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라크리모사'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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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리모사
미나모토 진 x 마에다 료
...
...
한적한 오후.
료와 진은 데이트를 위해 거리를 걷다가 멀리 보이는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목격합니다.
검은 옷에 검은 구두를 신은 무리.
그 사이에서 들려오는 곡 소리.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는 사람들... 영정을 들고 행렬의 앞을 걷는 사람까지.
저런 건 틀림없이 운구 중에 있는 장례의 한 대열이라고 료는 깨닫습니다.
저런 행렬이 왜 이곳까지...
의아함에 자세히 바라보려던 찰나. 진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나모토 진: ...선배.. 저 사람들이 들고 있는 사진...
(손 끝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마에다 료: 저런걸 뭐 하러 봐 (별로 좋은 것도 아닌데. 그리 짧게 덧붙이다가 사진 쪽으로 고갤 돌렸다)
어쩐지 료는 햇볕에 가려 상주가 들고 걷는 영정사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나모토 진: 영정 사진 안에 있는 사람... 저인거 같아서...
마에다 료: ...뭐? (얼굴을 느긋히 찌푸리며 사진을 바라본다) 안보이는데, 잘 못본거 아냐?
때마침 햇볕이 걷힙니다.
하얀 빛살이 지나가자 그제서야 그 대열의 선두에 선 사람이 눈에 띕니다.
사진을 들고 선두에 선 사람은...
료, 자신입니다.
마에다 료: ...거짓말이지? (자신의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상황을 부정한다.)
새카만 옷을 입은 료가 들고 있는 액자 안에는 진의 말대로 진의 웃는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밀려드는 공포감에 잠깐 몸을 떱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95 |
Result: | Fail |
료 이성 2 감소
미나모토 진: ....제 사진 맞죠 아무래도? ...그치만.. 저 아직 살아있는데......(고개를 떨군다.)
마에다 료: ... (혼란스러운듯 눈을 어딘가 복잡한 표정이되어서는 네 팔을 한번 툭 쳤다.) 너 나랑 있잖아 무슨 소리 하는거야. 살아있거든? 개소리 말라 그래, 미친 저 새끼들 무슨 신개념 몰카 그런거 아냐? 하여튼 몰카에 미친 일본인들이란 (당황해서 횡설수설)
(네 팔을 꾹 잡아당기며) 가보자
미나모토 진: (역시 복잡한 표정으로 그저 네가 친 대로 밀린다.) ...그, 그렇겠죠? 도심이니까 저런 몰카도 많을테고. ....(네 욕설에 눈을 동그랗게 뜨곤 네 팔을 오히려 제 쪽으로 당긴다.) 아냐, 괜찮아요 선배. 몰카니까 뭐.... 좀 이따 스탭이 나오지 않을까요..?
괜히 엄한걸 봐서일까요, 눈 앞이 어지럽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운 것 같네요.
민첩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5/37/15 |
Rolled: | 11 |
Result: | Extreme |
(민첩한 하루되라 미나모토진)
겨우 중심을 잡고 제자리에 섭니다.
그러나 다시 고개를 돌린 곳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처럼 휑한 풍경만 있습니다.
헛 걸 본걸까요? 그렇기엔 너무도 기묘한 기분.
이성 체크.
마에다 료: 으, 몰라 대가리 빠개지겠네.. (이마를 한번 짚으며 고갤 저었다. 살풋 들어 다시 행렬을 바라보자 사라진 풍경에 조금 찝찝한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 뭐야?
Value: | 68/34/13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이성 감소 없음.
미나모토 진: (저도 비틀거리더니 다시 네 팔을 잡고 주변을 휙휙 둘러본다.) 어? 어...? 그새 스탭들 다 빠진걸까요? ...으음.....(괜히 저도 인상쓰곤 행렬이 있던 곳을 바라본다.) 그냥 가요 선배. ..좀 기분 별로네요..
마에다 료: 진짜 그냥 가? (찝찝한 표정으로 가볍게 주먹을 말아쥐었다가 짙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몰라, 가는길에 가라아게나 사가자 짜증나네. (꿍얼거리며 제 불만을 줄줄 늘여놨다.)
미나모토 진: 뭐 어디 8시 예능에 저희 모습 나오는거겠죠. ..그런걸거에요.(선배... 어른 되고나서는 뭔가 더 꿍얼거리는게 많아진 기분이네.. 괜히 툴툴대는 모습에 푸스스 웃곤 네 손을 꽉 붙잡는다.) 이 근처에 맛있는 데 있잖아요. 그거 사고 그냥 갈까요?
마에다 료: (괜시리 불안하고 초조해서 그런거였겠지 이상 현상을 겪은 고등학교 시절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악몽으로 남았다. 네가 함께 있었다는게 그나마의 위안이였을까, 그대로 말아쥐어 제 주머니 안으로 넣었다.) 어 그리고 드럽게 추워, 안그래?
미나모토 진: 요즘은 가면 갈 수록 더 추워지는 것 같아요. ...옷도 이제 더 두꺼운 걸 하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차가운 손이 주머니에 들어가면 맞닿는 온기 탓에 점차 녹아간다. 괜히 고개를 저어 아까의 광경을 잊어내곤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의 거리를 걸어간다.)
마에다 료: (느긋히 한숨을 내뱉으면서 네 쪽으로 조금 더 붙었다. 누군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으나 그에 개의치 않고 걸어갔다.) 금방 눈으로 뒤덮히겠지, 그때 되면 외투도 부르는게 값이다? (아까의 이야기를 덮으려는 듯 부러 장난스리 대답했다.)
미나모토 진: 지금도 부르는게 값인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알바 구한거잖아요.(괜히 가볍게 선배 외투 사주려고, 중얼거리며 네 장난에 맞추어 말한다.)
돌아가는 길입니다.
거리의 음반 가게에서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료, 아이디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0/30/12 |
Rolled: | 22 |
Result: | Hard |
이 음악은 모차르트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다던 미완성 레퀴엠인
'라크리모사' 네요.
미나모토 진: ...? 선배? (네 손을 잡아당긴다.) 가라아게 먹으러 가야죠.
마에다 료: ... (홀린듯 그 자리에서 듣고있다가 아, 하는 소리를 내며 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
별거 아냐, 가자..그래.
미나모토 진: .... (아까 그 광경 때문에 조금 걱정되는걸까, 네 손을 조금 더 강하게 쥔다)
마에다 료: (죽음이니 뭐니 자꾸 거슬리게... 죽기 직전까지 내몰린건 그 순간이면 충분했다.) 가자 나 배고파.
노래가 그칠 무렵, 진의 핸드폰에 전화음이 울립니다.
미나모토 진: ....어...
잠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받고, 누군가와 얘기를 하다 미안한 표정으로 네게 다가옵니다.
미나모토 진: 선배, 저 ... 어머니한테 일이 생겨서 잠깐 외가쪽 가봐야할 거 같아요. ...가라아게..어쩌지...
마에다 료: (어머니, ... 한참 네 가족 관계들을 곱씹다가) 아냐, 가라아게가 중요하냐, 네 가족들이 중요하지. 갔다와.
미나모토 진: ...대신 제 몫까지 사두심 돌아와서 같이 야식으로라도 먹어요. 맥주도 좀 오는길에 제가 사올테니까.(눈웃음)
마에다 료: 금방 돌아올 수 있겠어? 편찮으신거 아냐? (조금 걱정어린 표정으로 보다가 네 손을 잡았다가 놓아준다.) 무리하지 말고 돌아와.
미나모토 진: (손이 떨어지면 잠깐 아쉬운 표정을 짓고 힘겹게 뒤로 돌아 한걸음씩 멀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고, 또 몇걸음 가다 돌아보고..) 외로우면 전화해도 되니까요..!(?)
마에다 료: (바보같고 귀여워... 한참 흐뭇하게 보다가 어이없다는듯이 대답했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 가라.
진은 크게 손을 흔들고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마에다 료: ...( 살짝 마주 흔들어준다)
오늘은 이래저래 알 수 없는 일들 투성이네요.
료는 가라아게를 사 진과 동거하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닥 좋지 못한 기분으로 돌아온 료는 진에게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습니다.
마에다 료: (뭐야 우리집 좀 좋은듯)
(쇼파 다이빙~)
(문자 열어본다)
소파가 출렁~
[오지마세요]
마에다 료: ...뭐야?
액정 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다섯 글자만 떠올라 있습니다.
다급한 듯한 메시지에 공포감마저 느껴집니다.
마에다 료: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답장한다. "너 뭐야, 뭐하는데? 어디야? " )
문자를 해도 회신은 없습니다.
마에다 료: ...(손톱을 물어뜯는다. 나는...진이네 엄마의연락처를 알고있나?)
행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61 |
Result: | Success |
핸드폰엔 없지만... 분명 집 전화기 옆에 비상연락망으로 있었죠.
마에다 료: (비상 연락망을 한번 살펴본다)
'미나모토 츠보미'라는 연락처가 있습니다.
마에다 료: (아...미나모토 엄마는 날 좋아하던가..)
(애초에 내 존재는 알고있던가..)
(친구라고 해야지 갑자기 아들이 게이라고 하면 놀라실거야)
( 전화를 걸어본다)
몇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여성이 전화를 받습니다.
미나모토 츠보미: 여보세요?
마에다 료: ...여보세요 (머뭇거리다가) 미나모토 진 친군데요. 어머니께 무슨 일이 있다고 갑자기 나갔다가 이상한 문자를 받아서 혹시 아시나 싶어 연락 드렸습니다 (깍듯;)
미나모토 츠보미: 그 아이가...? 으음.. 진에게 연락이 온 적은 없는데. 무슨 일도 딱히 없었단다. 진은 지금 뭐하는데?
마에다 료: 네? (조금 당황한 목소리로 엇나갔다가) ... ... 바로 본가로 가봐야겠다고 해서...
(말끝이 흐려진다.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지?)
미나모토 츠보미: 음....(곤란한 목소리로) 짐작가는 쪽이 있긴한데.. 혹시 거기 있거나 진에게 연락이 닿으면 연락해줄테니 너무 걱정하진 마렴. 전화해줘서 고맙단다.
마에다 료: 아... 부탁드립니다. (초조한 얼굴로 침착한 척 말을 건네고서) 감사합니다. 끊겠습니다.
전화가 끊어집니다.
마에다 료: (초조..어딜 오지 말라는거지?)(완전 개초조)
(대굴빡 굴려본다..아이디어 판정 가능한가요?)
진에게 전화해볼까요?
마에다 료: (해봅시다!)
전화를 걸면..
'전화기가 꺼져있어서...'
불길한 기분입니다. 아무리 전화해도 진은 전화를 받지 않네요.
마에다 료: (이 자식이 이럴리가 없는데...초조..불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걱정만이 마음에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68/34/13 |
Rolled: | 46 |
Result: | Success |
(아냐 침착하자)
이성 감소 없음.
마에다 료: (벌떡 일어나서 옷을 챙겨입는다)
(아까 헤어졌던 거리로 가볼 수 있을까요?)
료는 서둘러 헤어졌던 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게 문이 다 닫혀있는 어두컴컴한 밤인데도 불구하고 음악 가게의 라크리모사는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마에다 료: (최악이다. 그리 생각을 곱씹으면서 진이 걸었던 방향으로 걸어본다.)
료는 진이 걸었던 방향이나, 다른 길목 구석구석 까지 걸어 진이 있나 확인해봅니다.
걷고, 걷고.. 또 걸어도
진은 없습니다.
마에다 료: (ㅠㅠ 길거리에 퓨펫 주머니에 쑤셔넣음)
하... (느긋히 한숨을 내뱉고는) 얘 어디간거야... (본가쪽 방향으로 걸어본다.)
료는 미나모토 가로 향합니다. 이전에 다녔던 고등학교가 있는 쪽이었죠.
마에다 료: (성큼성큼 내딛는다)
미나모토 가의 불빛은 꺼져있습니다.
하물며 우편함에 우편까지 쌓여있네요.
마에다 료: (아까 어머니가 연락 받지 않았나? 싱숭맹숭한 표정으로 우편을 슬쩍 살펴봅니다.이럼 안돼 하지만..뭐어때! 배째!)
죄다 진의 아버지 앞으로 온 우편입니다.
마에다 료: (한숨 쉬면서 문을 두드려봅니다)
똑똑똑.
문을 두드려도 집 안에선 반응이 없습니다.
마에다 료: ....(문은 잠겨있을까?)
잠겨있습니다.
마에다 료: (어디로 간거야..머리 움켜쥐고 웅크린다)
(퍼뜩 몸을편다)
Value: | 1/0/0 |
Rolled: | 10 |
Result: | Fail |
(아까비)
어디서도 진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화로도, 본가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이제는 정말 경찰에 맡기고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죠.
료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하루
이틀
사흘
점차 진을 찾기 못하는 시간만 늘어납니다.
마에다 료: ...
한번 더 진을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료는 진을 찾으러 다시 길을 나섭니다.
마에다 료: (경찰놈들 하여튼... 중얼중얼 )
길을 걷는데. 수상한 대화가 들려옵니다.
듣기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0/30/12 |
Rolled: | 87 |
Result: | Fail |
(귀도 침침하고 이성도 금방 잃고 내가 할 수 있는건 정신 승리 뿐.)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에 대한 괴담인 것 같네요.
멀리 있어서인지 일부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마에다 료: (성큼성큼
(다가간다.
( 그 사람들 앞으로..)
행인: 뭐, 뭐야..
마에다 료: 방금 뭐라고 했어.
행인: 네? 예? ...저흰 아무말도...(급하게 자리를 빠져나가려 한다)
마에다 료: 아니 (덥썩) 이상한 사람 아니고
한번만 다시 이야기 해줘.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 괴담?
행인: 뭐, 뭐에요 당신! 갑자기 와서 왜이래요!(바둥바둥)
최퓨펫 (GM): 민첩 대항. 행인의 민첩 34
마에다 료:
Value: | 75/37/15 |
Rolled: | 69 |
Result: | Success |
(내가더 좃밥이엿다)
행인은 급하게 지인과 달아납니다.
아....
마에다 료: 야!
뒤진다!
야!!!
(존나 초조..)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에 대한걸 인터넷에 찾아볼 수 있을까?)
컴퓨터 사용 판정
마에다 료:
Value: | 5/2/1 |
Rolled: | 42 |
Result: | Fail |
(아 나는 아날로그하다)
아무리 뒤져봐도 진혼곡이 들려오는 거리에 대한 내용은 찾지 못하겠습니다.
료, 행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29 |
Result: | Hard |
...!
우연히 들어간 2ch 괴담 사이트에서 비슷한 내용을 하나 발견합니다.
마에다 료: (괴담에 미쳐서 아주그냥 고등학교때도 중얼중얼)
(얼굴 찌푸리면서 증상에 대해 더 적힌게 없나 살펴본다)
증상에 대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2ch가 그렇듯, 갔다온다! 라는 스레가 마지막으로 끊겨있네요.
마에다 료: (중얼중얼중얼중얼...) 하아..
뻘짓을 하는 동안 주위가 꽤 어둑어둑해집니다.
집으로 가거나, 아님 더 찾아볼 수 있겠네요.
마에다 료: (조금만 더 찾아보자)
( 주변을 둘러본다거나...)
(괜히 이름을 부른다거나..)
진~~ 진~~~
이름을 불러봐도 대답은 없습니다.
마에다 료: (한숨봇..)
대신.. 아까 놓쳤던 일행무리가 지나가네요!
마에다 료: (완전 슬픈 얼굴로 일행들 봄)
일행: ..
일행들은 료를 발견하고 잠깐 굳은 표정으로 제자리에 섭니다.
행인1: 야 저기..미친 사람 또 있어(소근)
행인2: 빨리 지나가자....
마에다 료: (다시 덥썩 잡는다)
행인1: 으악!?!
마에다 료: 누가 미쳤다고 그래
행인1: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마에다 료: (위협으로 정보를 캐내볼 수 있나요?)
위협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5/37/15 |
Rolled: | 78 |
Result: | Fail |
(아나 샹 이빨빠진호랑이댐)
Value: | 70/35/14 |
Rolled: | 54 |
Result: | Success |
(급 우울)
행인2: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저희 그냥 갈게요!(일행을 붙잡아 연신 사과한다)
마에다 료: 아니..
그러지 말고 나좀 도와줘. 사람 하나 찾고 있어서 그래(갑자기 침착하게 말함)
행인1: ...사람...? 어떻게 생겼는데....
마에다 료: 그..(잘생겻어.)
약간 짧은 머리에 회색빛 머리카락에..
눈 빨갛고..귀엽게 생겼는데..키는 크고..덩치도좀 있고..
하...좀 잘생겼어 딱보면 딱 들어오는거 그런거 있잖아 어?(ㅋㅋ)
행인1: (약간 어이없는 표정으로 행인2보며 본적 있냐고 눈짓함)
행인2: 없어...
행인1: 저도 본 적은...
마에다 료: (진이 사진을 꾸물꾸물 꺼내본다)
행인2: ? 아 , 이 호두닮은 사람...
행인1: 본적 있어?
마에다 료: 야 뭘닮아?(발끈!)
행인2: 아 죄죄 죄죄 죄송합니다;;
마에다 료: 아냐..그래서 언제 본 적 있는데?
행인2: 그, 그 이 사람 저쪽 멘션 단지로 가던데요..?
마에다 료: 언제?!
행인2: 커피숍 가기전에.. 면 방금..인가?
마에다 료: 아! 야 진짜 고맙다
행인1: 아, 그 성게머리? 나도 기억난다.
분명 멘션단지 쪽으로 갔어요. 별 이상은 없어보이던데요?
마에다 료: (아..뭐 쥐어주지 쥐어줄게 없네 고맙다고 말하고 어깨 두드리고 멘션단지 쪽으로 가본다)
이 멘션단지는..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마에다 료: (본인의 집? 우리집?)
최퓨펫 (GM): 동거하는집
마에다 료: (끄덕)
(우리집으로 뛰어가봅니다)
집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가면... 집 앞에 서 있는 진을 발견합니다.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시야가 선명해집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진이, 서있습니다.
진은 료를 보며 멋쩍게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미나모토 진: ...선배, 죄송해요. 많이 걱정했어요?
마에다 료: 야, 너 이 새... (욕부터 툭, 튀어나올뻔한게 서러움에 울컥 목이 막혔다.)
(화도 나고 서럽고 기분이 싱숭맹숭해서 오기로 눈물을 삼키고 째려본다.)
왜 이제 와..
미나모토 진: (욕먹고 맞으려나, 잠시 목을 움츠리고 가만 있다가 울먹이는 목소리에 다가가 꼭 안기만 한다.) 미안해요.. 일이 생겨서....
마에다 료: 그게 뭔데, 연락 한번 안주고 사람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야? 문자 하나 정돈 넣어줄 수 있었잖아! (버럭 소리를 지르다가 마주 끌어안고는) 걱정했단 말이야...
미나모토 진: (입꼬리만 올려 웃으며 네 등을 토닥여준다.) ...핸드폰을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고치려고 해봐도 오래걸리더라구요. ....선배 번호도 못외우고. ...저 연락처 봐야 아는거 알잖아요.(헤실헤실, 조금 멍청해보일 정도로 그저 웃으며 네 손을 꼭 붙잡는다.) 들어가요. 춥다.
마에다 료: 니네 엄마는! 엄마 번호도 못외워? (조금 억울한듯 소매로 눈가를 문지르다가 손을 꼭 붙잡은 채로 우뚝 서있다.) 그게 무슨 일인데. 설명해
미나모토 진: 그냥.. 별건 아니에요. (괜찮다는 듯 네 손을 이끌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큰 일은 아니니까. ...핸드폰은 내일 집으로 배송온다고 했어요. 다 고쳐지면.. ........(못 외운다는 듯 그저 고개를 푹 숙인다.)
마에다 료: (더 몰아붙이거나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부추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먹먹한듯 입을 다물고 있다가 같이 고개를 푹 숙이더니 느릿히 한숨을 내쉰다. 애초에 왜 알려고 하는건지, 이유를 안다고 해서 달라질건 없는데.)
됐어... 다친데는 없어?
미나모토 진: (집안에 들어와 차가워진 몸을 눕히려 소파로 다이빙한다.) 으으... 밖 엄청 추워요 선배. ... 응, 없어요. 가라아게는 다 먹었어요? 내가 사달라고 부탁한건데...
마에다 료: 다 쳐먹었거든? 니 줄게 어딨어. (조금은 치졸하게 답하고는 네 머리맡에 풀썩, 앉았다.)
미나모토 진: (다 먹었다는 말에 일부러 과장되게 충격받은 얼굴을 하고선 빤히 바라본다) ...진짜 다 먹었어요? 너무해.... 4일동안이나 가라아게 생각만 했는데~
마에다 료: 그 동안 니가 알아서 사먹었어야지, 다 식어서 맛도 없어, 내일 사러가. ( 충격받은 얼굴에 한숨쉬고는 코 끝을 꼬집었다. ) 문자는 왜 그렇게 보낸거야?
미나모토 진: 내일.... ....그럼 내일은 맛있는 일식집에 가요. 내가 4일동안 연락 없었으니까.. 그거 사과하는 김에. 응?(혹시 많이 화가난건가? 상체만 일으켜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무슨 문자요?
마에다 료: 그래. (화가난건지 걱정하는건지 이유모를 싱숭생숭함이 범벅된 얼굴이였다. 등받이에 쭉 기댄 채로 마주보고서) 기억 안나?
미나모토 진: 응. 내 폰 고장났는데.. 문자를 어떻게 보내요. (괜히 네 코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본다.) 꿈 꾼거 아니에요?
마에다 료: 그 전에 보냈겠지.. (꾹 누르자 얼굴이 찌푸려지면서 손 끝을 깨무는 시늉을 한다.)
바보같은 미나모토 진.
미나모토 진: (손 끝이 깨물릴 뻔 하자 급하게 손을 빼 제 등 뒤로 손을 감춘다.) 아냐, 저 진짜 기억 안나요. .....뭐 중요한 문자는 아니었겠죠?
바보...라뇨. ......나름 그래도 공부도 괜찮게 했는데.....
마에다 료: (느긋히 한숨을 내쉬고는 그대로 쇼파에 눕혀버렸다. 그 위로 올라타듯 엎드리면서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고 가까운 거리에서 작게 말소리를 건넨다.) 오지 말라는 말.
바보는 바보야.
미나모토 진: (네가 꾸물꾸물 올라오면 그대로 네 허리를 끌어안고선 네 볼에 살풋 입맞춘다.) 바보라서 싫어요? ...진짜 안보냈는데 그거.... ......이러고 있으니까 졸려요 선배. (푸스스 웃는다)
마에다 료: 졸려? 잠이 와? 그래 졸리시겠지 (괜히 빈정거렸다. 고개를 돌려 입술을 부드러히 겹쳤다가) 자. 피곤할텐데.
미나모토 진: 아니.. 선배가 따뜻해서........(입술을 겹치면 네 입술을 잠깐 물어 우물거리다 간지러운 나머지 푸흐흐, 작게 소리내어 웃는다.) ....자도 돼요? ...아직도 화난건 아니구요?
마에다 료: 아직 화났다고 하면 어쩔건데, 달래려고? 아서라... 더 화난다. (허리를 감은 팔을 더듬어내리다가 슬쩍 떼어 손끼리 맞잡고) 자러 가자.
미나모토 진: .....(더 화난다는 말에 얌전히 몸을 웅크린다. 웅크린 탓에 팔에 힘이 들어가 잡은 손에 더 힘이 들어간다.) ....여기서 자도 괜찮은데. (혹시나 더 긁어부스럼을 만들면 안되니까. 군말 않고 얌전히 소파에서 일어난다.)
마에다 료: 몸 쑤셔.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겉옷을 대충 벗어 걸어놓고는 그대로 안방으로 들어갔다. 눈치 보는 모습이 좋은건 아니였으나 그렇다고 어깨를 펴, 라는 소리가 나올 상황도 심정도 아니였다.)
미나모토 진: (입고있던 외투를 옷걸이에 걸고선 그대로 침대 위로 몸을 털썩 눕힌다. 꽤 밖에서 많이 추웠던 탓인지 그대로 이불을 말아 꽁꽁 두른다.)선배도 여기 들어와요.(이불을 슬쩍 들어올린다.)
마에다 료: (이불 아래로 들어가서 바로 네 허리를 감아 안아주었다. 바보같은 미나모토 진, 속으로 그리 속삭이면서 고개를 푹 숙여 파고들었다. 다시 놓지 않을 듯이) 내가 그렇게 뚝, 연락 없었으면 울거면서. (진짜 울지 안울진 모르나 일단 그렇게 씨부렸다.)
다음부터 그러지 마.
미나모토 진: ...절대 안그럴게요, 다음부터는. 약속해요. (네가 제 품에 안기면 그 마저도 소중하다는 듯 조심히 팔을 둘러 조금은 엉성하게 안는다. 이불이 몸을 감싸면 조금은 편안한 기분에 싸인다.) 응, 울거에요. ...울고 엄청 찾으러 다닐테니까. 그래서 사과하는거기도 하고... 잘자요 선배.
마에다 료: ...(그 말이 안심이 되어서 눈을 감고 다리가 얽혔다. 혼자 잠을 자지 않는다는게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이였다. 이게 당연한건데도 그랬다. 대답 대신 작게 꿈지락거렸고 이내 눈을 감은채로 잠에 든다.)
눈을 감으면, 금방 진의 호흡이 느려지며 진 또한 잠에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료 또한 호흡이 느려지고, 의식이 깊은 어둠으로 툭 떨어집니다.
....
...
아프다.
아파, 아프다. 그 감각을 느끼며 깨어납니다.
아파. 아파. 목이 아픕니다. 왜..?
료는 까닭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누가 자신의 목을 쥐고 있습니다.
마에다 료: (고통에 젖은 채로 눈을 힘겹게 뜬다.) 누, ...구...
느릿하게 뜨인 시야 안,
진의 웃는 얼굴이 가득 비칩니다.
진이 왜 나에게..?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68/34/13 |
Rolled: | 19 |
Result: | Hard |
이성 1 감소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항하려 해보지만 몸이 무겁습니다.
왜? 그 생각 끝에 다다르는 결론이 있습니다.
이건 꿈입니다. 현실이면 진이 목을 조를 리가 없어요.
그러나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힘이 빠지고 눈이 감깁니다. ...이렇게 죽는건가..?
콜록! 콜록.
...... 료는 정말로 목이 졸렸던 것처럼 숨을 터트리며 의식의 어둠에서 빠져나옵니다.
벌떡 일어난 료의 눈에 비친건 옆에 곤히 잠들어 있는 진의 얼굴입니다.
미나모토 진: .......(네 기침소리에 눈을 부비며 일어난다.)으음... ....악몽..꿨어요 선배..?
마에다 료: ...(목을 더듬어봅니다.) 어, ... ( 조금 얼빠진 소리를 내며 당황한 표정이 묻어난 채로 허공을 바라보다 네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어 꿈자리가 뒤숭숭해..
미나모토 진: (자기 전과는 다르게 멍해보이는 모습에 잠깐 입술을 잘근, 깨문다.) .....사흘..동안 잠 안자고 막 찾아다닌거에요? 설마.. ...(네가 목을 더듬는 행동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선배, 목에...자국이.....
마에다 료: 잠을 좀 설치긴 했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목을 긁어내린다. 퀘퀘 묵은 버릇이 먼지를 털고 일어나듯 묻어나온 행동이였다. 이내 목 자국이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가?
(거울이 있는 쪽으로 고갤 돌려봤다.)
선명하게 료의 목에 손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이성체크.
마에다 료:
Value: | 67/33/13 |
Rolled: | 61 |
Result: | Success |
이성 -1
미나모토 진: ...하지마요..!(네 손을 잡아 내린다. 혹시라도 다시 상처가 번질가 싶은 두려움) 누가..한거에요? 어제....있었나? 그런거....
마에다 료: 어? (얼떨떨했다. 제 목에 상처가 나는 일은 없었을터, 그런데도 선명하게 남은 자국에 설핏 두려움이 내리 앉았다. 그럴리가 없는데. 내가 그런건가? 싶은 생각도 조금.)
아니... 아무도 안이랬는데..
미나모토 진: ....갑자기 그런게 생길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선명하게..(내심 불안한 표정으로 네 목을 빤히 바라본다.)선배..가 했을리는 없고. ....(잠시 굳은 표정으로 일어난다) 집 안, 혹시 모르니까 둘러볼게요.
마에다 료: 그건 아닌데... (당황스러운 듯 머뭇거리다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같이 가.
미나모토 진: ...강도라도 있으면 위험한데. ...(그래도 만약 정말 강도가 있다면 혼자 두는것도 조금 그렇지. 괜히 제 옆에 너를 바싹 붙게 한 뒤 집안 이곳 저곳을 확인해본다.)문을 안 잠근 것도 아닌데.. 그냥 우연일까요?
마에다 료: 우연...아냐? (제 목을 더듬었다가 여전히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듯 싶었다. 네 뒤를 따라 붙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미나모토 진: ...괜히 무서워서 그래요. ....그때처럼 이상한 일이 생길까봐. ....또 죽을뻔한 위기에 처할까봐요. ...(우연인가, 그렇게 넘기려고 해도 영 찝찝한 기분에 그저 인상만 쓴다.) .... (시계를 흘끗 보고) 벌써 아침이니까. ..그냥 기분 전환겸 근처 일식집 갈래요?
마에다 료: ...(그때 처럼 기묘한 일이긴 했으나, 네게 말하긴 조금 그랬는지 고개만 끄덕였다. 오늘은 목티를 입어야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목티를 꺼냈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듯 조금 댕한 표정이였지만 고갤 살짝 흔들어 내젓고는) 그게 좋겠다.
미나모토 진: (제가 너무 과민 반응하는건가. 여전히 찜찜한 기분에 몇번 더 집 안을 뒤적여보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그저 저도 한숨을 내쉬며 익숙한 후드티로 갈아입는다.) 아침부터 호화롭게 먹어요. 그럼.
마에다 료: 호화로운가? (가벼운 가정식을 생각했다가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곧 날이 추울걸 생각하고 두꺼운 겉옷을 걸쳐 지퍼를 잠그고는) 가자.
미나모토 진: (집을 한번 더 뒤돌아 보고선 패딩까지 껴 입은 후 고개를 끄덕인다.) 가요. 저는 고기 요리를 먹을래요.(푸스스 웃는다.)
마에다 료: 흐흠, 고기? 어떤거? (네 손을 잡은 채로 이번엔 네 주머니에 양 손을 욱여넣었다. 조금 만족스러운 표정이 되어서는 바라봐)
미나모토 진: (양 손이 주머니에 들어오자 깜짝 놀라 잠깐 뒤를 퉁명스레 돌아본다.) 소고기...같은거?
마에다 료: (말이 이상했군 내 양손이 아니라 잡은 진이의 손과 내 손을 넣었다)(ㅋㅋ)
미나모토 진: (ㅋㅋ) (깜짝 놀란 눈 품)(?)
마에다 료: 소고기? 아침부터 배에 기름칠 하네. 나쁘지 않지
미나모토 진: 가라아게 대신이에요. 내 기름까지 선배가 다 먹어버렸으니까.(뒤뚱거리며 식당쪽으로 걸어간다.)
둘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향합니다.
기묘한 꿈을 꾸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진 몽롱합니다.
그래도, 여태껏 있었던 일 탓에 조금은 우중충한 분위기도 풀어볼 겸. 두번째 데이트를 나섭니다.
두 사람은 도보로 근처의 식당까지 걸어갑니다.
식당은 한적하고, 료의 마음에 꽤 드는 곳입니다.
아침이다보니까 손님은 료와 진 뿐인 것 같네요.
규동, 카레동, 에비동.... 덮밥을 파는 집인 것 같습니다.
마에다 료: 아침에도 열긴 여는구나.. (가볍게 깜박이다가 규동, 규동...) 나는 규동, 조금 매운걸로
돈까스랑, 조금이지만 양식도 조금 보이네요.
미나모토 진: 규동집은 24시간 하는 곳이 요샌 많으니까요. (눈을 깜박거리다 잠시 고개를 기울인다.) 으음... 전 돈까스로 할래요.
마에다 료: 소 먹는다며. (킥킥 웃으며 주문을 한다.)
미나모토 진: ...소도 좋지만 갑자기 돈까스가 끌렸을 뿐이에요. (얼굴을 조금 붉힌다.)
직원이 주문을 받으면, 빈 자리로 안내를 해줍니다.
미나모토 진: (자리에 앉고 식기를 세팅한 뒤 건너편을 가리킨다.) 앉아요.
마에다 료: (네 맞은편에 앉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두터운 겉옷을 벗어 한구석에 두었다.) 사람 없고 좋네. 아침이니까 그런가.
미나모토 진: 선배는 매번 사람 없는 곳만 찾더라.(입을 가리고 작게 웃는다.) 그게 편해요?
마에다 료: 조용하고 좋잖아, 사람 많고 시끄러운곳은 공연장으로 충분해. ( 느긋히 끄덕였다.) 많으면 불편하기만 하고..
미나모토 진: 그래도, 너무 조용하면 외로운 기분이라거나. ....혼자 남겨진 것 처럼 무서울 때가 있잖아요. ....선배는 그런거 없어요?
마에다 료: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물컵에 물을 채워서 한모금 넘겼다. 대답이 없었지만 침묵이 어색할 때 쯔음 닿자.) 원랜 없었지만 이제 알아.
미나모토 진: ......(사흘 정도 연락이 없었던 것도 있고, 여러모로 전적이 있어 눈만 옆으로 데굴 굴린다.) ....어찌됐든 지금은 상관없지만요. 남이든 뭐든, ..사흘동안 뭐했어요?
마에다 료: 기억도 잘 안나. (뭐하고 지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안도감으로 모두 잊어버린 듯 했다. 그간 걱정이 무색하게 나타났으니, 그게 싫은건 아니였지만. ...) 내가 사흘동안 뭐 했는지 보다 네가 사흘동안 뭐 했는지 묻고 싶은데.
미나모토 진: 전 그냥 생각할게 있어서요. ...(별일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저 찾는다고 길 헤메고 그런건 아니죠? (테이블 위로 네게 양 손을 내민다.
마에다 료: 왜 아냐? (맞는데. 내민 손을 바라보다가 제 손을 가볍게 올린 뒤에야 느긋히 한숨을 내뱉었다.) 이제 됐어 생각도 하기 싫어)
미나모토 진: (손이 올라오면 그대로 손을 맞잡고선 손가락으로 괜히 네 손을 눌러본다.) ....그것때문에 피로 누적되고 그런건가 싶어서. 응. 안 말할게요. ..선배 항상 사랑해요.
마에다 료: ...(빤히 바라보다가 시선을 그대로 떨궜다.) 이 상황 무마하고 싶어서 애교 부리는거야? (네 손등을 가볍게 꼬집었다.)
미나모토 진: ...아얏, 아파.(과장스레 손을 빼고 웃다가 이번엔 괜히 제 식기를 만지작거린다.) 아니에요. 그냥 말해야할 것 같아서요. 요즘엔 통 안 말한거 같기도 하고..
마에다 료: (눈썹이 조금 축, 쳐지더니 저도 모르게 느긋히 숨을 내뱉으며 옅게 웃었다.) ...그래, 나도.
미나모토 진: .. 예전에는 이렇게 밖에서는 잘 안 말해주더니.(쑥스러움에 푸스스 웃는다.) 이제는 변한... ...(말을 끊고선 너를 가만히 바라본다.)
마에다 료: 그야 사람들이 너도, 나도 좋게 보지 않는건 싫었으니까.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저 역시 가볍게 내리깐 눈으로 손을 바라보다가 우뚝 멈추는 말에 고갤 들어 마주본다.) ...진?
미나모토 진: .......(네 말에 답하지 않고 그저 가만 바라본다)
료, 관찰 판정.
마에다 료:
Value: | 80/40/16 |
Rolled: | 32 |
Result: | Hard |
진의 눈동자가 약간 푸른 빛을 띕니다.
심리학 판정.
마에다 료:
Value: | 45/22/9 |
Rolled: | 46 |
Result: | Fail |
(아나 선생님)
미나모토 진: (만지작거리던 포크를 쥐고 네 손등을 찍어내린다.)
강제 회피 판정.
마에다 료:
Value: | 37/18/7 |
Rolled: | 77 |
Result: | Fail |
최퓨펫 (GM):
Value: | 100/50/20 |
Rolled: | 81 |
Result: | Success |
Dam: | 2 |
체력 -2의 피해를 입습니다.
갑작스러운 살의가 느껴집니다.
마에다 료: 아, 악..! (고통에 찬 소리를 내며 그대로 손을 덜덜 떨어 몸을 웅크렸다) 너, 뭐 하는..
분명 진과 다정한 데이트 중이었는데, 무슨일이죠?
이전의 목 졸림도 꿈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자연스레 드는 이질감이 있습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66/33/13 |
Rolled: | 73 |
Result: | Fail |
이성 3 감소
료가 고개를 들어 진을 살피면 진에게는 표정이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마침 주인도 잠시 외출한 듯 보이지 않습니다.
미나모토 진: (포크를 들어 다시 네게 다가간다.)
마에다 료: 미나모토! 정신 차려 이 ..미친놈아! 니가 무슨 짓을 하는지 좀 봐!
전투 돌입
료 → 진 순서로 진행됩니다.
료의 순서
마에다 료:
Value: | 65/32/13 |
Rolled: | 22 |
Result: | Hard |
Dam: | 2 |
정, 신 차려! (빡 때렸다.)
미나모토 진:
Value: | 35/17/7 |
Rolled: | 11 |
Result: | Hard |
Dam: | 1 |
(맞는것에도 아랑곳 않고 무표정으로 포크를 휘두른다.)
료 체력 -1, 진 체력 -2
진의 순서.
미나모토 진:
Value: | 35/17/7 |
Rolled: | 47 |
Result: | Fail |
Dam: | 2 |
마에다 료:
Value: | 65/32/13 |
Rolled: | 90 |
Result: | Fail |
Dam: | 1 |
둘다 실패.
다시 료의 순서
마에다 료: 야! 미쳤어? (손등을 쓸다가 다치지 않은 손으로 뻑 때려봅니다.)
Value: | 65/32/13 |
Rolled: | 82 |
Result: | Fail |
Dam: | 1 |
미나모토 진:
Value: | 35/17/7 |
Rolled: | 33 |
Result: | Success |
Dam: | 2 |
진의 반격, 료 체력 -2
진의 순서.
미나모토 진:
Value: | 35/17/7 |
Rolled: | 60 |
Result: | Fail |
Dam: | 3 |
마에다 료: 아, 쫌..!
Value: | 65/32/13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Dam: | 2 |
진, 체력 -2
진의 차례가 끝나자마자, 진은 갑자기 포크를 떨어트리고 머리를 쥐고 한동안 괴로워합니다.
미나모토 진: ...아....! 아, 으. 으....! 싫어,싫.... 어....!
마에다 료: .....(조금 허덕거리다가 제 손등을 감싸쥐고) 미나모토.
미나모토 진: 아...냐 아, 냐...(고개를 들어 피를 흘리는 네 모습을 보다 고개를 젓고 눈물을 흘린다.)
이건.. 미안, 미안해요.. 으... 으..(그대로 머리를 쥐어 식당 밖으로 도망친다.)
마에다 료: 야, 미나모토..미나모토 진! (소리치며 식당 밖으로 쫓아갔다.)
밖으로 나가도 진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진에게서 벗어난 것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최퓨펫 (GM): 심하게 다친 경우 병원에 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마에다 료: (얌전히 병원 가야지 하는 생각중이다.)
Value: | 60/30/12 |
Rolled: | 73 |
Result: | Fail |
(아 선생님)
료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행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67 |
Result: | Success |
치료를 받고 나오는 길에, 병원 컴퓨터를 누가 켜 놓고 갔습니다.
최퓨펫 (GM): 치료로 체력 4 증가
마에다 료: (건강해졌음...) ( 컴퓨터를 힐끔 봅니다)
누가 2ch에 올린 스레입니다.
마에다 료: ...(미묘한 얼굴로 컴퓨터를 바라본다.)
잠시, 숨을 돌릴 틈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마에다 료: (전화가 울리는 것에 연락올 사람이 있던가. 싶어서 휴대폰을 봅니다.)
진에게서 온 전화입니다.
마에다 료: (괘씸하다고 생각했으나 아까의 진은, 진이가 아닌 것 같았기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료가 전화를 받으면,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절규같은 소리는 좀처럼 끊이지 않습니다.
마에다 료: ...미나모토 진? 미나모토.
고통에 차 있는 음성이 따갑도록 귀에 닿습니다.
비명을 지르다 못해 콜록거리는 소리도.
곧 그게 진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63/31/12 |
Rolled: | 74 |
Result: | Fail |
이성 2감소
진이 고통받고 있음이 자명합니다.
그러나 진에게 가면... 료가 위험해질지도 모르겠죠.
마에다 료: 야, 너 어디야! (조금 당황했으나 모른척 할 수는 없었기에 소리치며 물었다.)
료의 목소리에, 전화는 금방 다시 끊깁니다.
마에다 료: (금방 또 초조해져서는 제 손톱을 가볍게 물었다.) ...
(진의 위치를 알 수 있을까? 가고 싶은데 어딘지 몰라서 우뚝 서있음)
아이디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0/30/12 |
Rolled: | 57 |
Result: | Success |
두 사람이 장례식을 목격했던 거리로 가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에다 료: ( 데이트했던 그 길로 뛰어갑니다.)
료는 장례식을 봤던 그 거리로 뛰어갑니다.
거리는 이미 조용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거리는 전부 상가로 뒤덮여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마에다 료:
Value: | 80/40/16 |
Rolled: | 2 |
Result: | Extreme |
상가 사이로 길고 좁은 골목이 나 있는걸 발견합니다.
마에다 료: (고갤 길게 내빼다가 그쪽으로 걸어갑니다.)
료는 좁은 길을 따라 걷습니다.
느릿하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한참 걷고 나면 멀리 돔형으로 생긴 특이한 건물이 우뚝 서 있는게 눈에 띕니다.
마에다 료: ...뭐야? (돔형식의 건물을 살피다가 천천히 걸음을 내딛는다)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면, 본 적 있는 지갑이 떨어져 있습니다.
진의 지갑입니다.
안에는 신분증 같은 것도 있네요.
마에다 료: ...(지갑을 주워들고는 조금 미묘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넣었다. 돔 형식의 건물에 입구가 있을까?)
바로 앞에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마에다 료: (조금 의심이 내리앉은 얼굴로 문고리를 돌려본다. 열려있을까?)
문은 열려있습니다. 누가 잠그는 걸 잊었나봐요.
마에다 료: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문 바로 앞에 버튼 한개가 떨어져 있습니다.
뾰족하게 생겼으며 몹시 단순하게 작동하는 것 같네요.
마에다 료: ? ( 버튼을 주워본다. 한번 꾹 눌러봄)
버튼 끝에서 짧은 광선이 나옵니다.
광선에 의해 벽에 살짝 그을음이 졌네요.
무기..같기도 하고?
마에다 료: (아깜짝아. 조금 놀랐다. 주머니에 넣고는 길을 한번 살펴본다)
광선총 획득.
료는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마에다 료: (두리번 두리번)
료의 앞에 복도가 길고 구불구불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옆에는 방문이 있고, 모퉁이를 돌면 차례로 문이 나오는 구조 같네요.
복도가 어둑해 섬뜩한 느낌마저 듭니다.
고개를 돌리면 벽에 건물 맵이 붙어 있습니다.
마에다 료: 뭐 이런 곳이 다 있담..(작게 중얼거리며 방 안을 들어가본다.)
(룸 1..)
별 다른 방해 없이 쉽게 문이 열립니다.
들어서면 온갖 장서로 가득 차있습니다.
오래된 책 향이 방 안에 가득합니다.
이름도 읽히지 않는 책들부터 각국의 언어로 쓰인 책,
지구의 언어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책들도 무직서하게 쌓여있습니다.
마에다 료: ...하? (의아한듯 표정이 뭉그러졌다가 장서들을 뒤져본다. 마땅한게 있나?)
자료조사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5/32/13 |
Rolled: | 30 |
Result: | Hard |
낯선 언어로 된 책들이 흩어져 있는 무더기 사이에서 익숙한 모국어를 발견합니다.
작은..공책 같네요.
말고도 그림책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에다 료: (공책부터 살펴본다.
기록장 뒤편에는 급하게 쓴 듯 휘갈긴 글씨가 있습니다.
마에다 료: (그 친구라는 사람인건가? 언제 봤던 스레글을 기적적으로 떠올렸다. 이내 기록장 뒷편을 살폈다.)
관찰 판정.
마에다 료:
Value: | 80/40/16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마지막 글자는 쓰던 중에 무슨일이 생긴 듯 길게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기록장의 첫번째 페이지에 찢어진 종이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에다 료: (조금 미묘한 얼굴로 고갤 느긋히 한번 저었다. 찢어진 종이를 살펴본다.)
무언가를 묘사해놓은 그림입니다.
꿈틀거리는 기형의 어둠.
벌레 같기도, 사람같기도 한 현상. 지구의 것이 아닌 생물을 묘사한 그림.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61/30/12 |
Rolled: | 79 |
Result: | Fail |
이성 2감소.
마에다 료: ...징그러워
(과거를 떠올리게라도 하는건지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서는 구석에 밀어버렸다.)
(동화책을 살펴본다.)
(동화책이래 그림책..)
책의 페이지가 찢어져 있습니다.
마에다 료: (갸웃)...
( 전부 다?)
찢어진 건 한장이나 연결되어있는 그림이라 알아보기 힘듭니다.
마에다 료: (아까 찢어져서 끼워진 페이지를 끼워맞춰 봅니다)
찢어진 페이지를 맞춰보면..완벽히 들어맞습니다.
책 몇 장을 넘겨보면 그것이 하나의 그림임을 알게 됩니다.
마치... .... 인간에게 스며드는 무언가의 그림.
마지막 페이지에는 두 눈이 파란 인간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에다 료: ..(아까의 진을 떠올리기라도 한건지 책을 덮어버리고 제 목을 한번 쓸어내렸다. 더 특별한건 없나 주변을 둘러본다)
이 방엔 이제 특별한 것은 없는 거 같네요.
마에다 료: (문을 닫고 나가 조심스럽게 코너를 살펴봅니다.누구없나?)
인기척은 없네요.
마에다 료: (그럼 방 2로 천천히 가본다)
이 문도 별다른 저항 없이 쉽게 열립니다.
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끔찍하고 지독한 악취가 몰려옵니다.
마에다 료: ...윽.
토악질을 참으며 고개를 돌리면, 그 곳엔 이미 썩어가기 시작한 시체 두 구가 형편없이 훼손된 채 놓여있습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59/29/11 |
Rolled: | 38 |
Result: | Success |
이성 -1
시체 외에는 [선반], [서랍장], [화분] 등이 놓여있습니다.
마에다 료: (코를 틀어막고 선반을 뒤져봅니다.)
아얏!
선반은 엉망으로 못질이 되어있어, 손을 튀어나온 못에 베이고 말았습니다.
체력 -1
알 수 없는 여러 기계와 찢어진 종이조각이 놓여있네요.
마에다 료: 아나.. 씁, (손을 가볍게 털어내고는 종이조각을 살펴본다)
편지지의 찢어진 부분인 듯 싶습니다.
[나 자꾸 진혼곡이 들려. 이대로 죽고 싶진 않은데... ...]
마에다 료: (머뭇거리다가 기계도 한번 살펴보았다.)
기계는 살펴봐도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마에다 료: (그럼 됐다.. 서랍장을 열어본다)
료의 귓가에 희미하게 무언가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2단 서랍장입니다. 위에는 펜이 몇자루 놓여 있네요.
마에다 료: ...(듣기 싫어 귀를 한번 틀어막고는 살짝 내저었다. 서랍 하나를 연다)
(맨 윗 서랍.)
서랍장 안쪽에 볼펜으로 갈겨 쓴 글씨가 가득합니다.
쓸 곳이 없었던 이가 남긴 흔적 같습니다. 살려줘 따위의 말 뿐이네요.
마에다 료: ...끔찍해. (쯧 하는 소리를 내고서 두번째 서랍을 열었다)
단도가 들어있습니다.
마에다 료: (이것두 슬쩍 챙긴다.
단도를 챙겼습니다.
마에다 료: (화분도 뒤져봅니다)
방 한구석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화분입니다.
화분에 심겨진 식물은 지구의 종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식물도 자라고 있습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58/29/11 |
Rolled: | 15 |
Result: | Hard |
이성 감소 없음.
마에다 료: (그냥 식물인갑다)
...? 썩어가는 시체 아래에 무언가가 깔려있습니다.
마에다 료: ...? (고인에겐 미안하나 건들기 싫으니 발로 툭..치워본다)
시체를 찔끔찔끔 발로 밀어 치우면...
그 아래 문 손잡이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에다 료: (손잡이를 살짝 열어봅니다. 잠겨있진 않나?)
잠겨있진 않습니다.
마에다 료: (슬슬..아주 살짝만 열어봅니다
아래 보이는건.. 끝없는 계단입니다.
마에다 료: ...(내려가도 되는건가, 눈을 데굴 굴린다. )
Value: | 50/25/10 |
Rolled: | 20 |
Result: | Hard |
(흠ㅋㅋ)( 내려가본다)
아래로, 아래로.
끝없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이 멎은 곳에는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바닥에는 알 수 없는 문양이 그려져 있고
제에 쓰이는 도구 같은 것과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불길한 문양을 피해 빙 돌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에다 료: ...(머뭇거리며 더 특별한건 없나 살펴봤다.)
.. 돌아가는 길 중간 즈음에 누군가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책 한권이 있습니다.
마에다 료: (삥 돌아가면서 책을 살짝 줍습니다)
(머뭇거리며 책을 닫았고 반대쪽으로 가는 계단으로 이동했다.)
료는 길고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모독적인 진혼곡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Lacrimosa dies illa 그 슬픈 눈물의 날
Qua resurget ex favilla 심판의 날에는 모두가 재로부터 부활하여
Judicandus homo reus 죄인은 심판을 받으리라
머리 위로 문이 나 있습니다.
문 위에 못으로 긁어 적은 듯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관찰 판정.
마에다 료:
Value: | 80/40/16 |
Rolled: | 22 |
Result: | Hard |
'진심' 을 보이려면 눈에 보일만한 것이 필요하다. 라크리모사는 '무엇'의 날인가.
마에다 료: (머뭇거리다가 눈물? 그렇게 속삭였다. 이것이 제가 생각한 답일진 모르나, 문을 살짝만 열어 밖을 바라본다)
... 방1, 방2와 같은 모습입니다. 또 다른 방인걸까요?
마에다 료: (마지막 방이였던가, 싶어서 주변을 살펴봤다)
방 안을 좀 더 깊이있게 살펴보면..
모독적인 생물의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어둠, 그 안에는 심핵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성 체크.
마에다 료:
Value: | 58/29/11 |
Rolled: | 97 |
Result: | Fail |
(징그러...........)
이성 1 감소
그것보다 조금 먼 곳에서 진이 고통에 경련하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통증에 이를 악 물었다가 뱉는 모습은 보기에도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마에다 료: (생물을 한번 바라보다가 입술을 짓씹고는 진을 바라본다. 부르지도 않고 바라만 보다가 무언가 울컥해서는 숨을 크게 색색 내쉬었다. 모독적인 생명체를 건들이면 저 어둠이 날 바라볼까?)
아이디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0/30/12 |
Rolled: | 62 |
Result: | Fail |
갑자기 마주친 존재 탓에, 머리가 그저 멍합니다.
마에다 료: (한참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툭 떨굽니다. 계단으로 내려가 바닥에 그려진 것을 한번 살펴봅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지 얼마나 되어 보일까?)
무슨 문양인지, 료는 알 수 없습니다.
손길은 최근까지 닿은 것 같네요.
마에다 료: (그럼 성큼성큼 올라가 미나모토 쪽으로 가봅니다. 그 존재를 신경쓰지 않는 듯이 존재를 스쳐지나) 진, 들려? 미나모토 진.
진에게 다가가면, 앞에 있는 검은 물체가 료를 알아채고 료에게 다가옵니다.
전투 발생
순서는 듀크→료 순서입니다.
듀크, 눈 앞을 가리는 사악함:
Value: | 60/30/12 |
Rolled: | 25 |
Result: | Hard |
마에다 료, 정신력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80 |
Result: | Fail |
듀크와 눈이 마주치면, 머릿속으로 고통이 들이닥칩니다.
환각임을 알고 있는데도, 섣불리 풀어낼 수 없습니다.
1 라운드 간 마비, 패널티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마에다 료: 으, 악... 아, 꺼져, 제발.. 내 눈 앞에서 나타나지 말란말야... (머리를 감싸고 웅크립니다)
료의 차례.
마에다 료: (떨리는 손으로 주섬주섬, 처음 들어왔을 적 주웠던 광선총을 꺼냅니다. 사용할 수 있을까요?)
행운 판정합니다.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80 |
Result: | Fail |
손이 떨리는 나머지 총을 제대로 쥘 수 없습니다.
듀크, 눈 앞을 가리는 사악함:
Value: | 50/25/10 |
Rolled: | 88 |
Result: | Fail |
다시 듀크의 턴,
료의 마비가 풀립니다.
듀크, 눈 앞을 가리는 사악함:
Value: | 60/30/12 |
Rolled: | 46 |
Result: | Success |
료, 정신력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이번에는 몸이 환각통으로 인해 덜덜 떨립니다.
저릿저릿해요, 손이 떨립니다.
1 라운드 간 마비, 패널티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료의 차례.
마에다 료: (제발 좀, 손이 떨리는 것을 꽉 잡아 틀고는 한번 더 괴 생명체를 향해 쏘아봅니다.)
료, 행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70/35/14 |
Rolled: | 95 |
Result: | Fail |
듀크, 눈 앞을 가리는 사악함:
Value: | 50/25/10 |
Rolled: | 60 |
Result: | Fail |
3라운드, 듀크의 턴입니다.
료의 마비가 풀립니다.
듀크, 눈 앞을 가리는 사악함:
Value: | 60/30/12 |
Rolled: | 88 |
Result: | Fail |
마에다 료: (저새끼 내가 조진다 양아치 눈이 되어서 광선총을 꾹 잡고 쏩니다.)
료가 광선총을 꺼내 듀크를 향해 쏩니다.
광선은 형체가 없는 어둠속에 빨려들어가더니, 듀크의 어둠이 잠깐 흩어지는 듯 싶습니다.
듀크, 3라운드간 기절합니다.
다시 료의 차례.
마에다 료: 뭐, 뭐야 쟨... (혼란스러웠다가 어둠사이로 단도를 푹, 찔러넣어봅니다)
단도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5/32/13 |
Rolled: | 13 |
Result: | Extreme |
Dam: | 2 |
단도가 검은 어둠 속에 삼켜지면, 흩어져만 있던 어둠이 완전히 공기 속에 녹아 사라집니다.
...죽은걸까요? 한참을 기다려도 듀크는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안전한 것 같습니다.
전투 종료.
마에다 료: (어지러움에 고개를 한번 흔들고는 진을 흔들어 깨운다) 야, 미나모토, 야!
미나모토 진!
진 쪽으로 향하면 진은 고통으로 인해 신음합니다.
듀크가 죽었다 한들, 진은 원래대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조종자가 없는 진은 인형과 같은 존재일 뿐이니까요.
마에다 료: ...미나모토, 미나모토 진 들리냐고, 야! 내가 ... 내가 어떻게. (어깨를 꽉 잡아 틀고 얕게 흔들었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울컥 차오르는 억울함인지 슬픔인지 코 끝이 빨개졌다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무것도 없나?)
진은 료를 알아보는 기색도, 말을 하고자 하는 기색도 없습니다.
불러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진의 손에 무언가 쥐어져 있습니다.
마에다 료: (진의 손을 바라보다가 안에 들린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봅니다.)
펜 하나와 조금 찢어진 편지조각입니다.
무슨일이 생겨도 선배가 절대 내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런 건 이제와서 부질없겠죠.
여기까지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도망칠 수가 없어서..
잘해준 것도 없는데 끝이네요.
펜의 잉크 자국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결국엔 끊겨 버립니다.
그러나 잉크가 나오지 않는 펜으로 글씨를 눌러 쓴 듯 뒷 내용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마에다 료: ( 뒷 내용을 마저 살펴봅니다.)
보이지 않아 읽을 수 없습니다.
마에다 료: (꾹 종이를 한번 말아쥐다가 작게 흔들었다.) 야, 정신좀 차려..
나 왔잖아.
진은 멍하니, 쓰러진 채 그저 멍하니 바닥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마에다 료: ...(반쯤 울먹이는 채로 바라보다가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진이 말고 이 장소엔 아무것도 없는걸까?)
아이디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0/30/12 |
Rolled: | 29 |
Result: | Hard |
아까부터 거슬릴 정도로 귀에 크게 울리는 곡.
그래요, 이건 모차르트의 '라크리모사'입니다.
마에다 료: (주변에 펜 같은게 없을까? 살펴봅니다)
진이 쥐고 있던 펜이 눈에 띕니다.
마에다 료: (잉크가..나오지 않지 않나? 펜으로 바닥을 한번 긁어봅니다)
이 볼펜은 나오지 않습니다.
마에다 료: (아까의 두번째 방으로 가서 펜을 가지고 올수 있을까요?)
료는 두번째의 방으로 가 급히 펜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이 펜은 나오겠죠.
마에다 료: (꾹꾹 눌러쓴 대로 홈을 그어서 읽어볼 수 있을까요?)
료는 진이 눌러쓴 자국대로 펜을 그어 뒷 부분을 완성시킵니다.
괜히 후회되는게 많아요.
싸우지 말 걸.
싸울 시간에 더 잘 해줄걸.
자존심 세울 시간에 안아줄 걸 그랬어요.
미안하다는 말만 남겨 놔서 미안해요.
간절하게 보고싶은데...
자꾸 그 간절함이 지워지려고 하네.
선배한테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맹세할 수 있어요.
전 선배가 이걸 보고 있을 순간에도 사랑하고 있을거란걸.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어요. 이제 난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로 간절하게 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이 편지가 제가 해 줄 수 있는 전부에요.
진심으로 행복을 빌게요, 선배.
사랑해요.
진이 남긴 편지를 읽는 료의 귓가에 죽은 영혼을 위한 레퀴엠만이 꿈결처럼 들려옵니다.
마에다 료: ... 거짓말, 그럴리가 없잖아. 왜 그딴 거지같은 곳에서 살려고 발악했는데, 너 때문이잖아 미나모토 진... (네 옷깃을 꾹 그려 쥐고는 조금 세개 흔들었다.)대답해 할 수 있잖아.
씨발, 이 .. 개같은 노래좀 누가 꺼봐 누구라도 좋으니까... ( 귀를 꾹 틀어막다가 한번 긁어내고는 결국 뚝 뚝 눈물을 떨어트렸다. 옷깃을 그려쥐던 손을 놓고는 그대로 품 안에 안았다. 누구 마음대로 진혼곡이니 뭐니 씨부리고 있는거야. 말이 목 구멍까지 차올랐으나 내뱉을 수 없었다.)
알아, 나도 사랑해 (듣고는 있을까? 닿기는 할까? 그렇게 중얼거렸다)
진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들리지 않겠죠.
아이디어 판정.
마에다 료:
Value: | 60/30/12 |
Rolled: | 30 |
Result: | Hard |
Lacrimosa dies illa 그 슬픈 눈물의 날.
유독 이 방은 라크리모사에 대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마에다 료: (진을 안고 아래 통로쪽으로 가봅니다. 이상하게 그려진 그림들 위로 설 수 있을까요?)
료는 그대로 진을 끌어안고 료가 올라왔던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기이하게도, 바닥에 그려져 있던 그림들은 전부 사라져 있는 채입니다.
이상하네요. 최근까지 누군가가 왔다가거나, 사용한 흔적이 있습니다.
...올라서보아도, 진을 병원에 데리고 가도. 그토록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뭐가 잘못된걸까요?
료는 힘들어하며 누워있던 진을 일으켜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러나 료를 보는 진의 눈은 텅 비어 보이기만 합니다.
료는 그런 진을 보면 직감합니다.
진은 다시는 료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지도.
료를 안아주지도.
웃지도, 울지도 않을 거라는 사실을.
료는 인형같은 진과 함께 살아갑니다.
어떻게 해서든.
Normal Ending
END 04 . 바라건데 부디 그를 멸하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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