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고양이 목에 빗방울 걸기'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고양이 목에~~ 빗방울 달기~~
kpc :: 츠구나가 우이
pc :: 케네스 브랜튼
...
..
.
어젯밤, 우이가 갑자기 런던으로 놀러왔었습니다.
갑자기 놀라온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성수기철이라, 호텔의 예약이 쉽지 않았던 탓에
느닷없이 케네스에게 전화를 건 걸 시작으로..
우이는 케네스의 집에서 하루를 보냈었죠.
...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케네스는 잠에서 깹니다
늦은 아침이지만 바깥이 흐리고 뺨에 습기가 달라붙는 날씨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이는 여전히 자고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빗소리에 부스스 일어나선 헝크러진 자기머릴 정리하곤 우이를 깨우려는 듯 흔들어본다.) 우이씨, 아침인데 안일어나도 괜찮아요?
츠구나가 우이: ...음...시차......있잖아..(무의식적으로 꿍얼대다가 런던이라는 걸 알아채곤 벌떡 일어난다.) ...지금 몇시냐?! 아...(창문을 흐린 눈으로 바라본다) 차피 비오는구나. 뭐...
케네스 브랜튼: 워, (네가 벌떡 일어나자 손을 뗐다가 피식 웃고는 시간을 확인한다.) 놀랐네요. 좀빈줄 알았어요. 어디보자..지금 시간이...
시각은 9시쯤이네요.
츠구나가 우이: 좀비라니, 더 이상 좀비라는 말은 듣고싶지도 않거든.(이전 케룰루스에서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는지 팔을 붙잡고는 잠깐 떤다) 비가와서 오늘 일정은 취소네 취소. 차피 자율여행이었으니까 뭐~ (다시 이불 위로 드러눕는다)
케네스 브랜튼: 뭐-, 그건 저도 그렇긴 하네요. (네가 떠는 모습에 어깰 가볍게 으쓱이곤 침대에 기댄다.) 그나저나 진짜 갑작스럽게 왔는데, 라이산더에겐 말하고 온거 맞아요? (그러면서 반사적으로 네게 이불을 덮어주었던가.)
츠구나가 우이: 오늘은 동물병원 안 열어도 괜찮냐? ....차피 휴일이니까 뭐, 병원도 쉴 때쯤은 되긴 하는데... ...(조금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건지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안 말하고 왔으면 어쩔건데~? 말하고 왔어. 말하고. ....(이불을 덮어주면 다시 벌떡 일어난다.) 내가 애인줄 알아.
케네스 브랜튼: 네, 괜찮아요. 휴일이니까요. 급한 분들은 근처에 다른 병원으로 갈거고.. (네가 웃는 모습에 고갤 기울이다가 네가 벌떡 일어나자 조금 놀라 멍하게 보다가) 우이씨. (피식 웃는다.) 애취급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뭐..버릇? 배는 안고파요?
츠구나가 우이: 으음, 신세질 생각은 원래 없었는데. 호텔 예약을 잘못해서.. 통째로 취소되는 바람에. ..차피 오늘 일정도 날아간거~ 짐이라도 조금 정리해두거나 너한테 주변에 돌아볼 곳 추천이라도 받아야지! 배? 넌... 배고파? (챙기던 게 습관이 된건지 되려 부엌은 어디냐고 두리번거린다)
케네스 브랜튼: 뭐, 어차피 혼자 살아서 상관은 없지만 다음엔 미리 말하고 와요. (혼자란 말을 하고 어색한지 고갤 갸웃했다가 두리번거리는 네 모습에 장난을 치는 듯 네 어깨를 눌러 눕혀버리고는) 손님이 뭘 하려고요? 제가 할테니까 먹고싶은거나 말해줘요.
츠구나가 우이: 예이~ 예이, 일본에서도 그게 실례라는 것 즈음은 매번 들으니까~ 너 요리할 줄은 알아?(괜히 짖궃게 한마디 협조적이지 않은 어조로 꿍얼거리다 고개만 끄덕인다) 먹고싶은거... 글쎄. 영국이니까 햄버거?(관련없음)
케네스 브랜튼: 진짜 관련 없는 종류네요. 어디보자... ...야채 좋아했던가요? 고기는 있고... (손가락으로 냉장고에 든 것들을 더듬어내려가다가) 혼자 사니까 당연히 느는게 요리뿐이라서요. 그러는 우이야 말로 요리 할 줄 알아요? 의왼데-.
케네스가 냉장고를 확인하고 있을 즈음일까요,
문 밖에서 빗소리와 다른 소음이 들려옵니다.
듣기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70/35/14 |
Rolled: | 79 |
Result: | Fail |
츠구나가 우이:
Value: | 62/31/12 |
Rolled: | 10 |
Result: | Extreme |
야채만 있어도 그다지 상관은 없으니까~ 오늘은 비건 행세라도 내볼까. ..? 당연하지, 케룰루스에서도 나 요리는 잘했잖냐. ....? 밖에 누가 창문 두드리는 것 같은데?
우이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이면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흠-, 생선을 챙기고 다닌 것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장난을 치듯 말하다가 네 말에 창문을 보다가 다가간다.) ? 그러게요. 무슨 소리지?
창문으로 다가가면, 쫄딱 젖은 고양이 한 마리가 쪼그리고 앉아있습니다.
애처로워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두식이: 애오옹....
츠구나가 우이: 생선이 식재료니까 그런거야. 네가 먹은 요리도 내가 한 걸지도 모른다. 감사해해 그러니까. (일어나 네 쪽으로 다가간다.) 뭔데?
케네스 브랜튼: 고양이? (미간을 잠깐 찌푸렸다가 창문을 열어주려고 하다가 널 보곤) 고양이가 있는데 비맞고 있네요. 혹시 알레르기 있어요?
츠구나가 우이: .........(인상쓴다) 알레르기..야 있지, 당연히. 거기서 동물 싫다고 그렇게 생떼를 썼는데. ...으음....(고양이 노려본다)
두식이: 애웅...
Value: | 99/49/19 |
Rolled: | 49 |
Result: | Hard |
츠구나가 우이:
Value: | 69/34/13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식은땀)
들여보내...;
케네스 브랜튼: ?
츠구나가 우이: 대신 잠깐만, 나 마스크 좀 쓰고.(캐리어를 허둥지둥 풀어 마스크를 하나 꺼내 쓴다)
케네스 브랜튼: (뭔데 이상황 하는 눈으로 우이를 본다)
츠구나가 우이: 아 처량해 보이잖어! 안 들여보내냐?(장난으로 주먹 휘둘러본다)
케네스 브랜튼: ??? (슬쩍 피하고 문을 열어준다.) 답지 않네요. 예전엔 엄청 질색하더니....홀린거 아니죠?
츠구나가 우이: 그럴리가 있냐. 동물은 여전히 싫어. .....물에 젖었다면 털도 덜 날리겠지, 귀찮게 굴면 바로 밖으로 내보낼거야(집주인 아닌애..)
두식이: 애옹!
케네스 브랜튼: 집주인은 전데요.....
문을 열어 주자 고양이가 폴짝 안으로 들어옵니다.
고양이는 둘을 거들떠보지 않고 쉴 새 없이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온 집안이 물과 발에 묻은 흙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아, 잠깐 수건이...(욕실로 갔다가) 잠깐..잠깐............
츠구나가 우이: .....네가 선택한거다? 난 모른다? (샐쭉하니 소파에 앉아서 가져온 캐리어를 정리한다)
두식이: 냐아앙~
(소파 스크래쳐로 쓰는중)
케네스 브랜튼: ~~(우이를 봤다가 한숨을 쉬곤 욕실에서 수건을 가져와 두식이를 잡아본다)
잡으려고 하면 뽈뽈거리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 피합니다.
케네스, 두식이를 잡으려면 '민첩' 판정
케네스 브랜튼: (지끈................)
Value: | 50/25/10 |
Rolled: | 11 |
Result: | Hard |
츠구나가 우이: 목욕부터 시켜야하는거 아냐?오... (빠른 손놀림으로 고양이를 잡는걸 보곤 영혼없는 박수를 친다..) 뭔가 수의사답네 너.
두식이: 냐아아악! 냐아옹!
(바둥바둥)
케네스 브랜튼: (한숨을 쉰다.) 수의사답네는... 자자, 조용히하고. (매혹으로 고양이를 꼬셔보자)
케네스, 매혹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68/34/13 |
Rolled: | 83 |
Result: | Fail |
(고양이도 못꼬시는 인생)
츠구나가 우이: (뭐햐냐는 눈으로 바라봄...)
얌전히 안있으면... 때찌한다..(나름 힘 실어서 위협해본다)
Value: | 15/7/3 |
Rolled: | 40 |
Result: | Fail |
케네스 브랜튼: (ㅋㅋ)
츠구나가 우이: (될리가 없나~)
두식이: 캬오옥! 캬아아악!!!
케네스 브랜튼: (우이야말로 뭐햐나는 눈으로 붙잡고 욕실로 데려간다.) 이녀석 성질 더럽네....
츠구나가 우이: 뭐, 원래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위협이 더 잘먹혀.(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니 저쯤에서 욕실쪽으로 기웃거리며 바라본다)
두식이: 캬아악!!! 캬우오!!!(벅벅벅 욕실 문을 긁는다)
(털 부풀린다)
케네스 브랜튼: (내쫓을까 진짜 진지하게 고민중)
자자, 진정하고..(발바닥의 흙을 적당히 닦아주고 털을 대충 말려준다.) 후..이래서 남의 집 고양이 들이는 거 아니랬는데...
고양이는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벗어나려고 합니다.
두식이:
Value: | 80/40/16 |
Rolled: | 34 |
Result: | Hard |
캬오오옥!!(케네스의 손을 마구 할퀸 뒤 탈출한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우이 앞에 선다) !!
츠구나가 우이: ..........(식은땀) 뭐....; ..뭘봐..
케네스 브랜튼: ?? 아야-..(미간을 확 찌푸렸다 놓치곤 쫓아가듯 빠르게 간다.) 우이, 걔 잡아줘요!
츠구나가 우이: 어? 어??? 알았.. 근데 너 알레르기 환자한테 이런거 시키는 막되먹은 사람이었니?(일단은 마스크 꼈으니 조심히 들어올린다)
고양이는 이번에도..
..?
케네스 브랜튼: 제 집이 더 중요해서요. ()
?
골골송하는건가요 지금?
츠구나가 우이: 뭔데 이거 무슨 소린데, 터지는거아냐? (무서운지 들고 어쩔 줄 몰라한다)
케네스 브랜튼: ...? 당신이 좋나보네요. (할켜쥔 손을 가볍게 털고 고양이를 본다.) 그대로 들고 있어볼래요?
(털을 말리듯 빠르게 수건으로 털어준다)
츠구나가 우이: 이거 좋아서 내는 소리야? 진짜? 왜 이딴 소리를 낸대??(..;)
(털이 팍팍 날리자 인상쓴다..)
두식이의 털은 물기 없이 말끔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자, 됐다. (만족한 얼굴로 보다가) 이제 놔도 괜찮아요. 기침할 것 같아요? 약이라도 줄까요?
츠구나가 우이: 푸..앳취!(말하자마자 털이 마스크 안으로 들어간건지 뭔지, 그대로 고개를 숙여 재채기하며 고양이를 아래로 놓는다)
두식이: (안전한 착지!)
케네스 브랜튼: (박수쳐줌)
츠구나가 우이: 어.. 약있으면 하나 주면 좋..(박수 치는 케네스 흐린 눈으로 바라본다)
사람은 안 챙기고 이 수의사가.(케네스 볼따구 당김)
케네스 브랜튼: 아야아- (네가 당기자 아픈 시늉을 해보이다가 네 손을 내려주고는) 약 줄게요. 진정해요. 고생했어요. (그리곤 부엌으로 갔던가.) 그러고보니 짐정리는 끝냈어요?
츠구나가 우이: 음..? 아니, 아직 안했는데... 고양이가 있는 채로 했다간 뭔가 털이 들어갈 것 같아서. (장난이었다는 듯 빠르게 볼을 놓아준다. 그러곤 아직 소파와 바닥에 널려있는 짐들을 한참 바라본다) ...음....
두식이: 애오옹~(우이를 졸졸 따라간다)
케네스 브랜튼: (부엌에서 구비해둔 비상약과 물을 컵에 담아 가져오고는) 당신을 잘 따르는데...근데 왜그래요? 문제있어요? (그리곤 짐을 힐끔 바라보고)
츠구나가 우이: ....난 고양이 같은거 키울 마음 1도 없으니까, 삼식이랑 같이 붙여두던가.(부루퉁하게 두식이를.. 바라보고, 네가 건넨 물과 약을 같이 한입에 삼킨다. 와중에도 마스크를 내려서인지 한번 기침한다.) 그냥? 용케 내 물건들은 안건드렸구나 싶어서? 요녀석이말야.
두식이: 애웅.....(눈치본다)
케네스 브랜튼: (우리 삼식이는 어디있을까..) 두식이한테 밀리지 않을까 싶어서 좀 걱정되는데. (계속 기침하는 너를 보았다가 두식이를 보곤 조금 웃는다.) 당신이 좋아서 안건드리는거 아니에요? 잘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줘요. (하고 말하고서 앉아서 두식이 머릴 쓰다듬어준다.) 츄르라도 줄까?
츠구나가 우이: ...쟤보단 그래도 그 때 그 고양이가 더 덩치는 커 보이는데.(삼식이 상상하곤 황급히 다시 마스크를 쓴다) ...싫어, 고양이 털 붙으면 어쩌라고? 네가 실컷 귀여워 해줘, 나 대신. (혹시 모르니 캐리어의 짐들을 담요로 덮어둔다..
두식이: 애웅!!캬아악!!
(케네스 손을 다시 할퀸다)
두식이는 총총 걸어가다 우이의 짐 속으로 파고듭니다.
케네스 브랜튼: (너 날 싫어하는군...)(쓸쓸하게 할켜쥔 손을 털고는) 전 싫나본....저런. 들어가버렸는데요?
..? 아, 안돼! 털 붙으면 안돼 이놈시키야. 안나와!?(담요를 들춘다)
고양이를 쫓으면..
우이의 짐 속에 금속 경첩이 달린, 나무상자를 소중하다는 듯 안고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
케네스, 관찰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30 |
Result: | Hard |
이게뭐에요? (고양이가 안고 있는 상자를 보고는 고갤 기울인다.)
이건.. 우이에게 한번도 이야기를 듣지 못한 물건이네요.
오히려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위화감이 듭니다.
츠구나가 우이: 음? 아.. 말하기 조금 부끄럽긴한데....(볼을 긁적인다)
옛날 물건들을 담아놓은 보물상자....? 뭐 그냥, 그런거야.
케네스 브랜튼: 보물상자요? (네 말에 신기하다는 듯 상자를 보고는) 열어봐도 괜찮아요?
조금 궁금한데..
츠구나가 우이: .....너 같으면 열어보고 싶겠냐? 졸업앨범 보는 거랑 똑같은거거든?(다시 볼을 살짝 잡아 당겼다가 놓는다) 워이, 워이. 저리 안가? 그건 소중한거야(고양이도 쫓는다)
두식이: 애오옹...
Value: | 99/49/19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케네스 브랜튼: ?
츠구나가 우이: ?
우이는 두식이의 처량하고 글썽이는 눈에 넘어가버리고 맙니다.
열어줘야겠네요!
케네스 브랜튼: (그래 그럴수 있지..)
츠구나가 우이: (아 이.. 아... 씁... 진짜 아..... )(투덜거리며 상자를 연다)
케네스 브랜튼: (옆에서 웃으면서 구경한다)
상자를 열면.. 작은 펜슬 한개, 녹음기, 폴더폰, 초록색 노트 한권이 들어 있습니다.
그다지 많지는 않네요!
케네스 브랜튼: 소설 쓸 때 쓰는 것들이에요? (엄청 자연스럽게 노트를 꺼내서 팔락여본다)
츠구나가 우이: 으악! 야 ! 지금 뭣하냐 그냥 겉에서만 보는거야 그런건!! 야!!(노트를 빼앗으려 손을 뻗는다)
케네스, 우이. 민첩 대항
케네스 브랜튼:
Value: | 50/25/10 |
Rolled: | 12 |
Result: | Hard |
츠구나가 우이:
Value: | 35/17/7 |
Rolled: | 41 |
Result: | Fail |
우이는 처참히 케네스에게 노트를 빼앗깁니다.
케네스 브랜튼: 여전히 느리네요, 우이 (가볍게 웃으며 내용을 가볍게 훑어봤던가.) 아 욕은 아니에요.
케네스, 노트를 봅니다. 관찰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66 |
Result: | Success |
초록색 표지에서 작은 짐승의 발톱 자국을 발견합니다.
아주 오래되어 보입니다.
츠구나가 우이: .....소설 쓸 때 쓰는 건 맞는데... (끙) 그건 맨 처음 소재 모으기를 시작할때 ... 얻은거라 그냥 넣어둔 것 뿐이거든? ...이나이 먹고 오컬트 책을 넣어둔건 좀 창피하잖냐. .....다른 얘들한텐 비밀로 해줘라..(고개를 푹 숙인다)
케네스 브랜튼: (네 의외의 반응에 웃어버리고는 바로 덮어준다.) 이런걸 창피해할 줄은 몰랐는데....근데 이 앞에 발톱 자국은 누구꺼에요? 당신이 할퀸 건 아닐거고..
츠구나가 우이: ....그거? 그건.. 잘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되어있었나..? (네 말에 저도 유심히 책 표지를 바라본다) 이거 얻은 지가 7년전일텐데. 그런걸 어떻게 다 기억하냐?(어깨 으쓱)
케네스 브랜튼: 7년이면 오래되긴 했네요. 그럼 저 녹음기는요? (그리곤 녹음기를 꺼내서 흔들어보다가) 틀어봐도 돼요?
츠구나가 우이: (네가 내려놓은 책을 다시 박스 안에 넣는다)(끙...) 그건... 너도 봐서 알지 않냐? 케룰루스에서 썼던건데. 이젠 딱히 쓸 일이 없어서. .....애석하게도 안에 있는 녹음은 서피스에 다 옮겨놨지~(부러 가슴을 쭉 펴고 얄밉게 말한다)
케네스 브랜튼: 아, 보던게 맞네요. 긴가민가했는데...(네 반응에 얄밉다는 듯 바라보다가 조금 웃고는 작은 펜슬을 가리킨다.) 이거는요? 의외로 꼼꼼하게 많이 모아뒀네요? (그리곤상자 안에 다른 건 없나 좀 더 살펴보며 고갤 기울인다.) 고양이가 관심가질만한 물건은 안보이는 것 같은데...
츠구나가 우이: (녹음기도 다시 상자 안에 차곡차곡 넣는다..) 그거..? 그건.. 대학교 자퇴하기 전에, 대학 합격했다고 아버지한테서 처음 받은 선물. .....(아버지라고 말하는 게 조금 쑥스러운건지 얼머부리며 말한다.) 그, 그건 빨리 넣자! ...흠? 그러니까. 왜 열자고 했는지는.. (다시 고양이 흘겨본다)
두식이: 애웅? (눈 초롱)
케네스 브랜튼: (귀여운 눈으로 보다가) 이름은..뭐가 좋지. 두식아? (한 번 불러보고는) 여기서 갖고 싶은거라도 있어요?
츠구나가 우이: ...걔 진짜 동물병원에서 기르게? (떨떠름한 느낌으로 묻는다) 안돼. 안돼. 아무것도 못줘! (상자를 꼭 닫은 뒤 고양이를 휙휙 손을 내저어 쫓는다.) 내 소중한거란말야.
두식이: 애옹....(후다닥 식탁 밑으로 숨는다)
케네스 브랜튼: 아뇨, 두식이는 키울 생각 없어요. 비가 그치면 내보내야줘. 삼식이가 싫어할걸요? (한마리도 버겁다는 듯 말하며 상자를 품는 너를 보보았던가.) 그거 같네요. 그...알을 품는 어미 오리?
그나저나 비는 언제 그치려나..(한숨을 내쉬며 고양이를 봤다가 창밖을 본다.)
츠구나가 우이: 그럼 이름은 왜 붙이는거야? 이름 붙이면 정들어. 붙여주지마. (괜히 손을 내젓고 다시 물건 위에 담요를 덮는다.) 우리 밥 먹기로 했잖냐 그거부터 먹고.. 네가 힘들면 내가 요리할까? 알품는 오리라니. 죽을래?(째려본다)
케네스 브랜튼: 하하하, (네가 째려보자 슬쩍 피하곤 다시 부엌으로 간다.) 그러고보니 햄버거였죠? 금방해줄테니까 두식이랑 기다려요. 두식이는 뭘줘야하려나...(그러며 냉장고를 뒤적거린다. 뭐 있나...? )
츠구나가 우이: 두식이야 그냥 아까 니가 준다던 츄르..? 그런거 주면 되지 않냐? 차피 길고양이인데 뭐, 너무 사람 손 타도 안좋아. (째려보면 얌체같이 빠져나가는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쉰다. 너를 따라 걸어가다 식탁 의자를 빼 앉는다.)
냉장고엔 기본적인 식재료와, 츄르, 건조 트릿이 있습니다!
두식이: 애오옹...
(후다닥 상자쪽으로 달려간다)
고양이가 상자를 건들자마자, 상자는 소파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케네스와 우이가 아침에 정신이 팔린 사이, 고양이는 상자를 휙 자기 등에 싣고 창문 밖으로 도망쳐버립니다.
케네스 브랜튼: ?
(사고치고 튀었어?)
츠구나가 우이: 앗.. 자, 잠깐 .. 야?!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도망가지?
츠구나가 우이: ....(얼굴이 하얘진다.) ..... 케네스, 아침은 혼자서 먹어라. 난 저거 찾아서 올테니까.(급하게 우산 하나를 챙기곤 외투만 입은 채 의자에서 일어난다)
케네스 브랜튼: 네? (네 말에 당황한 듯 일어나는 너를 잡는다.) 밖에 비오는데 지근 나가려고요?
(지금)
츠구나가 우이: ....그치만 어쩌라고! 찾아야 하는 것들이란 말야. ....말했잖아, 정말 소중한 것들이라고.. (안경을 한번 제 옷에 닦고는 잡힌건 그다지 신경 안 쓰인다는 듯이 현관으로 간다.)
케네스 브랜튼: (곤란한 눈으로 한참 보다가 외투를 걸치고는) 저도 그럼 같이 나가요. 저도 찾는거 도와줄테니까요.
츠구나가 우이: ...(네가 선뜻 나서준다는 말에 한숨을 푹 내쉬곤 고개를 떨군다) 미안. ..그치만 진짜 찾아야하는거라.. 같이 찾아주면 정말 고맙지. 대신 사례는 톡톡히 할게.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케네스 브랜튼: (너를 따라서 나서곤 한숨을 내쉰다. 그리곤 주변을 둘러보고는) 아까 어느쪽으로 나가는지 봤어요?
둘은 비가 쏟아지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깥으로 나와도 단번에 고양이의 흔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케네스, 아이디어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70/35/14 |
Rolled: | 99 |
Result: | Fail |
(강행..안되나...)
아이디어 강행.
케네스 브랜튼:
Value: | 70/35/14 |
Rolled: | 33 |
Result: | Hard |
케네스는 집에 오는 길에 고양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터가 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츠구나가 우이: (초조한 듯 잠시 손톱을 물어뜯는다) 어느쪽.. 인지는.. 오른쪽이었나?
우이가 가리키는 곳 또한 공터 쪽이네요.
케네스 브랜튼: 네, 아마도.. 그쪽에 고양이가 많은 공터가 있으니까. 그쪽일거예요. (우비를 위에 덧입고는 빠르게 달려가본다) 어서 가봐요!
츠구나가 우이: (우산을 받쳐 든 채로 네 쪽을 따라 뛰어간다.) 너무 빨리 달리다 넘어지진 마라?! ..... 아니, 농담할 때가 아니라 진짜 빨리 가야해..
왜 그런걸 가져가는거야?! 츄리나 츄르나 뭔가 그거면 몰라!
길을 가는데 비는 계속 쏟아집니다. 바람도 거세네요.
전원 행운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80/40/16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츠구나가 우이:
Value: | 71/35/14 |
Rolled: | 20 |
Result: | Hard |
케네스 브랜튼: 저도 모르죠! 윽, (바람에 인상을 찌푸린다.) 거기 츄르 발라둔거 아니에요!?
츠구나가 우이: 내가 그런걸 왜 발라두냐?! 고양이도 안키우는데! 비슷한건 키우지만!(??)
케네스 브랜튼: ? (비슷한건 뭐지? 라이산던가?)
우이의 우산이 한 번 뒤집힐 뻔 한걸 제외하곤, 둘 다 비바람을 뚫고 무사히 공터에 도착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라이산더다)
공터에 도착하면, 비가 와서인지 고양이의 꼬리털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라이산더씨 당신 취급이....)(잔잔..)
(곰곰... ) 이고양이들을 어떻게 찾는다...
그치만.....주변을 둘러보면 수풀 밑에 고양이 꼬리가 빠져나온 것을 발견합니다.
츠구나가 우이: 뭘 그런 은은한 표정을 지어? (등 한번 찰싹 때린다)
케네스 브랜튼: 아야아-,그냥 참.... 잘 산다 싶어서요. (웃어보이다가,) 아 저기 꼬리 보이는데요? (조심조심...다가가..보나..?)
츠구나가 우이: (뭔가 창피하고 얄미워서 한번 더 찰싹 때린다.) ...... (네 말에 괜히 숨을 죽이곤 살금살금 다가간다)
전원, 은밀행동 판정.
케네스 브랜튼: 아야야...
츠구나가 우이:
Value: | 60/30/12 |
Rolled: | 73 |
Result: | Fail |
케네스 브랜튼:
Value: | 20/10/4 |
Rolled: | 7 |
Result: | Hard |
?
츠구나가 우이: (돌을 밟고 억 소리를 낸다)
두식이: 먀아악!?
케네스 브랜튼: 우-이....!(급하게 두식이ㅣ 꼬릴 잡아본다;)
다가가면 비를 피하려고 모여 있던 고양이들이 빠르게 흩어집니다.
그 중에는 상자를 등에 맨 두식이도 있네요.
두식이를 잡으려고 하면, 모여 있던 다른 조그만 고양이들이 애옹거리면서 우이의 우산 안쪽, 케네스의 우비 아래로 들어옵니다.
두식이: 먀아아앗~(산쪽으로 우다다 도망간다)
츠구나가 우이: .....! 아, ㄴ.. 이 망할.. 고양이들아..!(발로 공격할 수도 없고, 난처하게 땀을 삐질거리며 힘겹게 고양이 무리를 빠져나온다)
우이는 초조한 기색이고, 두식이는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이 아이들을 먼저 돌봐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케네스 브랜튼: (심란......)
(우비를 벗어서 고양이들한테..적당히 덮어줘보자)
츠구나가 우이: 야, 너... (고양이에게 우비를 양보하는 모습이 어이없다고 생각한건지, 제 우산을 네 쪽으로 기울어 씌워준다) 고양이한테 우비도 양보하냐?
케네스 브랜튼: 아니.. 일단 챙겨는 줘야하니까요. (수의사니까.... 평소엔 관심도 없었지만 한숨을 내쉬곤 우산을 네쪽으로 밀어준다.) 이미 젖어서 괜찮아요. 그보다 어서 가죠.
츠구나가 우이: 그게 아니라 같이 쓰자는 의미야. 바보냐? (조금 험한 말이라고 생각한건지 추후에 아니, 그렇다고 욕한건 아니고.. 조금 시무룩하게 말을 덧붙인다.) 산쪽으로 갔었지? 빨리 뛰자.
케네스 브랜튼: 아니, 그러니까..젖어서... (뭔가 말하다가 피식 웃고는 네 등을 밀어준다.) 체력 되겠어요? 일단 갑시다. (그리곤 빠르게 달렸던가.)
츠구나가 우이: 안되는건 뭐야?! 나도 추격전 정도는 해봤거든? 소재 모은다고? (뒤를 따라, 혹은 네가 젖지 않게끔 따라 달린다. 조금 쳐지기도 하겠지만..)
둘은 어렴풋이 보일락 말락하는 두식이를 따라 달립니다.
두 사람은 산 입구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도리겠지만, 분명히 고양이는 이쪽으로 향했습니다.
우이와 케네스는 축축한 흙을 밟으며 산길을 오릅니다.
츠구나가 우이: ...신발에 흙.. 다묻잖아......(조금 지친 얼굴)
케네스 브랜튼: 하아..(숨을 고르며 천천히 오른다.) 괜찮아요? 신발은....(힐끔 봤다가 네 등을 밀어주곤) 나중에 꺠끗하게 빨아요. 하나 사거나.
츠구나가 우이: 이런 날씨에 등산이냐.. 등산화도 아니구만..(숨을 헐떡이며 허리를 한번 쭉 편다.) 살 돈이 어딨어? 내가. ....아, 하긴 뭐 나 반 좀비는 맞으니까, 다쳐도 별로 이상은 없긴 하겠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전원, 관찰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
츠구나가 우이:
Value: | 81/40/16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오늘의 케네스는 뭔가...빛난다)
발에 가로로 긴 선이 밟힙니다.
흙에 난 자국인데 비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묘하네요.
이성체크.
케네스 브랜튼:
Value: | 81/40/16 |
Rolled: | 42 |
Result: | Success |
츠구나가 우이:
Value: | 90/45/18 |
Rolled: | 42 |
Result: | Hard |
케네스 브랜튼: (오늘 뭐지...)
이성 감소 없음
자세히 살펴보면, 밟은 부분에서부터 여러 가지 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이나 문양처럼요.
츠구나가 우이: ... 아야...!(잠깐 무언가를 잘못 밟은건지, 걷던 자세가 흐트러진다)
케네스 브랜튼: ...? (미간을 잠깐 찌푸리다가) 이게 뭐죠? 그림인...아? (급하게 너를 붙잡아보이고는) 괜찮아요?
츠구나가 우이: (네가 붙잡아주면 급하게나마 너 팔을 잡고 비틀거리던 몸을 일으킨다.) ...뭐지? 이런데에 압정.. 같은게 있을리는 없고.. (눈을 가늘게 뜨고 신발에 박혀있던 무언가를 떼 낸다.) ..... 손톱? 보석....? 네가 볼래?
케네스 브랜튼: ? 그래요. (네가 떼네는 것을 자세히 살펴봤던가.)
케네스, 관찰 판정.
혹은 감정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98 |
Result: | Fail |
(강행........)
관찰 강행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85 |
Result: | Success |
정말 뭘까요 이건. 손톱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들여다보고 있으면, 톡.
케네스의 발치에도 하나가 나타납니다.
케네스 브랜튼: ?
톡. 톡. 톡. 빗방울이 땅에 부딪칠 때마다, 물 대신 반짝거리는 결정이 튀어오릅니다.
뭐지? 지금 물이 돌로 변한 건가?
이성 체크.
케네스 브랜튼:
Value: | 81/40/16 |
Rolled: | 40 |
Result: | Hard |
츠구나가 우이:
Value: | 90/45/18 |
Rolled: | 81 |
Result: | Success |
이성 감소 없음
케네스 브랜튼: (고민하는 듯 하다가 빗방울을 손으로 받아본다)
츠구나가 우이: 물이 돌로..? 이 이상한 선이 그어져 있는 곳에 닿여서 그런걸까..?
손으로 받아도, 물은 물. 금방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기현상을 인식한 순간, 빗방울이 딱딱해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발 주변에 우수수 뾰족한 결정들이 튀어오르고,
어떤 것은 팔 높이까지 튕겨져 할퀴기도 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아무래도 그런거같은데..... 뭔가 불길한데요. (선이 없는쪽으로 빠져나가며 선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본다.) 이걸...따라가야하려나요?
츠구나가 우이: ...고양이랑 이게 관련이 있을까? ..그냥 고양이만 찾으면 되는거잖아. ....음...(불길한 예감에 일단 고개를 끄덕여본다)
케네스 브랜튼: 고양이.. 이녀석은 어디갔길래..(주변을 좀 더 살펴보며 돌같은 것들을 적당히 쳐낸다)
케네스, 관찰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저만치에 작고 컴컴한 동굴을 발견합니다.
선 또한 동굴 안 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비와 보석의 소나기가 더 거세지면, 피부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아픕니다.
케네스 브랜튼: 윽.. 아무래도 일단 저 동굴로 가봐야될 것 같은데요. (동굴쪽을 가리킨다)
츠구나가 우이: (네가 혹시 얇게 입진 않았을까 유심히 살펴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가자. 일단.. 비라도 피해야할 것 같으니까.
케네스 브랜튼: (젖어들어가는 머리 적당히 넘기고는 끄덕이며 너와 걸음을 옮긴다.) 그나저나 그 고양이. 진짜 날쌔긴하네요.
츠구나가 우이: ....그러게? 고양이가 아니라 뭔가가 고양이로 둔갑이라도 한걸까? (우산으로 튀어오르는 보석을 쳐내며, 동굴 쪽으로 다가간다) 굳이 그 상자를 가져가려 한것도..
동굴에 발을 들이밀자, 머리 위로 쏟아지던 것이 뚝 멈춥니다.
물기를 털고 고개를 들면… 어라? 모로 보나 동굴 안은 아닌, 넓은 터입니다.
푸르스름한 달빛이 감도는 들판 저만치에, 마치 신전 같은 부서진 석조 건물이 보입니다.
케네스 브랜튼: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주변을 쭉둘러본다.)
중앙에는 무대 같은 제단이 있습니다.
거대하고, 오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것처럼 스산합니다.
이성 체크.
케네스 브랜튼:
Value: | 81/40/16 |
Rolled: | 47 |
Result: | Success |
츠구나가 우이:
Value: | 90/45/18 |
Rolled: | 9 |
Result: | Extreme |
둘다 이성 -1
우이에게 말을 걸려고 뒤를 돌아보면, 우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 왜 이런....우이? (주변을 둘러본다) 우이야?
주변엔 신전같은 건물과, 제단 뿐입니다.
케네스 브랜튼: .........하아...요즘 왜 자꾸 이런 일만 일어나는지. (한숨을 쉬곤 건물쪽으로 가본다.)
건물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넓은 돌 제단 위에 작은 동물들이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여 마리의 고양이들입니다.
관찰력, 혹은 듣기 판정 가능
케네스 브랜튼:
Value: | 85/42/17 |
Rolled: | 23 |
Result: | Hard |
고양이들이 상자를 둘러싸고 모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우이의 소중한 물건들이 모두 제단 주변에 흩어져 있고,
고양이들은 빈 상자 안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합니다.
아이디어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70/35/14 |
Rolled: | 5 |
Result: | Extreme |
.......(우이의 물건을들 주섬주섬해본다)
고양이들은 책에만 관심이 있어 보입니다.
물건을 주우려면 '은밀행동' 판정.
케네스 브랜튼: (일단 줍지말고 무슨 책에 관심가지는지 보자)
책은 하나뿐이었습니다.
표지에 긁힌 자국이 있는 책.
케네스 브랜튼: (아, 그 오컬트 무슨 책인가 싶어서 보다가 고양이들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듣기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70/35/14 |
Rolled: | 49 |
Result: | Success |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진짜"
"그렇다니까. 비가 어떻게 되는 지 봤지?"
"대단해! 인간들은 제대로 따돌린 거지?"
"이게 뭐야?"
"좀 조용히 해!"
"...님께서 기뻐하실거야."
지금 고양이가 사람의 말을 하는건가요?
이성 체크.
케네스 브랜튼:
Value: | 80/40/16 |
Rolled: | 44 |
Result: | Success |
이성감소 없음.
케네스 브랜튼: (고민....)
(저걸 몰래 가져..와볼까..?)
(어디로 이동안하나..지켜보자..)
슬쩍 이동해서 물건을 가져온다면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케네스 브랜튼: (몰래 가져와보자)
은밀행동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20/10/4 |
Rolled: | 40 |
Result: | Fail |
(강행.....한번만)
은밀행동 강행(ㅎㅎ)
케네스 브랜튼:
Value: | 20/10/4 |
Rolled: | 19 |
Result: | Success |
케네스는 가까이 있던 펜슬 하나를 들어올립니다.
그 순간...
고양이: 뭐야!
누구냐!
케네스 브랜튼: (귀여운 발음이군)
케네스를 발견한 고양이들은 공격적인 표정으로 하악질을 합니다.
달빛이 반사된 눈동자가 기묘하게 서늘해서,
탐사자는 이 고양이들이 이 기이한 공간의 주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네스 브랜튼: 진정하시죠, 음....고양이님들?
곧, 고양이들 사이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대로 한다며!” “역시 ...버려야 했어.” “...괜찮아. 나한테 맡겨. 등..
케네스 브랜튼: (쟤네가 저러는 동안 노트를 들고 튀어보자)
케네스가 물건을 강제로 가져가려는걸 눈치챘는지, 고양이들은 뛰어들어 공격합니다.
회피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25/12/5 |
Rolled: | 18 |
Result: | Success |
가까스로 고양이의 발톱을 피했습니다.
아이구 무서워!
케네스 브랜튼: 어이쿠, 무서워라. 진정들 하시라니까요. (펼쳐서 빠르게 정독한다. 무슨 내용이 들어있지? )
잘못하면 노트 찢어지겠네.
케네스, 크툴루 판정(ㅋㅋ)
케네스 브랜튼: (ㅋㅋㅋㅋㅋㅋ)
최퓨펫 (GM): ㅋㅋㅋㅋ
케네스 브랜튼: (안읽고만다)
최퓨펫 (GM): ^
^^
두식이: 다들 조용, 조용히 해.
...네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악질함!)
케네스 브랜튼: (한숨을 내쉬곤 노트를 들고는 두식이를 본다.젖은 머릴 넘기고는) 두식아, 말 잘하네요...
두식이: 뭘 원하는거야?
케네스 브랜튼: 당신을 쫓아왔어요. 별로, 많은 걸 바라진 않아요. 아까 당신이 냐옹거리면서 애교부리던 친구와 친구의 물건을 가지고 무사히 나가게 해주기만 하면 돼요.
두식이: 그 책은.. 원래 우리의 것이니 그럴 수 없어.
우리에게 중요한 거거든.
케네스 브랜튼: 정확히 이게 무엇이길래 그러죠? 그 친구는 7년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당신들꺼라고 확정지어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요?
두식이: (흐린눈..) 우리 종족이 지은 책이니까.
(꼬리를 흔든다) 그러니 우리가 지은 책이다.
케네스 브랜튼: (꼬리 만지고 싶네..)
(저말이 진심인지 심리학이나 굴려보자)
심리학 판정.
케네스 브랜튼:
Value: | 55/27/11 |
Rolled: | 17 |
Result: | Hard |
거짓말이나 악의는 없어 보입니다.
케네스 브랜튼: 흐음...그럼 비가 보석이나 손톱처럼 되어버리는 것도 당신들이 한건가요?
두식이: 연금술에 관련된 책이거든. 잠깐 실험한거니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꼬리 살랑~)
케네스 브랜튼: (왜 꼬리로 유혹해;)
두식이: (진짜 유혹을 당하고싶나보지)
케네스 브랜튼: (진정하자 두식아 너 그런 고양이 아니잖아)
두식이: (하악질!)
케네스 브랜튼: (그렇지 그게 바로 너지.) 흐음..그럼 이렇게하죠. 이건 돌려드릴게요. 대신 다른 물건과 제 친구는 돌려주시겠어요? 여길 들어오자마자부터 안보이거든요.
두식이: 음.. 그정도야..(다른 고양이들을 본다)
다른 고양이들도 전부 끄덕입니다.
두식이: 귀찮지만, 그 정도야 너그럽게 들어줄게.
네 친구는.. 원래 세계에 있어, 굳이 말하자면 네가 그쪽에서 행방불명된거니까.
두식이가 꼬리를 흔들자, 주변에 있던 고양이들이 떨어진 물건을 물어 다른 상자에 담아 가져다줍니다.
케네스 브랜튼: 제가 두식이를 너무 사랑해서 쫓아왔군요. (헛소릴 하며 웃는다.) 그런거면 다행이네요.
두식이: (하악질!) 인간주제에!
케네스 브랜튼: 인간이니까 하는 말이죠. 우이는 좋아하셔놓고 너무하시네요. (상처받은 얼굴을 해보인다)
두식이: 그렇게 안하면 책을이 어디있는지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다!(하악!)
이게 전부인게 맞겠지? 그만 가져가!
고양이들은 물건들이 들은 상자를 케네스에게 던져줍니다.
케네스 브랜튼: 아, 연기였어요? (피식 웃고는 상자에 담아 온 물건을 확인하고는) 상냥하시네요. 고양이님들.
고양이들이 퉁명스레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게 중엔 동물병원에서 밥을 챙겨주던 녀석도 있네요.
.......와아...
케네스 브랜튼: (지금 저한테 맨날 와서 애교부리면서 밥 뺏어먹은 애들 얼굴 다 기억해둘게요^^)
인사를 할 새도 없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케네스 브랜튼: 고양이가 생각보다 많네요. 다들 조심.....아, 이런.....(눈을 비빈다.)
점차, 점차.. 눈이 감깁니다.
...
...
...
……. 다시 빗소리가 들립니다. 발밑을 보면,
비를 피해 들어왔던 동굴 안입니다.
정신을 차리려는데, 동굴 입구에서 우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츠구나가 우이: ........너 거기서 뭐해..?(어이없다는 듯 뛰어온다)
갑자기 사라져놓고, 어디갔었어?
케네스 브랜튼: 아..... 별거 아니에요. 고양이님들과의 데이트? (웃어보이고는) 그보다 자요. (네 물건이 든 상자를 건네준다.) 찾던거.
츠구나가 우이: ..... 데이트..? (이상한 말을 하네...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 네가 내민 상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야? 이건 어디서 찾았어?
어라? ...설명을 하려해도, 고양이들 외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쏟아지는 비 때문에 잠깐 정신이 없었나봐요.
고양이를 붙잡아서 상자를 찾았던가? 으음...
케네스 브랜튼: ....어...그러게요. 고양이를 만났는데..(고갤 갸우뚱했다가) 뭐, 어쨌던 찾았으니 된거 아니에요?
츠구나가 우이: 아.. (상자 안을 허둥지둥 열어본다. 책이 하나 없는게 좀 아쉬운지 앓는 소리를 내지만, 그래도 꼭 끌어안는다) 날씨가 궂은데도 같이 찾아줘서 고마워.
아쉽네 그래도. 모두 다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응?
케네스 브랜튼: ? (고갤 기울인다)
츠구나가 우이: (상자 안에서 뾰족한.. 이빨? 물방울 같은 보석 두개를 꺼내본다)
이건 어디서 나서 넣어놓은거야?
케네스 브랜튼: ...? (고갤 반대로 기울이다가 젖은 머릴 적당히 털어내곤) 모르겠는데..줍다가 실수로 챙겼나봐요. 흠.....예쁘네요. 공책 대신으로 갖는 건 어떄요?
츠구나가 우이: ... 음.. 기껏 두개니까. 한개는 팔던가 그냥 가지고 있던가 해. 원래 나 미니멀리스트인거 알잖냐.(푸스스 웃으며 한개를 네게 건넨다.) 빨리 일어나 그나저나.. 옷 더러워진다?
케네스 브랜튼: 아, 앉아있는 것도 몰랐네요. (그제야 몸을 일으키고는 옷을 털어낸다. 그리곤 네가 주는 걸 받아들곤) 준다면야. 잘 쓸게요?
츠구나가 우이: 쓰는 거야? 그냥 ... 장식용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저도 옷 매무새를 가다듬곤 상자를 잘 닫은 뒤 동굴 바깥쪽을 바라본다.) 비도 그쳤고, 차피 나온거.. 햄버거는 밖에서 사먹을까?
케네스 브랜튼: 장식용으로 쓴단 말이었어요. (장난스럽게 말을 하곤 동굴 밖을 보곤 고갤 끄덕인다.) 그럴까요? 아, 우이가 쏘는거죠?
츠구나가 우이: 당연하지, 지금까지 도와준게 너잖아? 이 정도 사례는 할 줄 아는 정도의 매너와~ 돈을 가지고 있긴 한걸? (빨리 내려자는 듯 쭉 기지개를 켜고 눈짓한다.
둘은 산을 내려갑니다. 어쩐지 아쉽기는 하네요.
모두 다 돌려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만 하나가 사라진 자리에, 또다른 하나.
상자의 빈 자리를 채운 것은 누구일까요?
이 보석이, 우이의 허전한 마음도 조금은 달래 주면 좋겠습니다.
END 5. 새로 채운 반짝임
Best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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