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고양이 목에 빗방울 걸기'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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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우이가 갑자기 런던으로 놀러왔었습니다.
성수기철이라, 호텔의 예약이 쉽지 않았던 탓에
느닷없이 케네스에게 전화를 건 걸 시작으로..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케네스는 잠에서 깹니다
늦은 아침이지만 바깥이 흐리고 뺨에 습기가 달라붙는 날씨입니다.
케네스 브랜튼: (빗소리에 부스스 일어나선 헝크러진 자기머릴 정리하곤 우이를 깨우려는 듯 흔들어본다.) 우이씨, 아침인데 안일어나도 괜찮아요?
츠구나가 우이: ...음...시차......있잖아..(무의식적으로 꿍얼대다가 런던이라는 걸 알아채곤 벌떡 일어난다.) ...지금 몇시냐?! 아...(창문을 흐린 눈으로 바라본다) 차피 비오는구나. 뭐...
케네스 브랜튼: 워, (네가 벌떡 일어나자 손을 뗐다가 피식 웃고는 시간을 확인한다.) 놀랐네요. 좀빈줄 알았어요. 어디보자..지금 시간이...
츠구나가 우이: 좀비라니, 더 이상 좀비라는 말은 듣고싶지도 않거든.(이전 케룰루스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는지 팔을 붙잡고는 잠깐 떤다) 비가와서 오늘 일정은 취소네 취소. 차피 자율여행이었으니까 뭐~ (다시 이불 위로 드러눕는다)
케네스 브랜튼: 뭐-, 그건 저도 그렇긴 하네요. (네가 떠는 모습에 어깰 가볍게 으쓱이곤 침대에 기댄다.) 그나저나 진짜 갑작스럽게 왔는데, 라이산더에겐 말하고 온거 맞아요? (그러면서 반사적으로 네게 이불을 덮어주었던가.)
츠구나가 우이: 오늘은 동물병원 안 열어도 괜찮냐? ....차피 휴일이니까 뭐, 병원도 쉴 때쯤은 되긴 하는데... ...(조금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건지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안 말하고 왔으면 어쩔건데~? 말하고 왔어. 말하고. ....(이불을 덮어주면 다시 벌떡 일어난다.) 내가 애인줄 알아.
케네스 브랜튼: 네, 괜찮아요. 휴일이니까요. 급한 분들은 근처에 다른 병원으로 갈거고.. (네가 웃는 모습에 고갤 기울이다가 네가 벌떡 일어나자 조금 놀라 멍하게 보다가) 우이씨. (피식 웃는다.) 애취급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뭐..버릇? 배는 안고파요?
츠구나가 우이: 으음, 신세질 생각은 원래 없었는데. 호텔 예약을 잘못해서.. 통째로 취소되는 바람에. ..차피 오늘 일정도 날아간거~ 짐이라도 조금 정리해두거나 너한테 주변에 돌아볼 곳 추천이라도 받아야지! 배? 넌... 배고파? (챙기던 게 습관이 된건지 되려 부엌은 어디냐고 두리번거린다)
케네스 브랜튼: 뭐, 어차피 혼자 살아서 상관은 없지만 다음엔 미리 말하고 와요. (혼자란 말을 하고 어색한지 고갤 갸웃했다가 두리번거리는 네 모습에 장난을 치는 듯 네 어깨를 눌러 눕혀버리고는) 손님이 뭘 하려고요? 제가 할테니까 먹고싶은거나 말해줘요.
츠구나가 우이: 예이~ 예이, 일본에서도 그게 실례라는 것 즈음은 매번 들으니까~ 너 요리할 줄은 알아?(괜히 짖궃게 한마디 협조적이지 않은 어조로 꿍얼거리다 고개만 끄덕인다) 먹고싶은거... 글쎄. 영국이니까 햄버거?(관련없음)
케네스 브랜튼: 진짜 관련 없는 종류네요. 어디보자... ...야채 좋아했던가요? 고기는 있고... (손가락으로 냉장고에 든 것들을 더듬어내려가다가) 혼자 사니까 당연히 느는게 요리뿐이라서요. 그러는 우이야 말로 요리 할 줄 알아요? 의왼데-.
케네스 브랜튼: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79 Result: Fail
츠구나가 우이: Listen Roll Value: 62 /31 /12 Rolled: 10 Result: Extreme
야채만 있어도 그다지 상관은 없으니까~ 오늘은 비건 행세라도 내볼까. ..? 당연하지, 케룰루스에서도 나 요리는 잘했잖냐. ....? 밖에 누가 창문 두드리는 것 같은데?
우이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이면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흠-, 생선을 챙기고 다닌 것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장난을 치듯 말하다가 네 말에 창문을 보다가 다가간다.) ? 그러게요. 무슨 소리지?
창문으로 다가가면, 쫄딱 젖은 고양이 한 마리가 쪼그리고 앉아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생선이 식재료니까 그런거야. 네가 먹은 요리도 내가 한 걸지도 모른다. 감사해해 그러니까. (일어나 네 쪽으로 다가간다.) 뭔데?
케네스 브랜튼: 고양이? (미간을 잠깐 찌푸렸다가 창문을 열어주려고 하다가 널 보곤) 고양이가 있는데 비맞고 있네요. 혹시 알레르기 있어요?
츠구나가 우이: .........(인상쓴다) 알레르기..야 있지, 당연히. 거기서 동물 싫다고 그렇게 생떼를 썼는데. ...으음....(고양이 노려본다)
Charm Roll Value: 99 /49 /19 Rolled: 49 Result: Hard
츠구나가 우이: Psychology Roll Value: 69 /34 /13 Rolled: 58 Result: Success
.....(식은땀)
들여보내...;
츠구나가 우이: 대신 잠깐만, 나 마스크 좀 쓰고.(캐리어를 허둥지둥 풀어 마스크를 하나 꺼내 쓴다)
케네스 브랜튼: (뭔데 이상황 하는 눈으로 우이를 본다)
츠구나가 우이: 아 처량해 보이잖어! 안 들여보내냐?(장난으로 주먹 휘둘러본다)
케네스 브랜튼: ??? (슬쩍 피하고 문을 열어준다.) 답지 않네요. 예전엔 엄청 질색하더니....홀린거 아니죠?
츠구나가 우이: 그럴리가 있냐. 동물은 여전히 싫어. .....물에 젖었다면 털도 덜 날리겠지, 귀찮게 굴면 바로 밖으로 내보낼거야(집주인 아닌애..)
문을 열어 주자 고양이가 폴짝 안으로 들어옵니다.
고양이는 둘을 거들떠보지 않고 쉴 새 없이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온 집안이 물과 발에 묻은 흙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아, 잠깐 수건이...(욕실로 갔다가) 잠깐..잠깐............
츠구나가 우이: .....네가 선택한거다? 난 모른다? (샐쭉하니 소파에 앉아서 가져온 캐리어를 정리한다)
(소파 스크래쳐로 쓰는중)
케네스 브랜튼: ~~(우이를 봤다가 한숨을 쉬곤 욕실에서 수건을 가져와 두식이를 잡아본다)
잡으려고 하면 뽈뽈거리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 피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지끈................)
DEX Roll Value: 50 /25 /10 Rolled: 11 Result: Hard
츠구나가 우이: 목욕부터 시켜야하는거 아냐?오... (빠른 손놀림으로 고양이를 잡는걸 보곤 영혼없는 박수를 친다..) 뭔가 수의사답네 너.
(바둥바둥)
케네스 브랜튼: (한숨을 쉰다.) 수의사답네는... 자자, 조용히하고. (매혹으로 고양이를 꼬셔보자)
케네스 브랜튼: Charm Roll Value: 68 /34 /13 Rolled: 83 Result: Fail
(고양이도 못꼬시는 인생)
츠구나가 우이: (뭐햐냐는 눈으로 바라봄...)
얌전히 안있으면... 때찌한다..(나름 힘 실어서 위협해본다)
Intimidate Roll Value: 15 /7 /3 Rolled: 40 Result: Fail
케네스 브랜튼: (우이야말로 뭐햐나는 눈으로 붙잡고 욕실로 데려간다.) 이녀석 성질 더럽네....
츠구나가 우이: 뭐, 원래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위협이 더 잘먹혀.(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니 저쯤에서 욕실쪽으로 기웃거리며 바라본다)
두식이: 캬아악!!! 캬우오!!!(벅벅벅 욕실 문을 긁는다)
(털 부풀린다)
케네스 브랜튼: (내쫓을까 진짜 진지하게 고민중)
자자, 진정하고..(발바닥의 흙을 적당히 닦아주고 털을 대충 말려준다.) 후..이래서 남의 집 고양이 들이는 거 아니랬는데...
고양이는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벗어나려고 합니다.
두식이: Luck Roll Value: 80 /40 /16 Rolled: 34 Result: Hard
캬오오옥!!(케네스의 손을 마구 할퀸 뒤 탈출한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우이 앞에 선다) !!
츠구나가 우이: ..........(식은땀) 뭐....; ..뭘봐..
케네스 브랜튼: ?? 아야-..(미간을 확 찌푸렸다 놓치곤 쫓아가듯 빠르게 간다.) 우이, 걔 잡아줘요!
츠구나가 우이: 어? 어??? 알았.. 근데 너 알레르기 환자한테 이런거 시키는 막되먹은 사람이었니?(일단은 마스크 꼈으니 조심히 들어올린다)
케네스 브랜튼: 제 집이 더 중요해서요. ()
?
츠구나가 우이: 뭔데 이거 무슨 소린데, 터지는거아냐? (무서운지 들고 어쩔 줄 몰라한다)
케네스 브랜튼: ...? 당신이 좋나보네요. (할켜쥔 손을 가볍게 털고 고양이를 본다.) 그대로 들고 있어볼래요?
(털을 말리듯 빠르게 수건으로 털어준다)
츠구나가 우이: 이거 좋아서 내는 소리야? 진짜? 왜 이딴 소리를 낸대??(..;)
(털이 팍팍 날리자 인상쓴다..)
케네스 브랜튼: 자, 됐다. (만족한 얼굴로 보다가) 이제 놔도 괜찮아요. 기침할 것 같아요? 약이라도 줄까요?
츠구나가 우이: 푸..앳취!(말하자마자 털이 마스크 안으로 들어간건지 뭔지, 그대로 고개를 숙여 재채기하며 고양이를 아래로 놓는다)
츠구나가 우이: 어.. 약있으면 하나 주면 좋..(박수 치는 케네스 흐린 눈으로 바라본다)
사람은 안 챙기고 이 수의사가.(케네스 볼따구 당김)
케네스 브랜튼: 아야아- (네가 당기자 아픈 시늉을 해보이다가 네 손을 내려주고는) 약 줄게요. 진정해요. 고생했어요. (그리곤 부엌으로 갔던가.) 그러고보니 짐정리는 끝냈어요?
츠구나가 우이: 음..? 아니, 아직 안했는데... 고양이가 있는 채로 했다간 뭔가 털이 들어갈 것 같아서. (장난이었다는 듯 빠르게 볼을 놓아준다. 그러곤 아직 소파와 바닥에 널려있는 짐들을 한참 바라본다) ...음....
케네스 브랜튼: (부엌에서 구비해둔 비상약과 물을 컵에 담아 가져오고는) 당신을 잘 따르는데...근데 왜그래요? 문제있어요? (그리곤 짐을 힐끔 바라보고)
츠구나가 우이: ....난 고양이 같은거 키울 마음 1도 없으니까, 삼식이랑 같이 붙여두던가.(부루퉁하게 두식이를.. 바라보고, 네가 건넨 물과 약을 같이 한입에 삼킨다. 와중에도 마스크를 내려서인지 한번 기침한다.) 그냥? 용케 내 물건들은 안건드렸구나 싶어서? 요녀석이말야.
케네스 브랜튼: (우리 삼식이는 어디있을까..) 두식이한테 밀리지 않을까 싶어서 좀 걱정되는데. (계속 기침하는 너를 보았다가 두식이를 보곤 조금 웃는다.) 당신이 좋아서 안건드리는거 아니에요? 잘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줘요. (하고 말하고서 앉아서 두식이 머릴 쓰다듬어준다.) 츄르라도 줄까?
츠구나가 우이: ...쟤보단 그래도 그 때 그 고양이가 더 덩치는 커 보이는데.(삼식이 상상하곤 황급히 다시 마스크를 쓴다) ...싫어, 고양이 털 붙으면 어쩌라고? 네가 실컷 귀여워 해줘, 나 대신. (혹시 모르니 캐리어의 짐들을 담요로 덮어둔다..
(케네스 손을 다시 할퀸다)
두식이는 총총 걸어가다 우이의 짐 속으로 파고듭니다.
케네스 브랜튼: (너 날 싫어하는군...)(쓸쓸하게 할켜쥔 손을 털고는) 전 싫나본....저런. 들어가버렸는데요?
..? 아, 안돼! 털 붙으면 안돼 이놈시키야. 안나와!?(담요를 들춘다)
우이의 짐 속에 금속 경첩이 달린, 나무상자를 소중하다는 듯 안고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30 Result: Hard
이게뭐에요? (고양이가 안고 있는 상자를 보고는 고갤 기울인다.)
이건.. 우이에게 한번도 이야기를 듣지 못한 물건이네요.
오히려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위화감이 듭니다.
츠구나가 우이: 음? 아.. 말하기 조금 부끄럽긴한데....(볼을 긁적인다)
옛날 물건들을 담아놓은 보물상자....? 뭐 그냥, 그런거야.
케네스 브랜튼: 보물상자요? (네 말에 신기하다는 듯 상자를 보고는) 열어봐도 괜찮아요?
조금 궁금한데..
츠구나가 우이: .....너 같으면 열어보고 싶겠냐? 졸업앨범 보는 거랑 똑같은거거든?(다시 볼을 살짝 잡아 당겼다가 놓는다) 워이, 워이. 저리 안가? 그건 소중한거야(고양이도 쫓는다)
Charm Roll Value: 99 /49 /19 Rolled: 1 Result: Critical
우이는 두식이의 처량하고 글썽이는 눈에 넘어가버리고 맙니다.
츠구나가 우이: (아 이.. 아... 씁... 진짜 아..... )(투덜거리며 상자를 연다)
상자를 열면.. 작은 펜슬 한개, 녹음기, 폴더폰, 초록색 노트 한권이 들어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소설 쓸 때 쓰는 것들이에요? (엄청 자연스럽게 노트를 꺼내서 팔락여본다)
츠구나가 우이: 으악! 야 ! 지금 뭣하냐 그냥 겉에서만 보는거야 그런건!! 야!!(노트를 빼앗으려 손을 뻗는다)
케네스 브랜튼: DEX Roll Value: 50 /25 /10 Rolled: 12 Result: Hard
츠구나가 우이: DEX Roll Value: 35 /17 /7 Rolled: 41 Result: Fail
케네스 브랜튼: 여전히 느리네요, 우이 (가볍게 웃으며 내용을 가볍게 훑어봤던가.) 아 욕은 아니에요.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66 Result: Success
초록색 표지에서 작은 짐승의 발톱 자국을 발견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소설 쓸 때 쓰는 건 맞는데... (끙) 그건 맨 처음 소재 모으기를 시작할때 ... 얻은거라 그냥 넣어둔 것 뿐이거든? ...이나이 먹고 오컬트 책을 넣어둔건 좀 창피하잖냐. .....다른 얘들한텐 비밀로 해줘라..(고개를 푹 숙인다)
케네스 브랜튼: (네 의외의 반응에 웃어버리고는 바로 덮어준다.) 이런걸 창피해할 줄은 몰랐는데....근데 이 앞에 발톱 자국은 누구꺼에요? 당신이 할퀸 건 아닐거고..
츠구나가 우이: ....그거? 그건.. 잘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되어있었나..? (네 말에 저도 유심히 책 표지를 바라본다) 이거 얻은 지가 7년전일텐데. 그런걸 어떻게 다 기억하냐?(어깨 으쓱)
케네스 브랜튼: 7년이면 오래되긴 했네요. 그럼 저 녹음기는요? (그리곤 녹음기를 꺼내서 흔들어보다가) 틀어봐도 돼요?
츠구나가 우이: (네가 내려놓은 책을 다시 박스 안에 넣는다)(끙...) 그건... 너도 봐서 알지 않냐? 케룰루스에서 썼던건데. 이젠 딱히 쓸 일이 없어서. .....애석하게도 안에 있는 녹음은 서피스에 다 옮겨놨지~(부러 가슴을 쭉 펴고 얄밉게 말한다)
케네스 브랜튼: 아, 보던게 맞네요. 긴가민가했는데...(네 반응에 얄밉다는 듯 바라보다가 조금 웃고는 작은 펜슬을 가리킨다.) 이거는요? 의외로 꼼꼼하게 많이 모아뒀네요? (그리곤상자 안에 다른 건 없나 좀 더 살펴보며 고갤 기울인다.) 고양이가 관심가질만한 물건은 안보이는 것 같은데...
츠구나가 우이: (녹음기도 다시 상자 안에 차곡차곡 넣는다..) 그거..? 그건.. 대학교 자퇴하기 전에, 대학 합격했다고 아버지한테서 처음 받은 선물. .....(아버지라고 말하는 게 조금 쑥스러운건지 얼머부리며 말한다.) 그, 그건 빨리 넣자! ...흠? 그러니까. 왜 열자고 했는지는.. (다시 고양이 흘겨본다)
케네스 브랜튼: (귀여운 눈으로 보다가) 이름은..뭐가 좋지. 두식아? (한 번 불러보고는) 여기서 갖고 싶은거라도 있어요?
츠구나가 우이: ...걔 진짜 동물병원에서 기르게? (떨떠름한 느낌으로 묻는다) 안돼. 안돼. 아무것도 못줘! (상자를 꼭 닫은 뒤 고양이를 휙휙 손을 내저어 쫓는다.) 내 소중한거란말야.
두식이: 애옹....(후다닥 식탁 밑으로 숨는다)
케네스 브랜튼: 아뇨, 두식이는 키울 생각 없어요. 비가 그치면 내보내야줘. 삼식이가 싫어할걸요? (한마리도 버겁다는 듯 말하며 상자를 품는 너를 보보았던가.) 그거 같네요. 그...알을 품는 어미 오리?
그나저나 비는 언제 그치려나..(한숨을 내쉬며 고양이를 봤다가 창밖을 본다.)
츠구나가 우이: 그럼 이름은 왜 붙이는거야? 이름 붙이면 정들어. 붙여주지마. (괜히 손을 내젓고 다시 물건 위에 담요를 덮는다.) 우리 밥 먹기로 했잖냐 그거부터 먹고.. 네가 힘들면 내가 요리할까? 알품는 오리라니. 죽을래?(째려본다)
케네스 브랜튼: 하하하, (네가 째려보자 슬쩍 피하곤 다시 부엌으로 간다.) 그러고보니 햄버거였죠? 금방해줄테니까 두식이랑 기다려요. 두식이는 뭘줘야하려나...(그러며 냉장고를 뒤적거린다. 뭐 있나...? )
츠구나가 우이: 두식이야 그냥 아까 니가 준다던 츄르..? 그런거 주면 되지 않냐? 차피 길고양이인데 뭐, 너무 사람 손 타도 안좋아. (째려보면 얌체같이 빠져나가는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쉰다. 너를 따라 걸어가다 식탁 의자를 빼 앉는다.)
냉장고엔 기본적인 식재료와, 츄르, 건조 트릿이 있습니다!
(후다닥 상자쪽으로 달려간다)
고양이가 상자를 건들자마자, 상자는 소파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케네스와 우이가 아침에 정신이 팔린 사이, 고양이는 상자를 휙 자기 등에 싣고 창문 밖으로 도망쳐버립니다.
(사고치고 튀었어?)
츠구나가 우이: 앗.. 자, 잠깐 .. 야?!
츠구나가 우이: ....(얼굴이 하얘진다.) ..... 케네스, 아침은 혼자서 먹어라. 난 저거 찾아서 올테니까.(급하게 우산 하나를 챙기곤 외투만 입은 채 의자에서 일어난다)
케네스 브랜튼: 네? (네 말에 당황한 듯 일어나는 너를 잡는다.) 밖에 비오는데 지근 나가려고요?
(지금)
츠구나가 우이: ....그치만 어쩌라고! 찾아야 하는 것들이란 말야. ....말했잖아, 정말 소중한 것들이라고.. (안경을 한번 제 옷에 닦고는 잡힌건 그다지 신경 안 쓰인다는 듯이 현관으로 간다.)
케네스 브랜튼: (곤란한 눈으로 한참 보다가 외투를 걸치고는) 저도 그럼 같이 나가요. 저도 찾는거 도와줄테니까요.
츠구나가 우이: ...(네가 선뜻 나서준다는 말에 한숨을 푹 내쉬곤 고개를 떨군다) 미안. ..그치만 진짜 찾아야하는거라.. 같이 찾아주면 정말 고맙지. 대신 사례는 톡톡히 할게.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케네스 브랜튼: (너를 따라서 나서곤 한숨을 내쉰다. 그리곤 주변을 둘러보고는) 아까 어느쪽으로 나가는지 봤어요?
바깥으로 나와도 단번에 고양이의 흔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INT Roll Value: 70 /35 /14 Rolled: 99 Result: Fail
(강행..안되나...)
케네스 브랜튼: INT Roll Value: 70 /35 /14 Rolled: 33 Result: Hard
케네스는 집에 오는 길에 고양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터가 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츠구나가 우이: (초조한 듯 잠시 손톱을 물어뜯는다) 어느쪽.. 인지는.. 오른쪽이었나?
케네스 브랜튼: 네, 아마도.. 그쪽에 고양이가 많은 공터가 있으니까. 그쪽일거예요. (우비를 위에 덧입고는 빠르게 달려가본다) 어서 가봐요!
츠구나가 우이: (우산을 받쳐 든 채로 네 쪽을 따라 뛰어간다.) 너무 빨리 달리다 넘어지진 마라?! ..... 아니, 농담할 때가 아니라 진짜 빨리 가야해..
왜 그런걸 가져가는거야?! 츄리나 츄르나 뭔가 그거면 몰라!
길을 가는데 비는 계속 쏟아집니다. 바람도 거세네요.
케네스 브랜튼: Luck Roll Value: 80 /40 /16 Rolled: 53 Result: Success
츠구나가 우이: Luck Roll Value: 71 /35 /14 Rolled: 20 Result: Hard
케네스 브랜튼: 저도 모르죠! 윽, (바람에 인상을 찌푸린다.) 거기 츄르 발라둔거 아니에요!?
츠구나가 우이: 내가 그런걸 왜 발라두냐?! 고양이도 안키우는데! 비슷한건 키우지만!(??)
케네스 브랜튼: ? (비슷한건 뭐지? 라이산던가?)
우이의 우산이 한 번 뒤집힐 뻔 한걸 제외하곤, 둘 다 비바람을 뚫고 무사히 공터에 도착합니다.
공터에 도착하면, 비가 와서인지 고양이의 꼬리털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라이산더씨 당신 취급이....)(잔잔..)
(곰곰... ) 이고양이들을 어떻게 찾는다...
그치만.....주변을 둘러보면 수풀 밑에 고양이 꼬리가 빠져나온 것을 발견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뭘 그런 은은한 표정을 지어? (등 한번 찰싹 때린다)
케네스 브랜튼: 아야아-,그냥 참.... 잘 산다 싶어서요. (웃어보이다가,) 아 저기 꼬리 보이는데요? (조심조심...다가가..보나..?)
츠구나가 우이: (뭔가 창피하고 얄미워서 한번 더 찰싹 때린다.) ...... (네 말에 괜히 숨을 죽이곤 살금살금 다가간다)
츠구나가 우이: Stealth Roll Value: 60 /30 /12 Rolled: 73 Result: Fail
케네스 브랜튼: Stealth Roll Value: 20 /10 /4 Rolled: 7 Result: Hard
?
츠구나가 우이: (돌을 밟고 억 소리를 낸다)
케네스 브랜튼: 우-이....!(급하게 두식이ㅣ 꼬릴 잡아본다;)
다가가면 비를 피하려고 모여 있던 고양이들이 빠르게 흩어집니다.
두식이를 잡으려고 하면, 모여 있던 다른 조그만 고양이들이 애옹거리면서 우이의 우산 안쪽, 케네스의 우비 아래로 들어옵니다.
두식이: 먀아아앗~(산쪽으로 우다다 도망간다)
츠구나가 우이: .....! 아, ㄴ.. 이 망할.. 고양이들아..!(발로 공격할 수도 없고, 난처하게 땀을 삐질거리며 힘겹게 고양이 무리를 빠져나온다)
우이는 초조한 기색이고, 두식이는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이 아이들을 먼저 돌봐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비를 벗어서 고양이들한테..적당히 덮어줘보자)
츠구나가 우이: 야, 너... (고양이에게 우비를 양보하는 모습이 어이없다고 생각한건지, 제 우산을 네 쪽으로 기울어 씌워준다) 고양이한테 우비도 양보하냐?
케네스 브랜튼: 아니.. 일단 챙겨는 줘야하니까요. (수의사니까.... 평소엔 관심도 없었지만 한숨을 내쉬곤 우산을 네쪽으로 밀어준다.) 이미 젖어서 괜찮아요. 그보다 어서 가죠.
츠구나가 우이: 그게 아니라 같이 쓰자는 의미야. 바보냐? (조금 험한 말이라고 생각한건지 추후에 아니, 그렇다고 욕한건 아니고.. 조금 시무룩하게 말을 덧붙인다.) 산쪽으로 갔었지? 빨리 뛰자.
케네스 브랜튼: 아니, 그러니까..젖어서... (뭔가 말하다가 피식 웃고는 네 등을 밀어준다.) 체력 되겠어요? 일단 갑시다. (그리곤 빠르게 달렸던가.)
츠구나가 우이: 안되는건 뭐야?! 나도 추격전 정도는 해봤거든? 소재 모은다고? (뒤를 따라, 혹은 네가 젖지 않게끔 따라 달린다. 조금 쳐지기도 하겠지만..)
둘은 어렴풋이 보일락 말락하는 두식이를 따라 달립니다.
비 오는 날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도리겠지만, 분명히 고양이는 이쪽으로 향했습니다.
우이와 케네스는 축축한 흙을 밟으며 산길을 오릅니다.
츠구나가 우이: ...신발에 흙.. 다묻잖아......(조금 지친 얼굴)
케네스 브랜튼: 하아..(숨을 고르며 천천히 오른다.) 괜찮아요? 신발은....(힐끔 봤다가 네 등을 밀어주곤) 나중에 꺠끗하게 빨아요. 하나 사거나.
츠구나가 우이: 이런 날씨에 등산이냐.. 등산화도 아니구만..(숨을 헐떡이며 허리를 한번 쭉 편다.) 살 돈이 어딨어? 내가. ....아, 하긴 뭐 나 반 좀비는 맞으니까, 다쳐도 별로 이상은 없긴 하겠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1 Result: Critical
?
츠구나가 우이: Spot Hidden Roll Value: 81 /40 /16 Rolled: 58 Result: Success
(오늘의 케네스는 뭔가...빛난다)
케네스 브랜튼: SAN Roll Value: 81 /40 /16 Rolled: 42 Result: Success
츠구나가 우이: SAN Roll Value: 90 /45 /18 Rolled: 42 Result: Hard
자세히 살펴보면, 밟은 부분에서부터 여러 가지 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츠구나가 우이: ... 아야...!(잠깐 무언가를 잘못 밟은건지, 걷던 자세가 흐트러진다)
케네스 브랜튼: ...? (미간을 잠깐 찌푸리다가) 이게 뭐죠? 그림인...아? (급하게 너를 붙잡아보이고는) 괜찮아요?
츠구나가 우이: (네가 붙잡아주면 급하게나마 너 팔을 잡고 비틀거리던 몸을 일으킨다.) ...뭐지? 이런데에 압정.. 같은게 있을리는 없고.. (눈을 가늘게 뜨고 신발에 박혀있던 무언가를 떼 낸다.) ..... 손톱? 보석....? 네가 볼래?
케네스 브랜튼: ? 그래요. (네가 떼네는 것을 자세히 살펴봤던가.)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98 Result: Fail
(강행........)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85 Result: Success
정말 뭘까요 이건. 손톱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톡. 톡. 톡. 빗방울이 땅에 부딪칠 때마다, 물 대신 반짝거리는 결정이 튀어오릅니다.
케네스 브랜튼: SAN Roll Value: 81 /40 /16 Rolled: 40 Result: Hard
츠구나가 우이: SAN Roll Value: 90 /45 /18 Rolled: 81 Result: Success
케네스 브랜튼: (고민하는 듯 하다가 빗방울을 손으로 받아본다)
츠구나가 우이: 물이 돌로..? 이 이상한 선이 그어져 있는 곳에 닿여서 그런걸까..?
손으로 받아도, 물은 물. 금방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기현상을 인식한 순간, 빗방울이 딱딱해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발 주변에 우수수 뾰족한 결정들이 튀어오르고,
어떤 것은 팔 높이까지 튕겨져 할퀴기도 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아무래도 그런거같은데..... 뭔가 불길한데요. (선이 없는쪽으로 빠져나가며 선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본다.) 이걸...따라가야하려나요?
츠구나가 우이: ...고양이랑 이게 관련이 있을까? ..그냥 고양이만 찾으면 되는거잖아. ....음...(불길한 예감에 일단 고개를 끄덕여본다)
케네스 브랜튼: 고양이.. 이녀석은 어디갔길래..(주변을 좀 더 살펴보며 돌같은 것들을 적당히 쳐낸다)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43 Result: Success
비와 보석의 소나기가 더 거세지면, 피부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아픕니다.
케네스 브랜튼: 윽.. 아무래도 일단 저 동굴로 가봐야될 것 같은데요. (동굴쪽을 가리킨다)
츠구나가 우이: (네가 혹시 얇게 입진 않았을까 유심히 살펴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가자. 일단.. 비라도 피해야할 것 같으니까.
케네스 브랜튼: (젖어들어가는 머리 적당히 넘기고는 끄덕이며 너와 걸음을 옮긴다.) 그나저나 그 고양이. 진짜 날쌔긴하네요.
츠구나가 우이: ....그러게? 고양이가 아니라 뭔가가 고양이로 둔갑이라도 한걸까? (우산으로 튀어오르는 보석을 쳐내며, 동굴 쪽으로 다가간다) 굳이 그 상자를 가져가려 한것도..
동굴에 발을 들이밀자, 머리 위로 쏟아지던 것이 뚝 멈춥니다.
물기를 털고 고개를 들면… 어라? 모로 보나 동굴 안은 아닌, 넓은 터입니다.
푸르스름한 달빛이 감도는 들판 저만치에, 마치 신전 같은 부서진 석조 건물이 보입니다.
케네스 브랜튼: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주변을 쭉둘러본다.)
거대하고, 오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것처럼 스산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SAN Roll Value: 81 /40 /16 Rolled: 47 Result: Success
츠구나가 우이: SAN Roll Value: 90 /45 /18 Rolled: 9 Result: Extreme
우이에게 말을 걸려고 뒤를 돌아보면, 우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 왜 이런....우이? (주변을 둘러본다) 우이야?
케네스 브랜튼: .........하아...요즘 왜 자꾸 이런 일만 일어나는지. (한숨을 쉬곤 건물쪽으로 가본다.)
넓은 돌 제단 위에 작은 동물들이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Spot Hidden Roll Value: 85 /42 /17 Rolled: 23 Result: Hard
고양이들이 상자를 둘러싸고 모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우이의 소중한 물건들이 모두 제단 주변에 흩어져 있고,
고양이들은 빈 상자 안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INT Roll Value: 70 /35 /14 Rolled: 5 Result: Extreme
.......(우이의 물건을들 주섬주섬해본다)
케네스 브랜튼: (일단 줍지말고 무슨 책에 관심가지는지 보자)
케네스 브랜튼: (아, 그 오컬트 무슨 책인가 싶어서 보다가 고양이들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케네스 브랜튼: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49 Result: Success
케네스 브랜튼: SAN Roll Value: 80 /40 /16 Rolled: 44 Result: Success
(저걸 몰래 가져..와볼까..?)
(어디로 이동안하나..지켜보자..)
슬쩍 이동해서 물건을 가져온다면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Stealth Roll Value: 20 /10 /4 Rolled: 40 Result: Fail
(강행.....한번만)
케네스 브랜튼: Stealth Roll Value: 20 /10 /4 Rolled: 19 Result: Success
케네스는 가까이 있던 펜슬 하나를 들어올립니다.
누구냐!
케네스를 발견한 고양이들은 공격적인 표정으로 하악질을 합니다.
탐사자는 이 고양이들이 이 기이한 공간의 주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네스 브랜튼: 진정하시죠, 음....고양이님들?
곧, 고양이들 사이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대로 한다며!” “역시 ...버려야 했어.” “...괜찮아. 나한테 맡겨. 등..
케네스 브랜튼: (쟤네가 저러는 동안 노트를 들고 튀어보자)
케네스가 물건을 강제로 가져가려는걸 눈치챘는지, 고양이들은 뛰어들어 공격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Dodge Roll Value: 25 /12 /5 Rolled: 18 Result: Success
케네스 브랜튼: 어이쿠, 무서워라. 진정들 하시라니까요. (펼쳐서 빠르게 정독한다. 무슨 내용이 들어있지? )
잘못하면 노트 찢어지겠네.
^^
...네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악질함!)
케네스 브랜튼: (한숨을 내쉬곤 노트를 들고는 두식이를 본다.젖은 머릴 넘기고는) 두식아, 말 잘하네요...
케네스 브랜튼: 당신을 쫓아왔어요. 별로, 많은 걸 바라진 않아요. 아까 당신이 냐옹거리면서 애교부리던 친구와 친구의 물건을 가지고 무사히 나가게 해주기만 하면 돼요.
두식이: 그 책은.. 원래 우리의 것이니 그럴 수 없어.
우리에게 중요한 거거든.
케네스 브랜튼: 정확히 이게 무엇이길래 그러죠? 그 친구는 7년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당신들꺼라고 확정지어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요?
두식이: (흐린눈..) 우리 종족이 지은 책이니까.
(꼬리를 흔든다) 그러니 우리가 지은 책이다.
(저말이 진심인지 심리학이나 굴려보자)
케네스 브랜튼: Psychology Roll Value: 55 /27 /11 Rolled: 17 Result: Hard
케네스 브랜튼: 흐음...그럼 비가 보석이나 손톱처럼 되어버리는 것도 당신들이 한건가요?
두식이: 연금술에 관련된 책이거든. 잠깐 실험한거니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꼬리 살랑~)
케네스 브랜튼: (진정하자 두식아 너 그런 고양이 아니잖아)
케네스 브랜튼: (그렇지 그게 바로 너지.) 흐음..그럼 이렇게하죠. 이건 돌려드릴게요. 대신 다른 물건과 제 친구는 돌려주시겠어요? 여길 들어오자마자부터 안보이거든요.
두식이: 음.. 그정도야..(다른 고양이들을 본다)
두식이: 귀찮지만, 그 정도야 너그럽게 들어줄게.
네 친구는.. 원래 세계에 있어, 굳이 말하자면 네가 그쪽에서 행방불명된거니까.
두식이가 꼬리를 흔들자, 주변에 있던 고양이들이 떨어진 물건을 물어 다른 상자에 담아 가져다줍니다.
케네스 브랜튼: 제가 두식이를 너무 사랑해서 쫓아왔군요. (헛소릴 하며 웃는다.) 그런거면 다행이네요.
케네스 브랜튼: 인간이니까 하는 말이죠. 우이는 좋아하셔놓고 너무하시네요. (상처받은 얼굴을 해보인다)
두식이: 그렇게 안하면 책을이 어디있는지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다!(하악!)
이게 전부인게 맞겠지? 그만 가져가!
고양이들은 물건들이 들은 상자를 케네스에게 던져줍니다.
케네스 브랜튼: 아, 연기였어요? (피식 웃고는 상자에 담아 온 물건을 확인하고는) 상냥하시네요. 고양이님들.
게 중엔 동물병원에서 밥을 챙겨주던 녀석도 있네요.
케네스 브랜튼: (지금 저한테 맨날 와서 애교부리면서 밥 뺏어먹은 애들 얼굴 다 기억해둘게요^^)
인사를 할 새도 없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고양이가 생각보다 많네요. 다들 조심.....아, 이런.....(눈을 비빈다.)
……. 다시 빗소리가 들립니다. 발밑을 보면,
정신을 차리려는데, 동굴 입구에서 우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츠구나가 우이: ........너 거기서 뭐해..?(어이없다는 듯 뛰어온다)
갑자기 사라져놓고, 어디갔었어?
케네스 브랜튼: 아..... 별거 아니에요. 고양이님들과의 데이트? (웃어보이고는) 그보다 자요. (네 물건이 든 상자를 건네준다.) 찾던거.
츠구나가 우이: ..... 데이트..? (이상한 말을 하네...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 네가 내민 상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야? 이건 어디서 찾았어?
어라? ...설명을 하려해도, 고양이들 외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고양이를 붙잡아서 상자를 찾았던가? 으음...
케네스 브랜튼: ....어...그러게요. 고양이를 만났는데..(고갤 갸우뚱했다가) 뭐, 어쨌던 찾았으니 된거 아니에요?
츠구나가 우이: 아.. (상자 안을 허둥지둥 열어본다. 책이 하나 없는게 좀 아쉬운지 앓는 소리를 내지만, 그래도 꼭 끌어안는다) 날씨가 궂은데도 같이 찾아줘서 고마워.
아쉽네 그래도. 모두 다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응?
츠구나가 우이: (상자 안에서 뾰족한.. 이빨? 물방울 같은 보석 두개를 꺼내본다)
이건 어디서 나서 넣어놓은거야?
케네스 브랜튼: ...? (고갤 반대로 기울이다가 젖은 머릴 적당히 털어내곤) 모르겠는데..줍다가 실수로 챙겼나봐요. 흠.....예쁘네요. 공책 대신으로 갖는 건 어떄요?
츠구나가 우이: ... 음.. 기껏 두개니까. 한개는 팔던가 그냥 가지고 있던가 해. 원래 나 미니멀리스트인거 알잖냐.(푸스스 웃으며 한개를 네게 건넨다.) 빨리 일어나 그나저나.. 옷 더러워진다?
케네스 브랜튼: 아, 앉아있는 것도 몰랐네요. (그제야 몸을 일으키고는 옷을 털어낸다. 그리곤 네가 주는 걸 받아들곤) 준다면야. 잘 쓸게요?
츠구나가 우이: 쓰는 거야? 그냥 ... 장식용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저도 옷 매무새를 가다듬곤 상자를 잘 닫은 뒤 동굴 바깥쪽을 바라본다.) 비도 그쳤고, 차피 나온거.. 햄버거는 밖에서 사먹을까?
케네스 브랜튼: 장식용으로 쓴단 말이었어요. (장난스럽게 말을 하곤 동굴 밖을 보곤 고갤 끄덕인다.) 그럴까요? 아, 우이가 쏘는거죠?
츠구나가 우이: 당연하지, 지금까지 도와준게 너잖아? 이 정도 사례는 할 줄 아는 정도의 매너와~ 돈을 가지고 있긴 한걸? (빨리 내려자는 듯 쭉 기지개를 켜고 눈짓한다.
둘은 산을 내려갑니다. 어쩐지 아쉽기는 하네요.
그렇지만 하나가 사라진 자리에, 또다른 하나.
이 보석이, 우이의 허전한 마음도 조금은 달래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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