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우주공간의 여행자에게 전하는 가이드'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20181217
우주 공간의 여행자에게 전하는 가이드
츠구나가 우이 & 사공윤수
...
..
모종의 이유로 아는 지인들과 모두 떨어져 홀로 1인 병실에 입원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당신.
아는 이들과의 연결고리라고는,
침대 옆에 올려진 작은 전화기로부터 넘어오는 그들의 목소리뿐입니다.
이런 생활도 벌써 일주일이에요.
지루하기도 하고, 가끔은 심심하기도 한 나날들.
그날도 다를 것 없이 병실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바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병실에서 나가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사공 윤수: (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병실 밖을 나가본다. 혹시 주변에 간호사가 있을지도 모르니 조용히 조심조심 주변을 살펴보며 )
윤수는 병실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자, 순간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병실의 문을 열자 복도가 보여야 할 곳에는
복도를 대신해 거대한 낭떠러지와 우주 공간이 있습니다.
이성 체크.
사공 윤수:
SAN Roll
Value:
81/40/16
Rolled:
23
Result:
Hard
사공 윤수: ...? 어? ( 내가 잘못봤나...? ) ( 아주 당황하며 뒤 돌아 방안을 살펴봅니다. )
방 안을 살피면, 여전히 병실입니다.
꼭 자신이 있던 병실 하나만을
다른 세계로 옮겨온 듯한 기이한 상황을 보고 있던 당신에게,
문득 전화가 한 통 걸려옵니다.
사공 윤수: (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화들짝 놀란다 ) 뭐, 뭐야..?? ( 한참을 벽에 바짝 기대서서 전화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가서 받아봅니다. )
전화를 받으면, 수화기 너머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저기, 들려? 거기 있어?
사공 윤수: ( 내가 아는 목소리인가? 주위 깊게 들으면서 ) 여보세요? 엄마, 아빠야? 여기 병실이 이상해 ... 갑자기 문밖에 우주가 -, ( 계속 문 밖을 바라보며 조금 빠르게 이야기한다. )
수화기 너머의 남자: 어....엄마도, 아빠도 아냐. ...음.. 그냥 널 지금 도우려고 전화했어. 일단 진정해 윤수야. 내가 도와줄테니까.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보면 전혀 모르는 목소리입니다.
아는 목소리...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공 윤수: ( 알듯 모르겠는 당신의 목소리에 표정을 살짝 찌푸렸던가, 이상한 현실 그리고 도와주겠다는 네 말 무엇하나 믿을수 없지만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작게 쉼호흡을 하고는 입을 연다. )
절 도와주신다구요? 여기는 제가 아는 사람들만 통화를 걸어줬었는데, ... ( 잠시 말이 없다가. )
여기서 어떻게 도와준다는거에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거긴 네가 있던 현실이 아니라.. 조금 말하자면 그냥 신기한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면 돼.(긴장하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있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쉰다.) 음... 나는 그 곳의 가이드라고 하면 되려나? 그냥 그렇게만 알아줘.
그곳에서 다시 돌아오려면 네가 찾아야 하는 것과, 가야 하는 곳이 있거든. 너 혼자 힘으로 가긴 힘들테니까. 그래서 전화한거야.
사공 윤수: 그럼, 문 밖에 우주가 있는것도 다른 세계에 있기 때문이에요? ( 조금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꾹 잡다가 한숨 쉬는것에 놀라 움찔하곤 )
... 그럼 가이드씨, 제가 왜 여기로 왔는지는 알고 있나요? 그리고 당신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거에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응, 다른 세계에 있어서 그런거야.(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놀라지 마. 짧게 독백하듯 중얼거린다.) 네가 왜 거기있는지는... 나도 몰라. 난 그냥 가이드일 뿐이니까.
응, 내가 하란대로만 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어. 대신 정말 다른 데로 한눈 팔면 안돼. 여기까진 대충 알겠어?
사공 윤수: 다른세계 ... ( 잠시 눈을 감고 자기 뇌에 세뇌 시키듯 중얼거리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 그렇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 노력은 해볼게요.
( 여기 왜 있는지 모른다는 답에 한참 말 없이 듣다가 ) 네, 가이드씨가 하라는 대로만 하고, 다른곳에 한눈 팔지 않기. 제가 찾아야 하는 것과 가야하는 곳이 있다는 것 알겠어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네 말을 가만히 듣다가 좋아. 조금은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조금 신이 난 것 같기도 한 목소리로 계속 이어 말한다.) 믿어줘서 다행이네. 난 널 차원의 관문으로 데려갈 생각이야. ....일곱가지..? 정도 찾아야 하는게 있으니까. 자세히는 모르는데...
대충 네가 물건을 보고있음 그게 필요한건지 아닌지는 알 수 있을테니까. 음.. 일단 거기 병실 먼저 둘러봐줄래?
사공 윤수: (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밝은 목소리에 아주 쪼오끔 한숨을 쉬고는 ) 차원의 관문, ... 제가 정말 이상한 곳으로 들어와버렸는가 보네요.
( 일곱가지, 그건 또 언제 찾을려는거지... 작게 중얼거리다가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내듯 고개를 저으며 ) 알겠어요, 그럼 병실 둘러보고 올게요. 그..리고 찾는동안 전화 끊으시면 안돼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끊을 생각은 없는걸. 네가 무사히 나올 때까지 전화는 들고 있을거야. 너도 전화기 놓치거나 끊으면 안돼?
길을 잃어버릴테니까.
사공 윤수: 정말이죠? 제가 가야할 길을 아는건 가이드씨니까, ... 어 잠시만 이 전화기 계속 들고다녀도 되는거에요? 멀리가면 선이 안될텐데 ( 말을 하며 전화기를 한번 살펴봅니다. 전화기 선은 어떻게 되어있는가? )
수화기 선은 잘려 있습니다.
이상한 기분이네요.
수화기만 들고 다니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공 윤수:( 잘려있는 수화기에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곧 여기는 다른 세계라며 빠른 납득을 하고 병실 안을 둘러봅니다. )
윤수가 있던 병실은 이상한 공간으로 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구조는 같습니다. 새하얀 방안의 풍경.
[ 창문 ]과 [ 서랍 ], [ 텔레비전 ], [ 침대 ], [ 간이침대 ],
그리고 [ 화장실 부스 ]가 있습니다.
사공 윤수: ... 여기도 이상하게 바뀐건 아니겠지? ( 수화기를 꼭 손에 쥔채 [ 서랍 ] 을 살펴봅니다. )
... 상냥하네요, 네 도움이되요. 한동안 이렇게 길게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해본적이 없어서 조금 신나기도하구요.
( 약간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 계속 놀리면 가이드씨가 화장실갈때 저도 놀릴거에요.
벽에 걸려 있는 작은 벽걸이 텔레비전입니다.
코드는 연결된 것 같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그래라~ 그치만 다음엔 가이드도 안 올지 모른다~? 내가 너 우연찮게 발견해서 가이드 해주는거거든? (상냥하다는 말에는 조금 멋쩍은지 큼큼, 헛기침한다.) 난... 그럴줄 알고 미리 갔다왔으니 괜찮아.
사공 윤수: ( 텔레비전의 전원을 켜 봅니다. )
어, 그러면 다음에 오면 제가 여기 혼자 있을지도 모른다는거에요? ( 잠시 상상하다가 살살 고개를 젓고는 )
하하, 그러면 가이드씨는 제가 다시 여기 왔을때 저를 못보면 안찾아와주시는거에요?
... 제가 언제까지 돌아다닐줄 모르는데, 정말요?
텔레비전 너머로는 알 수 없는 노이즈가 치지직거리는 화면만이 나올 뿐입니다.
행운 판정.
사공 윤수:
Luck Roll
Value:
54/27/10
Rolled:
20
Result:
Hard
순간적으로 텔레비전 화면에,
알 수 없는 검은색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의 정면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 순간 알 수 없는 기이한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이성 체크.
사공 윤수:
SAN Roll
Value:
81/40/16
Rolled:
39
Result:
Hard
이성 감소 없음.
무엇인지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화면은 다시 알 수 없는 노이즈가 치지직거리는 화면만을 띄웁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음.. 그러니까 다음은 없도록 최대한 지금 빠져나가야겠지? 너 찾는것도 힘들었어. 밖은 우주라니까. 엄~ 청 넓은걸. .....까,. 까짓거 물 안먹고 버티지 뭐...
사공 윤수: ( 텔레비전에 그 이상 다른게 없다면 창문을 살펴봅니다. ) 그렇게 말씀하시면 한번에 꼭 나가야겠는걸요.
으앗 정말요? 힘들었을텐데 저 찾아줘서 고마워요. 우주 저기에서 저 본거에요? ( 궁금하다는듯 물어보곤 )
... ... 말 많이 하면 목 마를텐데 ... ( 콕콕, 장난스래 이야기하다가 ) 그런데 가이드씨는 검은색 로브를 쓴 사람 알고 있나요?
병실에 있는 두 개의 창문입니다.
옅은 청록색의 커튼이 드리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사공 윤수: ( 커튼을 휙~! 치워봅시다 )
창문 너머로 우주와도 같은 검은색 풍경이 보입니다.
창문 너머로 반짝이는 별과 저 멀리 보이는 은하수와 성운들.
분명 비현실적이지만 그 광경은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저~ 멀리서 널 본거지~ 음... 괜찮아. 이정도 말하는 건 평상시에도 많이 하니까. 검은로브...? 아니, 잘 모르는데..? 무슨 일 있어?
사공 윤수: (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에 작게 감탄사를 내밷는다. ) ... 저~ 멀리서, 제 눈에는 우주밖에 안보이는데 ... 이런곳이면 가이드씨 눈에 제가 별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는걸요.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 안내해주시는건가-,
아 병실 둘러보는데 텔레비전에서 잠깐 봤는데 혹시 아시는가 싶어서요. ... 병실 다 둘러봤는데 있는건코트, 민들레, 과자 이게 다에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예쁘..기는 하지, 어쨌든 우주니까. ...미지의 공간이라 예쁘면서도 무서운거잖아.(작게 웃는다.) 평소... 엔 딱히, 안내할 일은 없어. 여기에 있는 사람이 많진 않으니까...텔레비전? 음..... 무튼 좋은 기분은 아니네. (알아보겠다는 말을 잠시 중얼거리듯 말한다.)
그럼 여기에는 더이상 준비해야할 물건은 없는 것 같아. ....으음, 밖으로 나갈 수 있겠어?
사공 윤수: 하하, ... 그건 맞아요. 보기에는 너무 예쁜데 ... 위험한것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보기만해야하는건 아닐테니까요. 음... 그러면 평소에 누구랑 대화를 하시는건가요? 사람이 많지 않다면 적적할 것 같은데, ( 혼자 상상을 해보다가 부탁해요, 라고 이야길 한다. )
으음... 저기 우주로 가는거죠? ( 문 앞에 서서 다시 광활한 우주를 보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길한다. )
윤수는 다시 문 앞에 섭니다.
여전히 병실 문 너머로 보이는 건
광활한 우주공간을 떠다니고 있는 이 병실의 모습뿐입니다.
어디선가는 별이 빛나거나
종종 근처를 떠다니는 다양한 건물이나
공간의 잔해더미가 보이고는 합니다.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13
Result:
Extreme
지금 이 공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치 행성처럼 떠다니는 거대한 공간 네 개가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각 공간끼리는 잔해더미가 쭉 늘어서 있어
위태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도 눈치챕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위험하기 전에.. 내가 알려줄게. 허튼 짓만 안한다면 그래도 괜찮을거야.(네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으음.. 작게 앓는소리를 낸다.) 나 혼자 있는게 아니라.. 나도 너처럼 현실의 사람이니까. 주위에는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지. ....무서워?
사공 윤수: ... 그러면 제가 보는 일들 다 말할테니까, 잘부탁드려요. ( 작게 한숨을 쉬다가 어, 하듯 소리를 내곤 ) 가이드씨도 현실에 있는 사람이에요? 여기에 계시는분이 아니라? 친구랑 가족 ... ( 잠시 말이 없다가 )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가이드씨가 있으니까 조금 나아요. ... 제 눈 앞에 거대한 공간 네개가 떠있는데, 저는 어디로 가면 될까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네가 원래 살던 그 세계에 있는 사람이야. 우연히 네가 여기 있는걸 발견한거고. 미국에 살고 있어.
그래도 가야만 하니까. 옆에 있으면 등이라도 떠밀어 주는데. .... 아, 아까 지도 발견했지? 그거 쓰면 돼. (별로 어렵진 않다는 듯 가볍게 말한다.)
사공 윤수: ... 미국? 제가있던 곳은 한국일텐데, 어떻게, 라고 물어봐도 모르시겠죠...? ( 조금 흘러가듯 이야기하곤 ) 미국에서 사시는구나 거기 여행가고 싶었는데,
하하, 괜찮아요. 이렇게 목소리라도 옆에 있어주시는거잖아요? ( 지도? ... 주머니에서 민들레를 꺼내 살펴봅니다. )
윤수, 아이디어 판정.
사공 윤수:
INT Roll
Value:
65/32/13
Rolled:
3
Result:
Extreme
민들레...를 쓴다고 하면 하나밖에 없겠죠.
불어보죠!
사공 윤수: ( 후~하고 불어본다! )
민들레 씨앗들이 우주공간에 퍼집니다.
이내 우주공간에 촘촘히 박혀
윤수가 밟고 가야할 잔해더미들 위에서 멈춥니다.
네 갈래의 길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네 갈래의 길은 각자 네 개의 행성으로 향하며,
각 사이로 난 길 또한 민들레가 보여주고 있네요.
최퓨펫 (GM): 편의상 1~4번 행성으로 하겠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미국과 한국 사이보다는 이 세계랑 네가 있는 곳을 연결하고 있다는게 더 신기하지 않아?(별 이상한걸 신기해하네. 장난스레 말하곤 웃는다.)
음.. 가야할 곳이 꽤 많네. 어디 먼저 갈래?
사공 윤수: 아, 그러고보니 미국과 한국보다는 이게 더 신기한 일이었지. ( 납득한듯 고개를 끄덕이곤 ) 지금 일어난 일이 너무 이상해서 제가 납득하지 못했나봐요.
... 먼저 첫번째 행성부터 가볼까요?
( 1번행성으로 갑니다. )
우주 공간 속 떠다니는 수많은 공간의 잔해들을 위태롭게 밟고
뛰어넘어가며 하나의 행성을 향하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유독 위태롭고 넓은 간격으로 잔해들이 늘어서 있어,
제대로 뛰지 않으면 위험할지도 모르겠어요.
도약 판정. 강행 불가능.
사공 윤수:
Jump Roll
Value:
20/10/4
Rolled:
8
Result:
Hard
넓은 간격의 잔해 사이를 뛰어넘어
건너편에 무사히 착지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행성의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게 됩니다.
지나오는 길들은 윤수가 밟은 충격으로
모두 무너지고 떨어져 내려서 저 우주 공간 어디로 잘게 부서져 갑니다.
그와 동시에...
윤수에게서 작은 빛 하나가 둥실 떠오릅니다.
빛 속에는 자신이 여태까지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이 잘게 부서져 내리면서...
저 우주 공간 아래에 별이 되어 박혀버립니다.
최퓨펫 (GM): 사공윤수 - 가장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 따라가면 안돼!(별이 되는 기억들을 바라보곤 조금 언성을 높인다.)
돌아오면 어떻게든 다시 기억은 되돌아 올 수 있을테니까. 가면 안돼. 알겠지?
사공 윤수: ( 부서져 내린 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수화기를 꾹 잡는다. ) ... 돌아오는, 기억들이 맞아요? 가족이랑 친구들의 추억인데
수화기 너머의 남자: ...그래도 거기서 헤매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돌아오면 다시 행복한 기억은 얼마든지 쌓을 수 있잖아. 그리고 괜찮아. 돌아오면 다시 돌아올거야. 기억은...
사공 윤수: ... ( 한참을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곤 주변을 살펴보며 ) 그렇죠. 여기서 계속 해맬수는 없으니까 ... 다시 돌아온다지만, 계속 기억을 잃는건 아니겠죠?
수화기 너머의 남자: ....잃더라도.... 돌아오면 다시 기억이야 되찾을 수 있을테니까. 주변사람이 가르켜주든, 아니면 치료를 받든.... 빨리 준비물이 다 모였음 좋겠네. (어물쩡 말을 넘겨버린다.)
첫번째 행성에 발을 내딛습니다.
병원에서 쳐다본 것을 기준으로,
가장 왼쪽에 떠 있던 무너져가는 행성의 모습입니다.
... 가까이 와서 보니, 여기는 행성이 아니군요.
무너져버린 거대한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무너져 있는 시멘트 더미와 가라앉은 먼지의 냄새를 품은 거대한 공간.
[ 무너진 시멘트 더미 ], [ 망가진 포크레인 ], [ 철골 ], [ 컨테이너 박스 ] 가 눈에 띕니다.
사공 윤수: ... 그러면, 여기서 제가 무슨 기억을 잃었는지 기억을 못하면요? ( 말을 넘겨버리는것에 다시 한번 물어보고는 무너진 시멘트 더미를 살펴봅니다. )
무너져 있는 엉망진창의 시멘트 더미입니다.
아무래도 위에서부터 천천히, 한가득 무너져버린 모양이네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너만 기억하지 못하는거고. 다른 사람은 기억하잖아. ....다른 사람들이 알려줄거야. 너무 무서워하지마.
사공 윤수: ( 시멘트 더미는 손으로 치울 수 있나요? 가능하면 치워보겠습니다. ) ... 다른 사람들이 알려줘도 병실에 있었던 것 처럼 의아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 조금 씁쓸한데, 네 알겠어요. 가이드씨 말대로 다른 사람들이 알려줄테니까 너무 무서워하지 않을게요
근력 판정.
사공 윤수:
STR Roll
Value:
75/37/15
Rolled:
46
Result:
Success
최퓨펫 (GM):
rolling 1d100
(
45
)
=
45
쿵, 하고 가라앉기만 하는 시멘트 더미에서
시멘트 가루와 먼지만이 조금 날립니다.
너무 무겁네요.
너무 무겁네요.
사공 윤수: 아... ( 무거워서 헥헥하다가, 한번...더 도전해봅니다())
근력 강행.
사공 윤수: ( 힘내자 )
STR Roll
Value:
75/37/15
Rolled:
61
Result:
Success
최퓨펫 (GM):
rolling 1d100
(
85
)
=
85
윤수는 시멘트 더미를 들어 치웁니다.
치워낸 시멘트 더미 아래에는
'녹이 조금 슬어 있는 작은 철제 열쇠'가 있습니다.
사공 윤수: ( 작은 철제 열쇠를 집어들고 다른건 없는지 살펴봅니다. )
다른 특이한건 딱히 없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있잖아, 기억을 잃는건... 사실 뇌에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데, 그걸 꺼내지 못하는 것 뿐이래. ...살아 돌아오면 그게 다시 꺼내질지도 모르는거니까.
사공 윤수: ... 꺼내지 못하는 것 뿐이라면, 기억을 영원히 잃은건 아니겠네요. ( 잠시 말없이 열쇠를 바라보다가 아주 옅게 미소짓는다. ) 어떻게 되던지 일단 여기서 나가야지 답을 알겠어요. 고마워요, 안심시켜줘서 ( 작게 이야기하고는 망가진 포크레인을 살펴봅니다. )
망가져서 바퀴가 빠져 있고, 여기저기 찌그러진 포크레인입니다.
포크레인에는 상호로 추정되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교육 판정.
사공 윤수:
EDU Roll
Value:
65/32/13
Rolled:
81
Result:
Fail
( 머리 팍팍 ) ( 가..강행 될까요? )
교육 강행.
사공 윤수:
EDU Roll
Value:
65/32/13
Rolled:
12
Result:
Extreme
윤수는 이 글자가 일본어인걸 알아차립니다.
사공 윤수: (* 흑...일본어가 없어 )
... ( 난 일본어인 것만 아는건가... 중고등학생때 일본어를 안배웠나.. )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알지만..이건 한자입니다.
정말 무리겠네요.
사공 윤수: ( 모르겠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 수화기 흘끔 ) ... 가이드씨 혹시 일본어 아세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안심... 이걸로 안심이 됐다면 다행이지만. ...나는 위로하는데 사실 재주는 없어서. 일본어? 알기야 하는데.. 어떻게 보여주게?
화상 통화가 되는 수화기를 놓아달라고 하지 그랬냐.(장난스럽게 웃는다.)
사공 윤수: ... 안심 됐어요, 조금 이과적인 위로였지만 ( 아주 조금 장난스럽게 이야기하고는 ) ... 아, 그러게 이거 병원 수화기였죠. 혹시 한자를 말로 설명하면 알수 있어요? ( 말재주 롤로 한자 설명 가능한가요? ) (집착함)
수화기 너머의 남자: 이과라니. 나 문과인데. ......(뭘 하고싶었던걸까..) 돌아와서 종이에 쓰면 읽어줄게.(?)
사공 윤수:...? 문과에요? ( 조오금 놀란다. ) 그럼, 이거 머리속에 기억해뒀다가... 물어볼게요.(?) 저희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뒷말은 아주 작게 중얼거리며 한자를 머리에 주입시키고 철골을 봅니다. )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철골입니다.
금방이라도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이 생겼는데..
그 곁을 둥둥 떠서 스쳐 지나가는 알 수 없는 잔해 파편이 어쩐지
기이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행운 판정.
사공 윤수:
Luck Roll
Value:
54/27/10
Rolled:
55
Result:
Fail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철골이
순식간에 윤수를 향해 떨어져 내립니다.
회피 혹은 민첩 판정.
사공 윤수:
DEX Roll
Value:
65/32/13
Rolled:
63
Result:
Success
다행인지, 철골은 윤수를 피해 땅에 박힙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무, 무슨소리야?! 괜찮아?
사공 윤수: ( 발이 떨어지지 않는지 가만히 서서 땅에 박힌 철골을 보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 .. 그, 그게 철골이 갑자기 떨..어 져서 다치진 않았는데 ( 진정할려는듯 한참 심호흡을 하곤 ) 괜, 찮아요. 놀란 것 뿐이에요.
( 진정하고 철골을 다시 한번 봅니다. 만약 볼게 없다면 컨테이너 박스로 발길을 옮기겠습니다. )
철골은 그저 떨어진 잔해로만 가득합니다.
컨테이너 박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쇠창살로 된 창문이 달린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철골? 그런게 갑...자기 왜 떨어지지? 건드리지 않으면 딱히... 떨어질 일은 없을텐데.. (끙 앓는 소리를 낸다.) 조심해. 거기서 치료하는...법 같은건 나도 모르니까..
사공 윤수: ... ( 콘크리트 밑에서 주은 열쇠를 사용해 문을 엽니다. ) 가만히 보기만 했는데 떨어졌었어요. ... 아슬하게 매달려있더니, ( 작게 한숨을 내쉬곤 ) 여기에서도 다치면 그대로 상처가 남나요?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은 공사장 직원들이 사용하던 휴식실과 비슷한 공간이었는지,
[ 책상 ]과 [ 책장 ], [ 간이 의자 ]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보기만 했는데 떨어져..? 으음.. 누가 건드리고 간건가.. 네가 말한 후드를 쓴 사람일지도 몰라.(조금 초조한 심정이 그대로 말투에 묻어나온다.) ....남겠..지, 현실의 네가 지금 거기 있는 너니까. 현실에서 갑자기 넌 없어진거나 마찬가지야.
사공 윤수: ( 책상을 살펴봅니다. ) 그 사람이 저를 왜 ( 네 말투에 조금 불안한 표정을 지었던가, 곧 진정하며 ) 여기에 저 혼자 있는거 아니었나요? 사람이 있는걸 본 적이 없는데 ..., 제가 없어져요? 얼마나, 없어졌는데요? 아니 가이드씨는 모르실려나 ...
벽에 붙어 있는 형식의 철제 테이블입니다.
다리 부분은 조금 녹이 슬어 있고, 위에는 시든 꽃이 꽂힌 화병만 놓여 있습니다.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87
Result:
Fail
사공 윤수: ( 눈을... 부비고 다시 봅니다. )
관찰 강행
최퓨펫 (GM): 눈꼽이 끼엇나보구나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88
Result:
Fail
행운 -5
책상 아래쪽에 테이프로 무언가 붙어 있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사람... 이라고 해야하나.(말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허탈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거긴 이세계니까. 뭐가 나와도 이상하진 않아. ..그래서.... 응. 유체이탈이나 영혼만 넘어간 그런게 아니니까. 그냥 난 그렇게 추측 할 뿐인걸.
사공 윤수: ( 책상 아래에 붙은 무언가를 뜯어서 봅니다. ) ... 들으면 들을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그럼 여기엔 저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있는거고, 저는 현실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르는거고 ... ... 그게 정말이라면 걱정할지도 모르겠어요.
붙어 있던 것이 하얀 종이봉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에는 유원지 티켓 두 장이 들어 있습니다.
사공 윤수: ( 무슨 유원지인지 살펴 봅니다. )
☆드림랜드☆ 라고 적혀있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 ...그러니까 지금은 돌아온다는 생각만 하면 돼. ...이상한 사람이나 이상한 현상 조심하고. 응. 돌아오면 감사인사나 해줘 언젠가~
사공 윤수: ... 그럴려구요, 알려고해도 위험한 일만 있을 것 같은걸요. 제가 알수있는 부분도 아닌 것 같고. ( 멍하니 유원지 티켓을 바라보다가 책장 을 살펴봅니다. ) 음... 그러면 저를 걱정해줬던 사람들에게도 인사하고... 가이드씨에게도 해줘야겠는걸요, 무사히 돌아간다면요.
벽 한편에 놓인 두 개 정도의 나무 책장입니다.
오래된 건지 제법 낡은 티가 나고,
꽂혀 있는 책들도 사람의 손을 많이 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사공 윤수: 누가 있었던건가? ( 책들을 살펴봅니다. )
자료조사 판정.
사공 윤수:
Library Use Roll
Value:
20/10/4
Rolled:
86
Result:
Fail
자료조사 강행
사공 윤수:
Library Use Roll
Value:
20/10/4
Rolled:
26
Result:
Fail
저자가 '404'인 사람의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분명 익숙한 이름인 것 같은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사공 윤수: ... 404? ( 책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책을 꺼내 살펴봅니다. ) ( 수화기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며 )
수화기 너머의 남자: 미국에 놀러오고 싶댔으니까. 마침 미국에 놀러오면 되겠네. 가족들이랑. ... 그 이전에 찾아올 수는 없을 거 같긴 한데~ 미국은 넓으니까.
평범한 추리소설입니다.
사공 윤수: 가족들이랑요? ( 잠시 말이 없다가 ) 같이 미국에 가주실지는 모르겠네요. ... 음, 그런데 거기 간다고해도 가이드씨를 만날 수 있는건 아니지 않아요? ( 추리소설을 후루룩, 읽고는 간이 의자를 살펴봅니다. )
평범한 간이 의자입니다.
잠깐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사공 윤수: ... ( 잠시 앉아서 쉬어봅시다. 여기 행성에서 볼 수 있는건 다봤겠지? 곰곰 생각해본다. )
수화기 너머의 남자: ..가족들이랑 불화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은 것 같은데..(잠시 웅얼거리다 네 말에 뒤늦게서야 반응한다.)그렇지? 지금의 넌.. 내 주소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니까. 여기도.. 딱히 준비물은 없는 것 같네. 큰 기척은 없었던 거 같아.
사공 윤수: 불화가 있는건 아니지만, 어디 같이 여행가거나 놀러간 기억은 없는걸요 ( 별 일 아니라는듯 가볍게 흘러가듯 이야기하고는 의아한 목소리를 낸다. ) ... 어라 그러면 원래의 저는 가이드씨의 이름도 주소도 알고 있었다는건가요? ... 그럼 다른 행성으로 넘어가야겠네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 다들 바쁘셔서? 음...(잠시 고민하는 소리를 낸다.) 이번에 한번 놀러가보자고 하는건? 어, 딱히 그렇진 않아. 지금의 너.. 니까, 미래에는 알게 될지도 모르잖아?(가볍게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어디로 갈거야 이번엔?
사공 윤수: 두분 다 일하시니까 많이 바쁘죠. 저녁에도 딱히 시간을 내서 만나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필요한 대화만 하고 ... (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작게 웃는다. ) 이번에요? 제가 말한다고해서 될지 의문인데, ( 콧노래를 흥얼거리는것을 가만히 듣다가 ) 하하. 그러면 미래의 저에게는 다 알려주실거에요? ( 행성2로 발걸음을 옮기며 ) 이번엔 두번째 행성으로 가볼려구요.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해 다른 잔해더미로 걸음을 옮기니,
그 순간 뒤에 있던 공사지가 조각조각 무너져내리기 시작합니다.
철골이 박힌 지역부터 금이 가더니, 그대로 산산이 부서져 버린 모양입니다.
완전히 무너져버린 공사지는 잔해로 흩어져 이 거대한 공간을 유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윤수에게서 한가지 빛이 새어나옵니다.
과거에 자신이 버스킹을 했다는 것이나...
이상한 서커스를 보러 갔다는 것도 전부.
기억이 한 가지 무너져내려, 유영하는 잔해더미들 사이에 한가득 별 무리가 되어 박힙니다.
최퓨펫 (GM): 사공 윤수 -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습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에 떠 있던 행성으로 향합니다.
- 이하 두번째 행성은 roll 20의 농간질로 인해 로그가 백업되지 않았읍니다 죽는다 roll20 -
윤수는 천체 망원경을 찾고 우이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우이형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요약)
사공 윤수: ( 다챙겼으면, 후루룩... 행성 문 밖으로 나가봅니다. )
우이: 동 떨어져있다.... 기억이 다시 돌아올 때 까지는 그럼 그런 기분을 느낄거란 소리네. ....(무언가 책을 뒤지는 소리를 내더니 책을 덮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거기 혼자 있는 것보단 여럿인 쪽이 낫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글쎄, 조심하라고 해도.. 또 언제 이런 곳으로 떨어질 지 모르는거니까. 사실 조심하라는 말이 의미가 없기는 해. ....최대한 몸을 사리고, 이상한 곳에 안간다던가?(장난스럽게 말한다.) 응. 그것만 챙기면 될 것 같아. 어디로 갈거야?
사공 윤수: 그렇지 않을까요? 다들 무언가 이야기하는데 저는 기억이 나지 않으면 누구나 그런 기분을 느낄 것 같은걸요. ... ( 괜히 우주를 한번 둘러보았다가 3번째 행성으로 향합니다. 그리곤 네 말을 조용히 듣다가 ) 그건 그렇죠 ... 지금도 형이 계속 이야기해주지만, 여기 혼자 있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혼자 떨어져 있는걸요. 우주의 별처럼 아무생각도 없이 헤맸을지도 모르죠. ... ( 장난스런 말에 조금 웃고는 ) 하하, 그래도 여기 오기전에는 나름 익숙한 곳에 있었는데 그럼 나가게된다면 최대한 아는 ... ? 익숙한 곳만 다녀야겠어요. 이번에는 세번째 행성으로 가볼려구요.
방을 전부 살펴본 후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해 다음 잔해더미로 걸음을 옮기면.
작은 별들이 한가득 뭉친 듯한 거대한 안개가 다가와
지나온 작은 방을 집어 삼키고 우주 공간을 유영해가기 시작합니다.
거대하고 빛나는 안개의 끝자락은 윤수를 스칩니다.
...? 안개는 윤수에게 닿이자마자 바로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나아갑니다.
사공 윤수: ...? ( 어디를 가는지 볼 수 있나요? )
윤수가 길을 다 건너면, 길들이 무너져 내려 안개 사이에 화려하게 빛나는 별이 하나 박힙니다.
안개는 방이 있던 허공에 멈춰있습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행성으로 향했습니다.
잘 보니, 여기는 행성이 아니군요.
거대한 유원지 하나를 통째로 잘라온 것처럼
우주 공간에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떠 있을 뿐이었습니다.
몇몇 놀이기구는 아예 잘린 것처럼 단면이 나뉘어 있었으며
놀이기구들은 돌아가지 않고 멈추어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노이즈 섞인 놀이공원 음악만이 흐릅니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 매표소 ]를 지나야 하고,
그 안에 보이는 건 거대한 [ 관람차 ], [ 입구 간판 ], [ 풍선 가게 ]입니다.
사공 윤수: ( 의아한 풍경에 유심히 보다가 천천히 매표소를 지나 갑니다. )
무인 매표소입니다. 기계는 아직도 작동하고 있으며..
티켓을 넣지 않으면 판넬이 열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지나가긴 힘들겠어요.
사공 윤수: 흐음, ... 어떻게 해야하지 ( 기계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
매표 기계입니다.
판넬을 뜯어 고장내거나 수리가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사공 윤수: ??? ( 기계를 고장내거나 수리하거나 둘 중의 하나인건가? 주변에 사람이 없을테니, 괜히 휘휘 주변을 한번 둘러보곤 판넬을 뜯어 기계를 고장내봅니다 들어가게해줘... )
틀렸어,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우이에게 물어보아도 마찬가지로 모른다는 답만 들릴 것 같네요.
수리...하는 방안밖에는 정말 없을 거 같습니다.
사공 윤수: 틀...렸어, ... ( 바보 머리 부여잡고 앞에서 울다가... ... 수리에 목숨을 걸어봅니다. )
기계수리, 혹은 전기 수리 판정.
사공 윤수:
Mech. Repair Roll
Value:
10/5/2
Rolled:
19
Result:
Fail
사공 윤수: ( 행운깔래요)
행운 -9
매표 기계를 손봐 티켓이 없어도 들어가도록 기계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기계 조작에 성공해 기계의 판넬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이: ...그래도 돌아왔단 것에 의의를 두고 과거 기억을 의미없이 보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까. .... 기억을 대가로 살아돌아간다면 그럼.. 넌 뭘 택할거야? 살아돌아간다기 보다는 돌아간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 여기서 살아갈 수는 있을테니까 나름. 이상한 사람도 조심하고. 모르는데 갑자기 말을 거는 나같은 사람이라거나(작게 웃는다.)
사공 윤수:( 관람차 로 발길을 돌립니다. ) ... 그동안 쌓아온 기억인데, 의미없이 보는 사람들도 있나요? 그럼 그동안의 기억들은 별로 소중하지 않는건가 ... ... 그건 그때가 되어야지 알 것 같은데, 지금은 ... 돌아가고싶어요. 거기에는 기억을 잊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 아니, 불안하게 갑자기 장난치는게 어딨어요. 그러면 이제 형의 말도 백프로 안믿을지도 몰라요?
움직임을 멈춘 거대한 관람차입니다.
바람조차 불어오지 않는 공간에서 관람차는 미동 없이 우뚝 서 있습니다.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3
Result:
Extreme
제법 높게 있는 관람차 중 몇몇 개의 문이 열려 있음을 눈치챕니다.
저 위에서 누군가 문을 열고 뛰어내리기라도 한 걸까요?
그런 의문이 들어 바닥을 내려다보면,
바닥에 알 수 없는 검붉은 자국이 남아 있는 걸 발견합니다.
지능 판정.
사공 윤수:
INT Roll
Value:
65/32/13
Rolled:
96
Result:
Fail
핏..자국이겠죠. 역시.
딱히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사공 윤수: ... 누가 떨어진건가 ( 핏자국에 슬쩍 떨어져서 관람차를 다시 봅니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는가요? )
[ xxxx. xx. xx 놀이공원 개장! 색다른 놀이기구와 수많은 놀 거리에 지금 와서 참여해보세요! ]
xxxx년은.... 내년이 아니던가요?
오지 않은 내년의 이야기?
이성 체크.
사공 윤수:
SAN Roll
Value:
80/40/16
Rolled:
31
Result:
Hard
이성 감소 없음.
우이: 의미없다기보단, 어쨌든 살아 돌아오는 것보다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거지. ...의외로 그런 사람은 많아. 기억을 대가로 돌아오게 한다는 것도.. 꽤 많고. .....그냥 물어본 것 뿐이야.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서 다행이야. 엇..... 장난이었는데. 진짜 안믿게?
아, 긴가민가 했지만 여기도 준비물은 있는 것 같아. 이번엔 이동수단 같네.
사공 윤수: ( 전단지를 보느라 잠시 말이 없다가 ) ... 확실히 살아 돌아가는 것 보다는 기억이 중요하진 않을 것 같긴하지만, ... 어렵네요. 만약 둘 다 놓치지 않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 ... 으음~ 글쎼 어떻게할까요? ( 아주 조금 의심하다는 말투로 이야기하곤 풍선 가게로 갑니다. ) 이동수단이요?
[풍선들]이 한가득 매달린 풍선 가게입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 원형을 유지한 채로 가게에 매달려 둥둥 떠 있습니다.
사공 윤수: ( 가만히 바라보다가 풍선들을 챙겨봅니다. 이게 이동수단일까? )
모양이 제법 다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동물 모양부터 시작해서 평범하게 동그란 모양,
별 모양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모양까지.
풍선이 매달린 손잡이는 관리가 허술해
매듭을 풀기만 한다면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이: 갑자기 웬 침묵?(허탈하게 웃어 넘긴다.) 글쎄. 원래 이세계란 곳이 그렇지 뭐. ....리스크 없이는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말이 제일 확실한 곳이니까. (의심하지 말아달라며 꽤 어색한 연기 톤으로 말한다.) 음... 앞으로 갈 곳은 네가 건너온 것처럼 밟을만한게 많지는 않을테니까.
사공 윤수: ( 풍선을 남김없이 매듭을 풀어 챙겨봅시다 ) ... 갑자기 내년에 있어야할 전단지를 봐서 생각 하느라 그랬어요. 혹시, 이세계에는 시간도 마음대로 바뀌는건가요? ... 갑자기 데려왔는데, 리스크를 원하다니 ... 조금 너무한 기분이 드는걸요. ( 작게 중얼거리듯 이야기하다가 어색한 연기톤에 결국 푸스스 웃어버린다. ) 그렇게 말하면 믿을 수 밖에 없잖아요. 알겠어요. 그럼 의심없이 믿어볼게요. ... 음, 그러면 이게 도움이 될려나요? 지금 풍선을 봤거든요.
윤수는 가위로 매듭을 잘라내 풍선들을 챙깁니다.
우이: 내년..? 그럼 2019년 정도일려나? 뭐 이세계니까.. 미래의 무언가가 흘러 들어갔을수도 있지.(슬쩍 말하는 걸 느리게 한다. 무언가를 고민중인건지 계속 느릿느릿 말하다, 그게 맞다는 듯 맞아.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 세상엔 꽤 불공평한 일이 많잖아 뭐. 그걸 몸에 달거나 하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마지막 행성으로 갈거지?
사공 윤수: 2019년도였나...? ( 전단지를 생각하듯 표정을 살짝 찌푸렸다가 ) ... 그렇죠, 우주에 행성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미래의 물건을 보다니 묘하네요. 으음, 그러면 댓가가 있는게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수 없는건가요? ( 불공평한 일이 많았던가, 잠시 생각하다가 곧 탈탈 털어내고는 우이의 말대로 제 몸에 풍선을 달아본다. ) 네, 풍선을 몸에 묶었고 ... 이제 마지막 행성으로 가볼려구요.
우이: 뭐 어떤 행성의 우주쓰레기인지도 모르잖아? 우주정거장 같은게 무너졌다던가... 모든 것에는 사실 이유가 없어. 깊게 생각할수록 복잡해지거든. (풍선을 묶은 모양새가 좀 우습다고 생각했는지 키득키득 웃는 소리를 낸다.) 이 행성만 가면 이쪽 은하계는 벗어날 수 있을테니까.
사공 윤수: 우주쓰레기요? 으음, 그러면 저는 지금 무너진 우주 정거장에서 둥둥 떠다니는건가 ... ( 잠시 멍하니 생각하다가 더 모르겠는 기분에 탈탈 생각을 털어낸다. 그리곤 웃는 소리에 괜히 툴툴대는 목소리로 ) 갑자기 왜 웃어요. 제가 풍선 달고 있는 모습 상상하고 그런거에요? ( 4번째 행성으로 갑니다. )
윤수가 3번째 행성에서 발을 떼 앞으로 나아가면
위태롭게 떠 있던 공간이 아래로 순식간에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저 끝없는 우주 공간 아래로, 까마득하게 낙하해버리는 유원지의 모습.
그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윤수는 오히려 허공에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떠오른건 까만색의 빛.
그 속에서 친구를 잃거나. 사랑하는 이를 잃었던 일.
괴로웠던 기억들이 비쳐집니다.
기억이 가벼워져 가는 걸까요?
까만 빛은 유원이 아래로, 같이 낙하하기 시작합니다.
최퓨펫 (GM): 사공윤수 - 가장 슬프고 괴로웠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윤수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초록색 행성으로 향했습니다.
가까이 와보니, 이 초록색은 모두 나무였습니다.
행성보다는 동떨어진 땅 조각에 가까운 것 위에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있습니다.
나무들은 푸르르고, 생생합니다.
이 땅에 발을 들이자 보이는 건 자라난 [ 나무 ]들과
저 오르막길 위에 보이는 탁 트인 [ 언덕 ]입니다.
우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으려나? 행성 조각일 수도 있는거니까. .... 응. 허리춤에 매서 둥둥 떠온거 상상했어.
사공 윤수: ... (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나무들을 살펴봅니다 ) 그러면 여기에서 이렇게 떠돌아다니는것도 특별한 경험이겠네요. ... 평범한 사람이 우주에서 신비한 체험을 하다? ... ... 그런거 상상하는거 아닌데 ... 그렇지만, 둥둥 떠오는 기분은 꽤 재밌었어요. 몸이 가벼워서 행성이 된 기분? 형도 느껴봤으면 좋을텐데
빼곡히 자라나 있는 나무들입니다.
이 나무들은 어떻게 살아 있는 걸까요?
나무들은 별뿐인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게 자라나 있었습니다.
우이: 뭐야. 마치 놀이동산 4dx 에서 상영할법한 내용이네 그거.(피식 웃는다.) 음... 내 상상이니까. 내 자유야.(뻔뻔) 그래? 나도 거기로 놀러갈까. 물론 농담이지만. 이세계는 사양이야. ...바이킹 타는거랑 느낌 비슷해?
여긴... 준비물은 딱히 없는 것 같네. 대신 나아갈 곳이 없으니까. 그 근방에서 길을 찾아볼래?
사공 윤수: 놀이동산 4dx? ( 살짝 고개를 갸웃하다가 나무를 따라 쭉 언덕쪽으로 걸어갑니다. ) 놀이동산에 그런것도 있었나 ... 흠, 그래도 어 그러고보니 절 모를텐데 어떻게 상상하는거에요? 그냥 이런 사람이다~라고 상상하는건가 ... ( 놀러온다는 말에 눈을 깜빡이며 조금 장난스럽게 이야기한다. ) 여기 놀러오면 위험한데도요? ... 음, 잘은 모르겠지만 몸이 가볍게 떠서 ... 바이킹도 그런느낌이라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지금 언덕쪽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저기에서 길을 찾아볼게요.
윤수가 온 길과는 반대 방향에 자리한 높은 언덕입니다.
이곳에서 보니 정말 광활한 우주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옵니다.
불어올 리 없는 바람이 뒤에서부터 언덕 너머까지 불어오는 것만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찾아볼까요?
사공 윤수: ( 천체망원경으로 길을 찾아봅니다! )
윤수는 언덕 위에 천체 망원경을 설치하고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97
Result:
Fail
저곳에 새하얀 은하수가 꼭 길처럼 펼쳐져 있는 것만을 발견했습니다.
저것이 길일까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 거대한 우주에 대한 약간의 공포심이 들어옵니다.
이성 체크.
사공 윤수:
SAN Roll
Value:
80/40/16
Rolled:
39
Result:
Hard
이성 감소 없음.
우이: 4d 상영관..같은 느낌? 영화에서 움직이는 대로 막 좌석이 움직이는 거 말야. 아..어...(조금 난감한지 말을 흐린다.) 대충 스틱맨으로 생각중이야. 아니면 그냥 한국인처럼 생겼겠지~ 싶어서. 당연히 농담이지. 길 찾았어?
사공 윤수: 아, 그러면 정말 그 곳에 있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는거에요? ( 내가 이해한게 맞나? 작게 중얼거리고는 ) ... 스틱맨으로 생각하신다니 조금 슬퍼지는걸요. 나는 그렇게 존재감이 없는 사람인건가 ( 광활한 우주의 모습에 약간의 공포심이들어 목소리가 떨렸지만, 숨기려는듯 조금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 ... 눈 앞에 은하수 하나가 보여요. 저게 길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우이: 응.. 대충 그런거? 후각이나 미각같은건 역시 무리긴 하지만. ... 그래그래. 그럼 스틱맨 말고.. 대충..한국 연예인 누구있더라...?(으음....길게 고민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은하수...~ 주변에 보이는 게 없다면 거기가 길 맞을거야.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 풍선도 달고 있잖아?
사공 윤수: ... 신기해요. 왜 간접적으로라도 느끼고 싶어하는건지, 완벽하게 알지 못한다면 그곳도 거짓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 흐르듯 이야기하고는 가만히 누구를 이야기해줄지 기다려본다. ) ... 그럼 형만 믿고 가볼게요. 으음... 은하수 위에 풍선 달고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라니, ( 무섭지만 꾹 참고, 은하수로 가봅니다. )
윤수는 풍선을 매달아 막연히 길조차 없는 우주 공간으로 향합니다
윤수는 발을 내딛는 순간 가볍게 아래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조금씩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여 불어올 리 없는 바람을 타고
은하수 길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정확한 길은 어딘지 모르겠네요.
'지도' 가 있던가?
사공 윤수: ( ... 지도, ... 민들레...? )
( 민들레를 후~ 불어보나...? )
민들레를 후~ 붑니다.
민들레 씨앗은 은하수 길까지 향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싸늘하지만 차갑지 않고 별들의 온기가 다가오지만
뜨겁지는 않은 거대한 우주 공간 위에서 유영하기 시작합니다.
수화기 너머로는 계속해서 우이의 목소리만이 들려오고,
눈앞에는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이 보입니다.
거대한 우주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사공 윤수: ( 멍하니 우주 속 하나의 먼지가 되는 기분을 느낀다.. )
우이: 사람은 원래 미지의 공간에 대한 두려움도. 호기심도 있거든. ... 그렇게나마 체험하는거지. 다들 원래는 별의 자식들이니까. 지금 기분은 어때? 우주에서 떠다니고 있어?
사공 윤수: 그러면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도 경험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 유유히, 민들레 씨앗을 따라 유영하며 ) 별의 자식들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봐요. ... 그냥 멍한 기분이에요. 우주는 이렇게 광활한데 저는 그냥 작고 작은 그런 느낌?
우이: 이 세상엔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꽤 많으니까. 있기야 할거야. .... 실제로도 작고 작은 윤수니까.(장난하듯 말한다.) 그래서... 무서워? 조금의 신비함같은건 없고?
사공 윤수: 그런분들이 있다면, 여기에 ... 한번 오셔도 좋을 것 같은데 ( 여전히 멍하니 우주를 바라보다가 ) 그래도 이상한 곳이니까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간접적으로 경험했으면 좋겟어요. ... 하하, 별에 비해서는 정말 작고 작아요. ( 장난스런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 가이드씨도 작고 작지 않나요? ... 신비한 기분도 무서운 기분도 같이 들어요. 정말 여기에 비하면 제가 아무것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우이: 모르지, 거기 갈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우주에 비하면 작고 작지. 그래도 너보단 컸....(잠시 생각하다 아니다. 그 말과 함께 말을 무른다.) 그렇긴 할거야. 실제로도... 아무것도 아니긴 해. 내가 우주를 바꿀 수 있는건 없고 ... 조금 무기력해지지. ...아, 곧 도착할테니까. 도착한 곳에서도 우주 감상은 실컷 할 수 있거든. (푸스스 웃는다.)
우이의 말대로 점점 하얀 은하수가 가까이 다가옵니다.
조금만.. 더 헤엄치듯 가면 은하수에 가까워질 것 같은데.
행운 판정,.
사공 윤수:
Luck Roll
Value:
40/20/8
Rolled:
12
Result:
Hard
헤엄치듯 손을 앞으로 뻗어가면 점차 은하수에 가까워집니다.
윤수는 그렇게 새하얀 은하수 길에 도착합니다.
수많은 별 무리는 작고 촘촘히 박혀서 정말 길처럼 이어져 있었고,
길게 이어진 새하얀 길 위에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됩니다.
은하수, 라는 것은 물리적인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 텐데 신비하게도.
우이: ...이 밑은 정말 어둠 뿐이니까 윤수야. 밑을 내려다보면 안돼.
알겠지? 정말 아래를 내려다보지 마.
사공 윤수: ( 얌전히 수화기 너머로 자신보다 컸다는 말에 의아한듯 고개를 갸웃했던가, 곧 잘못들었겠지하며 흘려보내곤 ) ... 이곳에 계속 있다보면 무기력해지는 것 밖에 못할 것 같아요. 광활한 우주에 ... 그래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우주를 보는건 몇번 하지 못할 경험일테고
( 다시 좋게 생각해볼려고 중얼거리고는 의식적으로 바닥을 보지 않으려한다. ) 바닥을 보면 위험해지나요?
( 그리곤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봅니다. )
새하얀 은하수 길은 길고
앞에는 [ 안개가 가득 낀 길 ]과 윤수의 옆으로는 [ 눈부신 별 ]이 떠 있습니다.
어쩐지 별에서 그리운 기분이 듭니다.
소중했던 것들을 찾은 것 같은 그런 그리움.
우이: 그래도 나오고 나면 그런 경험은 다시 못할테니까. 이왕 있는 거, 좋게좋게 그냥 생각하고 말자. ....바닥? 그렇..진 않지만, 밑은 어둡고... 아득하니까, 혹여라도 공포를 느낄 수 있겠다 싶어서. 무튼 보지는 마. 좋을건 없어.
..(잠깐 몸을 바르르 떨고는 차분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윤수야, 안개가 있는 쪽으로 갈래? 별 말고.
사공 윤수: 그것도 그렇네요. 좋든 싫든 일단 제가 있는 곳이고, 이왕 있는곳이면 기분 좋게 있는게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 좋을게 없다면 보지 않을게요. ( 그리곤 그리운 기분에 흘깃 눈부신 별을 한 번 봅니다. ( 가지는 않고 눈만 흘깃) ) 별에, 가면 안되는거에요? 그리운 기분이 드는데
우이: 응. ...안돼, 거기로 가면 전부 해왔던 게 수포가 될거야. 그냥 직진해서 쭉 안개가 있는 쪽으로 가자. (재촉하듯 빨리. 다급하게 말한다.)
사공 윤수: ( 재촉하는 말에 간신히 시선을 돌려 안개가 가득 낀 길로 향합니다. )
저기로 가면, 못 돌아가는거죠?
저 별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 전부 해왔던게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어요.
윤수는 그럼에도 안개가 가득 낀 길로 향했습니다.
차가운 서리가 몸에 내려앉고 모든 것은 고요합니다.
코트를 입어두길 잘 한 것 같네요.
수화기 너머로만 우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걸음을 옮기면서..
서서히 몸이 아닌 마음속 어딘가가 차갑게 얼어붙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우이: 못 돌아와. ....별에서 네가 무슨 감정을 느꼈는지는 몰라도. 정말 잘 참아준거야. ...(앞으로 또 이런게 있으면 곤란한데. 잠시 중얼거린다.)
....어..? 잠시.. 만.
윤수.. 야? 윤... 야?
안개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자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습니다.
사공 윤수: ( 차갑게 얼어붙는 기분에 잠시 말이 없었던가, 수화기가 뚝뚝 끊기자 다급하게 말을 뗀다 ) ...? 형? 제 목소리 들려요??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건가...? ( 불안한지 잠시 멈춰서서 계속 우이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
전화기 너머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얼음이 내려앉은 가운데서, 자신에게서도 얼음 결정들이 떨어지는 게 보입니다.
얼음 결정에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우쿨렐레를 치며 행복했던 기억. 혹은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
얼어붙은 기억은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
보이지 않는 곳에 별이 되어 박혀버립니다.
사공 윤수: ... ( 가만히 한 곳에 서서 얼음 결정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다가 불안한듯 손톱을 물어뜯는다. )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야. ... ( 한참 가만히 있다가 억지로 발을 떼어 주변을 살펴봅니다. )
주변에는 그저 안개뿐입니다.
기억을 잃는게 무섭다면, 지금 상황이 두렵다면..
그대로 여기 멈출 수도 있겠죠.
그럼 적어도 기억을 잃지 않을테니까요.
사공 윤수: 여기서 멈추면, 지금까지 가이드씨가 도와준게 물거품이 되는걸 ... ( 손톱을 물어뜯다가, 다시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여기서 나가면, 다시 연락이 될꺼야..
기억을 잃더라도, 윤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점점 앞에서 빛이 들어옵니다. 안개가 걷히는걸까요?
우이: ..수야? 윤수?
안개가 어느정도 걷히고, 다시 은하수 길이 나옵니다.
우이: 윤수? 아, 이제 들린다. 괜찮아? 안에서 별 일 없었지?
사공 윤수: ...? 어, 이제 들려요?!
( 다시 들리는 목소리에 안심한듯 작게 한숨을 쉬곤 ) 별 일은 없었어요. 무언가 하나 또 잃어버린 것 같지만 ...
우이: 잠깐 주문이 끊겼었어. 왜인지는 몰라도.. 안개 때문인 것 같은데. 잃어버려? (네 말에 잠시 당황한 채로 말을 얼머부리다 저 혼자 한숨을 내쉰 뒤 끙, 앓는소리를 낸다.) ...기억을 또 잃었구나.
사공 윤수: ( 네 말에 뒤 돌아 안개를 흘깃 바라보곤 ) ... 저랑 대화할 수 있던게 주문 덕뿐이었나요? ... 안개도 조심해야겠네요. 계속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 조금은 덤덤히 이야기했던가 은하수길을 천천히 걸으며 ) ... 네, 저기서도 또 잃을 줄은 몰랐는데 ...
우이: 평범하게 전화를 거는걸로는 너하고 얘기할 수 없어(이제와 들킨게 멋쩍은 듯 잠시 어색히 웃는다.) .... 안개... 이제는 나오지 않을거야. 그, ..괜찮아, 돌아오면 다시 내가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볼게.
안개 너머로 나와 다시 앞을 보면 새하얀 길이
중간에서부터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건 거대한 별 무리, 성운들.
거대한 성운들 너머로, 희미하고 푸르게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저곳. 가야만 하는 곳.
알 수 없는 확신이 느껴집니다.
사공 윤수: 우연히 걸려온 전화라, 평범하게 찾아준건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거네요. ( 가만히 별 반응없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었던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 ... 이제 안나온다면 다행이지만, 찾는 방법도 생각해보실수 있나요? ( 푸르게 빛나는 곳으로 바로 갈 수 있나요? 없다면 민들레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봅니다. )
윤수가 발을 내딛으면 풍선에 의해 다시 몸이 떠오르고,
별 무리들을 향해 가게 됩니다.
별 무리로 향한 윤수가 가장 먼저 닿은 것은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는 장소입니다.
주변 우주가 모두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는 건 물론,
그곳에서 빛나는 별마저도 모두 차가운 푸른 빛입니다.
[ 푸른 별 ]과, 윤수의 주변을 떠다니는 알 수 없는 [ 푸른 조각 ]들.
사공 윤수:(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푸른 조각을 살펴봅니다. 이건 또 뭘까, )
조각들이 근처의 푸른 빛에 반사되어
더욱 파란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작은 조각들은 저 각기 특이한 형태로 근처를 부유하고 있습니다.
관찰 혹은 자연 판정.
사공 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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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82/41/16
Rolled:
51
Result:
Success
이것이 푸른 색인 게 아니라, 투명한색의 보석임을 눈치챕니다.
근처의 빛에 의해 푸르게 빛나고 있는 걸까요?
대부분 속이 텅 비어 있는 것처럼 투명하지만, 그중에 단 하나,
자신의 바로 옆에 떠다니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조각만이..
속이 푸른색으로 꽉 차 있다는 걸 눈치챕니다.
우이: 여기서는 '힘'이 느껴져 윤수야. 혹시나 특이한게 있는지 잘 살펴봐줘.
사공 윤수: ( 속이 꽉 차 있는 보석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연다. ) ... 여기 보석중에 특이한게 하나 보이는데 이거 가져가도 될까요? ( 조심히 물어보며 손으로 속이 꽉 찬 보석을 건드려봅니다. )
꽉 찬 보석은 그대로 윤수의 손에 떨어집니다.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이: 특이한거? 뭐든 네가 끌리는 게 있다면 챙기는 게 좋을거야. ...뭐 가져가서 손해보는 것들은 없을테니까.
사공 윤수:( 손에 떨어진 보석을 소중하게 챙기고는 가만히 속을 들여다본다. ) ... 방금 챙겼어요. 위험 할 것 같았는데 그냥 손에 떨어지네요. ( 조금 덤덤히 이야기하며 푸른별로 걸어간다. ) 정말 제가 끌리는 것들 다 가져가도 되는건가요.
푸른 별을 챙깁니다.
보고 있으면 어쩐지 슬퍼질 것만 같은 푸른 별입니다.
별 무리 사이를 유영하며 푸른 별 사이를 스쳐 지나가다 보면
알 수 없는 소리가 가득 들리고는 합니다.
듣기 판정.
사공 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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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70/35/14
Rolled:
77
Result:
Fail
( 귀 한번 치고.. 강행..할게요 )
듣기 강행.
사공 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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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70/35/14
Rolled:
82
Result:
Fail
그 수많은 소리가 한 데 섞여 머리를 어지럽히기만 합니다.
머리가 어떻게 될 것만 같습니다.
이성 -1
우이: 조각이 꽤 날카롭게 생겼다거나.. 그런거야? 손 조심해. 피나면 지혈할 것도 없잖아. ....음, 뭐 위험하게 생긴 것만 아니라면?
사공 윤수: ( 머리를 어지럽히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 귀를 손으로 꾹 막는다. 저리가라는듯 손으로 허공을 휘휘 젓곤 다시 걸어갑니다 ) ... 다칠만하게 생겼던건 아니었는데, ( 보석의 모양은 어떻지? 다시 흘깃 살펴보고는 ) 여기 오기전에 별에 다가가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혹시나 그것도 위험한건 아닌가 싶었어요. ... 그럼 다칠만한것만 빼면 괜찮겠네요.
보석은 별과 같은 모양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계속 걸어나가면..
근처에 있는 푸른 별 무리들은 서서히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게 느껴집니다.
뒤에 있는 푸른 별 무리들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윤수는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집니다.
눈물이 방울져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기만 하는데,
왜 그 눈물에 꼭 자신의 기억마저도 담겨 떨어지는 것만 같은지.
저 비명소리는. 울음소리는 뭘까요.
들으면 들을수록,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사라집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흐른 눈물은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다가,
그대로 별이 되어 우주 공간에서 유영하기 시작합니다.
최퓨펫 (GM): 사공 윤수 -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잊어버립니다..
사공 윤수: (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손으로 계속 닦아낸다. ... ) ....
우이: 그렇다면.. 걱정 안해도 되는거지? ... 별... ......여기서 별들은, 실은 이 세계에 떨어진 사람 각기의 기억이거든. ... 기억들은 너무 강렬한 나머지. 불 타 없어지고말거야. ..네가.
사공 윤수: ( 알 수 없는 먹먹한 기분에 가만히 서서 볼을 닦아내기만 했던가, 눈가에 고이는 눈물이 거슬려 느릿하게 깜빡이며 입을연다. ) ... 응, 그냥 별처럼 생겼어서 ... 그러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 그리곤 떨어진 사람들의 기억이라는 말에 주변에 떠 있는 별들을 한번 휘 둘러본다. 누군가의 기억, ) ... 그럼 여기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건가요? 별들이 정말, 많은데 ... ... 제가 왜 없어져요? ( 아주 느릿하게 대답하고는 앞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
푸른 별 무리를 지나, 점점 보라색으로 변하던 별 무리들은
이내 완전히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어느 곳은 옅은 분홍빛으로 빛나기도 하고,
어느 곳은 색이 짙어져 온전한 붉은빛으로 빛나기도 합니다.
윤수를 태워버릴 정도로 따듯하게 빛나고 있는 그 수많은 별.
아름다운 [ 붉은 별 ]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우이: 다치기라도 하면 여기로 넘어올 때 그 상처도 같이 넘어오게 될테니까. ... 큰 부상은 입지 않도록 조심해. 응?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말에 느릿느릿 그럴지도. 작게 대답한다.) .... 나도 실제로 가본 건 아니니까. 그 우주공간에는.. 글쎄. 그냥 나는 네가 기억을 쫓을 때마다 그 별이 널 삼키게 될 거라는 것만 알아. ...자세한걸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결국 나도 이쪽 사람이니까.
사공 윤수: 다친게 같이 넘어가면 큰일일텐데 ... ( 막연히 자신이 다친 상상을 하다가 떨리는지 아주 느릿하게 답을 한다. ) 그러면, 만약 여기서 큰 일이 벌어진다면 돌아가도 위험할수도 있겠네요. ... 제가 조심한다고해서 다 피할수 있는건 아닌데 ... 일단은 노력해볼게요. ( 서서히 색이 변하는 별무리에 시선을 빼앗기다가 가만히 예쁜 붉은별을 바라본다. ) ... 별이 절 삼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걸요. 이렇게 예쁜 별이 나를...? ( 작게 한숨을 들이키곤 ) ... 괜찮아요.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여기까지 알려주신것만으로도 고마운걸요.
보고 있으니 어쩐지 마음이 따듯해져 오는 붉은 별들입니다.
별무리 사이를 유영하며 붉은 별 사이를 스쳐 지나가다 보면,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멀리에도 무언가가 보입니다.
듣기 or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79
Result:
Success
( 저 멀리 무언가를 본다...! )
별무리 저 너머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공 윤수: ...? ( 손을 들어서 휘휘 흔들어봅니다. 조금 크게 소리도 지르며 ) 거기 누구세요?
윤수의 말을 듣고선 그 사람은 잠시 윤수 쪽을 돌아보더니..
무언가 말하거나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별 하나에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대로 불타버려 사라집니다.
그 사람은 분명... 웃고 있었습니다.
죽은 것이 분명한데, 웃고 있었습니다.
이성&정신력 복합 판정.
사공 윤수:
POW Roll
Value:
60/30/12
Rolled:
66
Result:
Fail
이성 감소 없음.
당장에라도 저 별에 다가가고 싶습니다.
특히나 크게 빛나는 저 별이 꼭 자기를 부르는 것만 같은 착각을 느낍니다.
우이: ....안돼, 가면.(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방금 봤지? 불 타 없어질거야.
네 소중한 기억이라... 혹은 누군가의 소중한 기억이라 그리운 느낌이 드는 것 뿐이야.
......기억을 잃더라도 돌아와야지 윤수야.
사공 윤수: ... ( 형에게 말하면 또, 가지말라하겠지...? 말 없이 조용히 별에 다가가보려고하다가 뚝, 멈춰섭니다. ) ... 하지만, 그 사람 웃고 있었어요. 무엇이 그렇게 웃게하는지 ... 궁금한걸요.
저 별이 저를 부르는 것 같은데, ...그래도 가면 안되는거에요?
우이: 글쎄. 그 사람의 소중한 기억과 연관이 있었을까. ......응. 안돼. 불타 없어질거야, 방금 봤잖아 윤수야. (너를 어르는 듯 다정하게 말한다.)
사공 윤수: ... ( 무엇이 그 사람을 미소짓게하였는지 자신이 기억하고 있었을 소중한 기억이 무엇이었을까, 한참 별을 바라보며 있었던가 어르는 듯 다정하게 말하는 말투에 느릿하게 대답한다. ) ... 응, 저도 봤어요. 한순간에 사라진거 ... ... 그렇게 타버리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거겠죠...? 그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웃고 있던데 ( 그리곤 억지로 별에서 시선을 돌린 후, 붉은별로 돌아와 다시 앞으로 갑니다. )
우이: ...기억을 되찾아서 행복했던걸까? 그 사람은 ... 기억을 잃고 돌아갈 바에는 기억이랑 같이 여기 남는게 더 중요했던걸지도 몰라.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다 다르니까...
별 무리들은 점점 검붉은 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저 뒤에서부터 따듯한 목소리가 한 가득 들려옵니다.
우린 언제나 널 사랑해!
쭉 기다리고 있을게.
그런 수많은 목소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꼭 별 무리를 지나고, 지나고,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버린 기분이 듭니다.
윤수는 이곳에서도 기억을 하나 잊어버립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
윤수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커다랗게 빛나는 별이 하나 남습니다.
그 별은 붉게 타오르며, 윤수를 바라보고 있겠죠.
검붉어지던 별 무리는 어느새 검은색이 되어버리기 시작합니다.
아, 이것은 더 이상 별 무리라고도 부를 수 없습니다.
빛조차 없는 완전히 검은 공간.
저 앞에 보이는 [ 푸른 빛 ]과 근처를 가득 채운 [ 검은 구름 ],
[ 진회색의 별 ]들만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올 뿐이었습니다.
사공 윤수: ( 별 무리를 지날때 들려온 소리에 뒤를 둘러보았던가, 아무렇지 않은 기분에 의아함을 느끼지도 못한 채 진회색의 별에 다가가봅니다. ) ... 행복, 이란게 어떤거에요? 그런게 행복하다는게 믿을 수 없는걸요. ( 또 다시 비어버린듯한 마음에 괜스래 꾹, 주먹으로 제 가슴을 꾹 눌렀다. )
검은 구름 사이에, 간간이 희미하게 떠 있는 진회색의 별들입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해지고,
알 수 없는 감정이 치밀어오릅니다.
이상한 소리가 귀를 자꾸, 자꾸 어지럽힙니다.
사공 윤수: ( 어떤 감정인거지? 불편한 기분에 표정을 찡글이며 소리를 한번 들어봅니다. )
우이: ...(네 말에 한동안 침묵하다가 애써 밝게 말한다.) 글쎄.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은 다르니까. 너도 돌아오면 무언가를 찾고 행복해질 수도 있을테니까.
...아, 되도록이면 듣지 마. ... 다른거 보자 우리.
윤수, 소리를 듣는다면 듣기 판정.
사공 윤수: ... ( 이해할 수 없는 네 말에 고개를 갸웃했던가 불편한 마음에 아주 약하게 툭 내뱉듯 이야기한다. ) ... 그런걸 모르는데, 어떻게 제가 행복이란걸 느껴요? 이상해요. ... 그것도 제가 잃은 것중 하나라면 ... ... ... 제가 돌아가서도 무언가를 찾아야하나요? ( 돌아가기전에 한번 듣는다. )
Listen Roll
Value:
70/35/14
Rolled:
73
Result:
Fail
행운 -3
귓가에 온갖 분노 섞인 말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전부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으면 다 괜찮았을 텐데,
너를 용서할 수 없어,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
전부 각기 다른 사람들의 원망에 차 있는 말들.
머릿속이 한가득 어지러져옵니다.
이성 체크.
사공 윤수:
SAN Roll
Value:
79/39/15
Rolled:
33
Result:
Hard
이성 -1
우이: 모르면 알면 되는거지 않아? 어린 아이가 갓난아기 시절엔 아무것도 몰랐지만. 서서히 듣고 말하게 되면서 알아가는거잖아. ...그냥 알아가면 되는거야 그런건. 찾다기 보단 알아가면... (돌아가려는 걸 재촉한다.) 빨리.. 돌아가자. 응?
사공 윤수: ... 그렇게 말하면, 제가 꼭 모든걸 잊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인걸요. 다시 알아가면 ... 알아가면 괜찮은건가? ( 혼자 중얼거리듯이 이야기하다가 원망에 가득 차 있는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진회색의 별을 바라본다. 그리곤 뒷걸음 치듯 진회색의 별에서 떨어져나왔던가. ) ... 갑자기 왜, 별이 나만 아니면 된다고... 죽으면 ... ( 조금 혼란스러운듯 중얼거리다가 검은 구름과 푸른빛을 봅니다. ) 저기, 에도 또...같은 소리 들리면 어떻해요,
주변에 떠다니는 검은 구름입니다.
이 구름들 때문에 너머에 있을 별들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교육 판정.
사공 윤수:
EDU Roll
Value:
65/32/13
Rolled:
9
Result:
Extreme
이내 이것이 늘 비바람이 칠 때 하늘에 떠 있던 먹구름이라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비라도 오는 걸까요? 이 거대한 우주 공간에,
애초에 비라는 게 존재하는 걸까요?
사공 윤수: ( 푸른빛도 볼 수 있나요? )
최퓨펫 (GM): 볼 수 있습니다!
사공 윤수: ( 그것도 한번 볼래요1 )
멀리서 보았을 때는 크고 희미해 보입니다.
자세히 보려면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 같네요.
이내 모든 구름이 걷히고 오직 눈앞에 있던 푸른 빛 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이: 그런 의미로 말한건 아냐. ...다만 모른다니까. 모르는 건 죄도 아니고, 그저 모른다는 사실일 뿐이잖아. 어린 아이와 같다고 말한 것 뿐인걸. ....... 너에 대한건 아직 기억하고 있으니까. (한숨을 푹 내쉰다.) 그러니까 듣지 말라고 했던건데. ....별거 아냐. 괜찮으니까 잊어도 돼 . 방금건. .....저기가 관문이야. 차원의 관문..
사공 윤수: ( 네 말에 조용히 듣고는 ) ... 제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걸요. 형은 원래 어땠는지 알고 있었나요...? ( 아직 기억한다는 말에 느릿하게 대답했던가, 괜히 수화기를 대지 않은 귀를 꾹 누르며 ) ... 계속 거슬려서, 무슨 말인지 듣고싶었어요 ... ... 저기 푸른빛이 차원의 관문인거에요? ... 아직 준비물이 다 안모였는데,
우이: 그래도 괜찮아.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네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도 알게 될거니까. 그것도 알아가는거잖아? .....글쎄, 난 가이드잖아. 네가 말한대로 처음 보는 사람이고. .....(괜히 말을 어물쩡 넘긴다.) 음.. 차피 네가 왔던 길에는 더 이상 준비할 것들이 남아있지 않으니까. 가다보면 찾을 수 있을거야.
사공 윤수: ( 그래도 괜찮다는 말에 아주 조금 안심했던가? 천천히 눈을 깜빡이곤 ) ... 다른 사람들과 많이 만나기, ... ... 그러면 정말 여기서 잃은 무언가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네요. ... 그러면 여기서 나가면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 ... 그렇죠? 갑자기 저에 대한걸 아직 기억하신다길래, ... 그것도 가이드라서 아시는건가 ( 작게 중얼거리며 네 말을 끝까지 듣고는 검은 구름 쪽으로 걸어갑니다. ) 그러면, 저기에 남은 준비물이 있겠네요.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
가까이 와보니 그것은 작고 선명하게 빛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 앞에는 푸른 빛을 감싸는 듯한 오두막이 하나 있고,
푸른 빛은 오두막 안에서 문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눈앞에 있던 푸른 빛과 오두막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뒤로부터 들려오는 알 수 없는 공격적인 말들이 귓가를 스치고
온전히 검은 구름으로부터 빠져나옵니다.
지능 판정.
사공 윤수:
INT Roll
Value:
65/32/13
Rolled:
87
Result:
Fail
( 오.............. 강행...........해볼래요 )
지능 강행
사공 윤수:
INT Roll
Value:
65/32/13
Rolled:
87
Result:
Fail
(오..............바보윤쭈)
무엇인가 떠올리려 했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는, 누구지?
최퓨펫 (GM): 윤수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자신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는 것,
수화기 너머로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와 자신을 어디론가 이끌어주고 있다는 사실 뿐입니다.
따라서 교육 롤이나 지식을 사용하는 기능들(Ex. 언어, 인류학, 법률 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침내 윤수가 발을 디딘 곳은 알 수 없는 오두막의 입구입니다.
우이: ..나도 거기서 돌아온 사람을 만나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어. ..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모든게 다시 원래대로 될 수 있다고. .... 들어갈까?
사공 윤수: ... ( 나는 누구였지?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더라? 혼자 멍하니 수화기를 든 채 서있었던가 수화기로 넘어오는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에 조금 정신을 차리고는 오두막의 입구로 들어갑니다 ) ... 저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건가요...? 돌아온 사람...?
당신은 저를 어디로 데려다 주시는거에요..?
이 오두막은, 작기 때문일까 갖추어져 있는 건 많이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오두막이라기보다는 임시 거처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 작은 선반 ]과 [ 푸른 관문 ], [ 책장 ], [ 나무 의자 ], [ 관측대 ]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이: ...널 여기서 나가게 해줄려고. 그 얘기를 하고 있었어. 돌아가면 누구를 만나야 하는가.. 무슨 얘기를 해야하는가 같은 간단한거. ...음, 원래 있던 세계라고 해야하나? 네 가족이 있는 곳으로 안내할거야.
사공 윤수:( 모든게 다 처음 듣는다는 말에 의아한 목소리를 내었던가. ) ... 당신이 누구길래, 저를 도와주시는건데요? 원래 있던 세계라니 저는 원래부터 여기에 있었던게 아니었나...? ( 그리곤 천천히 시선을 돌려 작은 선반을 살펴본다. ) 가족 ... 당신은 모르겠는 말만 하네요. 그게 무엇이길래 ... 제가 꼭 가야만 하는 곳인가요?
다양한 유리병들이 올려져 있는 작은 선반입니다.
각 병에는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30
Result:
Hard
병들은 매우 많지만, 실질적인 종류는 얼마 되지 않음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 별을 담는 병 ], 우주 감로주 , &$$ #* - 의 헌신 , 마력 수정 ... ...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들도 있습니다.
그저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옵니다.
이성 체크.
사공 윤수:
SAN Roll
Value:
78/39/15
Rolled:
52
Result:
Success
이성 감소 없음.
우이: 가이드야. 이 세계의 가이드. ....음, 넌 원래 여기 사람이 아니라서, 돌려보내기 위해 내가 온거야. .... 여기 있으면 결국 죽게 될 거니까. 민물을 찾아온 바다물고기 같은거지.
사공 윤수: ( 이건 또 뭐지...? 우주감로주와 별을 담는 병 을 챙겨봅니다. 아는게 없으니 의심없이 그저 들리는 네 말을 하나 하나 머리속에 담으며 ) ... 그러면 제가 살 수 있게 가이드씨가 계속 안내해주셨던건가요? 이때까지 계속 ... ? ( 여기는 위험한게 없는데 라고 아주 작게 속삭였다. )
모두 내용물은 비어있습니다.
우이: 응. 여태까지 계속 안내해줬어. ....가끔 별을 건너오다 기억을 잃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봐.(조금은 어색한 연기 톤으로 말을 잇는다.) 여기는 얼추 다 왔으니까. 준비물 2개 정도만 구하면 이제 괜찮을거야. 아직 못 구한게 있으니 잘 찾아볼래?
사공 윤수: ...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다면 고마워요... ( 자신을 계속 안내해줬다는 말에 한참 말이 없다가 조금은 어떨떨한 목소리로 이야길했었다. ) ..., 제가 기억을 잃은건가요? ( 어색한 연기 톤도 알아채지 못한채 멀뚱히 서 있다가 우주감로주, 별을 담는 병을 품에 챙기곤 책장을 살펴본다 )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제가 그걸 알아볼 수 있을까요...? 어떤걸 찾아야하는지 ... 알려주시면 좋을텐데
우주 감로주와 별은 담는 병을 챙깁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책장에 책들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제목은 모두 알 수 없는 글씨로 씌어 있었고
대부분 오래되거나 낡은 서적들처럼 보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사공 윤수:
Library Use Roll
Value:
20/10/4
Rolled:
95
Result:
Fail
(*ㅋ ㅋㅋ ㅋㅋㅋ이번에도..강행이요...)
자료조사 강행
사공 윤수:
Library Use Roll
Value:
20/10/4
Rolled:
63
Result:
Fail
행운 판정.
사공 윤수:
Luck Roll
Value:
37/18/7
Rolled:
89
Result:
Fail
행운 강행
사공 윤수:
Luck Roll
Value:
37/18/7
Rolled:
67
Result:
Fail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86
Result:
Fail
행운 -4
윤수는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책등에는 [ 틈새에서 기억을 놓친 형제님들께 ] 라고 손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사공 윤수:... ( 살짝 빼서 책을 읽어봅니다. )
틈새에서 기억을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나,
그럼에도 놓쳐버렸다면 '별을 담는 병'을 가지고 다시 관문을 넘어 돌아오십시오.
돌아온 후에는 병은 다시 비워져 있을 테니 선반에 두고 가시면 됩니다.
2 .관문을 넘어 도달해야 할 곳마저도 잊어버렸다면 관측대에서 가장 빛나는 별,
통칭 '북극성' 을 확인하고 그곳을 생각하며 관문을 넘어오시면 됩니다.
부디 이후에는 그럴 일이 없도록 특히 주의해주십시오.
제사장님께서는 어긋난 것들을 무척이나 싫어하십니다.
... ( 이 책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소중히 품에 챙기곤 나무의자를 살펴봅니다 )
책을 챙겼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나무 의자입니다.
알 수 없는 금빛 문양이 그려진, 안감이 붉은 검은 로브만이 의자에 걸려 있습니다.
사공 윤수: ( 검은 로브를 챙겨도 괜찮은가? 슬쩍 빼서 몸에 걸쳐봅니다. )
윤수는 로브를 입었습니다!
더 따뜻해!
사공 윤수: ( 포근 따뜻! )
우이: ..고마울게 있어, 그게 내 일인걸. ...응, 잃은거야. 네가 누군지도 기억나지 않지? ..음, 근데 원래 네 세계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다? 그러니까 내가 되돌려주려는거야. 아.. 물론 계속 여기 있으면 죽는것도 있지만. ....나도 잘은.. 몰라서, 어떤건지... ...아,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될 지침서 같은게 있으면 그걸 참고해봐. 책장이 있다고 들었던거 같으니까.
사공 윤수: ... 일이여도 도와준거에는 변함이 없잖아요. 기억은 안나지만 ( 잠시 자신을 생각하다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지 금방 그만두곤 네 말을 듣는다. 정말인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말들 ) 친구나 가족이 곁에 있다면 좋은건가 ... 가이드씨는 제가 그걸 다 찾아주는게 일인거구요? ... 책장을 보긴 했어요. 틈새에서 기억을 놓친 형제님들께 라는 책 ... 이거 말씀하신거 맞나요? ( 흘리듯 이야기하곤 그대로 로브를 입은채 관측대 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찾아봅니다 )
천체 망원경을 올려놓을 수 있는 관측대입니다.
관측대는 윤수가 온 곳을 향해 있습니다.
사공 윤수: ( 좋아요, 기억을 잃었지만 우연히 저기에 딱 두면 좋을 것 같은 천제망원경을 관측대 위에 올리고 북극성... 가장 빛나는 별을 찾아볼래요! )
관찰 판정.
사공 윤수:
Spot Hidden Roll
Value:
82/41/16
Rolled:
58
Result:
Success
윤수가 지나온 그 모든 곳을 넘어선 곳에,
터무니없이 밝게 빛나는 새하얀 별이 보입니다.
저것이 '북극성' 이겠죠.
우이: ...음, 네가 겪어보면 아마 좋다는 걸 알 수 있을테니까. 기억을 잃기 전의 너는 분명 좋아했을거야. 그저 참고만 해두면 돼.(말하는 것에도 약간의 미묘함을 느낀다. 이게 맞는 말일까, 잠깐 의구심이 드는 말투.)...이제 준비물은 다 찾았네 윤수야. 돌아올 수 있어. ..북극성이 있는 곳이 네가 살던 지구가 있는 방향이거든.
관문으로 가자.
사공 윤수: ... 만약에 가이드씨의 말이 정말이라면, 돌아갈 곳은 정말 좋은곳이겠네요.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 ( 의구심이 드는 말투에 그저 조용히 흘러가듯 이야기했던가 ) ... 북극성이 있었던 곳이 제가 갈려고했던 곳이었구나 ( 이제야 제가 갈 곳을 알았다는 듯 작게 소리를 내곤, 머리속에 북극성을 생각하며 별을 담는 병을 가지고 관문을 넘어갑니다. )
... 윤수는 이내, 모든 것들을 찾고 차원의 관문을 넘어가고자 합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다만 목소리 하나가 윤수가 돌아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으니까.
우이: 분명 좋은곳일거야. 내가 장담할게. ....모두가 널 기다리고 있어. 나도 , 다른 사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