만 손님, 마음을 곱게 쓰는 게 좋을거야.
경품은 손님이 건지면 주기로 할게.
츠구나가 우이: 곱게 쓴건데. 금붕어가 괴로워하잖아. 물에서 나와서 들어가려고 펄떡펄떡...
(한숨 푹... ) 남은 뜰채도 줘봐요 그럼.
여성의 가면은 우이의 손에 다시 뜰채를 건네줍니다. 이번에도 세번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성의 가면: 그런 변명은 안 통하니까. 자기가 벌인 일의 책임은 스스로 질 줄 알아야지? 자, 행운을 빌어.
츠구나가 우이: 다시 승부다 리바이!(꽤나 자신 있게 말한다)(?)
변명이라니. 이것도 다 동물의 상품화인건 알고 말씀하시나 모르겠네. 동물권 침해에요.
라이산더 리바이: (의욕 주근눈으로 대야 봄)
츠구나가 우이: (시도하자)
라이산더 리바이: (묵묵무답..)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86 |
Result: | Fail |
삐졌냐?(뜰채로 콕콕 뺨 찔러본다)
여성의 가면은 그저 웃으며 팔짱을 끼고 우이를 내려다볼 뿐입니다.
우이가 다시 뜰채를 쥐고 금붕어를 건지려고 물에 뜰채를 넣으면...
이런 너무 급하게 넣은 걸까요. 이번에도 뜰채가 곧장 찢어집니다.
이걸론 금붕어를 건질 수 없겠는걸요.
라이산더 리바이: (뺨이 찔려도 말없이 대야를 본다.)
츠구나가 우이: 아 왜 또 삐졌어 너 , 왜 뜰채 하나 더 줘?
라이산더 리바이: (느릿, 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곤) 삐지진 않았고 의욕이 죽었을 뿐이야. 난 그냥 구경할테니까 신경 쓰지마.
츠구나가 우이: 왜 그런거 가지고 의욕이 죽냐 쪼잔하게... 친한 사이라서 난 장난 쳤을 뿐이야 라이산더. 그냥 장난이라구.(말..로.. 의욕 다시 살려보자)(말재주..)
우이, 말재주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59/29/11 |
Rolled: | 13 |
Result: | Hard |
라이산더, 심리학 대항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55/27/11 |
Rolled: | 15 |
Result: | Hard |
우이의 말에 라이산더는 한숨을 쉬곤 팔짱을 낀다.
라이산더 리바이X: 하여튼 성격 안 좋아. 하루이틀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싶지만. 우이, 날 위해서 금붕어 건져줄거지?
라이산더는 아까보단 기분이 풀어진 것 같네요.
츠구나가 우이: (풀려서 다행이다.. 잠시 한숨을 내쉰다.) 그....래, 우리 근데 수조 만들기로 했던가..? 너도 같이하자 그러니까. 같이 안하면 재미 없잖아.
라이산더 리바이: 수조 만들기로 했지. (고개를 기울여 보곤 게슴츠레 눈을 뜬다.) 이번에도 방해해서 내 금붕어 풀어주려고?
츠구나가 우이: 만들기로 했던가? 방해...라니, 오해야. 금붕어가 괴롭다고 나한테 그랬다니까. 흠..... 애초에 못 잡았다고 놀리니까 그렇지!( 조금 부루퉁히 말하다가도 다시 라이~ 같이하자.. 소매를 잡고 애교부려본다.)(?)
우이, 매혹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55/27/11 |
Rolled: | 39 |
Result: | Success |
우이는 필살 애교를 펼칩니다.
라이산더는 뚱- 하게 보다가 이내 피식 웃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만들기로 했지. 나 놀린 적 없어. 네가 놀렸다고 생각했을 뿐이지. (뭐, 실제로도 웃기만 했을 뿐이고 그마저도 가면 탓에 보이지 않았을테니 사실은 사실이었다. 네 애교에 졌다는 듯 여성의 가면에게 다시 뜰채를 받는다.) 이번에도 방해하면 다 때려치우고 안 할거야.
츠구나가 우이: 오랫동안 안 만들어서 안 만드는 줄 알았지. ....(웃은게 놀린거야. 꽤 쪼잔한 말투로 웅얼거리곤 다시 뜰채를 수조로 넣어본다.) 알았어~ 안한다니까 방해. 넌 진짜...나한테는 엄청 쉬운 사람같아 라이.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92 |
Result: | Fail |
우이는 다시 뜰채를 물 속으로 집어넣었지만, 이번에도 금방 찢어지고 맙니다.
이 뜰채도 못 쓰겠는걸요..
남은 뜰채는 하나뿐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진정하고 다시 시도해보자..할 수 있다 츠구나가)(?)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43 |
Result: | Fail |
우이는 진정하고 다시 금붕어를 건져보려고 했지만..
츠구나가 우이: (금붕어보다 느린 남자)
이번에도 뜰채는 금방 찢어지고 맙니다.
구멍이 난 뜰채를 통과하며 금붕어가 유유히 헤엄쳐 가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업체들이랑 얘기하면서 일정 잡고 있었으니까. 들여놓은 물고기들도 선별하느라 시간은 좀 걸려. (내가 언제 웃었다고. 보기라도 했냐면서 가볍게 답한다.) 어렵게 대할 이유가 없잖아. 쉽다고 생각하는 편이 너도 좋을테고. (손에 뜰채를 쥐고 손목을 풀고는 금붕어를 건져본다.)
라이산더, 민첩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75/37/15 |
Rolled: | 71 |
Result: | Success |
라이산더는 침착하게 뜰채를 물 속에 넣어 금붕어를 건져올립니다.
츠구나가 우이: 그냥 아무거나 들여놓으면 되지 그걸 또 왜 선별을 해? 넌 아까처럼 그런 말투면 웃을때야.(??) 흠... 그런 쉽다 어렵다가 아니라.... (그냥 저한테 물렁해보인다는 얘기지만. 또 금붕어를 건져올린 것에 자기 뜰채를 쓸쓸히 바라본다..) 난 금붕어보다 느린 남자..
반짝이는 연보라빛 금붕어는 금방 다른 물그릇 안에 퐁당 옮겨집니다.
여성의 가면은 라이산더가 건져올린 금붕어를 물이 담긴 투명한 비닐봉투 속에 넣어둡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내 집에 두는 건데 아무거나 둘 순 없지. 그 수족관처럼 만들거야, 작더라도. 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하는 건 안 좋은 버릇이야- (너한테는 어려운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 한발자국씩 양보하는 걸 모를리는 없으려나. 흘러가듯 말하며 비닐봉투에 담겨지는 금붕어를 본다. 네 눈을 닮은 금붕어를 보고 픽 웃는다.) 그 금붕어보다 느린 남자한테는 주는 선물. 받아. (금붕어 담긴 비닐봉투를 네게 준다.)
츠구나가 우이: 수족관...이야 그렇게 쳐도. 선별이 아니라... 내 말은 그냥 아무 아이들이나 상관없다는 의미야. 예쁜 관상어든 무늬가 이쁘든 어떻든 똑같은 물고기고 난 그런거 신경 안쓰니까. 걔네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음? 아냐, 그냥.. 놔줘. 좁은 데서 계속 들고다녀야 하면 스트레스 받을거 아니냐. 강이라도 있으면 강가에 풀어주기야 할텐데..(비닐봉투를 받고 안에 있는 금붕어를 고개를 숙인 채 바라본다.) 그래서 경품은 못받아 우리?(?)
라이산더 리바이: 기왕 만드는거라면, 의미 없는 걸 집에 두고 싶지는 않아서. 미안하다면 더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겠지. 그럼 돌아가는 길에 네가 풀어줘. 너한테 줬으니까 어떻게 할지는 이제 네 자유야. (금붕어가 든 비닐봉투를 보며 봉투를 손가락으로 톡 건드린다.)
여성의 가면: 손님, 경품은 그 금붕어야. 금붕어 건지기니까 당연하잖아?
연보라빛 금붕어는 살랑 꼬리를 칩니다.
봉지를 손에 들고 바라보고 있으니
둥실-
금붕어에서 붉은 불이 튀어나옵니다.
그 불은 소녀의 호롱 속으로 들어가, 조그마한 빛이 됩니다.
츠구나가 우이: 수족관을 만드는 거라면 상관없... ...어?
그 불꽃을 보고있자 어딘지 모르게 차분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우이, 라이산더. 1d6을 굴려주세요.
츠구나가 우이: =
rolling 1d6
()
5
5
라이산더 리바이: =
rolling 1d6
()
6
6
라이산더 이성 +6, 우이 이성 +5.
가면의 소녀: 키히히. 찾았네, 영혼의 조각. 아직 부족하지만.
츠구나가 우이: 총 몇개나 모아야 하는거야? 이게 금붕어에 있다니 진짜 놀랍다..
가면의 소녀: 글쎄, 그건 찾아봐야 알지. 여기 어딘가에 흩어져 있으니까 힘내, 오빠들.
다른 곳에도 있을테까, 즐기면서 천천히 찾아.
소녀는 호롱을 흔들어 다른 노점상들 쪽으로 흘깃 고개를 기울여 웃습니다.
소녀의 말대로 천천히 찾아보는 게 좋겠네요.
이번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은 많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뭐 할래 이젠? 특별히 하고싶었던거 있어? (두 사람 번갈아 바라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주변을 둘러보며 곰곰) 흐응.... 사격?
가면의 소녀: 난 따라만 다니는 역할이니까― 키히히.
츠구나가 우이: 사격...? 그럼 거기 갈까?
라이산더 리바이: (으쓱하곤) 그럼 사격하러 가자. (천천히 사격장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사격]
사격을 하는 가게입니다.
도착하니 유리병에 들어있는 알사탕이 눈에 띕니다.
왠지 모르게 저 알사탕에 마음이 끌리네요.
가게 주인의 가면은 「남성 가면二十余」.
남성 가면: 해보고 가십시오, 경품도 있으니.
츠구나가 우이: (알사탕을 가만 바라본다.) 저게 영혼이려나...
이번에도 대결식으로 할까?(푸스스 웃고선 테이블에 있을 총을 쥐어보자.)
라이산더 리바이: (알사탕을 보며 옆에 놓여있는 다른 총을 쥔다.) 네가 그러고 싶다면야. (총을 까딱 흔들며) 너 먼저 해.
츠구나가 우이: 먼저 하라고? 음..... (입술을 삐죽 내밀고선 총을 쥐어 자세를 잡아본다. 한번 표적을 향해 쏴보자.)
우이, 사격(라이플)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25/12/5 |
Rolled: | 78 |
Result: | Fail |
(빗나가는 탄 보고 눈 흐려짐)
빵, 총구를 벗어난 탄은 제법 먼 위치에 명중합니다. 표적과는 거리가 머네요.
남은 탄은 2발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다시 집중해서 쏴보자..)
우이, 사격(라이플)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25/12/5 |
Rolled: | 51 |
Result: | Fail |
이번엔 아까보다 표적에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표적에 맞지는 않았네요.
힘내요 우이!
츠구나가 우이: (다시 쏜다..)
우이, 사격(라이플)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25/12/5 |
Rolled: | 9 |
Result: | Hard |
(헐)
탕!
우이가 쏜 탄이 정확히 표적의 한가운데에 명중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감탄의 눈)
(짝짝) 잘하네.
츠구나가 우이: (제 칭찬 한마디에 어깨가 올라간다..) 아니 뭐 이정로도...흠... 음... 이게 다 뭐 네가 가르켜 준 덕이지 뭐 ~ 흠......
너도 할 수 있을테니까 그러면. 해볼래? 그리고.. (주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알사탕 주는거에요? 저거..
남성 가면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사탕이 든 유리병을 우이에게 건네줍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내가 가르치긴 잘 가르쳤나보네.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것 같은 널 보며 웃음을 짓는다.) 경품은 이미 받았지만.. 그래, 기왕 왔으니까 쏴보긴 할까. (총을 들어 표적을 향해 쏴본다.)
라이산더, 사격(라이플)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26/13/5 |
Rolled: | 45 |
Result: | Fail |
츠구나가 우이: (알사탕을 꼭 끌어안는다) 한개만 주는건가? 음.. 다 실패하면 1:1인거다 (히죽)
라이산더가 쏜 총은 표적을 빗겨나갑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흠... 다시 해보자.)
라이산더, 사격(라이플) 판정.
우이가 받은 건 알사탕이 든 유리병입니다. 유리병 안에는 어림잡아도 20개 가까이 되는 알사탕이 가득 담겨 있네요!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26/13/5 |
Rolled: | 2 |
Result: | Extreme |
라이산더가 다시 방아쇠를 당기고, 탕!
정중앙에 맞은 라이산더의 탄의 표적이 밀려서 툭 쓰러집니다.
굉장한 실력인걸요!
라이산더 리바이: (히죽) 2:1인데?
츠구나가 우이: (흐린눈)
(땅에 있는 돌을 발로 팍 걷어차본다
(흥)...
20개...이거 다영혼인건 아닐 거 아냐?(병을 열어서 잠시 뒤적여보자)
라이산더 리바이: 마음 곱게 쓰라니까. 나도 사탕 줘. (가면을 살짝 위로 올려 입술만 보이게 하고 입을 벌린다.)
츠구나가 우이: (그 중 제일 큰 녹색 사탕을 입에 넣어준다.) 곱게 쓰고 있어? 돌이 옆구리 가렵다고 했었다?
우이가 달각달각하고 유리병을 흔들어 사탕을 꺼내 녹색 사탕을 라이산더의 입안에 넣어줍니다.
동시에 사탕과 함께 퐁 튀어나온 불꽃이 소녀의 호롱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불꽃을 보고있자 어딘지 모르게 차분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우이, 라이산더. 1d6을 굴려주세요.
라이산더 리바이: 1D6의 산치가 회복됩니다.
츠구나가 우이: =
rolling 1d6
()
2
2
라이산더 리바이: =
rolling 1d6
()
2
2
우이 이성 +2, 라이산더 이성 +2.
라이산더 리바이: (사탕 오물오물) 영혼은 하나뿐인 것 같지?
츠구나가 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괜히 네 턱을 꾹꾹 눌러본다.) 맛있냐? 응?
그런가보네.. 여긴 그럼 볼 일 없는건가?
라이산더 리바이: (가면 밑의 입술 사이로 혀가 낼름 내밀어져 턱을 누르는 손가락을 살짝 핥아낸다.) 맛있네. 애인님이 따낸 알사탕이라서 그런가? 여긴 더 없겠지. 다른데 가볼까?
츠구나가 우이: ......야! 야!!! (괜히 네 등 뒤로 돌아가 등을 퍽퍽 솜주먹으로 때려본다) 애가 보고있는데 너무한거 아니냐? 어?!
(퍽퍽 두어번 더 때리고 나서야 다른 노점상들을 씩씩대며 살펴본다.) 고리...랑 뽑기 있는데.
라이산더 리바이: 아야, 아아. 아파- (엄살을 부리며 소녀 쪽을 보고) 쟨 아무것도 못 봤을걸.
가면의 소녀: (히죽) 아무것도 못봤네만.
뭔가 했나보지이?
라이산더 리바이: (히죽) 나 뽑기 해본 적 없는데, 그거 해보러 갈까.
츠구나가 우이: (히죽거리는 두명의 손등을 잠깐 꼬집는다.) 뭘 아무것도 못봐. 쟤가 장님귀신인지 어떻게 알고 너는?
뽑기? 그냥 크레인으로 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다시 두명의 손을 잡고 이동한다)
라이산더 리바이: 쟤가 안 보일 위치였으니까. 아야야. (손등을 문지르며 다시 혀를 낼름 내밀고 가면을 고쳐쓴다.) 크레인 같은 건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일단 가보고. (우이와 함께 걸음을 옮긴다.)
[뽑기]
이곳은 뽑기를 하는 점포입니다.
그림이 그려진 달고나를 원래 모양 틀에 맞게 잘 잘라냈을 경우 돈을 받는 게 정석이지만 이 곳에서는 악세서리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오니 둥실, 무언가에 이끌리는 느낌이 듭니다.
가게 주인의 가면은 「도깨비 가면生成り」.
도깨비 가면: 여어. 와서 해보시게들. 맛도 있으니까.
츠구나가 우이: oO(그래봤자 설탕 맛이면서) 흠... 이건 좀 자신없는데. 저 악세사리가 역시 영혼이려나?
어째서 이렇게 뿔불히 흩어놓은거야...
라이산더 리바이: (신기한듯 달고나를 보곤) 저거 어려운거야? 뭐, 일단 해봐야하지 않겠어? 찾다보면 모아지겠지. (달 모양 달고나 앞에 쪼그려 앉아 바늘을 집어든다.) 넌 무슨 모양으로 할거야?
츠구나가 우이: 어려운...모양을 고르면 어렵지. 쉬운걸 고르면 쉽고..? 뭐 그래도 요령 없으면 뎅강 부러지긴 하는데.(일단 해야지. 고개를 끄덕이고선 바늘을 집으며 무슨 모양 틀이 있나 잠깐 바라본다.) 제일 쉬운건 자존심 상하고. 어려운건 너무 호기니까. 중간즈음..
우이, 관찰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75/37/15 |
Rolled: | 88 |
Result: | Fail |
달고나들이 워낙 많아서 뭐가 있는지 알기 어렵네요.
숫자가 많은 건 음.... 해바라기 모양일까요?
난이도는 제법 되어 보이지만요.
츠구나가 우이: (끙.. 다시 한번 좀 쉬운걸 찾아보자.. 강행)
우이, 관찰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75/37/15 |
Rolled: | 78 |
Result: | Fail |
(행운 3...차감)
별 거 없으니 그냥 행운 소모 없이 갈게요!
역시 해바라기가 제일 많은 것 같은데... 그나마 쉬어보이는 건... 네잎클로버 정도 같네요!
츠구나가 우이: (음.. 홀랑 네잎클로버를 집어들고선 제 달고나 위에 올려둔다.)
(흘끔 라이산더는 무슨 틀을 쓰고있다 보자)
(있나..)
라이산더는 달 모양 달고나로 선택했나봐요!
벌써 바늘을 집어들고 콕콕 찔러 보고 있습니다.
우이도 얼른 해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자기가 더 쉬운거 하잖아 환장하겠군... 대충 달고나가 굳으면 바늘로 콕콕 찔러보자.)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74 |
Result: | Fail |
(뽀각..)
아앗... 네잎 클로버 잎이 뽀각....
세잎 클로버가 되어 버렸어요...
새 달고나로 다시 해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세잎은 행복이라니까 괜찮다. )(합리화)(새 달고나를 만들어 바늘로 콕콕 찔러보자..)
우이,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콕 콕 콕 콕
우이가 열심히 콕콕 찍기를 한참...
쨔잔! 멋진 네잎클로버가 완성 되었습니다!
뿌듯하네요!
어디.. 라이산더는 잘하고 있나 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뿌듯히 네잎클로버를 완성시키고 라이 쪽을 흘끔 바라본다.)
잘 하고 있냐~
라이산더 리바이: (신중하게.. 바늘을 들고.. 콕.........콕......)
라이산더, 민첩 판정.
츠구나가 우이: (귀엽네..)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75/37/15 |
Rolled: | 31 |
Result: | Hard |
라이산더가 한땀 한땀.... 천천히 콕콕 찍어갑니다.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달 모양이 예쁘게 완성됩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대박 뿌듯해하는 얼굴로 필요 없는 부분을 냠 먹는다.)
츠구나가 우이: (달은 쉬우니까, 난 네잎클로버를 했다고 무려~ )(합리화..)(머리를 포다담 쓰다듬어준다)
(저도 쪼개고 남은 부분을 냠 먹는다)
주인장, 둘다 성공했는데 뭐 없어? 악세사리라던가~
라이산더 리바이: (고개를 네 쪽으로 옮겨 웃는다.) 이거 재밌네. 맛도 있고.
도깨비 가면: 그래, 성공했으니 드려야지. 기다리시게.
츠구나가 우이: 재밌어? 집가서 쪽자를 좀 만들어볼까.. 이거 만들기 쉽거든. 해줄까?(사탕 냠냠 핥아먹으면서 고민한다)
도깨비 가면은 우이에게 한 쌍의 반지를 건넵니다.
아름다운 유리가 박힌 반지는, 붉은색이 되기도 하고, 녹색이 되기도하고, 보라색이 되기도 하며 색이 계속 바뀝니다.
아마 아메트린인가봐요.
그것을 받자 둥실, 반지에서 붉은 불이 튀어 소녀의 호롱으로 들어갑니다.
그 불꽃을 보고있자 어딘지 모르게 차분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우이, 라이산더. 1d6을 굴려주세요.
라이산더 리바이: =
rolling 1d6
()
4
4
츠구나가 우이: =
rolling 1d6
()
3
3
라이산더 이성 +4, 우이 이성+3.
츠구나가 우이: 역시 이것도 영혼이었네. ...음... (이미 끼고 있는 제 커플링을 바라보곤, 그 위에 한개 더 끼워본다.) 이것도 뭐 나쁘진 않겠지.
라이산더 리바이: (너를 따라 반지 하나를 더 끼우며 반지를 끼운 손을 불빛에 비춰본다.) 좋은 건 많을수록 좋지.
그럼 영혼도 하나 더 찾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곤) 잠깐 쉬면서 뭐라도 먹을까?
츠구나가 우이: ...두개 끼우고 다니면 바람피우는걸로 오해받는거 아니냐? 너~(장난스럽게 말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고리끼우기.. 안했나? 좀 먹다가 그럼 그거나 하러가자.
라이산더 리바이: 내가 그런 이미지의 사람은 아니니까 괜찮을걸. (씩 웃으며 반지를 매만진다. 너와 같이 맞춘 두번째 반지. 나쁘지 않다.) 고리 던지기 아직 안 하긴 했는데.. 돌아다니느라 배고파졌을테니까 먹다 가자.
(손가락으로 콕콕 음식을 파는 노점쪽을 가리킨다.)
츠구나가 우이: 그런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소문은 혹시~ 카더라~가 덧붙여져서 막 커지는 법이네요.(저도 괜히 반지를 매만지다 네 쪽으로 손을 내민다. 물론 소녀에게도 내밀고.) 배고파? 음... 하기야 너 퇴근하고 바로 온거지. 좀 식사가 될 만한걸로 먹을까.
라이산더 리바이: 그럼 그 전에 너랑 결혼해버릴까? (장난스레 대답하며 네가 내민 손을 잡는다.) 내가 배고픈 건 아닌데.. 네가 배고플까봐. 난 간단한 걸로 충분해. (천천히 노점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소녀는 우이의 반대쪽 손을 잡고 졸졸 따라갑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 가게에는 온갖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타코야끼에 오코노미야끼.. 야키소바도 보이네요! 시원해 보이는 소다도 보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결혼한다는 말에 잘 걸어가다 잠시 노점상 한 가운데 우뚝 멈추어 선다. 가면으로 가려진 얼굴을 보지 않아도, 지금 얼굴이 붉은건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귀 끝이 붉어져있다.) ..... 넌 좀 먹어. 한개 사서 그럼 애 하나 주고 우린 나눠먹던가.
라이산더 리바이: (갑자기 멈춰서는 널 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이내 보이는 붉은 귀에 쿡쿡 웃으며 맞잡은 손의 엄지로 네 손등 살살 간질인다. 대답은 안 해줄거냐는 듯이.) 그래도 되고. 그래도 네가 만들어주는 건 잘 받아먹잖아. 뭐 먹을거야?
츠구나가 우이: (손등을 간지럽히면 크악, 작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잠시 손을 휙 잡아 빼본다.) 결혼은...! 결혼은... ! 너 배우 할 동안은.. 일단은! 으으... 네가 먹고싶은거면 되는데. 나오면 이래서 문제라니까. 내 요리 말고도 입에 좀 대 봐.(주변을 둘러보다 야키소바나 오코노미야끼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둘 중에 하나?
라이산더 리바이: (쿡쿡 웃으며 다시 손을 달라는 듯 손을 내민다.) 배우 할 동안은...? 나 배우 관두면 결혼해준다는 소리야, 그거? (능글맞게 대답하는 목소리가 가면 뒤에서 흘러나온다.) 사람은 물이랑 약만 먹어도 충분히 살아. (네가 가리킨 쪽을 보곤 오코노미야끼 쪽으로 턱짓한다.) 저거 먹자.
츠구나가 우이: (웃는 소리가 들리면 왜 웃어? 작게 반발해보지만 그것도 오래 못 가 다시 꿍얼거리며 네 손 위에 제 손을 올린다.) 관두면...관두면 죽는다 너!! 네 배.. 배우하는.. 모습이 난 좋으니까. ....그리고 그건... 결, 혼은... 조.. 조금 더.. 내가 너한테 걸맞는 사람이 되면...(웅얼거리듯 말하곤 네 말에 등짝을 한번 철석 때린다.) 제대로 안먹으면 진짜 혼난다. 내가 밥 할 필요도 없단거네 그건? (흥, 조금 싸늘하게 말하고선 두 사람을 질질 끌고 오코노미야끼 점포 앞으로 간다.)
라이산더 리바이: (네 손을 꼬옥 마주잡고 키득 웃는다.) 나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거야, 그거? 보챌 생각은 없으니까 한동안은 더 해야겠네. 아야야. (등짝을 맞아 엄살을 부리곤 네 귓가에 고개를 기울여 속삭인다.) 기다릴테니까 빨리 나한테 걸맞은 사람- 돼줘. 지금도 충분히 나한테 걸맞지만. (고개를 바르게 고치며 점포 앞에서 오코노미야끼 빤히 본다.)
노점상의 가면: 어서옵쇼~
오노코미야끼 드실검까?
츠구나가 우이: 기껏 재능 있는데 관두면 아깝잖아. 배우일...하는거, 좋아해서 네가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쓸데없이 평상시에도 해서 문제라고 잠깐 투덜댄 뒤 저도 네 손을 꼭 붙잡는다.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에 힉, 새된 소리를 흘리곤 반대쪽으로 몸을 괜히 기울인다.) 그런거 하지마! 지금.. 지금은 많이 부족하니까. 나는...
음.. 응. 당연히 두개 살거야. 크게..는 말고 작게 부탁드려요.(노점상 주인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노점상의 가면: 알겠슴다~ 그럼 작게 두 개로 금~ 방 만들어드리겠슴다~
노점상의 주인은 뚝딱뚝딱 요리를 시작합니다.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철판 위에서 맛있는 오코노미야끼가 만들어지네요!
오코노미야끼 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와 가츠오부시를 뿌리면 쨔잔!
맛있는 오코노미야끼의 완성입니다!
노점상 주인은 만들어진 오코노미야끼를 우이에게 건네줍니다.
노점상의 가면: 쓰레기는 요~ 앞에 쓰레기 봉투에 버려주심 됨다~ 그럼 맛있게 드십쇼~
츠구나가 우이: (완성된 오코노미야끼를 받아 든다.) 맛있겠네.. 오사카식인가. 수고하세요.
(몸을 돌려 대충 앉을만한 곳을 살펴보자)
우이, 관찰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75/37/15 |
Rolled: | 72 |
Result: | Success |
마침 바로 앞에 식사용 테이블 코너가 있네요!
자리도 넉넉하니 저기서 편하게 먹어요!
츠구나가 우이: (두개를 들고 총총 테이블 코너로 다가가 소녀가 앉을 자리에 한개. 둘이서 앉을 자리에 나눠먹기 편하게끔 옆으로 돌려 올려둔다.) 앉을까?
라이산더 리바이: 배우 일도 나쁘지 않지만 연기가 좋은 건지 배우를 하고 싶은 건 아니라니까. 지금 내가 더 하고 싶은 건, 너랑 같이 있는거니까. 이미 내게 충분히 완벽한 슈가. (손을 꼭 붙잡고 너를 따라 테이블과 세트로 되어 있는 의자에 앉는다.) 앉아서 먹자.
소녀는 우이가 놔둔 오코노미야끼를 들고 맛있게 냠냠 먹기 시작합니다.
입술만 보이지만 즐거워하는 게 훤히 보이네요!
우이와 라이산더도 어서 먹기로 해요!
츠구나가 우이: (귀여워라..)
배우를 해야 연기를 하지 바보야. 난 역시 아직도 왜...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노력은 하고 있으니까. 기다려주기나 해라? 차, 차...창피하게는 만들지 말고! (그 슈가 어쩌고 하는거! 그렇게 괜히 툴툴거리며 오코노미야끼를 집어 먹는다. 냠..)
(너도 먹으라는 듯 약간 네 쪽으로 내밀어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배우가 아니여도 연기는 할 수 있다니까. 배우를 하는 쪽이 더 편할 뿐이지. 그- 래, 기다릴테니까 빨리 그렇게 되어줘. 안그러면 나도 못참고 부끄럽게 만들거니까. (알았지 슈가? 하고 덧붙이며 네 옆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냠, 조그맣게 잘라 집어먹는다.)(오물오물)
츠구나가 우이: 일상에서 연기하고 다닌다는거야? 그건.. 싫어. 차라리 배우 일 할때만 연기하고 일상에선 하지마. (참을성 없는 나쁜 강아지. 주인 부끄럽게 하는 나쁜강아지. 괜히 아이를 훈계하듯 말하곤 네 가면 위를 손가락으로 톡톡톡 두드려본다.) 창피하게 하기만 해봐. 확... 확.... 확.... 달고나 안만들어 줄거니까...(저도 딱히 내걸게 없었던건지 고개만 푹 숙이고 오코노미야끼를 집어먹는다 우물우물...)
라이산더 리바이: 원래 다들 각자의 역할에 맞춰서 연기를 하는 게 사람이니까. 나는 맡은 역할이 많으니 거기에 맞춰야하지 않겠어? 아까는 연기하라더니. 나쁜 강아지는- 주인님이 사랑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거야. (가면이 흔들리면 먹기 위해 조금 위로 올려써서 드러난 입술로 살짝 혀를 내밀어본다.) 집가면 달고나도 만들어주려고? 흐음, 달고나를 위해서 참아볼까... (다시 한 입, 작은 오코노미야끼를 덜어 냠 먹어본다.)
츠구나가 우이: 그 연기는 그냥 사회적 역할이나 지위같은거잖아. ...그건 그냥 네 일부분이 되어야 하는거지 연기로 땜빵하라는 게 아냐. 그럼 내가 널 사랑하는 것도 그 역할에 맞추어 연기 하면 좋겠냐.(삐죽 가면 뒤로 삐져나온 귀를 잡아 당긴다.) 하튼 멋없고 고지식한 노친네 . 노친네.. 사랑이 부족하긴~ 매일매일 퍼주는게 사랑인데~ 그래그래, 달고나 만들어줄테니까. (작은 오코노미야끼를 먹는 걸 보고선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크게 덜어 앞에 놓아준다.) 먹어.
(남은 작은 조각은 제가 마저 냠 먹어치운다)(히죽)
라이산더 리바이: 흐응, 그 말도 맞지만 말했잖아. 연기하는 거 좋아한다고. 일상에서 그렇게 하는 거 나름 재밌어. 넌 그런 걸 연기할 만큼 나눌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아야야. 아파- (귀에 잡아당겨져 신음성을 흘리고는) 아직 부족하니까 그렇지. 숙소 들어가면 더 퍼달라고 할거니까. 그럼 빨리 돌아가야겠네, 달고나를 위해서라도. (크게 덜어진 오코노미야끼에 엑.. 하는 소리는 내곤 느릿느릿... 우물우물......... 씹어본다... 가면 뒤로 원망의 시선이 슬쩍 너를 향한다.)(우...)
츠구나가 우이: 나름 재밌어도말야. 내가 그렇게 매사 연기하고 다니면 좋을거 같아? 그런거란말야. .....어쩌면 나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하는 것도 연기라고 생각하게 되고... 난 진심이 듣고싶어 라이. 항상.. 내 성격이 이래도!(조금 창피함을 무릅쓰고 작은 목소리로 소근거린다.) 널 만나고 나서..는 모든 일에 진심으로 대하고 있으니까. ....음... 연기할 때는 제대로 하는게 좋으니까 뭐라 안하지만.. 뭘 퍼줘? 달고나?(애써 무시하며 큰 오코노미야끼 조각을 다 삼키는 모습을 보고 턱을 괸채 싱글벙글 웃는다..) 아이고 잘먹는다~ 우리 멍멍이~ 다 먹었어요~?
라이산더 리바이: (네 말에 턱을 괴며 빤히 바라본다. 가면 뒤로 연한 녹색 눈동자가 널 보며 웃음을 짓는다.) 너한테는 연기 안 해. 너한테는 늘 진심이고, 내가 하고 싶은 말 전부, 꾸밈없이 하는 거니까. 넌, (네 귓가에 고개를 기울인다.) 내 애인이니까. (그러곤 소녀에게 보이지 않게 뺨에 입을 맞춘다.) 네 앞에서는 연기 안할게. 응? 일부러 모르는 척 하지 말고. 나 지금 네 사랑이 부족해서 미칠 것 같으니까. (꿀꺽, 오코노미야끼를 꾸역꾸역 삼키고 나면 길게 한숨을 내쉰다.) 멍멍이.. 오늘은 이제 쉬고 싶은 기분이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어.
츠구나가 우이: 그 매사 진심인 리바이 씨를 저는 매일, 제가 없을 때도 진심이었으면 하는데요! 그 편이 좋으니까!(일부러 큰 목소리로 왁왁, 떠들어 대다 입맞춤을 받으면 멀뚱멀뚱.. 얼굴만 달아오른 채 그, 아. 어, 그.. 금붕어마냥 뻐끔거리기만 한다.)내 앞 말고도.. 노력한다고 약속해 그, 럼....(테이블 밑으로 새끼 손가락만 올린 채 손을 내밀어본다.) 그럼 돌아가서 달고나..도 사랑, 도 줄테니까. (아직 고리 던지기가 남았다며 핀잔하고선 소녀에게 다 먹었냐고 상냥히 물어본다.)
라이산더 리바이: 네 앞이 아닌데도 그러긴 싫은데... 흐음. 난 네 앞에서 하는 걸로 충분하고 생각하지만... (큰 소리를 내는 걸 보니 또 불만이 가득한가보다. 갑자기 말이 사라지는 건 부끄러워서 그러는 걸테고.) 이제와 노력하기엔 어려운 감이 없잖아 있지만... 노력은 해보고. (슬며시 네 손을 잡으며 웃는다.) 기대할게, 돌아가서 네가 주는 것들.
가면의 소녀: 키히히― 나는 다 먹었으니까 이제 영혼 찾으러 가봐도 돼. (쓰레기를 버리고 호롱을 흔든다.)
츠구나가 우이: 힘든 일이라면 내가 도와줄테니까. ...난... (잠시 창피함에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 네 멱살을 쥐고 끌어와 빨개진 얼굴로 힘겹게 네 귀에 입을 대고선 또박또박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진짜 라이산더를 다른사람한테도 자랑하고 싶단말야. 거짓 라이산더를 보여주면 무슨 소용이야. 이게 내.. 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이런 사람이랑 사귄다고 말해주고 싶단말야 . .... (멱살을 놓고선 괜히 부끄러움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뭐? 왜 잡는데? 무드 다 죽었어 흥.
(저도 소녀를 따라 다 먹은 오코노미야키를 쓰레기 통에 버린다.) 잘먹었네 그래도! 이제 고리던지기만 하면 되나?
라이산더 리바이: (멱살이 잡히면 눈을 동그랗게 뜬다. 가면 탓에 네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귓가에 또박또박 들려오는 말에 픽 웃게 되는 건 이런 네가 귀여운 탓일 것이다.) .. 그런 마음인거야? 그런 소리 들으면.. 귀여워서 더 사랑해주고 싶어지는데.. 그럼 내 애인을 위해서.. 노력해볼까. (슬며시 잡은 손을 풀어 새끼 손가락을 건다. 수줍게 손을 잡듯이, 약속을 하듯이.) 고리던지기 하러 가자. 그리고 빨리 돌아가서, 집에 가자.
츠구나가 우이: 사...사사... 사랑은 해도 좋은데! 지금은 애 있으니까. 어? (당황한 어조로 더듬더듬 말을 잇다가 새끼 손가락이 걸린 손에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은 진지하게 약속한거야. 네게 말하곤 다시 손을 내밀어 네 손을 잡아채 고리던지기 쪽으로 이끈다.) 약속도 받았는데 이계로 끌려갈까보냐~
라이산더 리바이: 지금은 보는 눈이 있으니까 참지만, 나도 한계라는 게 있으니까.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지. 너와 건 새끼 손가락을 내려다본다. 정말이지, 부끄러움을 못 고치는 내 애인님은 바라는 것도 많지. 손을 잡은 채 너를 따라 고리 던지기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입가에 걸린 웃음이 가면 뒤로 가려진다.)
세 사람은 고리 던지기 코너로 향했습니다.
[고리 던지기]
고리 던지기를 하는 점포입니다.
많은 경품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형이 왠지 눈에 들어옵니다.
둥실, 하는 기분과 함께 왠지 저 인형에 마음이 끌립니다.
가게 주인의 가면은 「뱀 가면」.
뱀 가면: 어서오십시오. 한 번, 해보고 가지 않겠습니까.
츠구나가 우이: ....그 한계치를 높일 생각은 없어? (장난스럽고, 가벼운 어조로 말하지만 아직 쑥스러움이 가시진 않은건지 조근조근 말한다.)...해야지. 선택권은 없으니까..~ (꽤나 신사적으로 말하네. 잠깐 움찔거린다.) 고리 줘.(뱀 가면의 주인장에게 손을 내민다.)
라이산더 리바이: 미안하게도 전혀 그럴 생각은 없는데. (너를 따라 가벼운 어조로 속삭이며 나른하게 웃는다.) 나도 할테니 고리, 받고 싶군요. (너를 따라 주인에게 손을 내민다.)
뱀 가면은 우이와 라이산더에게 고리 세개씩을 들려줍니다.
이 고리를 저쪽에 있는 봉에 던져서 끼우면 될 것 같네요.
한번 해볼까요?
츠구나가 우이: (잠깐 가면 너머로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선 묵묵히 고리를 받아들고 봉쪽으로 휙 던져본다)뻔뻔에로영감탱이!
우이, 투척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20/10/4 |
Rolled: | 3 |
Result: | Extreme |
라이산더 리바이: 오...
(박수침)
츠구나가 우이: 오.....
(본인 실력에 놀람;)
라이산더 리바이: 이게 다 뻔뻔에로 영감탱이 덕분인거니가.
츠구나가 우이: 뭔 소리야 그건
라이산더 리바이: (개뻔뻔)
츠구나가 우이: 반성해라!
(한번더 던짐!)
라이산더 리바이: 나 외치면서 던져서 그래.(뻔뻔)
우이, 투척 판정.
츠구나가 우이: 회개해!
Value: | 20/10/4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퍼어어억
우이가 던진 고리가....
뱀 가면의 머리에 맞았습니다.
.......
츠구나가 우이: .............
멘고링....~
뱀 가면: .....
츠구나가 우이: (매혹)
우이, 매혹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55/27/11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우이의 멘고링에 뱀 가면은 말이 없습니다.
이 스산한 오오라는...
츠구나가 우이: 메......멘고..링..
화가 난.. 걸까요...?
츠구나가 우이: ....(식은땀)
아니 그게 가볍게 넘기려고...제가 일부러 맞춘것도 아니잖습니까 선생님...
(말재주..해보자...)
라이산더 리바이: (침착하게 사이에 끼어 고개를 기울인다.) 내 애인이 실수를 좀 했군요. 초보라 그러니 봐주셨으면 합니다만. (이 얼굴은 먹힐까 매혹 갈긴다.)
우이, 말재주 판정.
라이산더, 매혹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80/40/16 |
Rolled: | 88 |
Result: | Fail |
츠구나가 우이:
Value: | 59/29/11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무릎 꿇자...그냥.............................)
(주섬주섬 유카타를 걷어 무릎 꿇을 준비를 한다..)
(주인장 앞에 무릎꿇는다..)
뱀 가면은 어지간히 화가난 것 같습니다.
이 시커먼 오오라에는.. 살기도 담겨있는 기분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잘못했습니다....
라이산더 리바이: (침착하게 무릎꿇은 우이를 일으키몀 차분하게 답한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봐주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말.. 재주.. 판정...)
라이산더, 말재주 판정.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90/45/18 |
Rolled: | 81 |
Result: | Success |
라이산더의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걸요.
우이도 무릎을 꿇었고...
그 말에 뱀 가면이 한숨을 쉬는 소리가 가면 너머로 들립니다.
츠구나가 우이: 시덥잖은... 미인계 써서 죄송합니다..제 얼굴로....
(자존감 급하락)
뱀 가면: 실수셨으니 한번은 넘어가겠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라이 콕콕 찌르며 경품 물어봐달라는 눈치)
라이산더 리바이: (캐치 하고 슬쩍 다시 뱀 가면을 본다.) 성공.. 은 했으니 경품을 받아도 되겠습니까?
뱀 가면: ... (한숨) 성공은 하셨으니.. 예.
뱀 가면은 우이에게 커다란 곰인형을 안겨줍니다.
상당히 큰 인형이네요.
살랑, 하고 또 아까와 같은 불이 튀어나와 호롱에 깃듭니다.
호롱의 불꽃을 보고있자 어딘지 모르게 차분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우이, 라이산더. 1d6을 굴려주세요.
츠구나가 우이: =
rolling 1d6
()
6
6
라이산더 리바이: =
rolling 1d6
()
2
2
우이 이성 +6, 라이산더 이성 +2.
우이, 라이산더. 관찰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75/37/15 |
Rolled: | 12 |
Result: | Extreme |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85/42/17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잘 보니 인형의 목에 가는 리본이 매어져 있습니다.
리본에는 ‘정말 좋아하는 내 인형!’이라는 아이의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리본을 잠깐 만지작 거리다 고개를 기울인다.) 이거 그 신사에 공양된 인형이려나? 음..
( 곰인형 끌어안고 뒤뚱이며 걸어간다. ) 영혼은... 이제 다..모은거야..?
우이의 말에 소녀가 ‘음,’ 하고 작은 목소리를 냅니다.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호롱 속을 바라봅니다.
그러고는 천천히 고개를 젓습니다.
가면의 소녀: 댁들의 혼이 다른 놈들에게 노려지지 않도록 찾을 때 마다 여기에 보관해뒀는데....
그런데 부족하네. (호롱을 통- 흔든다.)
안에 있는 불은, 굉장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빛으로서의 형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부족해? ...음... 더 모아야하는거야? (호롱 안을 가만히 바라본다)
가면의 소녀: 그치만, 노점에는 더 없어보이고..
응. 더 모아야 하는데....어디로 간거지…?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고개를 까닥입니다.
우이, 라이산더. 듣기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62/31/12 |
Rolled: | 40 |
Result: | Success |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60/30/12 |
Rolled: | 3 |
Result: | Extreme |
노점의 안쪽에 있는 신사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싫어! 바이바이 안 할거야!' 라며 떼를 쓰는 목소리입니다.
그 목소리는, 말투는 다르지만 소녀의 목소리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음.... 저런데 있는건? (잠시 머리를 긁적이고선 신사쪽을 가리킨다.)
노점엔 없었으니까..
라이산더 리바이: 신사 쪽.. 일지도 모르겠는데... (소리가 들린 신사 쪽을 슬쩍본다.)
가볼까, 신사?
츠구나가 우이: (소녀의 손이랑 네 손을 꽉 잡고 끄덕인다.) 음... 제발 다 모였으면 좋겠네.
(총총..신사쪽으로 걸어가자)
라이산더 리바이: 금방 다 모이겠지. 우리 영혼이니까. (네 손을 꼬옥 잡고 괜찮다는 듯 달래는 목소리로 신사를 향해 걸어간다.)
세 사람은 신사 쪽으로 향합니다.
한적한 신사가 올곧이 서 있네요.
우이, 라이산더. 관찰 판정.
츠구나가 우이:
Value: | 75/37/15 |
Rolled: | 35 |
Result: | Hard |
라이산더 리바이:
Value: | 85/42/17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신사 계단 아래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뒷모습은, 왠지 모르게 옆에 서 있는 소녀의 모습을 닮아있습니다.
그 소녀의 모습은 곧바로 밤에 살며시 녹아 사라졌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 어라?
가면의 소녀: ......아아.
...인형은 제대로 공양해줘야 하는데 말야.
댁들, 뭔가 갖고있지 않아? 그, 있잖아… 이건 내 물건이 아닌데? 싶은 거.
츠구나가 우이: 흠... 이 인형?(커다란 곰인형을 한번 흔들어본다.) 네거야
네거야?
가면의 소녀: ... 리본... 만 받으면 될 것 같아. ... 그거, 돌려주지 않겠어?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약간 슬픈 듯이 웃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리본... (곰인형의 리본을 풀어 소녀의 머리에 머리띠처럼 매어준다.) 아님 네가 저 애 인형이야?
가면의 소녀: (손을 들어 우이가 묶어준 리본을 매만진다.) 음... 뭐.. 그런 셈인거야. 이쪽으로 와봐.
소녀는 신사의 계단 아래로 향합니다.
신사의 계단 아래.
그곳으로 조심히 살피며 들어가보면 인형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소녀가 우이가 묶어진 리본을 풀어 인형의 목에 리본을 매어주자, 왠지 그것은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딱 들어맞습니다.
휴, 하고 돌아보면 소녀의 몸에서부터 어렴풋한 밝은 불이 피어오릅니다.
그 불꽃은 천천히 호롱에 옮겨갑니다.
호롱은 방금 전과는 달리 확연하게 빛을 뿜으며 밤을 비추고 있습니다.
가면의 소녀: 오쿠리비의 완성이군. 잘됐구나, 오빠들.
츠구나가 우이: (라이산더의 손을 꼭 잡은채로 계단 아래를 따라 내려가 인형을 바라본다.) 인형.. 도깨비불 뭐 그런거였구나. (귀신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으니까. 그닥 크게 놀란 건 아닌지 눈을 잠깐 크게 뜨고 담담히 말한다.) 돌아갈 수 있는거야?
가면의 소녀: 이제 드디어 돌아갈 수 있어.
츠구나가 우이: 돌아갈 수 있댄다 형씨.(라이산더의 옆구리를 퍽 찌른다.)
너는 제대로 공양된 건 맞고?
라이산더 리바이: (네 손을 잡고 그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고개를 기울인다.)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해. (옆구리를 찌린 너를 흘깃 보곤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반항을 해본다.) 빨리 돌아가자. 또 무슨 일에 휘말리는 건 사양이니까.
가면의 소녀: (빙긋) 나는 걱정마. 이제 괜찮을거니까. 집으로 돌려보내줄게. 자, 따라와.
소녀는 그렇게 말하곤 신사를 나와 천천히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츠구나가 우이: 뭐. 왜? (손에 힘을 주면 으악. 작게 앓는 소리를 내고선 괜히 툴툴거린다.) 응. 매번 나올때마다 이상한 일 겪는게... ....뭐 원래 내 악운이기는 했으니까. 생각해보면 이것도 소재거리니까 좋기는 하네~ (소녀를 따라 돌계단을 천천히 내려간다)
라이산더 리바이: 돌아가는 거 나만 기대한 것 같아서? 이런 이상한 일 정도는 겪어도 상관 없지만.. 역시 둘이 있을 때가 너나 나나 더 편하니까. 이거 글로 쓸거야? (널 따라 천천히 돌계단을 내려간다.)
세 사람은 천천히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가장 앞장 서서 걷는 건 그래요, 가면의 소녀입니다.
소녀가 돌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제등 안에서 석등에 불이 옮겨붙습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불이 밝혀져가는 광경은, 매우 환상적입니다.
붉은 토리이, 그리고 부드럽게 흔들리는 불, 마치 반딧불처럼 날아다니는 도깨비불ㅡ
여름밤의 환상적인 풍경이 춤추고 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그럴리가. 그래도 이계로 납치되는건 사양이니까. ....이런 가벼운 건 괜찮지. 더 나빠지면 내 악운 때문에 잘못될까봐 걱정이야. ....글쎄~ 아마 그럼 뒷맛이 안좋은 소설이 되지 않을까.(불이 하나하나 밝혀질때마다 그 풍경을 고스란히 눈에 담으며 네 손을 깍지 껴 잡는다.) 원래 내가 고아원에 있을 적 그 지방에서는.. 음.. 사람이 죽으면 도깨비 불이 된다더라.
인형도 좋지만 말야~
라이산더 리바이: 나도 이상한 세계로 납치돼서 못 돌아가는 건 사양이지만.. 네 악운 슬슬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데. (불빛이 넘실거린다. 그 불빛을 머금는 네 머리카락을 보며 웃음을 걸친다.) 기왕이면 해피엔딩으로 해줘. 난 해피엔딩이 좋아. (손가락이 얽혀 깍지를 끼면 너와 닿아있는 기분이 좋아 절로 웃음이 걸쳐진다.) 그럼 이 불빛들, 죽은 사람들이라는 거네. 일본의 사후세계는 신기하다니까.
조곤조곤 대화를 주고 받으며 돌계단을 내려가다가ㅡ 문득 아, 하고 깨닫습니다.
시야에서 채도가 사라져 갑니다.
동시에 부드럽게 물들어갑니다.
그것은 마치 불꽃처럼 색을 바꾸어 갑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곳은 처음에 있던 신사입니다.
근처에는 소녀의 모습 이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면의 소녀: 도착이야, 오빠들.
아, 그렇군요.
현실세계로 돌아온겁니다.
둥실둥실 이제 주변을 떠다니는 것은 도깨비 불이 아닌 반딧불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내 악운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이 이상한 것도 악운 때문인지 알.... 뭐? 그럼 안팔려 해피엔딩은~ (제가 죽었을 적에도 이렇게 불빛이 되어 널 바라보고 있던건 아닐까~ 싶은 말은 조금, 창피하니까 넣어두기로 하곤 볼을 긁적인 뒤 가면을 머리 위로 올려 소녀 쪽을 돌아본다.) 안내해줘서 고마워.
라이산더 리바이: 악운을 자꾸 말하면 악운을 불러오게 될지도 모를걸. 기왕이면 행운이라고 하자고. 이 작가님은 뭘 모르네. 요즘 대세는 해피엔딩인 거 모르시나봐? (얼굴을 가리던 가면을 올려 쓰며 소녀 쪽으로 고개를 까닥인다.) 덕분에 무사히 돌아왔군요. 고생했습니다.
가면의 소녀: 키히히― 아니야. 난 내 일을 했을 뿐이니까.
잘가, 오빠들. 다시 볼 일은 없겠지만 즐거웠어.
츠구나가 우이: 무슨 언령술사도 아니고 내가~ 그런일은 안일어나. (묘한 자신감에 손을 휙휙 내젓는다) 그래. 기억하고 있을게. 소설에 적어줄지도 모르고.
라이산더 리바이: 믿음의 힘을 모르나보네. (비죽 웃으며 네 허리를 슬쩍 끌어안는다.) 다시 보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 만났던 게 사라지지는 않으니 충분할겁니다. 그쪽의 앞날에 행복만이 있기를 바라죠.
가면의 소녀: 키히히, 재밌는 오빠들이라니까. 그거면 됐어. 잘 가. 좋은 삶이 되길 바라.
순간 펑, 하고 커다란 소리가 울립니다.
그 소리에 고개를 들면...
하늘에 만개한 불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 불꽃놀이인가봐요.
아름다운 불꽃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하늘에서 고개를 내리면 어느새 소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가야할 곳으로 향했겠죠.
소녀의 말처럼, 우리가 다시 소녀를 보는 일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아쉽지 않을거예요. 우리의 만남은 충분했으니까요.
아무튼, 이제 우리는 현실에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아직 노점상이 열려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놀 시간이 있을지도요.
라이산더 리바이: (소녀가 사라진 자리를 보곤 네 손을 꼭 잡는다.)
돌아갈까.
츠구나가 우이: ...숙소로? 하긴.. 거기서 실컷 놀았으니까? (손을 잡고 불꽃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기념품만 사서 돌아갈까?
라이산더 리바이: (여전히 펑펑 소리를 내며 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잠깐 올려다보다가 네 손을 잡은 채 마저 돌계단으로 걸음을 옮긴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기념품만 사서 돌아가자. 충분히 놀았으니까, 우리.
츠구나가 우이: 귀신이 만든 오코노미야끼도 먹고 말야.(가볍게 말하곤 네 발걸음에 맞추어 돌 계단을 내려간다.) 돌아가자. 나름 거기도 재밌었고..
라이산더 리바이: 귀신이 준 반지도 받았고 말이지. (가볍게 답하며 픽 웃고는 돌계단을 천천히 내려간다.) 기념품 사서 들어가면, 같이 쉬자. 이번엔 둘이서만.
츠구나가 우이: 귀신이 준 커플링이라. 조금 오싹하네..(손을 들고선 잠깐 제 약지에 끼인 반지를 바라보다 다시 네 손을 잡고선 앞 뒤로 약하게 흔들며 발 맞추어 내려간다.) 당연히 둘이서지. 이상한 사람이라도 끼게 하려고 그랬어? (당연하다는 듯 입꼬리를 올려 푸스스 웃는다.)
라이산더 리바이: 해를 입히는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랬으면 그 아가씨가 말했겠지. 이것도 나쁘진 않잖아? (손가락을 장식한 두 개의 반지를 보며 즐거운 웃음을 짓는다. 손을 흔들며 내려가는 걸음이 가볍다.) 네 악운이면 방해꾼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장난스레 웃음과 함께 잡은 손에 힘을 실으며 걸어나간다. 둘만의 시간을 위해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의 등을,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호롱을 가진 작은 소녀가 조용히 웃으며 배웅합니다.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END 1 :: 여름밤에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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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연속 펌블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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