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라크리모사'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해당 시나리오는 유료 시나리오입니다. 플레이를 원하시는 분은 라이터인 D님에게서 유료본을 구매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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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리모사
미나모토 진 x 마에다 료
...
...
한적한 오후.
료와 진은 데이트를 위해 거리를 걷다가 멀리 보이는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목격합니다.
검은 옷에 검은 구두를 신은 무리.
그 사이에서 들려오는 곡 소리.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는 사람들... 영정을 들고 행렬의 앞을 걷는 사람까지.
저런 건 틀림없이 운구 중에 있는 장례의 한 대열이라고 료는 깨닫습니다.
저런 행렬이 왜 이곳까지...
의아함에 자세히 바라보려던 찰나. 진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손 끝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어쩐지 료는 햇볕에 가려 상주가 들고 걷는 영정사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때마침 햇볕이 걷힙니다.
하얀 빛살이 지나가자 그제서야 그 대열의 선두에 선 사람이 눈에 띕니다.
사진을 들고 선두에 선 사람은...
료, 자신입니다.

새카만 옷을 입은 료가 들고 있는 액자 안에는 진의 말대로 진의 웃는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밀려드는 공포감에 잠깐 몸을 떱니다.
이성 체크.

Value: | 70/35/14 |
Rolled: | 95 |
Result: | Fail |
료 이성 2 감소


(네 팔을 꾹 잡아당기며) 가보자

괜히 엄한걸 봐서일까요, 눈 앞이 어지럽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운 것 같네요.
민첩 판정.

Value: | 75/37/15 |
Rolled: | 11 |
Result: | Extreme |
(민첩한 하루되라 미나모토진)
겨우 중심을 잡고 제자리에 섭니다.
그러나 다시 고개를 돌린 곳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처럼 휑한 풍경만 있습니다.
헛 걸 본걸까요? 그렇기엔 너무도 기묘한 기분.
이성 체크.

Value: | 68/34/13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이성 감소 없음.







돌아가는 길입니다.
거리의 음반 가게에서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료, 아이디어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22 |
Result: | Hard |
이 음악은 모차르트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다던 미완성 레퀴엠인
'라크리모사' 네요.


별거 아냐, 가자..그래.


노래가 그칠 무렵, 진의 핸드폰에 전화음이 울립니다.

잠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받고, 누군가와 얘기를 하다 미안한 표정으로 네게 다가옵니다.






진은 크게 손을 흔들고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알 수 없는 일들 투성이네요.
료는 가라아게를 사 진과 동거하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닥 좋지 못한 기분으로 돌아온 료는 진에게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습니다.

(쇼파 다이빙~)
(문자 열어본다)
소파가 출렁~
[오지마세요]

액정 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다섯 글자만 떠올라 있습니다.
다급한 듯한 메시지에 공포감마저 느껴집니다.

문자를 해도 회신은 없습니다.

행운 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61 |
Result: | Success |
핸드폰엔 없지만... 분명 집 전화기 옆에 비상연락망으로 있었죠.

'미나모토 츠보미'라는 연락처가 있습니다.

(애초에 내 존재는 알고있던가..)
(친구라고 해야지 갑자기 아들이 게이라고 하면 놀라실거야)
( 전화를 걸어본다)
몇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여성이 전화를 받습니다.
미나모토 츠보미: 여보세요?

미나모토 츠보미: 그 아이가...? 으음.. 진에게 연락이 온 적은 없는데. 무슨 일도 딱히 없었단다. 진은 지금 뭐하는데?

(말끝이 흐려진다.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지?)
미나모토 츠보미: 음....(곤란한 목소리로) 짐작가는 쪽이 있긴한데.. 혹시 거기 있거나 진에게 연락이 닿으면 연락해줄테니 너무 걱정하진 마렴. 전화해줘서 고맙단다.

전화가 끊어집니다.

(대굴빡 굴려본다..아이디어 판정 가능한가요?)
진에게 전화해볼까요?

전화를 걸면..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불길한 기분입니다. 아무리 전화해도 진은 전화를 받지 않네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걱정만이 마음에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이성 체크.

Value: | 68/34/13 |
Rolled: | 46 |
Result: | Success |
(아냐 침착하자)
이성 감소 없음.

(아까 헤어졌던 거리로 가볼 수 있을까요?)
료는 서둘러 헤어졌던 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게 문이 다 닫혀있는 어두컴컴한 밤인데도 불구하고 음악 가게의 라크리모사는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료는 진이 걸었던 방향이나, 다른 길목 구석구석 까지 걸어 진이 있나 확인해봅니다.
걷고, 걷고.. 또 걸어도
진은 없습니다.

하... (느긋히 한숨을 내뱉고는) 얘 어디간거야... (본가쪽 방향으로 걸어본다.)
료는 미나모토 가로 향합니다. 이전에 다녔던 고등학교가 있는 쪽이었죠.

미나모토 가의 불빛은 꺼져있습니다.
하물며 우편함에 우편까지 쌓여있네요.

죄다 진의 아버지 앞으로 온 우편입니다.

똑똑똑.
문을 두드려도 집 안에선 반응이 없습니다.

잠겨있습니다.

(퍼뜩 몸을편다)
Value: | 1/0/0 |
Rolled: | 10 |
Result: | Fail |
(아까비)
어디서도 진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화로도, 본가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이제는 정말 경찰에 맡기고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죠.
료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하루
이틀
사흘
점차 진을 찾기 못하는 시간만 늘어납니다.

한번 더 진을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료는 진을 찾으러 다시 길을 나섭니다.

길을 걷는데. 수상한 대화가 들려옵니다.
듣기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87 |
Result: | Fail |
(귀도 침침하고 이성도 금방 잃고 내가 할 수 있는건 정신 승리 뿐.)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에 대한 괴담인 것 같네요.
멀리 있어서인지 일부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다가간다.
( 그 사람들 앞으로..)
행인: 뭐, 뭐야..

행인: 네? 예? ...저흰 아무말도...(급하게 자리를 빠져나가려 한다)

한번만 다시 이야기 해줘.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 괴담?
행인: 뭐, 뭐에요 당신! 갑자기 와서 왜이래요!(바둥바둥)

Value: | 75/37/15 |
Rolled: | 69 |
Result: | Success |
(내가더 좃밥이엿다)
행인은 급하게 지인과 달아납니다.
아....

뒤진다!
야!!!
(존나 초조..)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에 대한걸 인터넷에 찾아볼 수 있을까?)
컴퓨터 사용 판정

Value: | 5/2/1 |
Rolled: | 42 |
Result: | Fail |
(아 나는 아날로그하다)
아무리 뒤져봐도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에 대한 내용은 찾지 못하겠습니다.
료, 행운 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29 |
Result: | Hard |
...!
우연히 들어간 2ch 괴담 사이트에서 비슷한 내용을 하나 발견합니다.

(얼굴 찌푸리면서 증상에 대해 더 적힌게 없나 살펴본다)
증상에 대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2ch가 그렇듯, 갔다온다! 라는 스레가 마지막으로 끊겨있네요.

뻘짓을 하는 동안 주위가 꽤 어둑어둑해집니다.
집으로 가거나, 아님 더 찾아볼 수 있겠네요.

( 주변을 둘러본다거나...)
(괜히 이름을 부른다거나..)
진~~ 진~~~
이름을 불러봐도 대답은 없습니다.

대신.. 아까 놓쳤던 일행무리가 지나가네요!

일행: ..
일행들은 료를 발견하고 잠깐 굳은 표정으로 제자리에 섭니다.
행인1: 야 저기..미친 사람 또 있어(소근)
행인2: 빨리 지나가자....

행인1: 으악!?!

행인1: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위협 판정.

Value: | 75/37/15 |
Rolled: | 78 |
Result: | Fail |
(아나 샹 이빨빠진호랑이댐)
Value: | 70/35/14 |
Rolled: | 54 |
Result: | Success |
(급 우울)
행인2: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저희 그냥 갈게요!(일행을 붙잡아 연신 사과한다)

그러지 말고 나좀 도와줘. 사람 하나 찾고 있어서 그래(갑자기 침착하게 말함)
행인1: ...사람...? 어떻게 생겼는데....

약간 짧은 머리에 회색빛 머리카락에..
눈 빨갛고..귀엽게 생겼는데..키는 크고..덩치도좀 있고..
하...좀 잘생겼어 딱보면 딱 들어오는거 그런거 있잖아 어?(ㅋㅋ)
행인1: (약간 어이없는 표정으로 행인2보며 본적 있냐고 눈짓함)
행인2: 없어...
행인1: 저도 본 적은...

행인2: ? 아 , 이 호두닮은 사람...
행인1: 본적 있어?

행인2: 아 죄죄 죄죄 죄송합니다;;

행인2: 그, 그 이 사람 저쪽 멘션 단지로 가던데요..?

행인2: 커피숍 가기전에.. 면 방금..인가?

행인1: 아, 그 성게머리? 나도 기억난다.
분명 멘션단지 쪽으로 갔어요. 별 이상은 없어보이던데요?

이 멘션단지는..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우리집으로 뛰어가봅니다)
집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가면... 집 앞에 서 있는 진을 발견합니다.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시야가 선명해집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진이, 서있습니다.
진은 료를 보며 멋쩍게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화도 나고 서럽고 기분이 싱숭맹숭해서 오기로 눈물을 삼키고 째려본다.)
왜 이제 와..






됐어... 다친데는 없어?








바보같은 미나모토 진.

바보...라뇨. ......나름 그래도 공부도 괜찮게 했는데.....

바보는 바보야.








다음부터 그러지 마.


눈을 감으면, 금방 진의 호흡이 느려지며 진 또한 잠에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료 또한 호흡이 느려지고, 의식이 깊은 어둠으로 툭 떨어집니다.
....
...
아프다.
아파, 아프다. 그 감각을 느끼며 깨어납니다.
아파. 아파. 목이 아픕니다. 왜..?
료는 까닭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누가 자신의 목을 쥐고 있습니다.

느릿하게 뜨인 시야 안,
진의 웃는 얼굴이 가득 비칩니다.
진이 왜 나에게..?
이성 체크.

Value: | 68/34/13 |
Rolled: | 19 |
Result: | Hard |
이성 1 감소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항하려 해보지만 몸이 무겁습니다.
왜? 그 생각 끝에 다다르는 결론이 있습니다.
이건 꿈입니다. 현실이면 진이 목을 조를 리가 없어요.
그러나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힘이 빠지고 눈이 감깁니다. ...이렇게 죽는건가..?
콜록! 콜록.
...... 료는 정말로 목이 졸렸던 것처럼 숨을 터트리며 의식의 어둠에서 빠져나옵니다.
벌떡 일어난 료의 눈에 비친건 옆에 곤히 잠들어 있는 진의 얼굴입니다.




(거울이 있는 쪽으로 고갤 돌려봤다.)
선명하게 료의 목에 손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이성체크.

Value: | 67/33/13 |
Rolled: | 61 |
Result: | Success |
이성 -1


아니... 아무도 안이랬는데..

미나모토 진: ....갑자기 그런게 생길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선명하게..(내심 불안한 표정으로 네 목을 빤히 바라본다.)선배..가 했을리는 없고. ....(잠시 굳은 표정으로 일어난다) 집 안, 혹시 모르니까 둘러볼게요.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둘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향합니다.
기묘한 꿈을 꾸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진 몽롱합니다.
그래도, 여태껏 있었던 일 탓에 조금은 우중충한 분위기도 풀어볼 겸. 두번째 데이트를 나섭니다.
두 사람은 도보로 근처의 식당까지 걸어갑니다.
식당은 한적하고, 료의 마음에 꽤 드는 곳입니다.
아침이다보니까 손님은 료와 진 뿐인 것 같네요.
규동, 카레동, 에비동.... 덮밥을 파는 집인 것 같습니다.

돈까스랑, 조금이지만 양식도 조금 보이네요.



직원이 주문을 받으면, 빈 자리로 안내를 해줍니다.

















료, 관찰 판정.

Value: | 80/40/16 |
Rolled: | 32 |
Result: | Hard |
진의 눈동자가 약간 푸른 빛을 띕니다.
심리학 판정.

Value: | 45/22/9 |
Rolled: | 46 |
Result: | Fail |
(아나 선생님)

강제 회피 판정.

Value: | 37/18/7 |
Rolled: | 77 |
Result: | Fail |
Value: | 100/50/20 |
Rolled: | 81 |
Result: | Success |
Dam: | 2 |
체력 -2의 피해를 입습니다.
갑작스러운 살의가 느껴집니다.

분명 진과 다정한 데이트 중이었는데, 무슨일이죠?
이전의 목 졸림도 꿈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자연스레 드는 이질감이 있습니다.
이성 체크.

Value: | 66/33/13 |
Rolled: | 73 |
Result: | Fail |
이성 3 감소
료가 고개를 들어 진을 살피면 진에게는 표정이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마침 주인도 잠시 외출한 듯 보이지 않습니다.


전투 돌입
료 → 진 순서로 진행됩니다.
료의 순서

Value: | 65/32/13 |
Rolled: | 22 |
Result: | Hard |
Dam: | 2 |
정, 신 차려! (빡 때렸다.)

Value: | 35/17/7 |
Rolled: | 11 |
Result: | Hard |
Dam: | 1 |
(맞는것에도 아랑곳 않고 무표정으로 포크를 휘두른다.)
료 체력 -1, 진 체력 -2
진의 순서.

Value: | 35/17/7 |
Rolled: | 47 |
Result: | Fail |
Dam: | 2 |

Value: | 65/32/13 |
Rolled: | 90 |
Result: | Fail |
Dam: | 1 |
둘다 실패.
다시 료의 순서

Value: | 65/32/13 |
Rolled: | 82 |
Result: | Fail |
Dam: | 1 |

Value: | 35/17/7 |
Rolled: | 33 |
Result: | Success |
Dam: | 2 |
진의 반격, 료 체력 -2
진의 순서.

Value: | 35/17/7 |
Rolled: | 60 |
Result: | Fail |
Dam: | 3 |

Value: | 65/32/13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Dam: | 2 |
진, 체력 -2
진의 차례가 끝나자마자, 진은 갑자기 포크를 떨어트리고 머리를 쥐고 한동안 괴로워합니다.



이건.. 미안, 미안해요.. 으... 으..(그대로 머리를 쥐어 식당 밖으로 도망친다.)

밖으로 나가도 진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진에게서 벗어난 것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73 |
Result: | Fail |
(아 선생님)
료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행운 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67 |
Result: | Success |
치료를 받고 나오는 길에, 병원 컴퓨터를 누가 켜 놓고 갔습니다.

누가 2ch에 올린 스레입니다.

잠시, 숨을 돌릴 틈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진에게서 온 전화입니다.

료가 전화를 받으면,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절규같은 소리는 좀처럼 끊이지 않습니다.

고통에 차 있는 음성이 따갑도록 귀에 닿습니다.
비명을 지르다 못해 콜록거리는 소리도.
곧 그게 진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이성 체크.

Value: | 63/31/12 |
Rolled: | 74 |
Result: | Fail |
이성 2감소
진이 고통받고 있음이 자명합니다.
그러나 진에게 가면... 료가 위험해질지도 모르겠죠.

료의 목소리에, 전화는 금방 다시 끊깁니다.

(진의 위치를 알 수 있을까? 가고 싶은데 어딘지 몰라서 우뚝 서있음)
아이디어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57 |
Result: | Success |
두 사람이 장례식을 목격했던 거리로 가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료는 장례식을 봤던 그 거리로 뛰어갑니다.
거리는 이미 조용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거리는 전부 상가로 뒤덮여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Value: | 80/40/16 |
Rolled: | 2 |
Result: | Extreme |
상가 사이로 길고 좁은 골목이 나 있는걸 발견합니다.

료는 좁은 길을 따라 걷습니다.
느릿하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한참 걷고 나면 멀리 돔형으로 생긴 특이한 건물이 우뚝 서 있는게 눈에 띕니다.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면, 본 적 있는 지갑이 떨어져 있습니다.
진의 지갑입니다.
안에는 신분증 같은 것도 있네요.

바로 앞에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누가 잠그는 걸 잊었나봐요.

건물 안에 들어가면 문 바로 앞에 버튼 한개가 떨어져 있습니다.
뾰족하게 생겼으며 몹시 단순하게 작동하는 것 같네요.

버튼 끝에서 짧은 광선이 나옵니다.
광선에 의해 벽에 살짝 그을음이 졌네요.
무기..같기도 하고?

광선총 획득.
료는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료의 앞에 복도가 길고 구불구불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옆에는 방문이 있고, 모퉁이를 돌면 차례로 문이 나오는 구조 같네요.
복도가 어둑해 섬뜩한 느낌마저 듭니다.
고개를 돌리면 벽에 건물 맵이 붙어 있습니다.

(룸 1..)
별 다른 방해 없이 쉽게 문이 열립니다.
들어서면 온갖 장서로 가득 차있습니다.
오래된 책 향이 방 안에 가득합니다.
이름도 읽히지 않는 책들부터 각국의 언어로 쓰인 책,
지구의 언어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책들도 무직서하게 쌓여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Value: | 65/32/13 |
Rolled: | 30 |
Result: | Hard |
낯선 언어로 된 책들이 흩어져 있는 무더기 사이에서 익숙한 모국어를 발견합니다.
작은..공책 같네요.
말고도 그림책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장 뒤편에는 급하게 쓴 듯 휘갈긴 글씨가 있습니다.

관찰 판정.

Value: | 80/40/16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마지막 글자는 쓰던 중에 무슨일이 생긴 듯 길게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기록장의 첫번째 페이지에 찢어진 종이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무언가를 묘사해놓은 그림입니다.
꿈틀거리는 기형의 어둠.
벌레 같기도, 사람같기도 한 현상. 지구의 것이 아닌 생물을 묘사한 그림.
이성 체크.

Value: | 61/30/12 |
Rolled: | 79 |
Result: | Fail |
이성 2감소.

(과거를 떠올리게라도 하는건지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서는 구석에 밀어버렸다.)
(동화책을 살펴본다.)
(동화책이래 그림책..)
책의 페이지가 찢어져 있습니다.

( 전부 다?)
찢어진 건 한장이나 연결되어있는 그림이라 알아보기 힘듭니다.

찢어진 페이지를 맞춰보면..완벽히 들어맞습니다.
책 몇 장을 넘겨보면 그것이 하나의 그림임을 알게 됩니다.
마치... .... 인간에게 스며드는 무언가의 그림.
마지막 페이지에는 두 눈이 파란 인간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방엔 이제 특별한 것은 없는 거 같네요.

인기척은 없네요.

이 문도 별다른 저항 없이 쉽게 열립니다.
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끔찍하고 지독한 악취가 몰려옵니다.

토악질을 참으며 고개를 돌리면, 그 곳엔 이미 썩어가기 시작한 시체 두 구가 형편없이 훼손된 채 놓여있습니다.
이성 체크.

Value: | 59/29/11 |
Rolled: | 38 |
Result: | Success |
이성 -1
시체 외에는 [선반], [서랍장], [화분] 등이 놓여있습니다.

아얏!
선반은 엉망으로 못질이 되어있어, 손을 튀어나온 못에 베이고 말았습니다.
체력 -1
알 수 없는 여러 기계와 찢어진 종이조각이 놓여있네요.

편지지의 찢어진 부분인 듯 싶습니다.
[나 자꾸 진혼곡이 들려. 이대로 죽고 싶진 않은데... ...]

기계는 살펴봐도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료의 귓가에 희미하게 무언가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2단 서랍장입니다. 위에는 펜이 몇자루 놓여 있네요.

(맨 윗 서랍.)
서랍장 안쪽에 볼펜으로 갈겨 쓴 글씨가 가득합니다.
쓸 곳이 없었던 이가 남긴 흔적 같습니다. 살려줘 따위의 말 뿐이네요.

단도가 들어있습니다.

단도를 챙겼습니다.

방 한구석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화분입니다.
화분에 심겨진 식물은 지구의 종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식물도 자라고 있습니다.
이성 체크

Value: | 58/29/11 |
Rolled: | 15 |
Result: | Hard |
이성 감소 없음.

...? 썩어가는 시체 아래에 무언가가 깔려있습니다.

시체를 찔끔찔끔 발로 밀어 치우면...
그 아래 문 손잡이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잠겨있진 않습니다.

아래 보이는건.. 끝없는 계단입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20 |
Result: | Hard |
(흠ㅋㅋ)( 내려가본다)
아래로, 아래로.
끝없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이 멎은 곳에는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바닥에는 알 수 없는 문양이 그려져 있고
제에 쓰이는 도구 같은 것과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불길한 문양을 피해 빙 돌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돌아가는 길 중간 즈음에 누군가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책 한권이 있습니다.

(머뭇거리며 책을 닫았고 반대쪽으로 가는 계단으로 이동했다.)
료는 길고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모독적인 진혼곡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Lacrimosa dies illa 그 슬픈 눈물의 날
Qua resurget ex favilla 심판의 날에는 모두가 재로부터 부활하여
Judicandus homo reus 죄인은 심판을 받으리라
머리 위로 문이 나 있습니다.
문 위에 못으로 긁어 적은 듯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관찰 판정.

Value: | 80/40/16 |
Rolled: | 22 |
Result: | Hard |
'진심' 을 보이려면 눈에 보일만한 것이 필요하다. 라크리모사는 '무엇'의 날인가.

... 방1, 방2와 같은 모습입니다. 또 다른 방인걸까요?

방 안을 좀 더 깊이있게 살펴보면..
모독적인 생물의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어둠, 그 안에는 심핵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성 체크.

Value: | 58/29/11 |
Rolled: | 97 |
Result: | Fail |
(징그러...........)
이성 1 감소
그것보다 조금 먼 곳에서 진이 고통에 경련하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통증에 이를 악 물었다가 뱉는 모습은 보기에도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아이디어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62 |
Result: | Fail |
갑자기 마주친 존재 탓에, 머리가 그저 멍합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지 얼마나 되어 보일까?)
무슨 문양인지, 료는 알 수 없습니다.
손길은 최근까지 닿은 것 같네요.

진에게 다가가면, 앞에 있는 검은 물체가 료를 알아채고 료에게 다가옵니다.
전투 발생
순서는 듀크→료 순서입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25 |
Result: | Hard |
마에다 료, 정신력 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80 |
Result: | Fail |
듀크와 눈이 마주치면, 머릿속으로 고통이 들이닥칩니다.
환각임을 알고 있는데도, 섣불리 풀어낼 수 없습니다.
1 라운드 간 마비, 패널티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료의 차례.

행운 판정합니다.

Value: | 70/35/14 |
Rolled: | 80 |
Result: | Fail |
손이 떨리는 나머지 총을 제대로 쥘 수 없습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88 |
Result: | Fail |
다시 듀크의 턴,
료의 마비가 풀립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46 |
Result: | Success |
료, 정신력 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이번에는 몸이 환각통으로 인해 덜덜 떨립니다.
저릿저릿해요, 손이 떨립니다.
1 라운드 간 마비, 패널티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료의 차례.

료, 행운 판정.

Value: | 70/35/14 |
Rolled: | 95 |
Result: | Fail |

Value: | 50/25/10 |
Rolled: | 60 |
Result: | Fail |
3라운드, 듀크의 턴입니다.
료의 마비가 풀립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88 |
Result: | Fail |

료가 광선총을 꺼내 듀크를 향해 쏩니다.
광선은 형체가 없는 어둠속에 빨려들어가더니, 듀크의 어둠이 잠깐 흩어지는 듯 싶습니다.
듀크, 3라운드간 기절합니다.
다시 료의 차례.

단도 판정.

Value: | 65/32/13 |
Rolled: | 13 |
Result: | Extreme |
Dam: | 2 |
단도가 검은 어둠 속에 삼켜지면, 흩어져만 있던 어둠이 완전히 공기 속에 녹아 사라집니다.
...죽은걸까요? 한참을 기다려도 듀크는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안전한 것 같습니다.
전투 종료.

미나모토 진!
진 쪽으로 향하면 진은 고통으로 인해 신음합니다.
듀크가 죽었다 한들, 진은 원래대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조종자가 없는 진은 인형과 같은 존재일 뿐이니까요.

(울컥 차오르는 억울함인지 슬픔인지 코 끝이 빨개졌다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무것도 없나?)
진은 료를 알아보는 기색도, 말을 하고자 하는 기색도 없습니다.
불러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진의 손에 무언가 쥐어져 있습니다.

펜 하나와 조금 찢어진 편지조각입니다.
무슨일이 생겨도 선배가 절대 내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런 건 이제와서 부질없겠죠.
여기까지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도망칠 수가 없어서..
잘해준 것도 없는데 끝이네요.
펜의 잉크 자국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결국엔 끊겨 버립니다.
그러나 잉크가 나오지 않는 펜으로 글씨를 눌러 쓴 듯 뒷 내용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보이지 않아 읽을 수 없습니다.

나 왔잖아.
진은 멍하니, 쓰러진 채 그저 멍하니 바닥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아이디어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29 |
Result: | Hard |
아까부터 거슬릴 정도로 귀에 크게 울리는 곡.
그래요, 이건 모차르트의 '라크리모사'입니다.

진이 쥐고 있던 펜이 눈에 띕니다.

이 볼펜은 나오지 않습니다.

료는 두번째의 방으로 가 급히 펜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이 펜은 나오겠죠.

료는 진이 눌러쓴 자국대로 펜을 그어 뒷 부분을 완성시킵니다.
괜히 후회되는게 많아요.
싸우지 말 걸.
싸울 시간에 더 잘 해줄걸.
자존심 세울 시간에 안아줄 걸 그랬어요.
미안하다는 말만 남겨 놔서 미안해요.
간절하게 보고싶은데...
자꾸 그 간절함이 지워지려고 하네.
선배한테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맹세할 수 있어요.
전 선배가 이걸 보고 있을 순간에도 사랑하고 있을거란걸.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어요. 이제 난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로 간절하게 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이 편지가 제가 해 줄 수 있는 전부에요.
진심으로 행복을 빌게요, 선배.
사랑해요.
진이 남긴 편지를 읽는 료의 귓가에 죽은 영혼을 위한 레퀴엠만이 꿈결처럼 들려옵니다.

씨발, 이 .. 개같은 노래좀 누가 꺼봐 누구라도 좋으니까... ( 귀를 꾹 틀어막다가 한번 긁어내고는 결국 뚝 뚝 눈물을 떨어트렸다. 옷깃을 그려쥐던 손을 놓고는 그대로 품 안에 안았다. 누구 마음대로 진혼곡이니 뭐니 씨부리고 있는거야. 말이 목 구멍까지 차올랐으나 내뱉을 수 없었다.)
알아, 나도 사랑해 (듣고는 있을까? 닿기는 할까? 그렇게 중얼거렸다)
진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들리지 않겠죠.
아이디어 판정.

Value: | 60/30/12 |
Rolled: | 30 |
Result: | Hard |
Lacrimosa dies illa 그 슬픈 눈물의 날.
유독 이 방은 라크리모사에 대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료는 그대로 진을 끌어안고 료가 올라왔던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기이하게도, 바닥에 그려져 있던 그림들은 전부 사라져 있는 채입니다.
이상하네요. 최근까지 누군가가 왔다가거나, 사용한 흔적이 있습니다.
...올라서보아도, 진을 병원에 데리고 가도. 그토록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뭐가 잘못된걸까요?
료는 힘들어하며 누워있던 진을 일으켜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러나 료를 보는 진의 눈은 텅 비어 보이기만 합니다.
료는 그런 진을 보면 직감합니다.
진은 다시는 료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지도.
료를 안아주지도.
웃지도, 울지도 않을 거라는 사실을.
료는 인형같은 진과 함께 살아갑니다.
어떻게 해서든.
Normal Ending
END 04 . 바라건데 부디 그를 멸하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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