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고백 연습 : 한 걸음만 더'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세션카드는 simu(@sim9_TR)님께서 만드신 세션카드입니다! 문제 시 삭제합니다.
고백 연습 : 한 걸음만 더
꿈 걸음편
19.06.25
-
좋아해?
"좋아해?"
갑자기 들려온 말과 함께 예안은 정신을 차립니다.
좋아하냐니요?
누구를요?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하얀 공간입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더 들려 오지 않습니다.

흠... 자신의 모습을 살펴봐도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습니다.
꿈인걸까요?

(앞으로 걸어가보자. 벽같은게 있지 않으려나..)
뺨을 꼬집어봐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며 주변을 살펴보지만 당신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기에 놓인 것도 '아무'로 치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그게 무엇인지 다가가서 살펴보면……
인형? 평범한 인형입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흐릿한게... 잘 알아보기가 힘드네요, 들어보니 가벼운 솜 인형 같습니다.

기억 속에 이런 인형이 있었던가? 푹신푹신하네 이거.(주물주물 눌러본다. 특이한 점은 없나? 관찰해보자.)
당신이 인형을 요리조리 살피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해?

(어디서 나는거지? 가까이서 들렸나? 주위를 휙 둘러본다.) 누구야?
주변에는 당신과 인형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어요.

(인형을 다시 들어올린다.) 너야? 네가 말한거야?
흠.... 예안이 인형을 들고 이야기 하자 어디선가 또 한번 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해?

예안이는 [듣기]판정을 해봅시다.

rolling 1d100<50 듣기
()
85
0 Successes
(애꿏은 인형만 흘끔흘끔..)
정말 누구의 목소리인걸까요?

허공에 소리치는 예안에게 다시 한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해?
그 목소리를 들은 당신은 잠에서 깹니다.
역시나 꿈이었군요.

꿈에서 깬 당신은, 개꿈에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핸드폰을 열어본 당신은 !
[아이디어] 판정을 해주세요

rolling 1d100<60 아이디어
()
70
0 Successes
(광고문자..스팸문자..하나씩 지워나간다..)
밤세 온 수 많은 광고문자들을 발견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예요. 꿀같은 휴일입니다.
씻고 나온 당신은 왠지 모르게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일정표를 뒤져보니.....
?!
오늘....오늘이 바로 소개팅이 있는 날입니다.

2주전부터 초조하게 준비하던 그 날이 바로 오늘이예요!
다행이 아직 약속시간이 되기까지는 널널한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소개팅 상대의 이름이 세현이었죠?

요즘 당신의 머리속을 차지하고 있는 그와 이름과 같은 이름의 사람과의 소개팅이 들어오다니… 이게 바로 운명이라는 걸까요?
상대가 당신이 생각한 그 사람이 맞을까요?

이거.....(평소에 자주 입던 옷...보다가 던진다) 너무 허름하잖아.
...(정장 꺼내서 고민하다가 던진다) 상견례도 아니고!
........이건........ 계절이 지났긴한데... (휙 던진다)
분명 2주전부터 고민해온 옷들이였는데....
막상 당일이되니 다 마음에 안드는 걸까요?

(맨 처음에 입으려고 했던 옷을 갈아입고, 대충 거울 앞에서 물로 머리를....만지작거린다.)
좋아 괘, 괜찮겠지? ....... 가르마를 바꿔야하나? (심각)
아냐, 나가자.(핸드폰이랑 지갑을 챙겨서 밖으로 나선다.)
엸심히 준비를 하고보니 소개팅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서둘러 소개팅 장소로 향해봅니다.
-
소개팅 장소
신이 소개팅 장소로 나가니, 바라왔던 그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창가에서 햇빛을 맞으며 폰을 만지고 있는것같아요.

뭐라고 해야하지? 전엔 어떻게 죄송했습니다..? 아님...전에는 어떻게 된 일이죠..?(발동동)
엇.... (지나가던 사람한테 퍽 밀려 카페 안으로 어정쩡하게 들어간다) ..........
정말 세현이 나와있을 줄은..... 당황한 당신을 발견했는지 세현이 방긋 웃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때 이후로.... 예안씨 생각 많이했는데 만나서 너무 기쁘네요. (방긋 웃으며)
이상하게 상상해오던 세현이 웃는 얼굴로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멍하게 정신을 차리기가 힘듭니다.


제가 주문하고 올께요.

아... 그래도 옆에 있을게요, 혼자만 냉큼 들어가기는 좀 그러니까..(큼, 침착하자 백예안.. 작게 헛기침한다.)

(얼른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는)
예안씨. 혹시 영화 좋아해요?

영화요? 호러빼고는 다 좋아해요. ....영화 보러갈까요?(조심스럽게 네 표정을 살피며 말한다.)

(웃는 예안을 보며 걱정을 떨치고 같이 방긋 웃는다) 피곤할때 달달한거 먹으면 힘이나고 그러잖아요. (라떼를 받아든 예안의 모습에 주변을 둘러보고는 빈자리를 가리키며) 저희 저기 앉을까요?
호러 빼고 다 좋아하시는구나. 저는 가리는거 없이 잘봐서 그럼 오늘 영화
보러 갈래요?

...저..저는 상관없어요. 쉬는날이기도 하고... 모처럼 세현씨를 만난거니까.(허둥대며 네 쪽으로 라뗴 하나를 내민다.) 답례로 영화표는 제가 살게요. ..세현씨랑 카페에서 헤어지기도 아쉽구요.
....그 직후에 뭐 몸에 이상이 있거나 하진 않으셨죠?


.... 제가 사과 겸 고맙다는 인사로 사드리고 싶은데. ....그럼 세현씨가 팝콘을 사는걸로는 안되나요? (흘끔 바라본다.)

하지만 예안씨가 그렇게 말하시니... 어쩔수없네요. 팝콘에 맛있는걸로 사주세요. (힐끔 보는 예안과 눈을 맞추며 살짝 웃는다)
예안씨는 팝콘으로 사과겸 인사를 저는 영화로 예안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로한거니까. 이제 서로에게 복잡한 감정은 미뤄두고 소개팅을 즐기도록하죠.

소개팅 하는 건 처음이라서요. ...(가만 생각한다.) 전... 백예안이에요. 아시겠지만.(멋쩍게 웃는다.) 28살이에요. 세현씨는?


영화는 미리 예매해둬야겠다. 혹시 본 영화 있어요?(어플을 켜서 쭉 상영시간표를 확인한다.)

앱을 살펴보니 근처 시간에 있는 영화가 3개가 있네요.


(예안의 폰을 보며) 흠... 로멘스랑 액션그리고 공포영화 이렇게 3개가 근처 시간대인데 공포영화는 별로라고 했으니까 로멘스나 액션으로 볼까요?

보통 친구들이랑 보면 어떤거 봐요? (액션이랑 로맨스 영화를 바라본다.) 보통은 다들 액션보던데. 저는 로맨스도 상관없기는 해서요. ...둘 다 지금 예매해서 바로 보러갈 수 있겠어요.

우리 로멘스 영화 볼래요?

좋아요, 너무 액션만 보면 질리기도 하니까.(그대로 예매 버튼을 눌러 두 좌석을 선택한다.) 뒷자리로 했는데 괜찮죠?(마저 라떼를 마시고선 눈을 깜빡이며 네 눈을 마주본다.) 마침...세현씨랑은 로맨스 영화를 더 보고싶은 기분이기도 했구. .....그냥! 그냥 오늘 기분에요! 이, 일어날까요?(허둥지둥)

(예매버튼을 누르는 예안의 모습에) 아! 제가 영화 예매 할려했는데.....영화는 잘볼께요 형. 저는 자리 신경 안쓰니까 어디든 괜찮아요. 대신 팝콘은 제가 살꺼예요. (허둥지둥하는 예안을 보며 책상 위를 정리하고는 트레이를 들고 반납하는곳에 가져다 놓는다)

원래 먼저 계산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에요. 이런건. 앗..(저도 너를 따라 테이블 위 쓰레기를 모아 쓰레기통에 버린 후에 일어난다.) ...그럼..~ ...가자 세현아.(네가 잘 따라오나 확인한 뒤 문을 열고선 영화관으로 향한다.)

-
영화관
두사람은 어느새 영화관에 도착합니다.


형 카랴멜 팝콘이 좋다고 했죠? (예안의 손을 잡고 영화관내 매장으로 향하며)

(뒤를 따라 매장으로 향한다.) 많이는 안 먹을거같으니까, 적당히..


싫어서가 아니고, 그.. 그냥, 아는 사람 마주치기라도 하면 곤란하실거 같아서...

그리고 아는 사람을 만난다해도.... 다들 괜찮을껄요?
형이 신경쓰이면 다음에는 형한테 허락맡고 잡을께요.

...뭔가 대담한 성격이구나 세현이는.(고개를 옆으로 기울인다.) 저 여기서 조금 먼 곳에서 근무하니까...(직원이 내민 팝콘을 한손으로 받아든다.) ! 갓 나온거네요. 따뜻하다.

흐음.... 형 일하는 곳이 여기서 좀 떨어진 곳이면 매일 아침마다 힘들지 않아요? (팝콘을 받아드는 모습을 보며) 팝콘은 갓 나온게 맛있는데 다행이네요. 형한테 맛있는 팝콘을 사줄수있어서.

팝콘 안먹어본지 오래 됐거든요.(천천히 걸어가며 이야기한다.) ...자차 있으니까 괜찮아요. 주차 문제가 조금 골치아프긴 하죠. 아...교통 체증이랑... 세현씨는 학생이시죠?



올해로 4학년인데.... 어떻게 알았어요?


아아.... 그래서 알았구나. (작게 중얼하고는) 어. 학교가 이 근처인것도 어떻게 알았어요? 진짜 대단하네요.
형. 팝콘 저한테 주세요 (예안에게서 한손으로 팝콘을 받아들며)

아하하, 그야 대학생이니까 당연 학교 근처에서 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 뿐인걸요. 마침 대학교도 근처에 있고. 큼, 흠.. 왜요. 세현씨도 한개 먹여드려요? (장난스럽게 가벼운 말투로 말한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중이예요. 아무래도 4학년이라 바쁘니까 자취가 편하더라구요. (장난스러운 말투에 씨익 웃으며) 흐음.... 나는 표 직원한테 보여주라고 가져간거였는데 형 나한테 팝콘 먹여주고 싶었어요?
형이 준다면 언제든지 기쁘게 먹을수는 있는데 말하지 그랬어요.

네... 네? 아아니, 그냥.... 저는 그런건 줄 알고..저만 계속 먹고 있었으니까요. ....으와.. 여기 더워서 빨리 들어가야겠어요.(빨개진 얼굴로 급하게 핸드폰 화면을 켜 직원쪽으로 가 예매 내역을 보여준 뒤, 네게 들어오라며 상영관 앞에서 기다린다.) ....그, 들어가서는 드릴 수 있으니까요..

두사람은 사이 좋게 자리에 착석합니다.
두사람이 착석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영화가 시작되네요.


어두워진 영화관에서 [너에게 사랑이 닿기를]이라는 영화가 시작됩니다.
두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영화는 소개팅을 나온 두사람이 보기에 딱 맞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미.... 물건너간것같네요.
그렇게 미묘한 긴장감 속에서 영화는 끝이납니다.
어둡던 영화관에 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네요.

우리도 이제 나갈까요?

나가요. ...밤이니까, 슬슬 돌아가야죠.


아아.... 맞아요. 벌써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헤어져야 하는건 알지만.... 왠지 아쉽습니다.

꽤나 진지한 목소리로 세현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으니……
묘하게 긴장이 되기 시작합니다.
세현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
긴 침묵이 흐르고,

……하는 세현의 말에, 어딘가 김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어째서 이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당신은 '내일'이라는 말에 흔쾌히 대답합니다.


형. 내일 봐요. 그리고... 잘자요.

(해파리 하나 나오게 하겠습니다..)(?)
정말요? 그렇다면... 1d3의 이성치와 1d4의 마력을 소모하게됩니다.

rolling 1d3
()
3
3
rolling 1d4
()
1
1
(퐁..)
당신이 한마리의 해파리를 퐁!하고 소환하자 밤이 내린 도시 위에 해파리가 천천히 유영합니다.

(같이 해파리 한마리를 소환합니다)
rolling 1d3
()
2
2
rolling 1d4
()
3
3

좋은 꿈 꾸세요 세현씨. ....아니, 세현아 좋은 꿈 꿔.
세현이 소환한 해파리가 당신이 소환한 해파리와 함께 도시의 밤하늘을 자유롭게 유영합니다.


당신은 해파리 한마리를 데리고 세현과 헤어져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쉽지만, 내일 보자는 그의 말을 떠올리면 웃음이 지어집니다.
. 그러다 문득, 당신의 눈에 어떤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관찰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해보겠습니다..)
좋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니 이럴수가)
왜 그래

예안은 아무래도 오늘 너무 많은 기력을 쓴것같아요.... 왠지 모를 피로함을 느낍니다.
채...채력을 -1해주세요 ;ㅁ;

가게의 쇼윈도에는 여러가지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형이나 귀여운 물건들을 파는 가게겠죠.
평소에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어도 오늘따라 이상하게, 문뜩 한 번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을 앞을 서성이며 고민하다, 해파리의 다리를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많은 물건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예쁜 장식이 달린 키링, 귀여운 모양의 머리핀이나 목걸이, 여러 가지 모양의 편지지, 그리고 다양한 모양 귀걸이등.
죄다 귀여운 물건들 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왠지 모르게 예안의 눈길을 끄는 것은, 저쪽의 인형 코너입니다.

인형 코너로 향하는 당신의 눈에.
관찰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 인형이 들어옵니다.
빨간색 여우 인형입니다.

하늘색의 스웨터와 갈색의 바지를 입고 있는 여우 인형은 왼쪽에 두개의 눈물점이 있네요.

............(그냥 내버려두고 가기엔 뭔가 세현씨 같아서 마음에 걸리고.. 끙 고민한다.)
정말 왠지 모르게... 어쩐지…… 세현을 닮은 것도 같습니다.
무척이나 귀여워서, 평소 인형에 관심이 없던 당신이지만 설핏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은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듣기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가게 점원: .... 이런게 있던가?
라며 점원이 작게 중얼거리던 것도 잠시, 금방 계산을 하고 당신에게 내밉니다.
가게 점원: 7000원입니다.

(봉투 안에 넣은 채로 꼭 끌어안는다)
계산을 마친 뒤, 카드를 받고 인형을 꼭 끌어 안은체 가게를 나서 집으로 향합니다
인형과 한마리의 해파리와 집에 돌아온 당신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인형을 가지고 이불에 들어가나요? 아니면 머리맡에? 그것도 아니라면 책상 위에 두나요?

.....내일봐요.(인형을 보고 한번 푸스스 웃곤, 안경을 벗고서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
협탁에 인형을 두고 당신은 잠에 빠져듭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당신의 기분 좋은 수면을 기도하는 듯 해파리가 천천히 당신의 방을 유영하고 있네요.
-
좋아해?
당신이 눈을 뜨면,
, 또 새하얀 공간입니다.
꿈인가 보군요.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무언가 놓여있네요.

다가가서 살펴보면, 어라?
이건……
당신이 샀던 그 인형이네요.

(슬쩍 꼬리 꾹꾹 눌러본다)
세현을 닮은, 그 인형이예요.

당신이 꼬리를 누르며 인형을 살펴보고 있으니, 인형은 익숙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좋아하냐니요? 누구를?
아니, 그것보다, 방금 인형이 말을 한 건가요?
SANc (0/1)

기준치: | 37/18/7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게다가 목소리의 주인은 당신이 잘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바로,
세현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이 말을 거니, 인형은 이제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인형은 짧고 귀여운 팔로 예안을 가리키면서 말합니다.

세현을 닮은 그 귀여운 인형이, 당신을 가리키며 세현을 좋아하냐고 묻고 있습니다.



저, 그.. 어..응? (일단 인형을 든 채로) 좋아해요. 네. 친해지고 싶은걸요.
……당신은 세현을 좋아하고 있던걸까요?
그를 생각할 때 가슴이 콩닥거리고, 그를 만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헤어질 때면 아쉬운 느낌이 들고……
그 모든 게 세현을 좋아하기 때문인 걸까요?

(아직은 아니다..아직은 아냐! 세뇌하듯 그렇게 생각하곤... 고개를 휙휙 내젓는다.)
당신은 아무래도 세현을 친애의 감정이 아닌... 조금은 다른 감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게 맞는것같아요.....
여전히 세현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리지 않나요?

.................(인형이랑 아이컨택해보기)

인형과 아이컨택을 하는 중 새하얀 공간이 갑자기 휙 바뀝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이디어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도 아는 곳입니다.
모를 리가 없죠. 이 장소, 이 시간, 주변의 풍경……
홀로 오랜 시간 지낸 그리고 세현과 함께 빠져나온 곳이잖아요.
떠오르기가 무섭게, 옆에 서 있는 세현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일 있어요?


아프지않아요?



…..당신의 손에는 그때 그 순간에 없었던. 인형이 손에 들려있습니다.
분명 꿈이 맞아요.
그런데 말이예요.... 눈앞의 세현을 보면 가슴이 떨려오지는 않나요?

피곤할때는 달달한게 도움이 될꺼예요.



ㅈ..저희 나가서도 친해질 수 있겠죠..?!


분명.... 눈앞의 세현을 보면 꿈속이지만 가슴이 떨려옵니다.
당신은 이 날, 혹은 이런 모습의 세현을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이마를 치는 사이 다시 주변 풍경은 새하얘지고, 자신의 손에는 세현을 닮은 인형이 들려있습니다.
그리고 인형은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인형이 말한 질문에 한참 생각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한번 좋아한다고 말해봐.


여기는 꿈 속이니까 한번 그냥 말해보는거야 뭐 어때?
응?

그리고 세현씨한테 말하는 게 아니고, 너한테 말하는거니까..?


....좋아..해, 세현아.....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렇게?
당신이 좋아한다고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다시 세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얼른 정신을 차려 둘러보면 당신은 세현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꿈속에서 인형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SANc (0/1)

기준치: | 36/18/7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는 걷고있었구나 화들짝 놀란걸로)


혹시, 세현이가 방금 좋아한다고 한 말을 들어버린 걸까요?
순식간에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작아서 잘 못들었어요.
그보다 오늘은 뭐하고 놀래요?

아니...저 어떻게 왔어요 여기..? 오늘 일요일은 맞죠..?

오늘 일요일이구 형은 어제처럼 카페에서 만나서 막 여기로 나와서 산책하고 있었잖아요.
많이 피곤하면 벤치에서 쉴래요?

(자기 볼 꼬집어본다. 아픈가?)

(벤치로 향하고는) 형. 우선 여기 앉아서 이야기해요.

여기까지 온 기억이 안나요. (옷은 뭐입고 있지, 거적데기같은거 입고왔으면 과거의 백예안을 용서치 않으리라)

병원, 병원갈까요? (조금 창백해진 얼굴로 예안을 바라보며)

근무 끝나고 원장님한테 물어보던가 해볼게요. 종합병원이니까...
데이트 중이었는데 걱정끼치게 해서 미안해요. .....아, 아니 데이트가 아니고.. 그러니까 일단 둘이서 나온거니까요!(격하게 끄덕끄덕)

형이 아프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너무 걱정되서 심장 떨어질뻔했어요.

다시 가요, 괜히 시간 허비하면 아깝잖아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흐음.... 근데 형 나한테 듣고 싶은 이야기있어요? 그게 뭘까? 궁금하네

그냥..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저희.(입을 가린채로 웃는다.) 취미라거나....그런거.

(입을 가린채 웃는 모습을 보며 같이 웃고는) 그러네요. 우리... 아는게 생각보다 없네요. 제 취미는 말이죠. 어제 우리 소개팅 하면서 같이 봤지만 영화 보는거예요.

영화요. ....영화.. 집에서 주로 보신다고 했죠? 나중에 홈시어터같은거 로망이겠어요. ....저는 ..음, 음악듣기..? 너무 무난한가...

(타코야키 트럭으로 보이는 한 트럭을 가리키며) 저거 말하는거예요? 형?
홈시어터는 당연히 로망이죠. (살짝 웃으며) 나중에 로망이 이루어지면 형 초대할께요. 꼭 와서 저랑 영화 같이 봐줘요, 알겠죠?
어떤 음악 좋아해요? (눈을 반짝이며) 형이 좋아하는 음악 저도 들어보고 싶어요. 혹시 이것도 취향이 맞을지 모르잖아요. 네?

멋들어지게 해놓으면 갈게요. 2층침대를 사서 1층에다가 만드는 방안도 있던걸요. 집이 좁지만 않음... ......(대학생이면...원룸일텐데. 괜한 소리를 했나... 고개 푹 숙인다.) 저..저는 아무거나, 좋아하는거면 다 들어요. 팝송이나 가요...나 뉴에이지도 가끔...

(예안의 손을 꼬옥 잡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 가서 사요. 형이랑 계속 이야기 하고 있고 싶으니까요. 네?
형을 초대하기 위해서라도 얼른 멋들어지게 홈시어터를 꾸며야겠네요. 흠.... 아직은 자취집이라 조금 힘들긴한데 나중에 복층으로 된 집으로 이사를 해서 멋지게 꾸며볼께요. (고개를 숙인 모습에 손에 살짝 힘을 줘 꼬옥 잡는다)
팝송이나 뉴에이지라.... 좋은 곡있으면 추천해줘요. 그걸로 들어보고 싶어요.

(트럭 앞에서 기웃거리다, 순한맛으로만 한개 주문하고 얌전히 기다린다.) ...복층 집 비싼데. 게다가 여기 서울이고. ....3년 5년 걸리는거 아녜요? 저도 아직 원룸사는데. (손을 고쳐잡고선 얼굴을 잠깐 붉힌다.) ...집가서 보내드릴게요. 트랙리스트 만든거 있어요.
나오면 벤치에서 먹을까요?

(주문한 타코야키를 받아 꼬지 2개도 챙겨들고는 근처 벤치로 향하며) 복층집 비싸지만 뭐.... 부모님께 좀 빌리고 여태껏 모아둔 돈에 직장까지 구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안되면 투룸을 구하면 되죠. (어깨으쓱)
오늘이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잊지않고 보내줘도 괜찮으니까 무리하지는 말구요. 알겠죠? 그래도 형이 좋아하는 노래... 얼른 들어보고는 싶어요.

돌아갈때 제 카톡에 있는 프로필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가요 그럼.(네게 꼬지를 건네받아 타코야키 한개를 입 안에 넣는다. 우물..)

(벤츠에 앉으며) 형이라면 언제든지 영화 볼러와도 되니까요.꼭 기대해줘요.
(네가 타코야키를 먹는것을 보며 타코야키 하나를 입에 넣고는 뜨거운지 살짝 움찔하고는) 후,후,,, (우물우물) 타코야키 맛있는데... 역시나 뜨겁네요.
(혓바닥을 살짝 내밀고는 손 부채질하고는) 돌아가는길에 형이랑 노래 같이 듣는거 벌써 기대되요.

그냥..그냥 평범한 팝송이에요. 좋아하는 밴드가 부른 노래요. 너무 기대는 말아요.


그러다가 제가 정말 기괴한 노래만 들으면 어쩌려구?(장난삼아 가볍게 말한다.)


세현씨는 뜨거운걸 못먹고, 저는 매운걸 못 먹으니 만날때마다 자극적인건 다 피해야겠네.

뜨거운건 식혀서 먹으면 되니까 안 매운 음식들 맛집 리스트를 찾아둬야겠다.

.........아, 벌써 밤이네요.(멍하니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을 바라본다.) ....다음은.. 다음주 주말은 돼요?

(살짝 고민 하는 듯 고개를 갸웃 하고는) 왠만한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어서.... 좋아하는 음식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하늘을 보며) 아. 벌써 시간이.....
시간은 흘러, 또 다시 아쉬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언가 다릅니다.
늘 아쉽던 시간은 오늘따라 더 아쉽고 더 서운하며,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도 같은데 가슴 한켠이 간질거리기나 합니다.


또다시 헤어질때쯤 세현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아이디어 판정해주헤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세현은.... 무슨 말을 하려고 당신을 부른 걸까요?
다정한 눈빛, 눈꼬리를 살짝 접으며 웃는 표정, 어쩐지 진지한 목소리……

아.... 그 말을 듣는 순간, 긴장이 탁 풀리는 기분입니다.
혹시, 무슨 말을 기대하기라도 했었나요?
하지만 세현은 그저 손을 흔들며 다음주에 보자고 말 할 뿐입니다.

(손을 흔들어준다.)

오늘은 어쩐지 급하게 돌아가는 것도 같습니다.

(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 몇곡을 카톡으로 넣어준다.)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한켠에서 스믈스믈 피오릅니다.
관찰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네 좋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 같은……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착각인가 봅니다.

(계속 주위를 경계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도착한 당신은 어찌되었든 깨닫습니다.
세삼스럽지만.... 자신이 세현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렇다면, 이대로 만족할 수 있나요?

더 다가가고 싶지는 않나요?
……이런 생각을 하며 당신은 잘준비를 마치고 잠에 빠집니다.
-
잠 못드는 밤
그 뒤로 며칠이 지났을까요.
예안은 매일 밤마다 꿈속에 나타나 세현의 목소리로 "좋아해?" 하는, 그를 닮은 인형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마음은 커져만 가고, 자신의 마음을 세현에게 전하고 싶지만, 그의 앞에 선다고 생각하면 너무 긴장되서 머리가 하얗게 되거나 횡설수설할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니.
그건 그런 기분만은 아닙니다.
몇일 전 세현이 당신이 일을 마칠때쯤 당신이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왔던날 그날에도 결국 좋아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는걸요.

예안은 세현을 닮은 인형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내일은 토요일. 세현과 약속한 날입니다.
내일이야 말로 반드시, 세현에게 고백하겠다고요.
정신력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인형을 끌어안은채로 괜히 침대 위를 뒹굴거린다.) ......싫다고 하면 어쩌지. 그럼....친해진 것도 말짱 도루묵인데.
걱정이 당신을 삼킬것 같습니다 .
그렇지만, 인형이라도 껴안고 자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긴장과 설렘, 불안함으로 쿵쾅대고 머릿속엔 온통 세현의 생각뿐이라, 쉽게 잠을 청할 수가 없지만요.

자자..... 피폐한 상태로 나가면 말짱 도루묵이야....(눈을 감는다.)
한참 몸을 뒤척이고 눈을 감으면……
……
잠이 오지 않습니다.

asmr이라도 들어야하나..?(다시 침대에서 일어난 뒤 멀뚱멀뚱 핸드폰을 뒤적인다.)
하아........(한숨 푹)
그래요. asmr이라도 들어봐야겠습니다.

당신은 폰을 들어 asmr을 틀어봅니다.
행운 롤 해주세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
부...분명 asmr을 틀었는데 왜죠? 락음악이 당신의 이어폰에서 흘러나옵니다.

(더 똘망해지는 것 같네....)
갑작이 흘러나온 락 음악에 당신은 잠이 더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른 잠에 들지 않으면.... 내일 세현과의 데이트. 아니 약속에 지장이 갈텐데 말이예요.

...뭔가 몸이라도 움직여서, 피곤한 상태가 되면 괜찮지 않으려나...
(불을 끈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위에서 끙끙, 스트레칭을 해본다.)
차라리 몸을 움직여서 피곤하게 만들면 잠이 잘 올지도 몰라요.
당신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갑자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비록 지금은 한밤중이지만요.
행운 롤 굴려봅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몸을 움직인지 얼마 되지 않아 급격히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이제 몸을 눕히면, 곧바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니까..일요일에는 푹 쉬면 되겠지....토요일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눈을 감는다.)
드디어 잠이 오기 시작한 당신은, 포근한 이불 속에서 느린 호흡을 느끼며 생각합니다.
왠지 오늘은, 꿈에도 세현이가 나올 것 같다고요.
내일은 반드시 고백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짐하며 잠에 듭니다.
-
고백 연습
깜빡
눈을 뜨면, 오늘도 어김없이 새하얀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이곳은 꿈이겠죠.
그리고, 저기엔 세현을 닮은 인형이 있을 거고요.
그 인형이 말을 걸어옵니다.
내일은 정말 고백하는 거야?

이제는 꽤 친근하게도 느껴집니다.

만난지 일주일도 안돼서 고백이라니, 이상하게 보겠지...(우울)

그렇게 걱정된다면 나한테 시험 삼아서 연습해보는 건 어때?
세현에게 고백하는 것처럼.

......저번에도 너한테 비슷하게 했다가, 바로 현실로 돌아갔었잖아.(흘긋 째려본다.)
이번에도 그런거 아냐?

어차피 고백할꺼라며. 그럼 좋은거 아니야?
그리고 한번 연습해보고 고백하는 편이 좋지 않겠어?

.....(인형의 말을 듣고 곰곰 고민한다.) ....여기서 고백한걸로 고백한 셈이 되면, 조금 치사하지 않아?

그리고 이번에도 그렇게 될꺼라는 보장은 없잖아.

그래, 꿈속에서라도 이렇게...거짓말로 고백해 볼 수 있는게 어디겠어.
(한참 인형을 바라본다.) ...막상 하려니까....인형인데도 떨려.
당신은 다가가서 그 인형을 쥐고 섭니다.
내일이야말로, 세현에게 고백하기로 했으니까.
그전에 세현을 닮은 이 인형에게 고백 연습을 해 보자고요.
그러자
인형은, 정말로 세현이와 똑닮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젠 ……별로 놀랍지는 않습니다.
꿈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세현을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이 떨립니다.
세현…… 아니, 당신이 만들어낸 꿈속의 세현은 말합니다.


...(헛기침을 몇번 한 뒤 너와 눈을 마주한다.) ...세현아? 그, 사실...(슬쩍 반응을 살핀다)
인형은 눈을 살풋이 접으며 웃습니다. 그러고는.....
이런... 정말 세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좋아했..어, 많이.

좋아했..어, 많이.
당신은 분명 그렇게 말했습니다.
세현을 좋아한다고요.
꿈속이지만 입 밖으로 겨우 내뱉은 그 말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꿈속의 세현은 다정합니다. 자신을 위해 흔쾌히 손을 잡아주고, 상냥한 대답을 해주고……
……
…… '진짜' 세현도 자신의 고백에 이렇게 끄덕여 줄까요?
……왠지 용기가 생긴 것도 같습니다.
……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당신은 세현과 함께 있습니다
꿈은 아닙니다.
요즘 들어 자꾸만 깜빡깜빡하는 게, 사랑을 하면 다 이런 걸까요?
어쨌든, 오늘 당신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세현에게 고백하는 일입니다.
어젯밤 꿈속에서 연습까지 했으니까요.
당신은 세현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떨리는 마음을 다 잡습니다.
마주 선 세현의 눈을 바라보며……
당신은 천천히 입을 뗍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세현에게 할 말은
바로
......

..........(귀끝까지 붉어진 채로 시선을 피한다.) ...... 그게...

형... 이전부터.... 그 다음이 뭔지 알려줄수있어요?

막 연락이 없거나 나랑 멀어져도 뭐라 안할테니까 그냥 들어줄 수 있어..?


아, 아냐..! 오늘 즐거웠어 세현아. ....앞으로 어색해도..말 놓아보려구.. (그냥 푸스스 웃고 어색하게 말한다.)
……당신의 입에서 또 마음과 상관 없는 말이 튀어나갑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닌데요.

어색한것도 점차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서 입에 붙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말 놓기로 결심해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왜 말 놓는걸로 형이랑 연락을 안하거나 멀어질꺼라 생각한거예요. 제가 그렇게 나쁘게 보였어요? (약간 심통난 목소리로)

(한숨푹...(

형이랑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웠어요.
저.... 형 내일 또 시간있어요?

내일도 응, 시간 있어. ....너랑 노는거면, 내일도 당연히 시간 낼 수 있으니까..

(활짝 웃으며)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그럼 내일 또 만나는게 좋겠네요. 형. 좋은 꿈꿔요.
그리고... 조심해서 들어가고 내일 다시 만나요.(예안의 손을 살짝 잡고는 뒤돌아 떠납니다)
오늘도 결국, 세현에게 고백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오늘이 있다면 내일도 있을 테죠.
세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되는 한,
기회는 언제든 있을 겁니다.
오늘 밤도 당신은 꿈속에서 세현을 향한 고백을 연습합니다.
조금 더
완벽하게, 세현을 향한 마음을 연습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전하겠다고요.
-
END 2 _ 한 걸음만 더, 꿈의 바깥으로
NORMAL ENDING
박예안, 고백 연습 중
보상 : SANc 1d3 회복, 세현을 닮은 인형
'ORPG 로그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나뭇가지가 드리우는 곳 -下 (0) | 2019.06.29 |
---|---|
붉은 나뭇가지가 드리우는 곳 -上 (0) | 2019.06.28 |
13일의 금요일 (0) | 2019.06.26 |
멜포메네의 사랑론 (0) | 2019.06.24 |
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 (0) | 2019.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