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글에는 '고백 연습 : 한 걸음만 더'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전부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세요!
* 세션카드는 simu(@sim9_TR)님께서 만드신 세션카드입니다! 문제 시 삭제합니다.
고백 연습 : 한 걸음만 더
꿈 걸음편
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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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좋아해?"
갑자기 들려온 말과 함께 예안은 정신을 차립니다.
좋아하냐니요?
누구를요?
백예안:(어디서 들린 소리지..? 꿈에서 들린건가? 멍하니 주위를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하얀 공간입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더 들려 오지 않습니다.
백예안:....... 하얀공간? ...어라..(바닥에서 일어난건가..? 애초에 누워있던건 맞나? 자기 모습을 이리더리 확인해본다.)
흠... 자신의 모습을 살펴봐도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습니다.
꿈인걸까요?
백예안:....꿈인가?... (자기 뺨을 꼬집어본다. 방금 들려온 말을 한참 생각하다가 고개를 휙휙 젓는다.) .....세현..씨? ....... 으음.. 음... 아냐! 아닌가..?
(앞으로 걸어가보자. 벽같은게 있지 않으려나..)
뺨을 꼬집어봐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며 주변을 살펴보지만 당신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기에 놓인 것도 '아무'로 치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백예안:아, 꿈이구나. (얼떨떨...) 저기, 아무도 없... .....응?(눈을 가늘게 뜨고 놓인 것을 바라본다.)
그게 무엇인지 다가가서 살펴보면……
인형? 평범한 인형입니다.
백예안:...?? (인형은 어느정도 사이즈일까? 들 수 있나..? 한번 들어서 무슨 인형인지 살펴보자.) 꿈이..당황스럽네 막...
하지만 어째서인지 흐릿한게... 잘 알아보기가 힘드네요, 들어보니 가벼운 솜 인형 같습니다.
백예안:....으음...? 음........ (인형이 얼굴이 있을 부분을 뽀득뽀득 소매로 닦아본다.) 음...............
기억 속에 이런 인형이 있었던가? 푹신푹신하네 이거.(주물주물 눌러본다. 특이한 점은 없나? 관찰해보자.)
당신이 인형을 요리조리 살피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해?
백예안:으왓 까, 깜짝이야!(인형을 툭 떨어트린다.)
(어디서 나는거지? 가까이서 들렸나? 주위를 휙 둘러본다.) 누구야?
주변에는 당신과 인형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어요.
백예안:설마.........(바닥에 떨어진 인형 흘겨본다...)
(인형을 다시 들어올린다.) 너야? 네가 말한거야?
흠.... 예안이 인형을 들고 이야기 하자 어디선가 또 한번 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해?
백예안:.......뭘 좋아한다는거야? 음...(찜찜한 탓에 괜히 인형을 한쪽 팔에 끼고 제 팔을 쓸어내린다.) ..그래, 일단은... 좋아해.
예안이는 [듣기]판정을 해봅시다.
백예안:=
rolling 1d100<50 듣기
()
85
0 Successes
(애꿏은 인형만 흘끔흘끔..)
정말 누구의 목소리인걸까요?
백예안:답해줬잖아! 이제 좀 나와봐! 아님 다른거라도 말해보던가..!(허공에 소리친다)
허공에 소리치는 예안에게 다시 한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좋아해?
최퓨펫:아깜짝이야(?)
그 목소리를 들은 당신은 잠에서 깹니다.
역시나 꿈이었군요.
백예안:......! (침대에서 눈만 뜬 채로 멀뚱멀뚱..... 천장을 바라본다.) 무슨 이런 개꿈이................
꿈에서 깬 당신은, 개꿈에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백예안:...(한숨을 푹 내쉬고 옆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확인한다. 아님 온 문자나...)
핸드폰을 열어본 당신은 !
[아이디어] 판정을 해주세요
백예안:=
rolling 1d100<60 아이디어
()
70
0 Successes
(광고문자..스팸문자..하나씩 지워나간다..)
밤세 온 수 많은 광고문자들을 발견합니다.
백예안:(별 다른 문자가 없다면 일어나서 씻고 나온 뒤 시간이랑 요일을 확인한다. 무슨요일...? 설마 평일...?)
오늘은 토요일이예요. 꿀같은 휴일입니다.
씻고 나온 당신은 왠지 모르게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백예안:(휴, 한숨내쉰다. 아점 먹으면서..찝찝한 기분에 핸드폰에 깔려있는 일정표를 뒤적여봅니다. )
일정표를 뒤져보니.....
?!
오늘....오늘이 바로 소개팅이 있는 날입니다.
백예안:(벌떡 일어나 책상에 무릎 찍는다) 아야야...! 잠, 잠깐만 (급하게 시각을 확인한다 지각은 아니겠지)
2주전부터 초조하게 준비하던 그 날이 바로 오늘이예요!
다행이 아직 약속시간이 되기까지는 널널한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소개팅 상대의 이름이 세현이었죠?
백예안:(다시 침착하게 의자에 앉아서 모닝빵을 냠냠...먹기 시작한다.) ............뭐입지..큰일났네...
요즘 당신의 머리속을 차지하고 있는 그와 이름과 같은 이름의 사람과의 소개팅이 들어오다니… 이게 바로 운명이라는 걸까요?
상대가 당신이 생각한 그 사람이 맞을까요?
백예안:(대충 모닝빵을 다 우겨넣고는 설렁설렁...제가 제일 아끼는 옷을 꺼낸다.).....너 너무 힘줬나?
이거.....(평소에 자주 입던 옷...보다가 던진다) 너무 허름하잖아.
...(정장 꺼내서 고민하다가 던진다) 상견례도 아니고!
........이건........ 계절이 지났긴한데... (휙 던진다)
분명 2주전부터 고민해온 옷들이였는데....
막상 당일이되니 다 마음에 안드는 걸까요?
백예안:(그렇다 왜이렇게 다 너무 힘준거같거나 거적데기 같이보이지?)(심각)
(맨 처음에 입으려고 했던 옷을 갈아입고, 대충 거울 앞에서 물로 머리를....만지작거린다.)
좋아 괘, 괜찮겠지? ....... 가르마를 바꿔야하나? (심각)
아냐, 나가자.(핸드폰이랑 지갑을 챙겨서 밖으로 나선다.)
엸심히 준비를 하고보니 소개팅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서둘러 소개팅 장소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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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장소
신이 소개팅 장소로 나가니, 바라왔던 그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창가에서 햇빛을 맞으며 폰을 만지고 있는것같아요.
백예안:.......(문 뒤에서 숨은 채로 힐끔힐끔 바라본다..)(?) ..지,진짜 세현씨 맞네..어쩌지.....
뭐라고 해야하지? 전엔 어떻게 죄송했습니다..? 아님...전에는 어떻게 된 일이죠..?(발동동)
엇.... (지나가던 사람한테 퍽 밀려 카페 안으로 어정쩡하게 들어간다) ..........
정말 세현이 나와있을 줄은..... 당황한 당신을 발견했는지 세현이 방긋 웃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세현:(어느세 다가왔는지 예안을 잡아준다) 괜찮아요?
백예안:......(어정쩡한 자세로 삐그덕거리며 다시 침착하게 세현쪽으로 인사한다.) 네,네..에, 안녕하세요. 정말... 세현씨 맞네요..전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이세현:(살짝 웃으며 조심히 예안의 팔을 놓아준다)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저도 사실 이름만 듣고 나온거라 예안씨가 보여서 많이 놀랐어요.
그때 이후로.... 예안씨 생각 많이했는데 만나서 너무 기쁘네요. (방긋 웃으며)
이상하게 상상해오던 세현이 웃는 얼굴로 눈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멍하게 정신을 차리기가 힘듭니다.
백예안:아..네...? 아, 저도...영원히 거기서 못 나오는 줄 알았는데. 세현씨 덕이죠?... 고마워요. 정말로.. (가서 일단 앉자는 듯 눈짓을 준다.) 저, 저도 생각 많이 했어요. 무사히 나오셨나 아닌가 .... 걱정돼서.
이세현:(예안의 눈짓에 아차!한 표정이 살짝 스쳐지나가며) 예안씨랑 밖에서 건강해보이는 모습으로 만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실수를했네요. 예안씨는 좋아하는 음료있나요?
제가 주문하고 올께요.
백예안:세현씨도 아직 아무것도 안시키셨어요?....늦은건 아니죠? ....으음..(메뉴판쪽으로 고개를 돌린다.)...라떼면 될 거 같아요. 차가운걸로... 아님 세현씨랑 같은거 마셔도 좋아요.
아... 그래도 옆에 있을게요, 혼자만 냉큼 들어가기는 좀 그러니까..(큼, 침착하자 백예안.. 작게 헛기침한다.)
이세현:전혀 안 늦었는걸요. (메뉴판을 보는 예안을 보며 살짝 웃는 얼굴로) 라떼요? 저도 라뗴 좋아하는데. 잘됬네요. 아이스로 두개 시키는걸로 할께요.
(얼른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는)
예안씨. 혹시 영화 좋아해요?
백예안:(네 웃는얼굴에 괜히 쑥스러움이 앞서 잠깐 눈을 피한다.) 다...행이에요 그럼. 오늘 좀 이상한 꿈을 꿔서요. ...아하하, 세현씨도 달달한거 좋아하시나봐요. 음.. (금방 음료가 나올테니 기다리자는 말을 한 뒤, 음료가 나오면 라떼 두 잔을 받아든다.)
영화요? 호러빼고는 다 좋아해요. ....영화 보러갈까요?(조심스럽게 네 표정을 살피며 말한다.)
이세현:(걱정어린 눈으로 예안을 보며) 이상한 꿈이요? 어떤 꿈이길래...
(웃는 예안을 보며 걱정을 떨치고 같이 방긋 웃는다) 피곤할때 달달한거 먹으면 힘이나고 그러잖아요. (라떼를 받아든 예안의 모습에 주변을 둘러보고는 빈자리를 가리키며) 저희 저기 앉을까요?
호러 빼고 다 좋아하시는구나. 저는 가리는거 없이 잘봐서 그럼 오늘 영화
보러 갈래요?
백예안:...이상한 인형이...나오는 꿈이었는데. 자세한건 기억이 안나요.(고개를 끄덕인 뒤 빈자리로 걸어가 한쪽에 앉는다.) ...꿈이란게 다 그렇죠 뭐. 그런 곳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봐요. (푸스스 웃고선)
...저..저는 상관없어요. 쉬는날이기도 하고... 모처럼 세현씨를 만난거니까.(허둥대며 네 쪽으로 라뗴 하나를 내민다.) 답례로 영화표는 제가 살게요. ..세현씨랑 카페에서 헤어지기도 아쉽구요.
....그 직후에 뭐 몸에 이상이 있거나 하진 않으셨죠?
이세현:이상한 인형이라니.... (그런곳이라는 말에 살짝 가라 앉은 눈으로 예안을 보며) 저야 뭐... 예안씨 덕분에 아무일 없이 나올 수 있었는걸요. 예안씨... 정말 고마워요. (살짝 웃으며) 예안씨 덕분에 무사할수있었으니 이번 영화는 제가 살께요. 안될까요?
백예안:..지, 지금 이렇게 무사히 나왔으니 괜찮아요 저는.(테이블 위의 네 손을 급하게 붙잡고선 바라본다.) 봐봐요, 다친곳도 없고. .....아, 아니에요. 전.. 그래도 처음에는 세현씨를 속였는걸요. 저때문이 아니라..응당 그렇게 했어야하는거고..(고개를 숙인다)
.... 제가 사과 겸 고맙다는 인사로 사드리고 싶은데. ....그럼 세현씨가 팝콘을 사는걸로는 안되나요? (흘끔 바라본다.)
이세현:(마주 잡은 손을 멍하니 보다가 고개 숙인 예안을 바라보며 손을 살짝 빼 예안의 뺨에 손끝을 살짝 대며) .... 괜찮아요. 예안씨가 저를 속였다고해도 예안씨도 피해자였는걸요.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예안씨가 그렇게 말하시니... 어쩔수없네요. 팝콘에 맛있는걸로 사주세요. (힐끔 보는 예안과 눈을 맞추며 살짝 웃는다)
예안씨는 팝콘으로 사과겸 인사를 저는 영화로 예안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로한거니까. 이제 서로에게 복잡한 감정은 미뤄두고 소개팅을 즐기도록하죠.
백예안:..... 그으, ...(할 말은 많지만 구태여 네가 말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얌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카라멜로 사드릴게요. 저는 단걸 좋아해서요.(라떼를 한모금 입에 머금어 마신다.) ... 아.. 그렇네요. 소개팅... 소개팅이죠 이건.(잠시 멍하니 커피를 빨대로 휙휙 내젓는다. 귀 끝이 살짝 붉다.)
소개팅 하는 건 처음이라서요. ...(가만 생각한다.) 전... 백예안이에요. 아시겠지만.(멋쩍게 웃는다.) 28살이에요. 세현씨는?
이세현:저도 카라멜 좋아해요, (장난스래 웃으며 라떼를 마시다가 살짝 놀란 눈으로 예안을 보고는) 예안씨가 형이였네요. 저 26살이예요. 이름은 이세현이구요. 저도 소개팅은 처음인데 저희 정말 잘 맞네요.(살짝 붉어진 귀끝을 살짝 만지고는) 저... 예안이형.이라고 불러도 되요?
백예안:2살차이인 것 뿐인걸요. .....(형이라는 말에 괜히 컵의 잔끝을 손가락으로 매만진다.) 으음.. 네, 그..렇게 불러도 괜찮아요. 형이라고 불린 적이 없어서...뭔가..(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살풋 미소짓는 표정으로 바뀐다.) 저는 지금은 계속 세현씨라고 해도 괜찮죠?
영화는 미리 예매해둬야겠다. 혹시 본 영화 있어요?(어플을 켜서 쭉 상영시간표를 확인한다.)
이세현:흐음...(살짝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세현아라고 불러도 괜찮은데 예안이형이 세현씨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것도 좋지만요. 형이라고 불려본적이 없다니 그럼 제가 많이 불러드릴께요.
앱을 살펴보니 근처 시간에 있는 영화가 3개가 있네요.
백예안:아, 그럼...(눈을 이리저리 굴린다.) 세현아..? ... (밀려오는 창피함에 급하게... 핸드폰을 돌려 네게 보여준다.) 3개.... 남았네요. 방금 말한거 괜찮았어요? 어색했던거 같은데...
이세현:(정말로 들을꺼라 생각 못했는지 당황으로 굳어있다가 왜인지 닳아오르는 얼굴에 아하하...하고 웃고는) 형... 진짜... 부를꺼라 생각못했는데 형한테 세현아라고 불리니까 정말 친한 사이같아서 기분 좋아졌어요.
(예안의 폰을 보며) 흠... 로멘스랑 액션그리고 공포영화 이렇게 3개가 근처 시간대인데 공포영화는 별로라고 했으니까 로멘스나 액션으로 볼까요?
백예안:그.. 그럼 계속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세현..세현, 네 이름을 여러번 중얼거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저 그래도 계속 친한사이로 지내고 싶으니까... 서로 기분 좋은게 좋잖아요. 세현...아. 세현이. 응. (수줍게 웃는다.)
보통 친구들이랑 보면 어떤거 봐요? (액션이랑 로맨스 영화를 바라본다.) 보통은 다들 액션보던데. 저는 로맨스도 상관없기는 해서요. ...둘 다 지금 예매해서 바로 보러갈 수 있겠어요.
이세현:이름으로 안불려도 이제 우리 친한사이이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않아도 괜찮은걸요. 형이 부르고 싶을때, 그러고 싶을때 불러주면 더 기쁠것같아요, (베시시 웃고는 라떼를 다시 마시며) 흠.... 친구들이랑은 영화 잘 안봐서.... 영화는 좋아하지만 혼자 보는걸 더 좋아했거든요. 오늘이 소개팅인것도 있지만 형이랑은 영화 같이 보고 싶어서 이야기한거라...
우리 로멘스 영화 볼래요?
백예안:부담은 아니에요..!(고개를 휙휙 젓는다.) 응, 천천히 익숙해져갈게요. ...세현..씨는 웃는 모습이 잘생기신 것 같아요.(멍하니 네 얼굴을 보다 중얼거린 뒤, 네가 택한 영화를 눌러 포스터를 확인한다.) 저 그래도 막 영화 잘 알고 그런건 아닌데. ..그치만 저도 영화는 보고싶으니까요.
좋아요, 너무 액션만 보면 질리기도 하니까.(그대로 예매 버튼을 눌러 두 좌석을 선택한다.) 뒷자리로 했는데 괜찮죠?(마저 라떼를 마시고선 눈을 깜빡이며 네 눈을 마주본다.) 마침...세현씨랑은 로맨스 영화를 더 보고싶은 기분이기도 했구. .....그냥! 그냥 오늘 기분에요! 이, 일어날까요?(허둥지둥)
이세현:.... (잘생겼다는 중얼거림에 방긋 웃으며) 형이 세현아라고 부르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예매버튼을 누르는 예안의 모습에) 아! 제가 영화 예매 할려했는데.....영화는 잘볼께요 형. 저는 자리 신경 안쓰니까 어디든 괜찮아요. 대신 팝콘은 제가 살꺼예요. (허둥지둥하는 예안을 보며 책상 위를 정리하고는 트레이를 들고 반납하는곳에 가져다 놓는다)
백예안:가급적 많이 부르게 노력은 해볼테니까요. (입을 가린 뒤 작게 웃는다.)
원래 먼저 계산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에요. 이런건. 앗..(저도 너를 따라 테이블 위 쓰레기를 모아 쓰레기통에 버린 후에 일어난다.) ...그럼..~ ...가자 세현아.(네가 잘 따라오나 확인한 뒤 문을 열고선 영화관으로 향한다.)
이세현:(그렇단 말이죠? 다음번에는 내가 먼저 계산....(다시한번 세현아라는 말에 영화관으로 향하는 예안의 뒤에서 몰래 붉어진 얼굴을 살짝 가리고는 " ... 진짜... 미치겠네... " 라고 작게 중얼거리고는 쫒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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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두사람은 어느새 영화관에 도착합니다.
백예안:....(주변을 휙휙 둘러본다.) 아직 시작 전까지는 시간...이 조금 있는 거 같죠? 표는 없어도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이세현:(같이 주변을 둘러보고는) 영화관은 상영시간 10분후까지 광고를 보여주니까 아직 여유롭죠.
형 카랴멜 팝콘이 좋다고 했죠? (예안의 손을 잡고 영화관내 매장으로 향하며)
백예안:...(으와...멍하니 입을 벌린 채 네 손을 반사적으로 꽉 붙잡는다.) 응, 카라멜 팝콘이 좋아요. 콜라같은건 없어도 괜찮구...
(뒤를 따라 매장으로 향한다.) 많이는 안 먹을거같으니까, 적당히..
이세현:방금 라떼를 마시고 왔으니 아무래도 콜라는 그렇겠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생수하나도 같이 사는게 좋겠어요. (방긋 웃으며 주문을 하고는)
백예안:생수면...집에 가져가도 괜찮으니까요.(잡은 손을 계속 고쳐잡는다.) 그...세현씨, 저랑 손 잡는거 괜찮아요...?
싫어서가 아니고, 그.. 그냥, 아는 사람 마주치기라도 하면 곤란하실거 같아서...
이세현:(눈 깜빡하며 예안을 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형이랑 손잡는데 다른 사람을 신경 쓸 이유는 없잖아요?
그리고 아는 사람을 만난다해도.... 다들 괜찮을껄요?
형이 신경쓰이면 다음에는 형한테 허락맡고 잡을께요.
백예안:...(네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네 얼굴을 바라본다.) 아뇨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도 상관없어요. .... 저는..이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으니 괜찮아요.
...뭔가 대담한 성격이구나 세현이는.(고개를 옆으로 기울인다.) 저 여기서 조금 먼 곳에서 근무하니까...(직원이 내민 팝콘을 한손으로 받아든다.) ! 갓 나온거네요. 따뜻하다.
이세현:(상관 없다는 말에 방긋 웃으며) 만약 혹시라도 불편하면 꼭 이야기해줘요. 불편한데 참고있다가 나랑 만나기 싫어지면 슬플것같으니까요. 형이랑 언제까지고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니까 꼭 말해줘야해요.
흐음.... 형 일하는 곳이 여기서 좀 떨어진 곳이면 매일 아침마다 힘들지 않아요? (팝콘을 받아드는 모습을 보며) 팝콘은 갓 나온게 맛있는데 다행이네요. 형한테 맛있는 팝콘을 사줄수있어서.
백예안:..그럴 일은 없어요. ...적어도 앞으로는 계속..없을거에요.(팝콘을 먹고싶은건지 물끄럼..카라멜 팝콘을 바라본다.) 세현씨, 이거.. 한개만 입에 넣어줄 수 있어요? 손이 없어서.
팝콘 안먹어본지 오래 됐거든요.(천천히 걸어가며 이야기한다.) ...자차 있으니까 괜찮아요. 주차 문제가 조금 골치아프긴 하죠. 아...교통 체증이랑... 세현씨는 학생이시죠?
이세현:앞으로도 계속 없다니 너무 좋게 말해주는데.... 나 진짜 믿어버릴꺼예요. (입에 넣어 달라는 말에 장난스래 웃으며 팝콘을 잡고는) 형. 아~
백예안:그치만 정말 없는걸요. ...세현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멀뚱 팝콘을 바라보다 얼굴을 내밀어 팝콘을 냠, 받아먹는다.) ..음, 역시 팝콘은 카라멜이 제일 맛있어.(싱글벙글)
이세현:형한테 내가 좋은 사람이라니 계속 그런 사람이게 힘내야겠다. (씨익 웃으며 팝콘을 하나 더 집어 건넨다) 진짜 오랜만인가보다. 아 맞아. 아까전에 나 학생이냐고 했었지.
올해로 4학년인데.... 어떻게 알았어요?
백예안:(다시 팝콘을 내밀면 합, 입을 벌려 팝콘을 우물우물 먹는다.) 나는 세현이한테 좋은 사람일까 조금 걱정되기도 하네요. ...아, 그거야... 남자 동기들은 군대 다녀오면 대충 그 나이에 졸업하더라구요. (걷다가 상영관 앞에서 발을 멈춘다.) 잘 맞추죠 저. 학교가 이 근처인가보네.
이세현:(잘받아 먹는 예안의 모습에 기분 좋은지 다시 팝콘을 건네며) ? 예안이형이야 당연히 나한테 좋은 사람이죠. 그렇지 않았으면...(거기에서 같이 살자는 말은 하지 않았겠지...라는 말을 할려다 살짝 웃으며) 같이 영화 보자고 했을까?
아아.... 그래서 알았구나. (작게 중얼하고는) 어. 학교가 이 근처인것도 어떻게 알았어요? 진짜 대단하네요.
형. 팝콘 저한테 주세요 (예안에게서 한손으로 팝콘을 받아들며)
백예안:(다시 팝콘을 받아먹다가 네게 팝콘을 건넨 후에야 뒤늦게 밀려오는 창피함에 큼큼, 헛기침한다.) 그렇담 다행이에요. ...그래도 그때는 초면이었고...계속 만나다보면 또 다른 마음이 들 수도 있으니까...
아하하, 그야 대학생이니까 당연 학교 근처에서 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 뿐인걸요. 마침 대학교도 근처에 있고. 큼, 흠.. 왜요. 세현씨도 한개 먹여드려요? (장난스럽게 가벼운 말투로 말한다.)
이세현:계속 만나다보면이라.... 지금은 형이랑 좀 더 친해지고 싶다라는 생각뿐이라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것같아서 형이 싫어질 일은 없을것같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알겠죠?
학교 근처에서 자취중이예요. 아무래도 4학년이라 바쁘니까 자취가 편하더라구요. (장난스러운 말투에 씨익 웃으며) 흐음.... 나는 표 직원한테 보여주라고 가져간거였는데 형 나한테 팝콘 먹여주고 싶었어요?
형이 준다면 언제든지 기쁘게 먹을수는 있는데 말하지 그랬어요.
백예안:..세현씨도, 힘내지 않아도 저한테는 그럴 사람일테니까 그럼 힘내지 않아도 괜찮은걸요. (네 말에 안심한듯 푸스스 웃는다.)
네... 네? 아아니, 그냥.... 저는 그런건 줄 알고..저만 계속 먹고 있었으니까요. ....으와.. 여기 더워서 빨리 들어가야겠어요.(빨개진 얼굴로 급하게 핸드폰 화면을 켜 직원쪽으로 가 예매 내역을 보여준 뒤, 네게 들어오라며 상영관 앞에서 기다린다.) ....그, 들어가서는 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세현: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힘내는건 당연한 일인걸요. (서둘러 상영관 앞으로 가는 예안을 보며 키득키득 웃으며 따라가서는) 그럼 자리에 앉아서 먹여줄꺼예요? 기대할께요.
두사람은 사이 좋게 자리에 착석합니다.
두사람이 착석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영화가 시작되네요.
백예안:...힘내지 않아도 잘 보일거니까요.(자리에 앉고 영화가 시작되면 서서히 말을 줄인다. 영화가 시작되면 스크린을 바라보다 문득 몸을 틀어 네 쪽으로 팝콘 하나를 내민다.) 세현씨, 이거. 나중 가서는 못 드릴거 같으니까요.(소근소근)
이세현:(예안이 건내는 팝콘을 받아 먹으며 살짝 웃고는) 맛있네요. 고마워요.
어두워진 영화관에서 [너에게 사랑이 닿기를]이라는 영화가 시작됩니다.
두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영화는 소개팅을 나온 두사람이 보기에 딱 맞는 내용입니다.
이세현:(영화를 잘 보다가 슬쩍 예안을 본다)
백예안:(스크린을 보다 팝콘통으로 고개를 돌리다 눈이 마주친다. 급하게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작게 헛기침 소리를 낸다.)
이세현:(헛기침 소리에 예안의 손을 살짝 토닥여주곤 살짝 웃고는 다시 스크린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백예안:(옆에 있는 세현이 신경쓰여 슬쩍, 네 모습을 보다 저도 다시 흘러나오는 영화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세현:(영화를 보다가 예안의 손을 슬쩍 잡아볼려다 포기하고 팝콘을 조심히 집어 먹는다)
백예안:(팝콘을 집으려 손을 뻗다가 손이 닿이자 그대로 굳는다..) .........
이세현:..... (손에 닿는 예안의 손을 살짝 한번 잡고는 태연히(붉게 달아오른 귀) 팝콘을 집어 먹는다)
백예안:...(저도 손을 돌려 네 손을 꽉 잡은 채로 침착하게... 마저 영화를 봅니다. 영화 내용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이미 침착하진 않은 것 같지만.)
영화의 내용은 이미.... 물건너간것같네요.
그렇게 미묘한 긴장감 속에서 영화는 끝이납니다.
어둡던 영화관에 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네요.
이세현:예안이형 영화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나가는 걸 보고는 정신을 차리고는)
우리도 이제 나갈까요?
백예안:...(아직도 얼굴이 붉어진 채로 고개를 끄덕인다.) 재밌..재밌었어요.(사실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나가요. ...밤이니까, 슬슬 돌아가야죠.
이세현:재밌었다니 다행이예요. (영화관을 나서며)
백예안:(그대로 영화관을 나서서 어두워진 하늘을 한번 바라본다.) .....그, 오늘 즐거웠어요. 다음에도...다음에도 만날 수 있죠?
아아.... 맞아요. 벌써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헤어져야 하는건 알지만.... 왠지 아쉽습니다.
이세현:예안이형
꽤나 진지한 목소리로 세현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으니……
묘하게 긴장이 되기 시작합니다.
세현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
긴 침묵이 흐르고,
이세현:.... 형 우리 내일 또 만날래요?
……하는 세현의 말에, 어딘가 김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어째서 이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세현:당신은 '내일'이라는 말에 흔쾌히 대답합니다.
당신은 '내일'이라는 말에 흔쾌히 대답합니다.
백예안:...일요일이니까 나는...난 괜찮아, 내일도 만나서.. 만나서 같이 얘기도 하고, 다른 것도 해요.(눈웃음)
이세현:그럼 내일도 오늘처럼 그 시간에 만나요.
형. 내일 봐요. 그리고... 잘자요.
백예안:.... ...잘 ... 잘 자 세현아. 내일 봐.(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고, 네게 손인사를 건넨다.)
(해파리 하나 나오게 하겠습니다..)(?)
정말요? 그렇다면... 1d3의 이성치와 1d4의 마력을 소모하게됩니다.
백예안:=
rolling 1d3
()
3
3
rolling 1d4
()
1
1
(퐁..)
당신이 한마리의 해파리를 퐁!하고 소환하자 밤이 내린 도시 위에 해파리가 천천히 유영합니다.
이세현:(소환된 해파리에 살짝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살짝 웃으며)
(같이 해파리 한마리를 소환합니다)
rolling 1d3
()
2
2
rolling 1d4
()
3
3
백예안:(해파리 두마리를 멍하니 바라본다)..... 오늘 진짜.. 진짜! 즐거웠으니까요 저는.
좋은 꿈 꾸세요 세현씨. ....아니, 세현아 좋은 꿈 꿔.
세현이 소환한 해파리가 당신이 소환한 해파리와 함께 도시의 밤하늘을 자유롭게 유영합니다.
이세현:저도 많이 즐거웠어요. 오늘은 꼭 좋은 꿈 꿔요.
백예안:(세현에게 인사를 나눈 뒤, 해파리 한마리와 같이...집으로 돌아갑니다. )
당신은 해파리 한마리를 데리고 세현과 헤어져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쉽지만, 내일 보자는 그의 말을 떠올리면 웃음이 지어집니다.
. 그러다 문득, 당신의 눈에 어떤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관찰 판정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해보겠습니다..)
좋습니다!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니 이럴수가)
simu (GM):(??)
최퓨펫:미쳐 60이나되는데
왜 그래
simu (GM):???
백예안:(눈을 비빈다.. 아무래도 긴장한 채로 계속 굳어있어서 그런가..? 얼른 집으로 가자..)
예안은 아무래도 오늘 너무 많은 기력을 쓴것같아요.... 왠지 모를 피로함을 느낍니다.
채...채력을 -1해주세요 ;ㅁ;
백예안:(무슨 가게지? 뭐가 걸리는거려나... 흘끔 무슨 가게인지만 파악해두고 지나친다.)
가게의 쇼윈도에는 여러가지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형이나 귀여운 물건들을 파는 가게겠죠.
평소에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어도 오늘따라 이상하게, 문뜩 한 번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예안:으음.... 장난감, 평소엔 전혀 쓸 일이 없기야 한데... .....작은 인형 키링이 있음 하나 사서 세현씨한테 줄까나...(곰곰)
(한참을 앞을 서성이며 고민하다, 해파리의 다리를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많은 물건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예쁜 장식이 달린 키링, 귀여운 모양의 머리핀이나 목걸이, 여러 가지 모양의 편지지, 그리고 다양한 모양 귀걸이등.
죄다 귀여운 물건들 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왠지 모르게 예안의 눈길을 끄는 것은, 저쪽의 인형 코너입니다.
백예안:...음... 곰돌이 같은 적당한거면...되는데...(키링 코너를 둘러보다, 문득 인형 코너로 향한다.)
인형 코너로 향하는 당신의 눈에.
관찰 판정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 인형이 들어옵니다.
빨간색 여우 인형입니다.
백예안:........? (꼬리를 잡은 채로 들어올린다)
하늘색의 스웨터와 갈색의 바지를 입고 있는 여우 인형은 왼쪽에 두개의 눈물점이 있네요.
백예안:뭐지... 여우..여우.... (피식 웃는다 ) 세현씨 닮았네 이거....
............(그냥 내버려두고 가기엔 뭔가 세현씨 같아서 마음에 걸리고.. 끙 고민한다.)
정말 왠지 모르게... 어쩐지…… 세현을 닮은 것도 같습니다.
무척이나 귀여워서, 평소 인형에 관심이 없던 당신이지만 설핏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예안:장식품으로 하나 사두는건...괜찮겠지? (인형의 꼬리를 든 채로 카운터로 가 계산하기로 한다)
최퓨펫:와악귀여워
당신은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듣기 판정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가게 점원: .... 이런게 있던가?
라며 점원이 작게 중얼거리던 것도 잠시, 금방 계산을 하고 당신에게 내밉니다.
가게 점원: 7000원입니다.
백예안:........? (자기 가게 물건도 모르다니, 재고 정리를 어떻게 하는거야..)(얌전히 직불 카드를 내밉니다.)
(봉투 안에 넣은 채로 꼭 끌어안는다)
계산을 마친 뒤, 카드를 받고 인형을 꼭 끌어 안은체 가게를 나서 집으로 향합니다
인형과 한마리의 해파리와 집에 돌아온 당신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백예안:((해파리))(이불 속으로 노곤하니 폭 들어간다)
인형을 가지고 이불에 들어가나요? 아니면 머리맡에? 그것도 아니라면 책상 위에 두나요?
백예안:...아, (주섬주섬 다시 침대에서 나와 인형을... 대충 침대 옆 협탁에 둔다.)
.....내일봐요.(인형을 보고 한번 푸스스 웃곤, 안경을 벗고서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
협탁에 인형을 두고 당신은 잠에 빠져듭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당신의 기분 좋은 수면을 기도하는 듯 해파리가 천천히 당신의 방을 유영하고 있네요.
-
좋아해?
당신이 눈을 뜨면,
, 또 새하얀 공간입니다.
꿈인가 보군요.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무언가 놓여있네요.
백예안:....(그 무언가에게 다가가서 바라본다. 어제 무슨 꿈이었더라 분명...)
다가가서 살펴보면, 어라?
이건……
당신이 샀던 그 인형이네요.
백예안:..... ...이게 왜... 자기전에 보고 자서 그런건가? (인형을 들고 요리조리 살펴본다.) 음..
(슬쩍 꼬리 꾹꾹 눌러본다)
세현을 닮은, 그 인형이예요.
백예안:꿈에서까지 왜 따라왔니?
당신이 꼬리를 누르며 인형을 살펴보고 있으니, 인형은 익숙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인형:좋아해?
……좋아하냐니요? 누구를?
아니, 그것보다, 방금 인형이 말을 한 건가요?
SANc (0/1)
백예안:.... ...으왓!!(인형을 툭 떨어트린다)
기준치: | 37/18/7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게다가 목소리의 주인은 당신이 잘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백예안:뭐, 뭐. 뭐야? 너 뭐야?? 이 목소리는...(다시 인형을 주섬주섬 주워든다.)
바로,
세현의 목소리입니다.
백예안:(으악) 세 , 세세, 세현씨?! 인형이 되신거에요?!!(?)
당신이 말을 거니, 인형은 이제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인형은 짧고 귀여운 팔로 예안을 가리키면서 말합니다.
인형:세현을 좋아하지 않아?
세현을 닮은 그 귀여운 인형이, 당신을 가리키며 세현을 좋아하냐고 묻고 있습니다.
백예안:에, 예?어? 인형이 되신김에 3인칭으로 말하시는건가요? (혼란)
인형:? (고개를 갸웃하며) 세현이를 좋아하지 않아?
백예안:그그게 중요하신건가요??(침착하자 백예안, 여기는 꿈이다. 심호흡을 시작한다. 길게 숨을 내뱉고..마시고...)
저, 그.. 어..응? (일단 인형을 든 채로) 좋아해요. 네. 친해지고 싶은걸요.
……당신은 세현을 좋아하고 있던걸까요?
그를 생각할 때 가슴이 콩닥거리고, 그를 만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헤어질 때면 아쉬운 느낌이 들고……
그 모든 게 세현을 좋아하기 때문인 걸까요?
백예안:..... 친구...말고도..조금은..다른 감정도 있기야 한거같기도 한데........ (말하고 나니 얼굴이 붉어진다.)
(아직은 아니다..아직은 아냐! 세뇌하듯 그렇게 생각하곤... 고개를 휙휙 내젓는다.)
당신은 아무래도 세현을 친애의 감정이 아닌... 조금은 다른 감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게 맞는것같아요.....
여전히 세현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리지 않나요?
백예안:.......으....(끙 앓는 소리를 낸다.)
.................(인형이랑 아이컨택해보기)
인형:(같이 마주보고 있다)
인형과 아이컨택을 하는 중 새하얀 공간이 갑자기 휙 바뀝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이디어 판정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도 아는 곳입니다.
모를 리가 없죠. 이 장소, 이 시간, 주변의 풍경……
홀로 오랜 시간 지낸 그리고 세현과 함께 빠져나온 곳이잖아요.
떠오르기가 무섭게, 옆에 서 있는 세현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백예안:....갑자기 왜 여기로.. .......세, 세현씨..? (세현의 옆으로 다가가본다.)
이세현:(방긋 웃으며) 예안씨?
무슨 일 있어요?
백예안:......어? 진짜..세현씨... ..... 형이라고 부르지도 않..네요. ...(정말 꿈이 맞나? 제 볼을 꼬집어본다.)
이세현:(볼을 꼬집는 모습에 다가가 꼬집고 있는 손위에 손을 살짝 가져가며) 볼은 갑작이 왜 꼬집고 그래요?
아프지않아요?
백예안:(아팠었나..? ) 아, 아니 뭔가..긴 꿈을 꾼 거 같아서요. ....여기서 저희 뭐 하고 있었죠..?
이세현:(걱정스러운 눈으로 예안을 보며).... 괴물한테 쫒겨서 여기서 잠깐 쉬고 있었잖아요.
백예안:그런..그런가요. ...너무 생생하네요. (자각몽은 또 처음 꾸네. 슬쩍 네 쪽을 바라본다.) ....세현씨? 지금 꿈 맞죠?
…..당신의 손에는 그때 그 순간에 없었던. 인형이 손에 들려있습니다.
분명 꿈이 맞아요.
그런데 말이예요.... 눈앞의 세현을 보면 가슴이 떨려오지는 않나요?
이세현:(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멜론소다 2개를 뽑아와 건내며) 이거... 마실래요?
피곤할때는 달달한게 도움이 될꺼예요.
백예안:....아.. (얌전히 크림소다를 받는다. 멍하니 소다를 바라보다가 뜬금없이 네 이름을 부른다.) 그, 세현씨.
이세현:네?
백예안:그으....... (꿈속이니까 말해도 되지 않을까...잠시 고민하다) 그........
ㅈ..저희 나가서도 친해질 수 있겠죠..?!
이세현:(환하게 웃으며) 무슨 말씀 하는걸까... 걱정했는데. 당연하죠.
백예안:(자기 이마를 두어번 친다)
분명.... 눈앞의 세현을 보면 꿈속이지만 가슴이 떨려옵니다.
당신은 이 날, 혹은 이런 모습의 세현을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이마를 치는 사이 다시 주변 풍경은 새하얘지고, 자신의 손에는 세현을 닮은 인형이 들려있습니다.
그리고 인형은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인형:세현이를 좋아해?
백예안:세 세현씨? 세현씨?? (혼란에 빠진 채로 주위를 둘러보다 인형 쪽을 멍하게 바라본다.)
.............(인형이 말한 질문에 한참 생각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인다.)
인형:세현이를 좋아하는구나. (베시시 웃으며)
그렇다면 한번 좋아한다고 말해봐.
백예안:누구..한테? 너한테?
인형:세현이를 좋아한다며. 아니야?
여기는 꿈 속이니까 한번 그냥 말해보는거야 뭐 어때?
응?
백예안:...........그...래. 꿈 속이니까... 아무도 모르는거겠지?
그리고 세현씨한테 말하는 게 아니고, 너한테 말하는거니까..?
인형:(고개를 끄덕여준다)
백예안:..........(그래도 여전히, 뒷목을 쓸어내리다, 볼을 긁적인다. 한참을 그러다가...)
....좋아..해, 세현아.....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렇게?
당신이 좋아한다고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이세현:예안이형, 방금 뭐라고 했어요?
다시 세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얼른 정신을 차려 둘러보면 당신은 세현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꿈속에서 인형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SANc (0/1)
백예안:......???? (벌떡 일어난다) ??????
기준치: | 36/18/7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는 걷고있었구나 화들짝 놀란걸로)
이세현:(눈을 깜빡 깜빡하며 예안을 바라본다)
백예안:저, 저저. 그, 저저 방금제가한말들으셨나요?아무것도아니구요 (당황)
혹시, 세현이가 방금 좋아한다고 한 말을 들어버린 걸까요?
순식간에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이세현:응? 무슨 이야기요?
작아서 잘 못들었어요.
그보다 오늘은 뭐하고 놀래요?
백예안:(못 들었다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쉰다...)하아.........
아니...저 어떻게 왔어요 여기..? 오늘 일요일은 맞죠..?
이세현:어떻게 왔냐니요?.... 형 오늘 많이 피곤한거예요?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오늘 일요일이구 형은 어제처럼 카페에서 만나서 막 여기로 나와서 산책하고 있었잖아요.
많이 피곤하면 벤치에서 쉴래요?
백예안:에(얼탱나가버림) ...카페에서는 저희 무슨 얘기했나요...? (멍..)
(자기 볼 꼬집어본다. 아픈가?)
이세현:형... 오늘 진짜 괜찮은거 맞아요? (볼을 꼬집는 모습에 걱정스런 눈으로 볼을 꼬집는 손을 조심히 잡으며)
(벤치로 향하고는) 형. 우선 여기 앉아서 이야기해요.
백예안:(자기도 혼란스러운건 매한가지니 일단 얌전히 벤치에 앉는다.)........그게.....그 배에 너무 오래있어서 부작용이 일어났나..?(갸웃)
여기까지 온 기억이 안나요. (옷은 뭐입고 있지, 거적데기같은거 입고왔으면 과거의 백예안을 용서치 않으리라)
이세현:(벤치에 앉은 예안의 엪에 쪼그려 앉고는) 형... 피곤하면 이야기 해주지 그랬어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피곤했던거예요?
병원, 병원갈까요? (조금 창백해진 얼굴로 예안을 바라보며)
백예안:...아니, 아니에요. 그런건 아니고...(괜히 말했나 싶어 손을 내젓는다.) 제가 간호사잖아요 괜찮아요.
근무 끝나고 원장님한테 물어보던가 해볼게요. 종합병원이니까...
데이트 중이었는데 걱정끼치게 해서 미안해요. .....아, 아니 데이트가 아니고.. 그러니까 일단 둘이서 나온거니까요!(격하게 끄덕끄덕)
이세현:(아직도 걱정스럽지만 손을 내젓는 모습에 긴장이 풀린듯 예안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는) 정말 걱정했다구요. 꼭 진단 받아보셔야해요. 알겠죠?
형이 아프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너무 걱정되서 심장 떨어질뻔했어요.
백예안:미안해요...내일 바로 출근이니까. 바로 물어볼게요. .... (고맙다는 듯 무의식적으로 네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뗀다.) ...미, 미안해요 이거, 어린 환자들한테 버릇처럼 해서...
다시 가요, 괜히 시간 허비하면 아깝잖아요.
이세현:(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벌떡 일어나서는 예안의 쪽을 보지도 못한체 손만 뻗고는) 형이랑 있는 시간은... 뭘하고 있어도 좋지만.... 형이 그렇게 말하니까 얼른 가요.
백예안:(네 반응에 마음속으로만 한숨을 푹푹 내쉰다. 백예안 이 바보야..) 그래요. 그래서...어디로 가는 길이었나요..? 영화관..? (벤치에서 일어나 내민 손을 가만 바라본다.)
이세현:(약간 진정 되었는지 슬쩍 예안을 보며 손을 잡는다) 오늘은 어디가기로 할지 못정해서.... 그냥 산책하고 있었는데 가고 싶은곳 생겼어요?
백예안:.......(멍하니 바라보다 저도 가볍게 네 손을 잡는다.)음.. 아뇨, 이렇게 걷는걸로도 충분해요. 가는 김에 세현씨 얘기도 좀 듣고.
이세현:그럼 오늘은 그냥 계속 걸을까요? 그러다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살짝 웃으며 바라본다)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흐음.... 근데 형 나한테 듣고 싶은 이야기있어요? 그게 뭘까? 궁금하네
백예안:이 근처에 푸드트럭 많으니까 그렇게 해요.(저도 너와 눈을 마주친 채로 발을 옮긴다.) ....이 근처에 타코야키 맛있는 데 있어요.
그냥..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저희.(입을 가린채로 웃는다.) 취미라거나....그런거.
이세현:이 근처에 타코야키 맛있는 집 있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예안과 속도를 맞춰 걸으며) 나는 왜 몰랐거지? 그치만 형이 맛있다고 하는 집이니까 기대되요.
(입을 가린채 웃는 모습을 보며 같이 웃고는) 그러네요. 우리... 아는게 생각보다 없네요. 제 취미는 말이죠. 어제 우리 소개팅 하면서 같이 봤지만 영화 보는거예요.
백예안:세현씨 밖에 잘 안나오는거 아니에요? 수업 들을때나 동기들 모임 있을때만 나가고.(장난스럽게 말한다.) 근데 여기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어요.(주위를 둘러본다.) 오늘은 안왔나..? 트럭에다가 하는데.
영화요. ....영화.. 집에서 주로 보신다고 했죠? 나중에 홈시어터같은거 로망이겠어요. ....저는 ..음, 음악듣기..? 너무 무난한가...
이세현:(에안을 빤히 바라보다 슬쩍 웃고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흐음... 아닌데 오늘도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연락했는데 형 만나야한다 뿌리치고 나왔는걸요.
(타코야키 트럭으로 보이는 한 트럭을 가리키며) 저거 말하는거예요? 형?
홈시어터는 당연히 로망이죠. (살짝 웃으며) 나중에 로망이 이루어지면 형 초대할께요. 꼭 와서 저랑 영화 같이 봐줘요, 알겠죠?
어떤 음악 좋아해요? (눈을 반짝이며) 형이 좋아하는 음악 저도 들어보고 싶어요. 혹시 이것도 취향이 맞을지 모르잖아요. 네?
백예안:....거짓말 아니죠? 그거.(눈을 가늘게 뜬다.) 그리고 원래 제가 선약이니까 취소하는건 당연한거잖아요.(부루퉁!) 아, 저거 맞아요. ....가서 한개만 사올까요? 아마 한개에 8알인가....(가물가물)
멋들어지게 해놓으면 갈게요. 2층침대를 사서 1층에다가 만드는 방안도 있던걸요. 집이 좁지만 않음... ......(대학생이면...원룸일텐데. 괜한 소리를 했나... 고개 푹 숙인다.) 저..저는 아무거나, 좋아하는거면 다 들어요. 팝송이나 가요...나 뉴에이지도 가끔...
이세현:(부루퉁한 예안의 모습에 키득 웃으며) 당연히 형이랑 약속한게 우선이죠. 저 사실 친구들이랑 주말에 조별과제나 학회장일 같은거 아니면 안만나요.
(예안의 손을 꼬옥 잡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 가서 사요. 형이랑 계속 이야기 하고 있고 싶으니까요. 네?
형을 초대하기 위해서라도 얼른 멋들어지게 홈시어터를 꾸며야겠네요. 흠.... 아직은 자취집이라 조금 힘들긴한데 나중에 복층으로 된 집으로 이사를 해서 멋지게 꾸며볼께요. (고개를 숙인 모습에 손에 살짝 힘을 줘 꼬옥 잡는다)
팝송이나 뉴에이지라.... 좋은 곡있으면 추천해줘요. 그걸로 들어보고 싶어요.
백예안:...(네 말에 부루퉁한 표정이 금세 풀린다.다소 편안한 표정으로 네 손을 이끌어 트럭 앞으로 걸어간다.) 뭐에요. 장난치지 마요. ....먼저 장난치기는 했지만. 매운거 잘먹으면 나중에 매운것도 시켜봐요.
(트럭 앞에서 기웃거리다, 순한맛으로만 한개 주문하고 얌전히 기다린다.) ...복층 집 비싼데. 게다가 여기 서울이고. ....3년 5년 걸리는거 아녜요? 저도 아직 원룸사는데. (손을 고쳐잡고선 얼굴을 잠깐 붉힌다.) ...집가서 보내드릴게요. 트랙리스트 만든거 있어요.
나오면 벤치에서 먹을까요?
이세현:미안해요, 형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싫었다면 다음부터는 주의할께요. 구러니까 용서해줘요.(살짝 웃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매운 맛은 다음에 또 와서 먹으면 되겠네요. 형이 같이 와준다면이지만.... 와줄꺼죠?
(주문한 타코야키를 받아 꼬지 2개도 챙겨들고는 근처 벤치로 향하며) 복층집 비싸지만 뭐.... 부모님께 좀 빌리고 여태껏 모아둔 돈에 직장까지 구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안되면 투룸을 구하면 되죠. (어깨으쓱)
오늘이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잊지않고 보내줘도 괜찮으니까 무리하지는 말구요. 알겠죠? 그래도 형이 좋아하는 노래... 얼른 들어보고는 싶어요.
백예안:....(네 말에 푸흐흐, 작게 웃음소리를 흘린다.) 아냐, 싫은건 아니었어요. 그냥 얄밉다 정도였으니까.(?) .....저 매운거 못먹어요. 다음에는 그럼 반반 시키면 되겠네요. (너를 따라 벤치로 향해, 둘의 사이에 타코야키 접시를 놓은 채로 얼른 앉으라며 손으로 벤치를 두드린다.) 기대는 할게요. 영화관 값 요즘 비싸니까.(키득거리며 웃는다.)
돌아갈때 제 카톡에 있는 프로필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가요 그럼.(네게 꼬지를 건네받아 타코야키 한개를 입 안에 넣는다. 우물..)
이세현:어? 형 매운거 못먹어요? (살짝 웃으며) 형은 단거는 좋아하고 매운거는 못먹는구나...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고 오늘 형에대해서 정말 많이 알아가네요, 기쁘다....
(벤츠에 앉으며) 형이라면 언제든지 영화 볼러와도 되니까요.꼭 기대해줘요.
(네가 타코야키를 먹는것을 보며 타코야키 하나를 입에 넣고는 뜨거운지 살짝 움찔하고는) 후,후,,, (우물우물) 타코야키 맛있는데... 역시나 뜨겁네요.
(혓바닥을 살짝 내밀고는 손 부채질하고는) 돌아가는길에 형이랑 노래 같이 듣는거 벌써 기대되요.
백예안:.... 차피 나중 되면 알 것들이었는데요 뭐. ..... 저도 알아가서 좋아요. 영화를 좋아한다는거나... 모임이 없음 잘 안나간다는거나. (저도 타코야키가 뜨거운지 움찔거리면서도 간신히 하나를 삼킨다.) ...... 너무 성급하게 먹었다. 혀 데이면 안되는... 데였어요?(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냥..그냥 평범한 팝송이에요. 좋아하는 밴드가 부른 노래요. 너무 기대는 말아요.
이세현:아. 괜찮아요. 뜨거운걸 잘 못먹긴한데.... 타코야키는 뜨거울때 먹어야 맛있잖아요. (부끄러운지 달아오르는 귀를 만지더니) 평범한 팝송이면 어때요. 형이 좋아하는 밴드가 부른 좋아하는 팝송이라는게 중요한걸요.
백예안:..... 뜨거운걸 잘 못먹는다..(외울듯 몇 번 중얼거린다. 좋아!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타코야키를 하나 후후 불어서 조심스럽게 먹는다.) 그래도, 이렇게 먹어도 충분히 따뜻하니까요. 조심해요.
그러다가 제가 정말 기괴한 노래만 들으면 어쩌려구?(장난삼아 가볍게 말한다.)
이세현:형이 걱정하니까 꼭 조심할께요. (후후 불어 먹는 모습을 보며 저도 같이 하나 를 집어 후후 불어 먹고는) 기괴한 노래요? 뭐... 그럼 그게 오늘부터 제 취향이 되는 거겠죠? (키득키득 웃고는) 형이 좋아하는 거면 기괴한거라고 해도 괜찮을것같은 기분인걸요.
백예안:(같이 나란히 앉아서 후후 부는 모습이 어딘지 웃겨서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꾹 참는다.) 으음, 큼. 뭐에요. 나 좋으라고 괜히 빈말하는거 아니죠? ...처음에도 느꼈지만 정말... 세현씨는 상냥하세요. (다시 타코야키 하나를 집어먹는다.)
세현씨는 뜨거운걸 못먹고, 저는 매운걸 못 먹으니 만날때마다 자극적인건 다 피해야겠네.
이세현:상냥한가요? 형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그치만 빈말은 아닌걸요. 정말 그런 기분이 드는 중이니까요. (다시 타코야키 하나를 후후 불어 먹고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 중에 맛있는것도 많으니까 그것들 위주로 먹으러 다니면 되겠네요.
뜨거운건 식혀서 먹으면 되니까 안 매운 음식들 맛집 리스트를 찾아둬야겠다.
백예안:말하는 것도 상처안받게 말씀해주시고. 뭐든 좋은말만 해주시니까...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있어요? 오늘은 타코야키를 먹었으니까, 다음엔 그거라도 먹을까. (마지막 남은 타코야키까지 먹고나면 얌전히 꼬지를 그릇 위에 올려둔다.)
.........아, 벌써 밤이네요.(멍하니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을 바라본다.) ....다음은.. 다음주 주말은 돼요?
이세현:친한 사람을 상처주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는 형도 상냥하잖아요. 제가 다쳤을까봐 걱정해주고 뜨거운건 못먹는다니까 배려해줄려고하는건 형도 마찬가지인걸요.
(살짝 고민 하는 듯 고개를 갸웃 하고는) 왠만한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어서.... 좋아하는 음식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하늘을 보며) 아. 벌써 시간이.....
시간은 흘러, 또 다시 아쉬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언가 다릅니다.
늘 아쉽던 시간은 오늘따라 더 아쉽고 더 서운하며,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도 같은데 가슴 한켠이 간질거리기나 합니다.
이세현:예안이형
백예안:그거야.....(잠시 말을 이으려다 입을 다물고선 네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네, 네?
또다시 헤어질때쯤 세현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아이디어 판정해주헤요!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최퓨펫:드흐흑
세현은.... 무슨 말을 하려고 당신을 부른 걸까요?
다정한 눈빛, 눈꼬리를 살짝 접으며 웃는 표정, 어쩐지 진지한 목소리……
이세현:저 다음주 시간되니까. 또 만나요.
아.... 그 말을 듣는 순간, 긴장이 탁 풀리는 기분입니다.
혹시, 무슨 말을 기대하기라도 했었나요?
하지만 세현은 그저 손을 흔들며 다음주에 보자고 말 할 뿐입니다.
백예안:(아... 한껏 긴장하고 있다가 맥이 풀려 멍하니 네 얼굴을 바라본다.) 응, 다음주에 봐요. 저도 되니까.
(손을 흔들어준다.)
이세현: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 형. 좋은 꿈꿔요.(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고는 서둘러 돌아갑니다.)
오늘은 어쩐지 급하게 돌아가는 것도 같습니다.
백예안:....?? ...뭐지.... ? (고개를 기울인다. 한참을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다 저도 집으로 돌아간다.)
(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 몇곡을 카톡으로 넣어준다.)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한켠에서 스믈스믈 피오릅니다.
관찰 판정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최퓨펫:(이게 무슨일이야)
백예안:(강행하겠습니다..)
네 좋습니다!
백예안:
기준치: | 60/30/12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 같은……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착각인가 봅니다.
백예안:,.....(괜히 으스스하다고 느껴 팔을 쓸어내린다.) 빨리..가자.. 괜히 밤늦게 있다가 큰일날라.
(계속 주위를 경계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도착한 당신은 어찌되었든 깨닫습니다.
세삼스럽지만.... 자신이 세현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렇다면, 이대로 만족할 수 있나요?
백예안:(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머리를 벽에 박는다...)
더 다가가고 싶지는 않나요?
……이런 생각을 하며 당신은 잘준비를 마치고 잠에 빠집니다.
-
잠 못드는 밤
그 뒤로 며칠이 지났을까요.
예안은 매일 밤마다 꿈속에 나타나 세현의 목소리로 "좋아해?" 하는, 그를 닮은 인형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마음은 커져만 가고, 자신의 마음을 세현에게 전하고 싶지만, 그의 앞에 선다고 생각하면 너무 긴장되서 머리가 하얗게 되거나 횡설수설할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니.
그건 그런 기분만은 아닙니다.
몇일 전 세현이 당신이 일을 마칠때쯤 당신이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왔던날 그날에도 결국 좋아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는걸요.
백예안:(한숨을 푹 내쉬고 괜히 협탁에 놓여있는 인형을 한번 바라본다.)
예안은 세현을 닮은 인형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내일은 토요일. 세현과 약속한 날입니다.
내일이야 말로 반드시, 세현에게 고백하겠다고요.
정신력 판정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40/20/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인형을 끌어안은채로 괜히 침대 위를 뒹굴거린다.) ......싫다고 하면 어쩌지. 그럼....친해진 것도 말짱 도루묵인데.
걱정이 당신을 삼킬것 같습니다 .
그렇지만, 인형이라도 껴안고 자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긴장과 설렘, 불안함으로 쿵쾅대고 머릿속엔 온통 세현의 생각뿐이라, 쉽게 잠을 청할 수가 없지만요.
백예안:......바로 고백하지 말고, 끝날때쯤... 상대를 배려해서..(중얼중얼.. 인터넷에서 대충 본 지식을 웅얼거리다 무언가를 결심했는지 인형을 안고선 이불을 덮는다.)
자자..... 피폐한 상태로 나가면 말짱 도루묵이야....(눈을 감는다.)
한참 몸을 뒤척이고 눈을 감으면……
……
잠이 오지 않습니다.
백예안:...................(끙 앓는 소리를 낸다....)
asmr이라도 들어야하나..?(다시 침대에서 일어난 뒤 멀뚱멀뚱 핸드폰을 뒤적인다.)
하아........(한숨 푹)
그래요. asmr이라도 들어봐야겠습니다.
백예안:(이어폰을 낀 채로, 대충 적당히 숲 속 소리가 나는 asmr을 튼다.) 인형아, 너도 내가 잘 수 있게 도와주렴...
당신은 폰을 들어 asmr을 틀어봅니다.
행운 롤 해주세요.
백예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
부...분명 asmr을 틀었는데 왜죠? 락음악이 당신의 이어폰에서 흘러나옵니다.
백예안:으아악..! (급하게 이어폰을 빼 던진다)
(더 똘망해지는 것 같네....)
갑작이 흘러나온 락 음악에 당신은 잠이 더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백예안:....차라리 뒷목을 치고 기절을.....(극단적)
얼른 잠에 들지 않으면.... 내일 세현과의 데이트. 아니 약속에 지장이 갈텐데 말이예요.
백예안:아냐아냐.(고개를 내젓는다.)
...뭔가 몸이라도 움직여서, 피곤한 상태가 되면 괜찮지 않으려나...
(불을 끈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위에서 끙끙, 스트레칭을 해본다.)
차라리 몸을 움직여서 피곤하게 만들면 잠이 잘 올지도 몰라요.
당신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갑자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비록 지금은 한밤중이지만요.
행운 롤 굴려봅니다!
백예안:
기준치: | 35/17/7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몸을 움직인지 얼마 되지 않아 급격히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이제 몸을 눕히면, 곧바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예안:.....아....힘들어... 그치만.. 이렇게라도 졸려오니까 다행이야...(비척비척 다시 침대에 쓰러지듯 눕는다.)
토요일이니까..일요일에는 푹 쉬면 되겠지....토요일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눈을 감는다.)
드디어 잠이 오기 시작한 당신은, 포근한 이불 속에서 느린 호흡을 느끼며 생각합니다.
왠지 오늘은, 꿈에도 세현이가 나올 것 같다고요.
내일은 반드시 고백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짐하며 잠에 듭니다.
-
고백 연습
깜빡
눈을 뜨면, 오늘도 어김없이 새하얀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이곳은 꿈이겠죠.
그리고, 저기엔 세현을 닮은 인형이 있을 거고요.
그 인형이 말을 걸어옵니다.
내일은 정말 고백하는 거야?
인형:이제는 꽤 친근하게도 느껴집니다.
이제는 꽤 친근하게도 느껴집니다.
백예안:...고백할거야. 말했잖아. 계속 끙끙대면 나 혼자만 마음고생하고.....(한숨 푹 쉬고 인형 앞에 앉는다.)
만난지 일주일도 안돼서 고백이라니, 이상하게 보겠지...(우울)
인형:흐음...그래?
그렇게 걱정된다면 나한테 시험 삼아서 연습해보는 건 어때?
세현에게 고백하는 것처럼.
백예안:너한테?
......저번에도 너한테 비슷하게 했다가, 바로 현실로 돌아갔었잖아.(흘긋 째려본다.)
이번에도 그런거 아냐?
인형:그랬던가?
어차피 고백할꺼라며. 그럼 좋은거 아니야?
그리고 한번 연습해보고 고백하는 편이 좋지 않겠어?
백예안:진지하게 임하고 고백하는거랑 얼결에 고백하는거랑은 다르잖아.......
.....(인형의 말을 듣고 곰곰 고민한다.) ....여기서 고백한걸로 고백한 셈이 되면, 조금 치사하지 않아?
인형:치사? 흠... 그렇지만 또 고백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어영부영이라도 고백하는게 좋지 않아?
그리고 이번에도 그렇게 될꺼라는 보장은 없잖아.
백예안:.......그건.....(다시 또 크게 한숨쉰다.) 맞는말이긴 해.
그래, 꿈속에서라도 이렇게...거짓말로 고백해 볼 수 있는게 어디겠어.
(한참 인형을 바라본다.) ...막상 하려니까....인형인데도 떨려.
당신은 다가가서 그 인형을 쥐고 섭니다.
내일이야말로, 세현에게 고백하기로 했으니까.
그전에 세현을 닮은 이 인형에게 고백 연습을 해 보자고요.
그러자
인형은, 정말로 세현이와 똑닮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젠 ……별로 놀랍지는 않습니다.
꿈이니까요.
백예안:.....갑자기 이 모습으로 변하면 어떡해..! 이럼 더 힘들잖아!(괜히 짜증낸다.)
하지만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세현을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이 떨립니다.
세현…… 아니, 당신이 만들어낸 꿈속의 세현은 말합니다.
꿈 속의 세현:예안형, 저 이제 들을 준비 다 했어요.
백예안:(미치겠네, 말투까지 똑같잖아. 괜히 붉어진 얼굴을 가리려는 듯 마른세수를 두어번.) ..여기 꿈 맞지? .....
...(헛기침을 몇번 한 뒤 너와 눈을 마주한다.) ...세현아? 그, 사실...(슬쩍 반응을 살핀다)
인형은 눈을 살풋이 접으며 웃습니다. 그러고는.....
이런... 정말 세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백예안:(아직 꿈이지? 자기 볼 꼬집는다.)
꿈 속의 세현:(살풋 웃는 얼굴로 예안을 바라보며)
최퓨펫:(아 세현이 모습인데 세현이모습으로 됐대서 꿈에서 깬줄)
백예안:사실 배...에서부터 말야.(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서 아프다. 가슴께를 꾹 누른다.)
좋아했..어, 많이.
꿈 속의 세현:(환하게 웃는 얼굴로 예안의 손을 꼬옥 잡으며)나도. 그때부터 형을 좋아했는데....우리 둘다 같은 마음이였네. 형, 용기내줘서 고마워요
좋아했..어, 많이.
당신은 분명 그렇게 말했습니다.
세현을 좋아한다고요.
꿈속이지만 입 밖으로 겨우 내뱉은 그 말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꿈속의 세현은 다정합니다. 자신을 위해 흔쾌히 손을 잡아주고, 상냥한 대답을 해주고……
……
…… '진짜' 세현도 자신의 고백에 이렇게 끄덕여 줄까요?
……왠지 용기가 생긴 것도 같습니다.
……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당신은 세현과 함께 있습니다
꿈은 아닙니다.
요즘 들어 자꾸만 깜빡깜빡하는 게, 사랑을 하면 다 이런 걸까요?
어쨌든, 오늘 당신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세현에게 고백하는 일입니다.
어젯밤 꿈속에서 연습까지 했으니까요.
당신은 세현을 바라봅니다.
백예안:....요즘따라 깜빡깜빡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혼잣말처럼 중얼거린 후 세현을 흘긋 바라본다.)
이세현:형. 괜찮아요? (걱정스러운 눈으로 예안을 바라보며)
백예안:응 괜찮아. ....저, 그.. 꼭 할말이 있어서 오늘은.(잠시 몸을 돌려 마주보게끔 선다.)
당신은 떨리는 마음을 다 잡습니다.
마주 선 세현의 눈을 바라보며……
당신은 천천히 입을 뗍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세현에게 할 말은
바로
......
백예안:세현아 이전...부터말야. 어..음..(뒷목을 쓸어내린다.)
..........(귀끝까지 붉어진 채로 시선을 피한다.) ...... 그게...
이세현:시선을 피하는 예안의 모습에 예안의 얼굴에 아주 조심히 손을 가져가며) ......
형... 이전부터.... 그 다음이 뭔지 알려줄수있어요?
백예안:.....(다시 고개를 들어 네 얼굴을 바라본다.) 네가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는데....
막 연락이 없거나 나랑 멀어져도 뭐라 안할테니까 그냥 들어줄 수 있어..?
이세현:그럴리 없을테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백예안:....(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입을 닫은 채 침묵이 무겁게 이어지다가..)
아, 아냐..! 오늘 즐거웠어 세현아. ....앞으로 어색해도..말 놓아보려구.. (그냥 푸스스 웃고 어색하게 말한다.)
……당신의 입에서 또 마음과 상관 없는 말이 튀어나갑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닌데요.
이세현:(방긋 웃으며) 그 말 할려했던거예요? 나도 오늘 즐거웠는걸요.
어색한것도 점차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서 입에 붙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말 놓기로 결심해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왜 말 놓는걸로 형이랑 연락을 안하거나 멀어질꺼라 생각한거예요. 제가 그렇게 나쁘게 보였어요? (약간 심통난 목소리로)
백예안:...아 아니, 그건 그냥 장난삼아 말했던거...야. 나 연기 잘하지..?(어색하게 아하하, 웃으면서 괜히 네 등을 토닥여본다.) 슬쩍 중요한 말인...것처럼 보이게하려구. 장난친거...
(한숨푹...(
이세현:연기자 해도 될 정도였는걸요. 대체 무슨 말일까... 하고 얼마나 긴장했는데요.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 키득키득 웃으며 하늘을 보고는) 벌써.... 시간이 또 이렇게 흘렀네요.
형이랑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웠어요.
저.... 형 내일 또 시간있어요?
백예안:...그, 그치..? 대학때 연극부 했었어서.... 아마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아...그러게.(밤하늘을 한번 올려다본다. 인형에게 또 잔소리 들으려나..)
내일도 응, 시간 있어. ....너랑 노는거면, 내일도 당연히 시간 낼 수 있으니까..
이세현:대학때 연극부였구나. 어쩐지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니... 형 정말 멋진것 같아요. 상냥한데 간호사인데다가 연기까지 잘한다니.
(활짝 웃으며)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그럼 내일 또 만나는게 좋겠네요. 형. 좋은 꿈꿔요.
그리고... 조심해서 들어가고 내일 다시 만나요.(예안의 손을 살짝 잡고는 뒤돌아 떠납니다)
오늘도 결국, 세현에게 고백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오늘이 있다면 내일도 있을 테죠.
세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되는 한,
기회는 언제든 있을 겁니다.
오늘 밤도 당신은 꿈속에서 세현을 향한 고백을 연습합니다.
조금 더
완벽하게, 세현을 향한 마음을 연습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전하겠다고요.
-
END 2 _ 한 걸음만 더, 꿈의 바깥으로
NORMAL ENDING
박예안, 고백 연습 중
보상 : SANc 1d3 회복, 세현을 닮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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